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6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가 모두 발표되었다.

아래 선수들의 이름을 클릭하면 해당 코멘트 페이지로 이동한다.


1. Alex Reyes

2, Jack Flaherty

3. Luke Weaver

4. Tim Cooney

5. Harrison Bader

6. Aledmys Diaz

7. Charlie Tilson

8. Anthony Garcia

9. Magneuris Sierra

10. Junior Fernandez

11. Austin Gomber

12. Marco Gonzales

13. Paul DeJong

14. Edmundo Sosa

15. Sandy Alcantara

16. Daniel Poncedeleon

17. Carson Kelly

18. Nick Plummer

19. Sam Tuivailala

20. Arturo Reyes


Honorable Mentions: Jake Woodford, Greg Garcia, Jacob Wilson, Oscar Mercado, Darren Seferina


쩌리모듬


각 평가자의 개별 랭킹은 아래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016 Cardinals TOP20_1.xlsx



다음은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로 구단에 합류하였는지를 보여주는 표이다.


(클릭-->확대)



팜의 중심이 2012년 및 그 이후 입단 유망주로 이동하였으며, 중남미 NDFA의 비중이 더욱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TOP 10에 3명, TOP 20 이내 6명이라는 중남미 NDFA의 비율은 지금껏 리스트를 만든 이래 최고수준이다. 한편, 11라운드 이후의 중하위권 라운드 출신으로는 Anthony Garcia와 Arturo Reyes가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다.



다음은 포지션별로 TOP 20 유망주들을 분류한 표이다.

앞으로의 포지션 이동 전망보다는, 현재 뛰고 있는 포지션 기준으로 정리했다.




TOP 20 중 투수가 11명, 야수가 9명으로 투수의 비중이 높으며, 야수 중 오른쪽 내야는 전멸이다. 업사이드를 보더라도 포텐셜 높은 대박 가능성 유망주는 Reyes, Fernandez 등 투수쪽에만 일부 분포하고 있고, 타자쪽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야수의 대부분이 CF/SS/C 등 센터라인의 프리미엄 포지션 위주로 되어 있으나, 이들 모두가 하이 마이너 내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현재의 팜 시스템은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한 2010년 이후로 가장 허접한 상태가 아닌가 싶다.

TOP 5만 비교해 보면...


2010 - Shelby Miller, Jaime Garcia, Lance Lynn, Daryl Jones, Allen Craig

2016 - Alex Reyes, Jack Flaherty, Luke Weaver, Tim Cooney, Harrison Bader


어느 쪽이 더 나아 보이시는지? 개인적으로는 Flaherty/Weaver가 Garcia/Lynn에 비해 딸린다고 보기 때문에, 2010 팜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이번 오프시즌의 유망주 리스트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다음 오프시즌에 다시 만나요~!!!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Honorable Mention에도 들지 못한 쩌리들을 소개하는 순서이다.


쩌리모듬은 이전에도 그랬듯이 사진과 스탯 캡쳐가 없다. 쩌리란 원래 그런 것이다.


내년엔 순위권에 많이들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마음만은 항상 쩌리들과 함께 한다. ㅎㅎ 다들 화이팅!!



쩌리들은 순위가 없으며, 성 ABC 순으로 정렬하였다.



- 쩌리모듬 -


Franyel Casadilla (RHSP)

DOB: 1997/04/05, Bats: R, Throws: R, Ht 6’ 3”, Wt 175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2015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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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2013년 국제계약으로 입단한 베네주엘라 출신의 우완. 6-3/175의 프로젝터블한 사이즈와 Blake Hawksworth 이후 가장 쿨한 70/80 스케일의 이름이 돋보인다. DSL에서 이미 두 시즌을 뛰었는데 Brian Walton이 2014 DSL Cardinals Relief Pitcher of the year, 2015 DSL Cardinals Starting Pitcher of the year로 연달아 선정한 바 있다. 


-Fastball : 계약 당시 mid 80이었던 구속이 90-92, 맥스 93으로 상승했다. 근육 좀 붙이고 우리 유능한 인스트럭터들의 도움을 받으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 2014년 2.48, 2015년 1.25 BB/9에서 드러나듯 스트라잌을 던질 줄 안다.


-2nd Pitch : 브레이킹볼과 체인지업을 연마 중이라는 리포트 아닌 리포트.


-Overall : 그저 스탯이 예쁘다는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던 녀석이다.

2014 : 40이닝 33안타 1홈런 11BB/42K 2.25 ERA 1.10 WHIP 1.14 GO/AO

2015 : 79이닝 69안타 2홈런 11BB/63K 2.16 ERA 1.01 WHIP 1.11 GO/AO


이닝과 BB%가 눈길을 끌지만 K%, GB%가 평범하다는 점, 무엇보다 DSL 스탯이란 점에서 딱히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었다. 한데 Michael Wacha를 연상시키는 딱 한 장의 사진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스카우팅 리포트를 찾아보니 Moises Rodriguez의 짤막한 인터뷰(상술한 스터프 관련)가 전부인데 그 내용이 또 신기하지 않은가. 


드랩 당시 똥볼러였던 놈이 단지 스트라잌 좀 던진다는 이유로 피안타, 피홈런을 통제하며 9.45 K/9을 찍었다? 그러다 90-92를 던지게 되니까 이렇다 할 보조구질 없이 80이닝을 우걱우걱하며 점점 도미넌트한 월간 스플릿을 찍었다? 97년 4월생으로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데? 뭔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즉, 인마에겐 뭔가 있다. Wacha처럼 유니크한 디셉션을 보유했다거나 커맨드, 피처빌리티가 기대 이상으로 좋다거나. 뭐라도 좋다. Franyel은 Woodford, Hicks보다 반년, Alcantara보다 1년 반이 어리며 프로젝터블한 타입이다. 한때 C-Mart과 함께 ‘쌍마’로 기대를 모았던 Bryan Martinez처럼 뻥카일 수도 있으나 어쨌든 이름이 멋있지 않은가. GCL행이 일찌감치 예고돼 있으니 관심을 가져보자. 



Bryce Denton (3B)

DOB: 1997/08/01,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66순위), 계약금 $1.2M

2015 Teams: State College(A-)/Peori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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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이번 드랩 2라운드 픽으로 1.2M을 받고 입단했는데, 슬랏머니($265K)에 비해 거의 1M 가까이 더 주고 데려왔다. 97년 8월 생으로 당시 17세(!)였고 Vanderbilt같은 좋은 프로그램에 갈 예정이었으니 비싸게 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GCL에서의 성적은 169타석에서 194/254/245, 56 wRC+로 상당히 허접했으나, 워낙 어린 나이에 프로가 되었으니 이런 적은 샘플 사이즈에서 잘 하지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낮은 타율은 .236 BABIP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불운인지 실력인지는 아직 알 길이 없다. 3루수로서 어깨는 쓸만하나 움직임이 뻣뻣하다는 평인데, 이것도 GCL 레벨이다보니 태평양 건너에서는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다.


올 시즌 역시 EST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GCL 재수를 할 듯 한데, 드랩 당시 높은 평가를 받았던 Raw Power를 Game Power로 발현시키려면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컨택 및 타율이 필수적이다. 작년의 18.9 K%를 낮추고 타율을 어지간히 끌어올려야만 다음 오프시즌의 리스트에서 순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3루 안착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은데 일단 타자로서 성장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 구단이 이렇게 “RAW”한 타자를 잘 키워낸 경험이 없으므로, Denton의 성장에 대해서는 솔직히 회의적이다. 그러나 어쨌든 이정도 파워 툴을 가진 유망주 자체가 팜에 거의 없으니 꿈이라도 한 번 꿔보자는 생각으로 쩌리모듬에 넣어 보았다.



Derian Gonzalez (RHSP)

DOB: 1995/01/31, Bats: R, Throws: R, Ht 6’ 3”, Wt 190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2015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skip 18위, 나머지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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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GCL Cards의 투수 유망주 하면 역시 Junior Fernandez와 Sandy Alcantara를 떠올리게 되지만, Derian Gonzalez도 한번쯤은 언급해줄 만 하다. 91-94에 평속이 형성되고 가끔은 97까지도 나온다는 패스트볼과 좋은 커브, 그리고 평균 정도의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하며, 8.95 K/9, 2.60 BB/9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제구도 나쁘지 않다. 게다가 메카닉에 대해서도 좋은 평을 듣고 있다. 100마일을 우습게 찍는 두 녀석에 가려져서 그렇지, Gonzalez도 괜찮은 투수 슬리퍼이다.


이번 스캠 때, 구단이 나름 신경 써서 키우는 로우레벨 유망주들을 초청하는 STEP Camp에도 Fernandez, Alcantara와 함께 참가하였다. (이 셋은 가을 인스트럭션 리그에도 같이 갔다)


95년 1월생으로 얼마 전 21세가 되었는데, 나이도 적은 편은 아니므로 JC를 건너뛰고 State College나 아예 Peoria로 올려 보는 것도 괜찮을 듯. 



Dean Kiekhefer (LHRP)

DOB: 1989/06/07, Bats: L, Throws: L, Ht 6’ 0”, Wt 175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36라운드 지명

2015 Teams: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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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1989년생 2010년 36라운더. 6-0/175의 왜소한 체격으로 똥볼을 뿌리는 전형적인 LOOGY. 듣보스런 이름, 듣보스런 구위, 듣보스런 노안의 보유자답게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했으나 재작년부터 슬슬 발음법을 고민하게 하다 40인 로스터에 들어왔다. 


-Fastball : 87-89의 투심. GB%가 대단치 않지만 ‘컷’ 하고 슬쩍 꺾여 들어온다. 구속 때문에 우타자 상대로는 한계가 있으나 좌타자에겐 확실히 까다롭다. Maness 귓방맹이를 후려치는 스트라잌 성애자로 철저하게 낮은 존을 공략한다. 커리어 BB/9이 1.25이며 체감상 볼넷을 아예 안 내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2nd Pitch : 81-83 슬라이더. 이 또한 구위는 대단치 않으나 나름 효과적이다. 패스트볼과 마찬가지로 우타자 상대로는 쓰리쿼터, 좌타자 상대로는 사이드암으로 던진다. 


-3rd Pitch : 우타자 공략과 멀티 이닝을 위해 체인지업도 던지는데 그냥 없는 셈 쳐도 된다. 전형적인 패스트볼/슬라이더 투피치 조합의 릴리버. 


-Overall : 지난 두 시즌 PCL과 AFL에서의 스플릿이 다음과 같다. 

2014 vs L : 23.2이닝 10안타 2홈런 0BB/26K 1.52 ERA 0.42 WHIP 1.59 GO/AO

2014 vs R : 33이닝 38안타 5홈런 5BB/26K 3.27 ERA 1.30 WHIP 0.84 GO/AO

2015 vs L : 23.1이닝 24안타 0홈런 3BB/13K 1.54 ERA 1.16 WHIP 2.31 GO/AO

2015 vs R : 36.1이닝 44안타 5홈런 4BB/24K 2.97 ERA 1.32 WHIP 0.89 GO/AO

2015 vs L (AFL) : 6.2이닝 1안타 0홈런 1BB/10K 0.00 ERA 3.50 GO/AO

2015 vs R (AFL) : 8.2이닝 10안타 1홈런 0BB/4K 5.19 ERA 1.75 GO/AO


효율적인 스트라잌 덕후이자 좌타자의 악몽. Kiekhefer는 기록에 보이는 대로의 투수다. 막상 경기를 보면 우타자 상대로도 나쁘지 않은데 종종 일발장타를 허용하는 게 문제. Maness가 멀티이닝을 소화할 때와 동일한 약점으로 똥볼러들의 공통된 숙명이다. 


Kiekhefer는 좌타자 봉쇄라는 확실한 장점에 더해 디셉션, 수비, 주자 견제, 게임 플랜이 모두 우수하다고 한다. 이런 타입은 결국 써먹기 나름이다. TLR, Bochy, Maddon 같은 감독이라면 명확하고 제한적인 롤로 단물을 쪽쪽 빨아먹을 것. 허나 MM은 불펜 운용이 너무나 서툰 감독이고, Mo는 LOOGY에게 로스터 한 자리를 떼어줘도 되는 수준의 불펜을 구성하는 데 나이브한 단장이다. 


선수 자체는 완성된 product이고 사용법도 다 나와 있다. Sieg가 리버스 스플릿이라 쓰임새가 있고, 실제로 이 역할을 맡기는 데 좌탄두에게 3년 9M을 썼으니 최저연봉의 Kiekhefer는 매력적인 자원. 중용 여부는 결국 감독, 단장, 나머지 투수진의 상태 같은 외부요인에 달렸다. 선발이 강할수록, 불펜이 탄탄할수록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다.


-Projection : Gabe White, Javier Lopez, Aaron Loup



Corey Littrell (LHSP)

DOB: 1992/03/21, Bats: L, Throws: L,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2014년 Lackey – Craig/Kelly 트레이드 때 이적 (from Red Sox)

2015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23위, yuhars 22위, 주인장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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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2 / Potential 1 / Production 2 / Position 3 / Pick 2 -> 36/100


열페형의 유산. Palm Beach에서만 130이닝을 먹으며 견실하게 로테이션을 이끌었고, ERA 2.69, FIP 2.77의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레벨에 비해 나이가 적지 않고(2016년엔 24살) Palm Beach에서 거둔 성적이라 의심의 눈을 거두지 못하고 랭킹에서 탈락시켰다. BB%가 4%로 아주 우수한데, 커맨드가 아주 뛰어나다기 보다는 싱커로 zone을 파운딩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당연히 GB를 양산하고, 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은 아니다. 덜 극단적인 좌완 Maness를 생각하시면 될 듯. AA에 올라가서도 홈런이 갑자기 늘어 폭망할 것 같진 않고, 그렇다고 확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하위선발도 가능할 것이라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7회 정도를 막을 수 있는 불펜이 아닐지.



Elehuris Montero (3B)

DOB: 1998/08/17,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300K

2015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5위, 나머지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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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2014년 국제계약에서 Junior Fernandez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00K를 받고 입단한 도미니칸. 16세의 나이(98년 8월생)로 DSL에서 기록한 .252 .328 .339 9.8 BB%/21.1 K%는 괜찮은 수치. 개막하자마자 5경기 만에 2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7월 무더위와 함께 빠르게 사그라졌다. Instructional League에 소집된 최연소 유망주란 점이 구단의 높은 기대를 짐작케 한다. 


-Tools : 16세에 6-3/195면 두 말할 것 없이 파워가 최고 툴이다. 기세가 꺾인 뒤 출루 원툴의 똑딱이였으나 그 나이에 버틴 것만 해도 용하다. FB%가 매우 높은 것도 그렇고 Anthony Garcia의 포지션 있는 버전이 아닐까 싶다. 작년엔 3루수로 51경기에 나서 17에러 .902 FPCT. 아직 스카우팅 리포트가 없으니 1B/3B/LF 정도로 해두자. 


-Overall : 개인순위의 25위 자리는 듣보 꼬맹이를 위해 비워두고 있다. 지난 2년간 Ricardo Bautista를 밀어주다 망해서 인마로 갈아탄다. 본토 드래프티라 리포트와 비디오가 있던 Bautista에 비해 Montero는 정말 아무 정보도 없는데 순전히 감으로 랭크했다. 업다운을 겪는 시기에도 BB/K를 비교적 잘 유지했던 걸로 보아 나이에 비해 성숙한 놈인 듯. DSL 재수와 GCL 직행이 모두 가능한데 기왕이면 공격적으로 승격시키길 바란다. 한 살 많은 Wadye Ynfante와 함께 이 나이 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타자유망주다. 



Mike Ohlman (C/1B)

DOB: 1990/12/14, Bats: R, Throws: R, Ht 6’ 5”, Wt 215

Became a Cardinal: 2015년 2월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 (from Orioles)

2015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6위, skip NR, yuhars NR, 주인장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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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4 / Potential 1 / Production 2 / Position 3 / Pick 3 -> 45/100


이 팀에서 Ohlman이 포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어쨌든 현재는 포수로 활약하고 있으므로 포수라는 것을 전제로 랭킹을 매겼다. Ohlman은 풀 시즌을 Springfield의 주전 포수로 뛰면서 .273/.356/.418, wRC+ 118의 준수한 스탯을 기록했다. Ohlman은 Orioles로부터 1M에 가까운 보너스를 받고 드래프트 되었고, 2012~13년에는 타격에서 꽤나 재능을 발휘하였다. 2014년의 폭망한 것까지 조합하면, 대충 2015년의 성적이 Ohlman에게 AA 레벨에서 기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스탯이라는 생각이 든다. 메이저로 환산하면 Max로 .250/.330/.360 정도의 백업 포수? 어쨌든 Yadi가 스프링 캠프까지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 현재로서는 당당히 제2의 포수 옵션이다.



Brian O’Keefe (C)

DOB: 1993/07/25, Bats: R, Throws: R, Ht 6’ 0”, Wt 21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150K

2015 Teams: State College(A-)/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8위, skip NR, yuhars NR, 주인장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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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1 / Potential 1 / Production 3 / Position 4 / Pick 1 -> 40/100


또 하나의 포수. 시즌을 State College에서 늦게 시작해서 거하게 똥을 싸더니, 갑자기 Peoria로 승격되어서 .280./.357/.464, wRC +138의 반전을 만들어 냈다. 사실 샘플 사이즈가 크지 않아 그냥 한때 운이 좋았던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Peoria에 재미있는 타자들이 많아서 주목 받지 못하는 녀석 중 하나를 슬쩍 밀어 넣어 봤다. 드래프트 당시에 포수로서의 평가는 꽤 좋았다고 하니, 저 비슷한 슬래시 라인만 계속 가져가도 주목 받는 포수 유망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 Carson Kelly의 빈 자리를 채워나가면서 승격될 가능성이 높다.



Enrique Perez (LHRP)

DOB: 1997/08/10, Bats: L, Throws: L, Ht 6’ 2”, Wt 180

Became a Cardinal: 콜롬비아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2015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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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Franyel과 마찬가지로 주인장님의 DSL 시즌 리뷰에 등장했던 놈. 6-2/200의 콜롬비안 사우스포로 Franyel보다 4달 더 어리다. 딱히 덧붙일 정보는 없으나 워낙 괴랄한 스탯의 보유자라 재방송한다. 


2015 : 36.2이닝 9안타 0홈런 35BB/53K 10사구 6폭투 2.45 ERA 1.20 WHIP 

Post All-Star : 17.2이닝 4안타 8BB/30K 5사구 1.02 ERA 0.68 WHIP


8.59 BB/9, 13.01 K/9은 그러려니 한다. 한데 .080이란 피안타율은 오타를 의심케 할 정도로 놀라운 수치.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우스꽝스런 퍼포먼스였지만 완전무결하게 언히터블했다. 더 와일드하고 더 도미넌트한 Rick Ankiel의 스티브 블래스 버전. 이런 타입은 죽었다 깨어나도 제구를 잡을 수 없으나 5.0 근방의 BB/9만으로도 재밌는 그림을 연출할 수 있다. Jake Diekman? 자세한 리포트는 올해 GCL에 데뷔하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Nick Thompson (OF)

DOB: 1992/11/13, Bats: R, Throws: R, Ht 6’ 1”, Wt 21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 계약금 $68K

2015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5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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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1 / Potential 1 / Production 2  / Position 2 / Pick 1 -> 29/100


야구는 좀 못해도 머리 좋은 놈들을 좋아하는 취향이라 한번 써 준다. Thompson은 Peoria에서 첫 풀 시즌을 치루면서 .248/.344/.393, wRC+ 118을 기록했다. BB%가 10%를 넘어 출루능력이야 확실하고 홈런도 12개를 기록하면서 똑딱이도 아니긴 한데, 저 레벨에서 K%가 23.7%면 이미 틀린 듯하다. 어떻게 꾸역꾸역 올라오면 추억의 James Ramsey와 비슷하게 갈 것 같은데, 그 Ramsey는 작년 25살의 나이에 AAA에서 .243/.327/.382를 찍었다. 저 위의 성적과 참 비슷하다. 




다음 글은 각 평가자의 개인별 랭킹을 공개하는 총정리편이 될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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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팜 내 슬리퍼 꼽기 컨테스트를 해 보자..!! (부제: lecter님 이기기)


TOP 20 + HM 5인을 제외한 나머지 쩌리들 중, 내년에 가장 높은 등수에 랭크될 것 같은 유망주는 누구일까?


대상은 여기 쩌리모듬의 선수들 뿐 아니라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은 쩌리 of 쩌리들까지 모두 포함하며, 최대 3명까지 픽 가능하다.



주인장의 픽은 Derian Gonzalez, Corey Littrell, 그리고 Eliezer Alvarez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1-20위까지 모두 발표되었으므로, 이제 아쉽게 순위권에 들지 못한 유망주들을 볼 차례이다.


솔직히 별로 아쉽지는 않게 느껴진다. -_-;;; 확실히 팜이 이전보다 상태가 안좋아졌다.



- Honorable Mentions -



Jake Woodford (RHSP)

DOB: 1996/10/28, Bats: R, Throws: R, Ht 6’ 4”, Wt 21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9순위), 계약금 $1.8M

2015 Teams: GCL Cards(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2, lecter NR, skip 21, yuhars 19, 주인장 20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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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배경: 201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서플픽으로 뽑힌 Woodford는 GCL에서 26.1이닝 동안 K/9 7.18, BB/9 2.39 ERA 2.39를 기록 하면서 무난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80%에 달하는 그라운드 볼 유도 능력을 보이면서 드랩 이전부터 칭찬 받아온 싱킹성 구위가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였다.


- 장점: Woodford는 아직 95마일을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지만, 최고 94마일에 평균 90마일 초반대의 빠른 볼을 던진다. 또한 팔 근력이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경기 후반에도 구속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함과 동시에 빠른 볼을 낮게 제구할 능력을 갖춘 선수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좋은 팔 근력으로 인하여 Woodford의 빠른볼은 묵직한 싱킹성 무브먼트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 싱킹성 무브먼트로 활용하여 GO/AO가 무려 4.60에 이른다는 것만 봐도 Woodford의 그라운드 볼 유도 능력은 증명된다고 하겠다. 사이즈도 6-4로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이즈이고 올해 처음 94마일이 나왔을 정도로 구속도 발전하는 과정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사이즈와 근력, 나이와 발전 과정, 깔끔한 투구폼 등을 감안 한다면 구속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 단점: 아직 싱킹성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빠른볼 말고는 플러스 피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공이 없기 때문에 보조구질의 발전이 필요하며, 적은 표본이지만 좌타자 상대에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또한 보조 구질의 필요성을 증명하는 사례이다. 그리고 좋은 무브먼트를 가진 빠른 볼을 가지고 있지만 구속이 부족하기 때문에 구속의 발전과 보조구질의 발전이 없으면 결국에는 불펜으로 전향할 가능성이 높다.  


- 종합: Woodford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싱킹성 빠른볼을 주 무기로 하는 선수이다. 즉 선발로 고정이 된다면 많은 땅볼을 유도하여 많은 이닝을 먹어줄 이닝이터의 자질을 갖춘 선수이기도 하며, 그의 스테미너와 사이즈를 감안 한다면 충분히 그렇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Woodford의 구속은 메이저에서 선발로 뛰기엔 부족하며 보조구질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 루키 레벨에서야 빠른 볼 하나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상위 리그로 올라갈수록 더 많은 무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Woodford는 빠른 볼의 구속을 늘리거나 아니면 그를 보조할 무기 갖추거나 해야 할 것이며, Woodford가 어떤 무기를 갖추느냐에 따라 앞으로 선발로 남을 수 있느냐, 아니면 결국에는 불펜으로 가느냐가 결정 될 것이다. 


(skip)

Scouting: 오버드랩을 부정할 순 없지만,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형에 대단히 깨끗한 delivery는 높이 평가할 만 하다. 짧은 비디오 상의 모든 투구가 마치 기계처럼 일정한 폼. Arm action, arm speed 모두 흠잡을 데 없고, 하체가 무너지지도 않는다. 남들보다 일찍 뽑은 만큼 팀이 보는 Woodford는 조금 다른데, 체격과 delivery에 더해 plus fastball과 potential plus breaking ball and potential solid average changeup을 가진 매력적인 투수로 여기고 있는 모양이다. 딱히 command 등에 문제를 보이지도 않는 만큼, 밖에서 뭐라 하던 자기들은 굳게 3선발 정도로 프로젝션 하고 있음이다.

 

Fastball, 아니 시그니쳐 피치인 sinking fastball 구속은 91-92, 최고 94mph까지 찍는다 알려졌으나, GCL 합류 후 92-93, 최고 95mph까지 기록하며 리포트보다 조금 더 나은 구속을 선보였다. 이미 완성형 몸뚱이에 sinker임을 감안할 때 극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구속이 더 오를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물론 이정도 sinker면 더 바랄 것도 없으리라. 구위는 말도 안되는 GB%로 설명 가능하지 싶은데, 정확히 어느정도 movement인진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확인 불가능. 앞서 언급한 대로 고교레벨에선 컨디션 좋은 날엔 slider 역시 무적이었다는 평이다. 다만 어디까지는 고교레벨이고, 기복이 심한 만큼(command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좋게 받아들이기는 이르다. Fastball command는 두 secondary pitch들처럼 오락가락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raw하다는 평이 많다.

 

Stats: 26.1 IP에서 무언가를 읽어 내는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말도 안되는 GB%는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제구가 되건 안되건 우타자 안쪽으로 깊이 쑤셔넣을 줄 알기에 우타 상대로 위력적이었다.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고, 8월 18일 마지막 경기선 5 IP, 0/7 BB/K, 무실점 호투.

 

Attitude & Health: Bob Gibson의 마인드가 어쩌고 궁시렁 거려 쓸데없이 추억속의 인물 Adam Reifer를 떠오르게 했는데, 어쨋든 투구 템포도 빠르고 마운드 위에서의 공격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편. 말도 좀 무미건조하게 하던데 아무튼 짬밥 좀 먹은 이후부턴 적어도 마운드 위에서 벌벌 떨 일은 없어 보인다. 별다른 부상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Future: 사실 별 거 없다. 김 빠지겠지만 Plummer를 볼 때마다 못마땅한지라 사실상 1라운드 첫 픽으로 여겨 다소 앞으로 당겼을 뿐이다. Sinker의 위력은 절반 정도 보았고, command 역시 low level은 어떻게 순항할 정도는 되지 싶다. 두가지 보조구질이 남들이 보는 것 만큼이냐, 내부에서 바라는 만큼 성장하느냐가 쓸데없이 건강하기만 한 싸구려 이닝이터와 좋은 3-4선발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아무리 봐도 높은 K%를 기록하긴 힘들어 보임이 3-4선발 이상 프로젝션 할 수 없는 심플한 이유다. 하지만 높은 GB%와 체격, 투구폼의 조합으로 3-4선발에 떡하니 자리잡아 주는 것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매력적인 카드 아니겠는가.



Greg Garcia (SS/2B)

DOB: 1989/08/08, Bats: L, Throws: R, Ht 6’ 0”, Wt 190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75K

2015 Teams: Memphis(AAA)/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24, skip NR, yuhars 21, 주인장 21위

Pre-2015 Ranking: NR


St. Louis Cardinals' Greg Garcia pumps his fist as he runs to the plate after getting hit by a pitch resulting in the winning run scoring during the twelf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St. Louis Cardinals Tuesday, May 13, 2014, in St. Louis. (AP Photo/Scott Kane)

(사진: AP Photo, "워크오프 HBP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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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배경: Garcia는 한 때 기대 받는 유망주에서 멀어졌다가 올해 AAA에서 .294 .391 .38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반등을 하였고 이 기세를 몰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시카고 컵스 전에 승부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홈런을 때리기도 하였다. 


- 장점: Garcia의 가장 큰 장점은 BB/SO가 1:1에 달하는 선구안인데 이게 무너져서 한동안 고생하다가 올해 AAA에서 BB% 12.4, SO% 14.2%로 반등하더니, 메이저에서도 BB% 11.5, SO 13.8%를 찍어내면서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선구안임을 증명해 보였다. 거기에 마이너에서 단 한번도 .270이하를 찍은 적이 없을 정도로 평균 이상의 컨택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루 또한 AAA에서 80%의 확률로 16개의 도루를 성공 시켰다는 것에서 평균 이상임을 알 수 있다. 


- 단점: 특별한 툴이 없고 선구안을 제외하고는 모든 능력에이 평균에서 약간 웃도는 정도이기 때문에 레귤러가 될 가능성은 없는 선수이다. 또한 좋은 수비로 평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빅 리그에서는 순간순간 상황 판단에서 자주 미스를 보여주면서 불안함을 안겼고, 이는 Kosama가 끝까지 빅리그에 붙어있도록 한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_-; 


- 종합: Garcia는 분명 빅리그에서 레귤러로 뛸만한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내야 전 지역을 커버 할 수 있는 수비력과 좋은 선구안 평균 이상의 컨택 능력을 감안해 본다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는 충분히 값어치가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비록 Jedd Gyorko의 영입으로 다음시즌에 Garcia의 입지가 줄어들긴 했지만, Garcia의 선구안과 견실한 트랙 레코드를 생각한다면 분명 다음 시즌에도 기회는 찾아 올 것이며, 이를 잘 잡는다면 오랫동안 빅리그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5 / Potential 0 / Production 2 / Position 2 / Pick 0 -> 38/100


- 2015: 데뷔 첫 홈런을 1점 뒤진 8회 말에, 그것도 Cubs 전에서 때렸다. 적어도 이 녀석 때문에 한 경기는 즐겁게 봤으니 그걸로 웬만큼 밥값은 했다. 하지만 Garcia에게는 동점 홈런 외에도 좋았던 것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Memphis에서는 1년간 잃어버렸던 특유의 선구안이 다시 돌아왔다(BB% 12.4%). 메이저에서는 대타로써 MM에게 조금씩 믿음을 주기 시작했고, 실제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wRC+ 101이면 그 동안 Cardinals가 가졌던 대타 중에는 최상급이다. 타석에서의 모습은 확실히 가치가 있다.


다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믿음을 못 주고 있고, 실제 보이는 모습도 그러하다. 뜬금 없이 마이너 GG를 받았는데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고, 필드에서의 모습은 하여튼 불안하다. 수비할 때 집중력이 없는 것은 아닌데 공을 처리하는 센스가 없다고 해야 할지, 자잘한 실수가 많다. 수비 범위가 넓은 것도 아니고. Hawaiian 동기놈이 평소에 잘하지만 정줄 놓을 때는 크게 말아먹는 스타일이라면, Garcia는 평소에 조금씩 흘리는 스타일. 이래서는 전천후 유틸리티로 써먹기가 어렵다.


- 2016: 시간이 많지 않다. Ko라는 앞의 똥차는 사라졌지만, Jedd Gyorko가 왔으므로 전천후 유틸리티의 자리는 이미 사라졌다. 타자의 보강이 전혀 없다는 전제 하에야 2번째 내야 백업 자리가 남는데, 그것도 확신할 수 없다. 뒤에는 Diaz가 따라오고 있다. 그렇다고 DD, Ko와 같은 연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아마 1년을 Memphis와 St. Louis를 왔다 갔다 하다가, 시즌 마치고 어디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작년 리스트에서 “이 리스트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 어쩌면 팀에서 볼 수 있는 것도 2015년이 마지막일 수 있다”라고 썼는데, 올해는 진짜 마지막이다. 다시 한번 Good Luck.



Jacob Wilson (2B/3B)

DOB: 1990/07/29, Bats: R, Throws: R, Ht 5’ 11”, Wt 180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0라운드 지명, 계약금 $20K

2015 Teams: Springfield(AA)/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3, lecter 22, skip NR, yuhars NR, 주인장 22위

Pre-2015 Ranking: 9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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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4 / Potential 2 / Production 1 / Position 2 / Pick 0 -> 39/100


- 2015: 좋아하는 녀석 챙겨주느라 내가 고생이 많다. 작년에 기록한 3할 타율은 허상, BABIP신 빨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래도 시즌 초반 Springfield에서는 타율은 낮아도 선구안과 파워를 바탕으로 wRC+ 115의 생산력을 보였는데, 5월에 Memphis로 승격된 이후에는 wRC+ 79로 생산력이 완전히 무너졌다. 평균만 했어도 40인 로스터에 의해 보호를 받았을 텐데, 그러지도 못해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Rule 5 드래프트에서는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파워와 선구안은 둘째 치고, 2013년부터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K%가 증가하는 것이 확연히 눈에 띈다. 아마 메이저 레벨에서 변화구에 제대로 된 컨택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리스트에서 Wilson의 컨택 툴을 높게 본 사람으로써 매우 민망하다 -_-; 그렇다면 살아남을 길은 “Full-Uggla”가 되는 것뿐. 선구안이 부족하진 않으니 자기 입맛에 맞는 공만 골라서 삼진 신경 쓰지 말고 있는 힘껏 휘둘러 담장을 넘기는 거다. 그런데 그거 아시는가? Dan Uggla의 통산 BABIP는 .283으로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통산 K%도 24.3%로 예상보다 낮다. Uggla 마이너 버전만 되어도 성공이다. 


- 2016: AAA 레벨의 미들 인필더들에게 모두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Jedd Gyorko의 트레이드는 결코 좋은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Wilson은 그 이전에 Memphis에서 자신을 한번 더 증명해 보여야 한다. 시즌 중에는 한번쯤 기회가 올 법 한데, 왠지 시즌 후에는 다른 팀에서 볼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Projection은 Jedd Gyorko, Dan Uggla, Luis Valbuena.


(주인장)

작년 리스트 때 AA에서 좋은 스탯을 찍었다고 꽤 후한 평가를 줬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아주 깔끔하게 말아먹었다. AAA에서 342타석이나 뛰면서 기록한 231/292/391, 79 wRC+의 성적은 아주 우울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랭킹 22위에 올린 건 이녀석이 여전히 맘에 들어서라기보다는 딱히 위에 올릴만한 유망주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Wilson이 여기 있는 건 순전히 팜이 황폐해진 탓이다.


2015 시즌 AA에서 .225, AAA에서 .231의 타율을 기록한 것은 각각 .222, .256의 BABIP에 기인한 것이다. 이게 운이 나빠서라고는 볼 수 없는 것이, Stat Corner의 데이터에 의하면 AA에서 11.3%, AAA에서 12.3%의 높은 내야팝업 비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커리어 내내 팝업비율이 높은 것으로 봐서는, 이 병은 쉽게 고쳐질 것 같지도 않다. 그냥 작년 타율이 뽀록이었다고 보는 게 맞겠다.


다만 아무리 플라이볼 성향의 타자라고 해도 2015 시즌 GB% 비율이 27%도 채 되지 않고 OFB, IFB를 합치면 무려 55%에 육박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보이므로, 그라운드볼 비율이 과거 A+, AA 레벨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40% 정도로만 늘어나 줘도 약간의 BABIP 및 타율 반등은 가능하리라고 본다. 그래도 아마 .250 정도가 이녀석에게 기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타율 한계일 것이다.


어쨌든 18홈런(나름 2015 시즌 팜 시스템 전체 1위이다 -_- )을 때려낸 파워가 있고, 수비 면에선 2루, 3루가 가능하며 간간이 1루와 LF로도 기용되고 있으니,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결국 메이저 구경은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코사마가 팀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Gyorko 트레이드와 Aledmys Diaz의 기량 상승, 그리고 아직 뎁스차트에서 위에 있는 GG로 인해 언제 기회가 주어질 지는 미지수이다. 현재 상태로는 냉정히 말해 메이저 전력이라기 보다는 Organizational Depth이다.


Oscar Mercado (SS)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Ht 6’ 2”, Wt 17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7순위), 계약금 $1.5M

2015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8, lecter NR, skip NR, yuhars 20위, 주인장 NR

Pre-2015 Ranking: HM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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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Mercado를 A볼로 보낸 결정은 별로 호의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1.5M이나 받았으니 EST에서 놀 생각 마라’, ‘꼬맹이들 앞길 막지 말고 가서 죽어라’ 같은 환청이 들리는 듯했다. 정말로 루키볼의 지진아가 풀시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무심한 듯 당당하게! ‘나는 한가롭게 공을 기다리는 남자가 아님’이란 영웅적 기개로! 커리어하이의 빛나는 금자탑과 함께! 등어리 통증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생선 쪼가리처럼 축 늘어진 적들의 베이스를 전리품으로 챙겨 우리 곁으로 표표히 돌아온 것이다. 


-Contact/ Patience : 필자는 Mercado 커리어에 세 자릿수 wRC+가 찍히는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254 AVG, 11.9 K%, 86 wRC+ 정도면 충분히 좋은 성적. 이 스탯에 만족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 정도 스탯을 찍을 거라고 기대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Kosama의 뒤를 잇는 완벽한 오체분리 타법은 많이 개선됐다. 땅볼 비율도 의외로 43%에 불과하다. 단지 뱃스피드가 좀 느리고 스윙에 샤프함이 전무할 뿐. 볼넷을 못 고르는 건 게으름을 경계하는 성품 때문이니 책잡을 것 없다. 사람이 먼저지 야구가 먼저겠는가. 35/40


-Power : 꾸준하게 팔푼이, 구푼이 ISO를 찍고 있다. 묵비사염이라 했다. 명주처럼 깨끗한 마음에 물이 들까 두려워 앞자리를 비워둔 것이다. 장타 대부분이 좌익선상에 몰려 있는데 필시 나태한 수비수들을 준엄하게 꾸짖고자 몸소 한 베이스를 더 갔을 터. 참으로 부지런한 분이다. 35/40


-Speed : 도루라고 해서 다 같은 도루가 아니며, 빠르다는 명성 또한 진짜 명성이 아니다. Mercado의 스피드는 55짜리 solid average 등급으로 플러스 툴이 아니다. 출루율은 채 3할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10타석 당 1개의 도루 생산력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9 CS는 잊자. 인명은 재천이라 했거늘 어찌 죽고 사는 것에 연연하는가. 


-Glove/ Arm : 커리어 .895 필딩. 바로 이런 걸 두고 허허실실이라 한다. 재주를 뽐내다 타자들이 그쪽으로 굴리지 않으면 중요한 순간에 어찌 공을 세울까. 가끔 좀 엉뚱한 곳으로 던져줘야 경기도 재밌어지고 소외된 필드 구석구석까지 카메라 손길이 닿는 법. 10번에 1번이면 많은 것도 아니지 않은가. solid average to plus arm의 골글 포텐 유격수다. 명단장님이 뿌리 내린 미풍양속에 따라 그냥 무턱대고 믿으면 된다. 


-Overall : ‘도루하는 유격수’는 필자의 오랜 로망이라 ‘50’이란 숫자에 눈이 뒤집힐 수밖에 없었다. Mercado에겐 타격 포텐이란 게 없다. 설사 마이너에서 브레이크아웃하더라도 빅리그에 올려놓으면 원상복구 될 것. 그 스윙으론 안 된다. ‘볼넷을 더 고르면 도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소극적인 타입이 아니라서 눈에 보이면 후려칠 것’이라니 플디도 텄다. 한데 wRC+ 관점에서 인마가 그렇게 형편없는 건 아니다. 86 wRC+는 빅리그 유격수 기준으로 딱 중간이며, 커리어 평균도 Andrelton Simmons, Elvis Andrus와 일치한다. BABIP만 올리면 의외로 밥값은 해줄지 모른다. 즉, 메부종신과 찰떡궁합일 타입. 


역시 문제는 수비다. 레인지, 풋워크, 어깨 모두 괜찮은데 송구 정확도가 핵똥망. 개중엔 그나마 고치기 쉬운 요소라지만 3년 내리 이 질알이라 도저히 낙관할 수 없다. 그야말로 신앙의 영역. 송구만 개선되면 진지하게 아래 컴패리즌이 유효하다. 


-Projection : Elvis Andrus, Jean Segura, Alcides Escobar



Darren Seferina (2B)

DOB: 1994/01/24, Bats: L, Throws: R, Ht 5’ 9”, Wt 17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2015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21, skip NR, yuhars 25, 주인장 23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State College Spi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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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2 / Potential 1 / Production 3 / Position 2 / Pick 1 -> 40/100


- 2015: Seferina는 전반기에는 .305/.374/.456, wRC+ 141의 좋은 슬래시 라인과 함께 빠른 발을 살려 20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286/.322/.423 wRC+ 115로 나쁘지는 않지만 평범한 수준으로 내려왔다. 7월 중순부터 약 한달 간 페이스가 급격히 쳐진 탓이며, 아마도 첫 풀 시즌의 체력적 부담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후반기의 도루가 딱 4개밖에 없다. 에너지가 많은 녀석이라, 시즌 초에 방망이가 잘 맞으니 얼마나 들떠서 방방 뛰어다녔을지 눈에 선하다.


많이들 들으셨겠지만, Seferina는 멍발놈과 프로파일이 거의 같다. 비슷한 사이즈에 타석에서의 공격성,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까지. 멍발놈이 좀더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하는 파워가 있다면, Seferina는 좀더 쌕쌕이 스타일이라 발이 빠르다. 갭파워와 빠른 발을 살려2루타와 3루타를 쏠쏠히 치며(2B/3B=26/12), ISO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 사이즈와 발을 가진 전형적인 선수치고는, 삼진이 많다. 작년 A-에서 K%가 20%가 넘었고, 올해도 겨우 19.5%로 막았는데, 레벨이 올라갈수록 증가할 확률이 높다. BABIP신님이 안 도와주시면 지구 내핵까지 파고들어갈 것이다.


- 2016: Springfield로 직행할 깜냥은 안 되는 것 같고 Palm Beach의 주전 2루수가 유력하다. RDS에 정기를 빨릴 스타일은 아니라서 좀 안심이 된다. 지난 시즌 부담이 되었던 체력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비슷한 슬래시 라인을 기록할 수 있다면, 내년 랭킹에서 top 20 안에는 무난하게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 Projection은 Kolten Wong, Emilio Bonifacio, Robert Andino.




[내용추가(2/16)]


이 5명 중에서 내년 리스트의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것 같은 유망주는??

댓글로 달아 주시기 바란다.


주인장의 픽은 Woodford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5위부터 1위까지, 이 팀 팜의 최고 유망주들을 공개할 차례이다...!



5. Harrison Bader (CF)

DOB: 1994/06/03, Bats: R, Throws: R, Ht 6’ 0”,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0K

2015 Teams: State College(A-)/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7, lecter 6, skip 5, yuhars 5, 주인장 7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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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Scouting: 일전에 언급한 것과 같이 마이너 hitting instructor Derrick May에게 Bader는 Trout이다. May의 말을 빌리자면 Bader는 잘 치고, 잘 넘기고, 잘 달리고, 잘 잡고, 잘 던지고, 거기에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걸 쏟아 붓는 그런 엄친아 중의 엄친아. 당연히 언제나처럼 과장된 평이다. 밖에서 보는 Bader는 냉정히 모든 tool이 50-55 선으로 잡혀 있다. 모든 표현 앞에 ‘적당히’ 라는 말을 붙이는게 이치에 맞다.

 

썩 내키는 표현은 아니지만 라이벌 대학 출신 Ramsey를 떠오르게 하는 mechanic. 빠른 swing speed와 흔들림이 최소화된 하체, 조금 늦는 감이 없지 않지만 무게 중심 이동도 나쁘지 않고, 늦더라도 반응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라 커버가 되는 편이다. 또한 잘 다듬어진 대학 타자답게 번잡한 손놀림 없이 자기 스윙을 구사한다. 다만 체구와 전체적인 밸런스에 비해 스윙이 길고, 필연적으로 높은 K%가 동반될 수 밖에 없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부드럽기 보단 뻣뻣하단 느낌이 드는 점 역시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힐 터.

 

적어도 low level에서 컨택과 PD가 문제를 일으킬 일은 없다시피 했으며, 예상대로 진행되었다. 물론 첫 시즌은 스탯에서 드러나듯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다. 이에 대해 한번쯤 본인 인터뷰 등을 통해 누가 다뤄주었으면 했으나 아쉽게도 자료를 찾을 수 없었고, 가장 상식적인 답인 프로에서의 적응 문제를 연결시키는 게 현 시점에서는 답이지 싶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스윙이 high level 올라갈 수록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커지기에 PB에서의(Springfield로 바로 월반할 확률도 없진 않지만) 컨택 관련 스탯들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며, 반대로 생각보다 별로였던 PD는 두번째 시즌에 접어드는 만큼 조금 더 긍정적으로 전망해도 좋다.

 

대학시절 보여지는 성적에 비해 raw power 자체는 꽤 볼만한 편이라는 평이 많았다. 체구도 다부지고, BP에서 뽑아내던 홈런이 실전에 연결되지 않던 전형적 캐릭터. 이를 junior 시절 발현시키는데 성공한 셈인데, 데뷔시즌에도 다행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입단 이후 Peoria에서 경기를 지켜본 한 팬은 긴 스윙에 비해 생각만큼 공이 뜨는 편이 아닌 것 같다 주장했는데, 한번 지켜볼 일이다. 이 의견에 양념질을 더 하자면 클럽 내부에선 냉정하게 gap power를 갖춘 2번 타자 감 정도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RF로 뛰기에 충분한 어깨 정도로 평가 받는다. 다시 한번 50-55를 복기하면 참 쉽다. 수비는 무엇보다 Pham을 연상시키듯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가 돋보이는데, CF로 뛰기에 tool 자체는 부족할지언정 알려진 것 이상으로 타구 판단이나 센스가 꽤 괜찮다는 평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55점 주기엔 조금 짜지 않나, 싶다. 마지막으로, 잘 봐주면 plus speed까지 잡힌다. 루상에서 좀 과하다 싶을 만큼 공격적이라 하니 예전 Pujols의 그것을 떠올리면 적당하지 않을까. 아마 이 부분에서 본의 아니게 +를 많이 받아 plus grade까지 나왔으리라.

 

Bader의 스카우팅을 담당한 area scout Ty Boyles의 한줄 평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내가 스카우팅한 Bader는 플로리다 지역 최고의 선수로, ‘잘’ 치고, ‘적당히’ 넘겨주고, ‘잘’ 달릴 수 있으며, CF소화가 ‘가능한’ 재능있는 선수.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조금 후하게 보정해서, 55-60 Hit, 55-60 Run, 50-55 CF Defense, 55-60 RF Defense, 50+ Power 정도가 픽업 당시 가지고 있던 기대치, 그리고 그로부터 큰 변화가 없는 현재 가치가 아닐까 싶다.

 

Stats: Peoria 성적을 보면 좌투 상대로 거의 타격의 신에 가까운 기록을 찍었으나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Attitude: 괴랄한 스쿠터 음주운전 사고는 잊어도 좋다. 잘못을 감싸고 돌 이유는 없으나, 20대 초반의 그런 실수(주차된 차에 살짝 부딪힌지라 인명 피해는 없었다)는 제대로 벌을 받았다면 너무 엄격하게 대할 필요는 없으리라. Bader는 대학의 심장이었고, 팀 동료들로부터 존중받는 둘인가 세명의 리더 중 하나였다고 알려져 있다. 필드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안밖으로 많은 땀을 흘리던 것으로 유명하다. 잡히는 소스가 한둘이 아니다. 한번의 실수를 제외하면 그라운드 밖에서도 최소한 야구에 관한 부분에선(훈련 등) 확실히 모범이 되는 선수였다 하니 평가절하할 이유가 전혀 없다. DeJong과 마찬가지로 씩씩하고 긍정긍정 열매를 먹은 캐릭터로도 꼽히고 있다.

 

Future: DeJong과 함께 성공적인 대졸 카드의 뒤를 이을 유력한 타자. 모든 tool이 50-55라며? 묻겠지만 늘 이런 놈들로 연명, 아니 번창하던게 이 팀의 과거와 현재 아닌가. Garcia 파트에서 언급했지만, 한계가 분명한 선수의 120%를 뽑아내 준올스타급 성적을 내도록 transform 시키는 사례가 또 하나 탄생한다면, 그 누구보다 Bader(와 DeJong)일 확률이 가장 클 것이리라.


(yuhars)

- 배경: 대학 입학 이후 매년 OPS를 0.100이상 올리면서 발전 해온 Bader는 그 발전 속도를 바탕으로 2015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지명 받을 수 있었고, 프로에서는 A-, A레벨에서 235타석 동안 .311 .368 .523 OPS .892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다음 시즌의 기대를 높였다.


- 장점: 매년 급속도로 발전하는 선수라는 것이 Bader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당장 대학 시절만 봐도 Bader의 급속한 발전 속도를 알 수 있는데, 1학년 때 OPS .747의 평범한 타자에서 2학년 때는 OPS .842인 준수한 타자로 발전하였으며, 3학년 때는 홈런을 1년 전 보다 무려 15개나 늘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OPS .959라는 엘리트 타자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학뿐만 아니라 프로에서도 매달 성적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2014년 Cape Cod리그에서 OPS .651이라는 나쁜 성적을 거두면서 나무뱃 적응력에 대한 의문을 안겼지만, 1년 후 나무뱃을 사용하는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OPS .892이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나무뱃 적응력에 대한 의문조차 불식시켰다.


즉 Bader는 단순히 무의미한 스윙만 하루에 천 개씩 하는 선수가 아니라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잘 파악하고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를 잘 설정해서 그에 맞춘 노력을 할 줄 아는 선수라는 것이다. 비록 이러한 유형의 선수들은 고인이 된 OT와 같은 천재형 선수들처럼 앞에 벽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는 듯이 모든 레벨에서 급속도로 치고 올라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선수들은 벽을 만났을 때 무엇을 하면 그 벽을 뛰어 넘을 수 있는지를 잘 파악해내어 극복해내며, 매년 스스로의 능력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시켜나가는 타입이기도 하다. 거기에 Bader가 가진 툴은 모조리 +급이며, 프로에서 장타율은 단 한번도 .500이하로 떨어지지 않았을 정도로 좋은 파워를 갖춘 선수임과 동시에 K%도 20% 이하로 제어할 정도로 존도 통제 할 줄 아는 선수이기도 하다. 수비력 또한 코너 외야수로는 발, 어깨, 타구 판단력에서 모조리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견수로서 뛸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보여주고 있다. 


- 단점: 이런 유형의 선수가 가지는 가장 큰 단점은 매년 발전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가끔 그 방향이 잘못 되어서 퇴보한다거나 가끔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것을 해내기 위해서 너무 과도한 벌크업과 같은 짓을 함으로써 지금 가지고 있는 장점조차 갉아먹는 짓을 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프로에서 찍은 성적도 프로 첫 시즌 치고는 아주 좋은 성적이지만 BB%가 6%일 정도로 선구안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며, 올해 좌완은 잡아먹었지만(OPS 1.375) 우완에게는 별 장타를 못 때려내면서(OPS .736) 우완에게는 별 다른 강점을 못 보여 주었다는 점 또한 걸리는 점이다. 


- 종합: Bader가 지금까지 발전해온 모습,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자마자 보여준 실력 그리고 그것을 받쳐주는 평균 이상의 툴을 감안한다면 분명 기대되는 유망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낮은 BB%, 극단적으로 벌어진 좌우 스플릿, 파워가 터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아직 안전한 유망주라고 보긴 힘들다. 또한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발전 방향을 잘 못 잡아서 퇴보하거나 무너지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Bader와 같은 선수에겐 명확한 발전 방향을 잡아줄 코칭 스태프의 역할이 아주 중요 하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카즈 코칭 스태프들이 Bader의 발전 방향을 올바르게 이끌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지만 Bader가 내년에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말라비틀어진 타자팜에 내리는 꿀 같은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비교대상: 파워는 더 좋고 수비는 좀 더 떨어지는 Lorenzo Cain


(lecter)

- Overall: Proximity 1 / Potential 3 / Production 4 / Position 3 / Pick 2 -> 58/100


- 2015: 드래프트 당시에는 왜 또 다듬어지지 않은 대학 타자를 뽑아놨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뽑아놓고 나니 스틸이다. 30타석만에 Peoria로 승격해서, ISO .200에 달하는 파워(9홈런), 생각보다 넓은 범위를 자랑하는 CF 수비, 15개의 도루까지 토털 패키지를 선보였다. 사이즈가 크지는 않지만, 모든 툴이 55 정도로 고르다. 대학 타자가 드래프트 되자마자 A 레벨 이상을 이렇게 멋지게 마친 적이 언제 있었나 찾아보니, 올스타 2루수가 있다 (…)


다만,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타자라, 리드오프 타입으로 키울 수는 없을 것이다(계속 올스타 2루수가 생각나는데, 기분 탓이다). 대학 1, 2학년 때 똑딱질 하던 시절에도 볼넷은 많지 않았고, 첫 시즌에 삼진은 비교적 잘 억제했으나(K% 19%)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K%가 25%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꽤 높다고 판단된다. 어쨌든 중심타자가 더 몸에 잘 맞는 것 같고, 앞으로도 이런 모습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 2016: A 레벨에서 터진 타자를 Springfield로 승격시킨 전례가 많은 이상(Taveras, Adams, 또 올스타 2루수 등), Bader도 마찬가지로 Springfield에서 시즌을 시작할 확률이 높다(정말 RDS는 폭파를 시켜야 한다). Grichuk의 툴에서 파워를 덜어내고 컨택과 수비에 배분하면 딱 Bader인데, 이대로 성장하면 좀 더 보기 편한 Grichuk이 될 것이다. Projection은 Grichuk의 변형 버전, Marcell Ozuna, Marlon Byrd.



4. Tim Cooney (LHSP)

DOB: 1990/12/19, Bats: L, Throws: L,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4K

2015 Teams: Memphis(AAA)/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5, lecter 3, skip 7, yuhars 4, 주인장 2위

Pre-2015 Ranking: 7위


(사진: MLB.com)


Comments

(주인장)

평가단 중에서 Cooney를 가장 높게 랭크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메이저에서 자신을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 녀석은 메이저에서 통한다.


첫 경기애서 85마일 정도에 형성되었던 패스트볼 구속도 이후의 등판에서는 90마일 전후로 회복되었다. 패스트볼 이외에도 체인지업/커브/슬라이더(커터)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꽂을 수 있으며, 특히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높아서 우타자에게 유난히 취약하지도 않다. 심지어 적은 샘플이지만 메이저에서는 리버스 스플릿을 기록하기도 했다. (vs L 304/400/364, vs R 219/284/404)


메이저에서는 8.3%의 평이한 SwStr%를 기록했는데, AAA에서도 10~11%의 헛스윙 비율을 기록했으므로 구속이 저하되지 않는 한 이보다 나빠지지는 않을 듯. 다만 플라이볼 성향이 좀 아쉬운데, 2015 시즌 메이저에서나 마이너에서나 30%대의 GB%를 기록한 바 있다. 다행히 홈런이 잘 안나오는 홈구장을 쓰고 있으므로 이러한 단점은 어느 정도 보완될 것이다.


강력한 구위는 없으나, 제구가 되는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고 우타자도 어느 정도 제압이 가능하므로, 4.0 ERA 정도의 4선발 이닝이터로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이다. 다만 패스트볼 구속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하며, 여기서 2마일 정도 하락할 경우 배팅볼 투수로 전락할 것이다. 풀타임 선발로 기용하면 작년 Giants의 Chris Heston 정도 활약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로테이션에 당장 자리는 없지만 또 누군가 중간에 드러누울 테니 100%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최소 10회 이상의 선발 등판을 예상한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5 / Potential 2 / Production 3 / Position 3 / Pick 3 -> 61/100


- 2015: 데뷔전을 제외한 나머지 5경기는 29이닝 9BB/26K, 2HR으로 꽤 준수하다. K%는 비교적 빠르게 안정화되는 스탯이므로, Cooney는 메이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체인지업과 커브는 확실히 55는 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우타자들을 어렵지 않게 처리했다. GB%가 37.9%로 낮으나, 샘플 사이즈가 작아서 유의미하지는 않으며, 레퍼토리 상 GB를 유도할 타입도 아니다. 맹장수술만 아니었으면 이 팀의 최종 승수가 100승이 아니라 102승이 되었을 것이고, 어쩌면 NLDS 2차전에서 Jaime 대신 깜짝 등판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패스트볼이 좀 걱정된다. Cooney는 6경기에서 평속 89.5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피안타율이 .339에 달한다. 패스트볼 평속이 87~88마일이었던 1, 5번째 경기에서는 제구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홈런을 잘 억제했는데, 공이 조금만 몰리면 높은 확률로 담장을 넘어갈 것이다. 훌륭한 커맨드, 평균 이상의 보조 피치, 뛰어난 머리 등에 비하면 확실히 패스트볼은 Cooney에게 약한 고리이다. Jamie의 하위 호환 냄새가 좀 난다.


- 2016: 선발 영입이 없는 현재로서는 5선발 확정이며, 누군가 영입이 되더라도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연히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Steamer는 64이닝 18BB/50K, FIP 4.00, 0.7WAR로 projection하는데, 합리적인 예상이다. 64이닝보다는 더 던질 것 같은데, Cooney가 많이 던지게 될수록 팀에게는 안 좋은 결과라는 것을 알아두자. Projection은 Jaime Garcia의 하위 버전, Wei-Yin Chen, Andrew Heaney.


(jdzinn)

-Outlook : Waino의 이탈 이후 spot starter로 기회를 받은 Cooney의 데뷔전은 완벽한 악몽이었다. 정신과 육체가 분리된 상태로 83마일 패스트볼을 사방팔방에 뿌린 것. 하지만 7월에 다시 기회가 왔을 때는 5GS 29이닝 21안타 8실점 9BB/29K 2.48 ERA로 밥값을 톡톡히 했다. 난데없는 맹장 수술로 시즌을 날리지 않았다면 9월에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유망주 자격을 상실했을 것이다. 


-Fastball : 주로 88-91에서 형성되는 포심. 커맨드가 곁들여진 90-92 레인지에선 의외의 도미넌스를 보여주지만 기복이 심해 기대치를 낮춰야겠다. 헛스윙을 전혀 유도하지 못하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존에 욱여넣다 장타를 많이 맞는다. 그리고 인마는 컨디션에 기복이 많은 타입이다. 


-2nd Pitch : 세컨피치를 두고 말이 많았는데 81-83의 체인지업으로 굳어지는 분위기. 주로 우타자 전용 아웃피치로 던져 20.56%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Cooney의 모든 공이 그렇지만 공격적으로 던지다 똥볼이 들어가 종종 장타를 맞는다. 존 바깥으로 더 확실하게 던져야 한다. 


-3rd Pitch : mid 70에서 형성되는 각도 큰 커브. 체인지업과 비슷한 비중으로 던지지만 카운트 잡기, 셋업 피치로 용도는 정반대다. Whiff%가 낮고 스윙 자체가 잘 나오지 않는데, 브레이크가 좋은 날엔 상대를 얼려버리지만 밋밋한 날엔 그냥 볼이다. 커리어 내내 기복이 심한 구질. 


-4th pitch : 체인지업과 같은 레인지의 슬라이더, 혹은 커터. 좌타자 상대로는 땅볼 유도, 우타자 상대로는 아웃피치 역할을 한다. 주로 좌타자 전용이다. 


-Overall : Gonzales, Lyons, Gast 등의 경쟁자들을 모두 추월한 Cooney의 위상은 드랩 이후 최고조에 올라 있다. 하지만 ‘가난한 자의 리교수’, ‘4개의 solid average pitch’, ‘2선발 업사이드’를 주장했던 입장에선 솔직히 아쉬운 감이 있다. Gonzales가 자멸하는 사이 뎁스 상단을 차지했을 뿐 업사이드를 찾아보긴 힘들었기 때문. 그 정도 퀄리티라면 steamer projection의 3.94 ERA가 합리적으로 보이는데 딱히 매력적인 숫자가 아니다. 물론 기대치의 문제다. 


Mike Leake가 영입됨으로써 Cooney는 6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여전히 건강에 물음표가 많은 로테이션이라 낙담할 필요는 없다. Memphis에서 하던 대로만 하면 결국 15 GS 정도의 기회는 찾아올 듯. 확고한 세컨피치 없이 4가지 구질을 섞어 던지는 타입이므로 선발 기회가 왔을 때 검증을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 기존 류현진, Cliff Lee와의 comparison을 Gonzales의 그것으로 대체한다. 


-Projection : Jason Vargas, Chris Capuano, Randy Wolf



3. Luke Weaver (RHSP)

DOB: 1993/08/21, Bats: R, Throws: R, Ht 6’ 2”, Wt 17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7순위), 계약금 $2M

2015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4, lecter 8, skip 2, yuhars 3, 주인장 3위

Pre-2015 Ranking: 8위


(사진: MiLB.com)


Comments

(yuhars)

- 배경: 2015년 1라운드로 뽑힌 Weaver는 올해 A+레벨에서 105.1이닝 동안 K/9 7.52, BB/9 1.62, ERA 1.62를 기록하면서 지명 당시의 우려를 불식 시키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 장점: 얇은 체형답지 않게 평균 92~94마일 최고 97마일이 나오는 빠른 볼을 가지고 있다. +급 체인지업과 +급 컨트롤/커멘드, 좋은 pitchability를 가진 Weaver는 이를 통하여 A+레벨을 씹어 먹었으며, BB/9이 1.62밖에 안될 정도로 좋은 제구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AA레벨급이자 타자 친화적인 AFL에서도 19.1이닝 동안 BB/9 1.86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좋은 제구력과 커멘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고, 적은 표본 이지만 K/9또한 8.38로 늘어나는 모습을 통하여 삼진을 잡는 능력 또한 나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 단점: 부상 우려가 있는 투구폼, 얇은 체형 등으로 인하여 내구성이 걱정되며, 구속이 부족하진 않지만 드넓은 RDS를 벗어나 짧게나마 AFL에서 뛰면서 급격히 늘어난 HR/9를(0.17->1.40) 감안해 본다면 상위 리그에서 Weaver의 구위가 통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 종합: 올해 Weaver가 보여준 모습은 분명 지명당시의 우려를 떨쳐버리는 좋은 활약임에는 분명하다. 스터프 또한 최고 97마일이 나오는 속구와 플러스급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하여 좋은 pitchability를 활용하는 능력은 메이저에서도 선발로 뛸만한 자질이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하지만 AFL에서 나타난 HR/9의 수치는 Weaver에 대한 우려를 잘 나타내 보여준다고 생각하며, RDS를 벗어난 Weaver가 피장타를 얼마만큼 억제할 수 있느냐에 따라 Weaver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 비교대상: Loshe와 비슷한 유형의 미드로테이션 선발


(주인장)

작년에 Weaver의 영상을 자세히 본 뒤에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으나, 올해 Palm Beach에서 105.1이닝을 던지며 7.52 K/9, 1.62 BB/9, 1.62 ERA, 2.28 FIP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AFL에 가서도 19.1이닝에 나와 8.38 K/9, 1.86 BB/9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실적은 실적이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올해 Weaver의 투구 영상을 다시 살펴보았는데, 다소의 투구폼 수정이 있었던 것 같다. 좀 더 Drop-and-Drive 액션이 추가되어 몸 전체의 무게중심이 내려갔으며, 암슬롯도 내려가서 쓰리쿼터 각도가 되었다. 글러브와 팔꿈치의 높이가 다소 내려간 것은 긍정적이나, 발을 딛는 위치가 3루쪽으로 이동하여 이전보다 좀 더 across-the-body 딜리버리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좋은 변화인지는 잘 모르겠고, 내구성 면에서는 오히려 더 안 좋아진 게 아닌가 싶은데(주인장의 취향이 아니라는 것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어쨌든 구속도 90마일대 중반으로 다시 올라왔고 제구력도 시즌 내내 우수했으니 일단 퍼포먼스 면에서는 합격점이다.


이정도 구속과 구위, 우수한 체인지업에 제구까지 갖춘 투수는 어차피 A볼 타자들의 적수가 아니었을 것이다. AA로 승격되면 선발투수로서 본격적인 테스트가 될 것 같다. 낮은 각도의 딜리버리와 다소의 플라이볼 성향(올해 FSL에서 41.6%의 GB% 기록)은 좌타자의 장타에 취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는데, 이를 체인지업으로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당연히 선발로 성공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아니다 싶으면 잽싸게 불펜으로 옮겨서 최대한 빨리 메이저에서 써먹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jdzinn)

-Outlook : right-arm tightness로 EST에서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역시 망픽’이란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복귀 후 A+볼을 지속적으로 파운딩, 여름부턴 아예 실점하지 않는 수준(7월 이후 66이닝 6실점 )에 이르렀다. Jim Callis 선정 AFL 유망주 17위. 


-Fastball : 평균 92-95, 맥스 97의 포심. AFL에서도 평균 93.7마일을 찍으며 드랩 직전 떨어졌던 구속을 완전히 회복했다. 기대 이상의 스터프를 구석구석 잘 찔러 넣는다. 다만, 한복판에 던지기도 서슴지 않는 데다 플라이볼 성향이라 종종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다. A+볼에선 RDS와 FSL의 가호를 받았으나 상위레벨에서 반드시 피홈런 이슈가 있을 것. AFL 19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볼넷을 더 내주는 한이 있어도 세심하게 좌우 플레이트를 활용해야 한다. 55/65


-2nd Pitch : 82-85 체인지업. 아직 덜 다듬어졌고 다소 급하다. 구위보단 패스트볼과 동일한 암슬롯, 암스피드에서 파생되는 디셉션이 강점. 땅바닥에 처박히는 한이 있어도 존에 행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Wacha, Gonzales의 좋을 때 스터프엔 미치지 못하나 걔들의 지금보단 낫다. 50/60


-3rd Pitch : 브레이킹볼은 여전히 발전이 요원하다. 새로운 그립의 슬라이더를 던지지만 브레이크가 허접해 아웃피치론 쓸모가 없다. 기본적으로 컨트롤에 자신 있는 놈이라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공격적으로 찔러 넣을 줄은 안다. 40/45


-Overall : 작년에 Weaver를 극딜했던 필자는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inverted-W와 호쾌한 암스윙, 심하게 왜소한 슬렌더 타입의 프레임은 아무리 봐도 위험한 조합이다. 구속이 줄어들 경우 플라이볼 성향과 브레이킹볼 부재가 단숨에 스탯에 반영될 것이며 공격적인 어프로치마저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설사 이 문제를 벌크업으로 해결한다 해도 메커닉에 내재된 내구성 리스크만은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A+볼에서의 트랙레코드와 AFL 퍼포먼스 또한 외면할 수 없는 게 사실. 특히 패스트볼 구위와 안정된 커맨드, Reyes와 극도로 대비되는 피처빌리티는 당초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 명단장님의 연이은 헛발질 이후 Weaver가 로테이션에 공헌할 거란 bold prediction이 나오는데 이거 절대 빈말이 아니다. 마이너에 오래 숙성시킬 필요가 없는 타입이라 AA볼에서 10경기 정도만 검증하면 조육삼처럼 써먹을 수 있을 것. 


다만, 필자가 보기에 인마는 천상 클로저 감이다. 사이즈, 메커닉, 써드피치 문제 때문에 선발로는 이닝 이팅에 기복이 있을 high floor 타입의 4선발. 반면 최대 구속으로 짧은 이닝을 책임진다면 이미 갖춰진 투피치에 패스트볼 구위마저 한계까지 뽑아먹을 수 있다. 볼질을 안 하니 안정적이고 4차원 캐릭터라 멘탈리티도 잘 어울린다. 비유하자면 Edward Mujica의 구위 좋은 버전. 마침 팜에 클로저 감이 전무한 데다 Rosie마저 선발로 돌릴 수 있으니 금상첨화 아닌가. 구단에서 좀 전향적으로 검토해봤으면 한다. 


-Projection : Edward Mujica, Tyler Clippard, Joaquin Benoit



2. Jack Flaherty (RHSP)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Ht 6’ 4”,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1.84M

2015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3, lecter 2, skip 3, yuhars 2, 주인장 4위

Pre-2015 Ranking: 5위


(사진: MiLB.com)


Comments

(yuhars)

- 배경: 2M이라는 높은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Flaherty는 비록 기대한 것처럼 구속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A레벨에서 95이닝 동안 K/9 9.19, BB/9 2.94, ERA 2.84라는 좋은 성적을 보이며 투수로서 많은 발전을 이끌어 내었다.


- 장점: 비록 90~92마일의 속구를 가지고 있지만 102이닝 동안 단 두 개의 홈런만을 허용한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으며, +급 제구력과 좋은 pitchability를 활용하여 타자를 상대할 줄 아는 선수이다. 그리고 ++급 포텐셜의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으며, 6이닝 12K 브레이크 아웃은 분명 이 체인지업이 +피치로 발전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영상으로나마 체인지업을 확인한 결과 필자의 눈에는 Flaherty의 체인지업이 플러스급 무브먼트로 보였다. 뿐만 아니라 시즌 막바지에 들어와서는 이닝을 먹을 줄 아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닝이터의 자질 또한 보여주고 있으며, 아직 어린 나이, 좋은 운동능력과 사이즈 그리고 트윗 등에서 간간히 들어나는 강한 목표의식과 투쟁심은 아직 충분히 더 발전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 단점: 좋은 사이즈와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0~92라는 구속으로 인하여 성장에 한계가 있으며, 이쯤 되면 비약적인 구속의 발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 때문에 아무리 좋은 제구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빠른 볼의 평속이 92마일이 넘지 않는 이상 2선발 급으로 발전하기는 아주 어려울 것이라고 보여 진다. 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하여 2달가량 결장하였고 데드암 증세를 보인 것으로 보아 건강하게 풀타임을 뛸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며, 더욱 나쁘게 본다면 떨어지는 구속으로 인하여 지금껏 매년 카즈 팜에서 생산되었던 무수한 A레벨 에이스 투수들처럼 여기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끝나게 될 가능성도 있다. 


- 종합: 지난번에 블로그에서 언급했다시피 올해 Flaherty의 발전 과정을 보면 애매모호한 투수 -> 삼진을 잡을줄 아는 투수 -> 이닝을 먹을 줄 아는 투수로 발전해 왔음을 알 수 있으며, Flaherty의 짧은 투수 경력을 생각해 본다면 이는 굉장히 빠른 발전 속도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비록 구속은 느리나 피홈런율에서 보이듯이 충분히 홈런을 억제할만한 구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다가 좋은 pitchability와 +급 커멘드를 생각해 본다면 투심이나 싱커 등의 변형 패스트 볼로 부족한 구속을 메우는 방향을 생각해 볼만하다. 그리고 사이즈나 좋은 운동 능력 등을 감안 한다면 비약적인 구속 상승의 여지는 적을지 몰라도 2마일 정도의 구속 업의 여지는 남아 있으며, 비록 Flaherty의 구속이 입단 당시의 기대처럼 오르지 못하더라도 올해 Flaherty가 보여준 가능성은 구속이 없어도 충분히 풀타임 메이저리그 선발로서 뛸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 비교대상: 200이닝을 먹는 버전의 Kyle Gibson 


(주인장)

Flaherty가 19세의 나이로 Peoria에서 보여 준 성적(95이닝, 9.19 K/9, 2.94 BB/9, 2.84 ERA, 2.83 FIP)은 나무랄 데 없는 것이었다. 다만 구속이 90-93 정도로 형성되어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고 있는 점이 아쉽다. 게다가 브레이킹볼의 움직임도 스카우트들의 기대만큼은 아니라는 평가이다. 아직도 20세가 되지 않았으니 추가 향상의 가능성이 남아 있지 않을까?


구단은 시즌 종료 후 그를 인스트럭션 리그에도 보내지 않고 휴식을 주었다. 시즌 초반 데드암으로 2개월을 쉬었는데 심각한 부상이어서라기보다는 예방 차원의 조치였다고 한다. (물론 진실은 모른다;;;) 앞으로도 워크로드를 천천히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의 대부분은 아마도 FSL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랭킹을 매기면서 Weaver와 Flaherty의 순위를 정하는 것이 꽤 어려웠다. 안정적인 딜리버리와 나이, 우월한 프레임, 4-pitch 레퍼토리 등에서 Flaherty가 더 매력적이었으나, 결국은 좀 더 상위 레벨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Weaver를 골랐다. 아직도 Flaherty를 올릴 걸 그랬나 싶은 아쉬움이 있을 만큼,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 유망주이다.



1.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950K

2015 Teams: Palm Beach(A+)/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만장일치 1위

Pre-2015 Ranking: 2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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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배경: 작년에 팜 내부 슬리퍼 유망주로 뽑히던 선수들 중 유일하게 터진 유망주이자 가장 크게 터진 Reyes는 올해 A+, AA리그를 거치면서 98.1이닝 동안 148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리그를 초토화 시켰고, 이로 인하여 Glasnow, Giolito, Urias 등과 함께 전미에서 손꼽히는 투수 유망주들 중 한 명으로 떠오를 수 있었다.


- 장점: 6-3이라는 좋은 사이즈를 가진 Reyes는 100마일을 넘나드는 ++등급의 빠른 볼과 환상적인 브레이킹을 가진 ++등급의 커브, 80마일 후반대의 +등급 포텐셜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괴물이며, Reyes는 이런 무지막지한 구질들을 조합하여 A+, AA레벨을 초토화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전에서도 이 구질들의 위력을 충분히 증명해 보였다. 특히 Reyes가 A+, AA에서 기록한 K/9 13.50은 마이너 라이벌인 Glasnow나 Giolito뿐만 아니라 당대 최고의 투수인 Kershaw 조차도 마이너에서 찍어본 적이 없는 기록이며, 삼진 머신인 Scherzer조차도 A+에서 치솟았던 삼진률이 AA에선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Reyes는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는 점만 봐도 Reyes의 삼진 잡는 능력 하나 만큼은 진짜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올해 마이너에서 101.1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개의 홈런만을 허용함과 동시에 피안타율 또한 .197을 기록하면서 삼진만 잘 잡는 투수가 아니라 구위 또한 대단한 선수임을 증명해 보였다.


- 단점: 사이즈와 구위, 구질 빼고는 모조리 다 함량 미달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기록한 BB/9이 4.50대로 제구가 망 인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며 pitchability가 부족해서 탈 마이너급 구질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이닝 80구를 넘기는 건 다반사다. 뿐만 아니라 주자가 출루하면 스스로 벌벌 떨면서 제구가 망가지고 폭투를 던지는 장면 또한 자주 볼 수 있으며, 이미 징계를 받은 적이 있던 마리화나를 다시 한 번 피면서 멘탈 또한 그다지 좋지 않다는 걸 증명해 보였다. 마리화나 한두 번 하는 게 뭐가 문제인가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른 종목의 문제아인 Balotelli 또한 인터뷰에서 만큼은 좋은 프로의식과 성숙함을 보였음을 본다면, 결국 그 선수의 멘탈을 증명하는 건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볼 수 있으며, Reyes는 같은 실수를 두 번이나 반복하면서 멘탈에 큰 의문을 안겨줬다고 할 수 있다. 즉 쉽게 정리하자면 하드웨어는 탈 마이너 급이지만 소프트웨어는 아직 마이너 수준도 안되는 중고딩 수준 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종합: Reyes는 단점만 나열하고 보면 그야말로 수준미달의 선수이지만 그가 가진 장점은 이러한 단점을 다 덮고도 넘칠 만큼 크다. 아마 가능성의 크기만 본다면 Miller나 C-Mart를 넘어 Rick Ankiel과 비견되는 수준의 선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재능만 가지고 야구하는 선수답게 각 레벨에서 벽을 느끼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무수히 재능들이 모인 메이저 리그는 단순히 재능만 가지고 성공 할 수 있는 무대가 아니며, 내년에도 하드웨어만 믿고 지금 수준의 소프트웨어에서 머문다면 재능만 믿고 야구하다가 사라진 수많은 유망주들 중 하나로 남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Reyes는 여전히 어린 나이이고 어리다는 것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 부족한 점을 발전시켜나갈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시즌의 Reyes는 두 번 당하는 인간은 세 번도 당한다는 법칙을 증명하면서 실망감을 안겨줄 것인가? 아니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완 파이어볼러의 로망을 보여줄 것인가? 다음 시즌 Reyes가 보여줄 모습이 사뭇 궁금해진다.


- 비교대상: 최상은 매년 삼진왕을 다투는 Scherzer나 Yu Darvish 유형의 에이스


(주인장)

이 녀석에 대해서는 그다지 할 말이 없다. 솔직히 굳이 코멘트가 필요한가 싶다. 아마 모든 유망주 전문가들의 리스트에서 MLB 전체 TOP 20 이내에 랭크될 것이다. (BP 리스트에서 전체 10위에 올랐다) 지난 20년간 이 팀 팜 시스템이 가졌던 투수 유망주 중 Rick Ankiel과 Shelby Miller의 대를 잇는, 진짜배기 엘리트 투수 유망주이다.


100마일을 우습게 찍는 엄청난 포심과 위력적인 12-6 해머 커브, 평균 이상의 체인지업을 갖춘 Reyes는 여기에 CMart로부터 전수받은 투심까지 장착하여 더욱 위력적인 레퍼토리를 보유하게 되었다. 다소의 across-the-body 딜리버리(아마도 제구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일 것이다)가 눈에 거슬리나 어쨌든 딜리버리 자체의 일관성은 경기 내내 잘 유지된다.


마리화나를 피우다 적발되는 바람에 50게임 출장 정지를 먹었는데, 골때리게도 AFL 게임수가 반영되어 실제 출장 정지 게임수는 40게임이라고 한다. 이미 Taveras를 음주 교통사고로 잃은 구단으로서는 이런 문제를 가볍게 여겨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참고로, 세 번째 적발되면 100게임 출장정지인데, 100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선수생명 자체가 위태롭게 될 공산이 크다. Reyes도 이미 21살이다.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닌 것이다. 인간적으로도 좀 더 성숙해서 오랫동안 에이스로 훌륭한 활약을 해 주길 기대해 본다.



TO BE CONTINUED....


즐거운 설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10위부터 6위까지 달려 본다.


10. Junior Fernandez (RHSP)

DOB: 1997/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400K

2015 Teams: GCL(R)/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0위, lecter 15위, skip 4위, yuhars 10위, 주인장 14위

Pre-2015 Ranking: NR


(사진: Brian Walton of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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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Scouting: 가장 좋아하는 카드 중 하나. CMART와 거의 흡사한 체형이다. 시즌 전과 중후반의 허벅지 두께 차이가 눈에 들어온다. 웨이트 열심히 시킨 듯. 안그래도 BA쪽 말을 들어보면 10-15 lbs정도 증량이 있던 모양이다. 체구에 비해 팔도 길고 손도 큼지막한 편. 아쉽게도 mechanic에 문제가 있다는 평이다. 상하체 모두 계속 교정작업을 거치는 중이며, 그 중 짧은 arm action에 따른 늦은 타이밍, 하체 힘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는 점 등이 특히 중점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다행히 이 팀의 low level pitching instructor들은 소리소문 없이 꽤나 유능한 양반들이다.

 

Fourseam은 90mph 중반에서 놀며, 간간히 100mph까지 찍는다. 다만 위에서 거론된 mechanic 문제 때문에 매 경기 마다, 심지어 매 이닝 마다 구속이 널을 뛰는데, 95-96, 91-95, 92-93, 97-99mph 등 보고되는 구속 range가 천차 만별. 최고 plus-plus, 어디서든 못해도 plus potential 등급은 받는 changeup과 아직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curve, 그리고 올 여름부터 새로 던지기 시작한slider와 two seam까지 구사한다. Slider가 curve를 완전히 대체하며 curve를 버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Changeup에 대한 호평도 호평이지만, 97년 생이 벌써부터 이렇게 많은 구질을 테스트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저 흐뭇할 뿐이다.

 

Delivery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다. 내부의 평도 보여주는 성적만큼은 아니지만 소기의 성과는 달성했다로 귀결된다.

 

Stats: 2014년 DSL 성적과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DSL과 GCL을 거치며 허용한 홈런이 단 하나에, GO%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 스탯 이외에 제공되는게 없으니 이 정도 선에서 끊는다. GCL 성적이 암만 그래도 이게 뭐냐며 못하는 놈 까는데 쓰면 몰라도 딱히 잘하는 놈 치켜세우는덴 썩 설득력이 없는지라.

 

Attitude & Health: 별다른 평을 찾아볼 수 없으나 마운드 위에서 상당히 공격적이고 전투적인(또는 쉽게 흥분하는, 따위로 바꿔 해석 가능하리라) 모습을 보인다는 말이 있다. Reyes와 마찬가지로 도미니카로 돌아가기 전 미국에서 지낸 시간이 길어 영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는 점도 나름의 플러스 요인. 건강에 대한 모든 문제는 delivery와 연결될 것이다. 이외의 적신호는 지금까지의 정보로는 판단 불가하다.

 

Future: 97년생이란 나이는 올 드랩 고졸들과 같다. 그리고 보여준 성적은 가히 고졸 1라운더 투수들의 그것이라 해도 부정할 수 없다. 비록 하위레벨 유망주들에 대한 평가에 인색한 본인이라지만, Fernandez는 그 기준에 맞춰 평가절하 하기에 너무나 매력적인 카드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Delivery 문제(김보성류 의리파와 대책없는 Optimist, 인상도 인성도 훌륭한 옆집 할아버지 등이 가득한 이 팀에 몇 안되는 능력자들이 위에 적어 놓은 low level pitching instructor들이다)와 slider, two seam을 좀 더 손에 익히고 location 등의 당연한 과제들까지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 감히 제 2의 CMART, Reyes로 꼽힐 수 있을 것이다.


(jdzinn)

-Outlook : Alex Reyes와 같은 ‘반반 무 많이’ 타입의 도미니칸. 2014년 400K를 받고 입단하자마자 DSL에 배치되어 폭망. EST에서의 인상적인 모습으로 개막 전부터 슬리퍼로 주목. 그러나 개막하자마자 2경기 5이닝 16안타 10실점으로 폭망. 차츰 회복해 마지막 7경기에 스탯 복구하고 Palm Beach에서 커피 한 잔. 


-Fastball : Sandy Alcantara와 동일한 96-99, 맥스 102마일의 포심. 사이즈가 그만 못한 탓인지 레인지가 오락가락한다. 투심이 포심으로 오인되는 일도 있었을 것. 비슷한 사이즈의 Joe Kelly와 비교하면 적당하다. 훌륭한 구속과 BB/K를 갖췄으나 hittable하다는 점에선 Martinez와 비슷하다. 구속만큼 위압적이진 못한 구위, 컨트롤은 있지만 커맨드와 피쳐빌리티가 없는 상태로 추정하면 정확할 것이다. 55/65


-2nd Pitch : 간혹 플러스 플러스 포텐이란 소리까지 나오는 90-92 체인지업. 이 또한 호들갑이지만 거의 모든 리포트에서 중복되는 평가인 만큼 나이 대비 완성도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지나치게 높은 구속으로 판단컨대 아직 손에 제대로 채이는 단계는 아닐 것. 위력을 극대화하려면 패스트볼과 10마일 차이는 나야 한다. 루키레벨임을 고려해야겠으나 Alcantara나 이놈이나 보조구질을 너무 세게 던지려고만 한다. 오프스피드 피치는 말 그대로 Off-Speed가 목적이다. 


-3rd Pitch : 어디서 브레이킹볼 전문 코치를 영입해야겠다. 오랫동안 Cardinals의 코어 투수들은 각도 큰 커브가 주 무기였는데 이젠 solid average 등급조차 찾기 어렵다. Reyes가 변종일 뿐 빅4도 마찬가지였고, 지난 5년간 브레이킹볼이 발전한 투수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심지어 Kaminsky처럼 잘 던지던 놈도 나가떨어지는 데다 좌투수가 슬라이더 못 던지기로는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 솔직히 유망주 리스트에 ‘체인지업은 괜찮은데 브레이킹볼은 똥’이라고 모조리 복붙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이쯤 되면 뭔가 문제가 있다. Fernandez 역시 똥커브를 던지다 82-84 슬라이더로 갈아탔다. 가끔 잘 들어간다는데 아직은 좋다 나쁘다 논할 단계도 아니다. 


-Overall : GCL의 라티노 3인방-Fernandez, Alcantara, Gonzalez는 구단의 자랑거리다. 그 중 막내 Fernandez의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 사이즈, 메커닉, 피쳐빌리티 측면에서 Alcantara를 우위에 두는 시각도 많은데 그래봤자 다들 루키볼 투수. 비슷하다 싶으면 나이와 소속 리그가 깡패다. 


인마는 여러모로 Martinez와 닮은꼴이다. 도미니칸, 다소 아쉬운 사이즈, 왠지 hittable한 100마일 포심, 교정이 필요한 딜리버리, 선발로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장래성 있는 체인지업까지. 승격 속도는 오히려 Fernandez가 빠른데 브레이킹볼 때문에 Martinez에 비빌 정도는 못 된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아주 전형적인 Cardinals 스타일의 파이어볼러. EST를 거칠 수도 있으나 주 무대는 Peoria가 될 것이다.


-Projection : Joe Kelly, Carlos Martinez


(주인장)

Fernandez는 Alcantara와 함께 주목받은 투수 유망주이다. 90마일대 중후반의 패스트볼을 던지고 간간이 100마일도 찍어주며,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비교적 높다는 것, 여기까지가 유사한 점이다. 다만 건실한 파워피처의 프레임을 가진 Alcantara와 달리 Fernandez는 언더사이즈의 체형으로 CMart를 연상시킨다. 스탯의 측면에서는 GCL에서 10.24 K/9, 2.65 BB/9를 기록하여 Alcantara보다도 오히려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시즌 말미에 FSL로 올라가서도 두 경기에서 6.2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지지 않았다. .383의 BABIP가 허접한 루키레벨 수비력에 의한 것인지, 본인이 유별나게 히터블한 것인지는 다소 불분명한데, 2014년에는 .301의 BABIP를 기록한 적도 있으므로, 풀시즌 레벨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이 모든 것을 18세에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 97년 3월생이니 이 글을 쓰는 현재 아직도 18세이다. 제구가 되고 체인지업도 잘 던지는 100마일의 18세 투수 유망주라니!! 이쯤되면 흥분할 만도 하지 않은가?


다만 아쉬운 것은 딜리버리에 effort가 많이 들어가서 선발로 부적당하다는 의견이 종종 보인다는 점이다. 경기 도중 구속이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주로 안 좋은 투구폼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메카닉의 문제와 언더사이즈 프레임으로 인해, 결국은 불펜에 갈 것이라는 평가가 많은 듯하다.


내부 평가에 의하면 나름 올해 딜리버리 측면에서 발전이 있었다고 하는데, 눈으로 경기 영상을 확인하기 전에는 평가를 유보해야 할 듯. 일단은 로우 레벨 투수코치들을 믿어 보고 싶다. 언더사이즈라고 선발을 못한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보지만, 좀 더 일정하게 구속과 구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투구폼을 다듬지 못하면 선발로 성공하기 힘들 것이다. 막판에 MWL도 아니고 FSL까지 레벨을 올린 것을 보면 구단의 기대치가 상당한 것 같다. 올 시즌이 무척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9. Magneuris Sierra (CF)

DOB: 1996/04/07, Bats: L, Throws: L, Ht 5’ 11”, Wt 16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105K

2015 Teams: Johnson City(R+)/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8위, lecter 9위, skip 12위, yuhars 9위, 주인장 12위

Pre-2015 Ranking: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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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Sierra의 풀시즌 데뷔를 ‘실패’라고 한다면 아주 점잖은 표현이다. A볼 투수들은 GCL에서 직행한 꼬맹이를 그야말로 천참만륙 내버렸다. 라인드라이브보다 팝업이 많았고, 외야싱글보다 내야안타가 많았으며, opposite field로 날린 장타는 단 한 개도 없었다. 그럼에도 두 달이나 강등시키지 않은 건 기이한 일인데, 그만큼 구단의 기대가 남달랐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Contact/ Patience : 그렇게 심하게 망가졌음에도 강등되자마자 용케 .333을 쳤다. 8월부터 성적이 빠졌는데 전년 대비 두 배나 많은 경기를 뛰었으니 당연한 일. 맞히는 재주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아무리 GCL이라도 .386을 쳤으면 무조건 플러스 툴이다. 하지만 A볼 직행이 아무리 파격적이라도 플러스 플러스 포텐이라면 그보단 잘해야 했다. 높은 GB%와 내야안타 비중, 낮은 LD%가 리그레션을 예견한 건 사실이지만 정도가 심했다. maturity, hand-eye coordination, pitch recognition, instinct까지 모든 요소의 기대치를 낮춘다. 45/65


-Power : 사이즈에 비해 단단한 신체, 강한 손목과 팔뚝, ‘오버 좀 보태 Carlos Gonzalez’ 컴패리즌까지. 잠재된 파워가 있다는데 퍼포먼스, 스탯, 프로필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2014년엔 슬랩히터의 사이즈로 슬랩히터의 스윙을 해 슬랩히터의 기록을 남겼다. 작년 Peoria에선 스윙이 길어졌을 뿐이며, Johnson City에선 다시 슬랩히터의 기록이 찍혔다. 분명 현장에서 보이는 미래가치가 있을 것이나 아직까진 그냥 슬랩히터다. 35/50


-Speed : 안타의 30% 이상이 내야안타이며 루키볼에선 도루도 제법 한다. 풀시즌을 뛰며 raw speed는 이미 검증됐다. 60 등급의 플러스 툴. 


-Glove/ Arm :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중견수 수비가 훌륭하다. instinct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으니 웬만해선 포지션을 지킬 것. 55 등급의 어깨는 우익수 자리에선 평균이지만 중견수로선 플러스에 가깝다. 


-Overall : Carlos Gonzalez 컴패리즌은 정말 오버다. 파워 내리고 운동능력을 높인 Oscar Taveras 컴패리즌 역시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사실 Sierra와 정확히 일치하는 선수는 바로 아래 있다. Charlie Tilson. 둘 다 스피드 게임을 하는 언더사이즈 땅볼쟁이로 advanced stat까지 거의 똑같다. 필자는 작년에도 슬랩히터로서의 Sierra를 고평가했고, 현재 Tilson 역시 고평가하고 있으므로 이에 불만이 없다.


둘의 차이점은 선수로서 얼마나 이미지가 잡혀 있느냐는 부분이다. Tilson은 자신만의 명확한 게임 플랜으로 AA 검증까지 마쳤지만 Sierra가 추구하는 야구는 며느리도 모른다. 툴이 더 좋아봤자 플러스 플러스 등급이 아니긴 매한가지, 애매하기도 매한가지. 그렇다면 당연히 머리 쓰는 쪽이 낫다. Sierra가 풀시즌 실패에서 얻어야 하는 교훈이 바로 이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야구를 하겠다는 지향점을 갖고 게임 플랜을 짤 것. 무턱대고 몸뚱이부터 들이미는 건 Mercado나 하는 짓이다. 


-Projection : Angel Pagan, Denard Span, Coco Crisp


(yuhars)

- 배경: Sierra가 제2의 OT가 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구단에서는 R리그를 거치지 않고 A레벨로 바로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기대와는 달리 .191 .219 .247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찍으면서 실패했다. 그러나 그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내려온 R리그에서 .315 .371 .394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 장점: Sierra가 기록한 .315라는 타율은 Appalachian League 통틀어서 6번째 성적이며, 이보다 더 높은 타율을 기록한 5명은 Sierra보다 적어도 2살은 많은 형들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Sierra의 컨택 능력 하나만큼은 여전히 플러스 툴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거기에다가 Sierra의 컨택 능력은 좌우를 가리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며(R .311, L .327), 또 다른 플러스 툴인 주루 또한 15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동안 단 2개의 실패밖에 하지 않았을 정도로 주루에 센스가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거기에다가 미래의 GG감이라는 리포트가 나올 정도로 좋은 중견수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으며, Sierra의 나이가 R리그에서도 어린 축인 96년생이라는 감안한다면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 단점: 컨택과 발 수비 말고는 크게 내세울만한 툴이 없는 전형적인 똑딱이다. 파워의 경우 내부 리포트에서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스프링 캠프에서 보여준 스윙이나 신체 프레임을 본다면 발전하기는 요원하며, K%또한 2014년 13.5%에서 2015년 17.6%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A리그에서는 27.4%로 폭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면서 똑딱이에게 가장 중요한 존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컨택에 장점이 있다는 선수가 떨어지는 볼에 큰 약점을 보였다는 건 분명 큰 문제이며, 내년에도 이 문제가 지속 된다면 앞으로 이 리스트에서 Sierra의 이름은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 종합: 올해 Sierra가 A볼에서 실패하면서 OT와 비교하는 사람은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약간이나마 발전할 거라는 기대감을 안겼던 파워가 발전할 가능성은 아주 낮으며, 장점인 컨택 조차도 상위 리그에서는 확실히 통하는 무기가 아님을 보여주면서 아쉬움을 남긴 시즌이기도 하다. 하지만 Sierra는 여전히 어린 96년생이며, 겨우 96년생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Sierra의 발전 속도는 결코 느린 속도가 아니다. 또한 수비력의 가치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시대임을 감안하여 본다면, 미래의 GG감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Sierra의 수비력은 분명히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Sierra가 올해 A볼에서 겪은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2016시즌에 풀 시즌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전국구 유망주로 뛰어 오르게 될 것이다.  


- 비교대상: Denard Span


(주인장)

작년 리스트에서 Sierra와 Oscar Taveras의 루키레벨 성적을 비교해 가며 “장타만 빼면 나름 꽤 비슷하다”고 적었던 기억이 나는데, 풀시즌 승격 뒤에도 리그를 씹어먹은 Taveras와 달리 Sierra는 Peoria에서 밑도 끝도 없이 헤매다가 결국 Appy League로 강등되었다. 그나마 강등된 뒤엔 315/371/394, 117 wRC+로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긴 했다. 현지 리포트에 의하면 수비와 주루는 플러스 급이라고 한다.


타격이 안되니 주루마저 멘붕이었는지 Peoria에서는 9번의 도루 시도에서 고작 4번을 성공하여 성공률이 50%를 밑돌았는데, 이것도 Johnson City에서는 17번 시도에서 15번 성공으로 크게 개선되었다. 이런 높은 성공률로 볼 때 나름 주루센스는 갖춘 것으로 생각된다. 주루툴을 써먹으려면 역시 출루가 되어야 하는데, 19세의 나이로 7.9%의 BB%를 기록한 것은 어느 정도 선방이라고 생각되나 작년 13.5%에서 올해 27.4%(Peoria), 17.6%(JC)으로 상승한 K%가 문제이다. 체형상 갭파워라면 몰라도 홈런파워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다소 무리인 것으로 생각되며, BB%가 갑자기 크게 늘어날 것 같지도 않으므로, 결국 이넘의 출루율은 타율에 의해 좌우된다고 봐도 될 것이다. BABIP는 다소 컨트롤하기 어려우니 컨택을 잘 해야 하는 것으로 귀결되는데, 이렇게 낮은 레벨에서 삼진이 늘어나는 것은 심각한 적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올 시즌엔 다시 MWL을 재도전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K%를 무조건 현재 비율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로 잘 크면 Juan Pierre 류의 쌕쌕이/똑딱이 리드오프가 될 수 있을 듯.



8. Anthony Garcia (OF)

DOB: 1992/01/04, Bats: R, Throws: R, Ht 6’ 0”, Wt 180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18라운드 지명

2015 Teams: Springfield(AA)/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1, lecter 5, skip 10, yuhars 16, 주인장 5위

Pre-2015 Ranking: NR


Cards add A. Garcia to 40-man roster

(사진: MiLB.com)


Comments

(lecter)

- Overall: Proximity 4 / Potential 2 / Production 4 / Position 1 / Pick 0 -> 58/100


- 2015: 역대급 드래프트인 2009년 드래프트를 과연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인가? Hammons Field의 기를 받았든, BABIP신의 가호를 받았든(.317), BB% 13와 K% 15.6%의 선구안과 wRC+ 149의 생산력은 엘리트 수준이다.

Garcia의 성장 궤적을 보면 루키 리그에서 3/4/5에 근접하는 수치를 예쁘게 찍을 수 있는 OPS형 타자의 모습을 보이다가, 2012-13년에 붕붕질을 하는 공갈포의 모습을 보이다가, 2014년에 다시 선구안을 강화하는 시그널을 보였다. 2013년에 RDS에서 실패를 맛보고 홈런에서 선구안으로 태세전환을 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는데, 사실 정확한 건 없다. Springfield에서도 맘만 먹었으면 다시 홈런을 노렸을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은 것을 보면 앞으로는 이 방향으로 계속 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AAA 승격 이후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게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인지는 좀 의문인데, Garcia가 메이저에서 BABIP를 3할을 칠 일은 죽어도 없기 때문이다. 천성적으로 BABIP가 낮을 수밖에 없는 프로파일을 극복하려면 결국은 홈런인데, 2016년에는 또 어떤 선택을 할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예상을 해보자면, 메이저에 올라오면 결국 High BB/K/HR의 TTO형 타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 2016: Memphis의 주전 좌익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메이저의 LF/1B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 2016년도 안개 속이고(Holliday가 1루 수비 연습을 시작했다는 소리가 있다), 2017년은 아예 황사+미세먼지+스모그 속인데, 미리미리 1루 수비 연습을 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Projection은 Chris Duncan, Matt Joyce, Seth Smith.


(skip)

Scouting: 여러 차례 거론된 말이지만 관뚜껑 박차고 일어났다는 말 만큼 Garcia를 잘 설명할 수 있는 표현도 없다. Free swinger의 악명을 떨치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raw power를 유지하면서 approach에 큰 발전을 가져왔다. 여전히 크고 묵직한 스윙이지만 레그 킥의 정도가 많이 줄었고, 불필요한 움직임이 최소화. 몸통 회전도 이전보다 자연스러워졌다. 이 팀 player development역사상 거의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 벌어진 것이다. 예전보다 너무나 달라진 모습으로 속수무책이던 변화구를 골라냄은 물론, bat control도 감히 수준이 달라졌다. 결과적으로 밀어치는 능력까지 한단계 레벨 업. 본인 말로는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며, 특히 펜암게임 홈런왕에 등극한 것이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러한 발전은 말이 좀 그렇지만 흡사 짐승이 ‘머리’를 쓰는 단계까지 올라서며 그간 유인구로 자신을 쉽게 먹어치우던 투수들을 후반기 들어 당혹스럽게 만들기 충분 했다. 간결해진 스윙은 약간의 bat speed 상승까지 연결되었으니 다시 한번,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 따로 없다.

 

포수에서 컨버젼한 선수답게 어깨 하나는 봐줄만 하지만, Springfield에서 뛰는 시즌 내내 수비에 대한 악평이 들려왔다. 그리 발이 빠르거나 수비센스를 타고나지 않았음에도 지나치게 공격적인 수비로 공을 흘리고, 또 몸이 뻣뻣해서 순간적인 반응 역시 꽝이라고 한다. 1루로 뛰기엔 사이즈가 너무 작으니 결국 큰 발전이 없는 한 무엇을 기대하긴 힘들다. 그래도 운동신경이 없는 편은 아니니 열심히 하면 Chris Duncan 보다는 나으리라. 외야 수비는 바보가 아닌 이상 하면 는다.

 

Stats: 올시즌 처음으로 LD%가 20%를 넘겼다. Swing%도 TL 평균 수준으로 내려왔고, P/PA도 4.0을 넘겼다. AAA 승격 후 짧은 기간 동안 당겨치는 비율이 크게 늘긴 했지만 (충분히 익스큐즈 해줄 수 있다) 적어도 TL에선 보기 좋은 스프레이 차트를 보여주었다.

 

Attitude: 아쉽게도 전혀 알 수 없다. 두어 개의 인터뷰를 놓고 보면 다른 건 몰라도 조용조용한 스타일로 보이는데 추측일 뿐.

 

Future: 보수적인 scout들 사이에선 여전히 45, 또는 45+ 정도의 카드라고 한다. 팀에 파워를 기대할 만한 야수 유망주가 없다시피 한 점과 3년 전 Big O와 함께 주목 꽤나 받은 그 Garcia가 이렇게 갑작스레 반등에 성공한 점이 많은 이들에게 냉정한 평가 이상으로 좋은 인상을 주고 있기에 제 3자들보다 팬들에게 평이 좋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조금 종류(?)는 다르더라도 우리는 늘 이런 카드들을 120% 빼먹는데 기가 막힌 능력을 발휘 해 왔다. Memphis에서 다시 한번 Springfield의 호성적을 재연하고 수비에서 계속 경험을 쌓아나갈 수 있다면 270/20, average defense 정도를 보여줄 수 있는 야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yuhars)

- 배경: 자기가 Jesus도 아니고 관 뚜껑에 못 박힌 줄 알았던 Anthony Garcia가 갑작스럽게 부활을 했다. 그것도 진짜 유망주들만 활약한다는 AA에서 .285 .400 .476 wRC+ 149라는 커리어 하이를 찍어버리면서 그야말로 화려한 부활을 함과 동시에 즉전감이 부족한 카디널스 타자팜에 한줄기 희망으로 떠오르기 까지 했으니, Garcia에겐 2015년은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하겠다. 


- 장점: Garcia가 처음 주목 받았을 때의 최대 장점은 BB/K 1:1에 달하는 선구안이었다. 그리고 이 선구안이 무너지면서 저평가를 받기 시작하고 결국 유망주 지위를 박탈당할 정도로 가치가 떨어졌는데, 2014년에 A+에서 그 전 년도까지 25%에 육박하던 K%를 16%대로 떨구더니 올해 AA에서는 15.6%의 K%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존 통제 능력이 확실하게 살아났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2014년 A+레벨에서 9.7%였던 BB% 또한 2015년 AA에서 13%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최대 장점이던 선구안이 완전히 살아났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툴로 인정받던 파워도 타자들의 지옥인 RDS를 벗어나면서 완전히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줬으며(AA ISO .191, AAA ISO .207), 홈런을 칠 때 스윙이나 타구 질 또한 고인이 된 OT가 생각날 정도로 시원한 모습을 보이는 걸로 봐선 자신감 또한 올라 왔음을 알 수 있다. 거기에다가 시즌 막판 AAA에 잠깐 올라왔을 때도 K%가 17.2%로 급등하지 않았으며, 장타율 또한 .483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의 반등이 일시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나타내 보이기도 하였다.


- 단점: 2014년부터 반등할 만한 기미는 있었지만 반등한 모습을 보여준 건 2015년 단 한 시즌뿐이며, 이렇게 갑작스럽게 반등한 선수가 다시 무너지는 경우도 자주 있어왔기 때문에 내년에도 올해처럼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카즈는 Garcia가 고생한 RDS처럼 홈런치기 아주 어려운 투수 구장이기 때문에 콜업이 되더라도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다. 거기에다가 Garcia의 체형은 외야로 뛰기에는 굵어서 적당한 체형이 아니며, 과거 유망주 시절 때도 외야수로는 어깨 말고는 불합격인 수비라는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과연 외야수로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거기에다가 +등급인 파워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에서 단 한번도 20홈런을 넘겨보지 못하였다는 점 또한 아쉬운 점이다.


- 종합: Garcia는 2014년부터 선구안이 돌아왔고 타자들의 지옥인 RDS를 벗어나면서 타격이 올라온 케이스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회광반조라기 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반등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완벽히 안정적이라는 진단을 내리기에는 이르며, RDS와 마찬가지로 투수 구장인 부쉬 스타듐 적응에 대한 우려 그리고 수비력에 대한 의문 또한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도 라인드라이브로 담장을 때리고 있는 타구들이 파워가 좀 더 발전하면서 담장을 넘기기 시작하게 된다면 굳이 외야에 남지 않아도 될 만한 파워를 갖추게 될 것이며, 그렇게 파워가 늘어나게 된다면 투수구장에 대한 공포 또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Garcia에게 가장 중요한건 다른 무엇도 아닌 파워의 발전이다. 물론 지금도 +파워이긴 하지만 여기에서 좀 더 발전을 이끌어 낸다면, 파워히터의 멸종으로 인하여 고생하고 있는 카디널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비교대상: Carlos Santana



7. Charlie Tilson (CF)

DOB: 1992/12/02, Bats: L, Throws: L, Ht 5’ 11”, Wt 175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9순위), 계약금 $1.3M

2015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6, lecter 4, skip 19, yuhars 7, 주인장 6위

Pre-2015 Ranking: 16위


(사진: MiLB.com)


Comments

(lecter)

- Overall: Proximity 4 / Potential 2 / Production 3 / Position 3 / Pick 4 -> 59/100


- 2015: Tilson을 이렇게 높게 평가하는 날이 올 줄 몰랐다. 결국 Tilson의 키 포인트는 삼진을 줄이는 것이었는데, K%를 12.1%로 대대적으로 줄이면서 모든 면에서 carrier high를 달성했다. 도루 46개가 하이라이트. 복사기 유형이라면 볼넷을 늘리는 것보다는 컨택을 높이고 삼진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고, 쌕쌕이라면 그냥 컨택을 높여서도 안되고 반드시 땅볼을 다량 유도해야 하는데, 현재의 Tilson에게 정확하게 부합한다. 한 시즌만의 fluke이라고 볼 여지도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Tilson은 작년 AA 시즌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290 이상을 쳤다. 안타를 만들어 내는 재주는 분명히 있다.


앞으로 신경 써야 할 것은 건강과 도루 성공률.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 늘 부상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데, 주루 플레이나 수비를 할 때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도루를 46개나 했지만 도루자도 19개나 되었다. 70%의 성공률이라면 나쁘진 않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80%까지 올리도록 하자. BB%에는 저 정도면 아쉬워도 여한이 없고, 수비는 운동능력 바탕으로 평균 정도면 된다.


- 2016: Memphis 주전 중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Grichuk이 natural CF가 아닌지라 머지 않아 반드시 CF의 수요가 생길 텐데, 거기가 Tilson의 자리다. 거북이 팀에 반드시 필요한 스피드를 더해줄 것이며, Tony Womack 이후 첫 쌕쌕이 리드오프가 될지도 모르겠다. Projection은 발 빠른Jon Jay, Leonys Martin, Billy Burns.


(jdzinn)

-Outlook : 2013년 450타석, 2014년 550타석에 이어 2015년 663타석(AA + AFL)을 소화했다. 해마다 100타석씩 늘리고 있으니 이제 내구성은 검증된 셈. .300 .350 .400의 슬래쉬라인은 어떤 레벨에서든 대동소이하다. 다만, 게임 스피드가 터졌을 뿐이다. 


-Contact/ Patience : GB%가 60%에 육박하는 지독한 복사기. 스피드도 없으면서 2루 땅볼만 주야장천 쳤던 원조복사기와는 다르다. 인필드 전역으로 착실하게 굴려 3년 연속 40개 이상의 내야안타를 뽑아낸 것. 그래도 상위 레벨의 수비력을 고려해 라인드라이브를 늘려야 하는데 이 작업 또한 순조롭다. 전체 안타 중 내야안타 비율이 2013년 40%, 2014년 33%, 2015년 26% 수준으로 일정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라인드라이브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드디어 20%를 넘어섰다. 복붙해놓은 듯한 슬래쉬라인이 심심해 보여도 퍼포먼스는 매우 모범적으로 발전 중. 심지어 BB/K마저 눈에 띄게 좋아졌으니 아직도 업사이드가 남아 있다. 55/65


-Power : 쌕쌕이치고 raw power는 오히려 있는 편이다. 그런데 장타를 치려는 의지가 없다. 컨택/라인드라이브가 계속 발전하면 발로 만드는 더블, 트리플이 늘어날 것. BP에선 나름 갭파워도 보여주므로 약간의 업사이드가 존재한다. 30/35


-Speed : 46도루. 잠재돼 있던 게임 스피드가 드디어 터졌다. 당장 19CS에 연연해선 안 된다. 지금까지 억눌려 있던 툴이라 더 많이 죽더라도 더 많이 뛰어서 한계까지 가봐야 한다. 성공률을 다듬는 건 그다음 일. 눈에 띄지 않게 내실을 다지는 타입이라 경험이 쌓이면 알아서 조절할 것이다. Tilson의 게임 플랜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툴이므로 20/80 스케일에서 단 5 차이도 크다. 60/70


-Glove/ Arm : 스피드를 활용할 줄 아는 플러스 중견수. 어깨도 충분하다. 각각 60, 50.


-Overall : 툴이 막 번쩍거리진 않는다. 대신 매우 영리한 놈이다. 본인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게임 플랜을 짜고 결과를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거의 모든 공에 하체가 빠지던 2013년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스탯 짜내기 경기를 했다. 반면, 2015년엔 중심을 단단히 잡고 라인드라이브와 전략적 어프로치를 병행했는데 두 시즌의 슬래쉬라인은 거의 똑같다. 내실이 없을 땐 퍼포먼스를 짜내고, 퍼포먼스가 있을 땐 내실을 다지는 식. 난이도 높은 Springfield → Memphis 코스만 마스터하면 빅리그에서도 거의 같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 내외적으로 Vina, Eckstein, Jay에 Aoki, Revere가 섞여 있어 아주 유니크하다.


Tilson은 올해 좌우 스플릿의 격차마저 좁혔는데, 필자는 이 격차가 전성기 Schumaker 수준으로 벌어지길 바란다. 좌투수가 나오면 주루에서부터 손해를 볼 텐데, 인마처럼 스피드 게임에 몰빵하는 선수가 굳이 좌투 상대로 똑딱거릴 필요가 없다. Pham, Grichuk, 혹은 제 3의 선수와 플래툰으로 뛰며 우투수만 죽어라 괴롭히는 게 훨씬 생산성 있다. 레귤러를 꿰찬다면 근래 Cardinals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생소한 방식으로 경기에 기여할 것이다. 


-Projection : Willy Taveras, Billy Burns, Ben Revere


(skip)

세간의 평이 어떻든 본인에게는 Plummer와 함께 가장 내키지 않는 카드다. 간단히 말하자면 똑딱질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발발이를 싫어하기에 어쩔 수 없을 뿐, Plummer 처럼 대놓고 거부감이 들진 않는다. 아무튼 이번에도 짧게 간다.

 

Plus: 분명 Tilson의 발전은 무시 할 수 없다. 아니 크게 인정받아 마땅하다. 지난 오프시즌 우연찮게 집 근처에 사는 AA 타격코치 Eric Pappas(아쉽게도 올시즌을 끝으로 볼티모어로 자리를 옮기셨다)의 도움을 받아 strike zone discipline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하며 불가능해 보이던 K% 하락을 가져왔다. 그것도 무려 거의 ½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또한 Juan Pierre(현 Tilson의 에이전트가Pierre가 현역시절 함께하던 이다)의 2-3차례 개인교습을 통해 베이스러닝의 기술적, 정신적인 면 모두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고, 말로는 늘 plus speed라 떠들건 그 실체를 200% 확인시켜주었다. 무식하게 어떤 상황에서든 허슬 플레이를 선보이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리라 생각하던 것과 달리 강약 조절을 어떻게 하며 풀 시즌을 치뤄야 하는지 깨닫는 등, 다방면의 발전은 산하 마이너 통틀어 가히 최고의 성과라 해도 과장이 아니다. AFL을 몇차례 지켜본 바에 따르면 잦은 번트 시도와 성공적인 진루타, 두어차례 보여준 CF로서 훌륭한 first step 등도 인상적이었다.

 

짧게 가는 만큼, 분명히 한두가지 바뀐 점들이 눈에 들어올 듯한 mechanic 분석은 각각 4위와 6위로 높이 평가해 주신 jdzinn님과 lector님이 다뤄 주시리라 굳게 믿고 건너 뛴다.

 

Minus: 내부인사들에게 잊어버릴 만 하면 튀어나오던 gap power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꺼내기 민망하다. 아직도 below average가 아니라 average power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없으나, 캐릭터가 확실히 잡힌 만큼 이제 머리속에서 완전히 지움이 옳다. 결국 출루를 해야만 살 수 있고, K%를 줄이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BB%를 만족스런 수준만큼 끌어올리진 못했기에 똑딱질이 통해야만 한다. 옳은 길이긴 하나 다소 과하다 싶은 번트 시도가 이를 암시한다. 그렇게 빠르다, 빠르다 소리를 듣던 것에 비해 borderline 60 speed 정도라고 스카우트들의 평이 맞춰지고 있는데, 현재 컨택 레벨에 이 정도 스피드라면 썩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만은 힘들다. ‘드디어’ 올 시즌 잔 부상조차 없이 건강히 보내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여전히 유리몸에 대한 의문은 존재한다.

 

Future: 비록 Pappas는 팀을 떠났지만(가장 능력있는 타격코치로 여기고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Orioles 산하 팀 타격코치로 옮겼다, 개인적 이유라면 모를까 금전적 이유라면 Dewitt 궁둥이를 온힘을 다해 차고 싶은 심정이다), 여전히 집 근처 사는 그와 함께 BB%를 늘릴 수 있도록 오프시즌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괄목한 성장을 이뤄 낸다면 그건 본인에게 크게 한 방 먹임은 물론 복사기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카드로 급부상 할 터. 더해서 부상방지를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근육 증량, 번트 성공률, 도루 성공률 향상 등이 다른 세부 목표라고 한다.

 

다른 매체들에 발맞춰 본인 역시 현재는 4th outfielder로 전망한다. 좋게 봐주는 scout들도 second-division regular 정도가 멕시멈. 허니 조금이라도 좋다. BB%의 성장과 함께 뒤에 언급된 부분 중2가지 이상의 발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 그때는 본인의 뺨을 후려 갈기는 정도가 아니라 팀의 주전 중견수 후보 중 하나로 진지하게 주목받게 될 것이다. 냉정히 그럴 확률은 희박하다 보지만, Tilson이 올해 이렇게 건강하게, 또 많은 부분에서 성적으로 다른 모습을 증명해낼 확률 역시 희박했다.


6. Aledmys Diaz (SS/2B/3B)

DOB: 1990/08/21,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메이저 계약(4yr/8M)

2015 Teams: Springfield(AA)/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위, lecter 7위, skip 11위, yuhars 6위, 주인장 8위

Pre-2015 Ranking: 11위


(사진: USA Today)


Comments

(jdzinn)

-Outlook : 지지부진한 성적이 이어지던 여름, Hammons Field를 찾은 일부 팬들이 ‘Diaz가 조깅을 한다’는 관람평을 남겼다. 얼마 뒤에 인마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그렇게 4년 8M 계약이 버스트 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때부터 128타수 .320 .383 .570 165wRC+를 찍고 Memphis로 승격. 다시 50타수 .380 .448 .620 182wRC를 찍고 AFL행. 슬로우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78타수 .308 .360 .603 155wRC+를 기록하며 다이나믹한 시즌을 마쳤다. 소위 충격요법 이후 세 개의 리그에서 도합 256타수 23더블 14홈런 25BB/41K .328 .389 .590 165wRC+. AFL 종료와 동시에 당연히 40인 로스터에 복귀했다. 


-Contact/ Patience : 재작년 스캠에서 첫선을 보인 Diaz는 깨끗한 Rotational Hitting을 구사했다. 손쉽게 라인드라이브를 날리는 모습이 2년이나 경기를 하지 못한 타자라고 믿기 어려웠다. 다만, 강력한 몸통 회전력이 동반되지 못했기 때문에 Placido Polanco 타입의 고타율 컨택 장인이 최선인 것처럼 보였다. 문제는 당사자가 그럴 생각이 없었다는 것. 자신의 게임 플랜에서 파워를 제외할 의사가 없었던 Diaz는 당겨치기로 일관했고, 그 결과 컨택과 파워가 모두 애매해졌다. 공을 강하게 타격하기보단 방망이 궤적으로 말아 올리는 메커닉 상 과도한 회전력 욕심이 밸런스를 무너트리고 스윙을 길게 만들었다. 제아무리 깨끗한 스윙이라도 게임 플랜과 조화되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셈. 레그킥의 첨가가 도리어 스윙을 간결하게 만들어 억눌렸던 컨택 툴까지 살려줬으니 야구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여전히 GB%가 높고 당겨치기 일변도란 약점이 있으나 플러스 툴 값은 할 것이다. 공격적인 성향임에도 BB% 역시 평균 언저리는 찍어줄 듯. 트랙 레코드가 그렇다. 


-Power : 처음부터 파워는 있었다. 쿠바에서 3-4-5를 쳤고, 작년에도 평균 이상의 ISO를 기록했으며, 일단 걸리면 벼락같이 뻗는 타구질 또한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평범한 사이즈, 몸통 회전력이 부족한 스윙, 좌측에 한정된 파워라 두 자릿수 홈런의 갭파워 수준으로 보였다. 한데 브레이크아웃 이후 장타력이 예사롭지 않다. Springfield에서 8월 ISO가 .328, Memphis에서 .240, AFL에서 .295로 높아도 너무 높다. 같은 기간 XBH%가 무려 46%. 안타의 거의 절반이 장타였다. Instructional League에서도 Brian O’Keefe와 함께 단연 돋보이는 파워를 선보였다고. 회전력과 궤적으로 장타를 뽑아내는 타입이라 game power 발현을 위해 대단한 raw power를 필요로 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110마일짜리 타구를 뽑아낸다. 물론 빅리그에서도 이런 원조잉여 급 장타력이 구현될 거라 기대하진 않는다. 그러나 이 툴은 농담이 아니다. BP, 퍼포먼스, 스탯, 메커닉, 게임 플랜이 모두 일치하는 진짜배기 툴이다. 


-Speed : average to above average. 


-Glove/ Arm : AFL 초반에 ‘레인지를 뽐냈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언제나 레인지가 문제였던 놈이 갑자기 뽐냈다? 그러다 후반엔 ‘어깨가 평균 이하라 SS, 3B 모두 무리’라고 한다. 유격수가 레인지를 뽐내려면 어깨는 필수인데 이번엔 또 평균 이하? 리그에서 전혀 스카우팅을 안 하다가 AFL 몇 경기로 평가하려니 정보가 엉망일 수밖에 없다. 현재로썬 ‘solid arm을 갖췄으나 풋워크 문제로 레인지가 좁다’는 초기 리포트에 가장 신뢰가 간다. Diaz는 입단 이후 줄곧 유격수로만 뛰었는데 올해 필딩은 .964. 빅리그 기준으로 Hanley Ramirez, Ian Desmond, Starlin Castro에 해당한다. AFL에서도 짧은 기간 5개의 에러를 추가했으니 믿고 맡길 수 없는 수준. 의문의 arm strength에 따라 2루나 3루로의 이동이 불가피하다. 방망이가 안 터지면 유틸리티, 터지면 없던 자리도 알아서 생길 것이다.


-Overall : 브레이크아웃 시점과 메커닉 교정 시점이 정확히 일치한다. Derrick May 또한 이 점을 콕 집어 언급했으며, Diaz의 자신감은 ‘sky-high’라고 한다. 영어도 늘고 문화적으로도 매우 익숙해져 멘탈 또한 평안하다고. 비록 폭발한 기간의 샘플사이즈가 작고 반등 정도가 심하게 크지만 처음부터 툴은 있었다. 때론 간단한 트윅이 전혀 다른 레벨의 타자를 만들기도 하는 법. 인마가 정말 터진 것이라면 그 업사이드는 Piscotty, Grichuk 아래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겠다. 멘붕한 명단장께서 Gyorko를 데려오셨는데 뭐 재밌는 영입이지만 불필요한 중복이 아니었나 싶다. 인마의 유격수 수비가 기대 이상이었다 해도 Diaz보다 나을 수는 없고, 인마의 똥파워가 검증됐다 해도 Diaz의 업사이드가 뒤지지 않으며, 컨택 툴은 아예 비교할 가치조차 없다. Descalso, Kozma, Cruz로 3~4년을 허비하다 드디어 밀어줄 놈이 생겼는데 중복투자를 한다? 물론 Diaz가 real thing이라면 이 정도 경쟁은 손쉽게 이겨낼 것이다. 허나 속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행보로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우리 단장님, 그만 승진이나 하시라. 


-Projection : 강정호, Marcus Semien, Carlos Guillen


(lecter)

- Overall: Proximity 4 / Potential 2 / Production 3 / Position 2 / Pick 4 -> 57/100


- 2015: 6월까지는 좀 심하게 말해서 오른손 DD인 줄 알았다. 실질적인 첫 풀 시즌을 맞았으나 컨택, 파워, 수비 뭐 하나 임팩트 있는 특징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헐크처럼 돌변하여 홈런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7월부터 따지면 샘플 사이즈도 적지 않은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볼넷도 쏠쏠히 고르고, 기대했던 것만큼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다. 타격폼 변화야 여러 번 얘기가 나왔으니 더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쿠바 시절부터 파워 포텐셜이 있다고 평가를 받아왔으나 언제나 Diaz의 첫 특징은 안정성이었는데(그래서 계약했을 것이고), 이런 식으로 두각을 나타내니 그 변화가 반갑다.


여담이지만 7월에 DFA를 당한 것이 변화의 신호탄이었을 수는 있는데, 지난 시즌 Mo의 최대 실수의 하나로 꼽는다. Greenwood, Easley 등을 40인 로스터에서 살려두면서 아무도 안 데려가겠지 하면서 Diaz를 DFA시키는 리스크를 질 필요가 없다. 마이너리거에게 2년/5M이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최근 선수들 연봉 추세를 감안하면 그리 큰 돈은 아니다. 제발 다시는 이와 같은 안일한 40인 로스터 관리는 하지 않길 바란다. 


- 2016: 의 2016년 이후의 Diaz의 미래에 대해서는 red baron이 자세히 써서(http://www.vivaelbirdos.com/2015/12/9/9878096/the-curious-case-of-aledmys-diaz) 더 보탤 것이 없다. 무척 비슷한 유형의 Jedd Gyorko의 존재 때문에 Diaz의 미래가 좀 불투명해졌는데, 지켜볼 일이다. 내야 백업이든, 주전 SS든, 트레이드 칩으로 사용되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7월의 DFA나, 아직 준비가 좀 덜 되었다고 한 최근 Mo의 인터뷰에 비추었을 때, 팀에서는 Diaz를 생각만큼 높게 평가하지 않는 것 같다. Projection은 Jedd Gyorko, Asdrubal Cabrera, Aaron Hill.


(주인장)

Diaz는 7월 8일에 DFA되었고, 아무도 지명하지 않아 결국 7월 10일에 outright 되었다. 그때까지의 허접한 성적에다가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4M이 넘는 연봉이 남아 있었으니, 지명되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 이때만 해도 그냥 돈 날렸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무서운 기세로 반등하여 AAA 승격 후 AFL까지 가서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시즌 종료 후 결국 다시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아래 스프레이차트 및 히트맵을 보시라. (출처: MLB Farm)


- DFA 전 -




- DFA 후 -





DFA 이전을 보면 어설픈 스프레이 히터처럼 보인다. 타구의 대부분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DFA 이후를 보면 당겨쳐서 만든 좌측 타구가 크게 늘었고, 비거리도 대폭 상승했으며, 그에 따라 타구 결과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Memphis에서는 58타석에서 .240의 ISO를 기록했는데, 이 기간 동안 FB%가 무려 32.6%에 달한다. 공을 마구마구 외야로 띄워 보낸 것이다.


장타력 외에도 고무적인 것은 적은 샘플이지만 Memphis에서 고의사구를 제외한 볼넷(5)과 삼진(5)이 같았다는 점인데, AFL에서도 8.5 BB%, 14.6 K%로 준수한 Plate Discipline을 유지했다. 2014 시즌에 AA에서 1.6%의 BB%를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상전벽해 수준의 발전이다. 당겨치기를 좋아하는 녀석이 당겨쳐서 터진 듯하니 앞으로도 그냥 계속 당겨치게 내버려 두자.


워낙 갑자기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아직 지금 모습을 신뢰하기는 좀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하반기에 보여준 여러 변화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수비력에 대해서도 아직 의문부호가 많이 남아 있는데, 최소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는 가능하다고 본다. Gyorko의 영입으로 인해 당장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기는 어려우나, 반대로 생각하면 좀 더 수비를 다듬을 시간을 벌었다고 할 수도 있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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