이렇게 해서, 블로그 역사상 아홉 번째 유망주 리스트를 모두 공개하였다.

아래의 각 유망주를 누르면 코멘트 페이지로 넘어간다.


2018 Redbirds Nest in Korea TOP 20 Prospects List


1. Alex Reyes

2. Jack Flaherty

3. Carson Kelly

4. Tyler O'Neill

5. Ryan Helsley


6. Harrison Bader

7. Dakota Hudson

8. Jordan Hicks

9. Andrew Knizner

10. Max Schrock


11. Jose Adolis Garcia

12. Yairo Munoz

13. Randy Aronzarena

14. Austin Gomber

15. Oscar Mercado


16. Dylan Carlson

17. Evan Mendoza

18. Elehuris Montero

19. Delvin Perez

20. Scott Hurst


Honorable Mentions: Machado, Jones, Ynfante, Seijas, Sosa


쩌리모듬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로 구단에 입단하였는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최근의 상위라운드 픽들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트레이드 출신이 3명이나 들어 있는 것이 흥미롭다.

반면, 작년-재작년 사이의 돈질에도 불구하고 NDFA 쪽은 오히려 작년 리스트보다 비중이 줄었다.



다음은 TOP 20 유망주들의 포지션별 분포이다.



투수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고, 대신 야수가 늘어났다.

또한, 투수와 센터라인에 집중되어 있었던 작년 리스트와 달리, 3루와 코너 외야수가 늘어나면서 좀 더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오프시즌 동안의 여러 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이 마이너에 외야수가 많다. 아직도 로스터 정리가 필요한 것이다.



다음은, Ozuna 트레이드로 유출된 유망주 네 명을 포함시켰을 때의 순위이다.


1. Alex Reyes

2. Jack Flaherty

3. Carson Kelly

4. Tyler O'Neill

5. Ryan Helsley

6. Harrison Bader

7. Magneuris Sierra

8. Dakota Hudson

9. Jordan Hicks

10. Andrew Knizner

11. Sandy Alcantara

12. Zac Gallen

13. Max Schrock

14. Yairo Munoz

15. Randy Aronzarena

16. Jose Adolis Garcia

17. Austin Gomber

18. Oscar Mercado

19. Dylan Carlson

20. Elehuris Montero

21. Evan Mendoza

22. Scott Hurst

23. Jonathan Machado

24. Delvin Perez

25. Wadye Ynfante


Castano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중하위권의 순서가 위의 TOP 20과 조금 다른데, 이것은 각 평가자의 상위 25명만을 반영하는 집계방식에 기인한 것이다.


Sierra, Alcantara, Gallen, Castano를 포함한 각 평가자의 개별 랭킹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댓글로 gicaesar님께서 건의해 주신, 크보 꿈나무 유망주를 투표에 붙여 보려고 한다.


물론 Memphis 로스터를 뒤져 보면 더 답없는 녀석들이 있지만, 이 투표는 어디까지나 유망주 리스트 시리즈의 일환이므로, HM 및 쩌리모듬에서 언급된 선수들 중에서만 후보군을 엄선해 보았다.


누가 누군지 잘 기억이 안 나신다면, 이 글 맨 위의 링크에서 HM이나 쩌리모듬 포스팅을 다시 참고하시면 될 것이다.



다음중 KBO에 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쩌리는?
 
pollcode.com free polls



그럼, 유망주 리스트는 다음 오프시즌에 다시 찾아 뵙는 것으로... ^^



p.s.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순위권 근처에도 가지 못했던 팜 내 여러 쩌리들을 언급하는 차례이다.

쩌리들은 사진은 물론이고 스탯 캡쳐도 없다. 궁금하시면 이름을 눌러서 Fangraphs 페이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쩌리들은 순위가 없으며, 작성자 닉넴의 알파벳 역순으로 대충 배열하였다.



- 쩌리모듬 -


Mike O'Reilly (RHSP)

DOB: 1994/9/3, Bats: R, Throws: R, Ht 5’ 11”, Wt 18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7라운드 지명

2017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yuhars 19, 나머지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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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느린 구속, 좋은 첸접, Boone Whiting, Seth Maness의 계보를 잇는 매년 나오는 A레벨의 Maddux 결국 이런 유형의 가장 성공작은 Maness인데 Maness는 땅볼 유도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었다. 하지만 O'Reilly는 그라운드 볼 유도 능력은 떨어지고 RDS에서도 홈런을 뻥뻥 맞는 선수이기 때문에 Maness처럼 메이저에서 얼굴을 보기는커녕 AA레벨 통과도 의문인 선수이다


이렇게 메이저에서 얼굴 볼 가능성이 거의 없는 선수를 쩌리 모듬에 다루는 이유는 별거 없다. 비록 A레벨일 지라도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었고 이런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칭찬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의 미래는 몰라서 O'Reilly가 필자의 예상을 깨고 메이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일지도 모르지만 현재의 모습으로 미래를 예측해봤을 때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애써 O'Reilly를 포장할 생각도 없다. 그저 2017년의 A레벨에서의 O'ReillyMaddux였으며, 이것만으로도 O'ReillyA레벨의 주인공이었고 2017년 한해 고생했고 잘했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Sam Tewes (RHSP)

DOB: 1995/02/06, Bats: R, Throws: R, Ht 6’ 5”,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 계약금 100K

2017 Teams: State College(A-),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17, 나머지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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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몇달 전인가 jdzinn님이 한 번 언급하신 뒤로 Scott Gorgen이 가끔 생각나긴 한다. 뭐하고 사나 찾아봤더니 작년까지 private pitching instructor를 한 모양인데 이후로는 소식이 잡히지 않는다. 아무튼, 대가리가 커져서 이런 밑도 끝도 없는 픽은 더는 어렵지만, 그래도 한두놈 정도는 억지로라도 차별성을 두려 노력한다. Tewes는 그 일환(?)이다.

 

2015 3 11 TJS를 받았지만, 6 100k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주니어 시즌 개막 전 BA 프리시즌 college top 100에서 전체 33위를 차지했으니 분발했으면 top 100에 들었을지도 모를 놈이었으니 무슨 막 Michael Matuella급은 아닐지라도 충분히 상급 로또.

 

2016시즌 여름쯤 복귀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100% 아닌건지 시즌을 통째로 건너뛰고 시즌 데뷔는 2017 5 30. 재활이 2 2개월이나 걸린거 보니 상태가 영 아닌건가, 망한 로또인가, 불안했었으나 다행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숏시즌 개막에 맞춰 SC로 옮겨 개막전 선발로 등판 후 쭉 Castano와 원투펀치로 팀을 이끌었으며, Peoria 한경기 선발을 거쳐 다시 PB에 안착하였다.

 

구속/구위/구종: 그래서 이 Tewes란 투수는 어떤 스타일이냐, 낮은 K/9과 높은 GB%를 보고 떠오르는 그 이름, 그렇다, Hudson이다. 비슷하다. 91-93mph의 묵직한 fastball 95mph까지 심심치 않게 찍는다. VEB A.E. Schafer는 구속이 91-93, T94로 뛰었다고 하던데, (추측컨데)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영상들의 구속과 현재의 구속을 비교하지 않았나 싶다. Tewes 2015 2월 말부터 TJS 전까지 100% 컨디션으로 공 던져본적이 없다, 적어도 본인 언급에 따르면.

 

K/9이 낮은 편인데 Hudson과 마찬가지로 weak contact 유발에 올인(?)하는 스타일에서 기인한다. 이를 potential above average slider(cutter) Shore가 좋게 적어두었지만 그럴리 없는 curve, changeup으로 뒷받침. 대학 동영상만 보면 cutter의 각은 꽤 날카로운 편이다.

 

제구/메커닉: 대학선수들에게 주니어 시즌은 엄청 중요한데 TJS로 날리고, 소포모어 시즌마저 shoulder inflammation으로 22.1이닝 소화에 그쳤으니 이놈의 command/control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1학년 리포트에 머물러 있었다. 이게 정확할리도 없고, 더군다나 TJS 이후 어떤 변동이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 사실상 ? 상태였으나 다행히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3개의 리그를 거치며 도합 93이닝간 15BB, 1.45 BB/9을 기록하였고, 묵직한 sinker를 경기 내내 낮게 잘 유지시킨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3년간 심한 어깨 부상과 TJS로 시달린 사실에서 추측 가능하듯 잔뜩 힘이 들어가는 mechanic인데, EST에서부터 교정 작업이 좀 진행되었다 하니 지켜볼 일이다. 유투브에 뜨는 가장 최신 비디오가 16 2월이라 mechanic은 뭘 더 확인할 방법이 없다.

 

기타: 6-5의 큰 키, 91-93, T95 heavy sinker와 높은 GB%, 합격점 이상의 slider(cutter), 그리고 충분한 control/command까지. Hudson과 동일선상에 놓긴 그렇지만, AA 견적을 봐야겠지만 눈길 줄만한 프로필이다. 14 Poncedeleon, 16 Tewes, 17 Whitey(는 한급 낮지만, 아무튼)까지, injury risks 감안하고 뽑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여주니 특히 만족스럽다. 좀 더 정밀하게 조사해서 이런 류의 (확률 높은) 로또 픽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A+ 또는 AA 선발로 시작할 것이다.

 


Junior Fernandez (RHSP)

DOB: 1997/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400K

2017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lecter 21, 나머지 NR

Pre-2017 Ranking: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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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유망주 리스트 10, 2017 17, 올해는 HM에도 이름을 못 올렸다. 뽕을 3스푼 정도 섞어 한때 Anderson Espinoza에 대한 Cardinals의 대답이었는데 이 꼴이 났다. 평가자들 사이에서야 도대체 언제 불펜으로 돌리냐, 그때까진 관심 1도 주지 않겠다, 반응이겠지만, 목이 아파 끙끙거리다 쇼파에 누워 미드를 본 뒤 뭐할까 고민하는 무료한 일요일 오후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뒹굴다 한번 정리해본다.

 

2017 6 27 FSL 전반기 All-Star, Junior Fernandez는 단 7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왔다. 어깨를 부여잡은 것도, 연타석 홈런을 두들겨 맞은 것도 아닌, 그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모든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짧게 끊었을 뿐이다. 7개의 공의 구속이 어떻냐면, 99, 98, 98, 98, 100, 99, 98 mph. 첫 타자는 삼진, 두번째 타자는 2루수 앞 땅볼처리. 물론, 선발투수로 이 구속을 유지할 수 없다. 심지어 default mid 90s 였던 2016년에 비해 올시즌은 91-94, 심지어 때때로 87-89mph까지 떨어지며 우려를 낳았다. 후술할 부상 여파와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delivery가 합쳐져 만들어낸 결과이지 싶다.

 

여전히 changeup에 대한 평가가 좋다. 이쯤되면 까보니 별거 아니더라, above average 등의 재미없는 말이 튀어나올법 한데, [Longenhagen: “Scouts love Fernandez’s changeup, which projects to plus”], [BP: “It is deceptive and disguised behind his elite arm speed, generating ugly swings”] 등 호평 일색으로 plus changeup projection을 유지중이다. 적어도 BP 담당자는 거의 씨가 마른 FSL 들락거리는 evaluators 중 한명이니 나름의 신뢰가 있다. 보는이에 따라 cutter/slider 엇갈리는 third pitch를 던지는 듯 한데 평은 그냥 그렇다.

 

그럼 뭔데 이런 원석을 top20, top 25에서 제외시킨거냐? 공만 빠르지 구위가 똥이다. 제구도 똥이다. 단순히 control/command가 안좋다 수준이 아니다. 한껏 좋게 말하면 투쟁심이 너무 강하고, 나쁘게 말하면 평정심이 제로라 조금만 상황 안 좋아지면 무식하게 high fastball 있는 힘껏 던지다 볼질 or 이러면 안되지 이러면 안돼를 중얼거리며 secondary pitches에만 의존하다 두들겨 맞는 뻔한 패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에 심리적인 문제까지 겹친 셈.

 

Fernandez control/command는 설상가상, 혜성같이 나타나 주목받았던 2015년 이후 발전은 커녕 오히려 꾸준히 악화되고 있는데, K/9, BB/9, GB% 모두 해를 거듭하며 떨어지고 있다. 코치들로부터 work ethic에 좋은 평가를 듣고 있는 녀석이라 오히려 더욱 난처하다. 열심히 해도 안되는 상황이라면 답이 없다.

 

올스타전 1달 뒤인 7 26일 경기에서 어깨에 이상을 느껴 최고구속 91mph 찍다 18개 던진 뒤 강판되었다. 이전부터 작년에 비해 구속 저하가 감지되었으니 100% 아닌 몸상태로 계속 던져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로 DL에 올랐으며 그대로 시즌 종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며 스캠 준비에 차질없다고 전해왔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나와 있다. 불펜행이다. 쓸데 없이 너무 어려서(97년생이라 아직도 20살이다) Larocque를 위시한 스탭들이 빠르게 불펜전향을 감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려하던 어깨부상까지 찾아온 시점에서 더 망설일 필요 없다. 마침 내년부터 Rule 5 대상이라(Derian Gonzalez 들어가는데 이놈이 빠지는건 말이 안된다) 40인 로스터 집어 넣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발로 최대 1년 바라본다. 그리고 AA 1년간 선발로 뛰더라도 그리 인상적인 성적 못 남길 확률 99%로 전망한다. 최고 100mph fastball plus changeup, 하지만 냉정히 맥시멈 평균조차 힘들어보이는 command. 괜히 더 골골거리기 전에, 쓸데없이 더 멘붕하기 전에 불펜 돌리는게 맞다. 선수 본인에게도 이득이다. A급 불펜 몸값이 하위 로테이션보다 비싼 세상에 맞지도 않는 선발이란 옷을 고집할 이유가 없음을 스스로도 알 것이다.

 


Derian Gonzalez (RHSP)

DOB: 1997/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2017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lecter 25, 주인장 22, 나머지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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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40인 로스터에 깜짝 등재시켰으니 뭐라도 있겠다 싶어 올려본다.

 

92-94mph의 지저분한 fastball이 부상에서 돌아와 불펜으로 출전시켜보니 95-97mph 꾸준히 찍힌다. 아마 40인 로스터 포함된 가장 큰 요인일 것으로 예상한다. 2년째 리포트를 업데이트할 생각이 없어뵈는 BA에선 올해도 potential plus curve 떠들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추측컨데 조금 더 정교한 command와 함께라면 above average 정도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내년 AA에서 까봐야 알 일이다.

 

그간 Alcantara, Junior Fernandez GCL 시절부터 2년간 묶여 비교되며 둘에 비해 polish한 투수로 여러번 소개되었으나,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니 저 둘보다 나이도 한두살 많고 구속도 느린 녀석이 polish란 표현마저 못 따라올 정도면 애시당초 기대치가 없을 놈 아닌가. 볼질이 심한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polish가 어울릴만큼 command가 좋지도 않다. 대신 더러운 구위에 힘입어 우겨넣기에 능하다.

 

단순히지저분한' 이란 단어로 해석하긴 좀 아까운, Connor Jones의 돌덩이와는 조금 다른 개념의 fastball이 최대 무기다. 2016 A레벨서 100 이닝, 411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 HR, 8 2B, 1 3B, 즉 단 ‘10개의 XBH’를 허용했다. 마이너에서 한 시즌 한정 이정도로 장타 억재력을 보여준 투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어딘가에서 spin rates 어쩌고 칭찬하던 글도 본 것 같은데 다시 뒤져보니 안나온다. “Even the catcher says he’s not able to catch it sometimes just because it cuts so much,” 이 정도?

 

작년 1달간 어깨 통증으로 DL에 올랐으며, 올해 역시 같은 부상으로 1달 반 이상 뻗었다. 짧게 던질 시 매력적인 구속, 두 미완의 투수와 비교되어 좋게 평가받았을 뿐 생각보다 별로인 command, 투구폼과 40인 로스터에 합류해 내년부터 옵션까기 시작할 상황을 모두 감안하면 Junior Fernandez와 마찬가지로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심지어 마이너 코칭스탶 마저도 불펜행에 긍정적인듯. 불펜의 가치는 물론, 말이 좀 그렇지만, 잘 풀려서 빨리 부모님 베네수엘라에서 모셔와야 할테니 본인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Daniel Poncedeleon (RHSP)

DOB: 1992/01/16, Bats: R, Throws: R, Ht 6’ 4”, Wt 19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5K

2017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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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 9일 경기에서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머리에 정통으로 맞아 급히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뇌압을 안정시키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을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다는데, 다행히 몇주 후 퇴원하였고 자기 집이 있는 플로리다로 돌아갔다. 그대로 시즌아웃.

 

29이닝 던질걸로 큰 의미를 찾기는 힘든만큼, 성적은 거론하지 않겠다. 선수 본인이 말하길, 부상 당하기 전까지 오프스피드 의존도를 줄이고 four seam two seam 모두를 결정구로 구사하는 법, 낮게만 제구하려 노력하지 않고 high fastball로 승부하는 법(홈런의 시대 아닌가) 등을 배워나가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부상은 완전히 회복했으며, 회복기간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더 단단히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커리어 통틀어 지금이 가장 heavy한 상태라나. 정확히 17lbs 빠진 상태로 퇴원했다는데 현재는 퇴원 시점에 비해 20~25lbs 정도 붙였다고 알려왔다.

 

비극이 될뻔한 일을 이런식으로 표현하는게 어떻게 비춰질까 조금 우려스럽지만, 인생사 새옹지마, 전화위복이라고 유리몸을 고려할시 롱런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정비하는 타이밍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역시나 공이 지저분하고 짧게 던지면 94-95mph 이상 꾸준히 나온다는건 더 언급할 필요 있을까. 17년 스캠은 확인 못했지만 16 3월 스캠과 5 EST에서 체크된 바 있다. 갑자기 구속이 감소할 이유는 없을 터. 한층 좋아진 몸도 구속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작년 꽤 발전했다던 changeup이 올해 4월 들어온 리포트에 따르면 이상하리만큼 다시 퇴보했다는 평가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선발 시킬 것도 아닌데 사치일 뿐이다.

 

복귀하는거 봐서 Lucas Sherriff니 그쯤 정리하고 로스터 등재시킬 재목으로 평가한다. 짧게 던질시 94-95mph fastball with movement, above average cutter and average command 조합. 약간의 command 향상만 더해지면 7th inning reliever로 밥값은 해줄 것이라 낙관적으로 전망해본다. 이놈저놈 가져다 붙이는 그 말이 아니라, 정말로 가능성 크게 본다. 굴곡있는 선수에 하나의 스토리가 더해져서 일종의 편애가 생긴걸지도 모르겠으나, 보수적으로 잡아도 Lucas/Sherriff보다는 한단계 윗선이다.

 


J.B. Woodman (OF)

DOB: 1994/12/13, Bats: L, Throws: R, Ht 6’ 2”, Wt 195

Became a Cardinal: 2017 Aledmys Diaz 트레이드로 TOR에서 넘어옴

2017 Teams: Lancing(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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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어디서 갑자기 재미있는 소스, 스탯 발견해서 집어넣은거 아니다, 헛소리니 스크롤 내리셔도 상관없다.

 

1) 트레이드 이후 대충 2시간 좀 안되게 투자해서 들여다본지라 올려봤다. Ramsey부터 Woodman까지 정리가 되서 2017 드랩 리뷰에 몇 줄 써먹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다시 돌이켜 보니 뭐했나 싶더라. 이렇게 헛짓거리 한건 아니구나 타령하며 자위나 해야지 뭐 어쩌겠나.

 

2) 그래도 말 같은걸 좀 쓰긴 써야되는데 생각을 해보자. 그래, 본인은 시력이 많이 안좋아 집밖에선 반드시 안경과 렌즈가 필요하다. 약 한달 전 술을 진탕 먹고 스크린야구를 하러 갔는데 마침 그날은 only 술이 목적이라 안경/렌즈 없이 쓱 집밖에 나와 맨눈으로 빠따를 잡았다. 그리 잘하는건 아니어도 늘 밥값은 했었는데, 어디 몸이 아픈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평소보다 안맞더라. 잊고 있던 시력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마침 Woodman도 눈이 안좋아 fall instructional league서부터 안경을 착용한다고 알려왔다. ‘안경끼면 뭐가 좀 달라질지도 모른다. 2016 SEC 홈런왕(쓸데없는 정보지만 2015 Andrew Benintendi, 2014 A.J. Reed, 2013 Hunter Renfroe로 리스트 화려하다), 안경을 집어들며 부활, 뭔가 그럴싸해...

 

아니다, 힘들다, 여기서 마무리하자.

 


Fabian Blanco (LHRP)

DOB: 1997/12/22, Bats: L, Throws: L, Ht 6’ 0”, Wt 165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2017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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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2014년 국제계약으로 입단한 베네주엘라 출신의 좌완 릴리버. 2016DSL 클로저로 뛰며 29.1이닝 13.81 K/9, 5.22 BB/9, 피안타율 .112, 방어율 2.15를 기록한 wild thing이었다. 육봉도시로 점프한 본토 데뷔시즌 성적은 34이닝 11.12 K/9, 3.18 BB/9, 피안타율 .277, 방어율 2.91. 피안타율이 껑충 뛰었지만 높은 삼진률을 유지하면서도 볼넷을 줄인 게 인상적. 201510개였던 사구가 20161개로, 20169개였던 폭투가 20171개로 줄어들며 점차 투수로서 모양새가 갖춰지고 있다. 평범한 사이즈에 90-93 패스트볼, 괜찮은 커브를 던진다는데 겉보기엔 특별한 게 없다. 하지만 2년 연속 52 GB%에 높은 삼진률, 우상향 추세의 좌완 릴리버란 점에서 숨겨진 한 방이 있을 수도. 빠르게 승격할 것으로 보이며 황금팜 시대에 블로그에서 고랭크됐던 Lee Stoppelman을 연상시킨다.

 


Brady Whalen (3B/2B)

DOB: 1998/01/15, Bats: B, Throws: R, Ht 6’ 4”, Wt 18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 계약금 $475K

2017 Teams: GCL Cards(R),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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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2016475K나 지불한 고졸 12라운더로 드랩 당시부터 슬리퍼로 주목받았다. 2년 연속 멘도사와 친구 먹고 있지만 장점 또한 뚜렷하다. 20169.8%, 작년 14.8%BB%와 저타율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삼진률, 깔끔한 어퍼스윙 궤적에서 나오는 파워 포텐이 그것. 육봉도시 구장빨을 받았다곤 해도 공을 띄울 줄 알고 걸리면 시원하게 넘어간다. 길쭉하고 빼빼 마른 6-4/180의 프레임에 근육 좀 붙이면 raw power는 더욱 상승할 것. .250 이상의 타율만 기록하면 생산력이 확 올라갈 타입인데 BB/K가 준수해 헛된 망상은 아니다. 실제로 좌타석 성적은 .262 .381 .490으로 Matt Carpenter스러운데 우타석에서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으므로 조속히 스위치히팅을 포기하는 게 좋겠다. 한 가지 더 포지션. 원래 유격수였으나 사이즈 때문에 무리였고 당연히 2루도 곤란하다. 한데 3루에서 수비율이 .863에 불과해 이게 기다린다고 될 일인지 모르겠다. 명색이 유격수 출신인데 1루로 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Terry Fuller 같은 순도 100% 복권에 비하면 제법 긁어볼 만하다.



Kramer Robertson (SS)

DOB: 1994/09/20, Bats: R, Throws: R, Ht 5’ 10”, Wt 166

Became a Cardinal: 2017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150K

2017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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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LSU 시니어 출신으로 2017년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되어 입단했다. 나이도 있고 해서 곧바로 풀시즌 레벨인 MWLPeoria에 배치되어 거기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은 270/351/367, 109 wRC+8.7 BB%, 14.9 K%. 프로 데뷔, 그것도 풀시즌 리그에 직행한 것 치고는 볼넷 비율과 삼진 비율이 꽤 인상적인데, skip님의 드랩 리뷰에도 있었지만 역시 플디가 가장 큰 장점이다.


해킹범 징계 덕에 드랩 머니 풀이 워낙 형편없다 보니 이날 두 번째 지명이었던 4라운드에서 벌써 시니어를 잡았는데, 어차피 그럴 작정(이렇게 일찍 돈을 아끼겠다)이었다면 컨택과 선구안이 괜찮고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이런 선수가 그나마 최선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Tommy Edman과 함께 미래의 내야 유틸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 같은데, Edman이 나이도 한 살 어리면서 레벨은 두 단계나 더 앞서 있어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 쩌리가 원래 그런 거다. 매일 매일 자신을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Chase Pinder (CF)

DOB: 1996/03/16,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2017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300K

2017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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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2017년 드랩 7라운더로 JC에서 320/442/438, 146 wRC+의 훌륭한 스탯을 찍었다. .398BABIP가 거슬리긴 하는데 워낙 낮은 레벨이라 실력인지 뽀록인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 14.8%BB%에서 알 수 있듯 선구안이 우수하다.


Skip님의 드래프트 리뷰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 드랩에서는 선구안 좋은 녀석들이 많이 뽑혔는데, 이런 녀석들을 모아 놓으니 확실히 일단 초기 퍼포먼스가 잘 나온다. 이런 녀석들을 잔뜩 넣고 굴리다 보면 또 이 구단의 특기인 노툴/퍼포먼스갑 유망주가 주전 메이저리거로 탈바꿈하는 현상을 보기도 한다. 역시 어설프게 이것저것 시도하기보다 제일 잘 하는 것을 계속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인 것 같다.


이번에도 2년쯤 뒤엔 이들 중 누군가가 갑툭튀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Evan Mendoza가 가장 앞서 있고, 1년 전에 입단하여 벌써 AA까지 올라간 Edman도 있지만, Pinder가 주인공이 되어도 별로 놀랄 것은 없으리라...

 


Jacob Evans (LHRP)

DOB: 1993/11/27, Bats: L, Throws: L, Ht 6’ 2”, Wt 21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 계약금 $150K

2017 Teams: Palm Beach(A+)/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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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이번 유망주 리스트를 만들면서 개인 랭킹을 34위까지 작성했는데, 34위가 바로 Jacob Evans였다. 이런 선수야말로 쩌리 of 쩌리가 아닌가. 별 정보는 없는데 뭔가 써 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으로 조금 끄적여 본다.


20156라운드 지명으로 입단 당시 Evans는 대학 릴리버였다. 드래프트를 지휘한 C아무개 해킹범은 이렇게 말했다. We’re going to try to develop him as a starter at the short-season level this year,” said Correa. “He’s got three pitches and he’s got command of three pitches.”


구단은 실제로 15, 16 시즌에 Evans를 선발로 기용했는데, 15시즌은 그럭저럭 버텼으나 16시즌은 Palm Beach에서 선발로 K/94.84에 불과하고 89.1이닝에서 홈런을 12개나 허용하며 벌써 밑천 드러난 모습을 보였다. (홈구장이 RDS라는 걸 기억하자) 결국 구단은 선발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불펜으로 보냈고, EvansPalm Beach에서 10.13 K/92.25 BB/9, Springfield에서 10.70 K/94.08 BB/9를 기록하며 좌완 불펜 요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영 아니다 싶을 때는 깔끔하게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패스트볼과 커브, 커터(혹자는 슬라이더라고도 한다)를 던진다고 한다. 삼진도 잘 잡으면서 그라운드볼 비율도 50%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16년에도 부상으로 89.1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고, 17년에도 부상으로 두 달을 DL에서 쉬었을 만큼 유리몸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다치지 않는다면, Ryan Sherriff를 밀어내고 좌완 불펜 뎁스 Memphis 대기조의 앞자리에 오를 듯.

 


Patrick Wisdom (3B)

DOB: 1991/08/27, Bats: R, Throws: R, Ht 6’ 2”, Wt 210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52), 계약금 $679K

2017 Teams: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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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2017 시즌 Cards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홈런왕이 누구였을까? 바로 31개의 Wisdom이었다. 이렇게 많은 홈런을 쳤지만 wRC+105로 평균을 살짝 넘기는 데 그쳤다. 컨택이 워낙 안되기 때문이다. 17 시즌 Memphis에서 29.4%의 타석 당 삼진 비율을 기록하며 .243의 타율을 찍었는데, 어이없게도 이게 데뷔시즌을 제외하면 커리어 최고 타율이다. -_-;; 6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기록한 통산 타율은 .238에 불과하다.


그동안은 타율도 안좋고 출루도 안되고 파워도 별로 없는, 한 마디로 타석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되는 어깨만 좋은 3루수였다. 그러다 갑자기 파워가 폭발한 것이다. 이걸 믿어도 될까? 이번에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해 Rule 5 Draft의 대상이 되었으나 아무도 지명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 브레이크아웃을 Cards도 믿지 않았고, 나머지 29개 구단도 믿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주인장도 안 믿는다.


구단 뎁스 차트로 보면, 1루에는 MCarp/Voit/JMart가 앞에 있고, 3루에는 Gyorko/GG/Munoz가 앞에 있다. 유사시 MCarp3루로도 가고, 구단이 심지어 Schrock도 내야 아무 포지션에나 막 기용할 가능성이 있으니, 이녀석은 거의 아무런 미래가 없다고 보면 되겠다. 한 시즌 더 PCL에서 30홈런을 갈기면 아마 아시아에서 관심을 갖는 팀이 나올 것이다. 그게 모두에게 최선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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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쩌리모듬 포스팅은 여기까지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skip님께서 막판에 더욱 심한 쩌리들을 한 무더기 보내 주셨기에, 그대로 복붙하기로 했다.

선수 이름이 잘 보이도록 볼드체로 바꿔준 것 외에는 아무런 편집을 하지 않은, skip님의 원문 그대로이다.




쩌리 폭탄


0) 쩌리 중의 쩌리 10명을 묶었다. 주인장님께 따로 프로필 등 절대 추가하지 말아주시라 부탁드렸다, 이대로 나갈 것이다. 그냥 쩌리도 프로필 대접이 황송한데 쩌리 중의 쩌리를 위해 고귀한 시간을 투자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혹 본인의 블라블라에 괜찮은 놈인가? 흥미를 느끼신다면 선수 이름 + fangraphs 구글에 타이핑 하시면 바로 뜬다.



1) Julio Rodriguez: 로우 마이너가 쑥대밭이 되었지만 그럭저럭 쓸만해 보이는 포수들은 제법 있다. 수비형 포수 프로필 달고 입단 후 이런 bat speed로는 좀 힘들지 않으려나 혹평만 듣다 JC, SC에서 2년간 wRC+ 137, 131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끌어올리더니만, 황당하게 포수로는 영 굼뜨다는 말이 튀어나와 평가 유보중인 Joshua Lopez(96년생), 이번 윈터리그까지도 삽질하며 방망이에 대한 기대치는 제로에 가까워졌지만 수비 실링만큼은 마이너 전체 통틀어 Kelly 바로 밑선인 Dennis Ortega(97년생), 보이는 숫자만 놓고 보면 공수 밸런스 가장 잘 잡힌 Julio Rodriguez(97년생), 포수로 롱런이 가능할진 모르겠으나(보통 이 말 붙으면 결국 포지션 변경한다) 보여준 성적에 비해 approach 등 좋은 평가 받은 Carlos Soto(99년생), 역시 공격형 포수로 U16 Pan Am Baseball Championship MVP와 17살 나이로 DSL 팀 MVP까지 차지한 Ivan Herrera(00년생)까지. BA chat에 언급된 것 처럼 상위 레벨의 Kelly, Knizner와 함께 포수 유망주만 따졌을때 Dodgers 등과 함께 전체 top5 충분하다 전해지는만큼 1~2년 내 한 놈 정도는 터져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2) Winston Nicacio: VEB의 AE Schafer(the red baron)가 “I was told in the course of bothering one of my very few organisational sources that Nicasio was a guy I should pay attention to.” 라고 끄적여서 넣었다. 예전에 리플로 baseballcencus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소개한 바 있는데, 성적 등, 어디서 확실히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부 소스가 지목한 투수라면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3) Jose Moreno: 눈을 내부에서 외부로 돌려 BA top10 책임자였던 Kyle Glaser가 deep sleeper로 꼽았다. 2017년 2월 입단, 지난 시즌 16살 나이로 DSL을 소화하였으며, Glaser에 따르면 90-92, T94mph fastball, promising 11-5 curve, athletic delivery, clean arm action, aggressive pitching style 등이 돋보인다고 적어놨다. 51 IP, 5.65 K/9, 2.47 BB/9, 0.35 HR/9, 47.2% GB%, 3.18 ERA, 3.52 FIP로 딱히 눈에 확 띄는 스탯은 없지만 나이도 나이고 이 레벨은 스카우팅 리포트가 성적보다 중요한 리그라는걸 감안하자.



4) Johan Oviedo: 지난해 미국 들어오면서 몸 관리가 개판이었다고 한다. 신경 좀 써서 구속이라도 되찾으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겠지. 타코와 브리또 입에 쑤셔넣고 말랑말랑 통통해지는 꼴 쳐다 보지만 말고 빠따라도 치며 관리좀 하길 바란다.



5) Leandro Cedeno: 원래 Ivan Herrera 자리지만 위에서 이름 던졌기에 Cedeno로 대체한다. 98년생 포수 출신 1루수로 GCL 고작 9경기 나온 뒤 시즌아웃되긴 했는데, 여기저기서 파워에 대한 좋은 말이 많아 추가. 짧은기간 수차례 110mph 가량의 exit velocity를 기록했다고 한다. 보여준게 거의 없는데도 1월 mini camp에 합류한걸 보니 팀에서도 조금 기대하는듯 하다.



6) Connor Greene: 선발로 94-97, T99, 구속 뿐 아니라 구위도 괜찮은 편에 curve는 제구만 잘 되면 무난히 above average 정도 평가다. 물론 기록에서 보이듯 command/control 모두 답 안나오는 수준. Leveque, Davis, Niemann, Izzy의 첫 과제로 던져주고 싶다. 사장 말하는걸 보니 당장 불펜 전환이 아니더라도 선발로 버겁다면 오래 지켜볼 생각 없는듯 하니 결국 답은 불펜에서 찾게 될 것이다.


일전에 work ethic에 문제가 있다 어쩌고 떠들었는데, “From what I’ve heard, there are questions surrounding Conner’s preparation and even his commitment. I can’t speak to this but his between-start preparation definitely appears to be lacking.” 이 문장 때문이었다. 좀 더 찾아보니 16시즌이었나 17시즌 준비는 또 상당히 착실하게 잘 한 것 같고, 추측컨데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손 놓아버리는 경향이 있지않나 싶다. Mercado와 룸메이트를 붙여보자.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7) Andrew Morales: AA 이상 쩌리 릴리버들 중 하나 거론하지 않고 넘어가면 또 섭섭하다. 십수명 중 swstr% 비율이 가장 높아서 뽑아들었다. 16.4%를 기록했으며 Morales 제외 15% 넘는 AA, AAA 레벨 불펜 투수는 없었다. 아니, Mark Montgomery가 16.9%를 찍긴 했는데 이 친구는 90년생에 이미 MILB FA로 팀을 떠난지라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대학시절 워낙 많이 던지기도 했고, 작은 체구의 max-effort delivery인지라 결국 몸이 버티지 못했다. 때문에 지난 오프시즌 재활하며 Wacha처럼 workout routines 바꾸고, 더 나아가 delivery 교정 작업도 진행한 모양. 본인은 성과가 있는 것 처럼 이야기하는데 다음시즌 풀 시즌 돌려봐야 각이 나올 것이다. 불펜전향 후 92-95, T96 정도 구속에 위 swstr%의 주역인 괜찮은 slider를 구사하며, 잠시 가출한 대학시절 command/control을 되찾는다면 어찌 빅리그 불펜 테스트 정도는 한두번 해봄직한 수준은 되지 않을까 싶다.



8) Estarlin Arias: Morales까지는 한번에 리스트 잡고 잘 내려왔는데 이쯤되니 왜 10명으로 시작했을까 후회가 든다. Pinder는 생각보다 운동능력이 별로라 버렸고, Whalen은 baseball rat 어쩌고 하는데 ‘내부’인사가 아마 3루는 좀 힘들지도 모르겠어 블라블라 떠들어서 버렸다. Trosclair는 주 포지션이 1루, Andy Young은 그냥 이름부터 너무 심심해서 패스. 계속 이런식으로 지우다보니 결국 또 이상한 투수나 뽑아들 수 밖에 없더라.



94년생 우완 Arias는 좀 뒤져보니 구속이 93-96, T97 정도 되는 모양이다. 풀시즌 로우레벨 불펜 투수들 중 성적 좋고 구속 그럭저럭 잘 나오는 놈 하나만 골라보자는 생각으로 뽑아드니 이놈 걸린다.



9) Mike Mayers: 불쌍해서 써 봤다.



10) Bryan Dobzanski:  얘도 불쌍합니까? 안불쌍하다. 작년 7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불펜 전향한 2달간 32.2 IP, 8.27 K/9, 2.48 BB/9, 0.55 HR/9, 2.20 ERA, 3.28 FIP, .323 BABIP 찍었다. 뭐 그리 튀는 성적아니라지만 임마가 언제 단기간이라도 이런 성적 찍은적이 있긴 한가? Swauger 인터뷰 보니 “had a nice little uptick in velocity … simplify his approach without trying to turning a lineup over a couple of times.” 따위 말이 있더라. 무엇보다 6-4/220 체구에 NJ 고교 통합 레슬링 챔피언이었던 Dobzanski를 불펜에 앉혀둔다면 그 어떤 벤치 클리어링도 무섭지 않을 것이다. 허우대만 큰 사실은 쫄보놈들, Cueto처럼 입만 산 놈들 걸리면 다 죽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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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끝이다.


TOP 20에 HM, 그리고 여기 언급된 오만 쩌리들을 빼고도, 구단 산하의 마이너리그 팀들에는 100명이 넘는 듣보 선수들이 아직 더 있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간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자, 오늘도 투표를 해 보자.


오늘 이름 나온 녀석들 중 내년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것 같은 유망주는? (최대 3명까지 찍을 수 있음)

쩌리모듬 뿐 아니라 쩌리폭탄에 나온 10명, 심지어 본문에 언급된 누구라도 포함해서 투표 가능하다. (예: Edman, Ivan Herrera 등)


주인장의 픽은 Pinder, Whalen, Tewes 이다.



다음 글은 유망주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총정리편이 되겠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이제 TOP 20의 발표는 끝났으므로, 아깝게 20위에 들지 못한 유망주들을 소개한다.


얘들은 사진 없이 스탯만 넣기로 했다.

(자기 사진을 넣고 싶으면 야구를 좀 더 잘해서 랭킹에 들어가길 바란다)


HM. Jonathan Machado (CF)

DOB: 1999/1/21, Bats: L, Throws: L, Ht 5’ 9”, Wt 15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2.35M

2017 Teams: GCL Cards(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8, lecter NR, skip 24, yuhars 14, 주인장 21위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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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배경: 2.3M이라는 큰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Machado는 2017년 GCL에서 준수한 시즌을 보내면서 그래도 쭉정이에게 큰 돈을 투자한건 아니구나 라는 걸 실력으로 증명해 보였다.


장점: Machado의 가장 큰 장점은 무려 Ichiro Suzuki라는 이름을 소환 할 정도로 뛰어난 컨택 능력이며, GCL에서 뛰어난 타격능력을 보여주면서 Suzuki는 아니더라도 Aoki는 소환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의 컨택 능력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플러스 플러스 급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으며, 비록 송구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내츄럴 중견수로서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뛰어난 타구 판단 능력과 빠른 스피드의 조화로 인하여 미래의 GG를 노릴 수비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단점: 좋은 컨택을 가졌지만 스윙이 괴상해서 종종 기복을 타고, 멘탈적 측면에서도 완성되지 못한 선수이기도 하다. 거기에 사이즈도 작아서 파워 측면에서는 전혀 기대할게 없으며, 어깨도 물어깨라서 Sierra처럼 수비적 측면에서 완벽한 토탈 패키지는 아니다.


미래: Sierra가 떠난 팜에서 최고의 중견수 수비 유망주가 바로 Machado이며, 종합적인 컨택 능력만큼은 소싯적 Sierra보다 좀 더 뛰어난 면모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보여준 능력은 겨우 99년생 핏덩이가 GCL에서 보여준 성적일 뿐이며 이걸 풀시즌에서 보여 줄 수 있느냐가 Machado의 미래 가치를 결정할 것이다. 


(skip)

개요: 작년 국제드랩 최고액 계약자. 500k만 더 때려박았으면 Machado가 아닌 전체 top50 Michael Baez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런 똑딱이가 no.1이라니 서럽다. 2년간 300k 초과할 수 없는데 고작 Machado나 Oviedo 따위에 만족해야 된다니 international signing 담당자들 다 짤라야 하는거 아닌가. 그러나 Moises Rodriguez는 부단장으로 승진하고 그 밑에 Luis Morales가 Rodriguez 자리 이어받았으니 꿈도 희망도 없다.


방망이: 감각적인 bat control 실력을 바탕으로 컨택 재능 하나는 탁월하다. 건강한 20%의 LD%, 동 레벨서 Ichiro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2 strike apporach가 좋아 몰리면 바로 방망이 짧게 고쳐잡고 어떻게든 ‘될만한' 타구 만들어내는데 주력한다. GCL에 정밀한 투수들이 있을리 없지만 수싸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오직 ‘컨택'을 위한 스윙은 아니다. 다른 큰 놈들보다 무게중심이 앞에 위치하긴 하지만 체구에 비해 스윙궤적이 꽤 큰 편. 때문에 GCL에선 10% 안되는 K%를 찍었음에도 레벨 올라갈수록 K% 상승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 물론 이게 자기 본분도 모르는 한때의 차기주장님같은 스타일을 의미하진 않는다. 좌타로서 외야로 땅볼이건 뜬공이건 뻗어나간 모든 타구 중 우선상 14개, 좌선상 20개, 센터 23개로 올해 히트맵 체크한 놈들 중 센터 방면 타구가 가장 많은 놈은 Machado가 유일하다. 뭘 해야 살아남을지 잘 알고 있다. 실투가 들어와도 여전히 정확히 때리는데 집중하는 Jeremy Martinez류와 달리, 이놈은 그런 기회가 찾아오면 맘 먹고 휘두른다. 물론 상위레벨서 맘 먹고 휘둘러 담장까지 공을 쭉쭉 뻗게 만들 수 있느냐는 회의적이다, 체격을 보라.


열심히 안하는 놈은 애초에 뽑질 않기에 방망이/주루/수비만 다루고 있으나 Machado는 여기서 잠깐 언급이 필요할 것 같다. 시작 개막 후 2주간 suspension list에 있었는데, 태도 문제로 징계를 먹었다고 한다. 또한 Derek Shore가 두 GCL 매니저에게 물으니 각각 “Be more professional in the field,” “If he can play hard and play the game the right way”라는 표현을 쓰더라. 이런 말을 듣고 선입견이 생긴걸지도 모르겠지만 2분짜리 타석 영상만 봐도 뭔가 건들건들, 동작 하나하나에 똥폼잡는게 느껴진다. 99년생이니 한참 그럴 때(?)라고 봐야 하나. Taveras도 비슷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swag 넘치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뭔가 새롭다. 나이도 나이고, 정말 재능마저 Ichiro급이라 AAA까지 2년 안에 치고 올라가버리면 또 모를까 삶의 굴곡 겪다보면 알아서 정신차릴테니 큰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주루/수비: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그냥 옮겨적을 뿐이지만 BA에선 plus-plus speed로 평가하고 있다. 예전에 Goold가 팀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일거라 끄적였던 바 있으니 일단 납득하기로. 타격 스타일은 물론, 어깨가 소녀어깨란 평이라 코너로 빠질 엄두도 못 내겠지만 빠른 발과, 타구 판단, 센스 등을 감안하면 CF로 정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추정되는 plus-plus speed에 비해 range는 평균 이상 수준에 그친다는데 뭐가 문제일까. 이것도 열심히 안 뛰어서 그런 것일지 모르겠다.


기타: Longenhagen은 자기가 접촉한 스카우트들이 Machado의 physical에 상당히 부정적이라 적었다. Seijas 케이스에서 보듯 아직 99년생이라 뭐라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는 없을텐데. 


Machado같은 심심한(?) 똑딱이는 본인 랭킹에서 고평가 받을 일이 없다. 그나마 이녀석은 타고난 센스와 PD가 좀 달라보이긴 하지만 그래봐야 똑딱이다. 고작 똑딱이 주제에 건들건들하는 모습도 별로 마음에 안든다. 당연히 25위 밖으로 밀어낼 생각이었으나,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16년 international signing의 상징적 존재이기에 끝자락에 이름 적었다. 2년간 300k 제한걸리는걸 알면서, 2017년 1라운드, 2라운드 픽이 없는걸 뻔히 알면서 어떻게 이따위로 계약을 했는지 그저 기가 막힐 노릇이다.


(주인장)

Jose Adolis Garcia에게 2.5M을 준 것도 이해가 잘 안되지만, 얘한테 2.35M을 퍼준 것은 더더욱 어이가 없다. 물론 Machado가 아무 기대할 것이 없는 마이너리그 뎁스용 선수라는 말은 아니다. 비록 GCL이긴 하지만 323/381/435의 괜찮은 성적을 뽑아 줬고, 18세의 나이에 K%도 9.4%밖에 안되어 좋은 컨택 능력과 뱃 컨트롤을 보여줬다. 이치로 운운하는 말도 가끔 들리는데 거기까진 좀 오버인 듯…


발도 꽤 빠르고 컨택과 선구안이 좀 되니 GCL 시즌 리뷰에서 적었듯이 전형적인 리드오프형 유망주라고 하겠다. 다만 거기까지이다. 저 덩치에 파워가 더 붙을 것 같지도 않고, 지금 보여주는 모습 그대로 메이저리그까지 쭈욱 커 줘야 2.35M의 계약금을 간신히 정당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제 GCL이니 앞으로 여섯 개의 마이너리그 레벨을 넘어야 메이저에 도달한다. 과연 될까. 한 AA 레벨 쯤에서 공식적으로 4th OF로 기대치가 바뀌는 정도를 예상해 본다.


모든 유망주가 미래의 스타가 될 수는 없고, 로스터 크기나 포지션 개수가 무한한 것도 아니다. 미래의 메이저리그 벤치 선수도 충분히 가치 있고 중요한 유망주이다. 다만 저 정도 계약금을 지른 결과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넘과 Johan Oviedo(이번 랭킹에서 심지어 30위에도 못 들었음)에 헛돈질을 한 덕분에 향후 2년간 인터내셔널 유망주 시장에서 돈도 못 쓰고 묶이게 되었는데, 이왕 이렇게 될 거라면 정말 대어급을 낚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HM. Connor Jones (RHSP)

DOB: 1994/10/10, Bats: R, Throws: R, Ht 6’ 3”,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0순위), 계약금 $1.1M

2017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1, lecter 23, skip 25, yuhars 25, 주인장 23위

Pre-2017 Ranking: 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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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투수들의 천국인 RDS를 홈으로 쓰면서 참 재미없는 스탯을 남겼다. 풀시즌 데뷔임을 고려해야겠으나 딱히 업사이드 좋은 타입도 아니고 120이닝 워크로드도 평범하다. 볼 거라곤 딱 하나. 땅볼. 


Fastball: 평균 90-92의 싱커. Dakota Hudson이 Maness 수준이라면 인마는 그보다 더한 놈이다. 70%에 육박하는 GB%가 사기적. 구사율이 매우 높아 포수가 코스만 정해주면 따로 사인 낼 필요가 없다. 이닝과 BB%에 비해 컨트롤은 준수했는데 탄착군이 어긋나면 난데없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다. Reyes, Alcantara처럼 피치마다 긴장해야 하는 타입은 아닌 듯. 보는 입장에서 싱글, 볼넷을 허용했을 때 부담이 적다는 게 재밌다. 땅볼 유도가 워낙 사기적이라 병살 잡으면 그만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50/60


2nd Pitch: 리포트에 잡히는 게 커브, 슬러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스플리터까지 다채롭기도 하다. 확실한 공이 없다는 뜻이고 실제로 아웃피치가 없다. 카운트에 관계없이 싱커, 싱커, 싱커. 그나마 역할이 확실한 공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커브. 과거 Shelby Miller를 상대하는 타자들이 포심만 노렸듯 Jones를 상대하는 타자들도 싱커 이외의 구종은 버리다시피 한다. 발전하고 말고를 따질 것도 없다. 그냥 카운트는 곧잘 잡는다. 45/45


3rd Pitch: 커브에서 각도만 줄인 슬라이더는 그래도 브레이크가 날카로울 때가 있다. 횡적인 무브먼트가 부족해 헛스윙 유도보단 백도어로 존에 넣는 게 효과적. 문제는 제대로 꺾이는 빈도가 낮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1~2개 몰려 들어가면 바로 담장 넘어간다. 45/50. 헛스윙 유도할 만한 공이 있긴 한데 체인지업인 것 같다. 슬라이더와 마찬가지로 브레이크가 먹을 때만 효과적. 가끔이라도 브레이크 날카롭다는 게 업사이드 측면에선 낫다. 컨시가 확보되면 55짜리 아웃피치로 변하기 때문. 싱커가 확실하기 때문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중 하나만 이 수준에 도달해도 레퍼토리가 갑자기 풍부해진다. Woodford처럼 모든 공이 평범하면 당장 실적은 나을지 몰라도 미래가 노답이다. 


Overall: Virginia 대학의 악명이 실화인 모양이다. 딱 한 경기 봤을 뿐이지만 뭔놈의 대학 에이스 출신이 이렇게 raw한지 모르겠다. 실제로 1년 내내 버그패치만 했던 모양. 사이즈, 트랙레코드, 확실한 패스트볼에 어찌저찌 보조구질까지 애가 바탕은 있다. 다만, ‘1라운드 막판에 고려하는 팀이 있을 텐데 여러모로 생기다 말아서 미끄러지겠구나’의 전형. 


총체적 난국이었던 대학 시절 딜리버리는 꽤 간결해졌다. 요란하게 치켜 올리던 왼팔이 내려왔고 암스윙도 짧아졌다. 하지만 어깨 넘어오는 타이밍은 여전하고 inverted-W가 오히려 추가된 느낌. 간결함, 밸런스는 좋아졌지만 부상 리스크는 그대로란 점에서 Hudson의 트윅과 똑같다. 대놓고 싱커, 싱커라 인터벌이 짧고 딜리버리 자체도 빠르다. 남들 2개 던질 때 3개 던지는 속도인데, 템포가 너무 일정한 건 그렇다 쳐도 템포를 잃었을 때의 일시적 제구 불안은 해결해야겠다. 


Jones는 스페셜티가 확실한 놈이다. 쓰임새가 확실하므로 트랙 레코드와 무관하게 99.9% 빅리그에 올라갈 것. 여기서 망해도 저기서 써보고, 저기서 망해도 또 다른 데서 데려갈 타입이다. 당장 땅볼쟁이 릴리버 필요한 팀은 개막 로스터에 넣어도 될 정도. 


Projection: Matt Bowman, Luis Perdomo, Blake Treinen


(skip)

BP Javier Barragan의 평을 간단히 줄이면 이렇다.


“GB 몬스터, low to mid 90s fastball은 movement덕에 제구만 잘되면 가히 unhittable 수준이며, slider는 간간히 좋을땐 plus 줄만하지만 냉정히 average. 가장 큰 문제는 괴랄한 mechanic에서 기인한 형편없는 control으로 2080 스케일에서 20점 수준, 즉 최악. 정체를 알 수 없는 changeup을 던지나 들쑥날쑥. 결국 two pitch with 20 control이기에 potential set-up man으로 전망한다.”


ACC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는데 영 아쉬운 프로필이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건, Jones는 문자 그대로 pitching를 ‘다시' 배우고 있다는 점이다. 미친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뜯어고치고, 또 지금 이 시점에도 수정작업이 진행중이다.


1) Game calling

두어번 거론된 바 있으니 game calling부터 시작하는게 좋겠다. UVA는 투수 본인이 아닌 ‘투수코치'인 Karl Kuhn이 game calling을 한다. 단순한 calling은 물론, 코치가 덕아웃에서 야수들의 위치, 투수의 상태, 타자 분석 등 거의 모든 것을 파악해 포수에게 사인을 보내고, 포수가 이를 다시 투수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다 그런거 아닌가, 라고 받아들이기엔 정도가 심하다. 포수가 타임을 너무 많이 불러 악명(?)높을 정도이며,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투수의 ‘선택권'이 전혀 없다는게 심각한 문제다.


“대학에선 한 번도 제 뜻대로 던져본 적이 없었기에 이를 이해하고 배워나가야 했습니다. 별거 아닌 것 처럼 보여도, 지난시즌 2~3번 등판에서는 타자들과의 수싸움에 정말로 집중, 또 집중해야만 했어요. 막상 상황에 닥쳐보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크게 와닿습니다. 새로 도입된 pitch clock과 함께(NCAA는 2016시즌 개막 전 pitch clock 적용을 철회했으며, 서술한 것 처럼 UVA는 끊임없이 경기 중간중간 타이밍 끊기로 유명하다)  적응하기 위해 전반기 몇 경기 동안 고생했죠.”


Jones의 말이다.


2) Curve

Jones는 대학시절 slider와 curve 모두 던졌는데, curve는 누가봐도 보여주기식 공이었고 주무기는 slider였다. 대학시절 리포트 대부분 above average to plus potential slider 어쩌고 써 있을 것이다.


올 시즌부터 상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입단 이후 slider를 버리고 curve를 집어들었다고 한다. 선수 본인은 점차 편안해지고 좌타 상대로까지 써먹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는데 아마 그리 녹녹하진 않을 것이다.


3) Changeup

여기가 화룡점정이다. Jones는 대학시절 예전부터 던져오던 changeup 대신 코치가 가르쳐준 split finger fastball을 던지도록 ‘강요' 받았다고 한다. 심지어 Jones 본인은 쭉 던져오던 changeup이 당시 자신의 best pitch였다 말했는데, 모르긴 몰라도 쉽게 납득하긴 힘들었을듯 싶다. 


입단 후 17년 봄 스캠에서부터 예전에 던지던 changeup grip을 다시 잡기 시작했으나, 안타깝게도 감이 돌아오지 않은 모양이다. 이후 Niemann과 다른 형태의 grip들을 테스트한 끝에 자신에게 잘 맞는 split과 changeup의 hybrid grip을 찾아냈고, 3~4주간 손에 익힌뒤 시즌 4~5경기 남은 시점부터 실전에서 던지기(경기당 10~15개)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즉, 8월 중순까지 Jones는 단 한개의 changeup도 던지지 않고 오로지 sinker-curve(이것도 사실상 새로운 구질이다)에 의지한 셈이다.


본인은 새로이 changeup을 장착하면서 확실한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것에 꽤 만족스러운듯. 시즌 막판 경기들에서 더 많은 swing and miss를 유발할 수 있었고,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9월 6일 플레이오프) 이 changeup이 true weapon역할을 해줬다며 흡족한 반응이다. Swstr% 데이터는 AA 이상부터 제공되기에 알 수가 없는데, Jones의 시즌 K/9은 6.04, 4월부터 8월 9일까지 K/9 5.77, 8월 15일부터 K/9 6.27로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다, 워낙 K/9이 낮아 큰 의미 부여하긴 힘들겠지만.


4) Mechanic

UVA의 막장 투수 운영을 좀 뒤지다보니 무슨 typical UVA mechanic 어쩌고 말도 나온다. 아이러니하게도 2015년인가 2016년부터 뒤로 10년간 대학별 ERA를 꼽으면 UVA가 top5에 든다던데, 아마 이런 좋은 결과가 황당한 과정들을 가리고 있을 것이다. 1990년 이후 UVA 출신 선발투수들 중 가장 많은 통산 선발 기록은 고작 47G(Doug Johns)이며, 특히 근 몇년간 최상위 픽들인 Danny Hultzen(11년 1라운드 2픽), Braden Kline(12년 2라운드 60픽), Nick Howard(14년 1라운드 19픽), Nathan Kirby(15년 1라운드 40픽) 전부 입단 후 어깨나 팔꿈치가 아작난 상태다. 그나마 버티고 있는게 Jones와 17드랩 2라운더 Tommy Doyle로, 이놈들도 어느 시점에 나가떨어질지 모른다. 


정확히 typical UVA mechanic가 무엇인지 깊이 파고들면 나오긴 하겠으나 거기까지 들어갈 의욕도, 말끔히 풀어낼 지식도 없다. 아무튼 Jones의 삐그덕 mechanic 역시 UVA의 작품으로 보이는데, 팔을 갈아먹을뿐 아니라 command issue의 주범 중 하나로 꼽혀왔기에 Niemann과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 왔다고 한다. 뭐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텍스트도, 동영상도 주어지지 않아 아직 확인할 방법이 없다.


5) Fastball command 

어느 마이너 투수의 숙제 리스트에 이 과제가 없겠냐만, Jones 역시 위 과제들에 더해 fastball command 잡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본인 인터뷰로 마무리 한다.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습니다. 다행히 결과를 떠나 옳은 방향으로 걷는중인 것 같아요. 제가 원하던 부분들에서 발전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 이 모든 과정의 결정체였습니다. 시즌 내내 다듬으려 노력했던 3가지 구질(fastball command, new curve, new changeup)이 제대로 먹혔들었죠. (이제사 이렇게 궤도에 올랐는데) 몇 경기 더 남아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원하던 지향점에 마지막에서나마 도달한 것 같아 정말 좋습니다.”


Jones의 마지막 경기 성적은 6 IP, 4 H, 2/4 BB/K, 66/40 pitches to strikes 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Jones라는 로또에 얼마나 배팅할 수 있으신가? 본인은 Barragan과 마찬가지로 ‘괜찮은 setup’에 조심스레 칩을 올리겠다.



HM. Wadye Ynfante (OF)

DOB: 1997/8/25, Bats: R, Throws: R, Ht 6’ 0”, Wt 16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125K

2017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0, lecter NR, skip 19, yuhars NR, 주인장 18위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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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육봉도시에서 사실상의 본토 데뷔 시즌. 특유의 스킬셋을 활용해 잘 치고, 잘 뛰고, 잘 받았다. 시즌 절반이 적응기였음을 고려하면 셀프 후반기는 상당히 화끈했던 셈. 한창 좋을 때 2루 슬라이딩하다 다리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친 게 아쉬울 따름이다. 


Contact/Patience: 실적은 좋다. 2년간 DSL 고타율에 이어 이번에도 3할에서 딱 1리 모자랐다. 스프레이 성향의 히트맵도 좋고, 라인드라이브 생산력도 좋고, 적당히 볼넷 고르는 능력도 좋다. 높은 BABIP야 저레벨에서 뛰는 쌕쌕이에겐 필연적인 결과. 문제는 27.3%에 이르는 삼진률이다. 기존의 18%도 높은 편이었으므로 추세를 지켜보자는 건 한가한 소리. 툴이 애매하게 좋은 타입은 타율 떨어지면 매력이 급감한다.


Power: 손목 힘이 좋은지 신통하게도 밀어치기로 장타를 많이 만들었다. 적응기가 끝난 뒤 폭발력 있게 몰아친 걸 보면 잠재된 raw power가 있나 싶다. 하지만 육봉도시 탁구장과 극단적인 홈/원정 스플릿 때문에 섣부른 기대는 금물. 여기선 Edmundo Sosa도 비슷한 수치를 찍은 바 있다. 갭파워 관점에서 추세를 지켜보자. 


Speed: 내야안타와 트리플이 많지 않고, 히트맵상 발로 만든 더블도 그닥 눈에 띄지 않는다. 좋은 타구는 거의 라인드라이브에서 나왔다. 라인드라이브 히터가 라인드라이브로 고타율 찍은 건 바람직하나 인마는 GB%가 꾸준히 45%를 상회했던 놈. 루키볼 수준을 고려했을 때 pure speed에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비교적 높은 도루성공률도 그렇고 plus runner라기 보단 plus baserunner에 가깝지 않을지. Mercado-ish.


Glove/Arm: 2루에서 컨버전한 중견수. 좋은 수비수라는 게 컨센서스이고 분명 운동능력과 스피드도 나무랄 데 없다. 한데 좌익수 플레잉타임이 상당히 많은 게 영 껄적지근하다. 꼬맹이들 포지션 돌려쓰는 거야 이상할 게 없지만 컨버전 초기에 플레잉타임 몰아주는 것도 일종의 관례. 우익수로는 거의 안 나왔고 2루수 출신인 것까지 생각하면 어깨는 잘 쳐줘야 평균 수준일 듯하다. 


Overall: Ynfante는 2015년 DSL 올스타였다. 아직도 의아한 점은 조직에서 손꼽히는 툴박스가 실적을 냈음에도 도대체 왜, 어째서 DSL 3수를 시켰냐는 것. 덕분에 이번 시즌이 끝나면 룰5 대상자가 되는데 루키볼 묵은지 정책 때문에 40인 로스터 구성에 골머리를 앓는 게 연례행사가 됐다. 


껄적지근. 툴 좋아하는 필자가 눈여겨보던 슬리퍼임에도 딱 기분이 이렇다. 승격 속도야 그렇다 쳐도 확실한 플러스 툴이 안 보이기 때문. 어차피 55 등급의 집합체라면 파워에서 비교우위인 Bader, 플러스 어깨의 Hurst가 나아 보인다. 다만, 화끈하게 터진 한 달 동안 기대치 않았던 폭발력을 보여줬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본다. 


Projection: Brian Barton, Michael Taylor, Brett Gard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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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본인이 자주 언급한, DSL인가 GCL 동료로부터 팀의 the best 5-tool guy로 꼽혔다는 평은 이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조금 너무나간 감이 있다. 하지만 JC 감독 Espinoza은 여전히 above average 패키지로 꼽는데, above average speed, above average arm/accuracy 그리고 above average exit velocity까지 소개된다. 아니 그렇게 당하고도 내부인사들 호평을 믿느냐, 의심을 표할 수 있지만 ‘arm’ 제외 외부 평과 크게 다를바 없어 한방에 표현해보고자 올렸을 뿐,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


부상으로 시즌아웃되기 전 까지 팀의 3번타자로 맹활약하였고, 특히 Pham의 마이너 시절처럼 시도때도 없이 몸을 날리는 다이빙 캐치, 공격적인 도루 시도, 주루 플레이시 허슬 등, 자타공인 high energy guy로서 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쳐왔다고 한다.


방망이: 단순히 above average라 평하기엔 좀 아까운 훌륭한 bat speed와 14년 겨울 입단 당시에 비해 차이가 크진 않지만 웨이트를 통해 근육을 착실히 붙인 효과로 .192의 ISO,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raw power가 돋보이는 스타일은 아니다. 작년 29%, 올해 23%의 LD%와 30%선의 FB%, 히트맵을 보면 홈런성 타구를 제외한 외야로 가는 타구의 약 70%가 우측(Ynfante는 우타다)에 몰려있는 점, 7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6월 25일부터 7월 9일까지 12일간 6개의 홈런을 때리고 그 전후 기간 홈런은 하나에 불과하다는(fluke 가능성) 점 등을 감안할시 더욱 그렇다. 물론 빠르고 수비가 뒷받침되는 녀석이라 코너외야 이동해야 할 이유가 없고, 선수 본인도 Pham과 비슷한 타격관을 지닌듯 하니 홈런수치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만약 raw power가 평범한 수준이란 판단에 동의한다면 상당히 높은 K%가 눈에 걸릴 수밖에 없다. 로드시 손이 너무 뒤로 많이 빠지기 때문이라는데 현재까진 bat speed로 이를 버텨내고 있다. K% 높은 놈에게 공식처럼 따라올수 밖에 없는 단점, pitch recognition 문제도 역시 빼먹을 수 없다. 이 레벨에서 뛰는 어느 라틴 선수가 안 그렇겠냐만 타이밍 좋게 들어오는 breaking balls에 약점도 노출. 다만 아직 97년생이고 지난 8월 시즌 초보다 공을 많이 보고 있다는 짤막한 소식 들려온 바 있는 만큼 조금 장기적으로 바라봐도 괜찮을듯 싶다.


주루/수비: 서술한 above average speed에 전혀 이견이 없다. 작년 DSL에서 9번 뛰어 9번 모두 도루 성공, 올해 14번 뛰어 11번 성공한 실적에서 드러나듯 주루 센스도 제법 괜찮은 편으로 보인다. 수비 역시 평균 이상의 CF로 쭉 정착하기에 충분하다. CF로 190.1이닝, LF로 115이닝, RF로 44이닝을 소화했는데 코너 외야 출장이 잦았던 이유는 Chase Pinder와 시간을 나눠야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장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은 arm strength다. 14년 international signing 입단시의 BA 리포트에 good arm이라 적혀있고, 이후 JC Press 기사에 strong arm이 언급(물론 작성자가 붙여넣기 했을 가능성도 있다)되어 있으며, 얼마 전 Shore의 리포트에도 호평이다. 허나 Shore의 리포트 끝자락 외부 스카우트 평은 average at best, BP의 Jeffrey Paternostro 역시 50 grade를 부여했다. 모르겠다. 후자 둘은 심지어 potential 60 raw power, 60 power 운운하며 이 부분에서도 전자들과 궤를 달리해서 더 모르겠다. 


여기까지다. CF로서의 range에 의문을 표하는 이는 없으며, 타구 판단 능력은 수비능력 중 가장 탁월하다는게 컨센서스다.


기타: Hurst, Pinder, Denton과 함께 Peoria 외야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적당한 tool에 늘 몸사라지 않고 뛰는 놈은 언제나 사랑스럽지만 높은 K%를 끌어내리기 위한 변화와 발전은 필수적이다. 시즌 중후반 장전 동작 간소화시키는 수정 작업도 성공적이었다 하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믿는다. 그나마 low minor에서 고른 tool이 돋보이는 유일한 녀석이라 volatile한 면을 감수하고 20위 안에 포함시켰다. 좋게 풀어냈지만 Eliezer Alvarez꼴 날 가능성도 적지 않음 역시 인지하고 있다.



HM. Alvaro Seijas (RHSP)

DOB: 1998/10/10, Bats: R, Throws: R, Ht 6’ 1”, Wt 175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5), 계약금 $762K

2017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18, yuhars 23, 주인장 24위

Pre-2017 Ranking: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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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공식 홈페이지에 아직도 5-8로 기재되어 있는데, 아니다, 6-0 또는 6-1이다. 내부에서 나온 말이니 믿어도 좋다. 볼삼비도 좋고 홈런비율도 낮아 이쁘긴 한데 뭔가가 성에 차지 않는다면 월별로 잘라보길 권한다. 체력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늘 처음이 장대하고 끝이 미약한놈보다 마무리가 탄탄한 놈이 옳은 법이니까.


6월 8.64 K/9, 4.32 BB/9, 0 HR, 6.48 ERA, 3.78 FIP, .385 BABIP → 7월 8.53 K/9, 3.20 BB/9, 0.71 HR/9, 5.63 ERA, 4.33 FIP, .424 BABIP, → 8월 9.40 K/9, 2.12 BB/9, 0 HR, 3.94 ERA, 2.92 FIP, .365 BABIP로, 월마다 대폭 줄어드는 BB/9이 인상적이다.


반전 요인에 대해 Espinoza감독은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를 꺼냈다. Seijas가 fastball에 자신 없어하며 breaking ball 사용 빈도가 너무 잦았기에, 그저 자기 fastball을 믿고 zone에 얹어주기만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거라 독려하고 가르친게 효과적이었다는 말. 5년전 쯤 CMART가 똑같이 들었던 말이다. 마침 조사하며 Seijas 트위터였나 인스타 계정 들어가봤더니 공교롭게도 당시 CMART처럼 여리여리, 알콩달콩한 사진들 올려놨더라. 지금이야 오만 머리스타일 자랑하며 깝치고 다른 쪽으로 마인드 컨트롤 힘들어하지, 2013년 후반기/플옵 당시 Yadi가 도대체 마운드를 몇번 올라갔는지 다들 기억하실 것이다. Seijas는 딱 그 당시 CMART 성격과 흡사해보인다.


구속/구위/구종: 91-95mph with late life, 하지만 이 나이때 투수들에게 흔히 보이듯 언제는 93-95, 언제는 89-92를 오가며 들쑥날쑥한 모습이라 한다. 다른 곳에서는 93-94 꾸준히 찍힌다는 말도 있는데 아마 좋을 때 모습만 본 것 같다. 벌크업과 함께 delivery 수정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안정화 및 추가 구속 상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보조구질로 두 가지, curve와 changeup을 구사하며, curve는 스카우트들로부터 plus potential이라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공식과도 같은 chnageup in progress라는 말이 보이지만 이건 까보기 전엔 모르는 일이다. 손끝 감각이 좋은 섬세한 녀석이라 칭찬들이 많으니 Oviedo 부류보다는 훨씬 빨리 습득하리라.


제구/메커닉: 2017년 비디오를 찾아볼 수가 없는데, 메커닉 관련 좋은 말 하는 리포트를 본 적이 없다. 거의 안 좋은 쪽으로 토탈 패키지다. 여전히 extreme overhand delivery, effort-pakced 따위 말이 나오는거 보면 계약 당시 비디오와 ‘큰’ 차이는 없을듯 싶다. 예전 비디오 투구폼은, 어린 녀석이 작은 체구에서 저 정도 구속을 뿌릴려면 뻔하지만 그냥 쥐어 짜내는 over the top이다. 불안정한 delivery에 비해 control은 쓸만한, 아니 상당한 편으로, 특히 시즌 말미로 갈수록 서술한 자신감 스팀팩을 통해 공격적 피칭을 선보이며 높은 점수를 부여받았다.


기타: 고려해본적이 없는데 Espinoza 감독이 Seijas는 태어나 처음으로 ‘낮'이 아닌 ‘밤'경기를 뛰었다 말하더라. 미국 처음 도착한 선수들에게 은근히 차이가 크려나. CMART 만큼의 어깨는 아니지만, 서술한 바와 같이 그 외의 면은 야구 내외적 모두 상당히 비슷하다. 뭐랄까, work ethic은 좋은데 너무 소심해서 mental approach 관련 말이 꾸준히 나오는 것도 그렇고, 나중에 스캠 뛰게되면 CMART 옆에 딱 붙여놔야하지 싶다. 여타 마운드 위에서의 집중력이나 상황에 따른 조절 능력 등은 서류상으론 괜찮게 평가받고 있다.


사진 몇장 보다보면 참 순수한 청년으로 보인다. 마냥 정이 가는 인간적인 면은 물론, 어중간한 드래프티들 다 망하고, 2016 국제계약까지 개 똥으로 해놔서 로우 마이너 투수들 중 Seijas만한 재능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지라 사심을 담아 좀 잘 풀렸으면 한다. 기복을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 delivery 교정과 보다 강한 심장이 필요하며, 동시에 가장 기본적인 fastball command도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Peoria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yuhars)

배경: 2015년 76만달러를 받고 입단한 Seijas는 2017년 R리그에서 뛰면서 ERA는 4점대로 놉지만 비율은 K/9 8.95, BB/9 2.84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98년생 치고는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장점: 91~95마일에 이르는 빠른 볼을 던지며 나이에 맞지 않게 준수한 컨트롤을 가지고 있다. 커브 또한 평균 이상의 피치이며, 플러스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피치이기도 하다. 체인지업은 아직 보여주기 정도이며,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BB/9이 어린나이에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단점: 경기마다 구속에 대한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널띄기 피칭을 자주 한다. 사이즈가 6-1로 작아서 더 이상 스터프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미래: 98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R리그에서 확실한 실적도 보여줬기 때문에 2018년에는 풀 시즌에서 뛸 확률이 높다. 2018년 풀 시즌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냐에 따라 선발 유망주로 계속 갈 것인지 아니면 꾸준한 구속을 유지할 수 있는 불펜 유망주가 될 것인지가 갈릴 것이다. 



HM.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2017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2, skip NR, yuhars NR, 주인장 NR

Pre-2017 Ranking: HM



Comments

(lecter)

- Econbird님께서 Palm Beach recap을 작성하시면서, Sosa에 대해서 이런 말을 남기셨다. “부진했던 2016시즌을 넘어 나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올해는 유망주 순위 끝자락에라도 들어가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분명히 나 혼자서 Sosa를 랭크 시킬 것이라고 나름 확신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작년에도 혼자서 14위에, 이번에도 혼자서 12위에 랭크. 특별하게 애정이 있는 선수도 아닌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여전히 어리고 수비가 되는 유격수를 좋아하고 높이 평가하기 때문인데, 다만, 본인이 잘한 지점이 별로 없고 팜이 전반적으로 강화되었음에도 더 높은 순위를 매긴 것은 확실히 오버였다. 다시 매기라고 하면 16~20위 사이가 될 것이다.


- Sosa의 장점과 단점은 이제 너무나 명확하여, 어떤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 포지션 변경 위험이 없는, 최소 55 등급의 유격수 수비가 장점이나, 유격수 포지션에서조차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는 타격이 단점이다. 다행히 계속 늘어나던 K%를 줄이면서 컨택트 능력을 회복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어떤 파워도 기대하기 힘들다. BABIP가 .350에 육박하나, 타구 질은 그에 못 미친다. 다만, Palm Beach 타격 스탯은 그냥 무시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RDS 폭파!). 


- 시즌 중반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오랫동안 결장해서 시즌 끝나고 AFL에 참가했다. VEB에서 유망주 랭킹을 작성하는 Aaron Schafer에 의하면, Sosa는 AFL에서 꽤 bold한 레그 킥을 장착했다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621&v=fz_1GfPMjeA). 아직 뭐라고 판단하기 이르고 여전히 스윙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 타격으로는 미래가 없어 뭐라도 해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얼핏 보기에는 올스타 2루수의 초기 스윙을 떠올리게 하는데...


- Springfield의 SS가 비어있으므로, 별일 없으면 거기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수비가 되므로 경기 후반 대수비 요원으로 쓰임새가 없지는 않고, 마침 AFL에서 2/3루도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비슷한 쓰임새의 좀더 나은 Yairo Munoz가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미래가 투명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Projection은 Pete Kozma, Ruben Tejada, Alcides Escobar.


(주인장)

Sosa는 주인장의 개인 랭킹에서 33위였는데, 우리 블로그 유망주 리스트는 평가자별로 TOP 25를 취합하므로 아무 의미 없는 순위였다.


FSL에서의 타격 성적은 285/329/347, 98 wRC+로 그냥 별로였다. 부상으로 정규시즌 타석이 리햅 포함해서 239타석밖에 되지 않아서, 구단은 그를 AFL에 보내 부족한 플레잉타임을 채워 주려고 했다. AFL에서의 타격 성적은 305/359/356인데, 현실적으로 이 정도가 Sosa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본다. 앞으로 발현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 툴이나 폭발적인 스피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유격수로서 괜찮은 수비와 똑딱똑딱 컨택을 만들 수 있는 빠따. 컨택으로 타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따라서 같이 움직이는 출루율. Sosa는 이런 선수이다.


쓰다보니 18 시즌에 Springfield에서 구장빨, 리그빨로 함 폭발해 줬으면 하는 기대가 조금 생겼다. 메이저리그 팀에는 수비를 남들만큼 괜찮게 해주는 유격수도 필요하다. (이런 선수 본 지 오래 되지 않았나 우리…) 올 시즌은 아무 이유 없이 이녀석을 응원해 보겠다.




여기 다섯 명 중 내년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될 것 같은 유망주는?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란다.


주인장은 그냥 Sosa를 밀어주고 싶어져서 Sosa에 투표하겠다. 개인랭킹에서 가장 형편없는 순위에 랭크해놓고 왜 그러냐고 묻는다면 아무 할 말이 없다. 실제로 아무 이유가 없으니까... -_-;;;



다음 글에서는 더욱 더 쩌리들을 만나볼 것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팜 내 최고의 유망주 다섯 명을 공개한다.


5. Ryan Helsley (RHSP)

DOB: 1994/7/1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25K

2017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3, lecter 7, skip 6, yuhars 9, 주인장 7위

Pre-2017 Ranking: 11위


Helsley

(사진: Tulsa Drillers)


Comments

(jdzinn)

Outlook: 긴말 필요 없다. Trevor Rosenthal의 도플갱어. 


Fastball: 이미 피로가 누적된 시점부터 봐서 그런지 평균 93-95, 맥스 97에 그쳤다. 사실 이 정도 구속으로도 헛스윙, 프리징 양산하며 상대가 힘들어 했다. 팔을 빙글 돌렸다가 오버핸드로 찍어누르는데 Rosie처럼 스트레이트로 쭉 뻗는 구질. BB%가 폭등한 시점이었음에도 양쪽 플레이트 낮은 코스로 타겟팅이 잘 되고 있었다. 특히 우타자 몸쪽을 집요하게 공략하기도. 상위 레벨 누적이 부족해 평가하기 이르지만 BB/9 기대치를 3.0 이하로 잡아도 허황되지 않다. 스태미너 떨어지기 전의 구위를 보고 싶은데 일단 60이다. 즉, 최소 플러스 등급이고 높은 확률로 Reyes보다 whiff% 더 뽑아줄 것이다.


2nd Pitch: 짧게 꺾이는 커브. 브레이크가 좋을 땐 55 등급인데 평균 이하로 밋밋할 때도 있다. 원바운드성으로 던질 때보다 존에 넣었을 때 효과적. 브레이킹볼이지만 change of speed 역할이다. 세컨피치 자리를 지키면 50/55지만 구사율 추세로 보아 써드피치로 옮길 것 같다. 50/50


3rd Pitch: Hudson처럼 적당히 섞어 던지는 게 아니라 인마처럼 세컨피치 비중으로 던져야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할 수 있다. 커터와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오버핸드답게 둘 다 훌륭한 뎁스의 종적인 무브먼트 중심. 자연스럽게 아웃피치 역할을 하며 세컨피치로 올라갈 것이다. 당장은 커터가 좀 더 advanced한데 업사이드는 체인지업이 높다. 공히 컨시 확보까지 시간이 걸릴 것. 


Overall: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의 듣보. 경험이 일천하지만 100마일 찍는 강견. 드랩 때부터 노골적으로 제 2의 Rosie를 노리고 뽑았는데 진짜로 비슷하다. 마무리로만 뛰어 그렇지 Rosie는 구질 계발을 잘하는 놈이었는데, 데뷔 초기에 커브를 던지다 난데없이 체인지업이 아웃피치로 튀어나온 바 있다. 스쳐 지나간 커터조차 Wacha, Weaver보다 나았던 수준. 


Helsley도 마찬가지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보조구질이 커브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전망 좋은 커터, 체인지업을 던진다. Rosie가 좀 더 나은 pure stuff로 1살 어린 나이에 빅리그 실적을 냈으니 동일한 고평가는 어렵다. 하지만 피처빌리티, 제구는 Helsley가 우위라 더 나은 빅리그 실적을 뽑지 말란 법도 없다. 보이는 것만큼 violent하지 않으나 어쨌든 힘을 꽤 쏟는 딜리버리라 선발에 남을지는 모르겠다. 실제로 80구 즈음 눈에 띄게 힘이 빠졌는데, 이미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 해도 고작 132이닝(커리어하이) 소화하고 방전은 아쉬운 부분. 커터/체인지업 컨시 확보를 위해 불펜에 구멍이 뚫리더라도 전반기 정도는 시간을 빼줬으면 한다. 


최근 Hicks의 스터프가 각광받으며 뜨고 있는데 당연히 두 팔 벌려 기뻐할 일이다. 숫자가 안 따라와도 눈으로만 확인되면 물고 빨고 핥아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데 그 스카우터와 평가자들, 이미 AAA까지 올라온 Helsley는 어째서 외면하는가? 이유야 뻔하다. 듣보니까 경기 안 보고 뻔한 정보 돌려쓰고 있기 때문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과거 Rosie 때도 그랬다. 단언컨대 인마가 Reyes에 이은 No.2 스터프다. 


Projection: Trevor Rosenthal


(skip)

개요: 1년간 왜 주목받지 못하는가 울부짖었는데 역시 AA까지 뚫으니 좀 쳐다본다. BA 소스에 따르면 비록 10위에 랭크시키긴 했지만 적지 않은 내부 evaluator들이 Hicks 바로 밑인 7위에 랭크시키길 원했다나. 시즌 종료 시점에서 Carson Cistulli의 Fringe Five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Schrock이 3위, 추억의 Ildemaro Vargas가 4위. 많이 던진건 아니라지만 AA에서의 swstr% 비율이 무려 15.4%에 육박하며, 이는 AAA, AA 모든 선발투수들 중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이자, 마무리 투수인 16년(17년이 아니다) Alex Colome의 swstr%비율과 일치한다. 


기억이 맞다면 Helsley를 가장 높이 랭크시킨 작년 버젼 유망주 랭킹은 아마 우리 블로그다. 역시 우리가 가장 옳다.


구속/구위/구종: 가장 두툼하던 시절 투머치토커 형님의 허벅지가 연상되는 탄탄한 허벅지를 바탕으로 경기 후반까지 꾸준히 93-96mph을 유지한다. 작년 100mph도 찍어봤고, 올해도 심심치 않게 98, 99 정도는 보여준 모양. 단순히 빠르기만 한게 아니라 묵직하다. 작년까지 VEB부터 BA 등 대부분 little movement 도배를 했었는데, 적어도 본인이 본 영상(특히 8월 11일의 짧은 클립, 타자가 high fastball 잘 노려 때렸는데 제대로 뻗지 못했다)들에선 그렇지 않아 보인다.


Hicks와 달리 그간 자료가 좀 쌓여 정리를 해봐야겠다. 작년까지 curve(slider)와 changeup만 던졌다는건 사실로 보인다. 근거는 작년 스캠 시점까지 레퍼토리에 cutter는 존재하지도 않았고(본인피셜), 올해 인터뷰에서도 cutter를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있었는데 시즌 중반 접어들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말한 것. 재미있게도 올시즌 다수의 리포트에 따르면 이 cutter가 최고의 무기로 떠오른 모양인데, 내외부 모두 이견이 없다. 55가 다수 의견으로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이제 막 본격 가동된 점을 감안하면 조금 더 올려잡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1월 3일자 VEB 인터뷰를 통해 AA 승격 전까지 실전에서 cutter를 던져본 적 없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연습해온건 맞지만 팀은 AA 승격 이전까지 curve와 changeup 발전에 올인(?)하길 원했다고 한다.


전형적인 12-6 curve는 평이 나쁘지 않은데, 이 역시 재미있게도 내부에선 언급이 드물고 외부 위주다. 반대로 changeup은 내부에선 쓸만하다, 외부에선 below average to average 정도로 나뉘는 편. 선수 본인은 2017 스캠 인터뷰에서 changeup이 curve보다 편하고 자신있다 언급했으며, 2주 전 인터뷰에서도 changeup > curve인듯한 뉘앙스로 말한지라 내부 평가에 손을 들어주는게 맞지않나 싶다.


굳이 grade를 나눠보려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 더 뒤져보니 curve는 quality 문제라기보다는 command 문제가 크지 않나 추측되고, 몇개의 짤방만 봐서는 changeup이 더 좋아보인다. 스캠, 또는 콜업이후의 모습을 봐야 명쾌한 결론이 나올듯 하지만 일단 changeup쪽에 무게가 실린다. 추가로 Helsley같이 뒤에서 공을 쭈욱 끌고 나오는 스타일은 changeup을 잘 던지기 힘들다는 말(Longenhagen)도 있는데 뭐라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 직관평을 보니 Helsley 역시 AA에서 7이닝 남짓 던지며 fastball 비율이 체감상 40%선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상하리만큼 cutter와 changeup 비율이 높았다고. 정확히 봤다면 누가봐도 변화구 구사 강제 할당 적용인데, 만약 AA 승격 이후 어느 시점에서 할당제가 적용되었다면 막판 제구 날림과 부진(?)의 excuse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제구/메커닉: AA 승격 전까진 딱히 command/control 부분에서 지적받을 일이 생길거라 생각도 못했다. 종종 erratic한 모습을 보이는 정도가 더 심해진 것 아닌가 싶은데 의외로 말이 많다. 물론 A에서 A+, AA까지 올라오며 꾸준히 BB/9이 상승하는 부분이 분명 우려스럽긴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기본적인 가락이 있고 (추측이지만) AA에서의 fastball 봉인과 작년보다 37IP 더 소화한데서 오는 fatigue 요소가 영향을 끼쳤을 확률도 무시할 수 없기에 red flag라고 단정짓긴 어렵지 않나 싶다. 실제로 strike to ball ratio는 64% → 63%로 거의 변동하지 않았고, 표본도 적고 그리 의미있는 지표는 아니라지만 behind in count 상황도 그리 높지 않았다.


메커닉 부분은 잘 모르겠다. 본인 눈에는 마치 야수에서 전향한 투수가 던지는 듯한 투구폼이다. 저리 던지면 팔이 빠지지 않을까 싶어 선발 가능성을 높이보지 않고 있었으나, 의외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드물다. 이 부분은 지식이 얕은지라 떠들어봐야 별 의미없으니 넘어간다.


기타: Woodford처럼 가라가 아니라 정말로 투쟁심 강하고 집중력 높은 스타일로 알려져있다. 한 내부 인사는 감히 John Lackey와 비교하기도. 제구가 잘 안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우격다짐 버티며 (구위가 뒷받침 되니 가능한 일이지만) 6+IP 먹은 날이 꽤 되고, 잘 풀릴때나 안 풀릴때나 표정 변화를 관찰하기 힘들다는 평이다. 실제로 몇 경기 노가다로 gameday 눌러보면 연속 볼넷 허용이 거의 없는 편이다, 직접 확인해보시라.


AA나 AAA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다. 어느쪽이던 상관없이, 도저히 2~3달 이상 버틸 수 있는 불펜 quality가 아니기에 적당히 command가 잡히는 모습만 보여도 Hudson, Hicks와 함께 불펜 투입될 확률이 높다.


(lecter)

- 2017년 Fringe Five 1위(Schrock이 3위). 2년 연속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니 이제는 무시할 수 없다. 그래 봐야 BA/Fangraphs에서 겨우 10위고 BP에서는 10위에도 못 들었지만, 우리 리스트에서는 당당히 5위에 들었다. 개인 랭크에서는 7위에 랭크 시켰다. 참고로, 비슷한 레벨에서 활약한 Helsley와 Alcantara의 순위가 궁금하실 텐데, 5분의 평가자 모두 만장일치로 Helsley를 Alcantara보다 높게 평가하셨다. 100마일과 이름값보다는, 실제로 보여준 실적에 모두 베팅하신 듯.


- 보조 구종은 불펜 전환 여부와 맞물려 Helsley의 미래에 critical한 요소인데, 현재로서는 커브와 체인지업, 그리고 간간히 커터를 섞는다. 커브는 각이 좋지만 “real hammer”라고 하기에는 좀 덜 하드하다. 현재 55 정도? Helsley의 오버핸드 딜리버리와 잘 어울린다. 좌타자 상대로 던지는 체인지업과 커터는 일단 feel이 좋다고 느꼈는데, 현재로서는 below average라는 평가. 다만, 갈고 닦는다면 4개의 average 이상의 구종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Helsley의 미래의 또 하나의 critical한 요소는 건강. 일단 2017년에는 130이닝을 넘게 던지며 1차 테스트는 통과했다. 다만 사이즈 작은 투수에게는 숙명이듯이, 건강 문제는 Gomber처럼 실적으로 증명하지 않는 이상 계속 따라다닐 것이다. 암액션이 길고, stretch 상태에서 안정감과 밸런스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데, 구속 끌어 올리려고 팔이 지나치게 늦게 나온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 일단은 Springfield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2018 시즌 후에 40인 로스터에 들고 2019년에는 자연스레 얼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년 커멘트 작성할 때에는 빠르게 불펜으로 전환하는 데에 찬성했지만, 이 정도로 다양한 구종을 갖추면서 나름 커맨드도 있고 실적도 내는 투수를 바로 전환할 수는 없는 일이다. 꼭 선발로 얼굴 보자. 


Projection은 Joe Kelly, Charlie Morton, Tommy Hunter,



4. Tyler O’Neill (OF)

DOB: 1995/06/22, Bats: R, Throws: R, Ht 5’ 11”, Wt 210

Became a Cardinal: 2017년 Marco Gonzales 트레이드로 SEA에서 넘어옴

2017 Teams: Tacoma(A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7, lecter 5, skip 5, yuhars 5, 주인장 6위

Pre-2017 Ranking: NR


Tyler O'Neill

(사진: STL Today)


Comments

(yuhars)

배경: 시즌중 Marco Gonzales와의 트레이드로 넘어온 O'Neill은 무식한 근육을 가진 선수 답게 AAA에서 31개의 홈런을 때리면서 Randal Grichuk이후 카디널스가 가져본 최고의 파워 히터 유망주라는 걸 보여주었다.


장점: 어마어마한 근육 그리고 번개같은 뱃 스피드를 바탕으로 뿜어내는 파워가 일품인 선수이며, 여타 공갈포들과는 다르게 10% 이상의 BB%를 기록할 수 있는 선구안 또한 보여주는 선수이다. 또한 매년 1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 할 수 있는 주루 능력에 우익수를 볼만한 어깨와 수비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단점: 매년 25~30%를 넘나드는 SO%를 기록할 것이기 때문에 고타율을 기대하긴 힘든 선수이며, 공갈포 답게 시츄에이션 히팅은 전혀 없다고 봐도 된다. 즉 종합해보면 Grichuk과 같은 유형의 룰렛형 타자라는 말인데, O'Neill이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선구안을 기르지 못한다면 2017시즌의 Grichuk과 마찬가지의 답답함을 타선에 제공 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미래: O'Neill은 Grichuk보다는 삼진을 많이 당하지만 BB를 더 잘 골라내는 선수이기도 하며, 이는 Grichuk과는 다르게 출루로도 팀에 기여할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 준다고 하겠다. 결국 O'Neill의 성공여부는 이 BB를 골라내는 능력을 얼마나 꾸준히 발휘 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며, 이게 잘 될 경우 우리는 Khris Davis 같은 공갈포를 탐낼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주인장)

참 사람 좋은 Dipoto 덕분에 건진 타자 유망주. 현재 구단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Raw Power 70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유망주라고 본다. 2017 시즌에도 PCL에서 31개의 홈런으로 .253 ISO를 찍었는데, PCL에서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참고로 PCL ISO 랭킹 9위에 .263의 Patrick Wisdom이 있었다. 막강한 공갈포 듀오였던 셈이다.


당겨치는 비율이 높긴 하나 필드 전역으로 강력한 파워를 뽐낸다. 이 무지막지한 스프레이 차트를 보시라.




이 무식한 파워를 게임에서 다 발휘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2017 시즌에도 K% 비율이 27.1%에 달했을 만큼 컨택이 잘 안되고 있다. 파워가 뭐 Judge나 Bellinger 급이라면 또 모를까, 이런 수준으로는 메이저에서 좋은 성적이 나기가 쉽지 않다.

앞에서도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사람은 잘 변하지 않으므로 이녀석이 갑자기 훌륭한 컨택 능력을 보여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꼭 컨택 향상이 아니더라도 타율을 끌어올릴 여지는 여전히 있다. 트레이드로 넘어온 후 손목을 낮추는 등 메카닉 수정이 좀 있었다고 하는데, 당장 Mariners 시절 무려 21%에 달하던 IFFB%가 이적 후 12.8%로 확 줄어들었고, 덕분에 타율이 .244에서 .253으로 상승했다. Memphis에서의 BABIP도 .266으로 3할 주위에서 놀던 커리어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낮았으므로, BABIP가 3할 근처로 복귀할 경우 타율도 적어도 PCL에서는 .270 이상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덩치와 근육에 비해 주력도 괜찮은 편으로, 17시즌에 두 팀 합쳐 14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어깨도 평균 이상이어서, 우익수로는 그럭저럭 괜찮은 수비력을 보여준다. 우타 거포는 요즘 귀한 자원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공갈포 타자는 극혐이었는데, 메이저에서 DeJong이 통하는 것을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개나 소나 20홈런을 치는 시대라지만 이녀석은 30홈런도 기대할 만한 진퉁 파워히터이다.


당장은 메이저리그 외야에 자리가 없지만, Pham이나 Fowler가 그렇게 내구성이 좋은 선수들도 아니니, 조만간 메이저리그에서 히팅 툴을 테스트할 기회를 받을 것이다. 메이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고 쓸 만한 3루수와 바꿔 보자. Sierra, Piscotty, Grichuk이 차례로 구단을 떠났지만 아직도 AAA-MLB 사이에 외야수가 너무 많다. 중견수 수비가 되는 Bader를 최우선으로 지키고 나머지는 두 명쯤 더 팔아도 괜찮다고, 아니 그래야 한다고 본다.



3. Carson Kelly (C)

DOB: 1994/7/14, Bats: R, Throws: R, Ht 6’ 2”, Wt 220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순위), 계약금 $1.6M

2017 Teams: Memphis(AAA)/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4, lecter 2, skip 2, yuhars 3, 주인장 3위

Pre-2017 Ranking: 5위




Comments

(lecter)

- 내가 왜 Kelly의 커멘트를 쓴다고 그랬을까. 드래프트 된 직후에 만들어진 2013년 리스트를 제외하고, 2014-2017 4년 내리 커멘트를 작성했고, 이젠 메이저에까지 올라와서 더 쓸 말도 없는데 말이다(혹시 5년 연속 리스트를 작성한 기록이 있나요? 주인장님? ㅋㅋ). (주인장 주: 5년 연속 같은 유망주에 대해 코멘트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ㅋㅋ) 그래도 꾸준히 작성한 덕분에 애정도 많이 생겼고, 본래 바라던 모습은 아니었지만 어느새 메이저까지 올라왔으니, 그만큼 보람도 있다. 올해가 마지막 리스트이니, 유종의 미를 거둬야지. 개인 랭크에는 무조건 2위였다.


- Kelly는 Memphis에서도 이전 해의 좋은 활약을 계속 이어갔다. 무엇보다 자신의 강점인 타석에서의 어프로치를 강화하면서도, 오히려 ISO를 늘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후반부에는 메이저에 올라와서 Yadi의 백업으로 활약했는데, 타석에서의 활약은 모두의 예상대로 미미했다. 더 발전이 없으면 Steamer의 .248/.307/.380과 wRC+82의 Projection이 딱 유효할 것 같다(OBP 좀 올리고, SLG 좀 낮춰도 될 듯). 수비는 볼 기회가 거의 없어서 뭐라 말을 못하겠다. 명성도 있고, 리포트 좋고, 본인도 열심이고, (한때) 세계 최고의 수비가 바로 뒤에 있는데 뭐 잘 하겠지...


- Kelly가 메이저에서 20홈런 칠 일은 없을 것이다. Jdzinn님이 지적하신, 패스트볼을 당겨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Pirates전이었나, 좌투수가 한 가운데 패스트볼 먹이를 주었는데도 좌중 2루타밖에 만들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큰 기대를 접었다. 기본적으로 타석에서 진중한 스타일이고 히팅 포인트가 뒤에 있어서, 이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갑자기 Yadi처럼 타격에 눈을 뜨기도 어려울 것이다. 다만, 밀어치기는 좀 연습했음 좋겠다. 파워가 없는 것은 아니기에, Kelly의 스타일과 잘 맞을 것으로 본다.


- 십 수 년간 Yadi를 보아 와서 그런지 수비 좋은 포수의 intangible을 믿는 편이고, 그래서 Kelly는 웬만하면 지켰으면 한다. 하지만 Yadi의 계약 기간도 그렇고 돌아가는 상황이 Kelly를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3년 동안 매년 기껏해야 200타석 먹고 pre-arb을 다 써버리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또 Yadi가 부상 당하는 건 생각하기 싫고...행복한 고민이긴 한데, 지금 프런트에서 이 고민을 풀 의지나 머리가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마지막 Comparison이다. Yadi, Kurt Suzuki, Tucker Barnhart.


(주인장)

lecter님의 질문에 답을 하려고 과거의 리스트를 모두 뒤져봤다. Carson Kelly는 유망주 리스트 최장수 멤버로서 부동의 원톱이었다. 2012년 드래프트로 입단하여 그해 말 2013 유망주 리스트에 처음 데뷔한 이래 6년째 개근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유망주, 앞으로도 흔치 않을 것이다.


랭킹을 보면 2013년 10위, 2014년 10위, 2015년 12위, 2016년 17위, 2017년 5위, 2018년 3위로, 중간에 시련의 시기를 거쳐 반등하는 V자 그래프를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꾸준함은 항상 저평가되는 미덕이다. 그의 꾸준함과 끈질긴 생명력, 그리고 반등하는 저력에 박수를 보낸다.


뻘소리로 시작했는데, 사실 너무 오래 리스트에 있던 녀석이고, 메이저를 오가며 블로그에서도 이래저래 많이 떠들었던지라, 더 이상 할 말이 많지 않다. 5년 연속으로 코멘트를 작성하신 lecter님의 심정이 오죽했을까 싶다. ㅎㅎ


수비는 이제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도 우수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포구에서 블로킹, 송구는 물론이고 투수 핸들링까지, 포수 수비의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럭저럭 방망이도 쓸만하면서 이정도 수비력을 인정받는 포수 유망주가 요즘 하이 마이너에 흔치 않다. (리그 전체에 걸쳐 포수 유망주 자체가 요즘 꽤 귀해졌다.)


문제는 빠따가 얼마나 발전하느냐인데,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75타석에서 85.6%의 높은 컨택 비율로 6.0%의 매우 낮은 SwStr%를 기록했을 만큼 공을 잘 보고 잘 맞추는 편이다. 다만 그라운드볼이 56.1%에 달할 만큼 땅볼이 많았는데, 마이너리그에서는 항상 높은 라인드라이브 비율과 높은 IFFB%(낮은 타율의 원인이기도 했다)을 기록해왔던 만큼 공을 띄우는 타입이었으므로 좀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본다. 흥미로운 점은 Z-Swing%이 59.1%에 불과했다는 것인데, 지나치게 수동적인 모습이다. 컨택 능력도 있고 기본적인 파워가 없는 것도 아니니, 좀 더 공격적인 타자가 될 필요가 있겠다.


현재 커리어 통산 89타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41타석을 더 들어서면 루키 자격이 없어진다. 그러니, 올해가 유망주 랭킹에 등장하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 내년 리스트에서 또 보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2. Jack Flaherty (RHSP)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Ht 6’ 4”,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1.84M

2017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2, lecter 3, skip 3, yuhars 2, 주인장 2위

Pre-2017 Ranking: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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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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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배경: 무색 무취의 카디널스산 어정쩡한 투수 유망주의 대명사였으나 시범경기부터 브레이크아웃 가능성을 보이더니 AA, AAA를 씹어 먹으면서 팀내 최고의 투수 유망주중 하나로 떠올랐고, 시즌 후반기에는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해내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었다.


장점: 구속이 97마일까지 오른 빠른 볼은 제구만 확실하게 된다면 플러스 피치임을 메이저리그 등판에서도 증명해 보였고, 커브, 슬라이더 또한 충분히 평균 이상이라는 걸 몇 번의 빅리그 등판에서 확인시켜주었다. 마이너 트랙레코드로 증명되는 좋은 커멘드와 워크호스 능력까지를 더하면 Flaherty는 지금도 충분히 메이저에서도 한자리를 차지할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라고 할 수 있으며, 여전히 발전 여지가 남아있는 운동능력과 사이즈를 생각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자리를 노릴만한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이기도 하다. 


단점: 몇 번의 빅리그 등판에서 드랩 당시부터 칭찬받았던 볼 컨트롤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였고 되려 공이 많이 날리면서 컨트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결국 피홈런 이슈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모습에서 읽어낼 수 있는 건 결국 Flaherty의 근본은 드랩 당시부터 칭찬 받았던 컨트롤이며, 이게 무너지면 결코 일정 레벨 이상의 선수가 될 수 없다는 걸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미래: Flaherty는 다음 시즌에 이 컨트롤이 마이너리그에서만 통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될 필요가 있으며, 이 컨트롤이 빅리그에도 충분히 통하는 수준이라는 걸 보여준다면 이닝이팅이 가능한 2~3선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lecter)

- 2017년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 21살의 투수가 AA를 10경기만에 돌파하고 메이저 데뷔까지 했으니, 당연한 영예이다. 메이저에서의 드러나는 성적이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고작 5경기일 뿐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도 분명히 있다. 생각보다 빠른 콜업이어서 심적으로 준비가 덜 된 측면도 있었을 것이고,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힘이 들어간 측면도 있었을 것이다. 개인 랭크에서는 무조건 3위였다.


- 사실 데뷔전만 좀 보고 나머지 경기는 제대로 보지 못해서, 자세히 쓰지는 못하겠고 그냥 인상만 풀어놓는다. 패스트볼은 아주 빠르진 않아도 구위는 꽤 묵직한 것으로 보였고, 커맨드도 일단은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공이 좀 날려서 제구가 되지 않더라도, 한도 내에서 최대한 커맨드를 잡으려는 느낌을 받았다. 마이너에서 호평 받던 패스트볼 커맨드를 그대로 메이저로 가져올 수만 있다면, Flaherty의 가장 큰 장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보조 구종 중 슬라이더와 커브는 일단 평균 정도로 보였고, 체인지업은 확인을 못했다. 


- 어쩌다 메이저 데뷔까지 했지만, Flaherty가 아직 마이너를 졸업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커맨드도 좀더 가다듬어야 하고, 피홈런 이슈도 생각해야 하고, 사라진 체인지업도 찾아야 하고(그렇게 체인지업 강조하는 구단인데, 왜 진정으로 좋은 체인지업은 다 사라질까?)...적어도 전반기는 Memphis에서 진득하게 있으면 좋겠는데, 왠지 빅리그 로테이션(Waino?)이 Flaherty를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 같다.


Comparison은 John Lackey, Jordan Zimmermann, Anibal Sanchez.



1.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950K

2017 Teams: St. Louis(MLB) DL

Individual Rankings: 만장일치 1위

Pre-2017 Ranking: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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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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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솔직히 이야기하면, 아무도 Reyes의 코멘트를 원치 않으셔서 주인장이 그냥 맡았다. 유망주 리스트 역사상 Kelly 다음으로 많은 등장 횟수(5년 연속)를 자랑하는데다가, TJ 수술로 1년을 통으로 쉰 이 녀석에게 별다른 할 말이 있을 리가 없다. MLB TOP 20 이내의 선발투수, 진짜 프런트라인 선발이라는 Reyes의 포텐셜은 여전히 그대로이다. 심지어 재활하면서 식단이나 몸 관리가 더 잘 되어 상태는 더 좋아졌다고 한다.


스프링캠프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결정하겠지만, 구단은 Reyes를 빨리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릴 생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Mo에 의하면 일단 선발투수로서 리햅 등판을 충분히 시킬 것이라고 한다. 일단 메이저리그 투수진에 합류하면 그 뒤부터는 MM이 수술 후 관리 따위를 신경쓰지 않고 그냥 막 굴릴 것이므로(지난 시즌 Lynn이 무려 186.1이닝을 던졌다는 것을 기억하시는지?), 더욱 천천히 올릴 필요가 있다.


TJ 수술 후 가장 더디게 회복되는 것이 컨트롤/커맨드인데, Reyes는 애초부터 커맨드가 좋은 투수도 아니었으므로, 더욱 많은 시간을 주어야 한다. 서두르지 말고 Memphis에서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내버려 두자.



다들 아시겠지만, 아직 좀 더 남아있다. 쩌리들, 그리고 더욱 쩌리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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