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Reds Series Recap
  7/27 – Cardinals 4 : 1 Reds

  7/28 – Cardinals 0 : 4 Reds

  7/29 – Cardinals 0 : 1 Reds

 

필자가 Arsene Wenger의 Arsenal을 싫어하는 이유는 '고작' 그 수준의 축구를 하는 주제에 미학이니 철학이니를 갖다 붙이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스프링클러나 뿌려대는 크루이프이즘의 독선 또한 혐오하며, Pep Guardiola가 Bayern Munchen에서 하는 짓도 한심하게 생각한다. 일단 치열하게 싸웠으면 '이기면 장땡'인 게 스포츠다. 재미가 무슨 벼슬인가? Jose Mourinho처럼 버스 두 대를 세우든, Diego Simeone처럼 거칠게 압박을 하든 공정하게 쟁취한 승리라면 그게 다 스포츠의 이상이다. Carlo Ancelotti의 말마따나 재미만을 찾으려면 영화관을 가는 편이 낫다. 영화가 재밌어야 한다는 것 또한 우스꽝스런 생각이긴 하지만...


지난 Mets전 병림픽 이후 '내가 이걸 왜 매일 보고 앉았나' 싶어 경기를 멀리 하고 있다. 이상한 일이다. 이 팀은 적어도 야구 내적으론 '공정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추노꾼도 울고 갈 노예들을 앞세워 30번의 '치열한' 역전승을 일궈냈고, 100승 페이스의 압도적인 기세로 '승리'하고 있으니 말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스포츠의 이상에 모두 부합하는데도 불평이라니 설마 재미 없다고 징징댔던 것일까? 딱 잘라 아니라곤 못하겠다. 하지만 특유의 늪야구 때문에 Chelsea에 비유했던 것만은 철회한다. 이 팀은 딱 Arsenal이다. 고작 그 수준의 타격을 하는 주제에 철학을 운운하는 건 그렇다 쳐도 더 큰 이유가 있다.


Arsenal은 지난 10년 간 챔스권 사수에 만족하며 스스로 우승을 포기했던 팀이다. 간혹 우승의 모멘텀이 찾아왔을 때, 이 팀은 보강을 하는 대신 유망주나 키우면서 장부 정리하기에 바빴다. 팬들은 'You Can't Buy Class' 배너를 걸며 City를 조롱했고, 'Boring, Boring' 구호를 외치며 Chelsea를 조롱했지만 도대체 누가 누구를 조롱한단 말인가? Arsenal은 우승 경쟁을 위해 아주 많은 투자가 필요한 팀이 아니었다. 그저 B급 수집료와 유망주들에게 퍼주는 주급만 외부 영입에 돌렸어도 트로피 몇 개는 들었을 것이다. 트로피를 들었으면 코어 플레이어들이 엑소더스를 감행하지 않았을 것이고, 입시명문 3-4-3-4보단 좋은 팀이 됐을 것이다. 실제로 이들이 FA컵이라도 우승하게 된 건 Ozil, Alexis 같은 '클래스'를 '구입'한  다음부터였다. 특히 Ozil의 영입은 선수 자체의 퀄리티보다 벵린고비가 고집을 꺾고 향후 팀의 비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무조건 성공적이었다. Cardinals도 마찬가지다.


MM이 보위에 오른 뒤 3년 연속 CS에 진출한 걸 정말 단순하게 업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Waino, Yadi, Holliday 같은 코어가 건재하고 팜에 S급 유망주부터 뎁스 플레이어까지 그득했다면 챔스권이 아니라 챔스 우승을 노려야 했다. 100승 페이스의 모멘텀이 찾아왔다면 돛을 올릴 게 아니라 노를 저어야 하는 것이다. Arsenal이 파죽지세로 1위를 달리는 동안 다들 코웃음치며 DTD를 기다렸듯, 카즈 팬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 게 하나 있다. 설사 100승을 하더라도 이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개박살이 날 거라는 사실 말이다. 이제 팜은 말라가고 코어들은 모두 aging curve의 내리막에 들어섰다. 더이상 챔스권 사수에 만족해선 안 된다. Lind든 누구든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지금은 Ozil을 영입할 때다. 지속적인 컨텐딩을 하다 보면 언젠가 트로피 하나는 떨어질 거라고, 만약 Mo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한 마디만 하고 싶다.


Wenger를 보라.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ckies 

  Cardinals – 64승 37패 .634 (NL Central 1위), Diff.+105
  Rockies   - 43승 56패 .434 (NL West 5위), Diff.-56


Cueto가 빠진 호구 Reds에게 홈 시리즈를 내줬으면 팀이 핵막장이란 소리다. 타선 반등의 마지막 희망이던 잉여마저 나가리에 Carpenter는 완벽하게 흑화를 마쳤다. 정말 오래 참아줬다. 이제부턴 카레기다.


4승 3패를 기록한 홈 11연전의 마지막은 Rockies와의 4번기다.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Tulo가 이미 트레이드 됐고 어쩌면 카곤마저 나갈지 모른다. 상대하는 팀마다 셀프로 전력 약화를 도모하고 있으니 받아먹는 게 예의일 것. 기존의 Gonzalez, Blackmon, Arenado, LeMahieu에  Dickerson, Reyes가 합류한 타선은 여전히 압박감을 주지만 선발 매치업의 무게감 차이가 심하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Carlos Martinez (11-4, 2.34) vs Chris Rusin (3-4, 4.13)
  Game 2 –
Michael Wacha (11-4, 3.27) vs Kyle Kendrick (4-11, 6.33)
  Game 3 – Lance Lynn
(8-5, 2.71) vs Jorge De La Rosa (6-4, 5.03)

  Game 4 - Jaime Garcia (3-4, 2.00) vs Yohan Flande (1-1, 3.68)


  ● Rockies엔 투수 구실을 하는 선발이 단 한 명도 없다. 평지에서 이런 매치업이라면 100번을 싸워 80번을 이겨도 성에 차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로 80승을 거둔다 한들 그 중 불계승이 얼마나 될까? 결국 대부분의 경기가 계가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다. Rusin은 평균 90마일이 되지 않는 포심에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는데 머지않아 생계형 아시아 투어를 할 만한 퀄리티다. 그러나 카즈 상대로는 통산 11이닝(1GS) 10안타 3BB/6K 0.82 ERA. 특이하게도 모두 Busch에서만 던졌다. 이번에도 QS는 무난할 테니 당연히 집바둑이다. 그래도 우리 에이스가 등판하는 경기라 비교적 편안한 계가를 기대해본다.


  ● 그 이름도 지긋지긋한 Kendrick은 이게 사람인가 싶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중. 4.73 K/9, 39.1 GB%, 2.00 HR/9이라니 악몽 그 자체다. 우타 상대 피OPS가 .854에 달하는데, 심지어 좌타 상대로는 .316 .392 .592 .984로 쳐맞고 있다. 허나 우리가 이 분에게 언제 재미를 봤던가. 지난 3년 간 Busch 원정 성적은 21이닝 20안타 3BB/7K 3.43 ERA. 이 따위 K%를 갖고도 작년에 완봉까지 하사해주셨다. 지도 살아남겠다고 덤빌 테니 무난하게 웅녀 앞의 마늘 신세가 될 듯. 요즘 상태 안 좋은 도련님이 버텨줘야 불펜 싸움 반집 승부로 가겠다. 이런 매치업에 이런 프리뷰를 할 수밖에 없음이 참담하다.


  ● 3차전엔 한술 더 떠 De La Rosa가 등판한다. 올해 이미 7이닝 3안타 2실점 2BB/8K로 털린 바 있으며, 지난 3년 간 Busch 원정 성적은 13이닝 6안타 6BB/13K 2.08 ERA. 비교적 안정적인 QS를 하다 최근 두 경기에서 털렸는데 카즈 보약 먹고 리바운딩하기 좋은 타이밍이다. 또 한 번의 병림픽 쇼다운 끝에 2점을 따내는 팀이 승리하는 시나리오에 건다. 마침 경기 시간도 토요일 오전이다. 여기 댓글 달러 오지 말고 주무시길 권한다.


  ● Garcia는 멀쩡한 구속과 제구로 돌아왔다. 극악의 득점지원이 문제일 뿐 매우 수월한 호투가 예상된다. Flande와는 산에서 딱 한 번 붙었는데 무난하게 털었던 전례가 있다. 낮경기지만 휴식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우타 라인을 총동원해 불계승을 노려야 한다. 1, 4차전을 필승모드 잡고 2, 3차전 중 1승을 추가하면 딱 좋다. 목표는 3승 1패.



Watch This!


  -Trade Deadline : Ozil이다. Ozil.



Posted by jdzinn
:

by doovy


Braves Series Recap

(미국시간)


7/24    Cardinals    4 : 2      Braves 

7/25    Cardinals    1 : 0      Braves   
7/26    Cardinals    2 : 3     
 Braves 


이적 후 처음으로 Busch를 방문한 한때의 도련님 Shelby Miller가 타석에 서고, 마운드에 CMart가 서 있는 가운데, 백스톱에는 Yadi가 매너있게 타임을 불러주는 장면, 그리고 홈 관중이 Standing O를 날려주는 장면은 이번 시리즈의 백미였다. Miller는 한때 자신의 득점지원을 책임져주던 이 팀 식물들을 7.2IP 1ER로 잘 막았으나, 자기 공을 매번 받아주던 Yadi에게 허용한 안타가 결국 실점의 씨앗이 되었다. 그리고 너무도 훌쩍 커버린 Carlos Martinez의 호투를 넘어설 수 없었다. 대주자 Kozma를 대타 Piscotty가 불러들이면서 명감독(!?) MM의 작전 성공.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

3경기에서 고작 7득점을 하고 스윕을 바란다는 것은 너무 도둑놈 심보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번 시리즈 RISP에서 25타수 5안타 잔루 20개의 성적을 남긴 타선 욕을 좀 하고 넘어가야겠다. 이번 시리즈를 보면서 가장 씁쓸했던 점은 리빌딩에 착수한 왕년의 강호 Braves의 생산력과 지금 Cardinals 라인업의 생산력이 별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Braves는 예전처럼 풍기들로 라인업을 짤 수도 없고, 그렇다고 높은 컨택률과 뛰어난 러닝게임으로 압도하는 Royals 스타일도 아니다. .252/.315/.362의 팀 슬래시라인은 우리보다 분명 아래이긴 하지만, 라인업에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비교해봤을 때 큰 차이가 없다. (득점력 Cardinals 8위, Braves 11위) (98경기 369득점) 이제 3일정도 남은 데드라인동안 반드시 보강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로써 후반기 첫 9경기를 무려 7승 2패로 끝내게 되었다. 이 9경기에서 4득점 이하 경기가 7차례나 나왔는데, 그 중 5번을 이겼으니 투수진을 칭찬해주는 것 말고는 할말이 없다. ML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쳐주고 Memphis로 돌아간 Tim Cooney의 1차전 호투, 비록 주자를 내보내긴 했으나 집중력 잃지 않고 1,2차전 리드를 잘 마무리해준 Sieg와 Choate에게 토닥토닥을 전한다. Braves와는 10월 2~4일 사이에 정규시즌 최종 시리즈 (원정) 을 치르게 된다.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Cincinnati Reds 
 성적

         Cardinals 63 35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0
              Reds   43
 53패  (NL Central 4위, GB 19.0) Run Differential -51

 

※ 2013년 상대전적 8승 4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37 Cardinals 우위)

※ 2014년 상대전적 6승 3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7 Cardinals 우위)

※ 2015년 상대전적 5승 1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13 Cardinals 우위)


데드라인을 앞두고 5할에서 8게임 밑인 Reds는 예상대로 Seller로 돌아섰다. 직전 시리즈인 쿠어스 원정이 몹시 어수선해서 팀 분위기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다. 일단 시리즈 도중에 에이스 Johnny Cueto를 KC로 보내는 딜이 성사 단계까지 갔다가 메디컬 테스트를 이유로 딜이 무산되었는데, 하필 이 날 선발로 등판 예정이던 날 Cueto 에게 미리 통보도 없이 슬쩍 땜빵 선발 Lorenzen에게 등판 준비를 지시했다가 이 모든 전황을 Cueto가 결국 알게 되면서 몹시 거슬려했다는 후문이다. Cueto가 떠난 후 첫 경기에서 Reds는 6년만에 팀 최다 실점 기록을 세우면서 Rockies에게 17:7 대패를 당했다. (종전 기록 2009년 7월 Phillies전, 22:1 패배)


확실한 Seller 모드로 돌아선 팀을 데드라인 직전에 만났으니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리즈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스윕도 노려볼 수 있는 매치업이며, 특히 1차전과 3차전은 간만에 타격 침체를 벗어날 좋은 기회이다. 젊은 마법사 DeSclafani와 노련한 법사 Leake를 두 번 다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치는 않는다. 특히 GABP를 벗어나고자 본인의 트레이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Leake 경기가 위험해보이기에 2차전 패배 후 2승 1패로 시리즈 승리를 예상한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7/27                    Raisel Iglesias  (1-2, 5.45 ERA)    vs     Lance Lynn       (7-5, 2.80 ERA) 

7/28                         Mike Leake   (8-5, 3.78 ERA)    vs     Jaime Garcia     (3-3, 1.69 ERA)   

7/29            Anthony DeSclafani  (5-7, 3.98 ERA)    vs     John Lackey      (9-5, 2.88 ERA) 


  • Raisel Iglesias는 지난 4/12 경기에서 AAA를 건너뛰고 무작정 Cards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던 쿠바 출신 루키이다. 왕년의 Orlando Hernandez를 연상시키는 탄력 넘치는 딜리버리를 구사하는데, 그 덕에 커맨드는 집을 나갔으며, (이닝당 투구수 17.8) Consistency가 많이 떨어진다. 올 시즌 6차례 선발 등판해서 QS가 딱 1차례, 5실점 이상이 2번이다. 완봉이라도 할 기세로 던지다가 순식간에 고교야구 투수로 전락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무조건 1차전은 잡자.

  • 92-93 마일에서 형성되는 포심과 싱커, 그리고 꽤나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구사하는데 (Whiff% 22.6). 싱커는 땅볼 유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GB% 6.77). 타순이 한 번 돌고 나면 털리기 시작할 스타일로, 이렇게 아직 거칠고 다듬을 부분이 많은 녀석은 MCarp나 Heyward의 눈야구로 정신을 혼미하게 해주는게 제격이다. 필자는 MCarp가 이번 시리즈를 기점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 희망한다.

    • Bruce          vs Jaime    -     36타수 9안타 1HR

    • B. Phillips   vs Jaime    -     41타수 13안타 2HR 8RBI (.317/.317/.561)

    • Frazier         vs Jaime    -     14타수 2안타 0BB/3SO 

    • Votto           vs Jaime    -     29타수 7안타 4BB/9SO (.241/.333/.310)

  • Jaime의 복귀전으로 잡힌 2차전은 이번 시리즈 최대 고비. Todd Frazier를 조심해야할 것이다. (너무 당연한 소리같겠지만) 팀 성적만 아니었으면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MVP 후보였은 2015 Frazier는 평년과는 완전히 다른 타자이다. Jaime와 사이에서 나온 14타수 2안타라는 상대전적은 무시하도록 하자. 올 시즌의 Frazier는 좌투수들 상대로 거의 Babe Ruth를 연상시키는 성적을 쌓고 있으며, Frazier를 받치는 Votto와 Bruce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Phillips는 Jaime 상대로 상대 전적이 늘 좋았다.

    • Frazier  vs LHP - 43G 95AB 11HR, .284/.317/.705, wRC+ 176 (ML 7위), ISO .421 (ML 1위)

    • Votto    vs LHP - 59G 99AB 2HR, .293/.417/.424, wRC+ 139 

    • Bruce   vs LHP - 50G 50AB 3HR, .284.366/.489, wRC+ 135 (ML 7위), ISO .205 

  • 안그래도 까다로운 투수인 Leake는 7월 들어 4경기 28IP 6BB/22SO 1.61 ERA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GABP를 떠나고싶은 간절함이 느껴진다. Leake는 시즌 초 우리와의 맞대결에서 (4/19) 무려 8IP 4H 2ER 0BB로 굉장히 잘 던지고도 완투패를 당했다. 86구만에 완투한 것도 놀랍고, 86구 중 66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진 것이 더 놀랍다. 안타깝게도 그 당시에 비해 이 팀 생산력은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 여러모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 생각해보니 2차전 경기 전에 트레이드가 터져서 Leake 를 안보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Reds는 필시 Tony Cingrani 선발로 대기시킬 것이다. Leake에 비해 훨씬 완성도가 떨어지는 녀석이니 어렵지 않게 공략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과거 Cingrani에게 고전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 현재 리그에서 가장 유망한 법사인 DeSclafani는 이번이 Cards와의 첫 맞대결이고 첫 Busch 방문이다. 3.42 BB/9에 6.61 K/9 이라는 수치를 기록 중이며, 삼진 능력이 떨어지는 것에 비해 볼질이 잦다. 당초 Marlins 팜에 있을 시절에는 Mike Leake 프로젝션을 받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Leake보다 오히려 더 소프트하다. Soft-tossing Righty 프로필인데다가 xFIP는 4.30에 이른다. GABP를 홈으로 쓰는 탓도 있겠지만 홈에서 FIP 4.45, 원정에서 3.35이다. 우리 쪽 투수가 요새 가장 믿을만한 투수인 "믿고쓰는 홈래키" 인 덕분에 승리를 예상해보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 그 날 (6/8) 쿠어스필드에서의 참사 (4IP 12H 10R) 이후 Lackey의 성적은 8경기 5승1패, ERA 1.75. BABIP신의 도움을 분명 받았으나 (.284) 8경기 중 7경기에서 7이닝을 먹어준 열정갑 Lackey에게 세이버는 사치이다. 

Lackey, 그 날 이후

RkDateOppRsltIPHRERBBSOERAPit
13Jun 15MINW,3-28.0522163.59100
14Jun 20@PHIW,10-17.0511233.41100
15Jun 26CHCW,3-27.0822353.35106
16Jul 1CHWL,1-77.0722263.30106
17Jul 6@CHCW,6-07.0600143.09107
18Jul 11@PITL,5-66.2511252.99106
19Jul 18NYMW,12-27.01011132.90100
20Jul 23KCRW,4-37.0622252.88111
131.1130444232942.88

Player to Watch


Matt Carpenter


선수 A  - .170/.284/.261 , 13/19 BB/SO

선수 B  - .176/.263/.176 , 2/2 BB/SO


지난 30일간 Carpenter가 보여준 성적이 A, 같은 기간 Kozma가 보여준 성적이 B다. 물론 AB 수에선 굉장한 차이가 나지만, 팀에서 가장 클래스있는 타자 중 하나인 MCarp이 Kozma와 비교되는 것만으로 충분히 충격적이다. 월간 wRC+로 봐도 Carp는 5월에 132, 6월에 72를 찍고 7월엔 58을 찍었다. 헌데 이렇게 못치고 있는 와중에도 7월달 MCarp의 LD%는 25%를 상회하고, 대신 BABIP는 .180에 불과하다. Mabry에 대한 비평은 jdzinn님의 주옥같은 전반기 결산에서 이미 언급되있기에 생략하겠으나, 필자는 MCarp가 이번 시리즈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Steve Cishek


전반기 결산 투수편에서 매물들을 리서치하며 필자 개인적으로 가장 끌렸던 인물이다. Underperforming Reliever + 2년 이상의 탄탄한 트랙 레코드 + 개선의 여지 (Room for improvement)까지 3박자가 맞아떨어졌고, 무엇보다 싸게 데려올 수 있었다. (물론 이렇게까지 싸게 데려올 줄은 몰랐다 ㅎㅎ) Mujica가 7회에 자리를 잡고 팀 불펜이 크게 안정을 찾았던 2012년이 생각난다. 


Cishek처럼 보기 드문 스타일의 투수를 7th/8th Inning 옵션으로 불펜에 둘 수 있는 것은 큰 무기이다. 정규시즌 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 특히 그렇다. 좌완 사이드암 (Choate) 우완 사이드암 (Cishek) 우완 싱커볼러 (Maness) 좌/우완 파이어볼러 (Sieg/Rosie) 여기에 Walden까지 추가하면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옵션을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Cishek 본인도 Cards로 트레이드 된 것을 "Best scenario" 라고 얘기할만큼 반기는 눈치였으며, 시즌 중 릴리즈 포인트를 찾지 못해 고생하던 문제를 이제서야 간신히 해결했다고 얘기했다. 열심히 해서 명예회복 하길 바란다. 



Miscellaneous 


  • 지난 8년간 지구 라이벌 팀의 에이스 투수로 우리와 참 자주 만났었던 Johnny Cueto에게 작별을 고한다. 커리어 전체로 보면 같은 지구 팀들을 상대로 아주 잘 던졌던 것에 비해 Cards 상대로 많이 호구를 잡혔었다. 특히 통산 Busch에서의 전적이 10경기 5.71 ERA, 52IP 16BB 31SO .319/.373/.456으로 굉장히 안좋았다. 최근 2년간의 Cueto는 등판할 때마다 (이긴 적은 별로 없으나)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었고, 무엇보다 2010년 Brawl 에서의 안좋은 이미지도 있어서 Gallardo 처럼 바짓가랑이 잡고 매달리고 싶지는 않다. 당분간 안 보게 되었으니 시원섭섭하다.


Cueto vs. NL Central


ISplitWLERAGS ▾IPHRERHRBBSOHBPBFWHIPSO9SO/W
Pittsburgh Pirates1842.1328186.01354744144816977330.9848.23.52
Chicago Cubs983.3423143.013055531443109186101.2106.92.53
St. Louis Cardinals584.0820117.0112615311367274911.2655.52.00
Milwaukee Brewers932.8718119.0993938152210044731.0177.64.55

  • 이밖에 Randal Grichuk는 허벅지(Groin) 부상으로 이번 시리즈에서 몸을 사리게 될 것이라고 한다. DL에 갈 정도는 아니고 일단 Day-to-day 상태라고.

  • 시리즈를 앞두고 Jay Bruce는 통산 198홈런을, Yadi는 통산 98홈런을 기록 중이다. Bruce는 이번 시리즈에서 200홈런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Yadi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시즌 중에 100홈런을 쳐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White Sox/Royals Series Recap

7/21 Cardinals 8, White Sox 5

7/22 Cardinals 3, White Sox 2

7/23 Cardinals 4, Royals 3



AL 중부지구 팀들과의 3연전은 3연승으로 끝났다. 내용상으로는 똥줄타는 경기들이어서 약간은 찝찝한 뒷맛을 남겼으나, 어쨌든 승리는 승리다. 1차전에서는 간만에 맷잉여의 똥파워를 볼 수 있었고, 2차전에서는 내내 끌려가다 2사 만루에서 Yadi의 3루타 한방으로 경기를 뒤집는 통쾌한 장면이 나왔다. 3차전은 열페갑(50만불 개런티에 최대 2M의 옵션이 "열정페이"라니... 쓰다보니 문득 내 연봉이 생각나서 슬퍼졌다. ㅜㅜ)의 호투와 MCarp, Grichuk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고, Rosie가 실점 후 무사 2, 3루를 허용한 위기에서 가까스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간신히 이겼다.


올해 인터리그 일정은 이것으로 끝이다. Cards는 AL팀들과의 20경기에서 11승 9패를 기록했다.


이렇게 해서 후반기를 5승 1패로 기분좋게 시작했는데, 18이닝까지 갔던 Mets와의 병림픽에서 이겼다면 후반기 전승도 가능할 뻔했다. 그러나 경기를 보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 팀은 여전히 전력보강의 숙제가 그대로 남아 있는 팀이다. 타선은 계속 늪야구 모드이고, 몇몇 릴리버들의 과부하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컨텐더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팀이 많아 매물이 별로 없다고 해도, 불가능은 없는 법이다. 이를테면 올초 Padres가 Kimbrel을 데려오기 위해 형튼을 패키지로 같이 데려오는 과감한 무브를 보여주었던 것처럼, 얼마든지 창의성을 발휘하여 딜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다른 팀의 먹튀를 같이 치워주겠다고 협상하면 의외로 많은 팀들이 호응할 것이다. 니들 돈 많다며...


이미 다른 분들께서 여러 차례 말씀하셨지만, 주인장도 한 마디 하고 넘어가고 싶은 것을 참을 수 없다. 2010년의 Pedro Feliz 딜이 망한 것은 성급하게 딜을 추진해서가 아니다. 애초에 관심조차 가지면 안되는 폐급 선수를 데려온 것 자체가 문제였던 것이다. 연봉이 비싸도 조금은 도움이 될 선수를 데려와야지 이렇게 거저 줘도 받으면 안되는 선수를 데려오면 당연히 망할 수밖에 없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99.4%(중부지구 우승 89.3% + 와일드카드 10.1%),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94.5%이다. 반면, Braves의 포스트시즌 확률은 0.8%이다. 현재 NL에서 와일드카드 확률이 높은 팀들은 Pirates(66.8%), Cubs(65.3%), Giants(29%), Mets(11.1%) 순으로 나온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ave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61승 34패 .642 (NL Central 1위, 2위와 6게임차)  Run Diff. +105

Braves 45승 50패 .474 (NL East 3위)  Run Diff. -42


우리가 5승 1패를 거두는 동안 해적떼는 Brewers에게 스윕당하고 Royals에게도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줘서, 양팀 간 승차는 다시 6게임으로 벌어졌다. 해적떼는 계속해서 Nats와 4연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오늘 1차전은 Liriano를 앞세운 해적떼가 이겼지만, 내일은 Nats 선발로 Mad Max가 등판하니 해적떼의 연승은 무척 힘들 것이다. 둘이 열심히 싸워서 2승 2패로 스플릿하길 바란다. Go Nationals!


우리의 주말 3연전 상대는 Braves이다. 한때 5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결국 물타선과 허접 불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서서히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올해 리빌딩 모드에 돌입한 팀이 팜의 퀄리티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면서 메이저에서 이정도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대단하다고 본다. John Hart는 역시 관록이 있는 뛰어난 단장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Tim Cooney vs Manuel Banuelos            7/24 20:15 EDT (7/25 9:15 KST)

Game 2: Carlos Martinez vs Shelby Miller              7/25 19:15 EDT (7/26 8:15 KST)

Game 3: Michael Wacha vs Matt Wisler                7/26 14:15 EDT (7/27 3:15 KST)


1차전은 Cooney와 Banuelos의 맞대결이다. Banuelos는 한때 Yankees에서 꽤 주목받던 거물 유망주였으나, 2012년 TJ 수술을 받은 뒤 구위가 뚝 떨어져서 이제 평속 89마일의 5선발급 법사형 투수로 전락했다. 뽀록으로 1.08의 ERA를 기록 중이나, .252의 BABIP와 92.2%의 LOB%는 이제 제자리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Cooney도 믿을 수 없는 투수인 것은 매한가지이니 이 경기는 개싸움이 예상된다. 평화를 지향하는 양 팀 타선이지만 스탯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승을 하든 대패를 하든 이 경기는 Rosie와 Sieg가 쉴 수 있는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


CMart와 Shelby Miller가 선발 대결을 펼치는 2차전은 이 시리즈의 백미이다. Miller는 다들 아시다시피 이적 후 투심과 커터의 비율을 크게 늘리면서 작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탈삼진과 그라운드볼 비율은 증가하고 볼넷은 감소하여,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모습이다. 심지어 패스트볼 평속도 94마일대로 올라섰는데, 이는 메이저 데뷔 이후 최고 수준이다. Alex Wood와 Julio Teheran이 모두 작년에 비해 퇴보한 지금, Miller는 명실상부한 Braves의 에이스이다. 이렇게 잘할 수 있는 녀석이 왜 작년까지 포심 일변도의 무식한 투구만 고집했던 것일까... -_-;;; 이 경기는 저득점의 투수전이 예상된다. 경기 후반 되면 뻔히 또 불펜 노예들이 차례로 가동될 것이니, 이 경기를 위해서라도 1차전에서 불펜 핵심 요원들을 최대한 아껴야 할 것이다.


3차전은 Wacha와 Wisler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Wisler는 Padres 유망주 시절부터 구위보다는 컨트롤과 피쳐빌리티로 더 주목받던 투수였다. 3.60 ERA가 그럴싸해 보이지만, 4.09 FIP, 4.52 xFIP, 4.52 SIERA에 32.4% GB%까지, 이녀석은 지금까지 운이 좀 좋았던 것 같다. 보시다시피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을 보이고 있으니 맷잉여와 레풍기, Grichuk, Wong 등의 파워를 보여주자. 어쩌면 이 경기에서 Piscotty가 메이저 첫 홈런을 기록할지도...


이 시리즈에서는 최소 2승 1패는 해야 할 것이다. 특히 Braves의 불펜은 4.20 ERA(NL 14위), 3.96 FIP(NL 15위), 3.91 xFIP(NL 14위), 0.5 WAR(NL 15위), -1.63 WPA(NL 13위), 3.66 SIERA(NL 14위) 등 어떤 스탯으로 봐도 리그 최악의 수준이므로, 공을 많이 보면서 상대 선발을 괴롭혀서 최대한 빨리 불펜을 끌어 내는 것이 필승 전략이라고 하겠다.




Braves Lineup 예상


1. Jace Peterson, 2b          247/325/346, 88 wRC+, 9 SB

2. Cameron Maybin, cf        284/350/403, 111 wRC+, 16 SB

3. Nick Markakis, rf            289/373/364, 108 wRC+

4. Kelly Johnson, 1b           275/321/451, 113 wRC+, 9 HR

5. Juan Uribe, 3b              285/353/464, 127 wRC+

6. A.J. Pierzynski, c           277/316/429, 105 wRC+

7. Jonny Gomes, lf            203/311/327, 82 wRC+

8. Andrelton Simmons, ss    255/317/337, 83 wRC+

9. Pitcher


Braves 타선은 주포 Freddie Freeman이 DL에 간 뒤 타순과 선발 출장 선수가 자주 바뀌고 있다. 1~3번까지와 Simmons 정도가 고정이고, 나머지는 그날그날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인다. 좌익수로 Jonny Gomes대신 Eury Perez(80 wRC+)도 기용되는데 Gomes나 Perez나 도긴개긴이다. 좌투일 때 Gomes를 쓰고 우투일 때 Perez를 쓰는 경향이 있으므로 1차전에는 Gomes가, 2-3차전은 Perez가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1루나 3루에 Chris Johnson이 종종 기용되기도 하는데, 특히 좌투 상대로 출장 비율이 높다. Chris Johnson은 올해 252/290/333, 73 wRC+로 매우 부진한 모습이다.


Freeman의 부재로 장타력이 많이 부족한 타선이지만 똑딱질에 능한 타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Mets Series Recap
  7/17 – Cardinals 3 : 2 Mets

  7/18 – Cardinals 12 : 2 Mets

  7/19 – Cardinals 1 : 3 Mets

 

3차전 18이닝 병림픽 때문에 기분만 잡친 시리즈였다. 지금의 로스터로 연장에서 이기는 게 가능한지 모르겠다. 결국 Martinez까지 소모했는데 그나마 중간에 휴식일이 있어 다행.



Series Preview: Cardinals vs White Sox/ Royals 

  Cardinals – 58승 34패 .630 (NL Central 1위), Diff.+100
  White Sox – 42승 48패 .467 (AL Central 5위, GB 12.5), Diff.-77

  Royals     - 55승 36패 .604 (AL Central 1위), Diff.+64


우천 연기됐던 Royals와의 경기가 추가되면서 뭔가 잉여스런 인터리그 일정이 됐다. White Sox와는 한창 잘 나갈 때 홈에서 만났음에도 2연전을 스윕당한 바 있다. 이번에는 Sale과 Quintana를 만나지 않지만 여전히 두 명의 좌완을 상대해야 한다. Royals는 Bucs와 전교 2등 싸움 중인데 단판 경기라서 딱히 붙일 말이 없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Braves, Reds, Rockies로 이어지는 수월한 홈 11연전이 펼쳐진다. 7승 정도는 챙겨야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Michael Wacha (10-3, 2.93) vs Carlos Rodon (3-2, 3.80)
  Game 2 –
Lance Lynn (7-5, 2.79) vs John Danks (5-8, 4.98)
  Game 1 – John Lackey
(8-5, 2.90) vs Chris Young (8-5, 3.03)


  ● Martinez가 연장 알바를 뛰는 바람에 한 순번씩 땡겨졌다. 완만하게 페이스가 떨어지던 도련님은 이제 로테이션에서 방어율 꼴찌. 크게 털리진 않아도 딱히 믿음이 가지도 않는다. 상대 Rodon은 9.23 K/9을 앞세워 3.80 ERA, 3.69 FIP를 기록하고 있지만 볼 던지는 기계일뿐이다. 최근 11이닝 10BB, 시즌 5.56 BB/9은 눈 뜨고 봐주기 힘든 수준. '적극적인 라인드라이브'를 지향하는 우리 타선이 과연 몇 개의 볼넷을 얻을 수 있을까? 솔직히 좀 냉소적인 생각이 든다.


  ● 꼴찌팀에서 방어율 5를 찍고 있는 선수가 5승 8패라니 놀랍지 않은가? Danks는 털릴 때 확실히 털려도 긁히는 날엔 확실히 이기는 투구를 한다. 아무래도 우리 팀이 상대라면 후자의 가능성이 높을 것. 언뜻 필승 매치업으로 보이지만 Mets와의 3차전 재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Royals와의 단판 매치업은 나이, 성적 등이 여러모로 비슷하다. 그냥 선발 싸움에서 1점이라도 더 얻는 팀이 승리할 것 같다.



Watch This!


  -Piscotty vs Mabry : 드디어 Piscotty가 올라왔다. 작년 스캠에서 Taveras마저 추월한 걸로 보였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필자는 인마가 빅리그에 공헌할 수 있는지엔 별로 관심이 없다. 망할 타입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박날 타입도 아니라서 말이다. 정말 궁금한 건 인마와 매부리코 중 누가 진짜 독한 놈이냔 거다. Piscotty는 원래 '적극적인 라인드라이브 어프로치'의 화신으로 매부리코 타격 철학에 200% 부합하는 놈이었다. 이런 타입으론 리스크가 제로에 수렴했음에도 다들 아시다시피 지금 빅맥 타입으로 교정 중. 즉, 매부리코로 태어났으나 매부리코를 버린 놈이 외나무다리에서 매부리코를 만난 셈이다. 기왕이면 교정한 어프로치로 성공해 매부리코를 납작하게 해주길 바란다.





Posted by jdzinn
:

똥같은 경기를 보신 분들은 정말 수고 많으셨다. 치유의 포스팅이 되었으면 하지만 흡족한 미소를 띄울만한 드랩은 아니었던지라 한 것도 없이 죄송스럽다. 빨간색 음영처리 된 선수들이 그나마 본인 선택이던, 내부 인사들의 선택이던, 돈을 많이 받았던 등등의 이유로 한번쯤 쳐다봄직한 선수들이니, 휙휙 지나치며 읽어보시라.



11round, RHP Paul Salazar (S/R)

1997/05/23

6-2/195


너무나 당연하지만, 사무국과 각 구단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Youth development를 지원한다. Urban Youth Academy도 그 일환으로, 지역 10대들에게 무료로 야구와 소프트볼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Salazar는 Astros가 지원하는 UYA의 첫 역작이다.


사실 현재로선 투수보단 야수다. SS와 3B가 주 포지션이었고, 투수는 그저 알바뛰던 수준. 기록도 타자로서의 기록이 훨씬 좋다. 고교 야구에서 4점대 ERA는 처음 볼 정도. 물론 얼마 던지지도 않았다. 팀은 언제나처럼 athleticism과 arm strength를 높이 평가한 모양. 60 yard 기록은 6.46초, 구속은 평균 88-90mph, 최고 92mph까지 찍히는데 작년 여름 showcase에선 94mph까지 찍었다고 알려졌다.


우리 외에 Astros, Jays, Rangers, Marlins와 workout을 진행한 바 있으며, 어릴적 아버지의 학대를 견디다 견디다 어머니와 함께 백팩 하나 메고 도망친 불운한 과거를 훌륭히 극복하는 과정에서 멘탈도 급격히 성장한 모양으로 보인다. 인터뷰 내용에서 상당한 조숙함이 느껴졌다.


한마디로 완전히 새로운 복권이다. Kantrovitz의 망작 Farinaro에 비하면 보너스는 반에 반값(200K) 수준. 작년에 올라온 비디오가 하나 있긴 한데, 현재 상태의 딜리버리 등을 논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기에 과감히 패스한다.


GCL 첫 등판서 얻어 터지고 들어갔다, 갈 길이 멀어 보인다.




12round, LHP Jacob Schlesener (L/L)

1996/10/08

6-3/175


앞선 9라운더 좌완 Oxvnevad가 북서부 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투수 중 하나로 꼽혔다면, Schlesener는 미주리 주 최고의 고딩 투수 중 하나로 꼽혀 왔다. 크게 힘들이지 않는 투구폼을 바탕으로 88-92, 최고 93mph까지 나오는 fastball, 각이 괜찮은 curve와 고딩치곤 그나마 쓸만한 changeup을 구사. 시니어 시즌 거의 이닝당 2개꼴로 K를 찍었지만 Alex Reyes의 제막 절정 시절급 BB/9를 보였으니 control 향상이 아주 절실하다.


우습게도 졸업 파티에서 어떤 여자에게 케이크를 집어던진 쓰잘데기 없는 사건 때문에 말이 많았던 모양. 또라인가 싶다가도 Taveras 사건 이후 한층 off-flield 이슈에 민감해져 한번의 실수인지, 살짝 덜떨어진 놈인지 가려내기 위해 한층 더 노력중인 이 팀이 미친놈을 뽑았을 리는 없을듯. Bader와 비슷한 케이스로 보인다. 아무튼 왜 남의 얼굴에 케이크를 던지나? 그것도 여자에게.


상하위 라운드를 불문하고 시원하게 속구 때려박을 포텐셜이 아니면 제구가 불안한 투수는 어지간해선 뽑지 않는데, 로컬에서 자주 지켜봤으니 뭐 다른게 보이긴 했으리라.


무려 $325K를 받아갔으니 잘 해야 한다.




13round, CF Craig Aikin (L/L)

1993/08/19

5-10/175


저 위 6라운더 Jacob Evans의 팀동료. 주니어로 61경기서 340/387/435, 1 HR, 5 SB, 21/37 BB/K. 그나마 저 1 HR이 대학 통산 유일한 홈런. 누가봐도 체격에 맞는 짧은 스윙이니 어쩔 수 없다. BB%도 이번 시즌 급락했는데, 2년 연속 4할 미만의 SLG를 기록하다 올해 조금 오른걸 보면 살아남기 위해 의도적으로 zone을 넓히면서 일어난 과정으로 추측된다.


발이 그리 느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빠르지도 않고, 무엇보다 주루 센스가 떨어지는 모양. 61경기 전부 CF로 출장했고, 평균 이상의 수비란 짤막한 평가만 몇 존재할 뿐 정확히 뭘 어떻게 잘하는지는 어디에도 설명되어 있지 않다.


힘 빠질 정도로 애매하다. 그래도 작년 여름 Cape Cod에서 68 AB, 279/414/324, 3 SB, 8/9 BB/K를 기록하며 리드오프 히터로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냉정히 맥시멈 필자의 닉네임 정도로 예상하면 딱이지 싶다. 아니 SKIP 만큼 해주면 그저 땡큐다. JC에서 한경기 뛰고 로스터 빵꾸난 SC로 올라와 계속 뛰는 중. 늘상 이쯤에서 뽑는 유형의 선수지만 그래도 너무 심심한 픽.




14round, RHP Carson Cross (R/R)

1992/01/24

6-5/205


예전 Mcarp처럼 대학서 5년을 보낸지라 나이가 많다. 시니어 시즌 시작 전 흥겹게 flag football을 하다 그라운드에 굴렀는데 다음날 어깨가 올라가질 않아 정밀검진을 해 보니 난데없이 최악의 경우 무려 right arm rotator cuff tear일지도 모른다는 날벼락을 맞았다. 그리고 1년을 통째로 날렸다. 물론 열어 보니 죽어라 던지다 손상된게 아니어서인지 scar tissue에 그쳐 구속 하락 등 큰 문제 없이 복귀했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선발등판 106 IP, 9.17 K/9, 2.12 BB/9, 2.29 ERA, 홈런 6방. AAC pitcher of the year를 수상했고, 여러 권위 있는 상의 finalist에 오를 정도로 아주 훌륭한 시즌이었다.


이쯤되면 저 체격에 저 정도 성적의 투수가 왜 여기까지 떨어진건가? 혹 어깨 상태가 여전히 의문인가? 의문이 들겠지만 덩치와 구속이 늘 비례하진 않는다. 88-91mph. 비디오를 보면 마치 Wacha를 연상시키는 high arm slot이 눈에 띄고, 아마 downward movement가 자연스레 따라와 느린 구속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 줄 것. 다른 구질들로 slider는 그럭저럭 괜찮은 평을 받고 있다. 그래도 좋게 봐야 average 수준. 결국 좋은 command와 찍어 누르는 투구폼을 바탕으로 fastball을 우겨넣는게 특기라 봐도 무관하다.


쉬는 동안 빅리그에 자기와 비슷한 선수가 없나 열심히 찾아보다 롤모델로 삼을만한 투수를 발견했다고. Nationals의 Tyler Jordan이다. 기록을 보니 꿈이라도 크게 가지지 뭐 이런 투수를 롤모델로 삼나 싶은데, 아무튼 선수 본인은 비슷한 체격에 공이 빠르진 않지만 downward movement가 좋고 제구와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이는 점이 자기와 많이 흡사하다며 좋아했다.


SC서 등판중이며, 딱 법사다운 성적을 찍고 있다. 아무튼 너무 많이 던진지라 조만간 shut down 조치되지 싶다.




15round, SS Ryan Merrill (L/R)

1994/08/22

5-11/185


CC출신 유격수. 성적은 당연히 357/466/561, 14번의 도루 시도 중 모두 성공으로 만화같다. 밀당 끝에 Mcarp의 모교 TCU로 transfer하기로 결정했다.




16round, RHP Max Almonte (R/R)

1992/03/04

6-1/205


대학 입학 후 내리 3년을 선발로 뛰었지만 단 한번도 5점대 미만의 ERA를 찍어 본 적이 없다. BB/9은 3.54, K/9은 6.59가 최고 기록. 이렇게 시니어가 된 선수들은 프리캠프서 좀 굴려본 뒤 여전히 답이 안나온다면 좋건 싫건 불펜 전환이다. Almonte도 그렇게 불펜으로 내려갔지만 17.1 IP, 18 H, 10/15 BB/K, 4.15 ERA로 여전히 노답. 이런 막장이 수백명의 선수들보다 앞에 뽑히는 이유는 하나 밖에 없다.


그렇다. 스터프. 92-95mph의 fastball, 간간히 96-7mph도 찍힌다고 하니 돋보이는 수준은 아니어도 그럭저럭 납득은 한다. 보조구질로 던지는 curve도 나쁘진 않다고. 


이 정도 선에서 뽑힌 선수에게 curve 어쩌고 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영점이나 잡히길. 지난 수년간 대학 5년 다닌 드래프티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완성형이었는데, 올 드랩 컨셉은 발상의 전환인가? Correa는 참 창조적인 사람이었다.


팀 합류 후 SC서 역시 볼질 중.




17round, C Chris Chinea (R/R)

1994/05/03

6-0/205


Correa는 17, 18, 19라운드서 포수를 의도적으로 뽑았다고 털어 놓았다. 필요한건 백번 맞지만 꼭 이렇게 줄지어 뽑을 필요가 있었나?


LSU 출신으로, 2014시즌 41경기 중 19경기를 포수로 출장했고, 2015년엔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1루수로 출전했다. 입학도 포수로 했고, 1-2학년 시절도 거의 포수로 출장했는데 갈수록 포수 포지션서 멀어진건 올 드랩 4라운드서 뽑힌 팀동료 Kade Scivicque라는 선수 때문. 아무래도 세세한 스킬이 Scivicque에 비해 좀 떨어지지 싶은데, 다른건 몰라도 2년 간 16번의 도루시도 중 10번을 잡아낸 걸로 봐서 어깨는 꽤 강견으로 보인다.


2년 동안 그저 그런 타자였지만 올 주니어 시즌 각성한 케이스. 66경기서 344/376/539, 11 HR, 13/39 BB/K를 기록했다. 11개의 홈런은 팀 1위 기록. Correa는 이정도 파워를 갖춘 포수는 흔치 않다며 자화자찬했다. 2014 Cape Cod All Star 출신이란 정말로 어마어마, 무시무시한 매력을 지녔다. 87AB 310/380/356, 0 HR, 4/13 BB/K.


이런저런 정보들을 보다보니 포수치고 운동신경이 꽤 괜찮은 편이라는 말도 있다. JC로 배치 되었고, 초반 DeJong과 함께 맹활약 중. DeJong이 승격한 이후에도 Sierra 뒤에서 클린업 히터로 계속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근슬쩍 까고 시작했지만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 마음에 든다. Sleeper.




18round, C Joshua Rolette (L/R)

1996/05/21

5-11/195


흔치않은 좌타 고졸 포수. 우리보다 더 높은 돈을 주겠다고 한 구단(그것도 무려 6라운드) 오퍼를 거절했지만, 선수 본인이 이 팀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장고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결국 이녀석 몰빵이 아닌 11, 12라운더 두 투수를 잡는 길을 택했기에 흐지부지.


잘 한 일이다, 고졸 포수를 어떻게 키운단 말인가.




19round, C Ryan MaCarvel (R/R)

1994/12/23

6-2/180


Junior College 출신으로 398/458/707의 또 한번 만화같은 성적을 찍었다.


JC에 배치되었다, Swauger 말을 들어보면 다른건 몰라도 힘이 꽤 쌘 듯 하다.




20round, 2B Luke Doyle (L/R)

1995/04/19

6-0/185


Sleeper Alert.


역시 JUCO 출신으로 50 G, 369/477/597, 6 HR, 12 SB, 36/21 BB/K. 소속 리그에서 BB, OBP, SLG 각 2위를 기록했다. 2014년 여름 나무빠따 쓰는 Jayhawk League에 참가했고, 115 AB서 .357, 11 2B, 4 HR을 뽑아내며 당당히 MVP를 차지.


다만 수비에 대해선 딱히 알려진 바 없다. JC에 배치되었고 이제 13경기 남짓이지만 초반 기세가 좋다. 16%의 BB%와 25%의 K%를 보면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 감 오시리라. 95년생이라 여타 고졸들고 나이차도 많이 나지 않고 JC 뛰던 선수가 나름 summer league MVP라면 완전히 burst는 아닐 것이다.


굿 픽.




21round, 1B Cadyn Grenier (R/R)

1996/10/31

5-11/180


팀은 여러모로 Grenier에게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몇개월간 관심 쏟은게 아까워서 그냥 기분이라도 좋게 뽑아본 듯 싶다.




22round, 1B Hunter Newman (R/R)

1993/12/12

6-2/210


Division II All-American에 Rawlings Midwest Region Player of the Year까지. Great Midewest Athletic Conference란 리그에서 451/558/877, 이전 선수들보다 한층 더 만화같은 성적을 기록했으니 줄만 하다. 리그 타/출/장은 물론, 홈런(18개), 볼넷(39), 타점(77), HBP(13개) 1위로 총 7관왕. 역시나 늘 이정도 순번에서 이런 괴물같은 성적을 찍은 하위리그 슬러거들을 뽑아 왔지만 이 녀석은 기록이 좀 심하게 좋다.


카디널스 분석팀은 지난해였나, 지지난해부터 Divison II 각 리그 성적을 Divison I 성적으로 호환시켜 비교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었고, 대다수 드랩된 Divison II 타자들은 이 시스템서 두각을 나타난 선수들일 것이다. 뭐 더 말할 필요 없이 프로에서 어떤 성적으로 증명하는지 지켜봐야.


JC서 열댓경기 소화한 성적은 영 아니다.




23round, RF Gio Brusa (S/R)

1993/07/26

6-3/195


대학에 남는다, 외야수 Wisdom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새 Wisdom이 잘해서 쓸데없이 아쉬웠다.




24round, 2B Daniel Martin (R/R)

1994/08/05

5-11/180


Division II 53경기서 381/473/678, 16 HR, 20/35 BB/K, 18 HBP를 찍었다. 53경기서 18 HBP라니, 라인 안쪽에 완전히 바싹 붙거나 틈만 공을 맞는걸 즐기는 변태가 틀림없다.


대학에서 유격수로 뛰었지만 53경기서 에러 19개 기록을 보고 있으니 왜 팀이 2루수로 호명했는지 이해가 간다는.


SC에 배정되었다. 초반 활약 괜찮다, 14경기 2 HBP는 좀 실망(?)스럽지만. 




25round, RHP Kyle Molnar (R/R)

1996/11/04

6-3/205


대학에 간다. 그냥 대놓고 한템포 쉬어가는 픽이었다.




26round, RHP Brennan Leitao (R/R)

1993/06/21

6-1/205


Division I WAC 소속 Sacrametno State University 투수로, 15경기 선발등판, 94 IP, 76 H, 13/55 BB/K, 2.20 ERA를 기록했다. 피홈런도 단 1개. deception 효과가 좋은 low three quarter 폼에서 나오는 fastball은 88-90mph에 그치지만 sinking movement가 꽤 괜찮다고. 보는 리포트 마다 slider 의존도가 너무 높단 말이 써 있다. 거의 sinker-slider 투피치로 먹고 산 듯.


공부도 잘한다는데. 아무튼 선발은 택도 없고 불펜으로 써먹어야. 투구폼과 더러운 투심, slider 정도면 나름 불펜으론 경쟁력이 있다.


다만 SC 배치 이후 극악의 제구난조를 겪으며 쇼를 하고 있다.




27round, RHP Greg Tomchick (R/R)

1992/12/30

6-4/200


Division I 소속 Old Dominion University 출신으로 출전한 17경기 중 13경기 선발 출장, 64.1 IP, 66 H, 23/51 BB/K, 4.06 ERA를 기록했다.


윗놈과 함께 SC 배치 후 2경기 나와 신나게 얻어 터졌다.




28round, RHP Mitchell Trevor (R/R)

1994/05/03

6-7/240


대학에 남는다, 주니어도 아니고 레드셔츠 소포모어라 말은 고민해보겠다 했지만 적당선엔 타협할 이유가 없었다.


아니 잠깐,


Correa said after being drafted by the Cardinals in the 28th round, the sophomore may choose to go back to TCU to improve his draft status.


왜 뽑은걸까, 쓰잘데기 없이 안될꺼 알면서 시니어 픽 버리지 말고 보험은 2-3명만 들자. 하위라운드 로또 나온지 너무 오래된거 스카우팅 팀은 아나?




29round, RHP Ben Yokley (R/R)

1992/09/01

6-1/190


NAVY 출신을 뽑더니 이제 AIR FORCE 출신 투수를 뽑았다. 몇년 뒤엔 West Point 출신을 뽑아올 거라는데 천원 정도 걸어본다.


신입생때부터 쭉 불펜투수로 뛰었고, 이번 시니어 시즌 클로저. 34 IP, 31 H, 25/45 BB/K, 3.97 ERA. 한가지 재미있는건 4년 내내 피홈런이 하나도 없다. 52경기서 팀 피홈런이 15개인걸 보니 무식하게 큰 경기장을 홈필드로 쓰긴 하는 듯. 그래도 4년 내내 무홈런은 운과 경기장빨만으로 되는게 아니다. 기록만 봐선 제법 공은 빠르지만 제구가 안되는 타입이지 싶은데, 좀 뒤져보니 실제로 최고 97mph까지 공을 뿌릴 수 있지만 control에 자주 애를 먹는다고.


미군 룰이 바뀌어서 2년만 복무하면 마이너 합류가 가능하다. Harris만 괜히 똥쌋다.


JC에서 괜찮게 던지고 있다, 역시 JC에서도 최고 97mph까지 뿌렸다는 소식. 이후 나온 소식으론 아직 2년 뒤 야구를 계속 할지 파일럿이 될지 고민을 더 해봐야 겠다 밝힌지라 올 여름 이후 영영 못 볼지도 모르겠다. 일단 군에 돌아가서도 틈틈히 공은 던지겠다나.




30round, OF Matt Vierling (R/R)

1996/09/16

6-4/195


로컬 툴가이로, University of Notre Dame 진학을 결정했다.


Correa는 드랩 이후 우린 이 친구가 투수로 클지 야수로 클지 햇갈렸지만 아무튼 정말 좋은 재능을 타고났고 훌륭한 커리어를 만들어나갈 거라고 극찬했다. 그렇다. 멋진 미래가 펼쳐지길 본인도 기원한다.




31round, LHP Aaron Coates (L/L)

1997/08/27

5-11/185


뭐하는 고딩인지 모르겠지만 대학에 간다.




32round, CF Tom Spitz (R/R)

1992/04/16

6-1/180


쫒겨난 Correa가 late round sleeper pick으로 꼽은 선수. 헛짓 한 사람이지만 마지막 유산이니 인심써서 Sleeper Alert 한번 땡겨주자.


나이가 좀 있지만 above average speed와 raw power를 갖췄다는데 성적은 Division II 소속 Wingate University서 59 경기, 372/468/705, 17 HR, 22 SB, 41/28 BB/K. 2부 성적이지만 아름답다. 시즌 종료 후 Division II All American second-team에 선정되었다. Division I/II 통틀어 올 한해 15개 이상의 홈런과 20개 이상의 도루를 해낸 선수는 Spitz가 유일하다고.


여담이지만 야구 잘하게 생겼다.


SC에 배치되었고 15경기서 8개의 BB와 5개의 SB를 기록 중이다. 괜찮다.




33round, LHP Chandler Hawkins (L/L)

1993/02/28

6-1/170


Arkansas State University 출신으로 64.2 IP, 29/62 BB/K, 4.87 ERA를 찍었다. 리그가 꽤나 타고투저라 어느정도 감안은 해줘야. 딱히 뒤져봐도 스타일에 대해 나오지 않는다.


JC에 배치되었고 쭉 불펜으로 출장중인데 초반 성적은 괜찮다. 물론 이쯤 뽑은 좌완이 뭐 스터프가 좋을 턱이 없다. 법사일 것이다.




34round, RHP Parker Kelly (R/R)

1997/04/01

6-1/188


Carson Kelly의 동생. 딱히 돈 많이 받을 재능도 아니고 형에게 대학가란 말이라도 들은 건지 드랩 몇일 지나지도 않아 오피셜하게 U of Oregon 진학을 결정했다. 거, 투수는 좀 손해봐도 여기와서 딱히 나쁠게 없는데.




35round, RHP Luke Harrison (R/R)

1993/02/25

6-4/225


불펜투수. 대학서 49 IP, 38 H, 13/61 BB/K, 4 HR, 2.20 ERA를 기록했다. 낙차 큰 power curve가 위력적이라는데 직구 구속을 찾을 길이 없다. 


SC서 출장 중인데 활약이 괜찮다. 다만 낮은 K/9에 여태 볼넷 하나 없는 거 보면 법사가 유력하다.




36round, 2B Dylan Tice (S/R)

1992/12/15

5-8/190


Sleeper Alert. 앞서 Chinea, Doyle, Spitz에 이어 네번째.


바로 위 Harrison이 나온 Indiana University서 Division II West Chester University로 전학왔고, 이곳에서 37 G, 450/564/853, 9 HR, 23/3 BB/K를 찍었다. 암만 수준 낮은 리그지만 129 AB에 3K 라니, 흥미롭다. 고교때부터 strike zone 파악과 bat control엔 선천적으로 재능이 있었다고. 체구가 작은 선수에게 꼭 필요한 요인이니 아주 좋다.


컵스쪽에서 돈을 아끼기 위해 9라운드, 또는 10라운드 지명을 생각중이라 언급을 주었지만 뽑히지 않았고, 이후 day 3에도 36라운드 초반까지 지명되지 않아 안되는구나 싶어(작년까지 그 어떤 스카우트나 팀 관계자들로부터 연락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6-7개 팀의 전화도 좀 받고 Dodgers와 이 팀에서 workout 초청도 받은지라 나름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고) 시무룩한 마음에 친구와 배팅 케이지에 들려 죽어라 빠따질을 한 뒤 집에 도착해 다시 컴퓨터를 켜 잠깐 기다리다 보니 자기 이름이 호명되었다고.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한다.


작년 Poncedeleon도 Cubs가 elbow nerve issue로 계약을 포기한 뒤 이 팀에 합류해 승승장구 중이다. 비슷한 케이스로 자리잡아 주기를. 참 몇푼 받지도 못하고 대부분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할 확률이 훨씬 높지만, 그래도 이 정도 선에서 지명된 걸로 이렇게 기뻐하고 활짝 웃는 선수들이 부지기수다. Tice의 미래에 진심으로 행운을 빈다.


고교시절엔 포수도 병행했었고, WCU에선 유격수 였지만 2루수로 지명되었다. SS 수비가 썩 좋진 않은듯 싶다. 그래도 C/SS 경험이 있다면 어깨는 약하지 않으리라.


나이 많은 선수를 왜 GCL에 배치했는지 모르겠지만, 부상으로 한경기 출장 후 뻗어 있다 간간히 출장 중이다, 몸이 어디 안좋은 듯 싶다.




37round, C Stephen Zavala (R/R)

1993/05/12

5-8/175


이번엔 Division III까지 내려간다. 이쯤되면 기록은 의미가 없다. 대충 보니 빠따질에 큰 재능은 없어 보이지만 Division III 통합 gold glove winner라는 걸 보면 수비는 꽤 괜찮은 포수인듯. 시즌 내내 단 하나의 에러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36%의 CS%를 기록했다.


역시 어울리지 않게 GCL에 배치되어 2-3살 어린 친구들과 함께 맹활약 중이다. 못하면 문제가 크고 잘해도 의미가 없는 GCL 성적.




38round, OF Orlando Olivera (R/R)

1990/10/17

6-0/230


St. Louis에 위치한 Missouri Baptist 대학 출신으로, 55경기 395, 20 HR, 27/21 BB/K, 10 SB를 기록했다. 대단히 땅딸한 스타일이다. NAIA 전체 통틀어 20 HR은 2위 기록. 작년엔 .445를 쳤다.


좀 긴 동영상이 있길래 봤는데 타격폼은 이쁘다. 단단한 하체는 역시 단단히 고정되어 있고, 팔로스윙도 매력적이다.


어쩌다 90년생이 이제사 드래프트된건지 모르겠다는, 도대체 인생 스토린가 어떻게 되나.


GCL서 10경기 9할에 가까운 OPS를 기록한 뒤 SC로 승격되었다. SC서도 잘 나가고 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잘 하면 시즌을 Peoria에서 마칠 수 있으리라.




39round, 1B R.J. Dennard (L/R)

1992/10/27

6-3/230


학부 졸업하고 Phamacy school 과정을 막 시작했지만 드랩 끝자락에 뽑히면서 잠시 접어두고 야구를 계속 하기로 했다. 아니다 싶으면 돌아가 약 처방하면 되니 딱히 손해 볼거 없다. 


Division II Armstrong State University 출신으로, 48 경기서 370/484/524, 4 HR, 28/24 BB/K를 기록했다. 그나마 조금 인간적이다. 쭉 3-4개의 홈런만 치다 작년 11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어째서 다시 원상복귀 된건지. 


나름 포수 경험도 있다. 때문인지 Evan Gattis를 좋아한다고.


SC에 배치되었는데 지구 내핵까지 뚫고 갈 기세다. 약사를 하는게 나아 보인다.




40round, SS Joseph Hawkins (R/R)

1993/03/10

5-11/170


드디어 마지막이다. Missouri State 출신 시니어 유격수. 대학 4년 통산 241/314/287을 기록했고, 시니어 시즌 성적 또한 통산 성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 통산 홈런 2개, 통산 도루 6개. 이쯤되면 예상 가능하듯 Missouri Valley Conference top defensive player로 선정된 수비 꽤나 하는 유격수다. 물론 2014년 나무빠따 쓰는 Coastal Plain League서 45경기 277/364/323, 10SB를 기록하긴 했는데, 고작 이 성적으로 4년간의 삽질을 덮을 수는 없는 노릇.


157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을 만큼 몸관리도 철저한 것 같다.


여기 직접 쓴 자기소개가 있으니 그냥 이걸 보심이.

“I’ve always been known for my defense,” he said. “I take a lot of pride in that part of my game. I can run a little bit and think I can put pressure on the defense. I’ve always had very good leadership skills, and I think can bring that to this level trying to be a pro every day, having the right routine and approach to the game. I think I did that in college.”


흥미롭게도 Tate Matheny와 이번 시즌 룸메이트 였다고. Tate가 틈만 나면 Cards 경기를 틀어놓은 뒤 같이 보자면서 알게 모르게 Cards 팬으로 끌어들였다고 한다. 아버지 빽이 든든한 친구와 친하게 지내면 4년 내내 2할 4푼 쳐도 드랩도 가능하다! 인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는 아닐 것이다, 13년 40라운더 Artie Reyes도 AA에 곧잘하는데, 너 이자식 대학서 2할 4푼 친 수비형 유격수, 건투를 빈다.

Posted by skip55
:

by Doovy

All-Star Break Recap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몇 가지 정리해보자면...

  • 올스타전에서 NL이 또 지면서 WS 홈 필드 어드밴티지는 3년 연속 AL이 가져가게 되었다. 

  • Cardinals의 후반기 스케줄은 수월하다. 상대팀 평균 승률이 .491에 불과하며, 홈에서 39경기, 원정 34경기를 치른다. 늘 하던대로 원정 스플릿, 홈 6할만 해줘도 산술적으로 41승을 추가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이 팀은 96승으로 시즌을 끝낼 수 있다. 중간중간 Brewers와 Rockies 보약을 꾸준이 들이켜주고, 본격적으로 선수들을 팔아치울 테세인 Reds, Brewers, Braves같은 팀들도 꼭 잡아준다면 더 좋은 성적도 가능하다. 

  • 상대적으로 Bucs의 후반기 스케줄은 꽤나 빡세다. 상대팀 평균 승률 .510에, 홈 33경기 원정 41경기를 치르니 Cards와 크게 대조가 된다. 특이한 것은 Bucs가 후반기에 Reds와 10경기, Brewers와 10경기를 붙는데, 이미 PO를 사실상 포기한 이 두 팀을 상대로 몇 승이나 뽑아낼 수 있는지가 디비전 레이스 향방을 좌우할 것이다.

(MM 체제 출범 이후) 지난 3시즌간 Cards 전반기 승률 / 후반기 승률 

  • 2012시즌 : 46승 40패 (.535) / 42승 34패 (.553)

  • 2013시즌 : 57승 36패 (.613) / 40승 29패 (.580)

  • 2014시즌 : 52승 44패 (.542) / 38승 28패 (.576)

  • 2015시즌 : 56승 33패 (.629) / ???


Series Preview:  Mets  at Cardinals 


 성적
Cardinals 56 33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91

        Mets 47 42     (NL East 2위, GB 2.0)            Run Differential -2


※ 2012년 상대전적 4승 3패 Mets 우위

※ 2013년 상대전적 5승 2패 Cardinals 우위

※ 2014년 상대전적 4승 3패 Mets 우위 

※ 2015년 상대전적 2승 2패 동률


굉장히 오랜만에 후반기 플레이오프 컨텐션에 Mets가 들어있다. 우리와 팀 컬러가 아주 비슷하다. 평균 이하의 타선을 엘리트 투수진이 메꿔주는 구조이니 경기마다 늪야구이다. 차이가 있다면 이 팀은 우리보다 투수진에 대한 의존도가 더 극심하다는 것. Mets는 전반기에 타선이 고작 310점을 내는데 그쳤는데, 이는 진작에 탱킹에 들어간 Phillies보다 나을게 없는 성적이다 (308득점). 대신 Power-Arm으로 무장한 이 팀 투수진은 전체 피안타율이 .239에 불과하며, 거의 모든 피칭 카테고리에서 Cards보다 낫거나 혹은 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다. 

New York Mets - Projected Lineup


1

RF

Curtis Granderson  (L)

2

SS

   Ruben Tejada       (R)

3

3B

  Daniel Murphy       (L)

4

LF

 Michael Cuddyer    (R)

5

1B

Lucas Duda       (L)

6

2B

Wilmer Flores    (R)

7

CF

Juan Lagares    (R)

8

C

Kevin Plawecki    (R)

9

RHP

Noah Syndergaard

  • 어라, 그런데 선발 매치업은 상대 로테이션의 쌍두마차 Harvey와 deGrom을 둘 다 피해가는 일정이다. Terry Collins 감독이 다음 주 Nats와의 시리즈를 위해 두 젊은 투수에게 휴식을 챙겨주면서 아껴놓기로 한 것이다. 맞는 전략인지는 다음주 Mets-Nats 시리즈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그 중간에서 최대 수혜자는 Cards가 되게 생겼다. 매치업이 아주 잘 짜여졌으니 최소 2승 1패를 노려야겠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7/17                   Lance Lynn (6-5, 2.80 ERA)        vs      Noah Syndergaard      (4-4, 3.11 ERA)  

7/18                  John Lackey  (7-5, 2.99 ERA)       vs      Bartolo Colon             (9-7, 4.46 ERA)  

7/19                                   TBD                                vs      Jonathan Niese           (5-8, 3.61 ERA)


  • 전반기 첫 경기 선발로는 Lynn이 선택되었다. 올 시즌 홈에서 8경기 52IP 1.90 ERA, 지난 3년간 홈에서 2.81 ERA (원정 4.15) 를 기록한 Lynn이고, 상대 타선은 팀 슬래시 .233/.298/.363을 기록중인 Mets이다. Granderson의 눈야구 (Lynn 상대로 3타석 3볼넷), Daniel Murphy 의 중장거리포 (vs Lynn 14AB 6H 2D) 를 제외하면 크게 조심할 타자도 없다. 무난히 6IP 이상 2ER 이하의 호투를 전망해본다.
  • 상대 선발인 루키 Syndergaard는 K/9이 9.72, BB/9 이 1.38에 불과하며 포심 평균 구속이 무려 97마일에 이른다. 꽤 오래 명성을 떨친 유망주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중인데, 구위로만 보면 지금 Mets 탑 3 중 가장 강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기 마지막 3경기에서 이 북유럽 산신령같은 이름의 꼬맹이는 다음과 같은 성적을 냈다.
vs CIN - 8IP 5H 1ER 0BB 5SO (6/26)
at LAD - 6IP 2H 1ER 2BB 6SO (7/3)
vs ARI - 8IP 4H 1ER 2BB 13SO (7/10)
  • 얘는 별로 약점이 없다. 그냥 구위가 깡패인데 커맨드까지 훌륭하니 2점내기도 힘들 것이다. 게다가 Mets는 전반기 막판부터 6인 로테이션을 돌린 터라 등판시 투구수를 아껴주는 경향도 없다. 성적에서 보이는 유일한 약점은 홈/원정 스플릿 뿐인데 (원정 5.33 ERA, 홈 1.74 ERA), 워낙 적은 샘플인데다가 4월에 Padres에게 참사를 당한 적이 있던 기록을 포함한 것이라 사실 이마저도 의미는 없다. 이 경기는 Syndergaard 상대로 리드를 잡기 힘들어보이니 상대 불펜을 노릴 수밖에 없고, 그게 안된다면 늪야구 끝에 2:1 패배를 예상한다.  
  • 1차전이 빡세니 2,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할 터. 지난 맞대결 (5/20) 에서 Bartolo Colon은 4.1IP 11H 9R 이라는 최악의 난조를 보이며 붕괴했다. 만 40세의 Colon은 그 경기 이후로 4경기 연속 QS를 소화했고, 7월에는 13IP 2ER을 기록중이니 또다시 저런 참사가 나긴 힘들 것이다. 그러나 전날 상대하는 Syndergaard에 비해 Colon의 88마일대 투심은 훨씬 수월한 공이 되지 않을까. 비록 허접한 타선이지만 이제 Holliday가 돌아오면서 조금 더 구색이 갖춰졌으니 무난히 4점 정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달간의 결장 후 슬슬 타격감을 끌어올려야하는 Holliday의 상대로는 아주 적합하다 (Holliday v. Colon - 13AB 6H .462/.533/.538). 홈 Lackey (1.98 ERA) 와 원정 Mets (15승 28패)를 믿고 간다면 무난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P/PA (타석당 투구수) Top 5 (7/17 기준)
  1. Bartolo Colon - 3.33
  2. Tim Hudson - 3.48
  3. Kyle Kendrick - 3.48
  4. John Lackey - 3.48
  5. Jonathan Niese - 3.48
  • 러버게임의 상대는  (조만간 Mets 유니폼을 벗을 것으로 예상되는) Jon Niese 경기이다. Colon과 마찬가지로 지난번 Cards와의 맞대결에서 5IP 11H 8ER로 붕괴했는데, 그 경기가 시즌 최대 참사였다. 그 이후로 최근 7경기 연속 QS에 47.2IP 14ER로 잘 던지고 있으며, 여전히 리그 내에서 가장 효과적인 땅볼 덕후이다 (1.36 GB/FB, 리그 5위).
  • Colon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 경기도 Niese에게 탈탈 털릴 것으로 보진 않는다. 지난 경기에서 Niese 상대로 (홈런 포함) 3안타를 후려갈긴 Reynolds가 선봉에 서주고, 역시 지난 경기에서 2루타와 3루타를 하나씩 쳤던 Grichuk의 활약도 기대된다. Niese를 상대로 넉넉히 3~4점은 지원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직 3차전 선발 투수는 발표되지 않았는데, ASG에서 아무도 뛰지 않았기에 Wacha, CMart, 그리고 부상 회복 속도에 따라 Garcia까지도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발표되면 쓰레드를 업데이트 하기로 하겠으나, 다음 날 휴식일 까지 껴있는 것을 고려해 Wacha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Cardinals vs. Jon Niese
  • Johnny Peralta - 11AB 5H 1D, .455/.500/.545
  • Jason Heyward - 28AB 9H 2D 2HR, .321/.387/.607
  • Matt Carpenter - 7AB 4H 2D
  • Yadier Molina - 19AB 7H 1HR .368/.455/.579
  • Mark Reynolds - 12AB 6H 2HR .500/.538/1.000
  • Matt Holliday - 17AB 3H 

Player to Watch


Matt Holliday


오래 기다렸다. 쓰레드가 올라가는 현재까지 별 말이 없는 것 보면 무사히 금요일 경기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박빙으로 생각되는 1차전 경기에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번 시리즈를 쉽게 끌어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Kevin Siegrist


Rosie가 ASG에서 던지지 않은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그 경위가 심상치않다. Hard-thrower가 wrist soreness를 호소할 때는 늘 가슴이 철렁하게 마련이다. 시즌 중 찾아오는 피로누적이라면 좋겠지만, 조금이라도 심상찮다면 Siegrist가 마무리로 나올 가능성이 꽤 높다. 이번 3연전은 3경기 모두 접전이 될 것으로 보기에 더더욱 그렇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07/13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07/14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07/15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FreeRedbird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skip


어제 주인장님의 11-20 + HM에 이어 오늘은 1-10과 랭킹에 없었지만 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인 유망주들을 각 리그별로 두어명씩 정리해 붙여보았다. 여러모로 폐허가 된 팜이지만 여전히 좋은 투수(그렇다, 투수)들은 많이 배출되고 있다. Gomber 같이 조금 애매한 선수도 있지만 나머지는 꽤나 스타일이 확실한 선수들인지라 좀 뒤쳐지더라도 불펜으로 써먹기에 충분한 재원들이니 감히 4-50% 정도는 빅리그서 얼굴 볼 수 있지 않을까, 질러본다.


그간 칼춤을 추었던 만큼, 마무리 포스팅이니 만큼 (억지로라도)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주로 좋은쪽으로 적었으니 감안하시고 읽어주시길.



1. Stephen Piscotty

DOB: 1991/01/14, Bats: R,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359 PA, 275/368/479, 11 HR, 5 SB, 127 wRC+, 12.3 BB%, 15.6 K%, 19.2 LD%, .302 BABIP

Stock: RISING


Transformer. 스윙 교정은 이정도면 성공이다. ISO는 작년의 .118에서 .204로 거의 두배 가까이 향상되었고 풀타임 마이너 소화시 45 2B, 18 HR 정도 찍어줄 수 있는 페이스. 대학시절부터 쭉 이어온 특유의 2S 상황서 짧게 밀어치는 습성마저 상당부분 버리고 장타를 의식해 당겨대고 있으니 선수 본인의 각오가 오죽했을까. 물론 그렇다고 상황 따위 무시하고 달려들만큼 멍청한 선수는 아니다. Larocque에 따르면 필요할땐 언제든 짧게 끊어서 우익선상에 공을 떨어뜨린다. 워낙 똑똑한 아이인지라 '진짜' situational hitting을 할 줄 아는거다. LD 역시 20% 수준은 유지되고 있다.


타율이 조금 떨어졌다지만 이는 메커닉 변경 과정에서 필히 겪는 일이며, 6월 이후 쭉 3할 이상의 타율로 어느정도 적응된 모습을 보인 점과 스윙과 함께 수정이 가해진 어프로치 변경으로 BB%이 7.7%에서 12.1%로 향상되었음 까지 고려하면 크게 염려할 필요 없어 보인다. 사실 이 BB%은 조금 놀라운 수준. Stanford의 타격철학은 같은 Cardinals 아니랄까봐 이 팀과 대단히 흡사한지라 raw power나 BB%를 갑작스레 뽑아내기 정말 힘들었을 텐데, 다시 한번 Piscotty의 성공적 변신에 박수를 보낸다.


확실한 plus arm과 생각보다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한 수비도 한단계 더 올라섰다. 시즌 초반부터 홈런을 걷어내고, 기가 막힌 다이빙 캐치들도 여러차례 선보이며 Shildt는 물론 스카우트들에게도 눈도장을 받은 상황. Heyward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이정도면 차고 넘치는 수준이다. 팀의 1루 옵션이 워낙 젬병인지라 비록 대학 1학년 이후 단 한번도 1루에 서 본적이 없다지만 Dan Johnson의 콜업과 동시에 1루 수비 훈련을 시작했고, 요 몇 경기 꾸준히 1루로 출전 중이다. 수비가 잘 되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운동신경이 없는 편도 아니고 3루서 문제가 됬던 건 주로 송구였던지라 큰 문제는 없을 듯 싶다.


암만 그래도 우익수가 풀타임 기준 10개 남짓한 홈런으로 무슨 주전 노릇을 할 수 있을까 갸우뚱 하던 그 때에 비해 훨씬 좋다. 1-2주 전부터 페이스가 조금 주춤한데, 서부 원정 보약들 먹으면서 반발만 더 나아가 준다면 Grichuk과 함께 큰 보강 없이 Heyward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발암 유발제와 같은 타선에 유일한 희망이니 만큼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는걸 본인은 알까. 이녀석 만큼은 절대 팬들을 실망시켜선 안된다.



2. Alex Reyes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60.2 IP, 2.08 ERA, 1.85 FIP, 13.35 K/9, 4.45 BB/9, 0.00 HR/9, 44.1 GB%, .370 BABIP

Stock: RISING


구속이 올랐다. 그닥 구속이 오를 필요가 없던 놈이 올랐으니 파괴적일 수 밖에 없다. 5-6이닝 던져서 어지간해선 97mph 밑으론 보이지도 않을 정도다. CMART가 100개째 공을 100mph 찍었듯, 이놈도 똑같은 짓을 할 수 있는 상태.


더 말할 필요 없이 문제는 command다. 얼마 전 리플로 추가한 Moore의 평에서 보듯, 이놈의 딜리버리는 나쁘지 않다. 정확히 설명하자면, Niemann 코치도 한차례 언급했지만, 초반부터 꼬이기 시작하는 몇 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제구 난조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감정적으로 흥분하며 overthrowing 하는 그 시점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기술적 문제라기 보단 정신적 문제라 함이 더 맞다. 꼭 100mph, 101mph을 던질 필요 없다. 97mph도, 98mph도 차고 넘치게 빠르다. 구속으로 타자를 압도하려 하지 말고 좀 더 냉정하면서 정교한, pitcher 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Reyes의 2014년 목표는 정형화된 routine을 몸에 익혀 컨디션 유지하는 법을 배우는 것과 changeup의 향상 이었다. 훈련법이야 가르쳐 주는대로 하면 그만이고, changeup은 Simo의 집중 조련 하에 어찌저찌 average 수준까진 올라왔다. 2015 목표는 무엇일까. curve의 command 향상이다. jdzinn님이 가끔 언급하시는 것과 같이 이녀석의 curve는 잔뜩 스핀 먹어 뚝 떨어지는 각도가 예술이다. 다만 존에 들어가질 않는다. 이 역시 overthrowing이 문제다. Niemann은 불펜피칭때 이녀석의 curve를 보면 놀랄 거라고 언급한 바 있다.


Yadi가 한명 더 있어 마이너에 배치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fastball location과 offspeed pitches for strikes, especially behind in the count, 이 두가지 절대 과제만 해결하면 그 다음부턴 승승장구 외에 다른 결과를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생각보다 유능한 우리 마이너 투수코치들이 어느정도 까지 잡아주고, Yadi에게 이래저래 당근과 채찍질 좀 당하며 각성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지길 바라는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


Work ethic도 훌륭하고, 적당히 남미 어린이 특유의 유쾌함과 투수로써 필요한 씩씩함, 가정 교육 잘 받아 갖춰진 성실함이 고루 잘 섞여있는 캐릭터로, Taveras 같은 껄렁함도, CMART같은 소녀감성도 아닌 야구하기 딱 좋은 성격의 소유자. 짧은 시간 내에 NEW BIG4를 재현시키긴 거의 불가능 하겠지만, 우리가 그렇게 자랑하던 BIG 4에 버금하는 재능의 소유자가 팜에 한명 있다면 바로 Reyes다. 역시 기대가 크다.



3. Rob Kaminsky

DOB: 1994/09/02, Bats: R, Throws: L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93 IP, 2.13 ERA, 2.56 FIP, 7.35 K/9, 2.61 BB/9, 0.00 HR/9, 60.0 GB%, .293 BABIP

Stock: STEADY


시즌 초반 답지않게 제구 난조로 고생 좀 하더니 6월 부터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편의대로 계산하면 부정적일 놈 하나 없다지만, 아무튼 6월부터 현재까지 6경기 6.63 K/9, 1.42 BB/9, 1.18 ERA, 2.19 FIP. 초반 부진은 Niemann의 지적대로 release point가 평소보다 떨어져 있었기 때문으로 추측되는데, 대략 5월 말 부터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부진, 그리고 광분한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가장 설득력 있는 특히 two seam의 위력을 배가시켜 이 시점부터 따지면 65%가 넘는 엄청난 GB%를 기록하고 있다. 구속은 물론이고 구위가 그리 좋다고도 말 할 수 없기 때문에, plus command와 함께 two seam 구사 비율을 대폭 늘린 건 전혀 해가 될 일이 아니다.


문제는 curve다. changeup은 작년부터 재활중인 Travis D'arnaud를 연속 삼진으로 잡는데 결정구로 쓰는 등, 크게 발전했다. 헌데 올해 어떤 리포트를, 기사를, 본인 인터뷰를 봐도 curve도 상대를 요리했단 말이 보이질 않는다. curve가 swing and miss pitch로 따라주지 않는다면 이놈의 포텐셜은 끽해야 5선발이 한계다. 어떻게 된 일일까? 마침 Moore의 혹평도 이를 더 부채질 한다. 절대 command 만으로 5월 말 이후 65%에 가까운 GB%가 나올 수는 없기에 Moore의 two seam에 대한 혹평은 뭔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curve의 depth도 영 아니라는 말은 신경이 안쓰일 수 없다. 물론 curve가 망가진건지 아닌지 알 방법이 없다는거지, 망가졌다고 단언하는게 아니다. 그저 걱정이 될 뿐이고, 남은 2달 동안 AA에 승격해 보다 많은 로컬 팬들 또는 전문가들이 평을 내려주길 기다릴 수 밖에.


가끔 트위터를 확인해보면 이놈은 우리팀 야구를 꽤나 자주보고 있다. 다른 선수들은 플옵이 아닌 이상 뭐 약형이 9회 홈런을 깟네, 헤이워드가 동점 홈런을 때렸네 같은 트윗은 올리지 않는다. 이놈은 '성골'로서의 자질이 너무나 충만하다. 역시, 잘 풀렸으면 싶다.



4. Marco Gonzales

DOB: 1992/02/16, Bats: L, Throws: L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28.1 IP, 6.35 ERA, 5.74 FIP, 6.99 K/9, 2.54 BB/9, 1.91 HR/9, 40.8 GB%, .352 BABIP

Stock: FALLING


뻗었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필요한 시기에 뻗은지라 더욱 쓰라리다. 덕분에 팬들에게 Lyons와 Cooney의 피칭을 강제로 보며 한숨을 푹푹 쉬는 고통을 선사했으니 그 죄가 크다.


겨울 내 고향 가랴, 여친보러 가랴, 때맞춰 약혼하랴 바쁘게 여기저기 쏘다니는 와중에도 결코 야구공을 손에 놓지 않으며 그립 잡는 연습은 매일마다 꼭 했다는 마곤. 덕분인지 스캠에서 cutter, curve, two seam 무려 3가지 구질 발전을 추진했고, 실제로 전자 둘은 기대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였던지라 아쉬움이 크다. 올스타에 선정된 CMART과 마지막까지 선발 경쟁을 벌여 심지어 성적으로만 따지면 조금 우세하지 않았던가. 4달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다시 둘을 비교하니 그저 웃을 일이지만, 이녀석 역시 조금만 더 발전하면 컨텐더 팀의 4선발, 어중간한 팀의 3선발 정도는 충분히 맡아줄만한 투수임은 부정할 수 없다.


시즌 2번째 등판부터 통증이 느껴졌다 하니 성적도 별 의미가 없고, 돌아와서도 몇경기 어어 이상한데 하다 다시 뻗었기에 뭐라 더 할 말이 없다. 일단 7월 10일 PB에서의 첫 등판은 구속도 90mph 언저리에 머물며 성공적이었고, 월 말까지 100구 소화하는데 이상 없도록 몸상태를 서서히 끌어올릴 계획. MRI 상으론 보고 또 봐도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는게 영 꺼림찍 한데, 본인은 투구폼이나 평소 자세에서 분명 bad habit이 있어 그럴 것 같다며 다각도로 교정할 방법을 찾아보겠다 말했다.


Mo 는 직설적으로 AAA, 또는 빅리그서 던지게 될 거라 언급한 만큼, AAA 복귀전서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바로 콜업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두 올스타 선발 투수는 휴식이 절실하고, Lyons와 Cooney로는 벅스와의 피튀기는 1위 싸움을 견뎌낼 수 없으니. 데드라인 바이어는 넘치고 셀러는 메마른지라 여타 쓸만한 매물들의 값이 천정부지인 지금, 그나마 믿을건 똥팜이건 황금팜이건 내부 자원 뿐. 그 중 유일하게 요만큼이라도 선발로 기대를 걸어봐도 괜찮을 자원은 이녀석이 유일하다. 분발해라. 그저 봐줄만한 수준으로 이닝만 먹어주면 된다, 더도 말고 그 뿐이다.



5. Jack Flaherty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Stat: (A) 46 IP, 2.35 ERA, 3.30 FIP, 8.02 K/9, 3.33 BB/9, 0.20 HR/9, 35 GB%, .316 BABIP

Stock: STEADY


시즌 초 황당한 어깨 부상은 2주 진단을 받았지만, 결국 데드암으로 드러났고 비싸고 귀한 몸인지라 팀은 100%에 또 100%가 될 때까지 EST에 배치시켰다. 그렇게 한참 지나 6월 초 복귀, 현재까지 위와 같은 성적을 기록 중. 데드암만 없었어도 Rising stcok이고, 재수 좋으면 TOP 75 명단 즈음엔 들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


소스에 따르면 구속은 꾸준히 91-93mph을 유지하고 있다 하니, 스캠, 또 첫 등판에서 처럼 88mph 똥볼을 보며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 일은 더는 없어 보인다. 제구 역시 처음 돌아온 2-3경기 흔들리긴 했지만, 최근 5경기서 27 IP, 7/23 BB/K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변화구가 어떤 수준인지 너무나도 궁금한데, 정말 어떤 소스를 통해서도 이에 관련된 소식을 접할 길이 없다. 아니 소스 자체가 없다. 나름 고교시절 Kolek과 쇼다운도 펼치고 주목 꽤나 받던 유망주인데, 리그에서 가장 어린 투수 중 하나가 데드암 증세까지 겪고도 성공적으로 적응 중인데, 왜이리 관심을 못 끄는가.


참고로 여전히 구속 상승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적어도 팀은 그렇게 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6. Randal Grichuk

DOB: 1991/08/13, Bats: R,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Stat: (MLB) 204 PA, 277/319/534, 7 HR, 3 SB, 133 wRC+, 5.4 BB%, 30.4 K%, 20.0 LD%, .374 BABIP

Stock: RISING


어지간하면 빅리그서 활약 중인 선수에 대한 말은 피하려고 한다. 본인은 올 시즌 라이브 경기를 거의 보지 않았다. 아마 본인보다 경기를 훨씬 자주 보신 여러분이 이녀석의 장점과 단점,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더 잘 아시리라. 더 이상 prospect 차트에서 볼 일도 없을 터.



7. Tim Cooney

DOB: 1990/12/19, Bats: L, Throws: L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MLB) 18.2 IP, 4.34 ERA, 4.47 FIP, 8.20 K/9, 2.89 BB/9, 1.45 HR/9, 34.4 GB%, .315 BABIP

        (AAA) 88.2 IP, 2.74 ERA, 4.16 FIP, 6.39 K/9, 1.62 BB/9, 0.91 HR/9, 34.4 GB%, .211 BABIP

Stock: FALLING


역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보신 분들이 본인을 대신해서 리플을 남겨주시라. 그 경기를 보신 여러분이 훨씬 정확하게 파악 가능하시다.



8. Luke Weaver

DOB: 1993/08/21,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50.1 IP, 2.50 ERA, 2.97 FIP, 6.79 K/9, 2.32 BB/9, 0.36 HR/9, 41.7 GB%, .313 BABIP

Stock: RISING


개막 당시만 해도 도대체 뭘 어떻게 하면 아무리 frame이나 mechanic에 문제가 있는 놈이라 할지라도 여태 부상 한번 없던 놈이 시즌을 EST서 arm strength build up따위 하며 시작할 수 있나 기가 막힐 지경이었는데, 이제 적어도 애물단지 신세는 벗어났다. 압도적이진 않지만 썩 괜찮은 성적을 바탕으로, 뉴스 하나 없다 뜬금없이 Moore가 92-94mph, 최고 95mph의 fastball에 future plus changeup, potential average curve에 plus command라는 다소 후한 평을 내리면서 혀를 차던 팬들의 마음을 돌리고 있는 중. 다른 소스에 따르면 fastball 구속은 PB서 최고 97mph까지 찍었다고 한다.


Moore는 투구폼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평했는데, 무언가 좀 바뀐건지, 그저 Moore의 보는 눈이 다른건지. 본인 스스로 curve 발전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기에 써먹을 만한 수준까지는 올라올 것으로 기대 중. 그렇다면 (역시나 Moore의 평대로) 문제 없이 쓸만한 3선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구위에 비해 낮은 K/9과 다소 hittable한 면은 SP에 올라가서 어떤 식으로 작용되는지 면밀히 지켜봐야겠지만. 아무튼 PB서 더 보여줄 건 없어 보인다. 늘 그렇듯 AA 관문을 넘어서는 자만이 진정한 legit prospect로 자리잡을 수 있는 법. 올 여름 해먼즈에서의 투구를 기다려본다.


가끔 보면 심각하게 조증 걸린 사람처럼 upbeat한 놈이다. 웨이노의 빙구를 훨씬 넘어선 또라이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여자친구가 꽤나 예쁘고 죽이 잘 맞아보이니 궁금하시면 인스타그램을 슬쩍 확인해보시라.



9. Jacob Wilson

DOB: 1990/07/29, Bats: R,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166 PA, 252/313/469, 8 HR, 1 SB, 104 wRC+, 6.6 BB%, 19.9 K%, 19.3 LD%, .264 BABIP

        (AA) 141 PA, 225/326/450, 7 HR, 0 SB, 116 wRC+, 12.1 BB%, 17.7 K%, 17.5 LD%, .222 BABIP

Stock: STEADY


작년 똑딱질 타입으로 변한 모습을 보여주더니만 다시 12-13시즌으로 돌아왔다. 어찌보면 이게 본 모습인건가, 싶기도. 벌써부터 자기 커리어 하이인 15개의 홈런을 뽑았고, GB%는 무려 22%까지 떨어졌다. 배트에 공이 맞았다 하면 대부분 LD 또는 FB라 봐도 무관할 정도. 그러니 작년의 3할 타율은 잊어버리자. 고타율이 나올 수가 없다. 또한 P/PA도 작년 3.6에서 4.1까지 크게 상승했는데, 이 모든 것이 다 Piscotty의 변화와 일치한다. 이쯤되면 Piscotty와 작당했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


AA에선 2루와 3루 6:4 비율 정도로 출장했지만 승격 후 거의 붙박이 3루수로 나오고 있다. 워낙 미들 인필더가 많고 3루수 소화할 선수는 없는지라. 살기 위해 2루로 전향한 케이스인지라 본인은 주 포지션이었던 3루가 더 편할 것이다. 여전히 수비훈련시엔 유격수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하고, 가뭄에 콩나듯 외야도 소화중이니 계속해서 홈런만 뻥뻥 날려주면 빅리그 승격은 멀지 않았다.


팬암게임 미국 대표팀 합류로 캐나다로 날아가 7월 초부터 쭉 결장중이다. 7월 20일 즈음 끝난다 하니 이후부턴 합류할 수 있을 것. 첫 경기서 클린업 출전 홈런을, 3번째 경기서 또 홈런을 때렸다는 낭보도 전해져 왔다. 아무래도 홈런에 맛 제대로 들린듯.



10. Sam Tuivailala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Stat: (MLB) 6 IP, 3.00 ERA, 3.91 FIP, 10.50 K/9, 3.00 BB/9, 1.50 HR/9, 46.2 GB%, .083 BABIP

        (AAA) 30.1 IP, 1.78 ERA, 4.08 FIP, 4.75 K/9, 7.71 BB/9, 0.30 HR/9, 41.6 GB%, .241 BABIP

Stock: STEADY


공은 빠른데 구위가 별로다. 공은 빠른데 제구가 안된다. 공은 빠른데 비례하게 따라와야 할 헛스윙을 못 끌어 낸다. 어렵지 않게 올해, 또는 내년에 셋업맨 자리는 꿰찰꺼란 평에 걸맞지 않게 마이너에서나 잠깐 위에 올라와서나 너무 실망스러웠다. 작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채 강등된 이후, 팀은 스캠서 좀 던지게 해보다 아니다 싶어 접었던 cuter 연습을 다시 추진시켰는데, 때문인지 마이너 내려와서도 점수는 주지 않았지만 영 애매모호한 스타일로 변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더 말할 필요 없이 AAA 스탯라인을 보시라.


그렇게 쭉 어울리지도 않는 IQ pitcher 놀이를 하다 얼떨결에 녹즙과 함께 올라 왔는데, 이거 괜찮다. 사실 Tui의 지난 두경기 등판은 꽤나 흥미로워 동영상도 돌려 봤다. 꽤나 공격적인 스타일로 볼질 없이 잘 마무리했고, 거의 던져보지 않았던 cutter 치곤 꽤 쓸만해 보였다. 여전히 존에 쑤셔넣기 힘들어 보이는 curve를 뒤로 미루고 cutter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게 답으로 보일 정도. 물론 어쩌다 바이오 리듬이 올라왔을때 잘 던진 걸 수도 있지만, 좀 과장되게 평가하자면 깃털 직구 하나만 죽어라 던지다 curve, changeup, splitter, cutter 등등 오만 구질 다 시험해 보고 결국 제구 잡은 뒤 four seam, two seam, cutter에 확실히 정착하고서 올스타로 거듭난 Motte의 발전 과정이 잠시 생각날 정도로 좋았다. 두 경기 이전까지 FALLING이라 적어놓은 걸 STEADY로 바꿀 정도로 이 두 경기, 적어도 본인에게는 알게 모르게 임팩트가 강했다.


Mo가 불펜 보강을 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똥팜이나 황금팜이나 결국 믿을건 internal option밖에 없다. Harris도 승격 이후 나름 볼질은 자제하는 모습이었지만, 조금 가다듬어서 셋업맨으로 키워볼만한 자질은 역시 Tui 아니겠는가. Rosie가 이대로 수술대로 올라가기 전에 제발 Motte 2.0이 되어주기를. 마곤에게 이닝 먹어주는 것 이상은 당장 바라지 않듯, 역시 지금처럼 Yadi가 달라는 곳에 쉽게 공을 넣어주고, 간간히 cutter와 curve로 타이밍 뺏어주면 올해는 그걸로 충분하다.



AAA. Zach Petrick

DOB: 1989/07/29, Bats: R,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104 IP, 3.72 ERA, 3.59 FIP, 5.80 K/9, 1.30 BB/9, 0.52 HR/9, 46.8 GB%, .295 BABIP


스타일이 좀 바뀌었다. 입단과 동시에 구속이 뛰면서 어느정도 K/9이 좀 나와주는 스타일이었는데, 5점대 까지 떨어지고 BB/9도 완전히 (좋은쪽으로) 급락했다. 사실상 유일한 살길인 법사의 길에 접어든 것 같은데, 때문인지 off speed 구질이 조금 더 올라왔다는 말을 본 적 있지만, 기사화된 소식이 아닌지라 정확하진 않다. 이 친구는 여기 이름을 올린 모든 선수들 중 정말로 '아무런' 뉴스가 들려오지 않는지라 전혀 할 이야기가 없다. 다른 선수를 뽑고 싶었으나 Petrick 이외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Mo는 항상 Petrick의 이름을 예비 선발진 언급에 빼먹지 않고 있지만, 스타일이건 뭐건 간에 선발은 힘들다. 이미 갖춰진 선발진이 그렇게 만만하지도 않고, PB 투수들이 내년 죄다 AA에서 시작한다면 이들 모두 승격 가시권 안에 있으니 Petrick에게 돌아갈 기회는 많아야 한두번일 것이다. 결국 Villa형의 자리를 이어 받아야 되지 싶고, 이 정도는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우리 모두 Petrick이 UDFA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일단 가을에라도 한번 올라와 던지는 모습을 봐야 한다, 높은 확률로 Lyons&Cooney의 우완버젼이겠지만, 그래도.



AA. Patrick Wisdom

DOB: 1991/08/27,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257 PA, 278/333/466, 9 HR, 5 SB, 122 wRC+, 7.8 BB%, 22.6 K%, 18.8 LD%, .333 BABIP


당연히 죽은줄 알았던 이가 관뚜껑을 박차고 일어나 걷기 시작했다. 아니 심지어 뛰기 시작했다. 지금껏 이런 기적은 없었다.


18.8%의 LD는 개인 최고 수치이며, 이대로 풀시즌 소화할 시 2B, HR, ISO 등 전부 다 갈아치울 기세다. 물론 그만큼 그동안 더럽게 못했으니. EST에서 Greer 코치와 단순히 얘기만 나눈게 아니라(물론 본인은 이 팀 선수답게 대화, 대화, 대화가 가장 중요했다고 했다) mechanic 수정을 제대로, 문자 그대로 손에 피가 날 정도로 연습하고 또 연습한게 먹힌 셈. Rowan Wick이 강등 하루만에 투수 전향을 결정하고, Ronald Castillo는 몇일 굴려보다 안되겠다 싶어 방출시키던 과정이 바로 시즌 중 EST 배치인데, Wisdom은 정말 과장없이 죽다 살아나 뛰고 있는 셈이다. 


어디 한번 heat map을 불러와보자, 아래가 2014 시즌 히트맵, 그 밑이 2015년 EST에서 복귀 후 5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자료이다.


2014



2015 (5월 중순 부터 오늘까지)


차이가 보이시는가. 어쩜 내야와 외야 수비수들 위치에 딱맞춰 이쁘게 배치되던 히트 맵이 이제 제법 뭣 좀 있는 타자의 그것으로 바뀌었다. 좀 더 많은 공을 외야로, 아니 코너와 갭으로 보내고 있고, 무엇보다 우선상 짧게 밀어치는 안타가 작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아졌다. 고작 2달이지만 센터 방면 홈런이 부쩍 늘어난 것 역시 확인 가능하다. 바뀐 스윙은 좀 더 나은 컨택을 양산하고 있고, 그러면서 K%과 팝업이 줄어들며 바빕신의 가호를 받기 시작했고, 이 컨택으로 쌓인 자신감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게 만들고 있다.


엘리트 수비수 치고 송구 에러가 많은 편이지만, 그 정도는 날아다니는 다이빙 캐치와 특유의 번트 타구 맨손 송구로 잡아내는 하이라이트 필름들로 커버 가능하다. 간간히 1루 알바도 하고 있고. 어짜피 이 팀 3루수는 2010년대 후반까지 Mcarp다. 하루하루 자신을 불태워버릴 기세로 소화하다 방전되고 맛이 가버린 이 workaholic에겐 앞으로 더 많은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고, plus raw power와 plus defense, 그리고 이제 어느정도 공을 맞춰가고 있는 Wisdom이라면 안성맞춤이다. 부디 이 기세가 8월까지 이어지길 빈다.



AA. Arturo Reyes

DOB: 1992/04/06,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66.1 IP, 1.90 ERA, 2.88 FIP, 7.06 K/9, 2.44 BB/9, 0.14 HR/9, 44.1 GB%, .302 BABIP

        (A+) 14.2 IP, 2.45 ERA, 3.33 FIP, 4.91 K/9, 3.68 BB/9, 0.00 HR/9, 53.8 GB%, .373 BABIP


또 하나의 좀비인 Anthony Garcia를 밀고 싶었지만, 2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무런 자료가 없기는 똑같다. 이렇게 철저히 관심 못 받는 놈도 참 드물다. 영어 못해도 늘 Jrod가 나서 잘 통역해주던데 이놈은 무슨 대인기피 증후군이라도 있는걸까.그래서 짭퉁 Reyes로 넘어왔다. Gonzo의 대학 동기로, Gonzo는 첫 픽인 1라운더, 이녀석은 끝 픽인 40라운더. 모르긴 몰라도 현실의 뭣같음에 어디가서 담배라도 한대 폈을 것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나와 같이 게토레이 마시던 친구가 십몇억을 받고 대대적인 환영식을 받으며 입단하는 판에 나는 꼴랑 몇백만원 받고 입단하면 기분이 좋겠는가.


아무튼 이게 아니라, 그래서 Reyes의 활약은 더 정감이 간다. 키는 작지만 단단한 하체와 괜찮은 운동신경의 소유자로, 평균 89-92mph, 최고 94mph에 이르는 fastball과 질 좋은 slider, 그리고 평범한 changeup을 구사. BP의 신입 Colin Young은 이놈의 fastball에 무려 60점의 FV를 부여하고 slider에 50점을 부여했던데, 내부에서 바라보는 평은 55-55 정도 된달까. 잘봐준건 고맙지만, 솔직히 deception과 command 만으로 fastball에 plus 등급을 줄 수는 없는 일이다.


올시즌 들어 changeup 구사 비율을 예전에 비해 크게 늘렸으며, 타자들 타이밍 뺏는데 꽤 유용함을 느끼고 있다고. 하지만 상승세의 가장 큰 이유로는 fastball command를 꼽았다.


냉정히 선발은 힘들다. 최고 94mph까지 나온다면 불펜 전향시 얼추 92-93mph의 구속은 깔아줄 터. 여기에 plus command, deception과 slider, 그리고 평범한 타이밍 뺏는 changeup 정도라면 7회 등판하는 릴리버 역할은 충분하다. 40라운더가 이정도만 해줘도 그게 어디인가.



A+. Trey Nielsen

DOB: 1991/09/01,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84.1 IP, 2.67 ERA, 3.05 FIP, 6.51 K/9, 2.67 BB/9, 0.21 HR/9, 53.2 GB%, .285 BABIP


스토리 있는 선수가 잘한다면 본인의 선택을 피해갈 수 없다.


80년대 후반 잠시 빅리그를 거쳐간 적 있던 투수 Scott Nielsen의 아들로, 본인이 지난 시즌 막바지 SC의 챔피언쉽 시리즈서 오로지 직구만 던져 상대 타선을 6이닝 원히트로 막았다는 말을 듣고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관심을 가지던 투수다. 고교시절까진 투수였으나 대학 진학 후 야수에 집중, 이후 답이 안보이자 다시 주니어 시절 투수로 전향했는데, 시니어 시즌 앞두고 TJS로 뻗는 바람에 13드랩 30라운드 까지 밀린 전력이 있다. 사실 우리 팀도 TJS 경과가 불투명해 계약을 해지시킬 예정이었는데 빅리거 경험이 있어 이런 일에 빠삭한 아버지 Scott Nielsen이 직접 나서 TJS 재활 실패시 계약금을 물리는 방식으로 조건부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14년 여름 복귀 후 대학시절 구속인 92-93mph, 최고 95mph의 fastball과 지극히 평범한 curve, changeup을 구사하며 SC 팀 리그 우승의 한 축이 되었으며, 15년 스캠 경과가 상당히 좋았는지 Peoria를 건너뛰고 바로 PB에 배치되었다. 숏 시즌에서 PB로 바로 승격한 유일한 투수. 그리고 5월 중순부터 자신의 최대 장기인 two seam 활용도를 대폭 높이면서 breakout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2경기 크게 흔들리며 ERA가 크게 올랐지만, 이 2경기 전까지 1.85 ERA를 기록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피칭을 전개중이었다. 본격적으로 각성한 5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성적을 추출해보면 제구 역시 완벽한 수준이고, GB%는 거의 65%에 달한다. 가장 궁금한 off speed 구질들이 어느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으나, 적어도 이 two seam과 좋은 command 만으로도 빅리그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라 생각. secondary pitch들 수준이 어디까지 발전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겠지만, 이대로 가더라도 Maness의 자리는 이을 수 있지 않을까.



A+. Daniel Poncedeleon

DOB: 1992/01/16,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11.1 IP, 2.38 ERA, 2.75 FIP, 5.56 K/9, 2.38 BB/9, 0.00 HR/9, 50.0 GB%, .306 BABIP

          (A) 76.2 IP, 2.47 ERA, 3.46 FIP, 7.28 K/9, 2.58 BB/9, 0.47 HR/9, 58.1 GB%, .293 BABIP


14드랩서 Weaver, Flaherty, Williams, Dobzanski, Gomber, Seferina, 그리고 이놈을 건졌다. 의외로 나쁘지 않은 드랩이다. 비록 똥을 싸고 있지만 Brian O'Keefe와 Blake Drake도 조금 더 지켜볼만한 야수들이다.

각설하고, Poncedeleon의 가장 큰 무기는 구위다. 자기 스스로 내가 던지는 모든 공은 movement가 더럽다고 할 정도고, 작년 SC서 공 받았던 O'Keefe가 투수진 중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로, 올해 Bean 역시 직구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 중 하나로 이녀석을 꼽았다. 이정도면 movement 하나는 이미 legit. 입단 당시에는 쓸만한 curve와 그냥 그런 cutter를 던졌는데, 올시즌 curve는 게임 중후반에 꺼내들고 그간 보여주기 용도로 가뭄에 콩나듯 던지던 changeup과 역시 movement가 돋보이는 cutter를 본격적으로 구사하며 4가지 구질을 선보이고 있다. 선수 본인은 작년에 단 하나도 던진적 없던 이 changeup의 발전과 그에 따른 자신감 상승이 올시즌 좋은 성적의 주 요인이라 밝힌 바 있다.


실로 changeup, 그리고 cutter의 발전이 사실이라면 망해도 불펜감이라 못박을 필요 없다. Chiefs beat writer 양반은 이놈을 두고 구속은 덜 나오지만 한층 polished한 Joe Kelly를 보는 듯 하다 평한 바 있는데, 9라운더 투수가 이정도면 대박 아닌가.


비록 여태 큰 부상은 단 한차례도 없었지만, Aiken의 사례를 보고 나니 Cubs가 elbow nerve issue로 계약을 물린 건이 더더욱 찜찜하고, 작년보다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느린 arm action에 힘 들어간 짧은 피칭 동영상을 확인하면 잘 풀리던 못 풀리던 뻗을 각오는 해야 하지 싶다. 그래도 이정도 프로필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비슷하게 봐두었던 Cory Jones와 비교해서도 훨씬 낫다. A+에서 못 던질 확률은 제로, 다음시즌 건강히, 건강히, 건강히 AA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판단하자.



A. Darren Seferina

DOB: 1994/01/24, Bats: L,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Stat: (A) 281 PA, 312/382/468, 2 HR, 20 SB, 148 wRC+, 10.0 BB%, 19.6 K%, 19.5 LD%, .392 BABIP


DeJong과 Bader가 합류하기 전까지 Peoria 타선을 홀로 이끄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 MWL wRC+ 6위로, 10위 안에 드는 타자들 중 Astros가 뽑은 포수 Jacob Nottingham을 제외하면 가장 어리고, .156의 ISO도 어지간한 타자들에 밀리지 않는다. Wong과 똑같은 체형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 생각보다 높은 K%에서 짐작하시겠지만 누가봐도 체구에 비해 스윙이 긴 편이고, 올해 부쩍 있는 힘껏 잡아 당겨 장타를 만들어 내는 비율이 늘었다고. 시즌 초반의 어프로치가 뜻대로 안 먹히자 5월 중순 부상복귀 후 과감히 새 방식을 접어든게 신의 한수로 꼽힌다는데, 아쉽게도 좀 더 상세한 자료는 구할 수가 없다.


raw speed만 놓고 보면 Wong이 받던 평가에 비해 한단계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꽤 빠른 편. 수비 또한 Wong 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63경기 2루수로 출장해 단 6개의 에러로 상당히 안정적이다. 어마어마한 다이빙 캐치나 서커스 더블 플레이를 자주 선보이는 건 아니지만, 들리는 말로는 풋워크와 빠른 손놀림이 돋보여 올시즌 A 레벨에 수두룩한 많은 뽀록 infield hit들 중 상당수를 도둑질해 갔다고. 어린시절 SS서 2루로 전향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다 그렇듯 어깨가 강한 편은 아니다. 이쯤 정리해보자면 gap power가 실종되고 더 빨라진, 좀 덜 화려한 수비와 더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Wong인 셈.


오매불망 기도하던 거포는 아니더라도, 그저 이 팀 마이너에 이렇게 나이게 걸맞게 속한 리그를 지배하는 타자가 하나 나왔다는 것 만으로 Seferina에게 뽀뽀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PD도 평균 이상이고, 꼭 스윙을 줄일 필요 없이 배트 컨트롤만 더 향상된다면 팀 TOP 10 리스트도 노려볼만 하다.


복사기와 에이전트가 같아 드랩 전, 그러니까 2013년 겨울을 함께 보낸 모양. 당시 복사기는 너의 타고난 스피드를 이용하려면 땅볼을 굴리고 또 굴려라! 라는, 맞는 말 같으면서도 무언가 굉장히 기분이 야릇한 조언을 해주었으나, Seferina의 2015년 GB%은 41.5%로 리그 평균인 45.2%보다 낮은 수치. 역시 빠따들은 어정쩡한 이들의 조언이나 가르침 같은건 개나 줘버려야 좋은 쪽으로 가는 법인가.



A. Austin Gomber

DOB: 1993/11/23, Bats: L, Throws: L

Current: Peoria Chiefs(A)

Stat: (A) 88.2 IP, 3.35 ERA, 3.26 FIP, 9.03 K/9, 2.43 BB/9, 0.71 HR/9, 38.9 GB%, .267 BABIP


Gomber의 잘못은 하나도 없지만 이제 이런 유형의 좌완은 뭔가 의심부터 하게 된다. 각기 조금 다르지만 John Gast, Tyler Lyons, Tim Cooney까지, 3연벙을 당하다 보니 Gomber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뭐 밑에서 좀 잘하더라도 1-2년 뒤 올려보면 전자 셋과 뭐가 그리 다르겠는가, 생각이 지배하는건 어쩔 수 없다.


솔직하게, 별다른 '쓸만한' 뉴스가 없다. 대학시절 계속 자라는 키와 역시 비례하게 계속한 벌크업으로 싱크가 맞지 않았던 점은 BB/9만 봐도 어느정도 해결이 되지 않았는가 싶은데, 가장 중요한 체력적인 문제가 깔린 구속 문제는 아무도 언급하질 않는다. 잊으신 분들을 위해 다시 언급하자면 Gomber는 대학시절 1-2회 최고 95mph까지 던지다 5회 넘어가면서부터 현재 알려진 89-92mph 수준으로 뚝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래도 오늘의 컨셉은 희망이니 만큼, 나름 덩치도 가장 늠름하고, 대학 시절 최고 구속도 94-95mph로 위 세명 중 그나마 가장 빠르다. 93년 11월 생이면 거의 MWL 평균 나이에 딱 맞아 덜어지는 지라 대졸이라 나이도 많은데 A 레벨서 거둔 성적이 뭔 의미가 있냐는 반응도 할 수 없다, 쯤으로 마무리 하자.



A. Luis Perdomo

DOB: 1993/05/09, Bats: R,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Stat: (A) 77.1 IP, 2.79 ERA, 2.96 FIP, 8.84 K/9, 3.03 BB/9, 0.23 HR/9, 50.9 GB%, .322 BABIP


마지막이다. 일부러 이녀석을 마지막 카드로 골랐다.


언젠가부터 투수 키우기에 일가견 있기로 동네방네 소문한 이 팀이 유독 약한 분야가 제구잡힌, 또는 흙속에서 발견한 균형잡힌 남미산 파이어볼러였는데. Perdomo가 그 한을 풀어줄지도 모르겠다. CMART와 REYES는 접어 두자. 1M이 넘는, 또는 가까운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녀석들은 척박한 자갈밭이 아니라 젖과 꿀이 흐르는 동산에서 배출된 보석들 아닌가.


구속은 예전부터 좋았다. 93-96mph, 최고 97mph까지 나오는데다 구위 역시 쓸만했다. 이런 공을 가지고 있음에도 덜떨어진 pitchability와 마땅한 off-speed pitch의 부재로 쌔고 쌘 몇년 구르다 AA 쯤 방출당하는 투수의 길을 걷던 Perdomo는 2015년 들어 흔들리던 release point를 바로 잡고 무엇보다 보조구질이 완전히 환골탈태하면서 다른 투수가 되었다.


먼저 release point. fastball과 off speed pitch 던질때 따로놀던 arm slot 교정을 통해 더이상 타자들에게 읽히지 않는다고. 무엇보다 중요한 후자를 이야기하기 전에 잠깐, 분석팀이 제대로 자리잡힌 팀은 마이너 투수들의 자료들도 아주 상세하게 잡아놓는다. 우리가 알 길이 없어서 그렇지 이 팀도 이런저런 스탯 뿐 아니라 각종 앵글에서 분석한 비디오까지 꽤나 철저하게 자료들을 관리하고 있다. 운좋게 Peoria 쪽 소스를 통해 흘러나온 정보에 따르면, strike zone 벗어나 들어오는 curve에 대해 MWL 타자들은 무려 80% 확률로 헛스윙을, 역시 존을 벗어나는 slider에 대해 76% 헛스윙을 기록하고 있다고. 어린 MWL 타자들의 적극성도 당연히 고려해야 하지만, 저런 만화같은 수치는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추가로 Peoria 스탶들 역시 자기들이 건네받은 결과에 꽤나 놀라워 했다는 반응.


Larocque는 fastball, curve, changeup, 3 pitch를 구사한다 이야기 했는데, 아무래도 curve가 82-85mph에 이르는 slurve로 분류되는지라 보는 이에 따라 slider와 하나로 분류되고 있는 듯 싶다. Changeup에 대해선 별 말이 없지만 본인은 작년보다 발전했다며 자화자찬. 3, 또는 4가지 구질 중 아직 갈길이 가장 먼 구질이지 싶지만, 걱정은 접어들 두시라. 이 구단이 changeup을 제대로 못 가르칠 리 없다는걸 이미 아시지 않나.


Reyes 땜빵으로 Future Games 등판한 Perdomo는 비록 Turner에게 트리플을 허용했지만, 던진 직구 중 단 하나도 95mph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으며 다저스 소속 Kyle Farmer를 slider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나쁘지 않은 모습 보여주었다. 전형적인 inverted W 투구폼인지라 때 되면 뻗겠지만, 2011년 입단과 동시에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고 현재 기록중인 77이닝이 가장 많이 소화한 이닝인 만큼 싱싱하기에 앞으로 수년은 문제없지 싶다. 영어도 곧잘하는 것 역시 장점이라면 장점.


Nielsen이나 Seferina 등도 기대에 200% 부응 하고 있지만, 이 친구들은 작년 어느정도 성적을 보여준 바 있다. 기대치에 비해볼 때 올해의 신데렐라는 야수쪽은 웜 바디스화 된 Wisdom, 투수는 주저없이 Perdomo를 꼽아야 하지 않을까.


Posted by skip55
:

오늘은 미드시즌 중간점검 시리즈의 세 번째 포스팅으로, 지난 겨울에 우리가 만든 유망주 리스트의 11-20위 및 HM에 랭크되었던 선수들이 올 시즌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글이 되겠다.


-07/13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07/14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07/15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FreeRedbird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skip



대체로 짐작하시겠지만, 좋은 소식은 별로 없다. -_-;;;



11. Aledmys Diaz (SS)

DOB: 1990/08/01,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4년 계약, 4yr/8M 메이저 계약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 (AAA) 284 PA, 243/297/365, 4 HR, 5 SB, 84 wRC+, 6.0 BB%, 14.8 K%, 18.0 LD%, .276 BABIP

Stock: CRASHING


Cardinals는 7월 8일에 Dan Johnson을 콜업하기 위해 누군가를 40인 로스터에서 빼야 했다. 그래서 Aledmys Diaz를 DFA 했다.

웨이버 공시했으나 아무도 클레임하지 않았으므로 결국 다시 Springfield로 돌아왔다. Texas League에서 .664 OPS를 기록 중인데 연봉은 2017년까지 5M 가까이 남아 있으니, 머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야 다른 구단이 클레임을 할 리가 없다.



12. Carson Kelly (C)

DOB: 1994/07/1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위), 계약금 $1.6M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 279 PA, 175/229/257, 4 HR, 0 SB, 49 wRC+, 6.1 BB%, 15.1 K%, 15.6 LD%, .192 BABIP

Stock: CRASHING


보시다시피 Palm Beach에서 최악의 삽질을 거듭하고 있다. .179의 타율은 .192의 BABIP에 의한 것이라고 변명할 수 있겠지만, BABIP가 3할 언저리로 올라가도 타율은 .250 이상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작년에도 .274 BABIP에 .248의 타율을 기록했었다. 타율도 타율이지만 작년보다 볼넷은 줄고 삼진은 늘었으며, ISO도 .082로 떨어졌다. 타격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그냥 똥망이라고 보면 되는 수준이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포수로 출장한 79게임에서 실책 9개, 포일 13개를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67게임에서 실책 3개, 포일 2개로 한층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정도. 도루저지율도 30%로 봐줄 만한 수준이다.


수비가 아무리 늘어도 이런 타격 성적이라면 AA 승격조차 불투명해 보인다.



13. Magneuris Sierra (CF)

DOB: 1996/04/07,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2년 계약, 계약금 $105K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YTD Stats: (A) 190 PA, 191/219/247, 1 HR, 4 SB, 34 wRC+, 3.7 BB%, 27.4 K%, .260 BABIP

               (R+) 62 PA, 345/387/483, 2 HR, 2 SB, 146 wRC+, 4.8 BB%, 12.9 K%, .375 BABIP

Stock: STEADY


처음 경험하는 풀시즌 리그에서 plate discipline이 완전히 무너지며 고전하던 Sierra는 Johnson City로 강등된 이후 정신을 차린 모습이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이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부진으로 생각되며, 가을에는 다시 Peoria로 돌아올 것이다.


이넘은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만한 타자 유망주 맞다. 다만, Taveras와 비교는 하지 말자.



14. Juan Herrera (SS)

DOB: 1993/06/2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Marc Rzepczynski 트레이드로 Cleveland Indians에서 넘어옴 (2013/07/30)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 200 PA, 265/315/292, 0 HR, 8 SB, 88 wRC+, 5.0 BB%, 17.0 K%, 15.9 LD%, .322 BABIP

Stock: FALLING


보시다시피 타격이 안되고 있다. .322 BABIP인데도 타율은 .265에 불과하고, ISO는 .027밖에 되지 않는다. 장타력이 아예 전무한 수준이니 똑딱질이나 눈야구라도 잘해야 하는데 타율도 잘 안나오고 BB%도 5%에 불과하며 K%는 상승 중이다.


한마디로 타석에서 비전이 별로 없어 보인다.



15.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2년 계약, 계약금 $425K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YTD Stats: : (R+) 65 PA, 339/422/482, 1 HR, 4 SB, 158 wRC+, 7.7 BB%, 12.3 K%, .383 BABIP

Stock: SLIGHTLY RISING


Extended Spring Training에 있다가 숏시즌 개막과 함께 JC 로스터에 포함된 Sosa는 15게임에서 .904 OPS와 4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GCL에서의 볼넷, 삼진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상된 장타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샘플 사이즈가 적기는 하나, 새로운 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풀시즌 리그에 올렸을 때가 기대된다.



16. Charlie Tilson (CF)

DOB: 1992/12/02,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9위), 계약금 $1.275M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 362 PA, 301/357/390, 3 HR, 30 SB, 110 wRC+, 8.3 BB%, 11.9 K%, 21.1 LD%, .336 BABIP

Stock: SLIGHTLY RISING


Tilson은 볼넷이 늘고 삼진이 줄어 선구안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삼진 비율이 작년 19%에서 드라마틱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도루를 무려 30개나 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원래 좋은 스피드 툴을 가지고 있으나 제대로 활용을 못 하는 모습이었는데, 올해 들어 비로소 필드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로 발현이 되는 모습이다. 다만, Texas League에서도 ISO가 .100이 안되는 것을 보면 파워 쪽은 아예 가망이 없는 것 같다.


지난 오프시즌의 유망주 리스트에서 주인장은 "제 2의 복사기가 되려면 K%를 극적으로 개선해야 되는데 쉽지 않을 거다. 이넘은 결국 백업 외야수다"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했는데, 마치 그걸 비웃기라도 하듯이 K%를 거의 절반 가까이 확 줄여 버렸다. 어쩌면 정말 좀 더 빠르고 다이내믹한(그러나 파워는 더욱 허접한) 복사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17. Rowan Wick (OF RHRP)

DOB: 1992/11/09,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75K

Current: GCL Cardinals(R) as a PITCHER

YTD Stats: (A+) 133 PA, 198/226/333, 3 HR, 1 SB, 67 wRC+, 3.0 BB%, 37.6 K%, .293 BABIP

              (R) 2.0 IP, 9.00 ERA, 5.24 FIP, 4.50 K/9, 9.00 BB/9, 0.00 HR/9

Stock: CRASHING


Palm Beach에서 5할대의 OPS를 찍다가 결국 5월 말에 타자로서 GG를 치고 투수로 전향했다. Extended Spring Training을 거쳐 현재 GCL의 불펜에서 뛰고 있는 중이다.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던진다는데, 워낙 강견이니 구속은 기대해도 좋을 듯. 아직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 투수 유망주로 다시 평가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내년은 되어야 견적이 좀 나올 것이다.



18. Breyvic Valera (2B/SS/3B/OF)

DOB: 1992/01/18, Bats: S, Throws: R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0년 계약, 계약금 $1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AA) 290 PA, 233/273/281, 1 HR, 1 SB, 53 wRC+, 5.5 BB%, 6.2 K%, 21.1 LD%, .244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Valera는 AA에서 .233의 타율과 .555 OPS, 53 wRC+로 똥을 거하게 싸고 있으나, 플디도 유지되고 있고 특별히 세부스탯에서 폭망의 느낌은 없다. 단지 바빕신이 외면했을 뿐이다.

이넘은 컨택 원툴이기 때문에 바빕신에게 버림 받으면 이렇게 타석에서 아무 도움이 안되는 선수가 되어 버린다.

수비 기록이 또 흥미로운데, 2B/3B/SS/LF/CF/RF 무려 6개의 포지션을 돌아다니고 있다. 아예 전업 유틸리티맨으로 키우는 듯.



19. Malik Collymore (OF/2B)

DOB: 1995/04/29,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0라운드 지명, 계약금 $275K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YTD Stats: (R+) 49 PA, 227/306/409, 1 HR, 2 SB, 100 wRC+, 10.2 BB%, 26.5 K%, .300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작년에 K%와 BB%를 대폭 개선하면서 GCL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Collymore는 EST를 거쳐 JC에서 뛰고 있는데, 49타석에서 13개의 삼진을 당하며 낮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아직 샘플사이즈가 작아 단정짓기는 어렵고,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한 가지 맘에 안드는 것은 현재까지 좌익수로만 출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팀 공식 홈페이지에도 외야수로 소개되어 있다. 작년에 2루 수비에 대한 평가가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 왜 외야수로 쓰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된다. 현재 JC의 주전 2루수로는 Eliezer Alvarez가 출장 중인데, Collymore가 얘보다 못한 유망주인지는 의문이다. 이대로 2루를 포기하게 되면 유망주로서의 가치는 하락하게 될 수밖에 없다.



20. Tommy Pham (CF)

DOB: 1988/03/0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6년 드래프트 16라운드 지명, 계약금 $325K

Current: St.Louis Cardinals(MLB)

YTD Stats: (AAA) 92 PA, 338/402/625, 5 HR, 6 SB, 169 wRC+, 10.9 BB%, 21.7 K%, .386 BABIP

                (MLB) 39 PA, 200/282/400, 1 HR, 1 SB, 83 wRC+, 10.3 BB%, 15.4 K%, .214 BABIP

Stock: STEADY


Pham은 AAA에서 인상적인 스탯을 찍고 콜업되었다. 메이저에는 2할 타율에 83 wRC+로 아쉬운 모습이나, SwStr%이 6.9%에 불과하여 나름 빅리그 피칭에 압도당하지는 않고 적응해 가는 중이다. Batted Ball Data를 보면 Soft/Med/Hard 비율이 27.6%/48.3%/24.1%로 타구질은 썩 좋지 않은 편이나(MLB 평균은 18.6%/52.9%/28.5%) 샘플사이즈가 작아서 아직 별 의미는 없다.


외야 3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우수한 주력을 가지고 있어 벤치 플레이어로는 충분히 경쟁력있는 선수이다. 다치지만 않으면 말이다.



- Honorable Mention -


Ty Kelly (2B/3B/OF)

DOB: 1988/07/20, Bats: B, Throws: R

Became a Cardinal: Sam Gaviglio 트레이드로 Mariners에서 이적 (2014/11/20)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263 PA, 208/324/294, 2 HR, 3 SB, 72 wRC+, 14.4 BB%, 15.6 K%, .244 BABIP

Stock: FALLING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타격 스탯 저하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타율이야 BABIP 탓을 하더라도 장타력마저 실종된 것이 아쉽다. 작년의 15홈런은 그냥 뽀록이었던 듯. 수비에서는 얘도 Valera처럼 내야와 외야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


Cody Stanley (C)

DOB: 1988/12/21,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189K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204 PA, 256/328/350, 3 HR, 2 SB, 82 wRC+, 8.8 BB%, 17.6 K%, .299 BABIP

                (MLB) 3 PA, 333/333/333

Stock: SLIGHTLY FALLING


작년 Springfield에서 두 자릿수 홈런과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던 Stanley이지만 올해는 다시 공격스탯이 2013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팀의 포수 뎁스차트에서 Easley보다도 뒤에 있는 것 같다. 결국 뎁스 역할만 하다가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ike Mayers (RHSP)

DOB: 1991/12/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510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7-day DL(forearm strain), rehab at GCL

YTD Stats: (AA) 37.2 IP, 5.97 ERA, 4.88 FIP, 6.93 K/9, 3.35 BB/9, 1.19 HR/9, 9.8 SwStr%, 40.3 GB%

Stock: SLIGHTLY FALLING


뽀록으로 피홈런을 억제했던 작년과는 정반대로, 홈런을 많이 허용하면서 실점이 크게 늘어났다. 일부 불운한 것도 있겠지만 그라운드볼이 감소한 것도 한 원인이다. 구위가 썩 좋은 것도 아닌데 플라이볼 성향이라니... -_-;;

팔 부상으로 5월 말에 DL에 올랐으며 현재 GCL에서 리햅 등판 중이다.



Oscar Mercado (SS)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7위), 계약금 $1.5M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328 PA, 245/288/311, 2 HR, 32 SB, 76 wRC+, 4.3 BB%, 12.2 K%, 13.4 LD%, .271 BABIP

Stock: STEADY


76게임에서 32도루. 출루율이 .287에 불과함을 생각하면 엄청난 수치이다. 그야말로 미친듯이 뛰고 있다.
작년에 67게임에서 33개의 에러를 범하며 .880의 수비율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67게임에서 27실책을 범하여 수비율이 .902로 소폭 향상되었다. 이거 칭찬해 줘야 되는 것인가...?


Mason Katz (2B/1B/OF/C)

DOB: 1990/08/23,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95K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 207 PA, 256/348/361, 3 HR, 3 SB, 121 wRC+, 11.1 BB%, 25.1 K%, 24.6 LD%, .341 BABIP

Stock: STEADY


Katz는 Palm Beach에서 재미없는 스탯을 기록 중이다. OPS가 7할을 간신히 넘는 수준인데 121 wRC+이니 FSL이 얼마나 투수친화적인 리그인지 알 수 있다. 삼진이 좀 늘긴 했으나 이정도면 평타는 치고 있다고 본다.

얘도 앞에서 나온 Kelly나 Valera처럼 내야 외야 가리지 않고 여러 포지션에 기용되고 있는데(이런 넘이 여러 명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구단의 육성 방침인가?), 재미있는 것은 포수로 3경기에 출장했다는 것이다. 작년, 재작년엔 포수 출장 기록이 없었는데, 포수로서의 활용을 포기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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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눈에 띄게 주가를 높인 유망주는 없고, 대신 망한 애들은 여럿 보인다. 대부분이 타자 유망주인데, 이중 상당수가 올해 말의 유망주 리스트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 같다. Cards 팜 시스템의 야수쪽은 더욱 암울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게임 프리뷰나 댓글 등을 통해 구단의 타격 철학을 다같이 가루가 되도록 까 왔으니, 여기서 굳이 그동안 해온 이야기를 길게 반복하지는 않겠다. 다만, 라인드라이브가 좋은 것은 우수한 타구질로 안타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인데, 위에 나온 애들을 보면 오히려 바빕신의 철저한 외면을 받고 형편없는 타율을 기록 중인 꼬꼬마들이 많다. 구단 전체에 걸쳐서 삼진비율은 계속 낮은 쪽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결국 정타를 만들기보다는 헛스윙을 안하고 컨택을 만드는 것에 급급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


물론 헛스윙보다는 컨택이 되는 쪽이 낫겠지만, 그게 내야땅볼이나 팝업의 증가로 이어지면 정작 타율이나 출루율은 개선이 안되면서 장타만 잃어버리는 꼴이 되고 만다. 컨택의 이라는 것에 대해 좀 더 진지한 고민과 연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 나아가 타석에서 투수와 승부를 하는 목적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컨택은 결국 득점을 위해 타자가 출루를 하고 주자를 진루시키는 과정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 지금의 타격 철학이 출루와 진루에 정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인지, 그래서 팀 득점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인지, 깊이 반성해 봐야 하는 것 아닐까?

Posted by FreeRedbird
: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 일정에 여러 포스팅이 올라옵니다. 일정상 투수편을 올리긴 하지만 jdzinn님의 전반기 결산 야수편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하루만 띄워놓기는 너무 아깝습니다.

  • 07/13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 07/14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 07/15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FreeRedbird
  •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skip

팀 컬러 때문인지, 필자의 캐릭터 때문인지, 올 해도 본의 아니게 미드시즌 리뷰의 천사 캐릭터를 맡아버렸다. 역대급 시즌을 보내는 데에는 역대급 투수진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기에 투수들에게 충분한 크레딧을 주고 싶다. 허나 빛나는 무공의 이면에는 "평균으로의 회귀" (Regression to the mean) 가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기에 후반기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거두절미하고 스탯부터 보자.

Team Stats - Starters

 

 IP

ERA

FIP

K/9

BB/9 

HR/9

Whip

K/BB

LOB%

2013

 578.1 (1)

 3.33 (2

 3.20 (1) 

 7.50 (5

  2.41 (5

 0.62 (1)

1.18 (3

3.11 (8) 

73.3% (5

2014

 578.1 (7)

 3.35 (4

 3.51 (4

 7.50 (7

  3.02 (4

 0.64 (1)

1.24 (10

2.48 (11)

75.3% (3)

2015

 547.2 (2)

2.84 (1)

3.24 (4)

7.95 (4)

 2.55 (5)

 0.71 (2)

 1.20 (4)

3.12 (5)

79.1% (1)

*전반기 기준. 괄호는 NL 팀 중 순위


우울하고 심각해지기 전에 그냥 일단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만 보자. 이닝 소화력, K/9, BB/9, 뭐 하나 상위권이 아닌 수치가 없다. 에이스가 4월에 뻗어버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Lackey가 전성기 때처럼 던져주고 사이버투수 Jaime가 무려 (!) 7경기나 나와주면서 아주 고퀄리티의 48이닝을 소화해주니 빈 자리를 느낄 틈이 없었다. Carlos Martinez는 Kershaw와 Cueto를 누르고 올스타 투표 막차를 탔으며, 친구몫까지 해야된다는 동기 부여가 확실하게 되면서 화려한 Break-out 시즌을 보내고 있다.

투고타저라는 트렌드도 분명히 작용했다. 올 해 Phillies, Brewers, Marlins 등 탱킹 팀들이 꽤나 많이 등장했고, 심지어 컨텐더 팀들 중에서도 Mets와 (각성 이전의) Pirates 등이 물타선을 자랑했으니 이 부분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걸 제외하더라도 이 팀 로테이션이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대단하다. 마지막 PNC 삽질이 아니었으면 이 팀 선발투수들은 "2경기 18이닝 평균 5실점" 이란 페이스를 무려 3개월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1950년 이후 가장 좋았던 팀 ERA 를 찍은 팀들은 다음과 같은데, 이 팀은 PNC에서 밑천을 드러내기 전 무려 2.59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소위 "역대급 페이스" 를 증명하고 있었다. 1972년 Orioles 이후로 이런 수준의 팀 ERA를 기록했던 투수진은 지난 40년간 없었다. 이 팀의 로테이션의 성적은 90년대 중반 Braves 왕조, 2011 Phillies의 판타스틱 4 에 필적한다.
  • 1967 White Sox: 2.45
  • 1968 Cardinals: 2.49
  • 1972 Orioles: 2.54
  • 1972 A's: 2.60
  • 2015 Cardinals: 2.84
칭찬은 이쯤이면 됬고, 이 성적의 거품을 좀 걷어내보자. 위 팀 스탯에 드러나지 않은 것이 있는데, Cardinals는 ERA에서 FIP를 뺀 수치가 -0.40으로 30개 구단 중 최하위이다. 즉, 팀 전체적으로 FIP에 비해 ERA가 더 잘나온 경향이 가장 강하단 얘기이다. 일단 아래 개인 스탯만 보더라도 Lynn을 제외한 모든 주요 투수들의 ERA가 FIP에 비해 Overperform된 경향이 있다. 

이뿐 아니라 LOB%, 즉 잔루율에서도 ML 1위인 79.1%를 자랑하고 있다 (2위 Dodgers 77.7%, 3위 Rays 76.5%). 2010년 이후 지난 5년간 이 부문 최고 성적이 2011 Phillies의 77.5%인점을 생각하면 이 수치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향은 Cardinals 투수들의 지난 3년간 최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장타억제력 (최소 피홈런 리그 1위) 과도 연관이 있는데, 장타억제력이 훌륭하니 주자 있는 상황에서 실점을 억제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잔루율이 높다고해서 무조건 운빨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팀 전체가 이렇게까지 높은 확률로 실점을 억제하는 경향은 후반기에 분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2시즌간 (13-14) Cards 선발진의 LOB%는 74.6%로, 여전히 상위권이지만 (30개팀 중 5위) 80%에 육박하는 수준은 아니다. 

▼Individual Stats - Starters (등판 횟수 순)



GS


ERA


FIP


IP


K/BB


Whip


oAVG


fWAR

John Lackey

18

2.99

3.45

117.1

2.97

1.22

.249

2.0

Carlos Martinez

17

2.52

3.46

107.1

2.67

1.22

.223

1.5

Michael Wacha

17

2.93

3.08

107.1

3.58

1.10

.228

2.2

Lance Lynn

16

2.90

2.80

96.1

3.19

1.29

.246

2.4

Jaime Garcia

7

1.69

2.99

48.0

4.57

0.88

.206

0.9

Tyler Lyons

6

5.02

4.44

28.2

2.58

1.64

.285

1.7

Adam Wainwright

4

1.44

2.00

25.0

6.00

1.04

.242

0.5

Tim Cooney

4

4.34

4.47

18.2

2.83

1.39

.270

0.3


 (A) Lackey - 18경기 등판에 117.1이닝 소화, 13차례의 QS와 11차례의 7+ 이닝 소화. 필자는 여기에서 이미 이 만 36세 베테랑 치맥 애호가 투수가 A- 평점은 받을 자격을 스스로 따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Angels 시절보다 나은 3.45 FIP와 2.0 WAR 까지 적립? 이 정도면 Pittsburgh과 A.J. Burnett간의 궁합에 도전장을 내세울만한 하다. 


Lackey 후반기 전망 - 시즌 초에는 투심+슬라이더 위주의 볼 배합을 가져가다가, 구속이 어느 정도 오르자 5월을 넘기면서부터 포심 비율이 무려 60%까지 올라갔다. Lackey의 (포심+투심) 패스트볼 비중은  커리어 평균 61%였는데, 올 시즌에는 무려 67%를 기록중이다. 이 정도면 운빨이 아니라 NL빨, 구장빨, Yadi빨, 열정빨로 봐도 좋다. 후반기에 어느 정도의 Regression이 있겠으나, 곤두박질 치지 않고 너끈히 200이닝 채워줄 것으로 본다.


 (A) Martinez - 5월4일 Cubs 전에서 3.2IP 9H 4BB 7ER 참사, 5월 9일 PNC 원정에서 5IP 7H 7ER 4BB 참사. Martinez를 불펜으로 돌리자는 얘기도 심심치않게 나왔었는데 전반기가 끝나보니 10승 + 올스타이다. 이후 5월 20일부터 10경기 연속 QS에 팀은 9승 1패. 상대 타자들을 .203/.280/.288로 꽁꽁 묶으며 67.1IP 10BB 70SO, 피홈런은 단 3개이다. 이 기간 동안 숙적 Dodgers를 두 번 꺾어줬으며, PNC 원정에서의 승리와 Cubs 상대 설욕전까지 포함되어있다. 초반 부진을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해냈다는 점은 앞날이 창창한 C-Mart에게 큰 거름이 될 것이다. 주저없이 A를 준다.


Martinez 후반기 전망 - Regression은 있을 것이다. 85.8%의 LOB%는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주자가 나가면 Martinez의 피슬래시는 .182/.253/.238이며, 득점권에서는 .129/.213/.146으로 비디오게임 수준이다. 올 시즌 맞은 홈런 10개 중 8개가 솔로였으니 말 다했다. 이걸 어느 수준으로 데미지 컨트롤을 하느냐가 과제일텐데, 워낙 괴물같은 페이스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탓에 비관적인 전망을 하기가 힘들다. Martinez의 Break-out을 도와준 Yadi가 마운드에서 이 괴물같은 녀석을 잘 조련하고 있으니 Martinez를 믿고, Yadi를 믿는다. 


 (A-) Wacha - 5월 24일까지 7승 무패 1.87 ERA로 사이영 컨텐더. 그러나 ERA-FIP 괴리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이제 그런 것은 먼나라 얘기가 되었다. 전반기 전체적으로 보면 Wacha의 활약은 훌륭했으나, 첫 9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데에 반해 마지막 8경기에서는 4+실점 이상 경기가 4차례였다. Coors 원정에서의 고전은 이해할 수 있으나, Phillies와의 홈 경기 (5IP 5ER), Cubs 원정에서의 부진 (6IP 5ER) 은 Wacha에 대한 기대치를 고려했을 때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 그래도 부상없이 전반기를 버텨주며 11차례의 6IP 2ER 이상 경기를 배달했으니 B+를 주기엔 너무 짜다는 생각이 든다. 등판하는 날마다 땅바닥이 마른 날이 없었으니 그 점도 고려했다.


Wacha 후반기 전망 - "완전체" Wacha의 모습은 3가지 플러스 피치를 모두 훌륭하게 커맨드 할 수 있는 투수이다. 특히 그 중 평속 94마일의 깡패 포심과 위력적인 체인지업이 Wa세이돈의 Bread & Butter 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잘 먹혀들어가야 Wacha의 게임플랜이 완전히 실행될 수 있다. Wacha는 6월에 포심이 두들겨 맞아서 고생했고 (피안타율 .322, 피장타율 .424), 7월에는 특히 7월달 2경기에서는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333이었다. 여기에 Wacha의 체인지업 구종가치는 재작년 3.7, 작년 3.6에 반해 올 해는 0.2에 그치고 있다. 도련님을 위해 휴식일도 많이 챙겨드린 만큼 8~9월 중에 한번쯤 Locked-in 에이스모드를 발동시켜주길 기대해본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A-) Lynn - 선발 투수 탑4 중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하고도 fWAR 1위 (NL 선발투수 9위). 이 페이스라면 커리어 첫 4WAR 시즌도 가능하다. 7이닝 이상을 먹어준 게 단 2차례에 불과하단게 유일한 흠이지만, 16차례 등판 중 최소 6이닝을 먹어준 것이 12번이었다. 던지는 공의 83%가 패스트볼인 녀석에게 투구수 관리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사치일 지 모른다. 


Lynn 후반기 전망 - 6월달에 2주간 쉬면서 풀타임이 된 이후 처음으로 전반기 100이닝에 실패했다. Durability가 최대 장점 중 하나인 Lynn에게 이 휴식은 오히려 실보다는 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 로테이션에 있는 투수들 중 유일하게 ERA (2.90) 보다 FIP (2.80) 가 더 잘 나왔고, K%와 K/9 수치는 모두 커리어 최고 수준이며, 전반기 BABIP는 무려 .323으로 NL에서 4번째로 높았다. 딱히 후반기 추락을 기대할 이유가 없다. 


 (B+) Garcia - "인마는 적당히 타석수이닝만 받으면 2.5 WAR는 찍어주게 돼있다" 는 jdzinn님의 Grichuk 코멘트를 복사+붙여넣기 하겠다. 복귀해서 던진 7경기 중 7IP 2ER 이상 던져준 경기가 5경기. 중간에 30이닝 연속 무볼넷까지 곁들이며 참으로 오랜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전력 외 분류를 받아온 세월이 워낙 길었던 탓에 이 정도만 해줘도 A-를 줄 생각이 있었으나, 막판에 또 DL에 올랐기에 도저히 A급 평점을 줄 수는 없었다.


Garcia 후반기 전망 - "건강해야" 하는 전제가 몇년째 따라다니니 전망은 무의미하다. 다만 부상 부위가 팔이나 어깨가 아니었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하니 일단 긍정적이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8경기 50이닝 정도만 더 먹어주면 바랄게 없겠다. 10경기 이상 나와줄 수 있다면 큰 행운일 것이다. 


 (C-) Lyons - 스팟 스타트로 나온 6경기에서 팀은 3승 3패. 어차피 투구 내용을 따질 생각은 없으니 그 정도면 버텼으면 수고했다. Phillipe Aumont을 DFA시켰던 Phillies전이 사자군에게는 유일한 QS 찬스였는데, 그걸 놓쳤다. 오히려 6/13 Royals 전에서 5IP 2ER로 한 경기 잡아준 것은 길이길이 기억하자. 좌타자들에게 .350/.480/.700으로 두들겨맞았으니 이제 릴리버로 전환한다 얘기는 꺼내질 못하겠다. 


 (C-) Cooney - 재앙과도 같았던 데뷔전을 치르고 내려갔는데, 2달만에 다시 기회를 또 받았다. Tyson Ross 에게 데뷔 홈런을 선사한 것을 제외하면 2번째 기회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인게 사실이다. 확실히 Lyons보다 Upside가 더 있는 것은 증명했으나, GB%가 38.6%에 불과한 것을 보면 커맨드가 어림도 없다는 뜻이다. 


Team Stats - Relievers


 

 IP

ERA

FIP

K/9

BB/9 

HR/9

Whip

K/BB

LOB%

2013

 252.2 (14)

 3.56 (9

 3.42 (3) 

8.62 (2

2.67 (1

 0.82 (7)

 1.23 (5

3.23 (1) 

 75.1% (8

2014

280.2 (9)

 3.56 (7

 3.26 (4

7.95 (12

2.85 (2

 0.55 (3)

 1.21 (4

2.79 (4)

70.9% (2)

2015

259.2 (11)

2.43 (1)

3.32 (4)

8.28 (6)

3.12 (4)

0.66 (3)

1.24 (11)

2.66 (6)

83.3% (1)

보이시는가 저 엄청난 괴리가. 선발진보다 더더욱 심하다. 시즌 초 Maness/Sieg-Walden-Rosie 조합으로 잘 굴러가던 필승조는 Walden이 딸랑 10이닝만 던지고 드러누우면서 밸런스가 깨졌다. 결국 Sieg와 Maness의 워크로드가 급증했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와중에 Sieg가 확실한 High-Leverage 옵션으로 스텝업 해주면서 Mo가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욱 격렬하게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도록" 해주었다. 여기에 Belisle, Mitch Harris 등이 Low-Leverage 상황에서 그럭저럭 밥값을 해줬으며, Villanueva가 럭셔리 패전조로 임무수행을 완벽하게 해주면서 스탯상으론 마치 리그 최강 불펜인양 코스프레를 할 수 있었다.

▼Individual Stats - Relievers (출장경기 순, 최소 10경기)


Games

ERA

FIP

IP

K/BB

Whip

oAVG

WAR

Seth Maness

45

4.11

3.13

35.0

6.50

1.34

.303

0.4

Kevin Siegrist

45

1.55

2.66

40.2

3.71

1.13

.211

0.8

Randy Choate

44

4.00

4.19

18.0

6.00

1.00

.210

-0.1

Trevor Rosenthal

41

1.49

2.32

42.1

3.00

1.18

.222

1.3

Matt Belisle

30

3.00

3.21

30.0

1.85

1.53

.277

0.2

Carlos Villanueva

22

1.72

4.11

36.2

2.07

1.12

.195

-0.2

Mitch Harris

19

3.10

4.75

20.1

1.10

1.57

.275

-0.1

Miguel Socolovich

15

1.50

3.35

18.0

3.38

1.11

.179

0.1

 Jordan Walden

12

 0.87

 1.92 

10.1 

3.00 

 1.06

 .184 

 0.4


(A) Siegrist - 13년 Rosie, 14년 Neshek에 이어 또다시 나타난 스타 셋업. NL 릴리버들 중 8위에 해당하는 1.55 ERA와 31.0 K%, 11.51 K/9 등 수치상으로만 보면 몹시 화려한 전반기를 보냈다. 던지는 공의 87%가 포심이던 시절 그는 막대기 직구 + 슬라이더로만 승부하던 LOOGY에 가까웠으나, 체인지업을 자신있게 구사하기 시작하면서 (16.4%) 우타자들 상대로 .167/.227/.304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Sieg가 없었다면 이 팀 불펜은 진작에 망가졌을 것이다. 어차피 Raw Stuff가 괜찮은 녀석이라 Regression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 91.3%라는 말도 안되는 LOB%가 내려가면 좀 어떤가. 다만 45경기에 등판해 694구를 던질만큼 유난히 많이 던졌는데, 투구수로 보면 리그에서 8번째로 많이 던진 릴리버이다. 참고로 작년에 Betances가 1360구 정도를 던졌다. 8월쯤에 한번 위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A) Rosie - 진작에 세트 포지션에서 던졌으면 좋았을걸. 불로지, 로대인, 이런 별명들과는 거리가 먼 전반기를 보냈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실망스럽기는 했으나 PNC 원정 전까지 Rosie의 성적은 26세이브 1블론 0.69 ERA. 12차례의 1-2-3 inning을 기록했으며, 20구 이하로 이닝을 마무리한게 30차례이다. 안정감 면에서 작년 Rosie와는 사뭇 다르며, 무난히 2년 연속 40세이브 페이스이다. K/9이 감소했지만, BB/9이 더 크게 감소했으니 크게 따지지 않고 A 준다.   


(A-) Villanueva -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 이를 악물고 애송이들과 경쟁하더니 3월 31일에 개막전 로스터 25인 중 가장 마지막에 자리를 가져갔다. FIP, WAR, 세이버 스탯이 무의미하다. 불규칙적인 등판 간격, 10~50구까지 이르는 투구수, 수 차례의 멀티이닝 등판 등 각종 궂은 일을 맡아주며 36.2이닝을 고급지게 소화했으니 망설임없이 A-를 준다. 


(B-) Maness - 표면 성적은 안좋지만 사실 Maness는 이런 성적이 나오는게 이상한 투수가 아니다. 45경기나 나왔는데 그 중 80%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Tigers전 (1IP 4ER) 과 White Sox전에서의 참사 (0IP 3ER) 를 제외하면 ERA는 2.38로 내려간다. 엄청난 피안타율 .303 (ML 2위) 은 아마 BABIP 탓 도 있을 것이다 (.353, ML 7위). 지난 2년간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병살을 유도했던 GIDP 스페셜리스트인데, 본인의 특기를 살릴려면 일단 맞고 봐야하지 않겠는가. 데뷔 후 가장 안좋은 GB%를 기록중이지만 (53.6%), 내야플라이를 많이 유도해서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다. Maness는 후반기에도 비슷한 투수일 것이며, 딱히 덜 효과적이 되거나 더 위력적이 될 거라고 생각치 않는다. 다만 얘가 High-Leverage 상황에서 자주 등판하게 되면 우리는 100승에서 90승으로 목표를 조정해야 할 것이다.


(C+) Belisle - 구위는 예상대로인데 볼질이 심했다. 큰 기대를 하진 않았으나 이것보단 잘할 줄 알았다. 쿠어스를 홈으로 쓰며 4시즌이나 BB/9이 2.0 미만이었던 투수가 왜 부시에 오니 BB/9 수치가 3.9까지 올라갔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힘겨워하는 불펜 투수는 보기 힘들다. Maness의 워크로드를 나눠먹어주길 기대했는데 DL에 오르면서 30경기 소화에 그쳤다. Hard% 가 35.8%로 ML 전체 릴리버들 중 뒤에서 4위이다. 복귀하면 분명 힘이 되겠지만, High Leverage 상황에 올라와서는 안될 것이다. 


(D+) Choate - 영감님은 크게 우려가 된다. 작년에도 이미 떨어진 구위 때문에 이상적인 LOOGY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싱커 구속이 83마일로 더욱 떨어지니 더 Hittable해졌다. 4~5월에는 2:1 수준으로 섞던 싱커:슬라이더 비율이 이제 싱커 구속이 떨어지자 6:4 수준이다. 볼넷을 내주지 않는 대신 더더욱 자주 두들겨 맞는다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236, 2014년 .091). Duda에게 쓰리런, Rizzo에게 쓰리런을 맞았다. 어느새 3년이 흘러 반 시즌만 더보면 되지만, 이런 식이면 로스터 슬랏이 아깝다.



▼Trade Deadline - Market Watch

댓글에서 한번 언급이 됬었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해본다. Mo'는 최근 STL PD와의 인터뷰에서 1) 우리는 Pedro Feliz 딜에서 데인 적이 있어서 당장 급한 불을 끄려는 어프로치는 안할 것임 2) 내년 시즌 로스터에 임팩트를 주는 선수보단 일단 단기적 전력 상승에 집중 3) 선발은 딱히 안 구하고 있음 을 강조했다. 

Mo'가 SP 시장에 큰 관심이 없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일단 Garcia의 복귀에 대해서 긍정적이며, 최악의 경우에도 7월 말 Marco Gonzales의 복귀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Garcia를 제외한 나머지 우완 4인방이 건재하다는 전제 하에서 하는 이야기로, 후반기 첫 주가 어떻게 흘러가냐에 따라서 향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이 시점에서 Cards가 SP 영입을 타진할 가능성 - 특히 Shields, Hamels 등 - 은 몹시 낮다. 설령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누군가 또 부상을 당한다고 해도 Dan Haren 같은 Low-tier 렌탈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건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일 것이다.)

▼Trade Deadline - Acquisition Targets?

Matheny가 이끄는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기계적인 필승조의 구축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다. 이건 Matheny를 딱히 까려는 얘기가 아니라 MM처럼 장점 (과 단점이) 뚜렷한 대다수의 감독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2013 Cardinals 를 보자. 정규시즌은 Sieg/Maness-Rosie-Mujica 라인으로 버텼고, 포스트시즌에서는 Sieg/Maness-CMart-Rosie 를 가동시켜서 WS에 올라가지 않았던가.2014 Royals가 Ned Yost의 역량에 기대어 WS에 진출 했던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 팀에는 감독에게 재량권을 허용하지 않을만큼 확실한 Herrera-Davis-Holland 라인이 있었다.

Walden이 확실한 8th-Inning 옵션이 되어준다면, 그리고 Siegrist의 트랙 레코드가 탄탄하다면 불펜 보강이 시급한 과제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Walden은 꽤나 심각한 Health-risk를 동반하는 투수이고, 10이닝만 던지고 드러누우면서 이를 증명한 바 있다. Sieg는 지난 2년간 82경기 70이닝밖에 던지지 않았던 투수인데 벌써 45경기 40이닝을 던졌다. 자칫하다가 이 팀 필승조는 Maness-Belisle-Rosie가 되버릴 수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서이든, DFA된 투수들을 주워오는 일이든, 반드시 알아봐야할 게 High-Leverage 상황에서 투입할만한 릴리버를 데려오는 일이다. 

최근 시장에서 매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을 리스트해보면 다음과 같다.

  • Jason Frasor (DFA by the Royals) - 크게 도움 안됨. Best case scenario - Belisle II
  • Brandon League (DFA by the Dodgers) - 공짜. 그러나 마이너 리햅에서 구속 90mph을 못 넘겼다고 함.
  • Joba Chamberlain (Released by the Tigers) - Tigers가 버린 투수를 주워와야하나? 
  • Joaquin Benoit (Padres) - 데려올 수 있다면 즉시 전력 업그레이드로는 최고 수준. Twins 도 끼고 Dodgers도 껴서 과열 예상. 팀옵션까지 있으니 Preller가 아주 후려칠 가능성 높음. Mo'랑 딜할 가능성 매우 낮음.
  • Jonathan Papelbon (Phillies) - 생각할 필요 없음
  • Jim Johnson (Braves) - 고급 Maness. Grilli까지 나가 떨어진 마당에 Braves가 적극적으로 트레이드에 임할 것으로 봄. 탐탁치는 않으나 꽤나 카즈스러운 옵션.
  • Tyler Clippard (A's) - Yankees, Blue Jays 등 경쟁 상대가 많은데 소유주가 Beane.
  • Steve Cishek (Marlins) - 희소성 + 리바운드 가능성 + buy low 상태라서 꽤나 매력적인 후보. 비싸지 않게 데려올 수 있을 것 같고, 불펜에 다양한 프로필의 투수들을 두는 것은 분명 플러스. 그러나 감독이 이걸 활용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최악의 경우 사이드암 Belisle. 
  • John Axford (Rockies) - 신기할 정도로 쿠어스에서 잘하고 있으니 Buy-high 인 상황. 비싼 값을 치르고 큰 재미 못 볼 가능성 큼.
  • Francisco Rodriguez (Brewers) - Lind까지 껴서 딜이 커질 가능성 있음. 그러나 같은 지구 팀에게 Brewers가 선선히 내줄리 만무. 댓가가 상당할 수 있음.
  • Alexi Ogando (Red Sox) - 데려올 수는 있겠으나 얘도 Belisle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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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미드시즌 리뷰에 들어간다. 리그 수위를 독주한 팀의 리뷰라면 찬사 일색이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둘째 날 투수편을 제외하면 그닥 좋은 말이 나올 것 같지 않다. 아니, 첫째 날은 아예 욕으로 시작해야 옳다. 이렇게라도 힐링을 해서 암세포를 척살해야겠다.



Team Stats

 

 R

AVG

OBP

ISO

wRC+

 GIDP

RISP

BsR

UZR/150

2013

462 (1)

.276 (1)

.337 (1)

.140 (10)

111 (1)

 95 (1)

.330 (1)

-1.5 (8)

-10.6 (15)

2014

 358 (13)

.253 (7)

.319 (5)

.121 (15)

97 (5)

 90 (1)

.251 (7)

-7.2 (15)

2.6 (3)

2015

350 (8)

.257 (4)

.322 (4)

.132 (9)

97 (4)

 67 (7)

.258 (8)

-1.2 (11)

4.2 (3)

*7/12 기준. 괄호는 NL 순위


   Batting - 상기 스탯을 제외하고도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중간 이상은 간다. 적어도 기록상으론 그렇다. Holliday를 빼도 Wong, Carpenter, Peralta, Heyward 같은 퀄리티 플레이어들이 있으니 납득할만하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가? 사람의 눈과 기억이 아무리 왜곡되기 쉽다 해도 우리가 야구를 배꼽으로 보는 건 아니다. 카즈 타선은 프런트라인 선발을 상대로는 1점이나 뽑으면 다행이고, 그 어떤 핵쩌리 땜빵이 등판해도 0부터 4까지의 숫자 중 하나만 고를 수 있다. 단언컨대 이 팀의 고공행진은 전적으로 투수들의 공이다. 타선의 기여도 따위는 없다. 0이다. 이들은 김명민의 표현을 빌리자면 '똥덩어리'들이고, Kurt Cobain의 표현을 빌리자면 역대급 투수진에 '무임승차한' 도둑놈들이다.


   Fielding - 리뷰의 제목이 'Batters'가 아니라 'Postion Players'인 이유는 그래도 이놈들이 수비는 할 줄 알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탈태환골 수준의 향상을 보여준 수비진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상급 UZR은 물론이거니와 Def(19.1) 수치가 압도적인 리그 1위(2위는 11.9의 D-backs). Adams가 Reynolds로, Holliday가 Grichuk으로, Craig/Taveras가 Heyward로 바뀌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불안하기 짝이 없던 Wong의 수비 포텐마저 터지고 있으니 이 스탯엔 거품이 별로 없다. 바깥에서 새는 쪽박이지만 가정적인 남편 모드랄까? 벌이(R)도 시원찮으면서 밤일(HR)까지 못하지만 살림(Def)만은 1등이다. 조만간 Holliday가 돌아오면 돈은 좀 샐 것이나 누구라도 벌어오는 게 낫다. 곶간이 말라가는데 가계부 작성해서 뭐하겠는가.


   Baserunning - M.나이트 샤말란의 영화 'Happening'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가 나온다. 이것은 대자연에 의해 살포된 무색무취의 물질로 노출되는 즉시 감염자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다. 마치 이 팀의 주자들처럼 말이다. 가까스로 출루에 성공한 우리의 똥덩어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결을 도모한다. 과거엔 Oquendo에 의한 타살이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주루사는 셀프'를 모토로 하고 있는 듯하다. 어쩌면 타격은 두 번째 문제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베이스러닝이야말로 이 팀을 찢어 죽이고 있는 진짜 바이러스다. 투수진이 역대급 페이스일 때는 잠복기에 숨어 있었지만 이젠 직접적으로 승패를 뒤바꾸는 지경에 이르렀다. 올라오는 유망주들조차 족족 같은 증세를 보이는 걸로 봐선 하루이틀에 고쳐질 문제가 아니다. 이쯤 되니 카즈가 왜 야수 유망주를 육성하지 못하는지 알만하다. 기본기 부재가 조직 전체에 만연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ndividual Stats

2015

wRC+

AVG

OBP

ISO

BB%

K%

Def

WAR

Matt Holliday

136

.303

.417

.118

15.1

17.9

-3.5

 1.1

Matt Carpenter

128

.269

.374

.166

13.5

19.4

-2.4

 2.2

Randal Grichuk

126

.267

.307

.257

5.0

30.7

 2.6

 1.7

Jhonny Peralta

125

.292

.349

.169

8.2

17.4

 3.4

 2.0

Kolten Wong

119

.283

.345

.156

6.6

15.2

 0.4

 2.3

Jason Heyward

107

.273

.326

.145

6.9

17.2

 3.6

 2.0

Mark Reynolds

91

.226

.294

.170

9.0

32.5

-0.2

 0.4

Yadier Molina

90

.286

.325

.075

6.0

12.6

 7.8

 1.5

Peter Bourjos

88

.234

.317

.131

9.1

24.8

-2.9

 0.0

Matt Adams

80

.243

.281

.132

5.2

22.9

-1.9

 0.0

Jon Jay

60

.223

.311

.042

7.9

13.6

 8.9

 0.7

Tony Cruz

35

.207

.246

.034

4.8

17.7

 0.0

-0.4

Pete Kozma

5

.154

.225

.000

7.0

25.4

-0.3

-0.4

*7/12 기준. 50 PA 이상


  (B+) Peralta - 타율, 홈런, 타점, 안타 모두 팀 내 1위. A를 주고 싶지만 3번 타순으로 올라온 뒤 .275 .338 .413에 그쳤다. 월간 스플릿이 꾸준히 하락 중이며 수비도 완만하게 내려가는 추세. 약형은 5, 6번 타순이 최적이다. 잉여가 돌아온 뒤 한 번 더 힘을 내주기 바란다.


  (B+) Wong - 팀 내 WAR 1위. 여전히 거칠지만 공수주에서 의외성이 필요할 땐 그래도 인마를 찾게 된다. 특히 수비 포텐이 터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 Vina-Womack-Grudz 이후 땜빵으로 일관했던 포지션이 드디어 주인을 찾았다. 뇌진탕 후유증이 없어야겠다.


  (B+) Molina - 컨택은 거의 올라온 것 같다. 송구가 예전만 못하지만 게임 콜링은 여전하다. 투수진에 미치는 intangible value까지 고려하면 늘 S급. 여전히 마뜩치 않으나 건강하게 노예질을 한다는 점에서 감량은 성공으로 봐야겠다.


  (B) Carpenter - 시즌 초반 S급 하드캐리를 선보였으나 피로 호소 이후 레기 수준으로 망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BB%와 타점 생산력은 유지해 B 선에서 타협을 본다. 카프는 앞으로도 이 정도 수준의 타자에 머물 것 같다. 2013년은 잊자.


  (B-) Grichuk - 인마는 적당히 타석수만 받으면 2.5 WAR는 찍어주게 돼있다. 괴랄한 폼으로 생존하기 급급해도 장점 또한 분명한 타입. 1~2경기 캐리하고 3~4경기 풍기질이지만 잉여 공백을 비교적 잘 메꿨다. 3.5번째 외야수론 불평할 수 없는 수준.


  (B-) Holliday - 노쇠화로 인한 장타력 상실과 민폐 수비,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이만한 클래스가 없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타선 반등의 거의 유일한 희망.


  (C) Heyward - 우익수 포지션에서 타격 생산력은 대체 수준. 인마는 세이버의 세례를 받은 수비요정일 뿐이다. 특유의 뇌주루가 구역질나지만 투수 몰빵 늪야구에서 쓸모는 있다. 그냥 픽으로 만족하자. 브레이크아웃을 해도 우리 팀에선 아니다. 6~7번 슬랏 수준의 방망이에 어떤 금액의 투자도 무가치하다.


  (C+) Reynolds - 결국엔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모양인데 그게 낫다. 백업으로 데려와 놓고 레귤러로 부족하다며 불평할 수는 없는 노릇. 양쪽 코너 인필드 수비가 모두 만족스럽다.


  (C-) Bourjos - 야구 IQ 떨어지고 뇌주루나 일삼지만 똘똘한 감독 아래였으면 좀 더 쓸모가 있었을 것. 물론 로스터에 둘 필요가 없는 퀄리티다. 향후 Pham, Tilson으로 대체해도 손해가 없다.


  (D) Jay - 누차 말하지만 이런 타입은 1년씩 계약 연장하는 게 맞다. 숫자 만큼의 수비수는 절대 아니다.


  (F) Cruz, Kozma - 누차 말하지만 얘들은 욕 먹을 이유가 없다. 단장의 배임이 문제일 뿐.



Why Gandhinals?


작년 미드시즌 리뷰에서 빠따질(wRC+)은 그럭저럭 하는 타선이 어째서 득점력은 똥인가에 대해 다룬 바 있다. 당시 필자는 득점을 올리기 위한 기회비용의 인플레이션에서 원인을 찾았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주자는 나가는데 종특으로 인한 순삭이 여전함

   2) 리그 꼴찌로 전락한 장타력 때문에 득점 루트가 싱글 연타로 제한됨

   3) 그런데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RISP의 중립회귀로 연타가 잘 안 나옴

   4) 연타가 나와봤자 거북이도 울고 갈 베이스러닝으로 객사


스탯상으로 3)을 제외하면 이 분석은 올해와 맞지 않는다. 종특이 급감한 반면 스피드와 장타력은 향상됐기 때문. 하지만 퍼포먼스상으론 디테일이 달라졌을뿐 큰 틀에서 거의 변화가 없다. 이를테면,


   1-a) Heyward, Grichuk, Reynolds는 Craig, Holliday, Adams, Taveras보다 빠르다. 그래서 얘들은 종특 대신 주자 바꿔치기를 한다.

   2-a) 이 팀의 장타력은 고작 1푼의 ISO 상승으로 재고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저 물똥에서 굳은 똥으로 바뀌었을 뿐 똥이라는 기초원소는 변하지 않았다.

   4-a) 주자들이 루상에서 자결한다. 특히 Heyward와 Bourjos의 뇌주루는 과거 Thurston에 필적하는 수준. 그러므로 루상에는 여전히 거북이만 남아 있다.


즉, 이 팀의 기회비용 인플레이션은 전혀 해결되지 못했다. 아니, 더 악화됐다고 해야 옳다. Holliday, Adams의 이탈로 중심타선 공동화현상이 심화됐기 때문. 클린업 없이 시즌을 치르다 보니 기복 없이 꾸준한 저득점 늪야구가 가능했던 것이다. 벤치의 생산력은 길게 언급하지 않겠다. 5개의 자리 중 2개를 Kozma, Cruz에게 고정할당하는 이상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으니 말이다. 아... 정정한다. Greenwood 같은 핵쩌리를 쓰느라 그나마 있던 한 자리도 더 줄여버렸다는 걸 깜빡했다.



Burn John Mabry

 

 정말 들여다보고 싶은 노트 3개가 있다. 우리나라 수장의 노트, Rafa Benitez의 노트, 마지막으로 매부리코의 노트. 도대체 뭘 끄적거리는 걸까? 설마 데스노트인가?? 이 자가 부임한 이후 타자들 대부분이 망했다. 멀쩡하던 타자들이 망가지는 동안 브레이크아웃한 타자는 0, 수리한 타자도 0. 심지어 빅리그에서 가장 안정된 툴 중 하나였던 레풍기의 파워는 gone. Heyward의 출루도 gone. 죽어가던 Craig에게 약을 잘못 써서 관뚜껑에 못질을 했는가 하면 Grichuk, Heyward는 보기에도 끔찍한 메카닉을 장착하기까지. 대체 이거 뭐하는 새끼인가???


매부리코의 시대에 강조된 타격 철학은 '적극적으로 라인드라이브를 날리셈'이다. 결과는? 2011년 10위, 2012년 15위였던 LD%가 지난 3년 간 각각 1위, 5위, 6위로 뛰어 올랐다.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의도대로 됐는데 망했다. 왜 망했나 싶어 체감상 가장 망했다고 생각한 플디를 뒤져봤으나 유의미한 흐름 없이 중구난방이다. 그럼 문제는 셋 중 하나다.


   1) 철학 자체가 틀렸음

   2) 이 철학이 우리 타자들에게 맞지 않음

   3) 철학만 있고 디테일이 없음


'적극적으로'는 몰라도 어쨌든 라인드라이브 많이 치는 건 문제가 아니므로 1) 삭제. 안 맞는 사람이 있으면 맞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데 단 한 명도 얻어 걸린 사례가 없으므로 2) 또한 삭제. 그럼 3)이 남는다. 무슨 조화를 부려 LD%를 상승시켰는지 모르겠으나 매부리코가 타자별 맞춤형 디테일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건 확실하다.


   Matheny had high praise, seconded by Heyward, for hitting coaches John Mabry and Bill Mueller.

"Those two guys really get the art of hitting,” said Matheny. “There’s a lot of (coaches) who have a pretty good idea of mechanical hitting. But these guys get people"


MM은 자기가 헛소릴 하고 있다는 걸 알까? 'pretty good idea of mechanical hitting'이 곧 'art of hitting'이고, 세상은 이걸 갖고 있는 사람을 타격코치라고 부른다. 'these guys get people'?? 이건 타코가 아니라 감독 본인이나 구루가 갖춰야 할 덕목이다.


  “Right from the beginning, they weren’t shoving anything down Jason Heyward’s throat, saying, ‘This is what you have to do.’ They let him come in and show what he’d been working on and then started building a reputation with him and made themselves available. And that takes time to build that trust"


즉, Heyward에게 해준 게 없다는 소리다. 메카닉 결함이 심각한 Heyward에겐 '신뢰'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하다. Jose Bautista가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브레이크아웃한 게 아니지 않나. 그런데 MM은 '타코가 섣불리 도우려고 해선 안 됨'이라고 한다. 


  “You get to know people. You get a feel for terminologies and what kind of communications there are. When everybody’s on a common ground, it’s a more comfortable situation for everyone. It’s much easier to have conversations. I’d say it’s a good formula.”


신뢰를 쌓고 대화할 수 있어 좋았다는 Heyward의 화답. 초록은 동색이라고 똑같은 소릴 지껄이고 앉았다. 이런 기사는 야구 사이트가 아니라 Reader's Digest에 어울린다. 지난 2년 간 매부리코 관련 기사는 늘 이런 식으로 논점을 회피했다. 무려 빅리그 코치가 주인공인데 기술 이야기가 없다. 그래서 아직도 2014년 5월의 PD 기사를 찾아본다. 여기서 딱 한 대목만 발췌한다.


  Post-Dispatch: What are some things you like to stress as an approach?

  Mabry: There’s nothing different from what Mac (McGwire) was teaching. Get in your base. Use the big part of the field. Get a good pitch to hit. Get a good pitch to drive. Quality at-bats. A quality at-bat is the key to everything.


빅맥 시절 어프로치와 달라진 게 없단다. 이건 거짓말이거나 기만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배꼽으로 경기를 보는 게 아니다. 매부리코 부임 이후 타자들은 더 이상 좋은 공을 기다리지 않는다. 당장 Heyward와 Reynolds의 BB%를 보라. 굳건하던 수치가 뚝 떨어졌다. 심지어 Carpenter와 비슷한 어프로치를 가진 Scruggs는 콜업 이후 단 한 개의 볼넷도 얻어내지 못했다. 뭐 Quality AB가 핵심이라고? 우리가 매부리코를 비난하는 이유가 바로 Quality AB의 싹이 말랐기 때문인데 무슨 소리인가. 이 자는 라인드라이브를 얻은 대신 퀄리티를 잃었다.



Institutional Failure


매부리코가 아무리 극혐이라 해도 이 자에게 모든 걸 뒤집어 씌울 수는 없다. 카즈는 감독의 절친이 타격 철학을 좌지우지할 만큼 만만한 팀이 아니다. 내용을 제쳐두고 결과만 보면 팀 wRC+는 평타를 치고 있다. 라인드라이브는 어쨌든 좋은 것이고, 매부리코가 LD% 향상에 기여한 바는 사실이다. 타코의 역할은 거기까지다. 기회비용의 인플레이션은 매부리코의 손을 떠난 문제다.


그럼 여기서부턴 감독의 문제다. 선수들에게 적절한 롤을 주고, 적절한 라인업을 짜고, 적절한 작전으로 기회비용을 줄이는 건 온전히 MM의 몫. 그런데 우리의 명감독께선 'get people'에 바빠 이런 자질구레한 일에 신경쓸 틈이 없다. 라인업을 짜고 과감하게 루키를 등용하는 건 정말 많이 늘었다. 허나 플래툰, 작전, 더블 스위치 같은 경기 중 변수는 여전히 잘 통제하지 못한다. 아니, 앞으로도 결코 잘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MM에겐 좀 더 가동하기 쉬운 로스터와 명민한 코칭스탭이 필요하다. 이건 감독의 손을 떠난 문제다.


그럼 여기서부턴 단장의 문제다. 팀에 스피드가 부족하면 스피드를 보강해야 하고, 파워가 부족하면 파워를 보강해야 하고, 벤치 생산력이 부족하면 벤치를 보강해야 하고, 보좌진의 능력이 부족하면 스탭을 갈아치워야 한다. 물론 자원이 무한하지 않으므로 전략을 잘 세울 필요가 있다. 우선순위를 정해 신중하게 움직이거나 물량으로 공략하거나 단장 하기 나름. 단,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이것 만큼은 타협할 수 없다.


헌데 올해의 Mo는 어떤가? 이 양반의 문제는 전략을 잘못 짠 것도 아니고 타이밍을 못 맞춘 것도 아니다. 그냥 일을 안 하면서 산소만 낭비하는 게 문제다. 이 팀이 빅딜을 할 처지가 아니라는 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고병을 4년씩 로스터에 두는 까닭이 무엇인가. 고병이 있음에도 코사마와 Easley까지 때려박는 건 무슨 쩌리티코 정책이라도 되나? 이러고도 입버릇처럼 '벤치를 보강해야 한다'고 떠들다니 인지부조화도 이 정도면 병이다. 부디 해킹 사건으로 바쁘다는 핑계는 대지 않길 바란다. 그런 자를 고용한 것 또한 단장 아닌가. 지금까지의 Mo는 액티브 로스터 관리에 실패했고, 40인 로스터 관리도 실패했으며, 드래프트 컨트롤 타워 역할도 실패했고, 잘라야 할 놈은 안 자르면서 고용하지 말아야 할 놈을 고용했다.


결론은 카즈 타선의 멸망이 단순히 1~2명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선수단, 타코, 감독, 단장, 드래프트, 육성 사이에 조화가 전혀 없다. 그저 성실한 놈을 뽑아 기본기도 안 가르치고 올리면 타코가 이상한 어프로치를 주입. 감독, 단장이 둥게둥게하는 걸 본 3루 코치가 둥글게 팔을 돌리면 루상에서 객사. 그리고 착한 놈들끼리 하이파이브 하며 '오늘도 열심히 했으니까 됐어'로 마무리. 대체 이게 뭔가? 투수진처럼 확실한 성공 사례와 노하우가 있지 않은 이상 이렇게 하면 갈라파고스밖에 안 된다. 그냥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get people) 등 긁어주는 모양새. 전형적인 institutional failure, 즉, 조직 전체의 실패다.


필자는 '적극적으로 라인드라이브를 날리는 야구'의 정체가 뭔지 모르겠다. 갭투갭 어프로치로 연타를 날리는 야구? MM은 세밀한 스몰볼이 불가능하므로 가을 버전의 Giants는 아닐 것이고, 아마도 과거 LG의 신바람야구가 가장 비슷한 컨셉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야구는 선수들의 개성이 상호 보완을 이룰 때나 가능한 것이다. 지금처럼 장타력 부족한 거북이들과 BQ 고자들에게 천편일률적인 어프로치를 주입시켜선 할 수 없다. 어프로치를 통일하고 싶다면 20연승 시절의 Athletics(매부리코가 일원이었던)나 2013년 버전의 Red Sox 정도인데 '적극적인 라인드라이브'와는 상극의 야구다. 그러니까 제발 철학이니 뭐니 하면서 이상한 컨셉 잡지 말고 쉽게 가자. 겨울에 중심타자 한 명 잡고, 진짜 'art of hitting'을 보유한 타코 영입하고, 쩌리티코 주역들 모조리 쳐내는 동시에 국제 드랩에 투자해 팜을 보강하는 것이다. 암만 생각해도 이보다 심플하고 합리적인 방법이 없다.



2nd Half Key Player - M&M's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냥 Carpenter와 Holliday 두 Matt에게 달렸다. 한 명 더 변수가 될 수 있다면 Piscotty 정도인데 인마는 skip님께 토스한다. Mo의 성향상 일단 Piscotty로 간을 보기 전까지 유의미한 타자 보강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보강이라면 오히려 불펜일 텐데 이건 doovy님께 토스. 문득 과거가 그리워진다. 어째서 요즘 시대에는 Will Clark 같은 보강이 불가능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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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ovy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7/6     Cardinals       6 : 0    Cubs 

7/7     Cardinals       4 : 7    Cubs  (DH1)

7/7     Cardinals       3 : 5    Cubs  (DH2)

7/8     Cardinals       6 : 5    Cubs 


예상대로 Lester는 마운드에서 난공불락, 게다가 한때 닭을 같이 뜯던 사이인 Lackey를 상대로 67타수만에 데뷔 첫 안타를 치기 까지 했다. Lackey는 관록투로 만루 위기를 벗어나며 보드에 0을 꾸준히 찍었으나, 누군가 점수를 허용한다면 Lester보단 Lackey가 허용할 듯 싶었다. 그런데 Kolten Wong이 올 시즌 최고의 플레이로 기억될 엄청난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키며 분위기가 반전되었고, Lester는 고집스럽게 1루에 공을 던지지 않으며 도루를 3개나 허용했다. 


7일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놓친 아쉬움은 넘어가도록 하자. Memphis Redbirds와 St. Louis Cardinals의 하이브리드 1.5진에 가까운 멤버들로 라인업을 짜고 (그게 사실 1진인게 함정), 두 쩌리 좌완투수들에게 라이벌전 더블헤더를 맡겼는데 상대 감독이 Maddon에 오른손 파워하우스 라인업을 자랑하는 Cubs였으니 당연한 결과이긴 하다. Wacha까지 무너진 상황에서 9회초 5:4 패배에 1스트라이크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Peralta의 역전 투런이 터지면서 스플릿을 달성했으니 현실적으로 바랄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얻어냈다고 할 수 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irates 
 성적

        Cardinals 55 30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92
            Pirates 50
 34패    (NL Central 2위, GB 4.5)  Run Differential +62

 

Cardinals at PNC Park - 최근 7승 14패 

Pirates at Home - 29승 15패 (리그 3위)


어느덧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PNC 4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AL 최하위 CWS에게 홈 2경기를 모두 내준 것을 기점으로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 사이, Pirates는 최근 12경기 10승 2패로 가파른 상승세이다.  Braves 상대로 2승 1패 (홈), Tigers 3연전 스윕 (원정), Indians 상대로 2승 1패, 그리고 이번에 Padres 3연전 스윕으로 4연속 위닝 시리즈 및 5연승을 구가했다.  7월달 들어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현실이다. Bucs의 성적표는 현재 어느 지구에 가도 디비전 리더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성적이다.


지구 1위로 전반기를 마감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 되었으나, 이번 시리즈의 결과에 따라 몇 경기 차로 후반기를 맞이하느냐가 달라질 것이다. 한때 9게임차까지 났던 경기차는 어느덧 4.5게임차 - 스윕을 당하면 0.5게임차로 전반기를 마감할테니 벌어놓은 것은 다 까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기 마지막 고비, 2승2패로만 넘겨줘도 선방이다. 1차전을 반드시 잡아주고 나머지 3경기 중 한 경기만 법력으로 가져올 수 있으면 성공이다. Carp가 영 페이스를 못찾고, Wong은 뇌진탕 증세, Holliday는 복귀 불가, Heyward도 주춤.  이런 상황에서 Cole-Burnett-그리고 악마와도 같은 Liriano 중 누굴 잡아낼 수 있을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두 베테랑, Burnett (통산 162승) 과 Lackey (통산 159승) 의 3차전 대결은 승패를 떠나서 상당히 볼만한 매치업이 될 것으로 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7/9                 Carlos Martinez  (9-3, 2.70 ERA)   vs      Jeff Locke               (5-4, 4.15 ERA)

7/10                      Lance Lynn  (6-4, 2.53 ERA)   vs      Gerritt Cole            (12-3, 2.28 ERA)

7/11                     John Lackey  (7-5, 3.09 ERA)   vs      A.J. Burnett           (7-3, 1.99 ERA)

7/12                     Tyler Lyons   (2-1, 5.02 ERA)   vs      Francisco Liriano   (5-6, 2.99 ERA)

  • 시리즈가 어떻게 흘러가든 간에 일단 4차전 경기는 그냥 모두들에게 휴식을 주자. 지금 이 팀 타선에 Liriano는 너무도 벅찬 상대이다. 

  • 2-3-4차전에서 붙는 투수들, 그리고 팀 타선의 빈약한 화력을 생각하면 1차전은 극히 중요하다. Jeff Locke가 그나마 유일하게 우리 스타일 "3점 뽑고 늪야구" 를 기대해볼만한 상대이다. 그런데 얘도 쉽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29IP 1.55 ERA, 1.14 WHIP에 21K 8BB를 기록 중으로, 시즌 초반보다 훨씬 커맨드가 좋아진 모습이다. 심지어 지난 등판 Indians전에서 8IP 2H 0R 0BB 6SO로 인생투를 펼쳤는데 (89구), Indians 타선이 우리 타선에 필적할 수준의 평화주의자들인 걸 감안해도 뛰어난 피칭이었다. Locke의 향상된 GB% (올 시즌 52.5%)와 이 팀 타선의 땅볼 페티쉬를 생각하면 대량득점을 할 것이라 기대되지는 않는다. 

  • 실제로 Locke는 Cards 우타자들을 상대로 전혀 피해를 본 게 없다. (Yadi 9타수 1안타, Peralta 9타수 무안타, Reynolds 10타수 1안타로 도합 28타수 2안타). Locke 상대로 잘 치는 Holliday (14타수 5안타 1홈런)가 없는 마당에 믿을 것은 (어쩔 수 없이) Grichuk 뿐이다. Bourjos도 Locke 상대로 괜찮았다 (5타수 3안타).

  • (지난 5/20 DET 전 이후) 무려 9연속 QS를 기록중인 C-Mart는 이번 등판에서 10연속 QS에 도전한다. 그 기간동안 8승 1패 1.35 ERA. 이제 C-Mart는 그냥 믿는다.

  • 노히터에 맛이 들린 듯한 Scherzer의 화려함에 밀리긴 하지만, Gerrit Cole은 지금 NL 최고 투수들 중 하나이다. 작년까지만해도 우타자보단 좌타자에게 확연히 고전했던 (2014 vs L: .245/.335/.394) 전직 UCLA 에이스는 올 시즌 슬라이더를 개량해 우타자들 상대로는 횡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를, 좌타자들 상대로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져 크게 재미를 보고 있다. 이 덕분에 올 시즌 좌타자들 상대로 .225/.290/.283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좌타자들은 Cole의 슬라이더에 무려 46%의 비율로 헛스윙을 하고 있으며, 던진 슬라이더의 단 2.63%만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연결되었다

  •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의외로 Locke보다 해볼만한 녀석이 바로 Cole이다. Carp (10타수 3안타 1홈런), Reynolds (6타수 2안타 1홈런), Wong (11타수 3안타 1홈런) 등이 좋았고, Holliday도 나올 수만 있다면 땡큐다 (12타수 6안타 2더블). 그런데 Cole이 작년까지의 Cole이 아닌 것 같아서 상대전적을 믿을 수가 없다. 필자는 이 경기 힘들다고 본다. 

  • 3차전은 14년차 베테랑 Lackey와 17년차 Burnett의 대결로, 양팀 투수가 도합 31시즌 321승을 기록한 대단한 커리어들간의 충돌이다. Burnett은 본인이 Pirates와 얼마나 궁합이 잘 맞는 투수인지 다시 한 번 과시하며 실로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1.99 ERA에 2.61 FIP, 그리고 무엇보다 2.39 BB/9 수치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뛰어난 수치들이다. Burnett은 Mike Mussina 이후 전례없는 (은퇴한다면) 환상적인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특히 PNC 파크에서는 올 시즌 8경기 56IP 13BB 42SO 1.28 ERA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A.J. Burnett vs Cardinals

Carpenter  25AB 9H         6BB 2SO,  .360/.500/.600 
Heyward  -  17AB 7H 2HR, 3BB 2SO,  .412/.500/.765
Reynolds -  13AB 5H 2HR, 1BB 4SO,  .385/.429/1.231

Peralta  -  26AB 5H 1HR, 2BB 8SO,  .192/.241/.346
  Wong  -  8AB 1H

  • 그래도 Cole보다는 Burnett이 해볼만한게, 이 양반은 정말 자주 만났다. 최근 3년간 Burnett이 가장 자주 상대한 팀이 바로 Cards이며, 좋았던 적보다는 나빴던 적이 더 많았다 (10경기 5승 3패 4.60 ERA, 58.2IP 30ER 14BB 52SO). Burnett정도의 투수를 절대 호구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지금 매치업 예고되어 있는 투수들 중 그래도 3점을 기대할 수 있는 상대 투수는 Burnett 뿐이다. 상대 전적이 굉장히 화려한 위 3명 중 한 명만 터져줘도...

  • 비록 Pirates가 우리와 팀득점 순위가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최근 Pirates 타선은 단체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단순 득점 비교만 봐도 이 팀은 7경기 35득점, 우리는 8경기 24득점이다. 분명 상대도 늪야구에 재능이 있으나, 이 팀 오펜스의 컨디션은 최고조라고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Jordy Mercer/강정호 플래툰까지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으니...

  • 시리즈는 3차전 Burnett을 잡을 수 있을 경우 스플릿, 그렇지 않을 경우 1승 3패를 예상한다. 

  • Pirates Offense - 7월 성적

Neil Walker - .387/.406/.603, 2HR 8RBI
McCutchen - .365/.483/.682, 1HR 7RBI
Starling Marte - .353/.389/.588, 1HR 2RBI
Josh Harrison - .304/.333/.435, 10RBI
Pedro Alvarez - .217/.217/.522, 2HR 4RBI
Francisco Cervelli - .294/.400/.471, 1HR 2RBI

Miscellaneous

  • A.J. Burnett는 빅 리그 17년차만에 처음으로 올스타게임에 나간다고. 커리어 내내 전반기에 더 강했던 투수였고, S급은 아니어도 A급 시즌은 자주 보냈던 투수인데 의아스러운 일이다. 

  • 카즈의 후반기 스케줄은 Mets-White Sox (원정) - Braves - Reds - Rockies - Reds (원정) - Brewers (원정) 로 시작하는데, 휴식일은 부족하지만 (3주간 22경기) 그래도 3주간 컨텐더 팀을 거의 만나지 않는 수월한 스케줄이다. 

  • Cards가 올 시즌 기록한 36개의 팀 도루 (ML 22위) 중 무려 6개가 Lester 상대로 나온 것이다. Lester가 없었으면 30개로 리그 26위였을 것이다. 

  • 당초 빠른 페이스로 복귀 준비를 하던 Holliday는 그냥 무리하지 않고 후반기에 나오기로 결정했다고. 이로써 이번 PNC 원정은 더욱 기대가 되지 않는다. 

  • 놀라운 스탯 하나: 올 시즌 포수들 중 가장 많은 멀티히트 게임을 기록 중인게 Yadi라고 한다 (24경기).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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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dzinn

Padres Series Recap
  7/2 – Cardinals 3 : 5 Padres

  7/3 – Cardinals 1 : 2 Padres

  7/4 – Cardinals 2 : 1 Padres

  7/5 - Cardinals 3 : 1 Padres


White Sox, Padres와의 홈 6연전에서 투수진은 18실점을 했을 뿐이다. 그 중 선발진의 실점은 9점에 불과해 염전 피칭이 여전했다. 즉, 이 팀은 적시타 하나가 덜 터지거나 불펜이 살짝만 삐끗해도 연패에 빠질 수 있다는 뜻. 5득점에 모두 관여한 Phamtastic의 멱살캐리 덕분에 마지막 두 경기라도 건져서 다행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2015년 7승 2패/ 원정 1승 1패)

  Cardinals – 53승 28패 .654 (NL Central 1위), Diff.+91
  Cubs       – 44승 36패 .550 (NL Central 3위, GB 8.5), Diff.+21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Cubs, Bucs와의 원정 8연전에 돌입한다. 카즈가 연패에 빠진 사이 승수를 챙긴 두 팀은 게임차를 8.5, 6.0으로 줄인 상태. 따라서 이번 8연전은 Jose Mourinho 스타일의 텐백 실리축구로 가야 한다. 승차를 유지하면서 원정 스케줄만 삭제해도  전혀 손해가 없기 때문. 이런 스케줄은 얼핏 위기로 보이지만 앞서는 입장에서 전략, 전술 짜기엔 훨씬 수월하다. 어디까지나 목표는 반타작이다. 필승조 피로도가 극심하므로 늪야구로 2승, 안드로 떡실신으로 2패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 하겠다.


이어지는 Bucs 원정까지 반타작으로 버티기만 하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엔 한결 사정이 나아진다. 레프트백 1명(Jaime), 중미 1명(Walden)에 주전 포워드(Holliday)까지 돌아오므로 안정적인 5-3-2 포메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윙포워드, 중미 뎁스만 보강하면 그럭저럭 쓸만한 스쿼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ohn Lackey (6-5, 3.30) vs Jon Lester (4-6, 3.74)
  Game 2 –
Tyler Lyons (2-0, 5.09) vs Jake Arrieta (8-5, 2.80)
  Game 3 – Tim Cooney
(0-0, 5.40) vs TBD

  Game 4 - Michael Wacha (10-3, 2.66) vs Jason Hammel (5-4, 2.89)


  ● Lackey는 올시즌 Cubs전에 두 번 등판해 각각 7.2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 천적인 Arrieta를 상대로 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문제는 앞선 두 경기와 달리 이번엔 원정 경기라는 것. Lester 역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으므로 이 경기는 사력을 다해 잡아야겠다.

  

  *Coghlan vs Lackey : 14AB 8H 1BB/1K 1,243 OPS

  *Heyward vs Lester : 15AB 8H 4더블 1HR 1,533 OPS


  ● 2, 3차전은 더블헤더로 펼쳐진다. 우리는 Lyons, Cooney가 나오는데 저쪽은 Lester, Arrieta, Hammel이 나온다니 불공평하기 짝이 없다. 어쨌든 완벽한 미스매치인 2차전은 그냥 버리는 게 낫다. 상대 성적인 나쁜 Wong(18타수 4안타), Carpenter(16타수 무안타)에게 휴식을 주고 코사마, 고병 같은 걸 끼얹도록 하자. 정말이다. 이 경기는 Lyons가 뭇매를 맞으며 5이닝을 먹어주고 쩌리들로 마무리하는 게 백번 이득이다. 코사마가 또 한 번 니갱망을 펼쳐 DFA에 한 발 다가간다면 금상첨화.


  ● 그러므로 3차전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아직 매치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대는 쩌리 땜빵이 될 것. 제발 이 한 경기만큼은 타선이 5점 이상을 뽑아주기 바란다. 데뷔전에서 극악의 피칭을 선보였던 Cooney는 다행히 원래 구위를 회복한 듯하다. 솔리런 두 방을 맞았으나 패스트볼 구속이 89-92를 유지하며 89구 QS를 달성했다. 상대 우타자들이 휴식을 취하면 좋을 텐데 필자가 Maddon이라면 쩌리들로 Lyons를 잡고 3차전에 정예를 투입하겠다-_- 


  ● 4차전은 막상막하의 매치업. 우천의 영향이었을 수도 있지만 우리 타자들이 Hammel에게 딱히 약하진 않은 모양이다. Heyward, Yadi, Peralta가 모두 OPS 10할 이상을 기록 중. 참고로 현지시간 6일 밤 ~ 7일 오전에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한 경기 정도는 영향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시리즈 흐름에 따라 와세이돈이 법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 이제는 인마 등판일에 날씨를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다-_-



Watch This!


  -Phamtastic : 2013년 Memphis에서 390PA 10HR 20SB .324 .395 .491 132 wRC+. 올해 92PA 5HR 6SB .338 .402 .625 170 wRC+. 사이버 노망주라 그렇지 팀에 스파크를 일으킬 수 있는 재능으론 생전의 Oscar Taveras 다음 가는 놈이긴 하다. 운동능력이 최고조일 때 올라오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 좀처럼 콜을 받지 못하길래 내부 기대치가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레귤러로 나오는 걸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MM의 과감한 무브에 박수를 보낸다. 어쨌든 6연패로 갔을 팀이 인마 덕분에 2연승으로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었다. Mo가 공언한 대로 좌타 파워뱃을 보강하더라도 임팩트 있는 자원은 아닐 것. 임팩트를 줄 수 있다면 이놈이다. 고생 그만하고 액티브 로스터에 안착했으면 좋겠다.



Worth Noting


  -샤머니즘에 의하면 Cardinals는 월요일 경기에서 3승 5패, Cubs는 6승 2패를 거두고 있다고.

  -6월 .190 .337 .241/ 7월 .211 .318 .211... 보멘 → 보배 → 카프 → ?? 


  -Marco Gonzales가 일요일 live BP에서 공을 던졌다. 7월말 ~ 8월초?

  -Walden은 내일 불펜 세션을 가질 예정. 7월 중순 ~ 말?

  -잉여는 이번 원정길에 선수단과 함께 한다. Cubs 원정이 망하면 Bucs 원정에선 대타로 나올지도?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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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White Sox Series Recap

6/30 White Sox 2, Cardinals 1 (연장 11회)

7/1 White Sox 7, Cardinals 1


1차전은 상대 선발로 Chris Sale이 등판했으니 솔직히 별 기대는 되지 않았다. Lynn과 계투진은 10회까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 갔으나 결국 연장 11회에 홈런을 맞고 졌다. 2차전은 열페갑과 Jose Quintana의 매치업이어서 1승 1패를 예상했으나 의외로 Quintana에게조차 1점으로 틀어막히면서 7-1로 또 졌다. MLB 30구단 중 승률로 뒤에서 5위인 White Sox에게 이렇게 단 2득점으로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한 것은 다소 의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게 Mark Reynolds가 클린업을 치는 타선의 한계일 것이다. 투수진 역시 6월 한 달 동안 26게임에서 64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는 (경기당 2.5 실점) 괴력을 발휘했지만, 이런 비현실적인 저실점 능력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adre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51승 26패 .662 (NL Central 1위, 2위와 7게임차)  Run Diff. +91

Padres 37승 43패 .463 (NL West 4위)  Run Diff. -44


어제 오늘 2연패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두 시리즈를 모두 스윕한 덕분에, 중부지구 2위인 해적떼와는 아직도 7게임이나 벌어져 있는 상태이다. 3위 Cubs와는 9.5게임 떨어져 있다. 해적떼도 꽤 답답할 것이다. 지금 해적떼 성적(44-33, .571)이면 NL 동부지구나 서부지구에서는 지구 1위일 텐데, 중부지구에서는 1위에 무려 7게임이나 뒤져 있으니...


이번 시리즈는 Padres와의 홈 4연전이다. Padres는 오프시즌에 팀 로스터를 대폭 물갈이해서 단숨에 컨텐더를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지금까지의 결과는 신통치 않다. 지구 1위 Dodgers에는 8게임 뒤져 있으며, 와일드카드 2위인 Cubs에도 6게임 뒤져 있다. 아마도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더욱 올인할 지, 아니면 리빌딩으로 전환할 지를 결정할 것이다. 겨울에 그렇게 질러놓고 이제와서 리빌딩을 선택하기는 무척 괴롭겠지만, 여기서 더 성적이 떨어지면 가을야구의 가능성은 거의 0에 수렴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프런트의 미덕은 냉정한 현실 인식이다.


Padres가 -44라는 안좋은 득실마진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주로 실점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크다. 팀 득점은 327점으로 NL 6위이지만, 팀 실점은 371점으로 Padres보다 실점을 더 많이한 팀은 Rockies, Phillies, Brewers 셋 뿐이다. 펫코 파크를 홈으로 쓰고 있고, 전통적으로 투수력이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팀이 이렇게 실점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99.1%,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93.8%이다. 반면, Padres의 포스트시즌 확률은 4.3%, 디비전 시리즈 확률은 2.4%에 불과하다.



Probable Starters

Game 1: Tim Cooney vs Tyson Ross                  7/2 19:15 EDT (7/3 8:15 KST)

Game 2: Michael Wacha vs Andrew Cashner          7/3 20:15 EDT (7/4 9:15 KST)

Game 3: Carlos Martinez vs Odrisamer Despaigne   7/4 14:15 EDT (7/5 3:15 KST)

Game 4: Lance Lynn vs Ian Kennedy                  7/5 14:15 EDT (7/6 3:15 KST)


그런데, 1차전부터 가슴 속이 답답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Garcia를 대신하여 상대 에이스인 Tyson Ross와 대적할 우리의 땜빵 선발은 바로 Tim Cooney인 것이다. -_-;;; Ross는 올해 삼진(9.88 K/9)과 볼넷(4.52 BB/9)이 모두 치솟아 있는데, 원래 투심/포심/슬라이더 레퍼토리의 투수로 특히 슬라이더의 비율이 높았으나(커리어 35.4%) 올해 들어 슬라이더의 구사 비율을 무려 46.2%까지 끌어올렸다.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슬라이더를 뿌려대면 팔꿈치가 얼마나 버텨줄지 의문이지만... 어쨌든 안그래도 평화를 지향하는 우리 타선에게는 무척 힘든 상대가 될 것이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일단 헛스윙을 줄이고 컨택을 해서 상대 수비에게 일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 배트을 짧게 쥐고 컨택에 치중해 보자. (니들 평소에 잘 하는 거잖아...) 그나저나 이 경기는 타선보다도 Cooney의 피칭에 의해 좌우될 공산이 큰데, 이녀석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도무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 지난 번 Phillies전 처럼 허접하게 던지면 컨택이고 뭐고 이 경기는 그냥 망이다.


2차전은 Wacha와 Cashner가 선발로 나올 예정이다. Cashner는 올해 4.22 ERA, 3.99 FIP, 3.60 xFIP를 기록 중인데, .331의 BABIP와 62.1%의 LOB%, 13.8%의 HR/FB를 보면 다소 불운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 풀타임 선발 전환 후 구위에 비해 낮은 삼진 비율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올해에는 이것도 8.34 K/9로 꽤 개선된 모습이다. 매년 부상에 시달려온 투수이지만 올해는 아직 건강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적다 보니 이 경기도 만만치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나 Wacha가 상대 타선을 잘 막아 줄 것이다. 시즌 초반 이상하게 삼진을 못 잡고 바빕신의 가호에 의존했던 Wacha였지만, 6월 한 달 동안 9.29 K/9, 1.45 BB/9, 1.92 FIP를 기록하며 원래의 도미넌트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구속이나 구위가 저하되지 않았고 제구는 작년보다 오히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다.


3차전은 요즘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CMart가 쿠바 출신 Odrisamer Despaigne(이름이 너무 어렵다 ㅜㅜ)와 대결을 펼친다. 큐반 하면 뭔가 Chapman처럼 괴력투를 보일 것 같은 이미지인데, Despaigne는 올해 SwStr%이 5.7%에 불과하고, 삼진비율도 4.94 K/9에 불과하여 구위보다는 법력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평속 90-91마일의 패스트볼과 함께 커터, 슬라이더, 싱커,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데 정작 킬러 피치라고 할 만한 강력한 공은 없다. 이런 날은 타선이 스탯 조작을 좀 하기 바란다.


4차전은 Lynn과 Kennedy가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 Kennedy는 올해 4.86 ERA, 5.27 FIP로 고전 중인데, xFIP는 3.74, SIERA는 3.70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괜찮은 모습이다. 이러한 괴리는 순전히 22.1%의 HR/FB, 2.07 HR/9 라는 스탯이 보여주듯 피홈런을 너무 많이 허용하는 데 기인하는 것이다. Kennedy는 커리어 내내 플라이볼 투수였고 피홈런이 비교적 많은 편이었으나, 올해는 유난히 홈런을 많이 맞고 있다. 1, 2차전에서 컨택 위주의 타격이 필수였다면, 3, 4차전, 특히 4차전에서는 적극적으로 펜스를 노리고 스윙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3승 1패를 예상해 본다. 1차전은 좀 어렵겠으나 뒤의 세 경기는 이겨야 한다고 본다. 특히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해적떼 및 Cubs와 원정 8연전이 예정되어 있는데, 두 팀 모두 총력전으로 나올 것이 뻔하므로, 그 전에 최대한 많이 벌어 둘 필요가 있다.



Padres Lineup 예상


1. Matt Kemp, rf           247/283/370, 84 wRC+

2. Derek Norris, c         244/292/441, 106 wRC+, 11 HR

3. Yonder Alonso, 1b     311/399/406, 132 wRC+

4. Justin Upton, lf         269/351/458, 128 wRC+, 14 HR, 15 SB

5. Yangervis Solarte, 3b  247/299/344, 84 wRC+

6. Will Venable, cf         263/325/409, 108 wRC+

7. Jedd Gyorko, 2b        205/276/303, 66 wRC+

8. Clint Barmes, ss       292/328/442, 116 wRC+ (.392 BABIP)

9. Pitcher


원래 리드오프를 맡았던 Wil Myers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Matt Kemp가 1번을 치고 있다. 이전의 트렌드를 보면 Norris와 Solarte가 2번과 5번을 오가고 있으며, Solarte 대신 Middlebrooks가 나오는 경우 Norris가 2번으로 가고 Middlebrooks는 6-7번에 기용된다. 2루에는 한동안 Spangenberg가 많이 나왔는데 엊그제 Gyorko가 콜업되어 이틀 연속 선발 출장하였다. 어차피 둘 다 타격은 젬병이다. 유격수도 Amarista와 Barmes가 번갈아 기용되는 모습인데, Barmes가 바빕신의 가호로 좋은 타격 성적을 기록 중이나 결국 DTD할 것으로 보인다. 커리어 타격 성적은 거기서 거기이며, 아마도 둘이 반반씩 나올 것 같다. 가끔 Venable 대신 형튼이 선발 출장하는데, 뭐 그래주면 우리야 고마울 따름이다.


Padres의 타선은 Myers의 부상에다가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를 보여 주었던 동생튼과 Norris, Solarte, Middlebrooks 등이 모두 짜게 식고, Gyorko나 형튼과 같이 원래 못치던 선수는 계속 못치고 있어서, 집단 슬럼프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똑딱질의 새로운 경지에 눈을 뜬 것 같은 Yonder Alonso만 꾸준히 제 몫을 하는 느낌이다. 실제로 6월 한 달 동안 Padres의 팀 wRC+는 86으로 NL 15팀 중 14위에 불과하였다. 게다가, Padres의 팀 UZR/150은 -13.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이다. 상대 타선을 늘 하던대로 저득점으로 묶고, 공격에서는 인플레이를 많이 시켜 상대의 허접한 수비를 활용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6/26    Cardinals   3 : 2     Cubs   

6/27    Cardinals   8 : 1     Cubs 

6/28    Cardinals   4 : 1     Cubs 


또 스윕이다. 


멤피스 경기를 포함해 이전 294타수 연속 무홈런 행진 중이었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장타율 .396에 빛나는 Greg Garcia의 커리어 첫 홈런이 1차전 경기를 2:2 동점으로 만들면서 이 시리즈는 "될팀될" 시리즈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뿐아니라 연장 10회 무사 2루에서 Kolten Wong의 유격수 땅볼이 2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오르면서 사실상 기운은 우리에게 넘어왔다, 이번 시즌 6번째 연장전 승리였다.


작은 부분에서 경기가 술술 풀리니 이 팀 특유의 강점이 그대로 살아났다. Contact 와 LD%를 강조하는 이 팀의 타격 철학과 느리디 느린 발, 미흡한 홈런파워를 고려했을 대, 상위타선부터 하위타선까지 고르게 2루타를 폭발시키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득점루트이다. 2013시즌을 연상시키는 고른 중장거리포 발사 분포도와 Wacha, C-Mart의 믿음직스러운 호투는 경기 흐름을 수월하게 만들었다. Heyward는 말할 것도 없고 Yadi까지 터져주고 있으니 실로 더할 나위가 없으며, 비로 1시간 43분이 지연된 가운데에서도 본인의 구위를 유감없이 뽐내며 8경기 연속 QS 행진을 이어간 Carlos Martinez 도 칭찬해주고 넘어가자


6월 30일 현재, 이 팀의 성적은 51승 24패이다. 아직 전반기가 (이번 시리즈 포함) 14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전반기 60승도 꿈은 아니다. 포스트시즌 포맷이 현재와 같이 정착된 1995시즌부터 필자가 생각할 수 있는 지난 20년간 정규시즌 100+승 팀들의 첫 75경기 승률을 알아보았다. 아마 빠트린 팀이 있을 수 있는데 댓글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첫 75 경기

 최종 성적

 포스트시즌

 최종 득실차 (Pythagorian W-L)

 1995 Indians*

 53-22

100-44 

WS 패배

+233 (93-51) 

 1997 Braves

 47-28

101-61 

 NLCS 탈락

 +210 (103-59)

 1998 Braves

  50-25 

106-56 

  NLCS 탈락 

+245 (106-56)

 1998 Yankees

 55-20 

114-48

WS 우승

 +309 (108-54)

 1999 Braves

 46-29

103-59 

WS 패배

 +179 (98-64)

 2001 Mariners

 56-19 

116-46

 ALDS 탈락

 +300 (109-53)

 2002 Yankees

 47-28

103-58 

 ALDS 탈락

 +200 (99-62)

 2002 A's

 44-31

103-59 

ALDS 탈락 

+146 (96-66) 

 2002 Braves

 46-29

101-59 

 NLDS 탈락

 +143 (96-64)

 2003 Yankees

 45-30

101-61 

 WS 패배

 +161 (96-66)

 2003 Braves

 49-26

 101-61

 NLDS 탈락

 +167 (96-66)

 2004 Cardinals

46-29

105-57 

WS 패배

+196 (100-62)

 2004 Yankees

 49-26

101-61 

 ALCS 패배

 +89 (89-73)

 2005 White Sox**

51-24 

99-63 

 WS 우승

+96 (91-71) 

 2005 Cardinals

47-28 

100-62

 NLCS 탈락

+171 (98-64) 

 2008 Angels

45-30 

100-62 

ALDS 탈락 

 +68 (88-74)

 2009 Yankees

43-32

103-59

 WS 우승

 +162 (95-67)

 2011 Phillies

47-28

102-60 

 NLDS 탈락

 +184 (103-59)

 2015 Cardinals

51-24 

??? 

??? 

+98 (50-25) (6/30 현재)

*1995시즌은 파업으로 인해 144경기로 단축.

**2005 White Sox는 100승팀은 아니었으나 가장 마지막으로 Cardinals와 같은 페이스로 승수를 쌓았던 팀이기에 추가.


1998 Yankees, 1995 Indians, 2001 Mariners 등 역사에 남을 명시즌을 보낸 강팀들을 제외하면 현재 Cardinals의 승수쌓기 페이스는 어딜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현재까지 쌓은 득실차만 고려해도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팀은 굉장히 놀라운 팀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2008 Angels를 참조) 


이기는 팀이라기보단 "잘 지지 않는 팀" 이라는 느낌으로 시즌이 흘러가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속에 이런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은 자랑스럽다. 물론 위 데이터에서 보시다시피 정규시즌 100+승을 거두었던 17개의 팀들 중 WS에 진출한 경우는 6번에 불과하기에 (99승팀인 2005 White Sox 제외) 이런 미친듯한 페이스가 포스트시즌에 미치는 영향은 0이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확실히 이렇게까지 리드를 잡게 되면 시즌 후반 주전들의 체력 안배 측면에서 전혀 이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과연 2005년 이후 10년만에 100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Series Preview:   White Sox  at Cardinals 

 성적

   Cardinals  51 24패 (NL Central 1위,  ML 전체 1위)                Run Differential +98

 White Sox   32 42 (AL Central 5위, GB 13.0)                        Run Differential -81


※ 2012년 상대전적 2승 1패 Cardinals 우위 


3년만에 만나는  White Sox 와의 홈 2연전 시리즈이다. 당초 매치업은 Jaime 대 Sale, Lynn 대 Rodon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양팀 모두 꿀같은 휴식일을 통해 로테이션을 재편성하면서 완전히 다른 매치업이 짜여졌다. Garcia는 지난 등판에서 다리가 쥐가 났었는데, 여전히 "말로는" 괜찮다고 하고 정작 불펜 사이드 세션을 소화하지 않으면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구단 측에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2일간의 추가 휴식을 주기로 하고, Lynn과 Lackey를 하루 땡겨서 White Sox 전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White Sox는 Rodon의 이닝 워크로드 조절차원에서 Quintana를 하루 땡겨 내세운다.  


양팀의 최근 페이스는 극히 대조된다. 칼 한 자루 말 한 필로 천리를 닫을 기세로 달리고 있는 Cardinals는 Marlins와 Cubs를 잇따라 스윕하면서 6연승을 구가, 지구 2위와의 게임차를 (시즌 최고인) 9경기까지 벌려놓은 여유있는 상태. 반면 White Sox는 Tigers에게 이틀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하면서 2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 1위와 13게임차에 5할에서 10게임 밑으로 내려왔다 (최근 20경기 7승 13패). 물타선이다, 늪야구다, 어떤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Cards는 경기당 평균 4.12득점을 기록하는 ML 최고 승률팀, White Sox는 쿠어스를 제외하면 천혜의 타격조건에서 홈경기를 (그것도 DH를 써가며) 치르고 있음에도 평균 득점 3.47에 그치고 있는 AL 최저 승률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내에서 좌투수를 가장 못잡는 팀이 연달아 좌투수 두 명을 상대해야하니 껄끄러운 시리즈가 될 것이다. 분명 팀 타선이 살아나고 있고, 요새 경기력만 봐서는 어떤 매치업도 3:1로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 선발 Chris Sale의 최근 페이스는 정말 놀랍도록 무섭다. Sale 경기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Chris "The Condor" Sale - 7경기 연속 10+ 탈삼진 (최근 9경기 중 8차례 10+K)


RkDateOppIPHRERBBSOHRERABFPitLD
6May 12MIL8.032211115.09281102
7May 18CLE8.04112704.36301097
8May 23MIN8.054311024.21311135
9May 28(1)BAL7.240001203.66271202
10Jun 3TEX7.030021303.27251125
11Jun 8HOU8.051111403.04301192
12Jun 14TBR6.232231213.01281251
13Jun 19TEX8.020001402.74261112
14Jun 24MIN6.296511003.02301126


힘든 매치업이 걸렸으니 욕심내지 말고 1경기만 잡으면 만족이다. Sale 경기 1점차 석패, Quintana 경기 3+점차 이상 완승으로 무난한 1승 1패를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30                             Lance Lynn    (5-4, ERA 2.85)     vs      Chris Sale                    (6-4, ERA 3.02)

7/1                             John Lackey    (6-4, ERA 3.35)     vs      Jose Quintana              (3-7, ERA 3.95)

  • Marlins 와의 시리즈에서 나타났듯이 Lance Lynn의 상태는 괜찮아 보인다 (6IP 2H 0R 4BB 6SO). Lynn이 정상 컨디션이라면, 허약한 White Sox 라인업은 Lynn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NL 구장에서 DH 없이 경기하게 되는 White Sox 라인업은 Phillies 라인업에 비해 크게 나을 것이 없다. 

 

 wRC+

 ISO

 BB%

K% 

 Hard%

GB% 

 BsR

 Cardinals

 103 (9)

 .139 (17)

 8.2% (7)

 20.2% (15)

 30.2% (8)

 48.7% (3)

 -4.2 (23)

 White Sox

 78 (30)

 .116 (29)

 6.2% (26)

 20.0% (17)

 25.7% (29)

 46.0% (10

 -15.6 (30)

  • White Sox의 팀 슬래시라인은 .240/.295/.356, 여기에 wRC+ 78로 리그 30위, Phillies와 동률이다. Hard 컨택트도 못하고, 베이스러닝도 젬병이다. 홈런치기 좋은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ISO는 바닥이고, Adam Dunn 대신 Melky Cabrera를 잡았더니 덕분에 BB%도 리그 꼴찌 수준이다. 한 마디로 이 팀은 "Jose Abreu와 아이들" 수준의 라인업이다. 가장 최근에 우리는 이와 비슷한 형식의 "Stanton과 아이들" 을 수월하게 꺾은 바 있다. 여기에 NL 구장에서 플레이해야하니 Adam LaRoche를 라인업에 끼워넣기도 껄끄러운 판이다. 

(Pitches / PA) 타석당 투구수 Top 5
  1. Hector Santiago - 4.10
  2. Danny Salazar - 4.07 
  3. Yovani "The Hogoo" Gallardo - 4.07
  4. Lance Lynn - 4.07 
  5. Chris Sale - 4.01
  • 서로 자주 붙는 팀이 아니다보니 상대전적 데이터는 부족하다. 서로 구위에 자신 있는 투수들, 그리고 경기당 평균 110구는 쉽게 던지는 투수들이 붙는 경기이다보니 7회까지 축구 스코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지난 30일간 Sale 은 리그 내에서 가장 강타를 쳐내기 힘든 투수였으며 (Hard Contact 19.1%로 ML 1위), 기형적으로 높은 45.3%의 말도 안되는 K%를 기록중이다. 이는 리그 2위 Kershaw보다 거의 10% 가량 앞서는 수치이다 (36.1%). 

  • 마치 비디오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궤적을 자랑하는 Sale의 명품 슬라이더는 어쩔 수 없다 치자. Sale은 사실 패스트볼로 그렇게까지 많은 헛스윙을 유도하는 투수는 아니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패스트볼을 더 강하고 세게 던지고 있으며, (구속이 94.1mph로 커리어 최고 수준이다) 6.5% --> 6.8% -> 8.9%대였던 패스트볼 헛스윙률이 올 해는 무려 14.2%로 늘었다. 패스트볼을 이렇게 위력적으로 구사하다보니 슬라이더를 평소보다 오히려 덜 구사하고도 엄청난 양의 탈삼진을 뽑아내게 되었다. (올 시즌 슬라이더 비율 16.2%, 커리어 평균 25%)

  • 결국 이 경기는 Sale의 패스트볼을 커트해내서 투구수를 뽑아내고 얼마나 빨리 마운드에서 내릴 수 있는지가 관건일텐데, 결코 전망이 밝지 않다. 최근 몇 주간 상대했던 투수들 중 Sale은 가장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하기에, 무난히 7회까지는 Cardinals 타선을 압도할 것으로 본다. 다만 Lynn도 충분히 이에 맞서줄 수 있는 투수이기에 어떻게든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버티면 Sale이 내려간 후에 승부를 걸어봄직하다.

Cardinals vs. Chris Sale


   Reynolds .200/.200/.400,  15AB 3H 1HR, 0BB 5SO   

            Peralta .235/.350/.353,  17AB 4H 2D, 3BB 6SO

  • 2차전 상대 선발은 리그 내에서 가장 득점 지원을 못 받고 있는 좌투수 Jose Quintana이다. 표면 성적을 보면 갑자기 급등한 피안타율 (지난 2년간 .249, 올해 .280) 때문에 뭔가 문제가 많아보이지만, 세부 스탯을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FIP 2.81를 기록했던 작년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7.33 K/9, 2.51 BB/9 의 수치는 커리어 수치와 흡사하다. 91.5mph의 평균 포심 구속도 여전하고, 헛스윙 유도율은 9.7%로 오히려 커리어 최고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BABIP (.335)가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생각하면 결과적으로 작년 성적에 수렴하는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 Quintana에게 가장 문제인 부분은 우타자에게 패스트볼이 두들겨 맞고 있는 부분이다. 딱히 좌우 스플릿이 없는 투수인데 (wOBA 기준 .300 vs L, .314 vs R), 올 시즌에는 우타자 상대로 .309/.362/.458로 크게 성적이 나빠졌다. 92마일을 상회하는 패스트볼이 2년 연속 Pitch Value 10 이상을 찍었는데, 올 해는 수치가 마이너스까지 내려갔다. 패스트볼 구위보다는 커맨드가 흔들린다는 뜻인데, Grichuk, Reynolds (12타수 3안타, 2루타 2개 홈런 1개 vs Quintana)   Peralta (Quintana 상대 7타수 2안타) 에게 기대를 해보자. 타자들의 성향을 생각하면 이 팀은 사실 좌투수에게 약한 모습이 어울리지 않는 라인업이다. 

John Lackey vs. White Sox


   Beckham   6AB 2H 1HR  

 Melky Cabrera .303/.324/.394,  33AB 10H 3D, 3BB 6SO

         LaRoche    6AB 1HR

Alexei Ramirez  11AB 1


Player to Watch


Melky Cabrera


최근 7경기 25타수 12안타로 어느새 타율을 .255까지 끌어올렸다. 순수 타격능력과 몰아치기 능력만큼은 White Sox 타선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로, 본격적으로 돈값을 하려는 조짐이 보인다. 상대전적이 안좋은 Lackey가 각별히 조심해야 할 상대이다.


Randal Grichuk


왠지 좌투수를 씹어먹을 것 같은 Grichuk의 좌투수 상대 성적은 .250/.268/.400, 볼넷 1개에 삼진 11개이다. 마이너 시절을 돌아보면 Grichuk의 2013년 AA 성적은 (좌투 상대) .286/.345/.524, 2014년 AAA에서는.325/.376/.724였고, 특히 작년에는 좌투 상대로 10타수당 홈런 1개씩을 쳤다. 다시말해 Grichuk은 좌투 상대로 (지금보다) 더 잘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타자이며, 현재 보여주고 있는 리버스 스플릿은 제자리를 찾을 때가 되었다. Quintana를 상대로 좌투 상대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려보자. 


아, 그리고 Grichuk은 현재 3루타 5개로 이 부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데 (1위 Ben Revere, 6개), 300타수 가까이 기록한 Revere에 비해 Grichuk에게 돌아간 AB는 143개에 불과하다. 즉, 타석 수만 어느정도 받으면 충분히 리그 3루타 부문을 석권할 수 있을 페이스다. Cards 출신 타자가 3루타 1위를 먹은 게 대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Miscellaneous

  • Garcia는 일단 7월 2일 Padres 전에 등판하기로 예정되어 있으나, "파손주의" 스티커를 달고 다니는 이 유리몸 좌투수의 건강 관련 소식은 언제나 마음을 졸이게 한다. 경기 시작하고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 Garcia는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 Sale은 이번 Cards 전 등판이 통산 100번째 선발 등판이라고 한다. 또한 이 경기에서 10+K를 잡아낼 경우 Pedro Martinez에 이어서 역대 2번째로 8경기 연속 10+K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

 

 Go Cards!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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