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Mets Series Recap
  7/26 Cardinals 3 : 2 Mets

  7/26 Cardinals 1 : 3
Mets

  7/27 Cardinals 5 : 4 Mets

 

-최근 5승이 모두 1점차 승리. 시즌 12승 16패.

-투수 13/ 타자 12 로스터 가동 중.

-갓발갓 우승!



Series Preview: Cardinals vs Marlins

  Cardinals - 54승 47패 .535 (NL Central 2위, 6.5 GB), Diff.+95   
  Marlins   - 55승 46패 .545 (NL West 2위, 4.0 GB), Diff.+16


지옥의 17연전 중 13경기를 소화하고 이제 마지막 시리즈만 남았다. 컨텐더 상대로는 4승 5패에 그쳤으나 깍두기를 싹쓸이한 덕분에 종합 전적 8승 5패. 역시나 고만고만하다. 저득점, 1점차 승부에서 승률이 좋아진 건 그냥 타선 약화로 인해 조작질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 아닐지. 로테이션, 수비, 불펜 중 뭐 하나라도 반등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고만고만 신세를 벗어나기 힘들다.


Marlins는 여전히 '이기면 장땡' 야구를 시전 중이다. 이적 후 12이닝 6실점 중인 Rodney가 뒷문을 엄청 단단하게 만든 것도 아니다. 얼마 전 붙어봐서 다들 아시겠지만 딱히 강한 팀은 아닌데 희한하게 까다롭다. 우리도 원정에선 꽤 하니까 뻔한 스플릿을 예상. PED 복용으로 80경기 출장 정지를 먹었던 Dee Gordon의 복귀가 변수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Michael Wacha (5-7, 4.37) vs Jose Fernandez (12-4, 2.54)
  Game 2 –
Mike Leake (7-8, 4.24) vs Jose Urena (1-2, 5.34)

  Game 3 Jaime Garcia (7-7, 3.97) vs Jarred Cosart (0-1, 5.95)

  Game 4 - Carlos Martinez (10-6, 2.87) vs Tom Koehler (8-8, 4.18)


-Fernandez는 홈에서 통산 239.1이닝 26승 1패 1.47 ERA 296K. 최소 12K 깔고 들어갈 듯한데 어차피 털릴 경기에 Wacha가 등판해서 다행이다. 도련님은 안 그래도 불안한 로테이션의 구멍으로 안티-투승타타 옵션까지 장착한 무적의 필패 카드. 그저 이닝이나 먹어주길 바란다.


-2~4차전 상대 선발을 보면 이런 팀이 어떻게 컨텐더인지 의아할 지경. Carpenter, Moss의 이탈로 그나마 강점이던 뻥야구마저 안 되는 Cardinals지만 2경기는 가져와야 도리에 맞지 싶다. Leake가 지난 경기에 털리며 '퐁'을 시전했으니 이번엔 '당' 차례다. Urena는 95마일의 포심/투심을 앞세운 땅볼쟁이로 그저 그런 수준. 처음엔 Urbina인 줄 알았다.


-Reyes 콜업이 거론되고 있는 3차전 선발은 미정. 어디까지나 Lyons, Jerome Williams가 1, 2옵션이니 기대하지 말자. 어차피 화요일에 57구를 소화해 길게 던지지도 못한다. Williams는 Memphis에서 57이닝 4.89 ERA, 5.99 FIP, 1.74 HR/9의 환상적인 성적을 찍었으나 땜빵으론 적절해 보인다. 로테이션에 결원도 없는데 Reyes, Weaver를 굳이 1회용으로 소모할 필요가 없다. 어줍잖은 루키가 육수 빼는 걸 보느니 차라리 베테랑이 한 번 긁히길 기대하겠다. 원기옥을 모아 3차전에 조작단이 가동되는 게 최선.

 *Jaime가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걸로 결정됐다. 당췌 무슨 생각인지...


-4차전엔 Martinez Jaime 모두 등판 가능한데 당연히 에이스가 나와야 한다. 우리 사정에 따질 게 뭐 있다고 TBD인지 모르겠다. 만날 때마다 알차게 털어먹었던 Koehler는 이번에도 털도록 하자.



Watch This!


-모리배, 모병갑, 모지리, 모쫄보, 모일록, 모루팡 : 멍감독의 불펜 운영과 모리배의 로스터 운영 중 어느 쪽이 막장일까? Rosie의 뒤늦은 DL로 그간 모병갑이 다시 한 번 24인 로스터를 구성했음이 밝혀졌다. Maness 또한 7월 9이닝 1실점으로 부활(?)했으나 그저 가비지를 해치우고 있을 뿐. 모지리는 이걸로도 모자라 Kiekhefer와 Williams를 투입해 8인 불펜을 만들었다. 야구가 무슨 팩맨도 아니고 먹깨비만 잔뜩 수집해서 어쩌자는 것인가? 이 팀은 필승조가 붕괴됐고 임팩트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Reyes, Weaver처럼 업사이드 있는 자원을 일찌감치 테스트해봐야 했다. 저질 야구를 하는 주제에 seller's market에서 panic buying은 적절치 않으니 내부에서 불씨를 찾는 게 당연한 순리. 설사 이들이 실패했다 하더라도 데드라인 목표가 분명해져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한데 집구석에서 코딱지만 파고 있었으니 이제 와서 어쩔 셈인가. 배짱이라곤 쥐뿔도 없는 쫄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불쌍한 길냥이처럼 남의 집 음식물 쓰레기나 뒤지는 것밖에 없다. 이 시대 메이저리그의 진정한 월급도둑이라 할 만하다.



Worth Noting


-Wacha의 올해 원정 성적: 3승 3패 4.02 ERA. 홈보다 훨 낫다

-Moss가 내일부터 리햅에 돌입한다. 보멘도 곧 뒤따를 것 같다고.


-Dee Gordon (AAA): 33PA .281 .303 .375 3SB

-Ichiro는 3,000안타까지 딱 3개 남았다. 이번 시리즈에 달성할 듯.


-닷컴 미드시즌 유망주 랭킹이 공개됐다. 우리는 Reyes(9), Weaver(98), Bader(100)가 탑100에 이름을 올렸다. Cardinals 탑30은 다음과 같다.


Reyes

Weaver

Bader

Flaherty

Perez

Sierra

Sosa

Junior

Alcantara

Hudson

Kelly

Tilson

Plummer...

Woodford

Connor Jones

DeJong

Gonzales......

Cooney

Gomber

Cordoba

Carlson

Williams

Denton

Gallen

Machado

Victor Garcia

Robbins

Nielsen

Littrell

Mayers


다음은 재미삼아 필자의 탑30. 지난 스캠 이후 유망주 평가 기준이 좀 바뀌었다. 앞으론 눈으로 확인한 퍼포먼스, 업사이드, 메카닉에 더더더 비중을 두고 레벨, 스탯, 쓰임새로 보정하던 걸 대폭 줄일 생각이다.


Reyes

Perez

Bader

Alcantara

Sierra

Weaver

Flaherty

Tilson

Hudson

Kelly

Jeremy Martinez

Eliezer Alvarez

Oviedo

Helsley

Victor Garcia

Gallen

Gomber

Carlson

Sosa

Cordoba

Seferina

Connor Jones

DeJong

Junior

Seijas

Woodford

Mayers

Poncedeleon

Machado

Anthony Garcia


3M Suck! Go Cardinals!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Dodgers Series Recap


7/22 Cardinals 4, Dodgers 3 (연장 16회)

7/23 Dodgers 7, Cardinals 2

7/24 Dodgers 9, Cardinals 6


Padres 시리즈 스윕에 이은 1차전 연장 16회 승리로 뭔가 약간 기대감을 가지게 했으나 역시 거기까지였다. 나사가 빠진 듯한 엉성한 플레이와 명감독의 신묘한 불펜 운영이 함께 빚어내는 지리멸렬한 패배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닐 것이다. 이것참 똑같은 말 반복하기도 지겹다. 그냥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늘 똑같은 모습일 것이다. (외쳐!!! 3M SUCK!!!)


3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승환이 등판하고 Siegrist까지 불펜에서 준비하는 모습을 봤을 땐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였다... MM 당신 달력은 보면서 야구 하는 거냐... 휴식일 없이 원정으로 동부지구 컨텐더들과 계속 붙어야 되는 상황인데... 이걸 정말 뒤집을 거라고 생각한 것일까, 달을 보면서 간절히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거나 뭐 이런 따위의 나이브한 생각이었을까?



Baseball Prospectus에 의하면 현재 이 팀의 지구 우승 가능성은 6.2%, 와일드카드 가능성 42.7%, NLDS 진출 가능성 27.8%,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2.7%라고 한다.



Tim Cooney가 어깨 수술을 받게 되어 결국 올 시즌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내년 스프링캠프 즈음에는 투구가 가능할 것 같다는데, 어깨 수술의 예후는 솔직히 알 수가 없다. 그냥 없는 전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Matt Carpenter와 Brandon Moss가 주중에 마이너리그 리햅 출전을 시작할 것 같다고 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Mets (시즌 상대전적 2승 1패)



팀 성적

Cardinals 52승 46패 .531 (NL Central 2위, 7.5 게임차 / NL Wild Card 4위, 1 게임차)  Run Diff. +95

Mets 52승 45패 .536 (NL East 3위 / NL Wild Card 3위, 0.5 게임차)  Run Diff. +18


우리는 현재 와일드카드 4위이다. 1위 Dodgers와 홈 3연전을 한 데 이어 휴식일 없이 3위 Mets와 3연전, 2위 Marlins와 4연전을 원정으로 치른다. 이번 시즌의 운명이 갈릴 일주일이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Carlos Martinez at Noah Syndergaard                7/25 19:10 EDT (7/26 8:10 KST)

Game 2: Jaime Garcia at Bartolo Colon                          7/26 19:10 EDT (7/27 8:10 KST)

Game 3: Adam Wainwright at Logan Verrett                   7/27 19:10 EDT (7/28 8:10 KST)


그나마 deGrom과 Matz를 피하게 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겠다.


1차전의 상대 Syndergaard는 타석에서 뾰족한 수가 없다. 이넘은 커맨드조차 훌륭하기 때문에 볼을 골라 볼넷을 얻어 나가는 것도 녹록치 않다. 그냥 삼진을 당하지 말고 어떻게든 인플레이 시켜서 뽀록으로 출루할 수 있기를 빌어보자. 유일한 파쇄법이라면 100마일을 넘나드는 구속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도루에 취약하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Syndergaard는 올 시즌 들어 무려 29개의 도루를 허용하고 있는데, 2위인 Ubaldo Jimenez(16개)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울 만큼 독보적인 수치이다. 최대한 발빠른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짠 뒤(어차피 어떤 선수를 넣어도 잘 못 치니까 타격 실력은 무시하자), 뽀록으로 출루를 하고, 다음은 주루플레이에 명운을 걸어 보자... 그러나 우리는 NL에서 BsR 최하위에 랭크된 자타공인 주루 못하는 팀이라는 게 함정. 아마 이 경기는 안될 것이다. -_-;; 설상가상으로 직전 시리즈 3차전에서 Mayers가 2이닝을 못 버티고 무너지는 바람에 불펜도 왕창 소모한 상태이다. 경기 초중반을 보고 영 아닌 것 같으면 쓸데없는 희망에 매달려 불펜 노예질을 하지 말고 깔끔하게 포기하여 2차전을 준비하기를 권한다.


2차전은 노장 선발투수의 신기원을 써 가고 있는 Colon을 상대하게 된다. 87마일 대의 똥볼을 가지고도 놀라운 실점 억제 능력을 발휘하여 3.48 ERA, 4.28 FIP, 4.19 xFIP를 기록 중이다. 우리는 Garcia를 내보낼 예정인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할 경기이다.


3차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Verrett은 Harvey가 시즌 아웃 되면서 로테이션에 들어온 replacement level의 땜빵 선발 투수이다. 반면 우리 선발은 요즘 2009-2014년의 전성기에 못지 않은 피칭을 하고 있는 Waino이다. 이런 경기마저 내주면 정말 답이 없다.



2차전을 이기는 쪽이 시리즈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은데, 아마도 잘 안될 것 같다. -_-;;; 예감이 틀리기를 빌어 본다.



Team Statistics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이 표만 보면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상투적인 표현을 떠올리게 된다. Mets가 와일드카드 컨텐더인 이유는 바로 저 우월한 투수력 때문이다.


공격력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투수/수비 쪽의 차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가, 상대의 1, 4, 5 선발을 만나는 스케줄이다 보니 마치 우리가 유리해 보일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의 저 아름다운 공격 스탯은 주로 Verrett 같은 만만한 선발을 만났을 때 무더기로 적립한 것이고, Thor 같은 투수에게는 남들하고 똑같이 허접하다. 그리고 우리에겐 멍발갓 같은 명 주전 선수들과 MM 등 명 코칭스탭이 있어서 멀쩡한 경기력도 까먹기 일쑤다. 그러니 박빙 내지는 열세가 될 수밖에...




Mets Lineup 예상


1. Jose Reyes, 3b             242/284/516, 111 wRC+, 67 PA

2. Curtis Granderson, rf     238/331/446, 111 wRC+, 16 HR

3. Yoenis Cespedes, lf       299/370/565, 151 wRC+, 21 HR

4. James Loney, 1b           287/341/445, 116 wRC+

5. Neil Walker, 2b            239/308/409, 95 wRC+, 16 HR

6. Asdrubal Cabrera, ss      260/313/423, 100 wRC+, 13 HR

7. Travis d'Arnaud, c         246/302/339, 78 wRC+

8. Juan Lagares, cf            252/310/405, 94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Rene Rivera, c                 207/278/322, 67 wRC+

Michael Conforto, of         233/309/436, 101 wRC+

Wilmer Flores, inf             254/315/464, 111 wRC+

Kelly Johnson, inf             317/394/524, 150 wRC+, 71 PA (트레이드 후 성적만 반영)


Mets 타선은 Cespedes와 꼬꼬마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만만치 않다. 대체로 출루율이 저조한 가운데 뜬금포를 보유한 타자들이 많다. 부상당한 Wright, Duda를 대신하여 라인업에 들어서는 Reyes와 Loney가 그럭저럭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으며, 벤치의 Johnson과 Flores는 경기 중후반 한 방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타자들이다.


Rene Rivera는 Syndergaard의 전담 포수이므로 1차전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그 외의 주요 벤치 선수들도 시리즈 중 한 경기 정도는 선발 출장할 듯하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Padres Series Recap
  7/18 Cardinals 10 : 2 Padres

  7/20 Cardinals 4 : 2
Padres

  7/20 Cardinals 3 : 2 Padres

  7/21 Cardinals 6 : 5 Padres

 

-2~4득점 구간 승리, 1점 승부 승리, 역전 워크오프까지. 팀에 꼭 필요한 방식의 승리였다.

-후반기에도 뇌카, 뇌이메, 뇌수비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보멘이 빠진 타선의 조작질, 뇌펜, 뇌이메는 더 심해졌다.

-즉, Gyorkoh의 개인기로 따낸 승리.



Series Preview: Cardinals vs Dodgers

  Cardinals - 51승 44패 .537 (NL Central 2위, 6.5 GB), Diff.+104   
  Dodgers  - 54승 43패 .557 (NL West 2위, 4.0 GB), Diff.+57



17연전 상대 중 유일한 쩌리였던 Padres를 스윕하며 귀중한 승수를 적립했다. 이제 Dodgers를 불러들여 홈 10연전의 마지막 시리즈를 치르고 Mets, Marlins 원정 7연전에 돌입한다. 늘 그렇듯이 이런 시리즈는 반타작만 해도 중박이란 점에서 오히려 부담이 덜한 측면이 있다. 5할만 하면 부담스런 일정을 삭제하면서 기존 체제는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 Cubs의 승률이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은 손에 잡히지 않는다.


Dodgers는 우리에게 2게임차 앞서며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선이 약화된 가운데 Kershaw의 부상마저 길어져 여유가 없는 상황. 반면, 우리는 더블헤더 싹쓸이와 Diaz의 워크오프로 모멘텀을 찾아왔다. 1, 2차전 게임쓰레드에 모처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것 같다. 그러므로 딱 감이 온다. 뇌야구를 작렬하며 모멘텀을 셀프 삭제, 갈갈이 찢겨 시신조차 찾을 수 없는 형태의 스윕 패배 타이밍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Michael Wacha (5-7, 4.45) vs Brandon McCarthy (2-0, 1.69)
  Game 2 –
Mike Leake (7-7, 4.00) vs Kenta Maeda (8-7, 3.25)

  Game 3 TBD vs Scott Kazmir (8-3, 4.30)


-후반기 로테이션 반등의 키를 쥐고 있는 도련님은 다시 한 번 안티-투승타타 피칭을 선보였다. 보는 사람조차 피곤하게 만드는 피칭은 기본에 공격도 못하고 수비도 못한다. 이번 매치업 상대는 창렬 FA의 대명사 McCarthy. 이 친구는 계약 직후 장기부상으로 뻗어버리더니 돌연 놀라운 모습으로 컴백했다. 3경기 K/9이 12.38에 피슬래쉬라인은 .148 .207 .241. 투구수 제한에도 불구하고 75구 내외로 5~6이닝을 먹어주는 경제적 피칭까지. 판타지에서 1회용 땜빵으로 뽑았던 필자는 실제 경기를 보고 구위가 너무 좋아 로스터에 눌러 앉혔다. 솔직히 우리 타선이 공략하긴 힘들어 보인다. 리드를 뺏긴 상태로 Liberatore - Blanton - Jensen이 이어 던지면 노답. 저득점 구간의 경기가 될 텐데 어떻게든 뻥야구로 리드를 잡고 지키는 수밖에 없다.


-2차전은 비슷한 듯 전혀 다른 투수들의 대결. Leake는 실점하면서 이닝을 챙기는 반면, Maeda는 실점은 최소화하지만 주자를 흘리고 이닝을 못 먹는다. 둘 다 고만고만하게 던질 경우 박빙의 승부인데 1차전 경기 내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간밤에 등판했던 Blanton, Liberatore를 1차전에 소진시키면 3연투는 힘들기 때문. 그러므로 도련님이 질 때 지더라도 최대한 타이트하게 승부를 붙여놔야 한다.


-더블헤더로 인해 3차전 선발은 정해지지 않았다. 뭐 1, 2차전에 롱릴리프를 소진하지 않으면 Lyons가 등판할 확률이 90%. Kazmir는 극심한 기복을 보이면서도 꾸역꾸역 방어율을 낮추고 있는데 5월에 우릴 상대로 완투 직전까지 갔었다. 아무래도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단 점에서 그나마 3차전이 가능성 있을 듯-_- Lyons는 로테이션에 붙어 있을 때보다 이런 땜빵 경기에서 훨씬 잘 던졌던 것 같다.



Watch This!


-母, Kolten Wong입니다 : 이제는 까기도 지겨우니 이 시리즈는 여기까지만 하겠다. 발놈이의 갓발짓은 그냥 상수이므로 주목해야 할 건 Gyorko의 활약. 보멘이 복귀할 때까지 상당한 플레잉타임을 먹을 텐데 다들 아시다시피 몰아치기와 꼴아박기밖에 모르는 디지털 타자다. 시기적절하게 몰아치는 주기가 온 것인지, 아니면 그냥 친정만 팬 것인지 지켜보자. 2루엔 제발 GG를 쓰자.


-The Cardinals Have Had Historically Horrible Timing : 며칠 전 팬그래프의 Jeff Sullivan이 이와 같은 제목의 칼럼을 썼다. 내용은 별 거 없고 Cardinals가 역대급 underachieving을 하고 있다는 것.



1950년 이후 득실차 대비 실제 승률 그래프다. 지금까지 95경기에서 +102점이므로 경기당 득실마진은 +1.07. 보시다시피 우리 주위에 아무도 없다. 캬아~



이것은 팀OPS 대비 기대승률과 실제승률 사이의 괴리감을 나타낸 표. 이에 따르면 우리의 기대승률은 .629, 실제승률은 .522로 -0.107의 차이가 있다. 1994 Padres에 이어 역대 2위의 underachieving이란 소리. 통계적 관점에서 이런 비정상적인 간극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어쩌면 뇌수비, 뇌카, 뇌이메, 뇌크의 개선이 동반되지 않아도 승률은 오를지 모른다. 어쩌면 Padres 시리즈가 그 시작의 신호탄이었을지 모른다.


But it’s still worth remembering what is and isn’t sustainable. If we were to play this season over again, the Cardinals’ team OPS differential would seem more meaningful than the Cardinals’ present winning percentage. We’d expect those numbers to line up a lot better, because they pretty much always have. Last year, the Cardinals out-performed their OPS differential. Ditto in 2014. Ditto in 2013. The Cardinals used to be known for their good timing. Now the tables have turned rather dramatically, and the Cardinals are fighting for a playoff spot. They’re not fighting because of a lack of roster talent. They’re fighting because their timing has sucked. I don’t know if that should make them feel better or worse.

Sullivan은 통계적으로 보나 카즈의 지난 시즌들로 보나 결국 승률이 오를 것이라 예측하고 있는데 참 나이브하게 보인다. 실제 경기에선 선수들의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게 훤히 보인다. 연패 와중에 지고 있는 경기에서 블루퍼라도 하나 날리면 덕아웃에 대고 이상한 세러머니하기 바쁘다. 심지어 그 동작이 올해만 3번 바뀌었고 투수조 동작은 또 따로 있다. 대체 언제부터 이 팀이 시도 때도 없이 세러머니하는 팀이었던가. 2011년엔 Brewers의 'Beast Mode'와 충돌했고, 2013년엔 Puig를 향해 'Mickey Mouse Stuff'라고 했던 게 이 팀의 정체성이다. TLR 시대는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필자는 세러머니를 하든 말든 아무 관심도 없다. 그저 상황에 맞지 않는 스웩(돼지, 갓발갓)은 언제나 부자연스럽고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면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다. 실제로 스캠발 클럽하우스 이슈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한다. 설마 팀 분위기를 좀 더 재밌게 바꾸자던 게 똥오줌 못 가리고 세러머니하자는 것이었나? 정현욱의 표현을 빌리자면 '지금 웃음이 나오냐?' 사실 Sullivan의 말 자체엔 토씨하나 틀린 구석이 없다. 다만, 딱 한 가지. 2016 Cardinals는 지난 3년의 Cardinals와 다르다. talent나 timinig과는 관계 없다. 다른 것은 '승리의 문화'다.


클럽에서 가장 어려운 것들 중 하나는 승리의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클럽의 정문을 향해 걸어올 때 성공의 냄새와 자신감의 냄새, 자부심의 냄새를 나게끔 하는 것이다.

[출처] [인터뷰] 조세 무리뉴 :: 새로운 시즌과 스쿼드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토레스,테리,루이즈,라이벌..)|작성자 첼시마드리드

'노래방 유나이티드'는 타 팀 팬들이 맨유를 조롱하는 말이었지만 역설적으로 맨유의 강함을 보여주는 말이기도 했다. 추가 시간 더 준다고 아무나 못 이긴다. 차포상마 떼고 박지성에게 에이스 맡겨도 역전승하던 게 당시의 맨유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1점은 뽑고 끝내 그걸 지켰던 게 작년의 레스터시티다. '승리의 문화'가 없으면 챔피언 스쿼드의 맨유, 첼시도 중위권에서 노는 게 당연지사. 어렴풋하지만 미주리 인근에선 이걸 'The Cardinal Way'라고 불렀던 것 같다. Cardinals가 통계를 깨부수고 아웃퍼포밍을 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런 근본이 있었기 때문. 즉, 올해의 Cardinals는 그냥 질 만해서 졌던 것이다. 이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팀은 스탠스를 정해야 한다. 그리고 간밤의 워크오프로 때맞춰 모멘텀이 왔다. 이번 기회도 못 살리면 올해는 뭘 해도 안 될 것. 약해서 지는 건 참을 수 있지만 대충 해서 지는 꼴은 정말 볼 만큼 봤다.




Worth Noting


-1점차 승부에서 시즌 9승 16패. 그나마 지난 시리즈 덕에 2승 추가됐다.


-Leake는 답지않게 지난 2경기에서 13이닝 21K

-잉여의 코는 다행히 부러지지 않았다. 일단 day-to-day


-Reyes도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지 연일 처맞고 있다.

-Hudson, Jones가 1이닝 셧아웃으로 데뷔한 가운데 오늘밤 Gallen도 등판 예정


-Adrian Gonzalez vs Wacha : 13타수 2안타 1BB/4K

-장염으로 Nats 시리즈에 결장했던 Seager는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3M Suck! Go Cardinals!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Marlins Series Recap


7/15 Marlins 7, Cardinals 6

7/16 Cardinals 5, Marlins 0

7/17 Marlins 6, Cardinals 3


후반기 첫 시리즈를 상큼한 루징으로 마감하였다. 이런 시리즈 결과는 지리멸렬한 운영 끝에 1차전을 내줬을 때 이미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명감독의 신묘한 불펜 운영은 정말 따라갈 자가 없는 듯 하다. Waino가 2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는 불꽃 투혼을 보였으나, 거기까지였다.



오늘 기준 프로젝션 시스템들의 잔여 시즌 예상을 보자.


Baseball Prospectus


시즌 성적 예상 86-76, 와일드카드 가능성 39.3%, 지구 우승 가능성 3.7%, 디비전 시리즈 진출 가능성 23.5%,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 2.2%



Fangraphs


시즌 성적 예상 86-76, 와일드카드 가능성 30.5%, 지구 우승 가능성 4.8%, 디비전 시리즈 진출 가능성 19.6%,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 1.8%



ZiPS - ESPN Insider


시즌 성적 예상 87-75, 와일드카드 가능성 43.7%, 지구 우승 가능성 5.3%, 디비전 시리즈 진출 가능성 ??,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 2.5% (디비전 시리즈 진출 예상 데이터가 없음)



이 결과를 모아 보면 대충 이정도가 될 것 같다. 시즌 성적은 86-87승 정도 될 것이고,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가을야구 가능성은 40% 정도, 디비전 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20% 정도,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2% 전후이다. 와일드카드 획득 가능성만 놓고 보면 세 시스템 중 BP와 ZiPS는 Dodgers에 이어 NL 2위를 예상하고 있으며, Fangraphs만 Mets/Marlins에 2게임 뒤진 탈락을 예상하고 있다. 즉, 현재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NL 와일드카드 2위로 다저스타디움에서 와일드카드 게임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그건 아마도 Waino - Kershaw의 매치업이 되지 않을까.


아직은 스탠스를 확정하기 애매한 상태이다. 데드라인까지 남은 경기를 치르다 보면 좀 더 확실해질 것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adres (시즌 상대전적 2승 1패)



팀 성적

Cardinals 47승 44패 .516 (NL Central 2위, 8 게임차 / NL Wild Card 3위, 2 게임차)  Run Diff. +90

Padres 41승 51패 .446 (NL West 4위)  Run Diff. -42


와일드카드 경쟁 팀들과의 대결이 연속으로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리빌딩 중인 Padres와 홈 4연전을 치르게 되었다. Padres는 올 시즌 에이스로 떠오른 Drew Pomeranz를 이미 팔아치웠고, 이 시리즈 중에도 로스터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Probable Starters


Game 1: Mike Leake vs Christian Friedrich                      7/18 20:15 EDT (7/19 9:15 KST)

Game 2: Carlos Martinez vs Colin Rea                            7/19 20:15 EDT (7/20 9:15 KST)

Game 3: Jaime Garcia vs Andrew Cashner                       7/20 20:15 EDT (7/21 9:15 KST)

Game 4: Adam Wainwright vs Luis Perdomo                   7/21 19:15 EDT (7/22 8:15 KST)


Pomeranz가 트레이드로 이적하고, Tyson Ross가 계속 DL에 머물러 있는 Padres 로테이션은 이제 고만고만한 4-5선발급 투수들과 땜빵선발이 어우러져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선발진이 허접하고 전반적인 팀 전력이 약하지만, 직전 시리즈에서 Giants를 스윕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1차전 선발 Friedrich는 원래 Rockies의 1라운더 출신으로, 지난 겨울에 Angels로 트레이드 되었으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여 도로 Rockies로 돌아왔고, 결국 방출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FA로 Padres와 계약했는데, 4.50 ERA, 4.34 FIP, 4.46 xFIP로 그럭저럭 선발 한 자리를 메꿔 주고 있다. 유망주 시절에는 좋은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었으나 점점 구속이 하락하여 현재는 평속 90마일을 밑도는 상태이다.


2차전의 Colin Rea는 26세의 신인으로, 포심/투심/커터/스플리터/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이다. 92마일의 패스트볼은 평범한 수준이나 다양한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고 피쳐빌리티가 괜찮아서 조금 더 가다듬으면 3선발 정도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 성적은 4.95 ERA, 4.44 FIP, 4.70 xFIP로 위의 Friedrich와 비슷하다.


3차전의 Andrew Cashner는 바로 위 Rea와 반대되는 타입의 투수라고 할 수 있다. 좋은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나 패스트볼에 너무 의존하는 단조로운 피칭을 하고 있으며, 피쳐빌리티가 매우 좋지 않아 경기당 평균 이닝이 5이닝도 채 되지 않는 투수이다. 한때는 에이스감으로 기대를 모으던 투수였으나, 이제는 그 패스트볼 구속마저 93마일대로 하락하여 시즌 성적은 위의 두 투수보다 더 좋지 않다. (5.05 ERA, 5.12 FIP, 4.74 xFIP)


4차전의 Perdomo는... 우리 팜 시스템 출신으로 지난 오프시즌의 Rule 5 Draft에서 Rockies에 지명되었던 바로 그 Luis Perdomo이다. 이후 웨이버 공시된 그를 Padres가 낼름 지명하여 데려왔다. 얘는 작년까지 A+ 레벨에서 뛰었을 뿐인데,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던지고 있고, 6월부터는 아예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현재까지 7.36 ERA, 4.84 FIP, 4.03 xFIP, 4.01 SIERA를 기록 중인데, A볼에서 올라왔으니 쳐맞는 것이 당연하지만, 나름 메이저리그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평속 94마일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우리 타선은 이런 애매한 투수들을 마구 두들겨패는 게 특기이므로, 비록 MCarp가 없지만 홈런포를 앞세워 많은 득점을 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들이 경기당 4점 선에서 막아주면, 충분히 가져올 수 있는 경기들이다. 와일드카드 경쟁자들과의 10연전에 앞서서, 최소 3승은 여기서 적립하고 가도록 하자.



Team Statistics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상대는 리빌딩 팀이므로, 스탯 비교에서는 당연히 대부분의 항목에서 우위에 있다. 다만 상대에 비해 아주 크게 떨어지는 게 하나 있는데, 주루다. 리그 1위와 리그 꼴찌의 대결이니 볼 만할 것이다. 이러한 주루 능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수비력은 도긴개긴 수준이다. 수비력과 주력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 것이다.



Padres Lineup 예상


1. Melvin Upton Jr., cf       262/311/454, 106 wRC+, 16 HR, 20 SB

2. Wil Myers, 1b              284/355/523, 137 wRC+, 20 HR, 16 SB

3. Matt Kemp, rf              255/276/459, 93 wRC+, 18 HR

4. Yangervis Solarte, 3b     290/365/516, 140 wRC+

5. Alex Dickerson, lf          265/333/469, 115 wRC+

6. Derek Norris, c             211/271/396, 77 wRC+, 12 HR

7. Ryan Schimpf, 2b          227/342/561, 140 wRC+

8. Alexei Ramirez, ss         241/275/326, 61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Travis Jankowski, of          252/371/315, 99 wRC+, 16 SB

Christian Betancourt, c       276/319/457, 110 wRC+

Brett Wallaces, 1b/3b        210/340/363, 96 wRC+

Adam Rosales, 3b/ss         197/282/409, 86 wRC+


Padres 타선은 대략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위와 같이 Upton을 중견수, Dickerson을 좌익수로 기용하거나, 혹은 Upton을 5번/좌익수로 옮기고 Jankowski를 1번/중견수로 기용하곤 한다. Dickerson의 파워와 Jankowski의 스피드 사이의 양자택일이다. 1차전은 Dickerson이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상대 타선에는 위협적인 타자들이 여럿 포함되어 있다. 올해 커리어를 되살리는 데 성공한 형튼과 포텐을 완전히 터뜨린 Myers는 둘 다 30/30을 노리는 중이다. Matt Kemp는 출루 따위는 개나 주고 홈런만 치고 있는데, 어쨌든 파워는 꽤 강력하다. Solarte는 부상에서 돌아온 뒤 꾸준히 잘해주고 있어 트레이드 매물로 끊임없이 루머가 돌고 있다. 기존의 그저그런 주전들이 DL에 가면서 콜업된 유망주 Dickerson, Schimpf가 잘 치고 있어 하위타선도 만만치 않다.



Go Cardinals...!!!




p.s. 지난 시리즈에서 우리는 소위 "장칼로 스탠튼" 이라고 불리는 타자를 상대했다. 가끔 왜 선수들 이름 혹은 영어 단어들을 영어로 표기하는 지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이게 다 장칼로 때문이다. 이걸 뭐라고 한글로 쓸 지 고민하는 게 싫어서. 여러분께서 댓글을 달아 주실 때에는 뭐라고 쓰셔도 상관이 없다. Stanton이든 지안카를로든 장칼로든 재경이든 내키는 대로 하시기 바란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그냥 Giancarlo Stanton이다. 앞으로도 쭈욱 그렇다.




속보 - 전직 스카우팅 디렉터이자 Astros DB 해킹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Chris Correa가 오늘 46개월 징역형 및 2년간의 supervised release(이 법률용어는 대략 출소 후 보호관찰 같은 느낌인데 정확히 모르겠다...), $279K의 손해배상을 선고받았다. 조만간 MLB 사무국 차원에서 구단에 대한 징계 수위도 발표될 것 같다. 구단이나 개인이나 잘못을 했으니 처벌을 감수하는 수밖에...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Series Preview: Cardinals vs Marlins

  Cardinals - 46승 42패 .523 (NL Central 2위, 7.0 GB), Diff.+89   
  Marlins    - 47승 41패 .534 (NL East 3위, 6.0 GB), Diff.+1



홈 10연전 + 원정 7연전이 휴식일 없이 치러지는 강행군. Marlins(H3/A4), Dodgers(H3), Mets(A3)까지 와일드카드 경쟁자만 골라 상대하는 스케줄이 정말 오묘하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팀이 취해야 하는 스탠스가 자연스럽게 결정될 테니 오히려 잘됐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aime Garcia (6-6, 4.01) vs Wei-Yin Chen (5-3, 4.83)
  Game 2 –
Adam Wainwright (8-5, 4.49) vs Tim Koehler (6-7, 4.50)

  Game 3 Michael Wacha (5-7, 4.36) vs Adam Conley (6-5, 3.62)


후반기 로테이션은 Jaime - Waino - Wacha - Leake - Martinez 순서로 돌아간다. 선발이 취약한 Marlins는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Jose Fernandez가 주말 시리즈에 등판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Cardinals에 엣지가 있는 가운데 관건은 3차전. 우리 타선이 Conley에게 틀어막힐 게 뻔해 2~4득점 구간의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후반기엔 투수전에서도 좀 이겨야 하지 않겠는가?



Watch This!


-母, Seller or Buyer? : 리툴링을 할 경우 판매 가능한 매물은 Wacha, Jaime, Siegrist, Moss. 시장에 수준급 선발이 부족하고 FA 풀도 망이라 거래가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3.5년 남은 Wacha, 1.5년(옵션 포함) 남은 Jaime가 딱 3경기만 반등하면 가치가 폭등할 것. 3.5년 남은 Siegrist는 단숨에 탑티어 릴리버 매물이 될 것이고, Moss로 Kaminsky(거래 당시 가치의) 수준의 유망주를 데려오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 굳이 단장 수완이 좋을 필요도 없다. 그냥 시장 가격에만 팔아도 알짜들을 잔뜩 수집할 수 있다.


이렇게 해도 내부의 대체 자원을 활용해 내년에 곧바로 컨텐딩이 가능하다. 우선 Wacha, Jaime 자리는 Lynn, Reyes, Weaver로 채우면 된다. 후자는 어차피 써야 할 투수들이고 플로어에 손해를 보더라도 업사이드에선 잔돈이 남는다. Sieg는 마이너 시절 건강 이슈를 달고 살았는데 멍감독이 굴려도 너무 굴렸다. 내년부턴 조정 연차에 들어서는 데다 어차피 불펜은 정기적으로 물갈이해줘야 한다. 릴리버 한 명을 너무 아까워할 필요는 없다. Moss야 잘해봤자 픽 한 장이 전부니까 검증된 유망주나 즉전감 릴리버를 확보하는 게 낫다. 우리 로스터는 유동성이 부족해 새로운 보강을 하기 힘들게 짜여 있다. 유리한 시장 상황, 로스터 유동성 확보, 페이롤 확보, 의외로 크지 않은 리스크까지 리툴링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한데 여기엔 함정이 있다. 언뜻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는 무척이나 감정적인 판단이라는 것. 소위 리툴링의 근거라는 게 '어차피 우린 안 될 것 같습니다' 아닌가. 솔직히 필자는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은 팀이 '내년이 더 중요하다'고 할 때마다 속으로 비웃곤 했다. 이를테면 Strasburg를 셧다운하겠다고? 오~ 땡큐 개이득! Abou Diaby의 영입은 새로운 영입과도 같다고? 오~ 땡큐 개이득! 기회라는 게 결코 쉽게 오지 않는다는 건 스포츠의 오랜 진리다. 아직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어떻게든 이기려고 발악하는 것이야말로 냉정하고 이성적이며 스포츠의 본질에 어울리는 판단이다. 더구나 Cardinals는 2006년, 2011년에 월시를 먹은 팀 아닌가? 5할 승률에서 +4승에 득실 마진 +89점. 아무리 봐도 아직은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쯤에서 질문 하나. 후반기에 수비와 로테이션이 반등할 거라는 데 이견을 제기하는 분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단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그렇다면 이 팀의 플레이오프 경쟁력은 작년, 재작년에 비해 어떻다고 생각하시는지? 팀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플로어는 가장 낮다. 하지만 반등에 성공할 경우 업사이드는 2013년 이후 가장 높다. 필자는 셀러가 되는 걸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정적으론 빨리 셀러가 됐으면 한다. 하지만 그 기준은 철저하게 '이길 수 있는 기회'여야만 할 것. 결국 모든 건 타이밍의 문제다. 앞서 언급한 대로 7월의 오묘한 스케줄이 결정을 쉽게 해줄 것이다.


   1) 경쟁팀들에게 짓밟힌다

   2) 뻔한 5할 승률

   3) 치고 나간다


1)의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 빠르게 셀러로 전환해야 한다. 단, 투수들이 가치를 높이지 못했다면 8월 웨이버 트레이드나 오프시즌을 기약하는 편이 낫다. 상술한 바와 같이 올해 FA 풀이 망이다. Moss는 예외인데 픽 하나 얻겠다고 QO 날리느니 적절한 판매가 남는 장사.


2)의 가능성이 가장 높고 스탠스 잡기도 제일 까다롭다. 내부 자원을 공격적으로 승격시켜 운신의 폭을 넓히고 8월 분위기를 봐야 할 것.


3)은 상상만 해도 즐거우나 '우린 안 될 것 같습니다'. 큰 폭의 반등으로 지구 1위를 노릴 정도가 아니라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작은 희망을 갖고 seller's market에 들어가기엔 이미 전반기에 너무 말아먹었다. 보멘도 없다. 바이어가 된다면 웨이버 트레이드 시장. 따라서 후반기 시작과 함께 공격적으로 내부 자원을 테스트해볼 필요가 있다.


General manager John Mozeliak recently said he "won't ignore anything" as he tries to identify ways in which he can improve his Major League roster. In the same breath, however, he acknowledged that it has been one of the more difficult teams to evaluate. Finding the place for a quick fix hasn't been easy.


"I assure you, I spend many nights just trying to think about if you had that winning lottery ticket, where do you place it?" Mozeliak said. "And I don't know the answer to that."


모리배는 요즘 밤낮으로 고민이 많다고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니 당연한 일. 그러게 오프시즌에 일을 했어야지 지가 무슨 용쓰는 재주가 있다고 처놀고 자빠졌나. 타가리엔인가? 늘 기름진 얼굴로 여유작작하다 Brewers 시리즈에 잡힌 화면에서 죽상을 하고 있던데 아주 쌤통이다. 어차피 지금 시점에 모지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반등 여부는 오롯이 선수단의 몫. 모병갑에게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는데 상황은 명백하다.


무력감을 느끼며 하던 대로 유망주들이나 콜업해라. 그리고 해외 순방이나 가라. 즉,

아무것도 하지 마라.



Worth Noting


-보멘은 3~4주 내로 복귀를 희망한다고. 5주 이상은 걸리지 않을 것 같다는데 필자는 6주(8월 말)를 예상한다.

-잉여는 홈에서 팀 최악인 .175 타율에 5홈런 20타점을 기록 중.

-Sieg는 15일 DL이 끝나는 내일 곧바로 복귀할 듯.


-Marlins가 전체 7픽 Braxton Garrett과 계약했다. 개인적으로 지난 드랩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놈.


3M Suck! Go Cardinals!


Posted by jdzinn
:

-07/11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07/12 : Cardinals Pitchers by jdzinn
-07/13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by FreeRedbird
-07/14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 HM by skip


미드시즌 중간점검 시리즈의 마지막 포스팅이다. 지난 오프시즌에 발표한 유망주 리스트의 유망주들 중 Top 1-10, HM, 그리고 풀시즌 4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가장 주가가 뛴 5명의 선수를 따로 살펴본다.



Honorable Mentions



Darren Seferina (2B)

DOB: 1994/01/24, Bats: L, Throws: R, Ht 5’ 9”, Wt 17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Current: Palm Beach (A+)

YTD Stats: (A+) 295 PA, 256/320/332, 1 HR, 31 SB, 93 wRC+, 8.1 BB%, 21.0 K%, .327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Slightly라는 단어를 써넣으면서 조금 고민을 했는데, 일단 RDS를 벗어난 원정성적이 생각보다 괜찮다. 여전히 누구마냥 체구에 비해 무식하게 큰 스윙으로 AAA의 벽이라도 넘기긴 하겠는가, 갸우뚱 하지만, 좋은 수비와 부상으로 몇주 결장하고도 FSL SB 1위를 달리며 83%의 높은 SB% 까지 보고 있으면 일단 AA서 어찌하나 지켜보긴 해야겠단 생각이.


PB 입성 후 지나치게 밀어치려는 모습이 보이는데 다 RDS 때문이다, RDS는 폭파시켜야 한다.




Oscar Mercado (SS)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Ht 6’ 2”, Wt 17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7순위), 계약금 $1.5M

Current: Palm Beach (A+)

YTD Stats: (A) 298 PA, 189/267/235, 0 HR, 21 SB, 52 wRC+, 7.4 BB%, 16.1 K%, .228 BABIP

Stock: Crashing


ㅋㅋㅋㅋㅋㅋㅋㅋ


34번의 도루 시도중 21번 성공으로 62 SB% + 74경기 24개의 에러를 덤으로 끼얹으면 더 화려하다. 계약금 1.5M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화룡점정. RDS건 나발이건 어지간히 못해야 그러려니 해주지 이게 뭐하자는 건가?




Jacob Wilson (2B/3B)

DOB: 1990/07/29, Bats: R, Throws: R, Ht 5’ 11”, Wt 180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0라운드 지명, 계약금 $20K

Current: Memphis (AAA)

YTD Stats: (AAA) 184 PA, 211/277/361, 6 HR, 2 SB, 66 wRC+, 7.1 BB%, 21.2 K%, .236 BABIP

Stock: Falling


제 2의 Mcarp나 Craig(아니,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썩 괜찮은 쩌리 히트작)을 기대한지 벌써 몇년 된거 같은데 임마 망하고 Katz 갤갤 거리면서 사실상 Kantz/Correa 아래서 흙속의 진주(정확히 말하자면 야수 한정하여)가 나올 확률은 제로에 가까워졌다.


Poor man's Dan Uggla를 기대했더니 그냥 망한 Uggla보다도 못한 놈화 될줄이야, 내년에 다시 기회를 받으려면 후반기 반등이 절실하다.




Greg Garcia (UT)

DOB: 1989/08/08, Bats: L, Throws: R, Ht 6’ 0”, Wt 190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75K

Current: Memphis (AAA) / St. Louis (MLB)

YTD Stats: (MLB) 90 PA, 333/467/458, 2 HR, 1 SB, 158 wRC+, 17.8 BB%, 17.8 K%, .407 BABIP

     (AAA) 120 PA, 269/350/327, 0 HR, 2 SB, 85 wRC+, 9.2 BB%, 16.7 K%, .333 BABIP

Stock: Rising


우리 모두가 보고 있는 그 모습, 그 평가 그대로, 딱히 더할 말이 없다.




Jake Woodford (RHSP)

DOB: 1996/10/28, Bats: R, Throws: R, Ht 6’ 4”, Wt 21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9순위), 계약금 $1.8M

Current: Peoria (A)

YTD Stats: (A) 73.2 IP, 2.81 ERA, 3.42 FIP, 6.60 K/9, 2.69 BB/9, 0.24 HR/9, 44.9 GB%, .271 BABIP

Stock: Steady


96년생의 풀시즌 데뷔치곤 분명 흠잡을데 없긴 한데, 가장 강점이던 GB%이 뚝 떨어졌고, 그러면서 부족한 K/9을 메꿔줄 카드가 사라졌다. 이상하게 Peoria에서 올라오는 리포트 중 이녀석에 대한 것은 하나도 없는지라 스터프나 여타 K/9, GB%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전무한 상황.


여러모로 작년 8월 K/9 크게 끌어올리기 전 Flaherty와 유사하지 않나 추측해 본다.






10. Junior Fernandez (RHSP)

DOB: 1997/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400K

Current: Peoria (A) / Palm Beach (A+)

YTD Stats: (A+) 10.1 IP, 8.71 ERA, 8.22 FIP, 3.48 K/9, 5.23 BB/9, 2.61 HR/9, 50.0 GB%, .351 BABIP

        (A) 78.1 IP, 3.33 ERA, 3.86 FIP, 7.24 K/9, 3.91 BB/9, 0.34 HR/9, 49.2 GB%, .296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Alcantara와 정 반대로 아직 가다듬을게 많은 파이어볼러에서 뭐시중헌지 아는 투수의 길을 걷고 있다. 여전히 딜리버리 불안정으로 93-96, T98, 비단 two-seam과 four-seam의 차이가 아니더라도 경기마다 구속의 차이가 눈에 띄고 있으며, changeup과 slider 역시 오락가락하다.


GCL서 Peoria로 직행했으니 성적이 떨어지는게 당연하지만, 치솟은 BB/9과 뚝 떨어진 K/9, 딱히 조금이라도 나아진 것 같지 않은 여전한 덜그럭 딜리버리 등, 아무리 97년생의 풀시즌 안착 과정이라 하더라도 조금 떨떠름. 투수코치 양반은 시즌 초반 제구불안은 추운 날씨 때문이며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BB/9은 더워질수록 악화되고 있다. 그냥 갈길이 구만리다.


최근 PB로 깜짝 승격되었는데,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고 또 해봐도 임마가 다른 투수들보다 polish해서라는 추측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가장 최근 등판에선 4.1 IP간 6BB, 2K, 2BB로 얻어 터지며 A+에 높은 벽을 실감 중. 뭐 97년생이니 나이가 깡패다. 좋은 투수 많이 들어왔으니 기대치 조금 접어두고 묵묵히 지켜보자.


본인은 트윗 정보를 꽤나 자주 찾아보고 활용하는 편인데, 이녀석 이름을 검색하면 자꾸 남성 포르노 배우가 검색되어 언젠가부터 손을 완전히 놓아버린지 오래다. 양해를 부탁드...




9. Magneuris Sierra (CF)

DOB: 1996/04/07, Bats: L, Throws: L, Ht 5’ 11”, Wt 16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105K

Current: Peoria (A)

YTD Stats: (A) 352 PA, 290/319/369, 2 HR, 18 SB, 103 wRC+, 4.0 BB%, 17.9 K%, .348 BABIP

Stock: Slightly Rising


Sierra는 뭐 하나 특별한게 없는 Sosa와 달리 확실한 카드가 둘 있다. Speed 그리고 Defense. 후하게 각기 60, 65점을 부여하고 싶은데, 올시즌 피치아웃 상황에서도 '여유있게' 2루 도루에 성공한 목격담도 있고, 수비는 작년에 이어 이제 뭐 더 언급할 필요가 없을만큼 검증된 카드. 본능적인 타구판단부터 빠른 발을 살린 수비 범위, 몸을 사리지 않는 다이빙, 코너외야로도 아쉽지 않을 어깨와 공을 향한 집중력까지, 이녀석의 수비는 과장 없이 이미 준 메이저급이다. 몇몇 동영상만 봐도 긴 말 필요 없이 간지 작살.


주루의 효율성 등 따위는 어짜피 시간이 알아서 해결줄 일이고, 결국 크게 1)얼마나 퀄리티 있는 똑딱질을 유지할 수 있느냐, 2) 얼마나 PD에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느냐에 명운이 걸려있다. 후자인 볼삼비는 여전히 '그건 말하기 싫습니다'로 Reyes의 command 마냥 최후의 과제, 최대의 장벽이 가능성이 높지만, 18%로 크게 높아진 LD%에 거의 전 경기에서 출루 한번씩은 꼬박 기록하고 팀내 멀티힛 1위를 기록하는 등, 떨어지는 낮은 공에 속절없이 휘두르며 멘붕이던 작년과 달리 어떻게든 꾸역꾸역 빠따질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가능성을 엿본다.


팀이 주장하는 2-3년 내에 gap power 어쩌고 까진 기대조차 안하지만, 지금처럼 억척스럽게라도 보여주는 결과물은 분명 나쁘지 않다. 20살 아닌가, 두가지 과제를 어디까지 얼마나 빨리 발전시킬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자.




8. Anthony Garcia (OF)

DOB: 1992/01/04, Bats: R, Throws: R, Ht 6’ 0”, Wt 180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18라운드 지명

Current: Springfield (AA) / Memphis (AAA)

YTD Stats: (AAA) 146 PA, 192/281/336, 3 HR, 0 SB, 61 wRC+, 10.3 BB%, 18.5 K%, .212 BABIP

            (AA) 112 PA, 247/342/392, 3 HR, 2 SB, 113 wRC+, 9.8 BB%, 16.1 K%, .276 BABIP

Stock: Crashing


AAA서 이렇게까지 쫄딱 망할줄은 몰랐다. 150 PA 남짓하다지만 IF%가 20%를 넘어서는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얼마나 무너졌으면. 그 와중에도 BB%와 K%은 작년과 큰 차이없이 유지했다는게 신기할뿐. 정도가 어떻든 공갈포 육성의 유일한 성공작이 될 수도 있었던지라 이런 뜬금없는 몰락은 그저 아쉽다. AA에서도 파워가 뭐에요?에 가까운 처참한 ISO를 기록중인데 아직 1-2년 더 지켜볼 수 있는 나이니 그냥 안식년으로 삼고 내년을 기약함이 좋아 보인다.




7. Charlie Tilson (CF)

DOB: 1992/12/02, Bats: L, Throws: L, Ht 5’ 11”, Wt 175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9순위), 계약금 $1.3M

Current: Memphis (AAA)

YTD Stats: (AAA) 335 PA, 277/344/402, 3 HR, 14 SB, 100 wRC+, 8.7 BB%, 12.5 K%, .311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나름 변신을 시도중이나, 아슬아슬 한계를 넘을듯 못 넘을듯 걸쳐 있다. 초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예전같은 변태 땅볼 안타를 무수히 양산하며 맹타를 휘둘렀지만 다시 페이스가 나빠지며 뭔가 애매한 현재의 스탯라인에서 고군분투중.


출루에 능하지 않은 똑딱이를 아무리 봐도 좋게 봐주기 힘든 본인으로선 조금이나마 늘어난 BB% 만큼 반가운게 없다. 작년엔 할 수 있을 만큼 뛴다가 목표였으나, 머리가 좋은 친구인지라 드디어 루상에서도 센스있게 뛰어 다니기 시작했고 이는 17번의 도루시도 중 14번 성공, 82%의 SB%가 증명. 물론 LD%가 다시 3년 전 마냥 13%대로 뚝 떨어지고 히트맵도 좀 일그러진게 발빠른 똑딱이 특유의 변태스러움에서 결국 벗어나지 못하는 듯 보이긴 하나, 일단 한시즌 통으로 지켜보긴 해야한다.


주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주인장님과 다르다. slightly falling이라 적은 것은 다른 선수들의 약진 또는 등장으로 더이상 no.7 자리에 이녀석을 박아넣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처음엔 steady로 써 넣었으나, 올 드랩 선수들과 여타 몇몇 선수들의 성장 때문에 no.7에 배치시키긴 힘들 것 같아 하락으로 바꿔 적었다.


사실 Grichuk/Pham에 Bader까지 너무 빨리 올라와 랭킹을 떠나 한자리 잡기도 힘들어 보인다. 밑에선 Sierra가 치고 올라오는 중이고. 부디 변신이 성공하길 빈다, 막말로 어정쩡한 똑딱이는 그냥 명단장 눈에 안띄게 일찍 사라졌으면 좋겠다는게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고.




6. Aledmys Diaz (SS)

DOB: 1990/08/21,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메이저 계약(4yr/8M)

Current: St. Louis (MLB)

Stock: EXPLODING


이걸 뭐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나 싶다.




5. Harrison Bader (CF)

DOB: 1994/06/03, Bats: R, Throws: R, Ht 6’ 0”,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0K

Current: Springfield (AA) / Memphis (AAA)

YTD Stats: (AAA) 22 PA, 238/273/311, 1 HR, 0 SB, 92 wRC+, 0.0 BB%, 27.3 K%, .286 BABIP

       (AA) 314 PA, 286/350/491, 13 HR, 9 SB, 140 wRC+, 6.4 BB%, 25.2 K%, .352 BABIP

Stock: Rising


5월 중순까지 짭퉁 Trout이라 불러도 딱히 결례(?)가 아닐 정도로 TL을 폭격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수준의 성적을 찍으며 무료한 팜에 질려버린 많은 이들에게 간만에 보는 맛을 제공. 너무 공격적인게 아닌가 싶지만, 25%를 넘는 LD%와 좌우 가리지 않고 쭉쭉 뻗어나가는 타구질은 그런 우려를 잠식시킬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5월 말까지 330/380/559, 11 HR을 기록하던 Bader는 정확히 6월 1일, 오른쪽 손목에 공을 강타당한 이후부터 쭉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17일부터 20일까지 손목 통증을 더 참지 못하며 4일간 벤치에 앉아있기도. 그 결과 6월 1달간 221/315/403, 2 HR.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정상적일땐 공격적으로 잘만 휘두르던 놈이 부상 이후 공을 좀 보기 시작하며 쓸데없는(?) 풀카운트 승부가 늘어난 것만 봐도 뭔가 꼬였다는 걸 알 수 있다.


강하게 키우려는 심산인지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건지 팀은 다시 한번 휴식을 주기는 커녕 AAA로 올려버렸다. 다행히 3일만에 첫 호무란도 치고 걱정했던 것 만큼 나쁘진 않은 듯. 15 드랩 3라운더가 벌써 AAA까지 올라왔다면 이 픽은 현 시점에선 대박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타고난 공격성을 어찌 하긴 힘들테니 K%나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길, 뇌주루야 종특이니 어쩔 수 없을 것이다.



4. Tim Cooney (LHSP)

DOB: 1990/12/19, Bats: L, Throws: L,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4K

Current: DL

Stock: Falling


5월말, 6월초 복귀예정이었으나 미스테리한 어깨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며 여태 재활중이다. 이번 드랩에서의 Kilo와 대단히 흡사한 상황이지 싶은데, 그렇다면 복귀해도 시즌 극후반이다.


여태 공 하나 못 던졌으면 주가가 떨어지는건 당연, 여전히 복귀임박 같은 업데이트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아, 보스컴에 따르면 현 팜 시스템 투수들 중 자신과 함께 가장 세이버에 관심이 많은 투수라고. 보스컴이 몇일 전에 알았는데 Princeton 출신이다, 그것도 econ major. 졸업논문도 유명한 토픽 중 하나인 WAR와 연봉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였다고 하니, 보스컴과 Edman은 차차기 단장/스카우팅 디렉터로 이미 낙점된 셈 아니겠는가.




3. Luke Weaver (RHSP)

DOB: 1993/08/21, Bats: R, Throws: R, Ht 6’ 2”, Wt 17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7순위), 계약금 $2M

Current: Springfield (AA)

YTD Stats: (AA) 43.1 IP, 0.83 ERA, 1.69 FIP, 10.18 K/9, 1.25 BB/9, 0.21 HR/9, 14.9 SwStr%, 39.7 GB%

Stock: Rising


왼손목골절로 3주 진단을 받았으나 뭐가 잘못되었는지 근 2달을 쉬고 오더니 TL을 씹어먹고 있다. 첫눈에 보이는 말도 안되는 K/9과 BB/9 등은 물론, 소개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SwStr%과 40%가 채 안되는 GB%로도 저렇게 낮게 유지되는 HR/9 까지.


맹활약 원인 중 하나로 cutter의 발전이 꼽히고 있는데 본인은 스캠에서 큰 의미 없이 Waino에게 배운거라고. 몇번 던져보고 쓸만하지 싶어 레퍼토리에 추가했고, 우연의 일치인지 잘 맞아 떨어지며 slider보다 중용 중이라 밝혔다. 운이 좋은 녀석이다.


뽑힐 때부터 아쉬워 했던 팬들이 많은데 (Kantz 역시 앞서 뽑은 두 대학투수 보다 미적지근한 반응이었다, 본인 스스로 인정했다) 말이 많은 cutter가 진짜라면 적어도 쓸만한 선발로 자리잡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몇번 말이 나온 구속 회복은 Hammonds 레이더건을 보고 하는 말인지, 스카우트들 개인 소유 레이더건에 찍힌 구속인지 확실히 알기 전 까진 보수적으로 지켜볼 생각. 일단 92-95에 T97로 리포트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 요새 던지는거 보니 허벅지가 예전보다 좀 두툼해지긴 했더라.


저 성적을 찍고 있으니 주가가 안 뛸 수가 없다, Perez가 GCL을 현재와 비슷한 성적으로 마친다 가정한다면 no.2를 다투지 않을까?



2. Jack Flaherty (RHSP)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Ht 6’ 4”,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1.84M

Current: Palm Beach (A+)

YTD Stats: (A+) 78.2 IP, 4.00 ERA, 3.20 FIP, 8.69 K/9, 2.86 BB/9, 0.69 HR/9, 46.1 GB%, .339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구속이 그래도 오르긴 했다. 2개의 리포트를 통해 최고 96mph, 얼추 90-94mph 선에서 머물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Wacha라는 전례 때문에 살짝 김이 빠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작년의 89-92, T93에 비하면 어쨋거나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중이다.


시즌 초 운이건 나발이건 RDS 끼고 던지는 투수로서 정말 말도 안되는 부진에 빠져 기가 막히게 하더니, 중반 이후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현재의 성적을 만들어냈다. 요샌 다시 또 슬금슬금 쳐 맞기 시작하는데 널뛰는 정도가 너무 심한듯.


PB는 산하 마이너 팀들 중 지역언론에서 끼고 보도하지 않는 유일한 팀이고, 딱히 찾아가는 이들도 거의 없어 정보의 불모지에 가깝다. 앞서 거론한 구속과 함께 secondary pitches들이 발전 중이란 CJ Wittmann의 트윗을 제외하면 도대체 왜 부진했고, 무엇이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왜 다시 삽질하는지 어떤 정보도 찾아보기 힘든지라 springfield 승격 전 까진 성적 이외 부분은 어지간해선 알기 힘들 것 같다.


분명 20살의 A+ 성적치곤 훌륭하나, 리포트와 조합시 아무리봐도 no.2라기엔 너무 심심하다, 그래서 slightly falling.




1.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950K

Current: Memphis (AAA)

YTD Stats: (AAA) 41.1 IP, 4.35 ERA, 3.75 FIP, 13.28 K/9, 4.35 BB/9, 0.87 HR/9, 14.3 SwStr%, 44.9 GB%

Stock: Steady


궁시렁 떠들 것 없이 몇일 전 future games에서의 트윗들이 현 상황을 100% 설명한다.


Alex Reyes shows why he's BA's top-rated pitching prospect (3 swing&miss pitches, up to 101), & why he's still in minors (a bit wild).


Alex Reyes hit 100-101 mph multiple times. The quality of the changeups he threw—including the Benintendi whiff—were even more encouraging.

With that whiff of Dansby Swanson, Alex Reyes has swing-and-miss strikeouts on his curve, changeup and 101-mph fastball today.


이젠 changeup까지 above average (without command) 레벨로 올라올 지경이다. 제구가 잡힌다면 그건 그냥 더 말할 필요 없는 사이영 컨텐더 영건, 호페급 투수의 등장인 셈. 물론 그 제구가 절대 쉽게 잡힐 리 없지만 말이다. 냉정히 안 잡힐 확률이 더 높다.


죽으나 사나 마지막 남은 하나의 과제는 command다. 초장부터 큰 욕심은 과한 기대다. 1-2년 안에 최소한 우겨 넣을 줄 알고, 와일드 하더라도 표정변화 없이 꾸역꾸역 버텨낼 수 있을 정도만 올라와 준다면 그걸로 족하다. 제구레기를 제대로 고쳐낸 전례가 없긴 하나, Reyes는 94년 8월생으로 Kelly보다 어린 놈이 PCL을 소화 중임은 잊지 말자. 팬심 보태 Reyes의 나이를 감안하면 command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긴' 힘들어도, '봐줄만한 수준까지 길들이는' 것이 그렇게 크게 어려운 과제로 보이진 않는다. 올시즌 접하고 있는 많은 리포트들의 컨센서스 역시 예외없이 동일하다.


간혹 마리화나 때문에 멘탈 운운하는 말들이 있지만 무시해도 좋다. 마리화나와 엉망인 멘탈을 연결시킬 수 있다면, 장담컨데 지난 3년간 드랩 1일차 선수들 중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선수들이 멘탈 쓰레기로 낙인 찍힐 터. 차라리 이전 jdzinn님 언급대로 남들 다 숨어서 잘만 피던데 혼자 걸린 멍청함을 비웃자.






5 Rising Stocks



Eliezer Alvarez (2B)

DOB: 1994/10/15, Bats: L, Throws: R, Ht 5’ 11”, Wt 16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1), 계약금 $425K

Current: Peoria (A)

YTD Stats: (A) 357 PA, 315/402/458, 4 HR, 20 SB, 155 wRC+, 11.5 BB%, 17.6 K%, .383 BABIP


쩌리모듬을 살펴봤는데 은퇴한 놈도 있고, 태반이 어푸어푸 하고 있는지라 그냥 올 드래프티들 제외 상반기 가장 돋보였던 5놈을 뽑아보았다. Alvarez는 첫번째 픽이다. wRC+ 기준으로 풀시즌 4개 팀 통틀어 당당히 1위니 당연하다.


Sierra, Sosa와 함께 JC에서부터 Peoria까지 함께하고 있지만 전자 둘이 함께 묶이는 것과 달리 살짝 쩌리 취급이었다. 하지만 나름 Sosa와 동일한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Grichuk 마냥 입단 후 몸상태가 개판이라 2년간 보여준게 없어 그렇지 올해 전까지 지독하게 돈쓰길 주저하던 국제계약서 어느정도 돈을 쥐어준 몇안되는 아이다.


작년까지 '체구에 비해 스윙이 조금 길지만 벼락같은 뱃 스피드, 좋아진 PD, above average power potential, plus speed, 구린 주루 센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 많은 에러' 정도로 리포트를 요약할 수 있었는데, 올시즌 자신의 강점인 gap power를 온전히 보존하면서 PD와 스피드 부분서 크게 좋아졌다. BB%가 5%서 11.5%까지 2배 넘게 뛰었고, 성공률이 65%에 불과하지만 20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비로소 자신의 타고난 스피드를 루상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 LD%도 21%로 준수. Greer 양반이 지난시즌 JC에서 가장 발전한 타자로 꼽았었는데, 올 시즌 적어도 로우 마이너에서 가장 발전한 타자로 다시 한번 꼽혀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


초반 놀랍게 줄어들었던 에러가 중반에 접어들며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수비의 안정감 부분서 지적받는 점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흠잡을 게 없다. Peoria에서 플옵까지 쭉 치르게 하고 Springfield로 바로 승격시키자. RDS를 피하는게 득이기도 하고, 어짜피 2루수 영입할게 아니라면 누구라도 그사람을 2루에서 하루라도 빨리 쫒아내야 하기에. 희망이 되어다오.




Ryan Helsley (RHSP)

DOB: 1994/7/18,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25K

Current: Peoria (A)

YTD Stats: (A) 76.1 IP, 1.89 ERA, 2.35 FIP, 9.79 K/9, 2.00 BB/9, 0.24 HR/9, 41.3 GB%, .318 BABIP


Peoria 선발진서 주목은 Alcantara가 독점하고 있지만, 보이는 성적은 Helsley가 짱이다. 거기에 BA VLC에 따르면 올시즌 100mph까지 찍었다고. 트윗에서 1회 96-98mph을 던졌다는 소식은 들은 바 있는데 100mph까지 찍었을 줄이야.


작년 BA 리포트엔 above average, 높게 잡아 plus changeup이라 써 있었다. 글쎄, 55+ 정도만 되더라도 어떻게 cutter 붙여 3-4선발로 프로젝션하기에 무리가 없을텐데 이녀석도 체구에 맞게 쥐어 짜내는 스타일인지라 선발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그래도 다른 Poncedeleon 등과 달리 여태 부상 한번 없었던 탄탄한 몸. 선발로 커준다면 땡큐고, 아니더라도 high 90s fastball에 좋은 changeup 콤보면 훌륭한 불펜투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뽑을 땐 어디서 이런 개털같은 투수를 5라운드에 뽑나 싶었는데, Bader와 함께 Correa의 처음이자 마지막 히트작이 될 수 있을련지.




Ronnie Williams (RHSP)

DOB: 1996/1/6, Bats: R, Throws: R, Ht 6’ 0”, Wt 17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계약금 $834K

Current: State College (A-)

YTD Stats: (A-) 34.1 IP, 2.62 ERA, 2.59 FIP, 6.82 K/9, 1.31 BB/9, 0.00 HR/9, 52.4 GB%, .262 BABIP


하루가 멀다하고 work ethic에 대한 칭찬이 들려왔는데, 지성이면 감천인지 원하는 길은 아니지만 좀 다른 방향으로 잘 안착했다. 어렵지 않게 94mph 팡팡 찍던 Youtube 영상이 아직도 생생하고, 그리 다듬어 지지 않았다던 리포트도 여전히 기억나는데 저 K/9과 BB/9은 아직도 어색.


Dobzanski 역시 마찬가지다, 어디가에선 14 드랩 클래스서 가장 다이나믹'할 수 있는' 고딩투수 중 하나로 꼽히던 운동신경 만빵 레슬러도 낮은 BB/9과 K/9에 높은 GB%를 자랑하는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뭐 둘 다 Farinaro 마냥 망하지 않은게 어딘가 싶지만, 아무리 봐도 갸우뚱하다. 누구 작품인가. Leveque?


아무튼, 작년 구속이 88-91mph에 머무른단 리포트가 나오면서 황당하게 만들었는데 구속이 어느정도 회복된건지 모르겠다. 여전히 저 떨어진 구속 그대로라면 성적이 어떻든 조명할 필요가 없다. 그 즉시 리스트에서 지워버려야. 96mph까지 찍던 드랩 직전 만큼은 아니더라도 90-94mph 만큼은 던진다 가정하고 넣어 보았다.




Mike Mayers (RHSP)

DOB: 1991/12/6, Bats: R, Throws: R, Ht 6’ 3”, Wt 200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510K

Current: Springfield (AA) / Memphis (AAA)

YTD Stats: (AAA) 47.0 IP, 2.49 ERA, 4.29 FIP, 6.89 K/9, 3.06 BB/9, 0.57 HR/9, 9.0 SwStr%, 48.2 GB%

       (AA) 54.2 IP, 2.30 ERA, 3.54 FIP, 7.08 K/9, 2.80 BB/9, 0.66 HR/9, 10.9 SwStr%, 50.3 GB%


Cooney 마냥 빠르게 AA까지 치고 올라오더니,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날려먹으며 안식년을 가졌다. 최고 95mph까지 던질 수 있다지만, 딱히 뭐 하나 above average급으로 평가받는 secondary pitches가 없기에 그냥 fastball command 하나로 먹고 살아야 했다.


나름 살고 싶었는지 겨울 내 메커닉에 변화도 추구하고, curve도 새로 배웠다고. 둘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14년의 모습으로 돌아가긴 했다. 명단장이 꼽은 제 2의 멤피스 마피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추측컨데 늦어도 9월에는 한두번 모습을 드러낼 것 같다. 그때 확실히 확인하자.




Allen Cordoba (SS)

DOB: 1995/12/6, Bats: R, Throws: R, Ht 6’ 1”, Wt 175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Current: Johnson City (R)

YTD Stats: (R) 53 PA, 327/377/531, 0 HR, 4 SB, 144 wRC+, 7.5 BB%, 11.3 K%, .372 BABIP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본인은 어지간한 재능 덩어리(Perez같은)가 아닌 이상 풀시즌 밑에서 아무리 빠따가 날고 길지라도 쳐다보질 않는다. 그럼에도 작년 GCL 타격왕의 빠른 JC 적응은 어쨋든 인정해야만 했기에 리스트 하단에 밀어넣는다.


별다른 정보는 없다, 사실 이래저래 조명 좀 받고 있는 Wick을 넣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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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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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시즌 중간점검 시리즈의 세 번째, 네 번째 포스팅은 지난 오프시즌에 발표한 유망주 리스트의 유망주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오늘은 11위부터 20위까지의 유망주이다.


20. Arturo Reyes (RHSP)

DOB: 1992/04/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8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40라운드 지명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67.1 IP, 5.35 ERA, 5.40 FIP, 6.42 K/9, 3.21 BB/9, 1.34 HR/9, 10.1 SwStr%, 48.4 GB%

Stock: STEADY


Memphis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그저그런 성적을 찍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구속이 어느 정도 나오면서 헛스윙 유도가 되고 있고, 볼질도 별로 하지 않고, GB%도 괜찮은 편이므로, 불펜에서 쓰면 메이저리그 6-7이닝에 활용 가능하고 멀티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될 것 같다. 애초에 그정도가 우리 기대치 아니었던가?



19. Sam Tuivailala (RHRP)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0.3M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YTD Stats: (MLB) 2 IP, 13.50 ERA, 4.18 FIP, 9.00 K/9, 4.50 BB/9, 0.00 HR/9, 5.7 SwStr%, 42.9 GB%

           (AAA) 32 IP, 5.06 ERA, 3.00 FIP, 13.50 K/9, 3.94 BB/9, 0.56 HR/9, 14.9 SwStr%, 44.3 GB%

Stock: STEADY


Tui는 Siegrist가 DL에 가면서 7월 1일에 콜업되어 현재 메이저리그 불펜에 있는데, 잠깐 보여준 모습은 작년과 거의 비슷하다. AAA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압도적인 삼진 비율과 볼질의 조화가 마치 Alex Reyes를 연상케 하는데, Tui는 불펜투수이므로 피처빌리티 상승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 (그게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불펜에 놓고 쓰다 보면 그럭저럭 밥값은 할 것이다.



18. Nick Plummer (CF)

DOB: 1996/07/31, Bats: L, Throws: L, Ht 5’10”, Wt 20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3순위), 계약금 $2.124M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DL-

YTD Stats: None

Stock: CRASHING


Plummer는 봄에 유구골(hamate bone) 일부 제거 수술을 받은 뒤, 6월에 재수술을 받고 아예 시즌 아웃되었다. 애초에 별로 보여준 것 없는 고딩 타자로 한 경기라도 더 뛰어서 경험을 쌓아야 할 타이밍에 1년을 통째로 날리게 되었으니 최악의 결과이다. 이런 부상까지 예상할 수는 없었겠지만, Correa의 드래프트는 참으로 똥망 그 자체였던 것 같다.



17. Carson Kelly (C)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순위), 계약금 $1.6M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 236 PA, 287/338/403, 6 HR, 0 SB, 112 wRC+, 5.9 BB%, 19.5 K%, .339 BABIP, 27.7 LD%, 33 CS%

Stock: RISING


Texas League 올스타에 이어 퓨처스 게임 출장, 그리고 Memphis로의 콜업까지... 올 시즌은 꽤 성공적이다. 퓨처스 게임에서는 홈런성 타구를 날리기도 했으나 Mamuel Margot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기도 했다. 이전 시즌까지의 스탯과 비교하면 삼진 비율이 많이 늘면서 BABIP와 타율이 증가한 특이한 케이스인데,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해먼스필드의 정기를 받은 뽀록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어찌되었든 눈에 보이는 결과가 대폭 개선되었으니 이 순간을 즐기도록 하자. 사실 이정도 포수 유망주도 지금 마이너리그에 많지 않다. 괜히 퓨처스 게임에 나간 것이 아니다...



16. Daniel Poncedeleon (RHSP)

DOB: 1992/01/16, Bats: R, Throws: R, Ht 6’ 4”, Wt 19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5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AA) 92.1 IP, 3.12 ERA, 3.69 FIP, 7.99 K/9, 3.41 BB/9, 0.58 HR/9, 10.5 SwStr%, 46.2 GB%

Stock: STEADY


위의 Kelly와 함께 Texas League 올스타전에 출전하였다. 시즌 성적은 양호한 편인데, 등판일지를 보면 다소 기복이 심한 편이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소화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15. Sandy Alcantara (RHSP)

DOB: 1995/09/07, Bats: R, Throws: R, Ht 6’ 5”, Wt 20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25K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77.2 IP, 4.40 ERA, 3.38 FIP, 12.40 K/9, 4.87 BB/9, 0.46 HR/9, 44.6 GB%

Stock: RISING


100마일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삼진 비율이 낮아서 의아했는데, 비로소 실제 경기에서의 성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다만 이닝당 5개에 육박하는 볼넷에서 보듯 제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어쨌든 여러 스카우트들에 의해 "3선발감"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전국구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중.



14.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354 PA, 266/308/324, 2 HR, 5 SB, 88 wRC+, 5.4 BB%, 18.6 K%, .324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20세의 Sosa는 여전히 풀시즌 마이너에서 어린 축에 속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스탯은 좋은 점을 찾기가 어렵다. 루키레벨 성적에 비해 볼넷을 줄고 삼진은 늘었으며, 타율도 떨어지고 ISO는 고작 .058에 불과하다. MWL 올스타에 선정되었는데, 어떻게 뽑힌 것인지 잘 모르겠다.



13. Paul DeJong (3B)

DOB: 1993/08/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AA) 333 PA, 254/312/462, 15 HR, 2 SB, 116 wRC+, 7.2 BB%, 28.8 K%, .314 BABIP

Stock: STEADY


극도의 부진을 겪은 4월 성적을 제외하면, 5월 이후에는 274/327/520으로 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 2년차 선수가 AA에서 보여주는 성적으로는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라고 본다. 작년에 비해 삼진이 크게 늘었는데, 이런 높은 삼진 비율을 무시할 만큼의 파워나 출루능력이 있지는 않으므로, 앞으로 얼마나 삼진을 줄이고 컨택을 끌어올리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역시 Texas League 올스타로 선정되었다.



12. Marco Gonzales (LHSP)

DOB: 1992/02/16, Bats: L, Throws: L, Ht 6’ 0”, Wt 18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위), 계약금 $1.85M

Current: Memphis Redbirds(AAA) -DL-

YTD Stats: None

Stock: CRASHING


TJ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다. 끝. 개인적으로 이제 아무런 기대가 없다.



11. Austin Gomber (LHSP)

DOB: 1992/11/1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A) 6 IP, 1.50 ERA, 2.99 FIP, 7.50 K/9, 4.50 BB/9, 0.00 HR/9, 8.2 SwStr%, 56.3 GB%

           (A+) 85.1 IP, 3.16 ERA, 3.00 FIP, 8.02 K/9, 2.32 BB/9, 0.53 HR/9, 40.2 GB%

Stock: SLIGHTLY RISING


Gomber는 작년 MWL에 이어 올해 FSL에서도 안정적인 스탯을 찍으며 순항 중이다. AA에 땜빵선발로 한 경기 올라갔을 때에도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시즌 중에 아마도 다시 Springfield로 올라갈 기회를 잡을 것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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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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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은 그러려니 한다. 방어율 자체(3.63, 4위)도 나쁘지 않은 데다 원래 수시로 재구성하는 게 불펜 아닌가. 오히려 주축들이 빠져나간 뒤 멍감독 운영이 좀 봐줄 만한 수준이 됐다. 하나 로테이션의 붕괴는 뼈아프다. 작년에 집단 광기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던 관계로 리그레션이 필연이었으나 이건 좀 심하지 않은가. 지금도 중간은 가지만 이 팀에서 로테이션이란 알파요 오메가다. 후반기 반등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 Gonzales 시즌아웃, Cooney 행방불명, Reyes 심마니행, Weaver 골절로 뎁스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 5명만으로 전반기를 무사히 마쳤다. Leake를 제외한 전원이 언제 뻗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불행 중 천만다행. 여차하면 Jerome Williams가 등판하는 광경을 볼 뻔했다.


Team Stats - Starters


 

IP

K/9

BB/9

HR/9

LOB%

GB%

WHIP

ERA

FIP

SIERA

2015

547.2 (2)

7.95 (4)

2.55 (5)

0.71 (2)

79.1% (1)

48.3% (3)

1.20 (4)

2.84 (1)

3.24 (4)

3.74 (6)

2016

535.0 (5)

7.28 (10)

2.59 (4)

0.82 (1)

70.6% (11)

51.4% (2)

1.28 (7)

3.97 (6)

3.72 (5)

4.11 (7)


역대급이었던 작년 선발 방어율엔 분명 거품이 껴있었다. 하지만 꼭 뽀록이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게 위기의 순간마다 발휘되는 결기가(7.08 WPA) 있었달까? 필자 역시 이런 오글거리는 표현을 극혐하지만 팀 전체가 어떻게든 실점만은 억제하려는 단단함을 1년 내내 보여줬던 게 사실이다. 운이 우리만 졸졸 따라다녔을 리도 만무하거니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올해의 퍼포먼스(-3.18 WPA)와 비교하면 텐션의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진다. '뽀록'보단 '집중력'이 맞는 표현. 사람이 하는 경기에서 기세나 분위기가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거의 모든 스탯이 후퇴했으나 투고타저가 한풀 꺾였음을 고려하면 결국 차이를 만들어낸 건 LOB%. 더 많은 주자(WHIP)를 내보냈는데 잔루율은 뚝 떨어졌으니 69점이나 더 실점하게 된 것이다. 도대체 왜 떨어졌을까?


   1) 운이 없었다

   2) K% 감소

   3) 수비 똥망

   4)그냥 못 던졌다


BABIP는 .302로 딱 중간이니 1) 광삭.


주자 있을 때 삼진 만큼 좋은 게 없으므로 2)는 확실히 치명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렇게 큰 문제도 아니다. K% 감소의 주범은 Martinez와 Leake인데, 우선 전자는 삼진률 감소와 무관하게 잘 던지고 있으므로 삭제. Lynn을 대체한 후자 역시 엄연히 스타일이 다른 투수이므로 삭제. 나머지 Wainwright, Wacha, Jaime는 오히려 삼진률이 상승했으므로 삭제. 그렇다면 주자를 흘린 상태로 이닝을 덜 먹어서 손해를 봤을까? 아니다. 로테이션은 작년에 비해 불과 12.2이닝을 덜 던졌는데 그나마도 경기수가 작년보다 1게임 적었다. 삭제. 즉, LOB% 폭락과 K% 감소 사이엔 별다른 인과관계가 없다.


3)은 딱히 설명이 필요 없다. 수비가 똥을 싸면 투수가 흔들리는 건 당연지사. 그리고 우리 수비진은 북극곰 만큼 똥을 쌌다. 리그에서 홈런을 가장 적게 맞고 땅볼은 가장 많이 유도하는 팀의 수비가 똥망이라니 분명히 치명적이다. 하지만 그 영향이 방어율과 FIP의 괴리와 일치하는지는 따져 볼 문제다. 어제 수비 편에서 살펴봤듯이 내야진의 더블플레이 생산 능력은 나쁘지 않은 수준. 외야도 그풍기와 똑딱이는 좋은 수비수이고 Moss 또한 그럭저럭 한다. Heyward 하나 빠졌다고 치명적일 것도 없거니와 인마의 작년 초 수비는 재앙에 다름아니었다. 실제로 팀의 실점 대비 자책점 비율은 작년과 동일하다. 물론 뇌수비에 에러만 있는 게 아니므로(이를테면 발놈이의 뇌수비 개수는 에러 * 2를 초과) 그닥 의미 있는 지표가 아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수비 똥망으로 처맞은 크리티컬을 축소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이 팀의 에이스가 삼진률 감소한 땅볼쟁이임을 생각하면 역시 4)가 가장 치명적이다.


   4) 못 던졌다. 정말 못 던졌다.



Player Ratings - Starters



(A) Martinez - 독감을 불사하고 등판한 뒤 피로 호소로 무너진 5경기에서 25이닝 19실점. 나머지 82.1이닝에선 15실점. 야만없이지만 차라리 1~2턴 쉬었으면 방어율 2.50 이하를 찍었을 것이다. 스캠에서부터 독보적이었고 이젠 6이닝만 던지고 내려가면 왠지 손해 본 기분이다. K% 감소가 눈에 띄는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컨시가 좀처럼 안정되지 못한 탓. 구속만 빠른 맥거핀이었던 패스트볼 위주로 충분히 상대를 압도했다는 뜻도 된다. 공히 리그 1위에 해당하는 58.7 GB%와 20개의 병살로 K% 감소를 상쇄. 심지어 .273 .265 .273으로 타격도 잘하고 스피드도 빨라 뭣이 중헌지 아는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단언컨대 FIP, SIERA보다 ERA에 가까운 클래스. 그러니까 수비는 부차적인 문제다. 당연한 말이지만 일단 투수가 제대로 던져야 한다.


(B-) Wainwright - 스캠 때 정말 심각했다. 클래스만 믿고 반등을 예상했지만 5월 중순이 지나서야 페이스를 회복했다. 아니, 투승투타로 승리를 짜냈다는 게 맞는 표현. 투구 내용은 완만하게 좋아지는 수준이었는데 마지막 14이닝을 1실점 14K로 마무리해 다행이다. 그렇게 똥을 싸고도 +200이닝, 3점대 후반 방어율, 4WAR는 무난해 보이니 클래스는 클래스.


(C+) Wacha - 나머지 세 명은 도긴개긴이라 C+로 통일한다. 스캠에서부터 들쭉날쭉했던 도련님은 한 번에 녹아내리는 버르장머리 없는 투구를 거듭했다. 체인지업은 제법 회복했는데 패스트볼 커맨드가 난조. 지나고 보니 세부 스탯은 괜찮은 편이지만 딱히 반등 시그널이 보이는 것도 아니다. 타석에서도 31타수 1안타 3BB/16K로 못해도 너무 못한다. 심지어 번트조차 핵똥망. 경기의 맥을 스스로 끊어버리고 팀을 궁지로 몰아가면서 혼자 세이버 놀이만 하는 꼴이 과거 린레기를 보는 듯하다. 인마와 웨이노만 뚝 떼어놓고 보면 투승타타를 진심으로 믿어버리고 싶을 지경.


(C+) Jaime - 일단 건강했다는 게 놀라운데, 건강한 Jaime가 이렇게 난조를 보였다는 게 더 놀랍다. 평속, GB%가 멀쩡하고 K%는 커리어 하이인데 말이다. 이는 전적으로 패스트볼 커맨드 때문이다. 스캠 때부터 공이 날리더니 끝내 샤프함을 되찾지 못한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제구만 회복되면 HR/9, HR/FB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구단 정책에 따라 페이스를 조절했던 Wainwright, Wacha, Jaime는 모두 캐릭터에 맞지 않는 제구 난조를 경험했다. 반면, 2주 늦게 시작해 서둘러 페이스를 올린 Martinez는 2차 브레이크아웃을 노리는 상태. 후반기에 반등하더라도 모리배의 카태웅 작전은 이미 실패했다. 최근 이 작자가 했던 짓 중 성공한 게 있나 싶다.


(C+) Leake - 인마는 스캠 페이스도 좋았는데 이 모양이다. FIP, xFIP, SIERA는 동일하고 K/BB는 커리어 하이인데 실적형 투수가 실적을 못 뽑았다. 좋을 때 8~9이닝 먹어주는 건 유지하면서 안 좋을 때 멜트다운하는 습성이 중화되길 바랐건만 결과는 애매한 6이닝 투수. 중화되긴 했는데 되게 Cardinals스럽게 중화됐다-_- 다 떠나서 홈런을 줄여야 하고 투구 스타일상 수비 도움이 절실하다. 로테이션에서 실점 대비 자책점이 가장 크게 차이 나는 게 인마와 도련님이다.



2nd Half Prediction - Starters



예상은 아니고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 올해 리그 HR/FB가 대약물시대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급 수치를 기록 중이다. 정확히는 작년 후반기부터 일어난 현상으로 사무국에서 공인구에 손을 댄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이는 Cardinals에게 극도로 유리한 환경이다. 우리 타자들의 고개 숙인 파워 툴에 비아그라를 끼얹는 격이고, 우리 로테이션의 땅볼 성향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격 아닌가.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수비는 분명 반등할 터. Martinez와 Waino는 그럭저럭 원투펀치를 구성해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C+ 트리오가 컨시를 회복할 수 있느냐는 것. 모병갑은 유의미한 타선 보강을 결코 하지 않는다. Carpenter마저 빠진 상황에 2~4득점 구간의 승률을 복구하려면 방패로 패는 수밖에 없다.



Player Ratings - Relievers



(A+) 오승환 - 불펜은 팀 스탯이 딱히 의미 없는 관계로 개별 평가로 곧장 들어간다. 전반기 Cardinals의 믿을맨은 단연 오승환이었다. 클로저로 승진한 뒤 내용이 상당히 불안한데 저 투구 이닝을 보면 불평할 수가 없다. 질 때, 이길 때 가리지 않고 굴리더니 non-save 상황에서도 가차없이 올리고 있다. 이건 뭐 90이닝을 돌파할 기세인데 2000년대 초반 이후의 현대 야구에서 이런 개백정 감독이 또 있었나 싶다. 


(B) Siegrist - mononucleosis라는 바이러스 감염질환으로 DL행. 피로 증상을 동반하는 병이라는데 미주리 개백정의 백정짓에 질린 모양. 후반기엔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한다. 전반적으로 자기 실적은 뽑았으나 내용이 좋지 않았다.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졌고 33.3 IRS%(승계주자 득점허용률)로 분식 블론도 좀 했다. 스캠 때의 인상적인 파워커브가 보이지 않았던 게 가장 아쉬웠던 부분. 백정 양반이 지 욕심에 아무 때나 출격시켰는데 셋업맨은 셋업맨으로 활용하도록 하자.


(B) Bowman - 절박왕은 멀티 이닝에 약점을 보이며 한 번씩 녹아내린 것만 빼면 괜찮았다. 볼질 안 하고, 구위 올라왔고, 경험 쌓이면서 제법 자신 있게 던지게 됐다. 특히, 63.8%에 달하는 GB%가 인상적. 멍감독의 곤조로 한직을 전전하다 Rosie, Sieg 아웃 이후 나름 비중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까지. 한동안 불펜 알박기로 필승조 워크로드를 상승시킨 주범이었는데 뭐 단장, 감독이 문제지 선수 탓은 아니다. Sieg가 돌아와도 계속 좀 쓰임새에 맞게 활용하길 바란다.


(B-) Broxton - 수육 비잉 수육에겐 다소 후한 평점이나 나름 실적을 뽑아줬다. 실점의 절반이 멜트다운했던 두 경기 0.2이닝에서 나온 것. 릴리버는 모로 가도 실점만 안 하면 장땡이고 차라리 한 번에 몰아서 맞는 게 낫다. 9홀드 1블론에 승계주자 득점 허용도 1점에 불과하다. Sieg가 돌아오면 다시 6~7회에 등판해 땀을 흘려주기 바란다.


(C+) Lyons - Bowman과 마찬가지. 한직을 전전할 땐 홈런공장 왕공장이었으나 알맞은 상황에 올리면 쓰임새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좌타 상대 슬래쉬라인이 16.1이닝 .135 .196 .196에 불과하며 분식도 안 한다. Sieg가 돌아온 뒤가 걱정인데 부디 멍감독이 최근 불펜 붕괴 상황에서 교훈을 얻었기 바란다. 도구가 구린 게 아니라 니가 구린 거다.


(D) Kiekhefer - 좌타 상대 6.1이닝 홈런 .174 .208 .304, 우타 상대 4.2이닝 .364 .440 .591. LOOGY라고 이마에 크게 써있는데 멍감독 눈엔 안 보였던 모양. 다소 가혹한 평점이지만 좌타를 완전히 락다운시키지 못했고 안 하던 볼질도 좀 했다. 확장 로스터에 올라와서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


(F) Rosenthal - 14세이브에 막상 블론은 3개뿐이라 D를 줄까 했는데 역시 안 되겠다. 구위만 살아 있으면 보로지는 해줄 거라 믿었건만 결국 이렇게 됐다. 햄스트링에서 돌아오면 Memphis 실적부터 채워야 할 것. 사족이지만 3월이었나 4월이었나 '다음 연장계약자는 누가 유력?'이란 질문이 올라왔었다. 그때 어용언론님 대답이 바로 Rosenthal이었는데 발놈이와 환상의 커플이 될 뻔했다.


(F) Maness - 로스터에 복귀했는데 주인님이 기용하지 않는다. 구속은 88-89가 나오지만 멍감독이 안 쓸 정도라니 상태를 알 만하다. 노예는 까고 싶지 않다. 이게 다 미주리 개백정 때문이다.



2nd Half Bullpen Depth


참 신기한 시즌이다. 꼴랑 5명으로 로테이션을 돌리더니 불펜 쪽도 단촐하다. lecter님이 '뎁스의 늪'이란 표현을 쓰셨는데 필자의 생각도 같다. 보강은 해야 하는데 빈자리가 너무 안 생기니까 새로운 동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 외부 영입을 하기 전에 내부 자원부터 테스트해보는 종특상 더욱 애로사항이 많다. 어쨌거나 누가 있는지 뎁스 한 번 확인해보자.


(-) Alex Reyes


BA 2위 약초꾼은 하던 대로 하고 있다. 여름 어느 시점에선가 불펜으로 데뷔할 거라는 게 컨센서스였는데 글쎄... 워낙 다듬어지지 않아 필승조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차하면 Rosie 시즌2다. 쩌리롤로 기용하느니 마이너에서 이닝 늘리며 선발 뎁스 채워주는 게 낫다. 테스트하려면 빨리 해야 한다. 지금 당장.


(▲) Luke Weaver


필자가 차세대 클로저로 밀고 있는 Weaver는 너무 잘해서 탈이다. 커터 스터프가 유망하다면 선발로 키우는 게 맞고, 지금은 한창 경험 쌓으면서 이닝 늘려야 할 타이밍이기 때문. 1이닝으로 한정하면 맥스97까지 찍을 수 있고 커맨드가 안정적이라 당장 쓰임새는 Reyes보다 낫다.


(-) Miguel Socolovich


꼭 있다. 빅리그 로스터에 충분히 들 수 있는데 이렇게 마이너에서 허송세월하는 노땅들 말이다. 지난 Brewers 시리즈에 만난 Boyer 같은 투수도 꾸준히 얼굴 들이미는데 한 번 포지션이 애매하게 잡히면 이렇게 된다. 팀에겐 좋은 뎁스지만 선수 입장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 Sam Tuivailala


인마도 스텝 꼬인 케이스. 빅리그에서 가능성 보여주고 트윅하러 내려간 놈이라 방어율 같은 건 전혀 상관 없다. 어느 정도 미션 달성했으면 나머지 숙제는 빅리그에서 풀어야 한다. 승격 뒤 제막 고쳐지는 경우도 허다한데 릴리버 중엔 Kimbrel이 대표적. 조만간 내려가서 9월에나 올라오지 않을지. 단장의 비호 아래 로스터 알박기를 거친 절박왕은 정말 잘해야 한다.


(-) Corey Littrell


40인 로스터에 등재되지 않은 인마에게도 미약한 기회는 열려 있다. 좌완이 필요한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데 Kiekhefer가 그리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 전반적으로 둘의 성향은 비슷하다. LOOGY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한 게 Kiekhefer라면 Littrell은 단점이 덜한 타입.



3M Suck! Go Cardinals!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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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미드시즌 리뷰에 들어간다. 올해는 doovy님께서 중요한 일정이 있어 부득이하게 필자가 두 꼭지를 맡게 됐다. 아무래도 퀄리티가 예년만 못할 수밖에 없는 점 미리 양해 말씀드린다. 반토막도 안 되는 게임쓰레드 댓글에서 알 수 있듯이 팬 입장에선 참 응원하기 힘든 시즌이다. 차라리 리툴링을 하면 마음이라도 편해질 텐데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내팽개치는 건 어불성설. 적어도 8월 중순까진 희망고문에서 벗어날 길이 없을 듯하다.


Batting


 

R

AVG

OBP

ISO

wRC+

GIDP

RISP

BsR

2015

350 (8)

.257 (4)

.322 (4)

.132 (9)

97 (4)

67 (7)

.258 (8)

-1.2 (11)

2016

450 (3)

.261 (6)

.334 (5)

.184 (2)

108 (1)

55 (14)

.299 (1)

-10.1 (15)


작년에 비해 팀 득점이 무려 100점이나 증가했다. 1위 Cubs와의 격차는 불과 4점. 462득점을 기록했던 2013년에 육박하는 수준인데 그 내용은 사뭇 다르다. 당시 야구가 벌떼, 소총, 기관단총이었다면 이번엔 그냥 '뻥' 한 마디로 요약된다. 비약적으로 상승한 장타력, 급감한 종특이 대표적인 수치. 달라진 점이라곤 Derrick May가 보조타코로 부임했다는 것밖에 없는데 비로소 메부리코의 마수에서 벗어난 것일까?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이런 결과를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용언론 Goold마저 팀 타격의 잉여력이 거의 한계에 도달했음을 인정했을 정도. 혹시 멍단장의 혜안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고이 넣어두시라. 이 양반이 차세대 코어로 지목한 그풍기와 발놈이는 망했고, 벤치 코어로 영입한 Gyorko는 Reynolds와 도긴개긴이니 말이다. 어디 그뿐인가. 불과 1년 전에 Diaz를 DFA시킨 것도 모자라 Gyorko, Tejada로 겐세이를 놓는가 하면, 발놈이 키우겠다고 GG TOP을 Memphis에 짱박아두고, 빅뱃이 아닌 Heyward를 타선 보강 1옵션으로 삼았던 인사가 멍단장이다. 며칠 전 Fryer에게 결승타를 처맞는 사이 그를 방출시킨 Pena가 샘솟는 애국심으로 입대 선언을 했던 장면. 바로 그 장면이 멍단장의 매니징을 대표적으로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미스테리한 방망이 폭발에도 불구하고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남아 있다. 수치상으론 터졌는데 별로 안 터진 것 같은 기분. '뻥야구와 기복'의 관계가 '침대와 과학'의 그것과 일치한다곤 하나 RISP도 잘 나오는 마당에 어째서 여전히 답답한 것일까.


   1) 베이스러닝

   2) 로테이션 붕괴에 따른 착시효과

   3) 클래스 부족


작년 미드시즌 리뷰에서 조직 전체의 기본기 부재를 언급한 바 있다. 1년 사이에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올해도 마찬가지. 약형, 잉여, 야디, 돼지 같은 리그 최악의 똥차들도 건재하다. 이 팀의 베이스러닝이 똥이라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BsR만 보고 1)을 지적하는 건 너무 나이브하다. 그닥 신뢰성 있는 스탯도 아니거니와 중요한 상황엔 뛰지 않는 팀이 뻥야구까지 장착했으니 말이다. 아름아름 까먹은 게 누적되어 손해를 봤겠지만 작년처럼 크리티컬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1점이 천금 같던 늪야구에서 탈피함으로써 약간 여유가 생겼달까? '뭣이 중헌지 아는 야구'의 관점에서 실제 승부에 미친 영향은 작년과 비슷하다고 본다. 후반기에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면 수치는 좋아질 듯.


2015 

R

2016

6패

0

4패

1승 9패

1

11패

7승 3패

2

1승 9패

11승 7패

3

3승 5패

11승 4패

4

4승 5패

5승 4패

5

6승 3패

21승

6+

31승 5패


득점별 승패 기록이다. 작년이나 올해나 1득점 이하의 초저득점 경기에선 거의 전패다. 반면, 6득점 이상의 고득점 경기에서 추가된 5패가 아쉬운데 사실 작년이 비정상적이었다. 당장 Cubs가 37승 2패임을 감안하면 우리 전력에 그럭저럭 괜찮은 수치. 진짜 문제는 가장 타이트한 승부가 펼쳐지는 2~4득점 경기에서 완전히 망조가 들었다는 것이다. 작년 29승 14패가 8승 19패로 바뀌면서 이 구간에서만 13게임 뒤처졌다. 다들 아시다시피 2)로테이션의 붕괴 때문이다. 2득점 이하 경기에서 사실상 전패. 5득점 이상을 해야만 승률 5할이 넘어가는 지옥의 묵시록. 집단 2선발 체제의 역대급 시즌과 비교하는 건 가혹하지만 방망이가 떠먹여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로테이션이라니 변명은 필요 없다.


한데 위의 기록엔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0~2득점 구간의 경기수가 동일하다는 것. 무려 100득점을 더하면서 고득점 경기가 1.8배나 늘어났음에도 늪은 늪이요, 대변전쟁은 대변전쟁이었던 것이다. 작년엔 방패로 노를 저어 어떻게든 전진했으나 올해는 깔끔하게 뒈지기로 한 것일 뿐, 어려울 때 한 방을 터트려줄 수 있는 클래스가 부재하긴 매한가지다. 따라서 2)는 반만 맞고 반은 틀린 소리. 로테이션 붕괴가 팀의 승패를 아먹었으나 타선에 대한 찜찜함 또한 착시효과는 아니다. 결국 모 뒷걸음질 치다 쥐는 잡았다. 그래봤자 쥐는 쥐일 뿐이고 단장은 세스코 영업사원이 아니다.



Fielding


ARM 

DPR

RngR

ErrR

UZR

Def

DRS

-8.1 (15)

0.1 (7)

0.7 (7)

-10.3 (15)

-17.6 (14)

-20.6 (15)

5 (9)


너무 코믹해서 화도 나지 않는다. 누군가 '여기가 바닥인 줄 알았지?'라고 물으면 '여기가 바닥 맞다'고 대답하겠다. 지금이 바닥이라는 것, 그게 유일한 위안이다. 필자는 수비 스탯을 신뢰하지 않아 대체적인 '정도'와 추세를 파악하는 선에서 이용하는데 이만하면 보여줄 건 다 보여주는 것 같다. 어디 하나씩 따져보자.


외야수의 어깨를 나타내는 ARM 수치는 작년보다 크게 하락했다. 원조 물어깨 팀에서 Heyward가 이탈한 효과 탓. 하나 팀 최고 강견인 똑딱이가 잉여보다도 한참 떨어지는 등 왜곡이 크다. 똑딱이는 마이너 시절의 강견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오름세로 반등한 지 좀 됐다. 후반기엔 개인별, 팀별 스탯 모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Plummer니 Machado니 하는 물어깨들은 그만 뽑아야 한다. 드랩 때 파워 툴까진 바라지도 않을 테니 제발 어깨는 보도록 하자.


더블플레이, 레인지 관련 DPR, RngR은 괜찮게 나온다. 하면 할 수 있는 놈들이란 뜻인데 에러에서 핵망. 결국 UZR 똥망, Def 핵똥망. 다들 보셨다시피 코믹할 정도로 루틴을 흘리고 자빠졌다. 태업을 의심케 할 정도로 나사 풀린 플레이의 연발(지금 경기 틀어놓고 글을 쓰고 있는데 발놈이가 베이스 커버 미스와 태그 미스를 연달아 추가했다). 앞서 언급한 뇌주루와는 다른 게 BsR 똥망은 능력과 BQ 부족이 원인이지만 뇌수비는 순전히 집중력 문제다. 전자는 생각만큼 크리티컬하지 않지만 후자는 너무나 크리티컬하다. 로테이션에 변명거리를 줄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51QS는 준수한 기록이다. 수비를 이따위로 하니 타이트한 게임을 전부 흘릴 수밖에.


투수 편에서 재차 언급하겠지만 봄에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려 가을을 대비한다는 구단의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 지금의 뇌수비는 전부 스캠에서부터 이어진 것. 그러니까 모병갑이 한다는 짓거리가 맨 이딴 것뿐이다. Bucs가 건재하고 Cubs는 겨우내 달리는데 가을을 대비해 힘을 비축한다? 그저 책임질 일을 하기 싫은 거겠지...



Player Ratings



(A+) Carpeter - 보멘은 2013년과 2015년 시즌을 퓨전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사근 부상으로 최소 1개월은 결장할 텐데 커리어 시즌에 흠집이 난 게 아쉬울 따름. 2루 알바는 올해까지만 시키고 내년엔 1B/3B로 옮겼으면 한다. 이 친구도 한국 나이로 32세다.


(A+) Diaz - DFA, Gyorko, Tejada로 이어지는 모리배의 3단 겐세이를 이겨내고 올스타로 선정됐다. 시세 분출 이후 조정기간을 무사히 넘기고 반등한 케이스라 지지선이 탄탄하다. 재작년 스캠부터 열렬히 빨아줬던 놈이라 감회가 남다른데 수비까지 이렇게 해줄지는 예상치 못했다. 'Diaz는 이제 수비를 잘하는 유격수 같다'고 H님이 그러셨던가? 에러를 양산하던 초반에도 움직임 자체는 유격수에 적합했는데 모리배와 멍감독이 잘 밀어줬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이것만은 높이 평가한다. 전반기에 내야땅볼 하나하나 미친 듯이 내달려 후반기 체력 저하가 올 수도 있다.


(A) Piscotty - 최고점 대비 성적은 많이 빠졌지만 .290을 지지선으로 잘 버티고 있다. 우익수 수비는 이만하면 충분하고 송구 정확도도 많이 올라왔다. 뭐니뭐니해도 특유의 세련된 어프로치로 득점권 .421 .482 .658을 기록한 게 백미. 원래 2번이나 3번이 최적인데 모병갑의 아몰랑 매니징으로 공석인 클린업을 훌륭하게 채워줬다. 더할나위 없이 모범적인 소포모어 시즌.


(B+) Moss - 이 또한 모리배의 혜안이 아니다. Moss는 작년에 필요한 자원이었고 작년에 망했다. 이 정도로 올라올지 몰랐을 뿐 올해 반등은 삼척동자도 예상했던 일. Kaminsky 역시 지금 망했든 말든 트레이드 시점에선 심각한 오버페이였다. 필자는 모리배가 칭찬 한 자락이도 듣는 꼴은 눈 뜨고 볼 수 없다ㅋㅋ 어쨌든 제한된 플레잉타임에도 불구하고 똥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부상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듯?


(B) G.Garcia - 지지탑은 모리배의 극한 겐세이를 뚫고 2B, 3B, SS를 골고루 돌며 꿀활약을 펼치고 있다. 보멘의 결장 기간 동안 자리를 확고하게 다지길 바란다.


(B-) Holliday - 고민 끝에 후하게 줬다. 똥파워를 앞세워 런 프로듀싱을 해주긴 했는데 영양가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전성기 때도 중요한 순간엔 의지하기 힘든 타입 아니었던가. 슬래쉬라인은 Gyorko스럽고 실제로 WAR도 동일하다. 모병갑의 배임으로 3번 고정인 것도 모자라 2년 연장계약설이 끊이지 않는다. 타선에 기둥이 되는 타자가 있다면 반대하지 않겠으나 이런 식의 얼렁뚱땅은 지긋지긋하다.


(C+) Molina - 패스트볼이 너무 많고 CS%는 25%를 밑돈다. 스캠에서 스윙도 아닌 스윙을 했던 것에 비하면 지금 성적도 감지덕지. 피지컬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에이징 커브를 인정하는 게 자연스러우나 팬심이 팬심인지라 안식년이라 생각하고 싶다.


(C+) Adams - 야디와 같은 점수를 주긴 싫은데 어느 정도의 반등은 인정해야겠다. 최고조일 때도 급락을 낙관했는데 포텐셜 버스트라고 생각한다. 약점이 너무 많고 BQ도 떨어지는 데다 뇌수비가 언제 터질지 모른다. 근본적으로 Wong과 비슷한데 이런 타입은 한 명으로 족하다. 후반기에 반짝해서 좋은 값에 팔았으면 좋겠다. 정확히는 모병갑이 다른 지역 군수로 이동하면서 지 양아들들 전부 걷어갔으면 좋겠다.


(C) Hazelbaker - 아름다운 한 달이었다. 근데 반짝하고 Memphis로 돌아간 선수들 너무 자주 아픈 것 같다. Cooney는 어디에...


(C) Gyorko - 좌투수 상대로 78타수 2홈런 .219 .288 .315. 초반에 적립해놔서 그렇지 장타도 거의 없는 수비요정이다. 계약 아주 많~~~이 남았다.


(D) Grichuk - 스캠에선 Piscotty보다도 돋보였다. 장족의 발전을 한 수비, 타석에서의 컨시, 무식한 타구속도에 눈야구까지. 내심 4WAR를 넘어 5WAR도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망했다. 라인드라이브를 늘리고 공을 더 많이 보려고 한 시도가 오히려 독이 된 듯. 후반기에 반등할 것이나 그 폭을 예측할 수 없다. 복귀 후 성적은 일단 고무적이다.


(D) Pham - 2번 레귤러로 안착하길 바랐으나 개막전부터 유리몸이 발동. 리햅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Chris O'Leary가 Memphis 경기를 관람한 뒤 인마의 메커닉이 도루묵됐다는 트윗을 날렸는데 실제로 이상해 보인다. 장전 동작에서 방망이가 저렇게 덜컹거렸던가? 메커닉 작업을 같이 했던 May가 보조타코로 있어서 다행이다. 어영부영 잊혀지기엔 아까운 재능.


(F) Wong - 아... 싫다.



3M Suck!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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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7/4 Pirates 4, Cardinals 2

7/5 Pirates 5, Cardinals 2

7/6 Pirates 7, Cardinals 5

7/7 Cardinals 5, Pirates 1


Cole에 이어 Taillon까지 빠진 상대 선발진을 보고, 이런 상대라면 최소 스플릿에 3승 1패는 해줘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1승 3패. 이건 뭐 진짜 할 말이 없다.


특히 2차전이 압권이었다. 우리가 선택한 Pena와 우리가 버린 Fryer의 맞대결. 경기도 지고, 포수끼리의 실력 대결에서도 완패했다. 올 시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경기가 아니었을까. 심지어 Pena는 DL에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다.


MCarp도 DL에 갔다. 사근 부상인데, 이 부위는 일반적으로 복귀에 한 달 정도 걸린다. 뭐.. 이젠 정말 망했다고 봐야 할 듯. 올스타 브레이크로 며칠이라도 빼먹는 게 다행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Brewers (시즌 상대전적 7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44승 41패 .518 (NL Central 2위, 8 게임차 / NL Wild Card 3위, 2.5 게임차)  Run Diff. +79

Brewers 37승 47패 .440 (NL Central 4위)  Run Diff. -66


일주일만에 장소를 바꿔서 다시 맥주집과 대결을 벌인다. 저쪽 홈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지금 저 팀은 그냥 약팀이다. 뭐 우리도 허접하지만...



Probable Starters


Game 1: Michael Wacha at Jimmy Nelson                      7/8 20:10 EDT (7/9 9:10 KST)

Game 2: Carlos Martinez at Chase Anderson                   7/9 14:10 EDT (7/10 3:10 KST)

Game 3: Mike Leake at Junior Guerra                            7/10 14:10 EDT (7/11 3:10 KST)



Nelson과 Anderson에 대해서는 지난 번 프리뷰 때도 적었는데, 깊게 생각할 것 없이 힘으로 상대하면 되는 투수들이다. MCarp가 전력을 이탈했으나 우리는 여전히 홈런을 뻥뻥 날려줄 수 있는 타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냥 마구 두들겨 패 주자.


3차전의 Guerra는 저니맨 듣보잡 릴리버였다가 올해 갑자기 선발로 등장해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선수이다. 우리는 이미 5월 30일에 이 투수를 상대로 경기를 한 적이 있다. 그날 Guerra는 6.1 이닝 4실점(3자책)으로 비교적 평범한 투구를 했는데, Holliday가 홈런 포함 3안타, MCarp가 4안타, Diaz가 2안타로 선전했고 나머지 타자들은 Guerra의 스플리터를 거의 공략하지 못했다. 이제 MCarp가 없으니 고전이 예상된다.



3차전을 져서 2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오면서 전반기를 마감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해 본다.



Team Statistics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양 팀은 여전히 수비에서 꼴찌를 다투고 있다. 지난 번 시리즈에서 보았듯이 그럴만한 자격이 충분한 팀들이다.


Brewers는 타자들이 볼넷을 잘 고르고 주루를 잘한다는 것 외에 딱히 장점은 없는 팀이다. 이런 팀이 상대라면 적어도 2승 1패는 해야 하는 게 맞다.



Brewers Lineup 예상


1. Jonathan Villar, ss          294/380/422, 113 wRC+, 28 SB, .406 BABIP

2. Scooter Gennett, 2b       267/332/414, 96 wRC+

3. Ryan Braun, lf               322/378/533, 137 wRC+

4. Jonathan Lucroy, c         302/359/484, 119 wRC+

5. Chris Carter, 1b             226/310/491, 105 wRC+

6. Kirk Nieuwenhuis, cf       212/320/376, 85 wRC+

7. Hernan Perez, 3b           269/294/408, 81 wRC+

8. Ramon Flores, rf            233/310/286, 57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Martin Maldonado, c         161/316/323, 68 wRC+

Will Middlebrooks, 3b       (3일 전에 콜업됨)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Aaron Hill이 Red Sox로 트레이드되어, 이 팀 타선이 좀 더 약해졌다. 여전히 1-3-4번이 위협적이나, 하위타선은 무척 허접하다.



Go Cardinals...!!!




 - 특별 공지: 미드시즌 리뷰 객원 필진 모집 -


한국시간 기준으로 7/12-15 4일간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습니다.


우리 블로그는 항상 이 기간에 메이저리그 팀과 팜 시스템에 대해 중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올해 메이저리그 팀 타자 혹은 투수 중 한 꼭지에 대해 객원 투고를 받아 볼까 합니다.


작년 미드시즌 리뷰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5 미드시즌 Cards 타자 리뷰  by jdzinn

2015 미드시즌 Cards 투수 리뷰  by doovy



글의 분량이나 형식은 완전히 자유이며,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


희망하시는 분은 타자/투수 중 어느 쪽을 맡으실 지를 선택하여 댓글로 참가 의사를 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타자를 맡으시는 경우 한국시간 기준 7월 11일 오전, 투수를 맡으시는 경우 7월 12일 오전에 글이 블로그에 포스팅됩니다. 포스팅 전날 밤까지는 제게 글을 보내 주셔야 합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Brewers Series Recap
  7/1 Cardinals 7 : 1 Brewers

  7/2 Cardinals 3 : 0
Brewers 

  7/3 Cardinals 9 : 8 Brewers

 

-Votto에게 워크오프를 맞은 이후 중부지구 팀을 상대로 11연승.

-Diaz가 파울볼 어류겐 이후에도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타율 .290까지 무너졌던 똑딱이 역시 바닥 찍고 반등하는 분위기.

-지난 쓰레드에서의 극딜 이후 멍감독이 불펜을 합리적으로 돌리고 있다. 이 경천동지할 사건엔 두 가지 배경이 있는데 필승조 붕괴로 인해 불펜 재구성이 불가피해진 게 첫 번째, 유일한 좌완 Lyons를 무조건 쓸 수밖에 없는 게 두 번째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몰리니 천하의 멍감독도 별 수 없는 모양. 정확히는 노예 혹사로 상황을 이렇게까지 몰아간 게 멍감독이다.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만큼 배우는 게 있길 바란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irates

  Cardinals - 43승 38패 .531 (NL WC 3위, 1.0 GB), Diff.+82   
  Pirates    - 41승 41패 .500 (NL WC 5위, 3.5 GB), Diff.-5


몰락하던 Bucs는 4연승으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애당초 그렇게 무너질 팀이 아니었으니 당연한 일. 절호의 기회에 인터리그 2승 10패로 승차를 전혀 벌리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최근 기세가 확 꺾인 Cubs와의 승차는 8게임. 6월에 조금만 사람 같은 플레이를 했으면 4~5게임차로 사정권에 들어올 수 있었다. 어쨌거나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이번 Bucs 시리즈는 스윕을 목표로 달려야 한다. Cole의 부상, Liriano의 부진으로 엉망이 된 로테이션이 아직 재건되지 않았기 때문. 아래 매치업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렇게 허접한 Bucs 로테이션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나 싶다. Glasnow가 콜업되고 바닥을 친 투수들이 반등할 후반기엔 이렇게 약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만 만나면 컨디션에 관계 없이 쥐어패는 Liriano가 등판하지 않는 것도 행운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Carlos Martinez (7-5, 2.83) vs Jon Niese (6-6, 5.07)
  Game 2 –
Mike Leake (5-6, 4.13) vs Jameson Taillon (2-1, 3.86)

  Game 3 Jaime Garcia (6-6, 3.84) vs Jeff Locke (8-5. 5.13)  

  Game 4 Adam Wainwright (7-5, 4.70) vs Chad Kuhl (1-0. 4.09)


-Royals전에서 Martinez를 일찍 교체한 건 앞선 등판의 투구수 누적 때문이었다고. 6월 5게임에서 34.1이닝 1.31 ERA로 늘리그 월간 방어율 1위를 찍었다. 심지어 지난 3경기엔 20이닝 1실점의 짠물 피칭을 했는데 어이없는 불펜 방화로 팀은 전패하고 말았다. 매치업 상대인 존니쎄는 지난 4경기 21이닝 22실점으로 투수도 아닌 수준. 이 경기는 초반부터 매우 패서 일찌감치 가비지로 만들어야 한다. 3번의 우천 지연과 불펜 방화로 피로도가 높은 상태에서 펼쳐지는 낮경기라 후반 승부에 몰리면 불리하다.


     Martinez vs Marte - 19타수 10안타 .526 .571 .632

     Martinez vs Polanco - 16타수 9안타 .563 .696 .875

     Cardinals vs Niese - 134타수 43안타 4홈런 .321 .377 .522

     

-필자는 참여하는 판타지 리그마다 Taillon을 NA 슬랏에 박아놓고 등판 일지를 관찰했다. 스탯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하지만 피칭 영상이 다소 실망스러워 콜업 당시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준수하지만 위압적이지는 않은 스터프, 볼질은 안 하지만 Lyons, Weaver처럼 상습적으로 실투를 넣는 버릇 때문이었다. 빅리그에 올라가면 K% 감소, 피홈런 증가가 필연적이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 물론 이제 갓 커리어 시작한 루키의 앞날을 예단하려는 건 아니고 지금도 허접한 투수는 절대 아니다. 하나 당장 강타선 상대로는 상당히 고전할 타입이라 퐁당퐁당을 면키 힘들 것. 즉, 올해 피칭을 전망하라면 어중간한 버전의 Teheran, 혹은 이닝 덜 먹고 삼진 더 잡는 Leake가 딱이다. Carpenter, Moss, Adams의 좌타 라인 뻥야구로 퐁당퐁당을 선사하는 게 최선. FA 계약 당시 Cubs, Bucs에게 강하다는 게 주요 장점이었던 Leake는 본분에 충실하길 바란다.


-3차전은 털릴 때 무섭게 털리고 긁힐 때 무섭게 긁히는 사우스포들의 대결. 물론 Jaime가 월등하게 자주 긁히는데 올해는 둘 다 덜 긁혀서 예측이 무의미하다.


-2013년 9라운더 Chad Kuhl는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한 땅볼 유도와 피처빌리티가 돋보이는 타입. 투타를 불문하고 마이너 승격 속도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게 maturity인데 인마는 정말 빨리 올라왔다. 헛스윙은 많이 유도하지 못하지만 싱커 구속이 93-94에 슬라이더도 나쁘지 않다. 이런 애들이 곧잘 반시즌 원더를 보여주곤 하는데 어쩌면 올해 Taillon보다 나을 수도 있다. 만만하게 보고 덤볐다간 말리기 딱 좋으며 그게 우리 종특이기도 하다. 하위 선발 프로젝션의 루키와 Waino의 매치업을 낙관하지 못한다는 게 약간 서글프다. 하긴 뭐시 중헌지만 알면 됐지...



Watch This!


-母, Kolten Wong입니다 : 지난 포스팅 이후 24타수 7안타 3BB/1K. 슬래쉬라인과 세부 지표가 우상향인 건 사실이고 지난 시리즈 2차전엔 결승타도 날렸다. 그럼 이쯤에서 갓발갓의 스웩을 감상해보자.


"I Know that [Matt Carpenter] is doing a great job at second, and I'm not going to take that away from him(???), [but] eventually I'll get back there"


-Final Rohs : 승진 이후 4이닝 3안타 1자책 5BB/6K. 여기에 간밤 분식회계까지 내용은 보로지와 다르지 않다. 부담감이 왜 없겠는가. 하지만 빅리그 통틀어 오승환보다 경력 있는 마무리라고 해봐야 Francisco Rodriguez밖에 없다. 리그가 다르다곤 해도 커리어로 보나 캐릭터로 보나 관록으로 보나 부담감은 처음 두 경기 정도였을 것.


꾸준히 경기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최근 상대 타자들의 가당치도 않은 late swing이 사라졌다. 실제로 구속 하락이 없었음에도 6월 중순부터 포심의 whiff%가 급락했다(오히려 클로저 승진 이후 다시 올라감). 이어서 슬라이더의 whiff%도 떨어졌고, 같은 시점에 제 3의 구질(스플리터 그립의 체인지업)이 오랜만에 등장한다. 즉, 리그가 오승환의 구질과 디셉션에 적응하고 있다는 뜻이다. 공교롭게도 그 시점이 클로저 승진과 맞물려 '부담감'으로 해석될 여지를 준 것.


생소함이란 시간과 함께 소멸하는 것이므로 이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필자가 보기엔 오히려 리그의 적응 속도가 상당히 늦었다. 시즌 초에 날아다녔던 릴리버들이 5월 중순부터 털리는 장면은 너무나 익숙하지 않은가. 오승환도 그렇게 부침을 겪는 시기가 온 것인데 하필 불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라 시점이 오묘하다. 클래스 있는 선수라서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 당분간은 보오스 모드여도 이상하지 않다. 일단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진 꾸역꾸역이라도 막아주길 바란다. 지금 시점에 오승환마저 무너지면 붕괴 도미노가 필연이다. 다행히 멍감독은 상황에 맞는 운영을 하고 있으므로 이제 공은 모병갑에게 넘어갔다. 우선 Tui, Socolovich로 버티려고 할 텐데 필요하다면 Reyes, Weaver, Poncedeleon의 승격을 주저해선 안 된다.



Worth Noting


-Alex Reyes가 BA 미드시즌 랭킹에서 Moncada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그동안 스터프 자체가 과소평가받는다는 느낌이었는데 모처럼의 고평가라 반갑다. 피처빌리티야 똥망이지만 스터프만 놓고 보면 Urias, Giolito, Glasnow보다 윗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필 Eric Fryer를 클레임한 팀이 Bucs다. 이번 시리즈에 상대 팀 선수로 만나게 된다.


-어제 날씨 때문인지 맞는 순간 '홈런이구나' 했던 타구 5개가 워닝트랙에서 잡히거나 2루타로 둔갑했다. Moss의 큼지막한 파울 투리런은 부록. 덕분에 일찌감치 승부 갈리고 강우콜드 갔을 게임이 9:8까지...


3M Suck! Go Cardinals!



 - 특별 공지: 미드시즌 리뷰 객원 필진 모집 -


한국시간 기준으로 7/12-15 4일간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습니다.


우리 블로그는 항상 이 기간에 메이저리그 팀과 팜 시스템에 대해 중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올해 메이저리그 팀 타자 혹은 투수 중 한 꼭지에 대해 객원 투고를 받아 볼까 합니다.


작년 미드시즌 리뷰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5 미드시즌 Cards 타자 리뷰  by jdzinn

2015 미드시즌 Cards 투수 리뷰  by doovy



글의 분량이나 형식은 완전히 자유이며,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


희망하시는 분은 타자/투수 중 어느 쪽을 맡으실 지를 선택하여 댓글로 참가 의사를 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타자를 맡으시는 경우 한국시간 기준 7월 11일 오전, 투수를 맡으시는 경우 7월 12일 오전에 글이 블로그에 포스팅됩니다. 포스팅 전날 밤까지는 제게 글을 보내 주셔야 합니다.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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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I-70 Series Recap


6/27 Royals 6, Cardinals 2

6/28 Cardinals 8, Royals 4

6/29 Royals 3, Cardinals 2 (연장 12회)

6/30 Royals 4, Cardinals 2


애초에 그다지 수비가 좋은 팀은 아니었으나... Grichuk의 강등, MCarp 2루 이동, 약형 3루 주전 기용, Pena 출전, 멍 외야 기용 등 최근의 변화는 팀 수비를 눈 뜨고 보기 힘든 지경으로 떨어뜨렸다. 거기에 최근 질좋은 타구를 양산하던 Diaz마저 타선에서 빠지니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연장 12회에 점수를 내주고 왕첸밍을 공략하지 못해 패한 3차전도 쓰렸지만, 4이닝에서 볼넷을 6개나 남발하는 Chris Young에게도 1점밖에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에러 세 개로 자멸한 4차전이 더욱 노답이었다. 이 경기, 올해 최악의 경기 후보로 손색이 없었다고 본다.


외야수로 포지션을 옮긴 차기 주장님은 6월 한 달 동안 52 wRC+(227/306/227), 중견수로 나왔을 때 67 wRC+(250/333/250)를 기록했다. 외야 수비는 당연히 엉망진창이고... 차라리 Piscotty를 풀타임 중견수로 기용하고 Moss를 매일 라인업에 넣으면 어차피 수비는 망이고 타격이라도 기대해 볼 것 같은데, 멍발럼의 지속적인 외야 기용은 공격/수비 모두를 망가뜨리고 있다. 이럴 바에야 그냥 Grichuk을 중견수로 쓰는 것이 나을 듯. Grichuk이 아무리 못쳤어도 78 wRC+(206/276/392) 멍발럼보다는 나았다. 얘는 수비가 훨씬 나은 데다가 장타라도 쳐 주지 않았던가.



Diaz는 이번 시리즈부터 라인업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한다.


Kevin Siegrist가 mononucleosis라는 병명으로 DL에 가고 Tui가 콜업되었다. 이 병은 "전염성 단핵구증"이라는데 치명적인 것은 아니나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매뉴얼대로 할 수 없게 된 MM이 앞으로 어떤 불펜운용을 보여줄지 아주 기대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시즌 상대전적 4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40승 38패 .513 (NL Central 2위, 11 게임차 / NL Wild Card 4위, 1 게임차)  Run Diff. +72

Brewers 35승 43패 .449 (NL Central 4위)  Run Diff. -57


이번 시리즈는 리빌딩 중인 맥주집과의 주말 홈 3연전이다. 상대의 최근 경기력도 영 별로이고 우리도 요즘 홈에서 허접하기 그지 없으니 똥경기 내지 병림픽을 예상해 본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ime Garcia at Matt Garza                             7/1 20:15 EDT (7/2 9:15 KST)

Game 2: Adam Wainwright at Jimmy Nelson                  7/2 14:15 EDT (7/3 3:15 KST)

Game 3: Michael Wacha at Chase Anderson                   7/3 14:15 EDT (7/4 3:15 KST)


Matt Garza! Matt Garza가 아직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뛰고 있었다. 마치 40살 먹은 한물 간 투수같은 느낌인데 의외로 나이도 32세밖에 안 되었다. 올 시즌은 6월 중순부터 복귀해서 3경기에서 2.81 ERA, 3.10 FIP의 그럴싸한 스탯을 찍고 있으나 실상은 4.50 K/9, 0.00 HR/9, 80.0% LOB%가 함께 빚어낸 뽀록일 뿐이다. 그의 xFIP는 4.98, SIERA는 5.10에 불과하다. 이런 투수는 고민할 것 없이 그냥 힘으로 상대하면 될 것이다.


2차전의 Jimmy Nelson 역시 3.60 ERA에 비해 4.94 FIP, 4.88 xFIP, 4.94 SIERA로 내용이 나쁘다. 이하 위 문단과 동문. Nelson은 개인적으로 쓸만한 3선발 정도로 성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헛스윙 유도가 크게 줄어드는 등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3차전의 Chase Anderson은 위의 투수들과 달리 바빕신 LOB신 등 여러 신들의 가호를 받지 못하고 5.45 ERA를 기록 중인데, 주된 이유는 1.85 HR/9에 달하는 심각한 피홈런 문제이다. 그라운드볼 비율이 37.8%에 불과한 플라이볼 투수인데 구위도 평범한 수준이니... 이건 그냥 자업자득이다. 상대하는 요령은 위의 두 투수와 동일하다. 이하 동문.


그러니 장타력도 없고 머리도 없는 멍발럼 같은 녀석을 스타팅 외야수로 기용하는 삽질은 그만하자. 차라리 Grichuk을 올려서 쓰든지, 아님 "2루타 한 개 더 내주고 대신 홈런 한 개 더 친다"는 마인드로 Holliday/Piscotty/Moss의 외야를 밀어붙이기 바란다. 이 시리즈는 어차피 타격전이 될 것이고, 어쨌든 홈런 파워라면 우리가 밀리지 않는다. 



아마도 대변전쟁 끝에 우리가 2승 1패로 시리즈를 승리할 것이다.



Team Statistics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양 팀은 수비에서 꼴찌를 다투고 있다. 대변전쟁의 후보들로 손색이 없다.



Brewers Lineup 예상


1. Jonathan Villar, ss          299/380/430, 116 wRC+, 26 SB, .405 BABIP

2. Scooter Gennett, 2b       265/336/427, 101 wRC+

3. Ryan Braun, lf               325/383/554, 144 wRC+

4. Jonathan Lucroy, c         303/362/502, 124 wRC+

5. Chris Carter, 1b             230/309/496, 106 wRC+

6. Aaron Hill, 3b               277/351/409, 102 wRC+

7. Kirk Nieuwenhuis, cf       218/327/385, 90 wRC+

8. Ramon Flores, rf            229/308/282, 57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Martin Maldonado, c         155/310/276, 56 wRC+

Hernan Perez, 3b             272/300/404, 82 wRC+

Keon Broxton, of             131/254/197, 25 wRC+


Brewers의 타선은 절대 얕볼 수 없다. Villar는 여전히 4할대의 BABIP를 유지하며 선두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Braun과 Lucroy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Carter는 여전히 언제든 뜬금포를 날릴 수 있는 타자이다.


다만 벤치는 상당히 허접한데, 리빌딩 팀의 한계라고 할 수 있겠다. 벤치에 돈을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오죽하면 Colin Walsh가 무려 63타석이나 출장 기회를 받았겠는가... Walsh는 그 63타석에서 085/317/106, 38 wRC+의 화려한 성적을 기록한 뒤 DFA 되어 결국 Athletics로 이적했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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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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