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새 2015년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갑자기 바빠지는 바람에 요즘 좀 뜸했습니다. 유망주 리스트도 아직 포스팅을 못 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1월 초부터는 정상적으로 글이 올라올 것입니다.


어느새 이 블로그가 생긴 지도 일곱 시즌이 지났습니다.

함께 웃기도 하고 욕하기도 하며 같은 팀을 응원해 왔습니다.


이건 저부터도 잘 안되는 것이긴 합니다만, 그깟 공놀이(?)에 너무 흥분하지 마시고... 야구, 메이저리그, 카즈, 이 블로그 모두 삶을 즐겁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년엔 어쩌면 올해보다도 더 욕 많이 나올지도 모릅니다만... 그래도, 같이 즐겨 봅시다. ^^


한 해 동안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블로그 주인장 드림



p.s. 백혈병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Joe Strauss의 명복을 빕니다. 그동안 참 고마웠습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간만에 Rule 5 draft서 선수를 뽑았다. 정확히 뽑은 것도 4년, 뽑힌 것도 4년 만이다. AAA와 AA phase에선 7명의 선수를 잃고 2명을 뽑았으니 손해를 본 것 같지만, 어짜피 여기서 오가는 선수들은 환호성을 지르거나 탄식 할만한 레벨이 아니니 걱정들 마시라.


MLB phase


Out: Jacob Wilson, Luis Perdomo 그리고 Patrick Wisdom 총 3명의 선수가 후보로 꼽혔고, 스카우트들로부터 전자가 가장 확률 높게 예측되었지만 의외로 Perdomo가 지명 받았다. 93-95, 최고 96-97mph까지 나오는 fastball에 올시즌 비약적으로 발전한 control, slider를 깔아 쏠쏠한 불펜투수로 써먹어보고자 함일 터. 허나 어렵지 않게(?) 돌아오게 될 것이다. 일각에서 지적하는 A 레벨 위에서 고작 30이닝 남짓 던진 경험도 경험이지만, 필자는 어지간해선 좋은 말만 쏟아내는 Gary Larocque 양반이 큰 발전을 이루었으'나' 아직 여러가지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말한 것을 언급하고 싶다. 세세하게 보완해야 할 부분이 넘쳐난단 소리다. 물론 까봐야 아는 법이다. 하지만 버티지 못하고 돌아온다는데 1000원을 건다.


In: 귀찮아서 비디오를 확인해 보진 않았지만, Tim Lincecum과 흡사한 체격과 딜리버리를 가졌다는 Matt Bowman이란 투수를 뽑아왔다. 12년 드래프트 13라운더로, 13-14 2년간 A-AAA를 빠른 속도로 섭렵하며 대략 연 평균 130 이닝, 3점대 초반 FIP, 2점대 초반 BB/9, 7점대 후반 K/9을 뽑았다. 성적과 빠르게 AAA까지 올라온 점을 감안하면 잘 다듬어진 대졸 답구나, 생각이 들지만, 대학시절 투수보다 유격수로 중용된 바 있다. 나름 메츠가 중박 정도 터트린 셈.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90-93mph의 movement가 나쁘지 않은 fastball과 average - fringe average 정도로 평가받는 slider, changeup, 그리고 curve를 구사한다. changeup이 가장 쓸만하다고. 여기까지 보면 당연히 예상되듯 control과 command 모두 평균 이상이라 한다. 올 시즌 타자구장 Las Vegas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40 IP, 5.03 FIP, 4.95 K/9, 3.28 BB/9, 0.96 HR/9로 처참히 망가졌는데, 어지간한 중량급 투수가 아닌 이상 이 구장을 홈으로 첫 해부터 좋은 모습 보이긴 힘들다는 점은 고려해주자. 아무튼 우리 분석팀은 Bowman이 불펜투수로 역할 변경 시 물건이 될 수 있다고 판단을 내렸다. 전력투구시 94-95mph이 나온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뭐 그럴 법도 하다.


프린스턴 대학 경제학과 출신으로 우리의 단장님께선 잘 안되면 그냥 프런트로 주저앉히지 뭐, 따위 썰렁한 농담을 던지셨다. 쓱 보니 말도 참 잘한다. 야구 잘 안되면 비슷한 캐릭터인 Kantz 루트를 타게 될지도 모르겠다.



AAA phase


Out: RHP Jhonny Polanco와 Cory Jones가 먼저 나갔다. Polanco는 92-95mph의 좋은 fastball에 올시즌 chnageup이 많이 좋아졌다지만 control이 여전히 노답. 살짝 아쉽지만 이런 불펜 투수를 다듬어낸 전례가 없기 때문에 어짜피 여기선 안 터진다. Cory Jones는 14년 6월 TJS 이후 올시즌 내내 재활만 했다. TJS 성공률이 크게 오른건 사실이지만, Jordan Swagerty나 Blake Higgins(은퇴했다) 같은 선수들은 TJS로 모든 것을 잃었을 만큼 절대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 Jones 역시 대학시절 부터 몸상태와 투구폼에 대한 끊임없는 의혹을 받아왔기에 좋지 않은 길로 들어설 지도 모르는 일. 나름 슬리퍼로 밀던 선수고, 선한 인상이 마음에 들던 놈인지라 Orioles에서 성공적으로 반등하길 빈다.


다음으로 OF Mike O'Neill, IF Robelys Reyes, RHP Kender Villegas와 Fernando Baez가 나갔다. O'Neill은 이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다른 팀 알아보는게 맞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으리라. Reyes는 올 BA top 10서 best infield arm으로 꼽혔고 실제로 수비는 꽤 쓸만하나, 90년생이 FSL서 255/306/293, 21 SB를 기록한 만큼 아쉬워 할 필요 없다. Villegas는 93년생 불펜투수로 올시즌 SC서 쭉 던지다 Peoria와 PB까지 맛만 봤다. 2년 전 리포트에 max 91mph fastball, plus potential changeup, curve, 배짱 두둑한 선수라 적혀 있는데 이후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다. 좀 더 찾아보니 몇달 전 zone 공략에 재능을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쿨하게 보내줌이 옳아 보인다. 마지막으로 Fernando Baez는 포수서 투수로 전향한 뒤 96mph 까지 찍어내며 나름 주목받았으나 올 5월 TJS 받고 재활중이다. Rays가 뽑아 갔으니 몸상태만 잘 회복되면 잘 풀릴지도 모르겠다.


In: John Brebbia라는 우완 불펜부터 보자. 6-1/185, 90년생으로 11년 양키스에 드랩되었지만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뒤 13년 방출되었다. 이후 2년간 인디리그에서 뛰면서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자리잡았다고. 인디리그 성적은 딱히 의미가 없으니 거론하지 않겠다. 92-94mph의 fastball에 컨디션 좋을 땐 97mph까지 뽑아낸다 하며, slider도 쓸만하다는 평이다. 인디리그 종료 후 Arizona와 16년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어떻게 또 AAA rule 5 대상이 되면서 우리가 주워오게 됬다.


다음으로 O'Neill을 컵스가 지명한 직후 바로 Michael Heesh라는 좌완불펜을 콜하며 맞불을 놓았다. BA의 John Manuel은 양자간 맞 트레이드면 Heesch를 데려간 Cards쪽 손을 들어주겠다나. 6-5/265의 거한이며, 91-94mph의 묵직한 fastball과 deception, 평범한 slider를 구사한다는 평. 90년생으로 나이가 좀 있는 편으로 A+에서 64.1 IP, 3.40 FIP, 6.85 K/9, 3.36 BB/9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좌타 상대론 197/267/265, 훌륭한 모습. 덩치 때문인지 아직도 딜리버리가 오락가락 하는 모양인데 잘 잡고 다듬으면 그럭저럭 쓸만한 불펜감으로 키워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AA phase


Out: RHP Juan Caballero가 나갔다, 아무리 뒤져봐도 뭐하는 놈인지 알 길이 없다.

Posted by skip55
:

by jdzinn


Overview


ERA

2.94

1위

R

525

1위

FIP

3.48

5위

fWAR

21.1

5위

LOB%

 79.4%

1위

WPA

14.09

1위

BABIP

.297

8위

SV

62

1위

HLD

84

7위


9월에 로테이션이 무너지고도 압도적인 방어율로 짠물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FIP를 보면 내용이 그렇게 좋았던 건 아닌데 79.4 LOB%로 실점을 억제한 게 컸다. 여기가 정말 재밌는 파트다. 우리 투수진은 K% 6위, BB% 7위, WHIP 7위로 2위권보다 70실점이나 덜 할 이유가 없었다. GB% 3위, 피안타율 4위 또한 특출나지 않으며, 바빕신의 은총을 받았냐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세이브 숫자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홀드를 보면 '당연히' MM이 불펜 운용을 잘한 것도 아니다.


HR/FB 1위, HR/9 2위를 통해 Busch의 위엄을 느낄 수 있지만 이 정도로는 기이하기 짝이 없는 WPA를 설명할 수 없다. 투수진 전체가 맞을 만큼 맞고, 피할 만큼 피하면서도 위기만 닥치면 어떻게든 실점만은 막아낸 것이다. 즉, 2013년 역대급 RISP의 투수 버전이었다고 보면 정확하다.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지, 그냥 속 편하게 야디나 빨자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러한 이레귤러가 지속될 리 만무하며, 투수진이 리그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 해도 올해보다 최소 70실점이 늘어날 거란 사실이다. 최악의 경우 팀 득점 164점 감소(!)라는 기록적 리그레션의 2014년을 반복할 수도 있다.


우리는 98승, 97승 팀이 러너업인 지구에 속해 있다. MVP급 코어 플레이어와 업사이드 높은 유망주, 유능한 코칭스탭으로 구성된 저들을 무엇으로 막을 것인가? 적어도 'Zobrist에 관심 많고 Mabry는 짱짱맨이며 Socolovich가 그레이트핏'이란 컨셉으론 안 될 것이다. 대자대비하신 Mo님의 폭풍 과소비를 기원한다.



Starters




(S) John Lackey
  부상 없이 218이닝을 먹어주며 역대급 로테이션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줬다. 26회의 QS는 Greinke(30), Arrieta(29), Kershaw(27), Keuchel(27)에 이은 단독 5위. 당연히 플옵 에이스였으며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극한직업까지 소화. 그리고 이 모든 걸 단돈 2.5M(2M 인센티브 포함)에 해치웠다. 10배의 연봉을 지급했어도 1페니 동전 한 닢까지 아깝지 않았을 시즌. 심지어 픽까지 남겨줄 것으로 보인다. 갓갓갓.

(A) Jaime Garcia
  투고타저 시대에 건강한 Jaime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 시즌. 단 20번의 GS로 130이닝을 먹어주며 10승, 15QS, 2.8 fWAR에 최상의 방어율을 찍었다. 11.5M의 옵션이 ‘당연히’ 실행됐는데 12M의 내후년 옵션 또한 남아 있다. 건강만 유지된다면 퍼포먼스는 보장된 놈이라 1년 단위로 갱신할 수 있는 잔여 계약은 그냥 꿀이다. 허나 그 건강을 ‘당연히’ 믿을 수 없는 데다 플옵에선 더더욱 신뢰할 수 없는 자원. 적당한 시기에 비싸게 팔아치우는 게 최선이다.

(A) Carlos Martinez
  미완의 대기가 드디어 브레이크아웃에 성공했다. 어깨 건염으로 뻗기 전까지 명실상부한 2선발이었으며 xFIP는 Jaime보다도 좋다. 투심 Pitch Value가 11.9로 NL 2위(1위 갓갓갓). 체인지업은 미만 잡 수준의 4위(7.0, 5위 Scherzer가 3.0), 슬라이더는 11위(8.8). 말 그대로 플러스피치만 3개인 것이다.

  전/후반기 방어율 스플릿(2.52/3.73)만 보면 뽀록이 아닌가 싶다. 허나 치명적인 약점이던 BB/9(3.61/2.49), HR/9(0.84/0.37)이 오히려 눈에 띄게 좋아지는 추세. 실제 퍼포먼스를 봐도 좌타자 상대가 날로 능숙해졌으며, 막판엔 –12.3의 공갈포심마저 아웃피치로 써먹기 시작했다. 셧다운되지 않았다면 플옵 2선발로 이견이 없었을 것. 재료가 다 갖춰졌으므로 성숙함만 더해지면 프런트라인 선발 대열에 진입할 것이다. 물론 건강을 전제로...

(B+) Michael Wacha

  시즌 내내 꾸역꾸역을 시전하다 9월부턴 메카닉이 무너지며 아예 투수도 아니었다. 도련님의 체인지업이 날카로움을 잃어버린 건 정확히 작년 스캠부터. 2년에 걸쳐 슬슬 맛이 가다 결국  마이너스 밸류를 찍기에 이르렀다. 이젠 회생이 될지 심히 의심스러우며 아웃피치가 사라진 뒤 피쳐빌리티마저 바닥을 드러낸 상황.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유리몸이라 6-6/210의 프레임이 주는 메리트도 사라졌다. Wacha는 포심 구위가 살아있는 한 어떻게든 실적은 뽑아줄 것이다. 허나 기대치는 낮춰야겠다. 팬심을 빼고 보면 딱 B등급이다.

(B) Lance Lynn
  정말 아이러니하다. 내구성이 최고 강점이던 투수가 뻗었는데 조금도 놀랍지 않다. 대체 뭘 믿고 그렇게 굴렸는가? 그렇게 굴릴 거면서 이런 반쪽짜리 투수에게 다년계약을 준 이유는 무엇인가? Mo는 왜 만만한 선수에게 2~3년 계약 주는 걸로 일하는 척을 하는지 모르겠다. 맺는 족족 폭망인데 말이다. 팔꿈치 통증을 참고 꾸역꾸역 달성한 실적은 인정하나 프로가 갑자원 마인드로 던지는 게 좋은 일은 아니다. Waino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아 건강하게 복귀하길 바란다.

(C+) Tim Cooney

  첫 등판은 완벽한 재앙이었다. 정신과 육체가 분리된 상태로 던진 83마일 포심은 Aaron Miles를 Bob Gibson으로 추억하게 했을 정도. 하지만 7월 5번의 등판 기록은 29이닝 21안타 9실점 9BB/26K 2QS 방어율 2.48. 9월 로테이션 붕괴로 기회가 있었으나 맹장수술로 시즌을 날린 게 아쉬웠다. 인마는 빅리그 실적을 바탕으로 BA 2위까지 치고 올라갔는데 수술 후유증이 없다면 Gonzales, Lyons를 무난하게 추월할 것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유망주 리스트에서  다루도록 하자.

(C) Tyler Lyons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인가? 2년 전부터 ‘LG나 가라’고 악담(?)을 퍼부었음에도 인마는 결국 살아남았다. 아마도 불펜 한 자리를 편안하게 차지할 것. 선발로는 예의 똥퀄이었는데 9/30 벅스를 7이닝 셧아웃시킨 딱 한 경기로 모든 게 용서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클린치의 주인공이 Lyons가 될 줄이야... 허허

(F) Marco Gonzales

  딱 한 번 등판했지만 굳이 평점을 주고 싶다. F다. 1년을 꼬박 재활 비슷하게 보내더니 흉물스런 딜리버리와 혐오스러운 구위를 선보였다. 결혼을 앞두고 멘탈이 나갔던 게 아니라면 내년에 매우 높은 확률로 뻗을 것. 이 상태로 드랩에 나온다면 Arturo Reyes 앞에 뽑힐 이유가 없다.

(-) Adam Wainwright

  기어이 돌아와 차원이 다른 피쳐빌리티를 보여준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이러나저러나 플옵 광탈은 피할 수 없었으니 차라리 어깨 아껴서 잘 된 시즌. 이젠 투구수 고집 좀 버리고 소소하게 220이닝만 먹어줬으면 좋겠다(...)



Relievers




(A+) Trevor Rosenthal
  BB%를 respectable한 수준으로 떨궜으나 7개의 폭투를 곁들인 근본 없는 볼질이 여전했다. 피안타는 늘고 K%는 떨어졌는데 85.9 LOB%로 실점을 억제했다. 벅스와 강정호에게 다구리를 당하며 게임차를 좁혀 시즌 내내 쉴 틈이 없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다. MM의 대혹사를 세 시즌 내리 견디며 48세이브로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벅스에게 약했을 뿐 고작 3BS로 성공률 94%. .337 BABIP로 딱히 운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내용은 여전히 불만족스럽지만 클로저는 결과로 말하는 자리. 황금팜 시절의 최고 투망주란 타이틀을 버리고 보면 틀림없는 엘리트 시즌이었다.

(A) Kevin Siegrist

  무려 81게임이라는 MM의 백정질을 견디며 Walden이 빠진 8회를 잘 막아줬다. 단순한 레퍼토리 때문에 내용은 그냥 그랬어도 결과엔 불평의 여지가 없다. Sieg와 Rosie는 모두 피쳐빌리티가 부족하고 커맨드에 기복이 있어 투구수가 엄청나게 많다. 보이는 것보다 혹사의 강도가 훨씬 심하므로 세심하게 관리해줘야 한다. MM은 머리가 나빠 어쩔 수 없으니 전적으로 Mo의 몫. 제발 불펜 뎁스 좀 확실하게 채우자.

(B+) Carlos Villanueva

  주로 low leverage 상황에만 등판했으므로 작년 Neshek에 비할 바는 아니다. 허나 공짜로 주워와 정말 알차게 써먹었다. 다른 팀에서 좋은 계약 받아 커리어 마지막을 잘 장식하기 바란다.

(B) Seth Maness

  76게임은 Siegrist보다 덜하고, 63.2이닝은 Villanueva보다 약간 많을 뿐이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든 애니콜이라 체감 상 150경기에서 몸을 풀었던 것 같다. MM 백정질의 상징 같은 존재로 3년 만에 퍼지고 말았는데 그래도 아주 우아하게 퍼졌다. high leverage 상황에선 19.2이닝 동안 상대를 .121 .169 .161로 완벽하게 봉쇄한 것. MM에겐 발전의 여지라는 게 없으므로 다시 한 번 Mo를 까겠다. 불펜 보강해라. 내년에 Rosie, Sieg, Maness가 동시에 퍼져도 이상할 게 없지 않은가.

(C+) Miguel Socolovich

  역시 공짜로 주워와 요긴하게 써먹었다. 뽀록을 감안하더라도 세부스탯이 꽤 준수하다. 하지만 포심 구위와 제구가 너무 평범해서 high leverage 상황에 쓰긴 힘들다. 실제로 1.82 ERA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low leverage 상황에만 등판했다. 내부적으론 Belisle 롤까지 중용해볼 의사가 있는 듯한데 글쎄... Maness가 우완불펜 2순위인 팀에서 배짱 한 번 좋다.

(C+) Jonathan Broxton

  Collymore를 주고 데려와 그럭저럭 써먹었다. 과다육수증후군 때문에 셋업으론 무리였으나 유의미한 승리조였다는 데 점수를 준다.

(C) Matt Belisle
  내용이 구질구질해서 건강할 때도 7회를 맡기지 못했다. 사실상 패전/추격조였으며, 부상으로 이닝조차 먹어주지 못했으니 그냥 무장점 똥영입이었다. 그러니까 가성비, 안정성만 따지면 이렇게 되는 것이다. Broxton, Cishek의 연봉과 그들이 허비한 로스터 스팟, 소모된 유망주를 생각해보자.

(C) Mitch Harris
  95마일의 포심과 커터, 스플리터 조합이 겉보기엔 좋다. 하지만 헛스윙 유도가 안 되는 걸로 봐서 late movement가 좋지 않은 듯. 제구만 가다듬으면 쓸 만할 것도 같은데 나이와 트랙레코드가 그의 편이 아니다.

(C) Steve Cisheck

  2.31 ERA와 .212 AVG는 그럴싸했지만 극한의 볼질과 새가슴 기질로 써먹을 데가 없었다. DFA 될 것이다.

(D) Randy Choate

 카즈에서 계약 기간 다 채우고 나가는 LOOGY는 정말 오랜만이다. 영감이 그럭저럭 밥값은 했다는 뜻도 되고, Mo가 그만큼 나이브했다는 뜻도 된다.

(-) Jordan Walden
 재차, 삼차, 백차 강조하지만 이런 선수는 1년 단위 계약 갱신이 훨씬 이득이다. Mo를 까려던 게 아닌데 쓰다 보니 안 끼는 데가 없다-_-

(-) Sam Tuivailala

 한 시즌 중에도 어느 순간 보면 발전한 게 보이고, 어느 순간 보면 정체된 게 보인다. skip님이 리포트해주셨듯 업사이드에 한계가 보인다. 최대 셋업 포텐으로 그냥 필승조 MRP 정도면 만족. 우완 불펜이 황무지라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을 것이다.







Posted by jdzinn
:

팀 전력보강에 대한 토론으로 한참 뜨거운 이 때, (그러나 왠지 우리만 뜨겁고 정작 실제 무브는 별로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블로그 최대 이벤트인 유망주 리스트 공지를 띄웁니다.


벌써 7년째 이어가는 전통의 행사입니다.


- 지난 리스트 보기 -

2010 리스트(1-10, 11-20)

2011 리스트

2012 리스트

2013 리스트

2014 리스트

2015 리스트



올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망주 1명당 코멘트 3개 정도를 기준으로 배분할 예정이며, 보내 주시는 코멘트는 개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포스팅됩니다. (동일 유망주에 코멘트가 5개 오면 5개 모두 게시합니다.) 또한, 코멘트 작성 희망자가 없는 비인기 유망주의 경우 2개 정도만 코멘트를 작성하며, 비인기 유망주의 의무 배정시에는 높은 순위로 랭크하신 분께 우선적으로 코멘트 작성의 책임이 돌아갑니다.




참가 자격은,

1) 2015년에 우리 블로그에 고정닉으로 한 번 이상 댓글을 달았던 분으로서,

2) Cards 팜 시스템 내 유망주들에 대해 TOP 25 리스트를 만들고, 최종 선정된 유망주들에 대해 코멘트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코멘트에 대해서는 위의 "지난 리스트 보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글에 참가 신청 댓글을 답니다. 댓글로 참가를 신청한 후, 유망주 리스트(TOP 25)를 만들어 주인장에게 메일(free_redbird@네이버)로 송부합니다. 이때, 본인이 코멘트 작성을 원하는 유망주들을 꼭 별도 표기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10명 이상, 권장 15명 이상) 표기 안해주시면 주인장이 임의로 배정합니다. 댓글을 통한 참가 신청 기한은 12/9(수) 오후 1시,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10(목) 오후 1시까지입니다.


2. 주인장이 개별 리스트 취합 후 통합 리스트(TOP 20)를 작성하고 코멘트 작성 대상을 배분하여 각 참가자에게 회신합니다. 코멘트 작성 기간은 일주일 정도 드릴 예정입니다.


3. 각 참가자는 코멘트를 담당하게 된 유망주들에 대하여 자유 양식으로 코멘트 작성 후 송부합니다. 워드, 한글, 엑셀, PPT 등 붙여넣기가 가능한 어떠한 포맷도 괜찮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은 20명 전부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보내주신 코멘트는 오타 수정 정도만 거쳐서 100% 포스팅합니다.


4. 보내주신 코멘트를 취합하여 주인장이 차례로 포스팅합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부터 시작하여 1위까지 한 후 Honorable Mention 및 쩌리모듬을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참가 인원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3인 이상이 되어야 이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에 참가하실 분은 이 글에 댓글을 통해 참가 의사를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 의사를 밝힌 분들은 바로 개인 TOP 25 리스트 작성을 시작하셔서 메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기한을 확인 드리면, 참가 신청 기한은 12/9(수) 오후 1시,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10(목) 오후 1시까지입니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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