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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22 2017 마지막 farm report 19

0. 50플이 넘어가서 불판을 바꿉니다, 뭐 내일부터 연휴라 당분간 별다른 소식 없겠지만요.


저는 마무리만 영입하고 끝날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어짜피 뭘 하더라도 명쾌한 답을 찾아내기 힘든 상황이라 결국 stopgap 컨셉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아 보이는데요. 이러나저러나 믿을 건 farm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farm report를 봐야 합니다.




1. Alex Reyes의 몸상태가 TJS 이전보다 훨씬 좋다고 합니다. Reyes는 살이 잘 찌는 체질에다 어째 갈수록 하체가 두툼해지고 있는지라 이전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TJS 후 Jupiter/STL에 눌러앉아 철저히 관리받으면서 식습관 개선 + 정기적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이 훨씬 좋아졌다고 하네요. BA쪽에서 직접 들은 듯 하니 믿어도 될 것 같습니다.


재활 역시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가로 어린 남미 선수들의 식습관 개선(생활습관 개선)은 해결방법을 진지하게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Johan Oviedo의 구속 저하 요인으로도 꼽히죠. 미국 건너온 후 아무거나 먹고, 전혀 몸관리에 대해 신경쓰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구속 저하 조짐이 심지어 스캠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니.



2. Alcantara와 Sierra가 빠져나간 BA top 10에 Andrew KniznerJose Adolis Garcia가 들어갑니다. 특히 Knizner의 경우 빠따에 비해 수비가 안된다던 리포트만 접했을 뿐, 실제 본 적은 거의 없던(...) BA 스탶들이 AFL서 뛰는걸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수비가 좋아서.


전문가 타이틀 달고 있는 양반들이지만 30개팀 수백명, 천여명 넘는 선수들을 전부 주단위, 월단위로 팔로잉하긴 힘든지라 의외로 정보의 구멍이 많습니다, 하나의 리포트를 100% 신뢰하기 힘든 이유죠, 가끔 돌고도는 느낌도 받고. 아무튼 throwing, receiving, calling 가릴 것 없이 다방면에서 solid average to above average 부여할 수 있는 정도이며, 여전히 포수전향 3년차에 불과한지라 1~2년 쭉 묵히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거라 호평하네요.



3. Randy Arozarena가 멕시칸 윈터리그 MVP 후보 4명 중 한명으로 꼽혔습니다.


오늘까지 57 G, 234 AB, 299/369/580, 14 HR, 22 2B, 7 SB(5 CS), 14/51 BB/K, 12 HBP를 기록 중입니다. 14개의 홈런은 리그 1위(리그 2위는 10개), 22개의 2루타 리그 공동 1위, 자연스레 SLG도 리그 1위로 멕시칸 윈터리그의 Stanton놀이 중이랄까요. 트위터에 이름 검색하면 홈런 동영상들 저화질로 쫙 뜹니다.


이녀석 윈터리그 성적을 떠나 스캠에서 AA서 하다만 스윙 교정 재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다음시즌 AA 타격코치가 누가 될련지 걱정이 크네요.



4. 다음시즌 AA 타격코치가 누가 될련지 아직 모릅니다. AA 투수코치도, 감독도. AA뿐 아니라 AAA도, A+도. 보통 마이너 코칭 스태프 인선은 몇자리만 비워두고 늘 11월 말~12월 중순 사이에 끝났는데요. 올해는 좀 신중하게 접근하려는지, 아니면 빅리그 전략마련 때문에 정신이 없어 신경도 못쓰고 있는건지 오늘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Jason Simontacchi가 Royals로 옮긴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추억과 함께한 선수고, 마이너 투수들이 꽤 잘 따르던 코치긴 한데, mechanical한 측면에선 Niemann처럼 확 드러나는 성과가 그닥 없었던지라 크게 아쉽진 않네요. 마이너엔 '형님'이 아니라, 좀 더 Niemann이나 Greer같은 '선생님'들이 필요합니다, '형님'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5. 지난달에 Sebastian Tabata라는 19살짜리 투수와 계약을 맺었는데, 로컬 소스에 따르면 신체조건 6-4에 최고 96mph까지 던질 수 있다는군요. 16살때부터 프로계약을 시도했는데 3년간 아무도 데려가지 않았고 이제사 우리와, 그것도 300k 제한 걸렸으니 많아야 300k로 계약한 케이스라 좀 갸우뚱 합니다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몸무게 96kg을 96mph로 잘못 기재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을것 같군요, 진지합니다.



6. 자주 언급했지만, QO 거절하고 나온 선수와 계약하지 않는다면 팀은 다음 드래프트 TOP 100안에 5장을 가지게 됩니다. FA계약 상황에 따라 좀 밀리겠지만 오늘 기준으로 전체 1-19, 1-40, 2-58, 2-84, 3-100언저리 정도 되겠네요. 내년 드래프트는 올해보다 확실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특히 투수들의 양이 풍부하다 알려져있습니다. 도통 신뢰가 안가지만 Jonathan Mayo는 2011년 이후 최고라 평하더군요.


저는 Flores의 능력에 꽤 단단한 믿음이 생겨 겨울동안 Davis, Holland에 유혹당하지 않고(?) 1RS 지켜낸다면 좀 기대치를 올려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7. Flores에 대한 기대치를 올린 이유는 비단 16년 드랩의 좋은 과정, 결과(는 물론 더 까봐야 알겠습니다만)는 물론, 17 드랩도 다시 돌아보니 생각보다 괜찮아서랄까요. 어짜피 1~2R이 없어서 팀내 top10급 선수는 꿈도 못꾸는 상황에 욕심은 대충 Fuller 같은 놈 잡는걸로 타협하고 싸구려 floor 높은 선수들로 알차게 depth 보강한 것 같습니다. Hurst나 Pinder같은 2일차 조각들 넘어서 3일차에도,


11R: Evan Mendoza(조만간 다뤄 질겁니다)

13R: Jacob Peterson(LOOGY: deception, above average to plus slider, good command)

15R: Terry Fuller(legit 70+ raw power)

16R: Jake Walsh(low 90s fastball with above average to plus slider, BA APPL top 20 consideration)

17R: Will Latcham(92-96 fastball with above average to plus slider)

27R: Kodi Whitley(92-95 fastball with average secondary stuff),


2~3개월 까놓고 보니 그냥저냥 괜찮은 조각들이 예년에 비해 몇 명 더 잡히더군요.



8. Patrick Wisdom의 아킬레스건 통증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윈터리그도 포기했는데 회복이 더디군요. 한편 윈터리그는 좁다는 듯 슬렁슬렁 불방망이 휘두르던 Jose Martinez도 부상으로 중도하차했고, 포수 Dennis Ortega도 부상부위는 기억 안나는데 부상 이후 팀(STL)의 요청으로 역시 로스터 제외되었습니다.



9. 10개 채우고 싶은데 더 쥐어짤 소식이 없군요. 내부에선 Jordan Hicks를 선발 뿐 아니라 차기 마무리 후보로도 고려중이라는거 정도 더하면 되려나요. Hicks는 ceiling만 놓고보면 CMART, Reyes와 같은 라인까진 오바라도 거의 비슷한 라인이라 봐도 되는데 마무리로 쓰긴 좀 아쉽겠죠. 드랩 당시 평가와 정 반대로 꽤나 work ethic이 좋은 녀석이라 알아서 근육 붙여오고, 알아서 그립 새로 잡아보고 하는 등, 꽤 똘똘한 녀석이기도 합니다. 저는 기대가 꽤 크네요.


아아, 가을 instructional league 대신 1월에 RDS에서 마이너 애들 모아놓고 미니캠프 연다고 합니다. 누가누가 대상인지는 모르겠는데, 한 명은 확실합니다, Delvin Perez.



10. gicaeser님의 득녀를 이 포스팅을 빌어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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