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OF Nick Plummer

L/L

1996/07/31

5-11/200


지난 여름 쇼케이스에서 깜짝 놀랄만한 모습을 선보이며 단숨에 드랩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줄곧 top 10에 이름을 올리다 올 봄 부진으로 주니어 시즌보다 타율이(정확히 '타율만' 이지만) 더 떨어지면서 미끌어진 케이스. Correa는 1년간 대략 20개의 리포트를 통해 Plummer를 면밀히 분석했다는데, 트레이드 마크인 타고난 plus-plus bat speed와 본능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고타율에 좋은 주루를 베이스로 깔고 앞으로 좀 더 많은 파워를 끌어올릴 수 있는 중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밝혔다.

 

고교 기록은 다른 누구들과 마찬가지로 만화같지만, 41경기서 32개의 SB와 22개의 2B, 32/10 BB/K는 꽤나 흥미롭다. 작은 체구에 걸맞게 꽤 빠른 모양이고, 22개의 2루타와 5개의 3루타는 나름 Michical state high school baseball history 통틀어 최고의 성적 중 하나. 속한 리그는 해가 빨리 지는지라 카운트를 0-0이 아닌 1-1로 두고 시작하는 괴랄한 룰을 적용했다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단 10개의 K를 기록했다는 건 일정 수준 이상의 plate discpline과 bat control을 갖추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이다.


가장 의구심을 사고 있는 면은 체구가 작고 이미 채워질 만큼 채워진 탄탄한 몸과 뉴저지보다 더 야구환경이 열악한 미시건 출신(Midwest서 최악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인지라 하이레벨 투수들 상대를 거의 안해봤다는 점. 전자는 Wong과 마찬가지로 무식한 bat speed로 초월이 가능하리라 본 듯 싶고, 후자는 100% 육안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으니 영 애매한데, 본인 말로는 주가를 끌어올린 여름 쇼케이스서 90-95mph을 뿌리는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결코 나쁘지 않은 모습 보였고, 또 이를 통해 보다 compact하고 짧은 스윙을 끌어내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나. 어쨋든 여름 결과 자체가 워낙 좋았으니 단순히 좋은 투수들 상대 경험이 적다는 것 만으로 저평가 할 순 없는 노릇이다. 아마 GCL 성적이 일정 부분 리트머스지가 되지 않을까.


팔로스윙이 상당히 자연스럽고 뚜렷한 흔들림 없는 비교적 깨끗한 폼이다. 더불어 고딩이지만 곧잘 밀어치는데 능하고, 위에 적었지만 plate discipline이 상당히 돋보여 어지간해선 자신의 zone 밖의 공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프로에서 power가 얼마나 발현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고딩 타자들 중에서 hit tool 하나 만큼은 최상단에 위치할 수 있으리라.


중견수로 쭉 뛰어왔지만, 결국 코너로 옮기게 될 거란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best case comparison으로 꼽히는 추신수와 비슷하달까. 물론 추는 강한 어깨와 상반되는 형편없는 타구판단 때문에 코너로 이동했고, Plummer는 반대로 타구 판단은 훌륭하지만 약한 어깨와 향후 몸에 근육이 더 붙으면서(하지만 필자는 무슨 닌자 거북이도 아니고 여기서 근육이 눈에 보일만큼 더 붙을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스피드 감소가 예상되어 전환이 예상된단 점에서 엄밀히 다르지만.  


뽑히자 마자 나온 인터뷰 기사들을 읽다보니 본인과 가족들은 드랩 당일날 점심까지 30번대 순위에서 뽑히는 걸로 생각중이었다며 함박 웃음을 터트렸는데, 오버드랩이라 불러야 할련지. 가장 '드러내 놓고' 관심을 보인 팀은 Jays고, Yankees, Giants, Astros가 그 뒤를 따랐다고 한다. 로컬 구단인 Tigers는 due diligence 수준이었다고. 한편, Correa는 Plummer를 픽하려 할때 내부에서 다른 의견이 존재했었다고 말했다. 누구일까? Buehler일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아무튼 구단 내 철학을 한번에 뒤엎은 이 픽은 Correa가 밀어붙였을 가능성이 크고, Plummer의 성공 여부에 따라 Correa의 초반 평가도 크게 엇갈리지 않을까 싶다.


Plummer는 행복하게 연애 중이다. 여자친구도 미시건 주에서 손꼽히는 소프트볼 플레이어라고.




1-39, RHP Jake Woodford

R/R

1996/10/28

6-4/210


Correa는 그 무엇보다도 Woodford의 91-92, 최고 94 mph에 이르는 heavy sinking fastball과 훌륭한 fastball command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 못미더운 양반 말대로 사실 이 조합은 고딩들 사이에서 찾아보기 힘든 rare combination. 체격과 체력 모두 좋고 arm strength도 단단한지라 이미 8-9회에도 구속과 구위 유지가 가능하다. 좋은 slider와 changeup도 던진다고 거들었지만, movement가 제법 좋은 slider는 몰라도 changeup은 글쎄. 실제로 slider가 잘 들어가는 날은 암만 고교레벨 일지라도 거의 untouchable 이었다고. 본인은 위에 언급한 구질들 뿐 아니라 curve도 던진다고 말했다.


delivery도 깔끔하다. red baron 말대로 아마 올해 뽑힌 투수들 중 체격과 딜리버리 조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줘도 무관할 듯. repetation도 좋고, 아직까지 뚜렷한 부상 한번 없었다. sinkerballer답게 대단히 빠른 투구 템포와 공격적인 면모를 보이는데, 마음만 앞서는게 아니라 낮게 깔리는 제구가 뒷받침 되다 보니 꽤나 효율적. 이런 특징들 덕분인지 투구수 관리도 잘 되는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1.8M을 주어가며 잡을 만한 실링인가, 는 사실 갸우뚱. 하지만 실링 못지않게 중요한 궁합은 여러모로 잘 맞아 보인다. 사실 이런저런 설명 더 필요 없이 정말로 딱 어울리는 comparison이 하나 생각났는데 바로 Justin Masterson.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운 좋게 구속이 오를 수도 있고, 밑에서 분명 또 changeup 가르치려 야단법석 피우겠지만(물론 바람직한 일이다), 적어도 지금 현재 모습 그대로 성장할 시 Masterson 만큼 비교하기 좋은 선수도 없어 보인다.  


당연히 이 정도로만 커줘도 감지덕지.


“I really like to challenge people. I’d rather give up a hit than a walk–I’m going to make you beat me and I’m not going to back down on the mound.” 


인터뷰 내용 중 일부, 남자가 이정도 허세는 부려줘야. 하지만 부디 흔하디 흔한 허세만 부리다 방출되는 케이스는 사양이다.




2-66, 3B Bryce Denton

R/R

1997/08/01

6-0/191


Thunder bat. 썬더라고 무조건 다 박주영이 아니다. bat speed가 워낙 벼락같아 붙여진 실제로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말 중 하나였다. 스트라이드가 그리 넓은 편도 아니고, 다소 뻣뻣해 보이는 몸과 어딘가 어색해보이는 타격폼이지만, 다시 한번, 벼락같은 bat speed를 바탕으로 짧은 스윙으로도 장타를 신나게 날려댄다. 고교 성적은 .478, 11 2B, 4 HR. 마운드에도 올랐는데 40 IP, 47 K, 1.75 ERA를 기록했다.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어 망하면 신속하게 투수로 전향시킬 수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3루수로 어깨는 좋고 나름 글러브질도 쓸만하지만 수비 범위가 넓지 못한데다 나쁘진 않아도 또 그리 매력적인 운동신경의 소유자(예를 들어 60 yard dash 6.75)도 아닌지라 결국 외야전향이 예상되고 있다. plus급 수비실력을 갖춘 Wisdom을 제외하고 그간 뽑힌 상위 라운더 3루수들 모두 포지션을 바꾼 전례로 보아 Denton도 엄청난 발전을 가져오지 않는 한, 2-3년 내로 외야로 돌 확률이 크다, 유격수비 못지않게 3루 수비도 까탈스럽게 구니.


1할8푼 타자 Carson Kelly와 마찬가지로 나이에 비해(올 드랩 고졸들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성숙하다고. 아마 작년 겨울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급성 심장마비)이 Denton을 보다 책임감 있게 만들었을 것이다. 여러 인터뷰를 보다 보니, senior들은 별다른 일 없으면 workout에 불참해선 안된다고 목소리 높이는 등, 딱 이 팀 드래프티 다운 모습. Denton의 아버지는 아주 열렬한 Cards 팬이셨고,자식들과 찍힌 사진마다 Cards 유니폼 또는 캡을 쓰고 있었을 정도로 열성적이었던지라 Denton 역시 자연스레 이 팀의 팬이 되었다는데, 전혀 쓸데없는 말이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Law는 Denton을 드랩에 참가한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꼽았고, 다른 많은 스카우트들도 쇼케이스에서 확인한 98-100mph의 bat speed에 군침을 흘리며 동남부, 동부 통틀어 최고의 고딩 뱃 중 하나라 입을 모아 말했던 녀석. 아마 대학 진학 문제 때문에 다른 팀들과 계약 했다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을 수도 있다. 이녀석이 Cards팬인건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지만, 아마 아버지의 일까지 머리속에 엉켜 있었으면 조금 유연하게 반응했을지도. 추측일 뿐이지만. 아무튼 그렇다.


잘 키워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 사실 잘 키워낼 수 없을거란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한다. 그래도 이 정도의 power bat에 어릴때부터 이 팀에 애정을 가져온 성골(?)을 파워뱃 보강하겠다고 작정하고 맘먹은 팀이 쉽게 지나칠 순 없었을 거라 생각하면 십분 이해는 된다. 지긋지긋한 고졸 야수 폭망의 역사를 이제는 좀 끊어야 할텐데. Raz 이후로 사람 구실 하는 고졸 타자는 단 한명도 배출시키지 못했고, Raz가 05년 드래프티니 정확히 10년째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Denton과 Plummer가 그 선두주자가 되어줄 수 있을까.

Posted by skip55
:

2015 아마츄어 드래프트 3-10라운드 리뷰입니다. 내일 1-2라운더 3명 올릴 예정입니다. 나눠서 올리는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그나마 지난 3년간 3-10라운더에서 그나마 나름 쓸만한 선수들이 많이 나온지라(Tim Cooney, Jacob Wilson, Mason Katz, Jimmy Reed, Austin Gomber, Darren Seferina, Daniel Poncedeleon) 포커스를 이놈들에게 좀 더 두고 싶은 의도랄까요.


총평은 10-40라운드 리뷰 후 마지막에 붙일 생각입니다. 10-40라운드 리뷰는 다음 휴식일에 올라올 예정이며, 어지간히 이름값 좀 있는 선수들은 전부 대학에 가거나 대학에 남을거라 발표한지라 드랩에 큰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사실 오늘 내일 1-10라운더 리뷰만 살짝 보셔도 충분하시리라.




3-100, OF Harrison Bader

R/R

1994/06/03

6-0/195


대학 입학 후 2년 간 고타율에 고작 1-2개의 홈런, 두자리수 도루를 기록했다. 즉, ISO가 0.1이 채 안되는, 적당히 때릴 줄 알고, 적당히 공도 고를 줄 알며, 또 적당히 도루 좀 해주는 그런 살짝 애매한 타자였는데, 주니어 시즌 들어와 크게 터졌다. 67경기서 297/393/566, 17 HR, 33/54 BB/K. K%가 크게 늘었지만 당연히 시즌 홈런이 도합 2개에서 17개가 되는 과정서 겪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다.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마침 Bader의 미친듯한 홈런포 상승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분석에 따르면 다소 어퍼컷 스윙, 아니 레벨 스윙인지 어퍼컷 스윙인지 분간이 어려웠던 애매한 스윙에서 완전한 어퍼컷 스윙으로 바뀐 점과 스트라이드를 보다 넓게 가져가며 보다 공에 체중을 실어 때릴 수 있게 된 점 등이 꼽힌다. 추가로 올 드랩 컨셉인 bat speed도 역시 좋은 편이고, 전직 똑딱이 답게 bat control도 수준급이다.


다만 스트라이드를 넓히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인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종종 낮게 떨어지는 유인구에 시원하게 풍기를 돌리는 모습이 약점으로 드러났고, 과연 올 시즌 보여준 raw power를 어느정도 수준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존재한다. 말인즉, 프레임이 큰 것도 아니고, 타고난 손목힘이 누구 같이 무식하게 쌘 것도 아닌데다 올 시즌 NCAA 공인구가 좀 더 타자에게 유리한 공으로 바뀌면서 수혜본게 아니냐는 등, 여전히 breakout에 대해 갸우뚱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올 시즌 외야에서 단 하나의 에러도 허용하지 않고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plus speed를 바탕으로 상당히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arm strength도 평균 이상. 실제로 괜찮은 툴과 타구 판단력을 바탕으로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들을 종종 선보인 바 있다고. Law는 Correa가 Bader의 스피드면 충분히 빅리그 CF로 뛸 수 있을 것이라 한 말을 두고 굉장히 높은 확률로 corner OF가 될 거라며 반박했지만, 대학 쪽 소스를 몇개 접해보니 오히려 Law의 말이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러고 보니 raw power가 진짜냐 가짜냐 만큼이나 CF 소화가 가능하냐 아니냐는 여러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도 말이 엇갈리고 있는 듯. 참 여러사람 으쓱, 또는 뻘쭘하게 만들 녀석이다.


멘탈 이슈가 있단 말이 도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고 작년 겨울 시즌 밤 늦게 술 쳐먹고 스쿠터 타고 가다 주차된 남의 차를 들이박아 징계를 받았던 전력이 있다. 술 쳐먹고 운전한 일을 감싸줄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술 쳐먹고 친 사고 한 번이 그 사람이 지금까지 쏟은 땀과 노력을 모두 부정할 수 있는 것 역시 아니다. Bader는 팀내 vocal guy 중 한명이자, 비단 코치들 뿐 아니라 스카우트들 눈에도 타석에서나 수비시에나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붓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두번 실수는 하지 않으리라.


찾아보니 2014 Cape Cod League서는 꽤 부진했다. 39경기서 234/372/326, 3 HR, 8 SB, 8/27 BB/K. 여기서 부진한 선수도 뽑는다니.




3-105, RHP Jordan Hicks

R/R

1996/09/06

6-2/185


늘 매력적인 Texas 출신 고딩 투수. 평균 92-93mph, 최고 95mph까지 나오는 sinking action이 강한 좋은 fastball에 더해 curve와 changeup을 구사한다. Correa는 자기 눈으로 여러번 Hicks를 관찰했고, 비단 좋은 fastball 뿐 아니라 quality curve와 advanced command까지 확인했다는데, 글쎄, 저 말만 들으면 Shelby Miller의 재림으로 보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컨센서스는 5-7라운드 선이었다. 고로 오버드랩. 대학 갈 의지가 꽤나 확고했다 알려져 있었고, 아마 팀은 Hicks를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꼭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좋은 재능이다. 팔이 길고 깡마른 체형인지라 소속고교 코치 말대로 좀 더 탄탄하게 몸을 가꾸면 높은 확률로 지금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질 수도 있을 것이며, 단순히 빠르기만 한게 아니라 movement가 꽤나 지저분한지라 일정 선까지는 fastball 하나만 가지고도 좋은 평을 받을 것이다. curve 역시 잘 먹힐 땐 실제로 텍사스산 투수들 특유의 낙차 큰 궤적이 돋보이는 만큼 과감히 plus potential로 불러볼 만한 구질.  


다만 딜리버리에 큰 문제는 없지만 팔이 좀 늦게 나오는 편. 사실 메커닉은 완전 엉망, 또는 특이한 스타일을 고수하지 않는다면야 우리 로우 마이너의 좋은 투수코치들이 잘 손봐줄 것이니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더 큰 문제는 경기마다 들쑥날쑥한 control로 혼자 자멸하는 점과, 무언가 문제가 있어 지금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왔고 또 여기서도 on-campus issue로 징계를 받아 팀의 마지막 6경기를 못나오게 된, 마운드 위에서건 경기장 밖에서건 다소 산만한 캐릭터 라는 것. 물론 그럼에도 팀이 멘탈이 엉망인 놈을 뽑았을 리는 없을테니 단순히 어린 나이에서 비롯된 한두번의 실수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러분은 이 팀의 캐릭터 분별 능력을 절대로 의심하실 수 없다. 


다른 점도 없지 않지만, 여러모로 작년 드래프티 Ronnie Willams와 비슷한 스타일의 픽. Texas area scout인 Ralph Garr Jr가 리포트를 작성했을 것이다.




4round, 3B Paul DeJong

R/R

1993/08/02

6-1/195


2015 시즌 Division I MVC first-team에 선정되었으며, 51경기서 333/427/605, 14 HR, 28/50 BB/K를 기록. 무엇보다 재미있는 건 저 51경기를 각각 포수/2루수/우익수/3루수로 나눠 출장했다는 것. 2루 선발 출전이 많았고, 포수와 3루수도 10 경기 이상 선발로 소화했다. 확실한 포지션이 없는 power potential, 멀리는 Craig, 가까이는 Katz와 비교해봄직 하다. 다만 포수 수비에 대한 기대는 금물. 지난 2년간 15번의 도루 시도 중 딱 한번 잡아낸 걸 보면 그냥 포수를 소화할 줄 아는 수준으로 추측된다. 아무튼 본인은 투수를 제외한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지만 그 중에서 3루 포지션을 가장 자신있어 한다 밝혔고, 팀 역시 이 점을 고려해 일단 3루수로 키워 볼 심산이다. 물론 당연하게도 2루나 1루, 코너 외야 정도는 간간히 알바로 소화하게 될 터.


K% 가 상당히 높은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지만 스윙이 꽤 길다. bat speed도 빠르고 하체 고정도 바른지라 밸런스가 잘 무너지진 않는다지만, 아무튼 지금 스윙을 유지한다면 많은 삼진은 각오해야 할 것 같다. 본인 최대 장점으로 요새 트렌드인 'hit the ball hard'를 꼽았는데, 레벨 올라 가면서 작년 까지의 Anthony Garcia 꼴 나지 않는다면야. 지나치게 당겨치려 하면 오히려 꼬이는지라 늘 필드 전역을 활용하려 노력한다니 적어도 Garcia처럼 쉬프트에 고생하진 않을 듯. 마지막으로 나무 빠따로도 꽤 쳤다. 14년 여름 Northwoods 리그에 참가, 무려 69경기를 소화하면서 277/379/558, 20 HR, 27/48 BB/K를 기록. 20개의 홈런은 리그 1위 기록이었다. 실제로 이때 활약이 야구선수로써 커리어를 가져야 겠다 결정짓는데 도화선이 되었다고 밝혔다.


별다른 연습도 제대로 소화 못하고 시즌 막판 당한 손가락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자마자 JC서 클린업 히터로 출장중이며, 극초반이지만 아무렇지 않게 씹어먹고 있다. 사실 이정도 스펙의 시니어가 JC나 SC서 맹활약 하는건 일도 아닌지라. 그래도 잘해서 나쁠 건 전혀 없으니 편안하게 지켜볼 생각이다. 다음시즌 Peoria에서의 풀시즌이 '진짜' 중요하다.




5round, RHP Ryan Helsley

R/R

1994/07/28

6-2/205


Division II에 속한 리그인 MIAA K/9 부분 1위(13.4 K/9)를 차지한 파이어볼러. 다른 스탯은 비교적 수준이 낮은 리그임을 감안하면 영 엉망이다. 63.2 IP, 34 BB, 10 HR, 6 WP, 3.53 ERA. 자연스레 스카우팅에 의존한 픽으로 추정된다. 평균 90-94mph, 최고 97mph까지 나오는 묵직한 fastball을 자랑하는데, 본인 말로는 작년 여름부터 구속이 조금 뛰었다고. 2-3학년 시기에 구속 상승한 대학 투수 사랑은 정말로 끝이 없다. curve와 slider를 던지긴 하지만 전반적인 리포트들 컨센서스는 둘 다 영 아니라는 평. 제구 역시 BB/9을 보면 할 말 없는 수준. 고로 릴리버 전향이 유력하다는게 중론이고, 팀도 이를 알고 있는 듯 하지만, 일단 선발로 키우기로 했다. 손해볼거 없으니 딱히 태클 걸 일은 아니다.


그 밖에 투구 템포가 빨라 루상의 주자들을 잘 묶어 놓는 것 정도? Sophomore지만 드랩이 가능한 status 였던지라 드랩 동기들보다 나이가 한살 어린 것도 플러스 요인. 잘 풀리면 Kelly 하위버젼 정도 되겠지만 아니다 싶으면 주저없이 불펜으로 돌려야 한다. 실제로 14년 summer league서 불펜으로 투구시 98+ 여러번 찍었다는 소스도 있다. 소속 대학 코치나 입단 후 짧은 기간 동안 지켜본 Swauger의 말에서 아주 공격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이란 평가가 겹치는데, high leverage 상황서 씩씩하게 던져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망한 선발 취급하는건 아니지만, 사실 이정도 프로필로 선발에 비비는건 냉정히 좀 힘들어 보이는지라.


보통 이쯤 뽑히는 Division II 소속 선수들은 대부분 리그를 씹어먹은 수준의 선수들이라 조명하는 기사들이 꽤 많은데, 이 친구는 스터프는 좋을지라도 그 레벨까진 아니었던지라 정보가 얼마 없다. 양해 부탁 드린다.




6round, LHP Jacob Evans

L/L

1993/11/27

6-2/215


구위가 아까운 릴리버를 선발로 전향시키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지만, 대학 주니어 똥볼러 릴리버를 비교적 상위 순번에 뽑아 선발로 테스트 시키는건 또 무슨 경우란 말인가. 그것도 하위팜에 어느정도 투수들을 쌓아 놓았다고 자평하는 팀이 말이다. 시원하게 욕들 좀 하시라.


Evans 는 2013년 freshman reliever로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고 무려 freshman All-American까지 선정되었다. 이를 토대로 다음 시즌 과감히 선발로 전환하지만 아주, 정말, 심각하게 샌드백 마냥 두들겨 쳐 맞으며 중간에 다시 불펜으로 강등되었다. 정확히 계산된 기록은 없지만 선발 방어율이 얼추 7점대가 넘었던 걸로. 그리고 14시즌 종료 후 감독 양반이 "우리는 14시즌 들어가면서 선발진이 부족했고, 그래서 Evans를 선발로 돌리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던 건데, 아무래도 우리가 녀석에게 best role이 아닌 역할을 요구했던 것 같다"는 인터뷰를 뱉어내고 2015 시즌 closer로 재배치 되어 여기까지 온 것. 이런 선수를 무슨 패기로 다시 선발로 전환시켜 보려 한다는 건지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마무리로서 성적은 매우 우수하다. 28경기 등판하여 43 IP, 36 H, 10/53 BB/K. 홈런도 하나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도대체 뭘 보고? Cape Cod League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대폭망한 Evans는 절치부심을 위해 CCL에 참가했는데, 여기서 11경기 불펜으로 등판, 28.1 IP, 16 H, 5/27 BB/K, 0.31 ERA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올스타까지 선정되었다. 분명히 여기서부터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게 왜, 어째서 대학 코치들도 "선발은 아닌거 같네" 라고 말하는 선수를 선발로 돌리는 실험을 감행하는 시나리오로 흘러가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그것도 여전히 좋은 대학 선수들 잔뜩 남아 있는 6라운드에 뽑아서 말이다.


잠시 흥분을 가라 앉히고 어떤 투수인지나 보자. pinpoint control을 내세워 80mph 후반대 fastball과 낙차 큰 curve, changeup을 구사한다. curve는 보는 이에 따라서 maximum plus potential까지 점수가 메겨지고, 제 3 구질인 changeup도 above average 정도는 되는 모양. 하긴 third pitch마저 엉망이었다면 드랩 둘째날 픽 될 일도 없었을 것이다.


6라운드에서 뽑을 선수가 아니라는 점도 크지만, 가장 치명적인건 계약금이다. 주니어인지라 어느정도 금액을 맞춰줄 수 밖에 없었고, 12년 Barraclough나 13년 Reed처럼 만불 아래로 때우면서도 plus fastball 또는 plus pitchability이 따라붙는 투수를 충분히 뽑을 수 있다는 걸 절대 모를 수 없는 양반이 무려 15만불을 안겨주며 부족한 보너스 금액을 더 축내 버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픽이다. 우리는 비교적 상위 픽을 낭비했고, 이녀석과 10라운드 슬랏 머니로 버려진 돈이면 힘들어도 Traver 정돈 꼬셔볼 시도는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남은 돈으로 사인하자 하면 비웃음 밖에 더 사겠나?


누가 리포트 써서 추천 올린건지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설마 Correa 본인인가.




7round, C Jesse Jenner

R/R

1993/07/18

6-0/205


대학을 두번 옮긴 뒤 나름 Division I 소속 대학에 2013년 부터 정착했는데, 이놈 진성 똑딱이다. 2015시즌 44경기, 314/407/415, 14/17 BB/K, 2 HR을 기록했으며, 저 정도 BB%로 어찌 OBP가 저렇게 나오느냐 물으신다면 대학 통산 BB와 HBP가 정확히 일치하단 말로 설명드리겠다. 14번의 도루 시도 중 4번을 잡아내며 29%의 CS%를, 지난시즌 31번의 도루시도 중 8번을 잡아내며 26%를 기록했으니 어깨가 그리 강하진 않은듯. 다만 Correa가 콕 찝어 'advanced reciever'라고 표현했고, 시즌 도합 에러 하나에 PB 3개를 고려하면 말 그대로 제법 공은 받을 줄 아는 것 같다. 여러모로 작년 7라운드에 뽑힌 포수 O'Keefe에 비해 한참 후달린 프로필. 나쁘진 않지만 그리 매력적인 스탯이 아니어서인지 온라인 상에 별다른 정보조차 없다. 


도대체 뭐가 더 돋보인건까? framing이 예술인가? game calling에 능한가? 소속 대학 구장이 극악의 투수 구장인가? 무엇 하나 알 수 없지만 뜬금없이 한가지 눈에 띄는게 있다면, 그것은 다시 한번, 여러분의 Cape Cod League. 14년 여름 CCL서 22경기 304/593/435, 12/8 BB/K, 2 HR이란 아름다운 성적을 찍었다. 분석팀의 결과도 여러모로 긍정적이었겠지만, 눈도장은 이때 찍은거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State College에 배치되었다. 포수 수비는 아마추어 레벨에서 스탯이나 스카우팅이나 뭘 놓고 봐도 정밀하게 판단하기 힘들다. 본인이 지어난 말이 아니라 집 나간 Kantz가 던졌던 말이다. 일단 주어진 정보만 놓고 보면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낼 거라 결론짓긴 조금 무리라고 본다. 빠따를 보고 뽑았을 확률이 크다고 판단해도 무관하지 않을련지. 과연 SC서 얼마나 훌륭한 똑딱질을 선보일련지 한번 지켜보자.




8round, LHP Ian Oxnevard

R/L

1996/10/03

6-4/205


고교 성적을 대학 선수들 처럼 적지 않는 건 당최 어디에 포인트를 줘야 할 지 몰라서다. 하나같이 만화같은 숫자들 뿐이라 Mercado처럼 못해서 깔 경우를 제외하면 쳐다볼 필요가 없다. 


북서부 지역 고졸투수들 중 손에 꼽히는 재능으로 여겨졌으며, 두어달 전 부터 5라운드 내외의 계약금을 받으면 사인하겠다 말해왔고, 무엇보다 우리 팀과의 workout을 위해 일생 단 한번분인 Prom을 포기하고 꿩 대신 닭이라며 여자친구와 단 둘이 세인트루이스로 날아왔던 사실을 감안할 때 생각보다 계약이 어렵진 않았으리라.


당장 가장 내세울 만한 특징이 뭐냐 물으면 pitchability라고 말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Ian Mckinney 과는 아니다. 구속이 좀 오락가락 하는데, 안좋을땐 85-88mph, 보통 88-90mph, 좋을 땐 최고 92mph까지 여러번 찍었다고. three quarter 투구폼은 깔끔한 편이나 레그킥이 꽤 크고 이 내딤발이 간간히 불안정하게 착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속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일 수도. release point도 가끔 오락가락 하는 편. 본인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도 익명의 한 AL팀 스카우트가 말하길, 체계적으로 교육받고 벌크업(실제로 체구에 비해 어깨도 살짝 좁아보이고 흘끗 봐도 탄탄한 몸은 아니다)을 거치면 2-3년 안에 92-93mph 선까지 올라가는덴 큰 문제 없을꺼라 말한 바 있다. 어쨋든 현재는 88-90mph 수준이지만, 어느 정도건 상승 가능성은 적지 않아 보인다. 


fastball 이외에 slider와 changeup을 던지는데, slider는 고교 주니어때부터 던지기 시작한 이제 2년 된 구질이라 제구가 왔다갔다 하지만 movement는 꽤 괜찮은 편이라고. changeup도 감이 없진 않은 모양이나 고교레벨서 던질 필요가 별로 없었던지라 냉정히 걸음마 단계. pickoff에 재능이 있어 상대팀 발을 묶어두는데 꽤나 재능을 발휘한다는 것 정도 더 짚어 볼만 하고, 마지막으로 시니어 들어와 마운드 위에서 감정기복 없이 침착해진 점을 칭찬 받은 정도 언급해볼만.


전체적으로 실링을 꽉꽉 다 채운다면 쓸만한 3선발 감 정도로 프로젝션 된다. 메커닉 수정을 하건, 보충제 먹으며 죽어라 바벨을 들던 일단 구속이 1-2mph 이라도 더 올라야하고, fastball을 제외한, 아니 포함하여 여타 구종들의 command도 확실히 가다듬어야 하며, 공이 그렇게 묵직한 편은 아닌 만큼 로우레벨서 two seam이라도 간단히 더해보는 정도는 뒷받침 되어야 할 것.


Oregon 출신이니 BP에서 건너온 Zach Mortimer의 작품일 듯. 고졸치고 조금 심심한 감이 없지 않은 픽이지만, 많을땐 최대 20여명의 스카우트들이 선발 등판 경기를 보러 왔던 녀석이다. 대학 못가게 하려 계약금을 조금 많이 양보했지만, 어쨋든 8라운드 치곤 꽤나 쏠쏠한 픽이라 생각한다.




9round, 2B Andrew Brodbeck

L/R

1993/01/22

5-10/185


드랩 둘째날 작고 발발 거리는 2루수를 뽑는 것도 이제는 하나의 전통이 되지 않았나 싶다. Divison II에 속한 대학 시니어로, 2015 시즌 성적은 47경기 384/511/582, 5 HR, 23 SB, 37/24 BB/K. 4년을 뛰면서 병살이 단 2개밖에 없다는게 꽤나 흥미로운 기록.


소속팀 코치 말에 따르면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단단하고 견실한 플레이어라고. 보통 이런 체구에 이런 말 듣는 선수들이 어떤 유형인지 머리속에 떠올려 보시면 바로 각 나온다. 체구에 걸맞는 compact한 swing이 돋보이며, 거의 출장하지 않았던 신입생 때를 제외하면 3년간 늘 BB가 K보다 많은 걸 볼때 어느정도 수준급의 PD도 갖추지 않았을까 싶다. Correa는 plus runner라 치켜세웠고 47경기 SB 23개 역시 매력적이지만, 지난 3년간 그리 적극적으로 뛰지 않은 걸 감안하면 스피드에 대한 기대는 일단 접어두고 시작하는게 마음이 편할 듯. 물론 Tilson처럼 raw speed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케이스도 감안해봐야 할 터. 수비에선 2루수 치고 어깨가 꽤 강하다는 것 외에 객관적으로 알려진 사실이 없다. 보통 이런 타입은 대부분 수비도 최소 중간은 간다. 


Eckstein을 존경한다 말하면서 작은 신장때문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성공한 모습이 정말로 인상적이었다 덧붙이는 걸 보면 마찬가지로 언더사이즈 때문에 여러모로 시달렸던 모양. 현역 중에선 Pedroia와 Mcarp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밝혔다. 전자는 루저들의, 후자는 별다른 툴이 없는 시니어들의 우상이니 당연한 선택. 시즌 종료 후 Total Package Award라는 걸 받았는데, 말 그대로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플레이도 깔끔하고, 인성도 좋고,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한 학교 엄친아에게 주는 상. 여기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Siegrist, 고병, Poncedeon을 뽑는데 일조한 Charlie Gonzalez를 해킹 피해자가 데려간 뒤 새로 임명된 플로리다 담당 스카우트 Ty Boyles의 작품. 이정도 완성도면 당연히 SC나 JC로 배치될 줄 알았것만 GCL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10round, OF Kep Brown

R/R

1997/07/14

6-5/210


Denton 계약으로 인해 Brown이 누드 동영상이라도 Correa에게 잡히지 않는 이상 이 팀과 사인할 일은 없어졌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11라운드가 아닌 10라운드 지명은 초보의 뻘짓 중의 뻘짓. 암만 분석팀 업무에 치중되었더라도 구단과 거진 10년을 함께해온 인사가 어찌 이런 시행착오를 겪는단 말인가.


내 리스트엔 TOP 50 였고, 드랩 참가한 타자들 중 raw power로는 손에 꼽힌다고 생각한다, 따위 인터뷰는 사인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에야 먹힌다. 이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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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by jdzinn

Marlins Series Recap
  6/12 – Cardinals 4 : 3 Marlins

  6/13 – Cardinals 6 : 1 Marlins

  6/14 – Cardinals 5 : 1 Marlins


 Split

W

L

RS

RA

WP

 Overall

48

24

294

207

.667

 Home

26

7

135

90

.788

 Away

22

17

159

117

.564

 April

15

6

92

55

.714

 May

18

11

117

94

.621

 June

15

7

85

58

.682


코사마까지 이렇게 나오는 마당에 경기력을 운운해서 뭐할까. 90경기가 남은 현재 이 팀은 108승 페이스다. 반타작만 해도 93승이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엔 Walden과 Holliday마저 차례로 복귀한다. 분명 Murderer' Row가 활개치던 2004년에 비빌 전력은 아니다. 택도 없다. 하지만 그렇게 강하지도 않으면서 100승을 거뒀던 2005년엔 비벼도 될 것 같다. 시즌 466실점 페이스. Bob Gibson이 1.12 ERA 지랄을 떨었던 1968년이 472실점, The Man이 풀타임 빅리거 생활을 시작한 1942년부터 세 시즌이 각각 480, 475, 490 실점이었다. 심지어 후자는 162경기도 아니었으며, 네 시즌 모두 WS에 진출해 두 번 우승을 먹었다. 2015 Cardinals는 역사적인 팀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기록만큼은 '매우 심하게' 역사적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2015년 4승 2패/ 홈 3승 1패)

  Cardinals – 48승 24패 .667 (NL Central 1위), Diff.+83
  Cubs      – 39승 32패 .549 (NL Central 3위, GB 8.5), Diff.+18


Cubs는 잘하고 있다. 경기력에 비해 약간 좋은 성적이지만 명장이 있는 팀은 으레 그렇다. 연장 승부에서 8승 3패, 1점차 승부에서 18승 12패. 고로 이 시리즈는 늪과 늪의 대결이다. 기분 탓인지 코사마가 조관우와 닮아 보인다. 정말 토템이었던 것인가...



Probable Starters
  Game 1 – John Lackey (6-4, 3.41) vs Jake Arrieta (7-5, 3.07)
  Game 2 –
Michael Wacha (9-3, 2.85) vs Tsuyoshi Wada (1-1, 3.73)
  Game 3 – 
Carlos Martinez (8-3, 2.89) vs Jason Hammel (5-2, 2.65)


  ● 1차전은 5/7 경기의 리매치. 7.2이닝 1ER의 Lackey가 5.1이닝 9H 4ER에 그친 Arrieta를 분쇄한 바 있다. Arrieta는 지난 Twins 원정에서 셧아웃을 달성했지만 122구를 던져야 했다. 그 전 경기에서도 112구. 어지간하면 100구 내외에서 관리해줄 테니 6회까지만 호구짓을 하고 얼른 끌어내리자. 2~3득점만 하면 나머진 홈페갑이 어떻게 해주겠지 싶다.


  *Carpenter vs Arrieta - 13AB 0H 5BB/4K .000 .278 .000


  ● 지난 경기에서 어깨 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Wada는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다고 한다. 일단 등판이 내정돼 있으나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인마는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괜찮지만 7경기에서 31.1이닝만 소화했을 뿐이다. 타순이 한 바퀴만 돌면 공략하기 쉬우므로 초반 기세에 말리지 말자. 만약 땜빵 선발이 등판한다면 그것대로 나쁘지 않다. 이 경기는 Wacha가 초반 흐름만 잡아주면 높은 확률로 가져올 수 있다. 요즘 계속 퐁당퐁당 중인데 이번엔 다행히 호투해줄 차례다.


  ● 3차전은 뭔가 대놓고 말하기엔 쑥스러운 '에이스 쇼다운'. 일단 우리는 Hammel에게 확실히 밟힐 것이다. 작년에 Busch에서 5.1이닝 5득점으로 패긴 했는데 뽀록이 또 터질 리 없다. 상대 전적이 강했던 잉여와 약형의 동반 결장이 큰 타격. 반면, Martinez는 3.2이닝 7실점으로 크게 썰렸던 경기가 바로 홈 Cubs전이었다. 매치업상 약열세인데 둘 다 피홈런 이슈가 있는 놈들이라 빅플라이 한 방에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이 경기는 그냥 Heyward만 믿고 간다. 많이 컸다.



Watch This!


  -Jason Heyward : 필자는 여전히 인마가 마뜩치 않다. 스윙도 그대로, 타구질도 그대로다. 총액 150~200M짜리 타자라면 중심타선 아무 데나 거리낌 없이 넣을 수 있어야 한다. 162경기 내내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여야 한다. 그리고 세이버 스탯을 들고 오기 전에 클래식 스탯과 퍼포먼스에서 이미 얘기가 끝나야 한다. 이게 안 되는 이상 수비 스탯이 얼마가 됐건 숫자놀이에 불과하다. 골키퍼에 최고 이적료를 투자하는 축구단이 없고, 올해의 수비수에 최고 연봉을 주는 농구단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Heyward의 커리어 슬래쉬라인은 .263 .349 .431이고 아직까진 어떠한 브레이크아웃의 징조도 보이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3년 내리 Off 수치가 10.0 언저리에서 놀게 될 타자를 얘기하는 중이다. Holliday를 대체한다는 뜻은 그의 WAR가 아니라 방망이를 대체한다는 뜻 아니었을까?


더군다나 인마는 우익수다. 포수도, 유격수도, 중견수도 아닌 코너OF. 이 포지션에선 수비 암만 잘해봐야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작용한다. 만약 Cardinals의 투수진이 지금 같은 무쌍난무를 계속 시전한다면 Heyward의 수비 효용은 한계를 뚫고 나갈 것이다. 허나 그렇지 않은 이상 개발에 편자,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다. 이 팀의 페이롤 규모는 퍼포먼스에 지불할 수는 있어도 나이에 지불할 만큼은 안 된다. Heyward의 반등은 즐거운 일이지만 그래봤자 6월에 .913 OPS를 찍었을 뿐이다. 이 정도 월간 스플릿은 흔해 빠진 수치다. 필자는 .783 OPS를 찍어도 얼마나 쓰레기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증명한 5월과 핵폐기물 그자체였던 4월의 퍼포먼스를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지금 눈에 보이는 어프로치, 스윙, 타구질은 4, 5월과 도긴개긴이다.


어쨌거나 반등은 반등이므로 '헤이레기'는 그만 넣어둬야겠다. 아니, 이번 시리즈에선 심지어 빨아줄 용의도 있다. Heyward의 이번 시즌 Cubs전 스플릿은 24AB .458 .480 .542, 커리어 127AB .307 .386 .559, 현재 Cubs 투수진 상대로는 .362 .412 .514다. 여기에 vs Arrieta 12AB .417 .417 .500, vs Hammel 역시 14AB .571 .571 .571. 라이벌 팀을 이렇게 패주니 고맙기 한량없다. 약형이 빠진 관계로 중심타선에 배치될 텐데 모처럼 하드캐리라는 걸 구경해봤으면 좋겠다.


  -Pete Kozma : 가려진 커텐 틈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했고...



Worth Noting


  -Kozma의 HBP는 빅리그 638PA만에 처음이었다.

  -Jaime는 경과가 좋은 편이나 다음 경기 등판은 미지수. 마침 휴식일이 껴있어 무리할 필요는 없다.


  -Alex Reyes가 망팜을 대표해 유일하게 Futures Game에 출전한다. 소리 소문 없이 7-Day DL에 등재됐는데 괜찮은 모양. 이번 시즌 60.2이닝 90K 13.4 K/9으로 마이너 통틀어 삼진율 1위에 랭크되어 있다. 기록을 찾아보다 놀란 점은 Shelby가 Palm Beach 시절 기록한 K/9이 13.75였다는 것. 같은 나이에 샘플 사이즈도 비슷했고(53이닝), 피안타율과 BB%는 더 좋았다. 정말 빨아줄 만한 놈이었다.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Phillies Series Recap

6/19 Cardinals 12, Phillies 4

6/20 Cardinals 10, Phillies 1

6/21 Phillies 9, Cardinals 2


해킹 스캔들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떠난 필라델피아 원정은 2승 1패의 무난한 시리즈 위닝으로 끝났다. 6월 들어 16 경기에서 46 득점(경기당 평균 2.9득점)이라는 기록적인 빈공을 보여주던 타선은 원정 1, 2차전에서 도합 22점을 내면서 스탯 조작을 열심히 했다. 마지막 경기는 Wacha 대 AAA 투수 Adam Morgan의 대결이어서 스윕도 가능해 보였으나, 이번엔 Wacha가 털리면서 마지막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참고로 경기당 2.9점을 득점한 그 6월 1일~18일 사이의 16경기에서, 이 팀은 단 39점을 실점(경기당 평균 2.4실점)하며 10승 6패를 기록했다. 그것도 드랩 첫날 열페갑이 산에서 털리며 11실점한 경기를 제외하면, 15경기에서 28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실점은 1.9점이라는 초현실적인 수준까지 내려간다. 이쯤되면 그야말로 늪야구의 정수라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투수진에 경의를 표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Marlin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45승 24패 .652 (NL Central 1위, 2위와 6게임차)  Run Diff. +77

Marlins 30승 41패 .423 (NL East 4위)  Run Diff. -20


이번 시리즈는 Miami Marlins와의 원정 3연전이다. Marlins는 Nats 외에 뚜렷한 강자가 없는 NL 동부지구에서 다크호스로 꼽혔으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나니 Yelich, Ozuna 등 주축 타자들이 부진하고 Henderson Alvarez, Latos의 부상으로 로테이션도 삐걱거리면서 시즌 내내 지구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 와중에 Jeffrey Loria 구단주는 Redmond 감독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단장인 Dan Jennings를 앉히는 창조야구를 시도했는데... Redmond는 16승 22패(0.421)를 기록하고 짤렸는데, 이후 Jennings의 팀은 현재까지 14승 19패(0.451)를 기록 중이다. 프로 감독 경험이 전무한 단장이 직접 감독을 맡은 것 치고는 성적이 괜찮은 편이긴 하다.


Marlins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3.82점으로 NL 15팀 중 12위이다. Cards는 4.04점으로 리그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아마도 이 시리즈에서 다시 저득점의 늪야구를 보게 될 것이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96.3%,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84.7%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Carlos Martinez at Jose Urena              6/23 19:10 EDT (6/24 8:10 KST)

Game 2: Jaime Garcia at Mat Latos                  6/24 19:10 EDT (6/25 8:10 KST)

Game 3: Lance Lynn at Dan Haren                   6/25 19:10 EDT (6/26 8:10 KST)


1차전의 상대 선발 Jose Urena는 다소 생소한 이름인데, Alvarez와 Cosart의 부상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한 루키이다. 평속 93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삼진 비율이 3.62 K/9에 불과하나 GB%는 54.2%에 달하여 마치 짝퉁 Henderson Alvarez 같은 느낌을 준다. 답답한 경기가 예상되는데 CMart의 스터프를 믿어보자. 한 2-1쯤으로 이기지 않을까 싶다. -_-;;;


2차전에는 열흘 전에 DL에서 돌아온 Latos를 만난다. Latos는 6월 13일의 복귀전에서 Rockies 타선을 상대로 7이닝 11탈삼진 1실점의 훌륭한 투구를 하여 전성기 폼을 찾은 듯한 인상을 주었으나, 18일의 Yankees 전에서는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며 5.2이닝 3실점으로 그저 그런 모습을 보였다. DL 가기 전 90마일 언저리에서 놀던 패스트볼 구속이 복귀 후에는 92-93마일 선에서 형성되고 있으므로, 시즌 초에 비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1.76 ERA, 2.89 FIP를 자랑하는 Jaime Garcia가 나갈 예정이니 이 경기도 늪야구에서 벗어날 길이 없을 것이다.


3차전은 Dan Haren과 Lance Lynn의 매치업이 예정되어 있다. Haren은 올해 들어 패스트볼 구속이 86마일까지 떨어졌으나, .224의 BABIP에 힘입어 4.44 FIP, 4.39 xFIP, 4.19 SIERA에도 불구하고 3.19 ERA를 기록 중이다. 떨어진 구위를 만회하기 위해 겨울 동안 어디서 마법을 배워 온 모양이다. 우리의 선발은 단순무식한 패스트볼 덕후 Lynn인데, 팔꿈치가 괜찮다고 하니 일단 다행이다. 별 탈 없기를 바란다. 법력 vs 단무지의 대조적인 피칭 스타일이지만 어차피 결론은 똑같다. 늪야구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맛을 안다고, 늪야구라면 역시 지금껏 시즌 내내 해온 우리가 최고의 전문가 아닌가? 2승 1패를 예상해 본다.



Marlins Lineup 예상


1. Dee Gordon, 2b          356/377/425, 121 wRC+, 24 SB

2. Derek Dietrich, 3b        333/429/833, 240 wRC+ (28 PA)

3. Christian Yelich, lf        230/298/327, 74 wRC+

4. Giancarlo Stanton, rf     260/341/596, 150 wRC+, 25 HR

5. Marcell Ozuna, rf         271/327/370, 93 wRC+

6. Justin Bour, 1b           270/349/461, 124 wRC+

7. J.T. Realmunto,c         236/264/372, 69 wRC+

8. Adeiny Hechavarria, ss   286/324/392, 93 wRC+

9. Pitcher


Marlins의 타선은 Dee Gordon으로 시작해서 Stanton으로 끝나는 느낌이다. 클린업에 배치된 Yelich와 Ozuna는 시즌 초의 바닥을 모르던 삽질 모드에서 최근 좀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기대치를 한참 밑돌고 있다. (6월 성적 Yelich 242/321/384, Ozuna 284/329/378) 주전 3루수였던 Martin Prado가 DL에 가면서 Derek Dietrich가 3루에 기용되고 있는데, 물론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뽀록이지만 얕볼 수 없는 타자이다. 커리어 통산 성적은 444 PA에서 227/305/423(103 wRC+). 하위 타선에서는 Justin Bour가 나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참고로, 현재 마이너에서 리햅 등판 중인 Jose Fernandez는 7월 2일에 복귀할 예정으로 되어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제가 아직 드랩 리뷰 준비를 다 못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그리고 다양한 자료로 다음 휴식일까지 1-10라운드 리뷰부터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드랩리뷰 대신 팜 리포트로 대신 합니다.


AAA Memphis Redbirds


1. Stepen Piscotty의 스윙 교정은 팀 내에서 생각보다 리스크가 큰 것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애시당초 겨울에 접어들 당시 팀은 Piscotty에게 메커닉을 교정하란 오더 자체를 내린 적이 없으며, 본인이 살아 남기 위해서, 또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과감히 밀어붙인 일이라고 하네요. 스윙 교정 과정에 겹쳐 AAA 2년차에 접어들어 직구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자료가 퍼진지라 투수들이 직구 승부를 피하고 변화구 구사 비율을 크게 높여 여러모로 타이밍 잡기가 더 힘들었다고 합니다. 내부에서는 여전히 과정은 순조롭고,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실패에 집착하지 않고 하루하루 씩씩하게 임하는 Piscotty의 성숙한 모습에 다시 한번 만족했다는 소식도. 


1루수로 뛰는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선 웃어 넘겼습니다. 물론 대학시절 1루로 뛰어본건 사실이지만 수년 전 일이라며 애매하게 답했구요. 간간히 CF 알바도 뛰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선 손해볼거 없지 않냐며 확실히 긍정적으로 대답했네요. 외야가 좋은가 봅니다. 추가로 Piscotty 외야 수비는 한층 더 적응이 되면서 현재 평균 이상 수준을 넘어 꽤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Tim Cooney는 빅리그서 괴랄하게 얻어터진 뒤 fastball command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팀은 Cooney가 내려간 뒤 fastball 구사 비율을 높이고, fastball command에도 각별히 신경쓰라 따로 오더를 내려줬고, Cooney는 즉시 two-seam 구사비율을 높였다네요. GB%가 올라가긴 커녕 오히려 계속 내려가는 중이라 갸우뚱 하긴 합니다만. 그리고 자기 입으로 뭐가 fastball 이외에 가장 자신있는 공이냐는 질문에 드디어 답을 했습니다. curve라고 대답했구요. 올해는 changeup에 대한 감이 특히 좋아서 우타 상대 pop up이나 gb 끌어내는데 유용하게 써먹고 있다 밝혔습니다. 거시기했던 빅리그 데뷔전에 대해선 다소 지나치게 긴장했었다고, 언젠가부터 빅리그 그라운드에 서서 던지는게 자기 꿈이었는데 막상 그 마운드에 서 보니 정신이 없었다네요.


3. Marco Gonzales는 이달 말부터 피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로테이션 또는 불펜에 합류할 일은 없을거랍니다.


4. Tui가 6월 들어 현재까지 2.57 ERA, 2.63 FIP, 3.86 BB/9, 10.29 K/9에 홈런 한방 허용하지 않으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빅리그서 오더 받아온 cutter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는군요.



AA Springfield Cardinals


1. Patrick Wisdom이 명색이 1라운더 출신이 해도해도 너무 못해서 2주간 귀양을 다녀왔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5.18부로 복귀했는데, 초반 별반 달라진 것 같지 않은 모습으로 끝났구나, 싶더니만 최근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군요. 5월 18 복귀 이후 6월 20일까지 도합 274/330/462, 7.8 BB%, 22.4 K%, 119 wRC+로 꽤 괜찮습니다. 본인은 지난 수년간 그저 마음만, 욕심만 너무 컷다면서 EST 내려가 1:1 교습으로 메커닉을 뜯어 고친것도 도움이 많이 됬지만, 그곳에서 많은 대화를 통해 마음을 좀 비운 것이 큰거 같다며 반등의 원인으로 심리적인 요인을 가장 먼저 꼽았습니다.


2. BP에 Colin Young이라는 친구가 새로 들어왔는데, 13드랩 40라운더 Artie Reyes에 대해 꽤 좋은 말을 남겼습니다.


"polished mechanic (compact repetable delivery), attacking hitters, smart, gamd adjustment is fantastic, like a 10-year veteran 등등. low 90s fastball과 쓸만한 changeup, 그리고 slider를 구사하구요. 간간히 스피드건에 95mph까지 찍힌다고 합니다만 간간히+해먼즈 레이더건 조합이면 구속 부분에선 그리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여하튼 40라운드 끝픽으로 잡은 투수가 2년만에 AA에 올라와 좋은 모습 보이는건 절대로 나쁜일이 아니죠. 불펜감으로 살짝 봐두시길. 작년부터 Reyes를 지켜봐왔던 Billardello 감독은 fastball command가 보다 좋아져 좀 더 낮게낮게 제구가 가능해졌고 changeup도 확실한 the pitch로 발돋움 했다며 칭찬했습니다.


3. AA팀  마무리 투수이자 역시 12년 드랩 출신인 Kyle Barraclough는 97mph 까지 찍어대는 강력한 직구를 구사합니다만, BB/9이 PB에선 5점대, SP에선 무려 7점대에 육박합니다. 본인도 자기가 쓸데없이 주자 출루시키는걸로 유명하다는 걸 안다며, 그 무엇보다 볼넷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네요. 뭘 어찌하고 있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결과는 계속 똑같습니다. 


4. 볼티모어에서 주워온 포수 Mike Ohlman의 페이스가 무섭습니다. 가장 기대가 컸던 Diaz와 Tilson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까지 313/385/476, 10.6 BB%, 19.7 K%, 24% LD를 찍고 있습니다. Home/Road split도 차이가 전혀 없어 해먼즈 빨도 아니거든요. 도루 39번의 시도 중 고작 8번을 잡아내 21 CS%로 썩 좋지 않습니다만, 상당히 공격적인 투수 리드는 Springfield 투수들에게 괜찮은 평을 받고 있더군요. 이 팀의 포수 사용 메뉴얼 보면 과연 포수로 롱런할 수 있을 것인가 상당한 의구심이 듭니다만, 어쨋든 주워온 친구가 이리 잘 '쳐주니'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사실 키가 6-5라 딱히 우리 팀 사정을 제하고서라도 포수 포지션에 오래 머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구요.


5. Anthony Garcia는 51경기서 244/387/436, 6 HR, 4 SB, 15.4 BB%, 12.8 K%, .254 BABIP, 22.8 LD%를 기록중이네요. 뭔가 답지 않은데, BB%와 LD%가 대폭 늘었고, 작년부터 줄어들던 K%는 3년 전 QC서 깔짝 주목받던 때에 비해 2배 가까이 줄었습니다. 쉬프트에 여전히 고생중인지라 밀어치는 법 하나만 Mabry 선생님께 잘 배우면 의외로 전개가 새롭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쭉 보니 IFB%가 17%에 육박하군요?



A+ Palm Beach Cardinals


1. 리플로 남겼지만 BP의 Jeff Moore가 Luke Weaver에 대해 좋은 평을 남겼습니다. 첫 이닝서 92-93, 최고 95mph의 fastball. 공격적인 면모와 함께 양 사이드 활용도 좋았다고. Moore는 Weaver의 fastball/changeup 모두 above averge pitches with plus pontetial이라 적었고, curve도 좀 더 빠르고 강하게 던질 땐 괜찮았다고 끄적였네요. 


2. Rob Kaminsky는 100% 투수에만 집중하게 된 것에 전혀 불만은 없지만, UNC 진학상담시 UNC쪽에서 야수를 완전히 포기하기 싫어하는 Kaminsky를 위해 투수로 뛰지 않을 때는 OF로 뛸 수 있다는 특별조항을 내걸었었다고 합니다. 타격에 재능이 있는지 어떤진 모르겠습니다만 투수가 웨이노나 마곤이처럼 빠따질 좀 하면 전혀 나쁠건 없지요. 거의 60%에 육박하는 GB%를 단순히 two-seam 구사 높인걸로 해석할 순 없겠지만, 여튼 Kaminsky는 의도적으로 two-seam 구사 비율을 끌어 올렸습니다. 직구 구속이 왔다갔다 하는 Kaminsky 입장에선 좋은 선택이죠. 한편, 시즌 초반 부진? 제구 난조는 release point가 살짝 떨어져 있던 메커닉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3. Alex Reyes의 지난 등판을 보러 간 진짜 야덕 Kiley Mcdaniel이,


"Cardinals High-A RHP Alex Reyes' 1st inning FB velos: one 95, two 96, four 97, seven 98, one 99, three 100 and 101. Reyes is done after five innings. Sat 96-100 and hit 101 three times, only three fastballs below 96." 요런 트윗을 남겼습니다. 이제 정말 명실상부 괴물이네요. Dodgers가 깜짝 카드로 내세우는 De Leon과 함께 마이너 통합 K/9 챔피언을 두고 치열히 경합(?) 중입니다. 


더해서 Niemann 코치는 가끔씩 strike zone에서 벗어나며 위기를 자초하지만 훌륭히 come back 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고, 불펜피칭 때 보여주는 curve는 경기때 보여주는 그것 보다 훨씬 낫다며, 경기가 진행되면서 감정적으로 흥분되고 하는지라 overthrow 하는 경향을 고치면 불펜 모습 그대로 나올 수 있을거라 덧붙였습니다. 이는 정확히 CMART도 마이너에서 겪던 일이었죠. 


4. Trey Nielsen에 대한 기사만 안나오네요.

5. Carson Kelly는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 한 1할타자에서 벗어날 길이 없어 보입니다, 다시 한번 올 드랩 고졸 타자들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A Peoria Chiefs


1. 1루수 Justin Ringo가 방출되었고, Magneuris Sierra가 JC로 내려갔습니다. Sierra는 역시 Big O급 재능은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수비 하나는 괜찮았습니다.


2. Jack Flaherty가 지난 6월 18일 마지막 등판서 5.2 IP, 6 H, 1 ER, 1/5 BB/K로 괜찮게 던졌습니다. 부상복귀 후 점수는 주지 않지만 제구나 여타 경기운영면에서 조금 들쑥날쑥한 모습이었는데 처음으로 1 BB 경기를 가져왔네요. 구속은 꾸준히 91-93mph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은 안나왔지만 얼추 max 94mph 정도 찍었겠죠?


3. 2루수 Darren Seferina가 손가락 부상으로 DL에서 5월 23일 복귀 한 뒤, 현재까지 22경기서 337/408/535, 11.1 BB%, 16.2 K%를 기록 중입니다. 오늘 경기서 3루타 2개까지 날렸으니 비율은 더욱 상승하겠지요. Diekroeger와 함께 이 팀서 유이하게 단단히 자기 몫을 하고 있는 야수인데, 툴이 없는 전자와 달리 94년생이란 어린 나이에 좀 투박하지만 스피드도 있고 수비도 안정적인지라 그나마 '유일'하게 봐줄만한 선수로 자리매김 중입니다. 2014 드랩 5라운더구요, Wong과 체격조건이 거의 흡사합니다.



A- State College Spikes


엊그제 개막을 해서 뭐 딱히 적을 말이 없습니다. 로스터나 한번 보시죠.


SP: Ian McKinney(13드랩 5라운더 고졸 좌완으로 아주 전형적인 IQ피쳐입니다), Jorge Rodriguez(불펜투구시 high 90s까지 나오지만 메커닉 문제로 경기에선 최소 80mph대 후반까지 구속이 뚝 떨어지는 미완의 대기입니다), Dailyn Martinez, Juan Perez, Jacob Evans(올 드랩 6라운더입니다)에 아직 알 수 없는 1명 정도 더 더해집니다.


RP: Jerry Then(EST 에서도 94-95mph 찍으면서 계속 기대를 이어가고 있는 불펜 유망주), Nicholas Frey, Kender Villegas, Tyler Bray, Landon Beck, Pedro Echemendia에 역시 1-2명 정도 더해집니다. 공식 홈페이지 로스터가 아직 제대로 업데이트가 안 되었어요.

C: Brian O'Keefe(14 드랩 7라운더로, 14년 모든 대학리그 통틀어 최고의 포수들 중 하나로 꼽혔으며 EST서도 최고의 타자 중 하나였던 만큼 프런트의 기대가 꽤 큽니다), Jesse Jenner(올 드랩 7라운더 포수입니다)


IF: Casey Grayson(1B), Danny Martin(2B, 올 드랩 24라운더), Leobaldo Pina(SS, 10년 CMART, 12년 Reyes가 국제시장 최대어였다면 11년은 Pina 였습니다, 계약금은 두 투수들의 반도 안되었지만), Ronnierd Garcia(3B), R.J. Dennard(1B), Elier Rodriguez(1B, 13드랩서 뽑은 몇몇 덩어리 중 하나로 원래 포수였습니다만 썩 수비면에서 성장을 못하며 1루수로 전향했습니다)


OF: Thomas Spitz(올 드랩 32라운더입니다), Michael Pritchard(작년 UDFA로 GCL서 톱타자로 맹활약 했습니다, 감독이 콕 찝어 시즌 전 인터뷰서 언급하는거 보면 나름 기대치가 있는 듯 합니다), Cole Lankford, Jhohan Acevedo, Kenny Peoples-Walls(아직은 살아 있습니다),



Extended Spring Training 


1. 이름은 모르겠고 Geronimo라는 17살, 6-3/200짜리 우완투수와, Tejada라는 20살, 6-4/200짜리 역시 우완투수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둘 다 도미니카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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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ins  Series Recap
(
미국시간)


6/15     Twins    2 : 3    Cardinals

6/16     Twins    2 : 3    Cardinals

6/17     Twins    3 : 1    Cardinals

6/18     Twins    2 : 1    Cardinals


어느 정도의 후폭풍을 몰고 올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 희대의 해킹 사건 때문에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솔갑을 두른듯 가지런하고 한결같은 경기력으로 인터리그 4연전을 모조리 축구 스코어로 장식했다. 홈에서 2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원정 2경기는 모두 내주면서 남의 집 기분도 맞춰주었다. Jaime와 C-Mart의 피칭은 여전히 흡족스러웠기에 Lynn이 빠진 로테이션은 큰 구멍이 보이지 않는데, 허약해진 타선에서는 Holliday의 빈 자리가 너무도 크게 느껴진다. 역으로 말해, 댓글에서 지적하신대로 4경기에서 총 8점내고 2승했으면 훌륭한 수확이다. 대체 언제까지 이런 패턴을 이어갈 수 있을까? 


Slumping Cards Offense - 6월달 타격 성적


 

 SLASH

 wRC+

 BB%

K%

 BABIP

 Contact %

 SwStr%

 APRIL

 .274/.339/.408

106 

 8.7%

17.9% 

  .322 

 80.0%

 9.5%

 MAY

 .264/.328/.401

103 

 8.0% 

 20.8%

 .317

 79.9%

 9.5%

 JUNE

 .236/.294/.354

 78

 7.2% : 

 21.9%

 .288

 77.5%

 10.8%


잇따른 주전 야수들의 부상으로 6월 팀 타격 성적이 악화된 것은 당연. 팀에서 가장 똑딱질을 잘해주던 맷잉여가 이탈하면서 컨택%, 헛스윙%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의 하락이 예상되긴 했지만 이건 좀 심하다. Jon Jay는 6월달 들어 35타수 5안타 (.143) 의 극심한 타격부진에 들어갔으며, 그나마 타선에서 체면을 세워주던 Peralta 마저 최근 19타수 2안타로 급격히 식었다. 한때 올스타급 활약을 펼쳤던 Kolten Wong 최근 22타수 3안타 (.136), 특히 볼넷이 눈에 띄게 줄어서 상위타선에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6월달에 고작 6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와중에 눈치없이 Heyward만이 월간 타율 .292로 스탯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일주일간은 20AB 7H 1HR 3RBI를 기록하고 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hillies 

 성적

Cardinals  43 23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60
 
 Phillies   23 45 (NL West 5위, GB 13.0)   Run Differential -112


※ 2013년 상대전적 5승 2패 Cardinals 우위

※ 2014년 상대전적 3승 4패  Phillies   우위

※ 2015년 상대전적 3승 1패 Cardinals 우위


간신히 9연패에서 벗어난 리그 최약체 Phillies 원정이다. 1차전 선발로 예정되었던 에이스 Cole Hamels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등판을 거르는 호재까지 발생, 위닝 시리즈를 해야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늪야구로 표현하기도 민망한 요즘 Cards의 허접한 득점력을 생각하면 (최근 12경기 연속 4득점 이하) 이런 전망은 망상같지만, Phillies의 상태가 그만큼 안좋다. "병림픽" 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고 싶지는 않으나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생각나는 단어가 이것 뿐이다. 


본격적인 탱킹에 들어간 Phillies는 5월부터 6승 22패, 특히 최근 10경기 20득점의 빈타로 허덕이고 있다. 원정 8연전에서 단 1승도 못 거둔 채 홈으로 돌아왔으며, 8경기동안 팀 투수진은 17피홈런을 허용했고 팀 타선은 홈런 1개만을 쳤다. 이뿐인가, Orioles 전에서는 우익수 Jeff Francoeur에게 멀티-이닝 등판을 맡기는 막장 경기 운영으로 베테랑 Chase Utley의 분노를 샀다. 이기적인 캐릭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Papelbon, Phillies에 정이 떨어진 모습을 노출했던 Howard와 Utley, 그리고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Hamels. 지금 Phillies는 경기력으로 보나 클럽하우스 분위기로보나 리그에서 가장 안 좋은 팀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참고로 Phillies의 홈 성적은 16승 17패로 나쁘지 않은 반면, Cardinals의 (지나치게 좋았던) 원정 성적은 17승 16패로 이제 5할을 위협받는 수준이다. 


1차전에 AAA 릴리버가 선발로 나서주신다고 한다. 이렇게 어렵게 차려진 밥상이니 걷어차지 말고 미약하게나마 한 술 떠보자. 원정 Lackey (원정 6.27 ERA) 가 홈 Harang (홈 1.98 ERA) 을 상대하는 2차전은 법력과 상대전적을 믿어보자. 거기다가 우천 딜레이가 나오기 전까지 리드를 잡는다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Harang에게 5이닝 2실점 완투승을 헌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호우특보를 몰고 다니는 Wa세이돈은 3차전 등판이 예정되어있긴 하지만, 아마 Marlins 전에서 10승에 도전하게 되지 않을지? 이번 시리즈 1승 1패를 예상한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19                          Tyler Lyons      (1-0, 5.00 ERA)     vs      Phillipe Aumont        (Season Debut)

6/20                          John Lackey     (5-4, 3.59 ERA)     vs      Aaron Harang           (4-8, 3.24 ERA)

6/21                          Michael Wacha  (9-2, 2.48 ERA)    vs     ???



  • Hamels의 부상으로 운좋게 선발 기회를 꿰찬 캐나다 출신 우완 Phillipe Aumont 는 2007년 드래프트 1라운더 출신으로, 이번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이다. 던지는 팔 각도는 Jake Peavy를 연상시키는 쓰리쿼터/사이드암 수준인데 키가 2m의 장신이라 뭔가 굉장히 어정쩡하고 불안한 투구폼을 지니고 있다. 그러다보니 제구도 엉망이다. AAA 5시즌, 222이닝 샘플에서 BB/9 수치가 6.7이니 뭐 말 다했다. 희귀한 릴리스 포인트에서 뿜어져나오는 95마일대의 빠른 패스트볼과 낙차 큰 슬러브 조합 자체는 분명 위력이 있다.

  • 스트라이크를 못 던진다는 단순한 이유로 2010년 이후 선발을 포기하고 릴리버로 전환, Top Prospect 대열에서는 완전히 밀려났다. 이후 계속 구원으로 뛰면서 연명하다가 AAA에서 벌써 5년차 시즌을 맞이했는데, 선발로 10경기, 구원으로 4경기에 등판해 65이닝을 소화하며 2.35 ERA를 찍었다. 그러나 무려 41BB/58SO의 허접한 볼삼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제구 문제가 고쳐진 것은 아니다. 이 경기는 아무리 Cardinals 물타선이라고 해도 3~4점은 기대해볼 수 있을텐데, 과연 이 점수를 뽑는데 몇 이닝이나 걸릴지가 관건이다. 선발 전환을 하긴 했지만 지난 6년간 선발로 뛰어보지 않았던 Aumont은 5이닝 이상 던지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 지난 등판에서 무려 2년여만에 첫 승리를 따냈던 Tyler Lyons는 올 시즌 4차례의 등판에서 각각 Royals, Tigers, Pirates (원정), Cubs 를 상대했는데, 이에 비하면 Phillies 라인업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상대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로 0.36이라는 허접한 BB/K 비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전의가 굉장히 부족하다. Aumont에게 일찍 점수를 뽑아서 심리적으로 안정시켜주면 아마 올 시즌 처음으로 6이닝 돌파, 나아가서 퀄리티 스타트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 Harang의 최근 5경기 성적은 5패, 29.2IP 20ER 11BB 17SO, 그리고 7피홈런. 시즌 첫 두 달간의 위력적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급격히 샌드백이 되어버렸다. 지난 Cardinals와의 만남에서 6IP 9H 5ER로 혼쭐난 바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Lackey를 위한 4점 지원사격 정도를 기대하면 지나친 사치이련지? Tommy Milone에게 처참하게 발렸던 Twins와의 경기를 필자도 잘 기억하고 있으며, 바로 위쪽에 "12경기 연속 4득점 이하" 기록도 분명히 언급해놓긴 했으나, 지금쯤이면 한 경기쯤 축구가 아니라 야구 스코어를 볼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원정에서 열정이 살짝 사라지는 듯한 Lackey의 극단적인 스플릿 (홈 7경기 1.81 ERA, 원정 6경기 6.27 ERA) 을 고려하면 이 경기는 Harang에게 4점 이상 뽑아줘야 승산이 있을 것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예상하기 힘든 경기라고 본다.

Cardinals vs. Aaron Harang


    Bourjos .474/.474/.895,  19AB 9H 1HR (4XBH)

         Heyward .417/.533/.667,  14AB 5H 1HR 

            Peralta .333/.353/.606,  33AB 11H 2HR

             Wong .667/.667/.667,  6AB 4H

  • Michael Wacha는 이번이 Phillies전 통산 2번째 등판으로, 첫 등판 (지난 4/28) 에서는 5.2IP 6H 4ER 2BB 4SO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등판에서는 Odubal Herrera에게 맞은 2루타를 제외하면 장타 허용은 전혀 없었으며, 시즌 초반이라 조기교체 (91구) 되었었다. 지금 Phillies 라인업은 그때보다 더 페이스가 안좋은 상황이니 자멸하지 않는 이상 크게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 그러나 Wa세이돈의 진정한 적은 Phillies가 아니라 비다. 현지시간으로 금-토-일 경기인 이번 시리즈는 토요일 저녁부터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상되며, 특히 1:35PM에 경기가 시작 예정인 일요일에는 강수확률이 무려 100%에 달한다. 토요일 경기에서도 우천 딜레이는 예상하셔야 할 듯 싶다.

  • Hamels의 부상으로 갑자기 로테이션이 꼬인 Phillies는 아직 3차전 상대투수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아마 Wa세이돈을 믿고 그냥 버텨보거나, 정 경기를 해야 한다면 얼마 전 내려갔던 Severino Gonzalez로 한 경기 메꿀 것이라는 게 필자의 예상이다. 황폐한 필리스 팜의 유일한 희망인 Aaron Nola는 어지간해서는 콜업되지 않을 것이다. 2014년에 Phillies는 콜업할 선발이 없어서 Jason Marquis를 시즌 중에 영입했었는데, 올 해는 이런 성의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UPDATE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긴 오는데, 오전 내로 그치고 경기는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년에 한번뿐인 필리 원정이라 일정이 꼬이면 나중에 귀찮으므로 차라리 다행이다.

필리스는 2011년 드래프트 3라운드 출신 대학 좌완 Adam Morgan을 등판시킨다. Morgan은 2012년 A+ 볼과 AA볼에서 158이닝을 던지며 9.6 K/9에 3.35 ERA를 찍고 Phillies 팜 내 탑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2013시즌 AAA볼에서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어깨 부상을 당했는데, 재활 중 setback, 이후 수술 (Jaime Garcia 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테크를 타며 2014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 시즌 AAA볼에서 0승 6패 4.74 ERA를 기록중인데, 13경기 68IP 27BB 33SO의 형편없는 볼삼비를 기록중이다. 가장 잘나갈때도 Mid-Rotation 실링, 웬만하면 그냥 Back-of-the-rotation 용 선발투수 프로젝션을 받았던 투수인데 저렇게 형편없는 성적으로도 선발 기회를 받을 수 있으니 필리스의 얇은 선수층이 새삼 실감이 난다. 

"훌륭한 로케이션과 Movement 를 동반한 Low-90s 속구, 플러스 피치로 분류되는 체인지업, 그리고 그냥저냥 수준의" 슬라이더 + 커브를 구사한다...".는 스카우팅 리포트가 있으나, 이건 2013년 부상 이전의 Adam Morgan의 유망주 리포트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얘는 부상 전에도 AAA볼에서 K/9이 6.2, BB/9이 3.3에 불과했을만큼 별볼일 없었던 투수로, (특징 없는 속구 + 쓸만한 체인지업) 이 아마 더 적당한 리포트일 것이다. 부상 전의 투구감을 찾고 갑자기 각성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Phillies 팜에서 그렇게 성장했던 케이스가 단 한 명도 기억나지 않는다. 라인 샌버그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Morgan의 stuff에 큰 기대가 된다"고 얘기했는데, 뭘 보고 기대한건지 잘 모르겠다. 한때 우리 팜에 있었던 Chris Narveson의 실링을 가진 P.J. Walters 정도를 생각하시면 무난할 듯 하다. 대신 Phillipe Aumont보다는 훨씬 투수다운 투수일 것으로 보이며, 광란의 커맨드로 자멸하기보단 잦은 실투로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2경기에서 22점씩이나 낸 기세를 몰아서 마저 털어주도록 하자.


 

 

 

 

 

 

 

 

 

 

 

 

 

 

 

 

 

 

 

 

 

 


 






Players to Watch


Trevor Rosenthal


이두쪽에 땡기는 증상이 있어 13일 이후 근 일주일째 휴식 중이다. 본인 말로는 이제 게임에 나갈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하니 아마 이번 시리즈에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고한 Siegrist에게 휴식을!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jdzinn


사안이 워낙 중대해 따로 쓰레드를 띄운다. 

Twins와의 게임쓰레드는 여기로.


현재까지 드러난 바를 정리하면 이렇다.


1. Cardinals의 일부 스탭들이 Astros의 'Ground Control'을 해킹함

  a. 'Ground Control'은 Lunhow의 카즈 재직 시절 구축된 'Redbird'와 흡사한 종합정보시스템으로 선수 및 스카우팅 정보를 망라함

  b. Lunhow를 비롯해 Astros로 이직한 구 카즈 스탭들이 'Redbird'에 접속할 때 썼던 비번을 이용해 'Ground Control'에 로그인 (more than a year ago)

  c. 범죄 장소는 다수의 카즈 스탭들이 거주하는 Jupiter, Florida 소재의 레지던스

  d. 작년 6월 Astros의 내부 문건들이 유출됐고, 이에 Lunhow는 다른 팀들에게 사과함

 

2. FBI 수사가 진행 중으로 다수의 Cardinals 스탭들이 변호사를 고용함

  a. FBI Houston 지국이 수사를 지휘 중이며, 지난 2월 수사관들이 Busch Stadium에 찾아와 컴퓨터를 압수했음

  b. 변호사 Matthew Schelp에 의하면 자신이 몇몇 분석가들을 대변하고 있는데 그들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함

  c. 아직까지 Cardinals의 baseball operation staff 중 해고되거나 징계 받은 사람은 없음


3. Cardinals에 대한 징계 수위는 다음에 따라 결정될 것

  a. 해킹한 정보의 질

  b. 고위층 연루 여부

  c. '개인의 일탈'이라면 구단에 대한 중징계는 없을 것 (Jeff Passan)

  d. 이런저런 이유로 Astros가 소송을 걸진 않을 것이며 Cardinals에 대한 제재 일체를 사무국에 일임할 것 (Kiley McDaniel)

  e. EEA, CFAA과 같은 관련 법률 (하단의 Fangraphs 링크 참조)


4. 현재까지 관계자들의 공식 성명

  a. Cardinals : 수사에 최대한 협조 중이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함

  b. Matheny : 야구에만 집중하겠음

  c. Dewitt Jr : ...

  d. Lunhow : 경기 내적으로 할 일과 외적으로 할 일이 따로 있음. 수사에 협조하며 지켜볼 것. 

  e. Manfred : 수사가 완료될 때까지 섣부른 대응은 적절치 않음. 완전히 윤곽이 드러나면 빠르고 적절하게 조치할 것.

 


참조>

New York Times 최초 보도

StL Post Dispatch
Fan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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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턴 개인적인 견해로 본 블로그를 대표하지 않음을 밝힌다.



5. 사건의 동기


Goold가 Dejan Kovacevic란 양반의 칼럼을 리트윗했는데 요지는 이렇다. 


  'Cardinals가 competitive edge를 취하기 위해서였다면 다른 리그의 Astros가 아니라 같은 디비전 팀들을 해킹했어야 했다'


필자의 생각도 같다. 다른 리그에서 탱킹 중인 팀의 정보를 빼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뭐가 있을까? Cardinals는 이미 'Redbird'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1-a) Astros의 선진문물을 수입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①개발자가 떠나서 시스템 업데이트가 어려워짐 ②Bud Norris가 너무 탐나서 내부 정보가 필요했음 정도인데 전부 넌센스다.


결국 'Lunhow를 엿먹이기 위해서'라는 단순한 증오심의 발현일 가능성이 큰데 실제로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도 이와 일치한다. 그렇다면 3-a의 기준에 따라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시스템에 접속해 junk information만 골라냈을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하기 때문. 동기와 목적, 실제 사용 여부를 떠나 상대 시스템에 접속한 순간 이미 고급 정보를 취득한 것이나 다름없다.



6. 도대체 누가?


여기가 핵심이다. 윗선이 누구냐에 따라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다. 일단 동기를 가질 만한 집단은 명백하다. 과거 Jocketty와 같은 진영에 있었던 올드스쿨 인사들. 이들은 Lunhow로 대표되는 새로운 분석가 집단과 갈등을 빚었는데 Dewitt이 Jocketty를 해고하며 후자의 손을 들어준 전례가 있다. 물론 적절한 화의(?) 절차에 따라 구세력과의 공존을 도모하기도 했다. 스카우팅과 육성 파트를 분리해 각자의 영역을 보장한 것. 이후 시스템이 자리를 잡고 팀이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사건은 일단락된 듯했다. 헌데 지금 보니 Lunhow에 대한 증오의 불씨가 어지간히도 컸던 모양이다. 일부 스탭들은 팀의 성공의 공로 대부분이 Lunhow에게로 돌아가는 데(심지어 그가 떠난 이후조차) 좌절감을 표했다고 한다.


'윗선이 누구냐'는 말은 결국 Mozeliak이 연루됐느냔 뜻이다. 필자가 보기엔 아니다. 애당초 Mo가 단장에 선임된 이유는 그가 신/구세력 사이에서 적절하게 줄타기를 할 수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이제 와서 구세력의 본원으로 거듭난다? TLR, Duncan에 이어 Lunhow마저 떠나 팀의 권력을 온전히 움켜쥔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팬들은 알 수 없는 이면의 궁중암투가 벌어지지 않은 이상 Mo에겐 동기도 없고, 얻을 것도 없다. 기껏해야 'Lunhow가 우리 스탭들을 빼돌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정보까지 들고 튀었을 지 몰라' 정도인데 막장드라마를 즐기지 않는 필자 입장에선 납득할 수 없다. 설사 그런 동기로 움직였다 해도 1-b, 1-c 같은 조잡한 방법을 쓰진 않았을 것이다. Mo는 정치적으로도 똘똘한 사람이다. 이런 일에 동참해봐야 구세력에게 '우린 이미 한 배를 탔어'라는 협박이나 당할 거라는 건 삼척동자도 알 만한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사건은 구세력쪽 인사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합리적 추론이다. 몇몇 이름이 떠오르는데 여기서 언급하진 않겠다. 그 양반들도 이미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인데 더이상 뭘 얻을까 싶다. 물론 정치란 구린내가 진동하고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것이니 Mo, Grish, DeWitt 같은 이름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이 부분에 관해선 Cardinals 뿐만아니라 상대까지 포함하는 온갖 막장 시나리오의 집필이 가능하니 수사 내용을 조용히 지켜보도록 하자.


참조>

주인장님의 'Jeff Lunhow, Astros 단장이 되다'



7. 어떤 징계가 가능할까?


전례가 없으니 뇌피셜만 가능하다. 필자가 보기에 3-c, 3-d는 너무 나이브한 생각이다. 여론이 anti-Cardinals인 상황에 새로 부임한 커미셔너가 일을 대충 처리할 것 같진 않다. 만약 축구라면 하부리그 강등(Juventus, Rangers), 승점 삭감, 이적 금지(Barcelona), 재정적 철퇴(PSG, City) 등의 징계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건 야구이므로 강등이나 승점 삭감은 불가능하고, Cardinals에 한정해 샐러리캡을 도입하는 건 선수노조가 반대할 것 같다. 때문에 일정 기간 벌금, 분배금 몰수, 트랜잭션 금지, 드래프트픽 몰수, 드래프트 한도액 제한 같은 조치가 현실적이다. 수위는 윗선 개입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Astros와 구단 간 합의를 해야 한다면 결국 돈일 것. 드래프트픽 양도 같은 건 다른 구단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구단 내부적으론 피바람을 피할 수 없다. 설사 '개인의 일탈'이라도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데 Mo가 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까 싶다. 구세력의 소행이라면 그쪽 진영은 을미사화 수준의 숙청을 당할 것이며, 최고위층이 연루됐다면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 지 짐작조차 불가능하다. 어쨌든 처벌해야 할 놈들은 무자비하게 쳐내야 한다. 이미 구단은 똥을 뒤집어 썼고, 그 냄새는 결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며, 팬들은 원색적인 비난조차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사자(?)인 우리가 이성을 내세워봤자 세상은 감성으로 답할 것이다. 그것이 게임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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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dzinn

Royals Series Recap
  6/12 – Cardinals 4 : 0 Royals

  6/13 – Cardinals 3 : 2
Royals
  6/14 – PPD


타선이 가라앉은 Royals를 최상의 매치업으로 불러들인 시리즈. 내심 스윕까지 기대했으나 우천으로 최종전이 취소되고 말았다. 알중 판도가 어지럽기 때문에 이 경기는 따로 스케줄이 잡힐 것이다. 현재로선 7/23에 부킹되어 홈 11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차전에 8이닝 셧아웃 역투를 펼친 Jaime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무볼넷 행진이 어느덧 30이닝을 돌파했다. 인마는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 구속만 보면 딱 각이 나온다. 92마일이 수시로 찍히면 오른손잡이 Jaime Lannister, 87-89에서 놀면 왼손잡이 Jaime Lannister. 86마일이 보이기 시작하면 Valar Morghulis. 지금의 구속은 Brooksbaseball 기준으로 평균 91.5, 맥스 94마일. 하도 쉬어서 어깨가 싱싱해진 걸까? 당초 10경기만 뛰어주길 바랐는데 슬슬 덧없는 욕심이 생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Twins 

  Cardinals – 41승 21패 .661 (NL Central 1위), Diff.+68
  Twins      – 34승 28패 .548 (AL Central 2위), Diff.+2


내일부터 30개 구단이 일제히 인터리그 4연전에 돌입한다. 우리 상대는 Twins인데 Astros, Mets, Rangers와 함께 의외의 호성적을 거두는 팀들 중 하나. 똥망일 줄 알았던 로테이션이 그럭저럭 버티면서 꼴찌 후보라던 예상을 비웃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는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하다. 알리그 OPS 13위의 방망이로 득점 8위, 11위의 로테이션 FIP로 방어율 7위, 득실차 +2로 +6승. 모두 overachieve다. 심지어 불펜 방어율도 12위, -1.7 Def는 8위로 딱히 강점이랄 게 없다. 오직 노블론 22세이브 1.61 ERA의 Glen Perkins가 돋보일 뿐인데 인마 역시 FIP 2.75, xFIP는 3.66에 달한다. 즉, 지금의 성적은 단순한 후루꾸로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 어제 간신히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5연패를 당했으니 이미 DTD가 시작된 셈. 이 시리즈의 목표는 딱 3승 1패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ohn Lackey (4-4, 3.74) vs Trevor May (4-4, 4.16)
  Game 2 –
Michael Wacha (8-2, 2.45) vs Kyle Gibson (4-4, 3.24)
  Game 3 – 
Carlos Martinez (7-2, 2.93) vs Tommy Milone (2-1, 4.15)

  Game 4 - Jaime Garcia (2-3, 2.06) vs Mike Pelfrey (5-3, 3.18)


우천으로 인해 한 순번씩 밀리면서 최정예 로테이션이 가동된다. 딱 봐도 4번의 매치업에서 전부 우위에 있다. Twins 특유의 메가 원기옥을 억제하고 늪야구로 끌고 가면 스윕도 가능하다. 물론 우리 타선이 밥값을 한다는 미션 임파서블이 성사될 경우에 한해서...;;


  ● May는 얼마 전까지 방어율이 5점대에 이르던 놈인데 최근 13이닝 1실점으로 거의 1을 깎았다. 상승세건 뭐건 타자들은 양심이 있으면 6이닝 3실점 이하로 끌어내려야 할 것. 쿠어스 유학을 다녀온 Lackey는 만학도의 꿈을 접고 다시 손에 물을 뭍힐 때다.


Home

4승 1패 

41.2 IP

40 H

8 ER

8 BB

37 K

1.73 ERA

Away

3패

33.0 IP

38 H

23 ER

10BB

20 K

6.27 ERA


  ● Gibson은 May와 정반대. 4월 4.84 ERA로 부진하다가 5월 1.36 ERA로 버닝했는데 6월엔 다시 6.23 ERA로 쳐맞고 있다. 부실한 스터프를 제구와 땅볼 유도로 커버하는 타입인데 체인지업 하나는 쓸 만하다. 삼진을 많이 잡을 때 오히려 육수를 뽑는 경우가 잦으므로 존을 좁히고 확실한 스윙으로 공략해야 한다. 우리 타자들의 성향상 한 이닝에 다득점을 하지 못하면 말릴 가능성이 크다. 3점을 선취하고 지키는 카즈식 늪야구 플랜이 유효한 경기. 5회 이후 Wacha의 구위가 떨어졌다 싶으면 MM은 빠른 결단으로 명장 흉내를 낼 필요가 있다. 



  Martinez는 현재 우리 팀의 에이스다. 21이닝 셧아웃 이후 Dodgers 원정에서 7이닝 11K 1실점. 스윕 위기에 몰린 Coors 원정에서 6.1이닝 2실점(Paulsen에게 맞은 꼴사나운 산동네표 투리런). 연승은 이어주고 연패는 끊어준다. 멜트다운했던 두 경기를 제외한 10경기 방어율은 1.37. 10경기 모두 2실점 이하로 팀은 전승했으며 그 중 9번이 QS였다. 최근엔 투심을 앞세워 약점이던 패스트볼마저 보완했는데 안정감으로 보나 임팩트로 보나 흠잡을 데가 전혀 없다. 암만 간디널스 타선이라도 설마하니 Milone에게 털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보자.


  ● Harang의 뒤를 이으려나 중세 투수 Pelfrey가 갱생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삼진은 전혀 못 잡지만 65%에 이르는 극단적 싱커 구사로 재미를 보는 중. 93마일의 구속이 과거에 비해 전혀 줄어들지 않았고 이닝도 상당히 잘 먹는다. 지난 경기에 3.2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고도 이 성적이라니 그동안 얼마나 안정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우리 역시 Jaime가 등판하므로 양 팀 내야가 정신없이 바쁠 것. 이 경기는 법력과 바빕신이 총출동해 작은 부분에서 승부가 갈리는 늪야구가 될 것 같다.



Watch This!


  -Byron Buxton : 우리 유망주는 아니지만 이런 네임드의 데뷔는 언제나 흥미롭다. 약간 이른 듯한 콜업이지만 DTD가 기정사실인 Twins는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최선의 선택을 했다. 살림이 넉넉치 않은 팀이므로 이런 임팩트 있는 내부 자원을 통해 상승 동력을 찾아야 한다. 만약 Buxton 효과로 버티기에 상공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Miguel Sano 승부수도 던져야 할 것.


일단 우리와의 4연전에선 'welcome to MLB'를 시전해줬음 하는데 그저 야디만 믿고 간다. 간밤 데뷔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했지만 주자로 나갔을 때 스피드는 명불허전이었다. 야디의 스피드 게임 통제가 예전만은 못한 만큼 최대한 루상에 안 내보내는 게 답이다. 차라리 큰 걸 맞는 게 낫지 스몰볼이야말로 늪야구의 적 아닌가. 상대 로테이션이 암만 허접하다 해도 간디널스 타선이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줄 리 없다. 


  -Workload Watch : 요즘 노예처럼 굴려지고 있는 Siegrist는 27.2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71.2이닝 페이스. 빅리그 통틀어 릴리버 중 39위에 불과하다(27이닝이 50위권). 작년 풀시즌 기준으론 Wade Davis(72), Jake McGee(71.1)와 비슷한 수치로 20위권에 해당된다. 늪야구를 하는 컨텐더 셋업맨임을 감안하면 acceptable한 수준. 지금 승수를 벌어둬야 9월에 푹 쉴 수 있으니 Walden이 돌아올 때까지만 버텨주길 바란다. 어차피 작년에 실컷 놀았거니와 100경기는 나올 기세였던 Maness도 23이닝에서 멈춰 있지 않은가. 변수는 많지만 완벽한 세상에선 65이닝 선에 끊어주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진짜 문제는 Rosie다. 지금까지 30.1이닝(17위)으로 시즌 78.2이닝 페이스. 작년 풀시즌 기준으로 5위에 해당되는데, 풀타임 마무리 중 70이닝을 넘긴 선수는 Britton(76.2), Melancon(71), Rosie(70.1) 뿐이었다. 특히 Rosie는 삼진 성향과 핵볼질 조합으로 총투구수마저 5위에 랭크되기까지. 늪야구 종특 때문에 앞으로도 세이브 상황이 많을 것이고 마무리 특성상 플옵 레이스가 일찍 종료되더라도 마냥 쉴 수가 없다. 세이브 이외의 상황에 등판을 최대한 자제시키는 수밖에. 그나마 올해는 볼질을 덜 해서 다행이다.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했는데 사실 Sieg도 투구수 문제가 있다. 인마 역시 삼진 성향에 구질이 단조롭다 보니 현재까지 총투구수가 20위. 17위의 Rosie와 불과 10개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던진 이닝에 비해 '너무 굴려먹는 거 아니냐'는 느낌을 받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어쨌거나 Rosie보단 낫다. 인마에겐 Walden이란 보험이 있으니까...-_-



Worth Noting


  -여전히 폭풍우의 영향권에 있어 홈 2연전이 정상적으로 펼쳐질 지 장담할 수 없다. 와세이돈의 등판이 예고돼있음은 당연하다.

  -어제 경기에선 1985 월드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해 레트로 유니폼을 입기로 했었다고.


  -Lyons는 로테이션에 남아 Phillies 원정에 등판할 예정. 

  -레풍기가 고개를 들어 스코어보드를 봤을 때 자기 타율이 .190이 아니어서 좋단다. Mabry 종신!!


  -.102 .170 .102 -29wRC+의 코사마는 구푼이 진입까지 2타수가 남았다. 이 수비 마법사의 Def는 -0.2다.

  -Ed Easley는 로스터에 등재된 19경기에서 2타석을 소화했다. 팀이 죽고 못사는 intangible value 그 자체인 듯.

  -반면 고병은 야디의 휴식이 너무도 중요한 나머지 43PA나 소화했다. 시즌 110PA 페이스의 강행군으로 지난 3년 간 타석수는 131 - 129 - 150.


  -Target Field 원정에서도 로스터 변동이 없다면 위의 세 분만이 벤치에 들어간다. Mo 종신!!

  -이에 명감독께선 '로스터는 지금 이대로가 딱 좋다'고 화답했다. MM 종신!!

  -덕분에 아주 단순한 호기심이 생겨 찾아본 Craig의 AAA 성적. 119PA .294 .395 .402 2HR 5BB/17K.


  -보멘을 카프로 두 단계 강등한다.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Rockies Series Recap

6/8 Rockies 11, Cardinals 3

6/9 Rockies 4, Cardinals 3

6/10 Cardinals 4, Rockies 2


드랩 일정과 겹치면서 진행된 이 원정 시리즈는 1승 2패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1차전에서 열정갑이 10실점을 하며 탈탈 털렸을 때 시리즈의 운명은 어느 정도 결정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산에서 3게임을 하면서 타선이 10점밖에 내지 못한 것은 참 답답하게 느껴진다.


진 것도 진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Holliday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손실이 크다. Holliday는 올 시즌 15%가 넘는 타석당 볼넷 비율을 기록하며 줄어든 장타력을 눈야구로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었는데, 산에 가서 잃어버린 장타력을 찾기를 기대했으나 오히려 부상만 당하고 돌아왔다. 현재로서는 얼마나 오랜 기간 결장할 지 불투명하며, 일단 2주 후에 다시 진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Holliday의 결장 기간 동안 주로 Grichuk이 출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넘아는 다들 아시다시피 Holliday의 올 시즌 스탯과는 정반대로 출루율은 엿바꿔 먹고 대신 똥파워를 과시하는 공갈포 성향의 타자이다. 현재까지 3.2 BB%, 29.5 K%의 극단적인 비율스탯과 함께 261/284/500으로 3할도 안되는 출루율과 .239의 ISO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Lynn이 전완근의 불편함(forearm tightness)을 호소하여 MRI를 찍은 것도 잠재적인 대형 악재가 되고 있다. 아마 미국시간으로 금요일쯤에는 좀 더 자세한 소식이 있을 것 같은데,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는 별다른 말이 없다. 현재로서는 주말 시리즈 등판이 불투명하다. 여러 부상과 헤이레기의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온 것은 참 대단하지만, 맷잉여의 부상으로 타선이 더욱 허접해진 마당에 Lynn이 수술이라도 하게 되면 이번 시즌은 중대 기로에 놓일 것이다. 별 일 없기를 물 떠놓고 기도해야 할 듯...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yals (시즌 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39승 21패 .650 (NL Central 1위, 2위와 6게임차)  Run Diff. +63

Royals 34승 23패 .596 (AL Central 1위)  Run Diff. +50


3주 전에 Royals 시리즈 프리뷰를 적으면서 "두둥!! 양대리그 최고 승률 팀의 맞대결이다. MLB 전체를 통틀어 Cards가 승률 1위, Royals가 승률 2위이다." 라고 적었는데, 그대로 복붙해도 되는 상황이다. 3주가 지난 지금 두 팀은 여전히 MLB 승률 1, 2위이다. 부연하자면, Cardinals는 유일한 6할대 승률 팀이다. Cubs, Pirates와는 6게임, 6.5게임차로 아직 넉넉한 승차를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벌어 놓은 게 많아서 다행이다.


한때 Twins가 돌풍을 일으키며 AL 중부지구 1위로 올라섰으나,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며 다시 2위로 내려갔고, 그 사이에 Royals가 4연승으로 다시 1위를 빼앗았다. 개인적으로 Cubs나 Astros의 선전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으나, Twins의 급부상은 전혀 의외였다. 하반기에도 계속 1위다툼을 할 수 있을지는 다소 회의적이나, 어쨌든 정말 오랜만에 컨텐딩을 하는 모습이니 선전을 기원해 본다. 물론 7월에 우리랑 경기할 때는 빼고... ㅎㅎ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92.2%,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81.7%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ime Garcia vs Yordano Ventura           6/12 20:15 EDT (6/13 9:15 KST)

Game 2: Lance Lynn vs Jeremy Guthrie               6/13 16:10 EDT (6/14 5:10 KST)

Game 3: John Lackey vs Jason Vargas                6/14 14:15 EDT (6/15 3:15 KST)


3주만에 다시 맞붙는 Royals이지만, 당시 1, 2차전에서 고전했던 Young과 Volquez를 만나지 않게 되어 일단 매치업은 지난 번보다 낫다.


1차전 상대 선발은 Yordano Ventura로, 지난 시리즈 3차전에서 Carpenter의 홈런을 앞세워 우리가 승리한 바 있다. Ventura는 올 시즌 들어 좀 더 히터블한 모습을 보이면서 4.62 ERA, 4.03 FIP로 작년보다 고전하고 있는데, xFIP(3.72)나 SIERA(3.74)의 면에서는 작년과 비슷하나, 구속이 작년보다 1마일 정도 줄었고 SwStr%도 작년의 10.3%에서 올해 9.1%로 나빠졌다. 직전 등판에서도 Rangers를 상대로 3이닝 4실점을 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반면 우리는 몸만 멀쩡하면 꽤 잘 던지는 Garcia를 선발로 낸다. 이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할 것이다.


2차전은 올 시즌 완전히 맛이 간 모습을 보이고 있는 Jeremy Guthrie를 상대하게 된다. 36세의 Guthrie는 원래 안좋던 탈삼진 비율이 올 시즌 들어 3.73 K/9까지 추락하면서 5.82 ERA, 5.58 FIP, 5.40 xFIP로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런 투수를 AL 승률 1위팀이 아직도 로테이션에 두고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이지만, 의외로 4승 3패를 기록중이어서 뭔가 투승타타의 법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Royals는 오프시즌에 두 번째 TJ 수술을 받고 작년을 날린 Kris Medlen과 2년 계약을 맺었는데, Medlen은 곧 마이너 리햅 등판을 시작할 예정이며 올스타 브레이크 무렵에 메이저에 복귀할 것 같다고 한다. 아마도 Medlen이 올라오면 Guthrie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선발은 원래 Lynn이 예정되어 있으나 Lynn의 팔꿈치에 문제가 있을 경우 Lackey를 땡겨 쓰게 될 것이다. 누구를 선발로 내든 간에 Guthrie를 난타하여 반드시 이기도록 하자.


3차전의 상대 투수 Jason Vargas는 늘 똑같은 Vargas이다. 매 등판마다 5이닝 2실점에서 6이닝 2~3실점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그런 꾸준하고 재미없는 베테랑이다. 우리는 Lackey 혹은 Wacha가 나갈 예정인데, 앞의 두 경기를 이겨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



Royals Lineup 예상


1. Alcides Escobar, ss      265/296/355, 81 wRC+

2. Mike Moustakas, 3b      318/370/455, 135 wRC+

3. Lorenzo Cain, cf         281/333/399, 105 wRC+

4. Eric Hosmer, 1b          300/373/479, 138 wRC+

5. Alex Gordon, lf           257/374/441, 132 wRC+

6. Alex Rios, rf              220/258/305, 56 wRC+

7. Salvador Perez, c         286/299/472, 113 wRC+

8. Omar Infante, 2b         212/221/293, 36 wRC+

9. Pitcher


지난 번에 만났을 때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성적이 많이 하락했는데, 특히 BABIP가 자연스럽게 감소하면서 타율과 출루율이 2~3푼씩 낮아진 모습이다. 우리 홈에서 경기를 하면서 DH를 쓸 수 없게 되어 Kendrys Morales가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도 우리에게는 유리한 점이 되겠다. Rios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2루의 Infante는 거의 투수 수준으로 전락한 상태이다.


Royals는 쉽지 않은 강팀이다. 컨택과 기동력에서 뛰어난 타선과 우수한 수비력, 그리고 강력한 불펜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마침 가장 껄끄러운 선발투수들을 피하게 되었고, 출루가 약한 상대의 약점(상대 스타팅 8명 중 4명이 출루율 2할대이다)이 노출되고 있는 중이다. 쫄지 말자. 이 시리즈의 기대치는 2승 1패이다. 여러 부상 악재가 있으나 할 수 있다고 본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부터 3일간 DRAFT가 열립니다.

Rockies 와의 중계방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언제나처럼,

오늘 1-2라운드,

내일 3-10라운드,

모레 11-40 라운드가 진행되며,


우리팀은 오늘 1라운드 23픽과 competitive balance pick인 39픽, 그리고 2라운드 66픽까지 총 3개의 픽을 행사합니다.

그리고 내일 작년 3라운더 Magill과의 계약 실패로 3라운드 가장 끝 픽인 105픽을 행사하게 됩니다. 이후부터 어떤 변동사항 없이 각 라운드별 23순위 픽을 행사합니다.


현재 23픽으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은 Kyle Funkhouser, Walker Buehler, James Kapriellian, Kevin Newman, Ian Happ 정도구요.

아마 누구 하나는 23픽까지 남을 것 같고, 그 놈이 픽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라운드 끝나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구요.

드랩이 끝나면 2-3주 내로 42명의 선수에 대한 리뷰가 올라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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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Dodgers Series Recap
(
미국시간)


6/4    Dodgers   1 : 7    Cardinals

6/5    Dodgers   1 : 2    Cardinals
6/6    
Dodgers   2 : 0    Cardinals
6/7    
Dodgers   2 : 4    Cardinals


아무리 부상과 피로로 너덜너덜해진 Dodgers 타선이라고 하지만 4경기에서 상대를 단 6점으로 막아낸 투수들의 활약은 칭찬하고 넘어가자. Kershaw 경기에서 한 경기 제대로 쉬어간 대신 Greinke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해준 타자들도 이만하면 훌륭하다. 댓글에서 이미 어느 정도 노출되었듯이, 이 시리즈는 스플릿이면 성공이었는데 3승 1패로 끝냈으니 그저 감탄이 나올 뿐이다. 이로써 38승 19패, 산술적으로는 정규시즌 108승 페이스이다. Baseball Prospectus는 현재 Cardinals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93%, 디비전시리즈 진출 확률을 84%로 잡고 있으며, 정규시즌을 94승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7경기 Johnny Peralta - 25AB 10H 4R 1HR 4RBI .400/.444/.560


아, 그리고 자니 페랄타. 이 선수가 없었으면 이 팀은 정말 몇 경기를 놓쳤을까? Holliday가 잉여모드로 돌아서고, Heyward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질대로 낮아졌으며 Reynolds는 똑딱이로 전락한 지금 Peralta의 활약은 몹시 소중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ockies
 성적

Cardinals  38 19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70
  
Rockies  25 30 (NL West 5위, GB 6.0)   Run Differential -32


※ 2013년 상대전적 4승 3패 Cardinals 우위

※ 2014년 상대전적 5승 1패 Cardinals 우위


산이다. 산으로 간다. 


Rockies의 팀 컬러는 뭐 매년 그렇듯 비슷하다. 허접한 투수진과 기복심한 (그러나 무서운) 타선, 그리고 허약한 불펜. 모든 타자들이 홈 버프를 십분 활용해 좋은 성적을 내고, 6점을 내주면 7점을 내서 경기를 가져간다. 집밖에서 무척 선전하고 있는 Cardinals이지만 (원정 16승 12패로 리그 최고 승률), 압도적으로 우월한 투수력의 이점을 안고 감에도 불구하고 산 원정은 늘 껄끄럽다.  


Rockies가 비록 홈성적이 평년에 비해 좋지는 않으나 (11승 17패, NL 14위), 이 팀 타선은 여전히 고도를 십분 활용한 무서운 타선이다. 홈에서 팀 타격 성적이 .303/.353/.469에 OPS가 무려 .852로, 팀 타율은 단연 1위, OPS는 Blue Jays에 살짝 뒤진 2위이다. wRC는 무려 148에 달한다. .342라는 비정상적인 BABIP를 감안해도 실로 무서운 성적이다. (늘 그랬지만) 홈에서 경기당 5점쯤 내는 것은 산 사나이들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Rockies는 최근 15경기에서 10승 5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Tulo와 CarGo가 슬슬 발동이 걸리는 상황이다. CarGo를 모든 판타지리그에서 갖고있는 입장이라 기분이 묘하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8                          John Lackey     (4-3, 2.93 ERA)     vs      David Hale                 (1-0, 4.26 ERA)

6/9                          Michael Wacha (8-1, 2.18 ERA)     vs      Jorge De La Rosa      (2-2, 6.15 ERA)

6/10                        Carlos Martinez (6-2, 2.94 ERA)    vs      Chad Bettis                (2-0, 2.70 ERA)

  • Lackey는 Cards 입단 후 Garcia 뺨치는 집순이가 되어가고 있는데, 최근 9차례의 원정 등판에서 팀은 1승 8패이다. Lackey는 쿠어스 마운드에 2번 올라봤는데 (2경기 ERA 6.39) 결과는 두 번 모두 좋지 않았다. (2010년 6.2IP 10H 5ER 7K, 2013년 6IP 6H 4ER 3HR). 총 16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그 중 8개가 장타였다 (4피홈런, 2루타 3개, 3루타 1개). 이래저래 크게 기대되지 않는 등판이다. ERA 0.41에 빛나는 Villanueva가 오랜만에 스탯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Rockies 감독 Walt Weiss가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27세 우완 스윙맨 David Hale을 콜업해 1차전에 내세운다. 경기가 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에 (?) 허접한 상대 선발을 털어줘야만 승산이 있다. David Hale은 Braves 에서 스윙맨으로 뛰며 밥값을 했던 27세의 우완 투수로, Rockies가 아니었으면 선발 기회를 받을만한 투수는 아니다. 작년에 Braves에서 구원으로 39경기, 선발로 6경기를 뛰면서 87.1이닝이나 먹어주는 수고를 했는데, K/9이 고작 4.53에 그친 반면 BB/9은 무려 4.02였다. 한 마디로 못 털어서는 안되는 투수이다. 지난 Dodgers전에서 무려 3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이래저래 이 경기는 양팀 합쳐서 10점 이상 나는 난타전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 Michael Wacha의 지난 Dodgers전 승리 (7IP 1ER 7K) 는 어려운 라인업을 원정에서 맞이해 상대를 제압하는, 딱 Cardinals가 그로부터 원하는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Wacha는 쿠어스 등판이 이번이 처음이고, Rockies를 상대해본 적도 별로 없다. Rockies 라인업은 체인지업을 리그에서 가장 잘 공략하는 타선이지만 (pitch value 기준 7.6), 이보다 수치상 더 나았던 Dodgers 라인업도 Wacha가 3가지 구질이 모두 들어먹으니 무난히 요리할 수 있었다. Wacha 상대로 Charlie Blackmon이 3타수 3안타로 강했으며, Tulowitzki가 3타수 1홈런 2삼진을 기록 중이다.

  • 2차전 상대 선발은 손가락을 베어서 등판 일정이 꼬였던 De La Rosa이다. Coors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희귀한 스플릿으로 알려져있으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이유는 별로 없다. (올 시즌 쿠어스에서 ERA 8.44). 부상 복귀 직후인 4월에는 상당히 고전했으나, Dodgers 원정 (5/15) 에서 7.1IP 2H 0R 0BB 3SO 의 훌륭한 피칭으로 전환점을 마련했다. 가장 최근에는 쿠어스에서 Dodgers 라인업을 상대로 6IP 8H 3ER로 무난히 승리를 챙겼으니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복귀했다고 보는게 좋을 것이다. 

  • Rockies 투수진에서 가장 베테랑인 이 좌완투수는 이닝당 투구수가 18.6개에 이를만큼 투구수관리가 안되고 있다. 5회를 전후하여 빨리 강판시키고 불펜을 꺼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겠으나, 이러한 장밋빛 전망은 올 시즌 Cardinals는 좌완투수 상대시 성적 .233/.314/.358과는 거리가 멀어보이긴 하다. (좌투 상대 장타율 NL 14위). David Hale과는 달리 3점 이상 뽑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 Matt Carpenter가 6타수 무안타로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으나, De La Rosa를 상대로 큰 타구를 날려본 선수들은 꽤 된다. 선발출장이 유력시되는 Randal Grichuk에게 기대를 걸어봄직하다. 

Cardinals vs. De La Rosa


Holliday .412/.474/.647, 17AB 7H 1HR

         Molina .357/.400/.57114AB 5H 1HR 

        Peralta .190/.292/.429,  21AB 4H 1HR

     Reynolds .158/.407/.316,  19AB 3H 1HR

  • 3차전 상대 선발은  Chad Bettis로, 이 투수가 등판한 최근 5경기에서 Rockies는 5전 전승이다. 특히 마지막 3경기에서는 투구내용도 몹시 좋았고, 33.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피홈런이 1개도 없다. 준수한 FIP (2.40)과 정상적인 잔루율 (71.1%), 그리고 정상적인 BABIP (.283)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운빨 (Mike Bolsinger 같은) 케이스는 아닌 것이다. 속구 평균구속은 92mph 수준이나 필요하면 94-96mph까지 구속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73-74마일대의 커브와 평균84.3mph의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이다. 속구와 구속차가 많이 나는 체인지업을 자신있게 구사하니 좌타자들이 공략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205/.282/.312).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껄끄러운 투수로 감히 꼽고 싶다. 

Chad Bettis' Last 5 Games

RkDateOppRsltIPHRERBBSOGBFB
1May 14LADW,5-45.074443118
2May 19PHIW,6-56.083305119
3May 24SFGW,11-28.162227914
4May 29PHIW,4-18.020007119
5Jun 3LADW,7-66.052135107
33.1281110927


  • Adam Ottavino가 아웃된 이후 모두가 John Axford는 그저 자리를 메꿔주는 임시 클로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의외로 Axford가 굉장히 선전하면서 (10세이브 0블론 0.53 ERA) Rockies 불펜은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재앙상태는 아니다. 특히 최근 4차례의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6개를 잡는동안 2피홈런 8실점을 기록한 Rafael Betancourt의 성적을 제외하면 LaTroy Hawkins가 마무리를 보던 평년보다 오히려 나은 상태이다. 이 시리즈는 양팀 모두 불펜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럴 경우 Low-Leverage 상황에서 나오는 투수들의 퀄리티가 너무도 허접한 (Brooks Brown, Scott Oberg 등) Rockies 에게는 많이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다.

 

 Bullpen ERA

Bullpen FIP 

Opp. Avg 

 HR/FB 

 Blown Saves 

 K/BB

 Rockies

 4.74

 3.66 

 .271

 8.3%

 8

 2.65

 Cardinals

 2.07

3.10

 .236

 5.5%

 4

 2.73


 

 

 

 

 

 

 

 

 

 

 

Players to Watch


Carlos Gonzalez


무릎부상 때문에 골골거리던 Carlos Gonzalez는 시즌 첫 2달간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 존재였고, 심지어 우투수들 상대로도 라인업에서 종종 빠지는 수모를 겪었으나 이제 슬슬 발동이 걸리고 있다. 최근 5경기 20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에, 참으로 오랜만에 2경기 연속 홈런까지 쳤다. Lackey 상대로 12타수 4안타, Villanueva 상대로 7타수 4안타 2홈런 1더블로 굉장히 강했다. 


 

 

 

 

 

 

 

 

 

 


 





Matt Holliday


지금 누구보다 쿠어스 원정이 반가울 1인. Holliday는 마지막 홈런을 쳤던 것이 무려 1달 전이다 (5/12 Indians전)이며, 이 경기 이후 21경기에서 홈런 0개 2루타 3개를 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229/.350/.280). Plate Discipline은 여전한데 장타가 이렇게까지 길게 실종되어서는 큰일이다. Peralta가 많이 커버해주고 있긴 하지만 언제까지 Peralta가 뜨겁길 기대할 수는 없는 법. 한때 "산 사나이"를 초월해 "산신령" 급이었던 그의 아성을 회복하길 바란다.


Holliday @ Coors Field - .361/.427/.656, 91HR 329RBI (1590PA 511H) *(Busch에서는 79HR 299RBI)

Holliday     vs.  Rockies .400/.474/.741, 11HR 35RBI (156PA 54H)




Miscellany

    • 최근 43타수 16안타 (.372)를 기록중인 Daniel Descalso와의 첫 맞대결이 준비되어있다. 분명 대타로든 Tulo 대수비로든 출장할텐데, 만나면 Skip 처럼 친정팀에게 사랑의 땅볼을 적립해주기 바란다.

    • Rockies가 홈에서 단 한 차례도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한채 6월에 돌입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또한 올 시즌 아직까지도 홈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 Cardinals가 마지막으로 Rockies와의 시리즈에서 패배를 기록한 적것은 2010년 7월이 마지막이다. 이후 Cardinals는 약 5년간 22승 11패, 특히 쿠어스에서 경기당 6.44점에 팀타율 .302를 기록하고 있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jdzinn

    Brewers Series Recap
      6/1 – Cardinals 0 : 1 Brewers

      6/2 – Cardinals 1 : 0
    Brewers
      6/3 – Cardinals 7 : 4
    Brewers

     

    1:0 셧아웃을 주고 받는 투수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품격'이다. 그게 없으면 그저 위가 쓰리고 똥꼬가 매운 병림픽이 되기 십상이다. 답답했던 두 경기를 보고 필자는 카즈 감독으로 Jose Mourinho가 제격이란 생각이 들었다. Mourinho는 2:0으로 이기는 걸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감독이니 우리 철학에 딱 들어맞는다. 3차전 같은 경기는 보기엔 즐거울지 몰라도 실속 없는 관음증 환자나 선호할 스타일이다. 왜 이기고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으니 대충 그렇다 치자.



    Series Preview: Cardinals at Dodgers (2014년 3승 4패, 원정 1승 3패) 

      Cardinals – 35승 18패 .660 (NL Central 1위), Diff.+63
      Dodgers   – 31승 22패 .585 (NL West 1위), Diff.+56


    Busch에서의 3연전 이후 우리는 홈에서 축구를 했고, Dodgers는 산에 올라 핸드볼을 했다. 이런 두 팀이 다시 평지에서 붙으면 무슨 스포츠가 될 지 모르겠다. 어쨌든 우리는 계속 축구를 할 것 같은데 3차전부터 저쪽 수문장이 Simon Mignolet에서 Tibaut Courtois로 바뀐다. 이 시리즈는 1, 2차전을 잡고 3, 4차전은 운명에 맡기는 게 베스트. 만약 1차전을 내줄 경우 4연전 스윕이란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다. 상대 불펜이 강하므로 초반부터 승부를 걸어 취할 수 있는 경기에 전력을 집중 투하했으면 한다. 스플릿만 해도 중박이니 욕심부리지 말자.



    Probable Starters
      Game 1 – Michael Wacha (7-1, 2.27) vs Carlos Frias (4-2, 4.29)
      Game 2 – Carlos Martinez (5-2, 3.13) vs Brett Anderson (2-3, 3.42)
      Game 3 – Jaime Garcia (1-2, 2.70) vs Clayton Kershaw (4-3, 3.73)

      Game 4 - Lance Lynn (4-4, 3.0.) vs Zack Greinke (5-1, 1.97)


    Wacha 하면 역시 2013 NLCS다. 좋은 인연은 길게 이어갈수록 좋다. Frias에게 두 번 연속으로 털리는 건 가당치도 않거니와 자칫 그랬다간 4연전 스윕 분위기에 몰리게 된다. 도련님의 올시즌 원정 성적은 6전 5승 38.1이닝 30H 9BB/25K 1.64 ERA. 애당초 선발에 의지할 생각 말고 털어야 할 투수를 털자. 이 경기를 흘리거든 타자들은 할복하라-_-


    두 경기 안드로 관광을 다녀온 이후 Martinez는 21이닝 무실점의 파죽지세. 특히 OT의 데뷔일에 치러진 경기에서 Dodgers를 7이닝 1피안타로 셧아웃시킨 장면이 백미였다. 이 경기에서 씨맛은 22개의 포심, 44개의 투심을 던졌는데 패스트볼을 앞세워 씹어먹는 모습은 처음 본 것 같다. 상대 Anderson도 6이 2실점으로 버텼으나 어디까지나 비폭력 무저항을 표방하는 우리의 간디널스 타선 덕분. 홈에서의 좋은 스플릿도 씨맛의 더 좋은 원정 스플릿에 미치지 못한다. 특유의 늪야구로 몰고 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로 가능하면 두 경기를 잡고 Kershaw - Greinke를 만났으면 좋겠다.


    Kershaw vs Cardinals at Dodger Stadium

      2014 - 7이닝 5H 0ER 2BB/13K

      2013 - 7이닝 7H 4ER 3BB/5K

      2012 - 9이닝 6H 0ER 0BB/4K

      2011 - 4.2이닝 6H 5ER 5BB/5K

      2010 - 7이닝 4H 3ER 2BB/10K

      2009 - 3.2이닝 5H 2ER 4BB/5K

      2008 - 6이닝 5H 2ER 1BB/7K


    Kershaw의 데뷔전 상대가 카즈였다는 걸 기억하시는지? 그것 참 인연은 인연이다. 어쨌거나 위의 게임로그가 재밌다. 짝수해엔 최소 중박 혹은 도미넌스, 홀수해엔 QS 없이 역관광. 올해는 홀수해이므로 천리와 오행이 우리에게 있다. 마침 Kershaw가 피홈런으로 고생하고 있는 만큼 법력이 행해지기 좋은 타이밍. 야디와 코를 필두로 한 순백의 똑딱이들이 북서풍을 타면 크게 길할 수다.


    7.2이닝 폭풍 셧아웃을 달성한 Lynn에게 리포터가 물었다. '회가 거듭될수록 상대가 못 치던데 비결이 뭐임?' '그 븅들은 결국 내가 다른 공을 던질 거라 생각했겠지. 하지만 결국 원피치에 관광당하니까 빡쳐서 그랬을 걸?' Greinke도 입만 열면 괴짜지만 그라운드에선 대단히 세련된 선수다. 반면 우리의 Lynn은 언행이 일치하는 진짜 바보다. 이 경기는 재밌을 것 같다.



    Watch This!


      -Mark Reynolds : 투타 매치업을 찾아보면 Reynolds의 상대 성적이 늘 상위권에 있곤 하다. 그런데 Dodgers를 상대론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다. Anderson에게만 2타수 1안타일 뿐 Greinke와 Frias를 상대로는 각각 4타수 무안타, Kershaw에겐 13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닥주전으로 나오는 1루수가 이런 식이면 늪야구든 병림픽이든 게임이 답답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최소 3경기는 선발 출장이 확실하므로 좀 더 생산력을 보여주기 바란다.


    미제 돼지의 부상 이후 레풍기의 성적은 25PA 6H 3RBI 2BB/4K로 슬래쉬라인은 .261 .320 .261. 정말 이 팀의 타격 철학은 대단하다. 빅리그 통틀어 가장 확실한 공갈포마저 카즈에 오니 귀신 같이 똑딱질이다. 현재 페이스론 연속 20홈런 기록이 7년에서 끝날 게 확실하다. 지난 3년 간 .213을 친 타자의 타율을 5푼이나 끌어올린 것도 대단하지만 커리어 .225 ISO를 시즌 .126 ISO로 끌어내린 것이야말로 놀라울 따름. 한때는 구단 철학이 영향을 미치면 얼마나 미치겠냐고 생각했지만 이런 사례를 볼 때마다 그 위력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컨택 일변도의 철학을 강요하며 Mabry를 타코에 앉혀두고 있는 한 앞으로도 20홈런 타자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일 것이다.



    Worth Noting


      -Wacha는 플레이오프와 정규시즌 모두 홈에서만 Dodgers를 상대햇다. 이번이 Dodger Stadium 데뷔.

      -Dodgers는 홈 21승 7패로 22승 7패의 카즈와 함께 홈깡패 투탑이다.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Dodgers Series Recap


    5/29 Cardinals 3, Dodgers 0

    5/30 Dodgers 5, Cardinals 1

    5/31 Cardinals 3, Dodgers 1


    이 시리즈는 시즌 내내 우리가 보아 왔던 흐름 그대로였던 것 같다. 참 답답하게 경기하지만, 어쨌든 이긴다. 우리는 점수를 안 주니까. 이번에도 3경기에서 고작 6점을 내주었을 뿐이다. 우리의 득점도 7점에 불과했으나, 적절히(?) 1, 3차전에 3점씩 안배가 되어 결국 2승 1패를 거두었다.


    올 시즌 NL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4.13점이다. 우리는 이 분야의 독보적인 1위로 경기당 실점률이 3.02점에 불과하다. 2위는 LAD로 3.33점(그러니 이번 시리즈가 저득점 시리즈가 되었을 수밖에...), 3위는 PIT로 3.41점이다. 리그 평균보다 경기당 1점 이상 덜 주고 있으니, 당연히 승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참고로 우리의 경기당 득점은 4.20으로 리그 7위이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지구 우승이든 와일드카드든 간에 Cardinals가 Division Series에 올라갈 확률은 이 글을 쓰는 현재 Cards가 77.2%이다. (링크에서 "Playoff Pct(Adj)"를 보면 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시즌 전적 4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33승 17패 .660 (NL Central 1위, 2위와 6 게임차)  Run Diff. +60

    Brewers 17승 34패 .333 (NL Central 5위)  Run Diff. -65


    이번 상대는 지구 최하위 팀인 맥주집이다. 지난 번에 KC와의 시리즈 프리뷰를 쓰면서 "양대리그 최고 승률 팀의 맞대결"이라고 썼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MLB 30개 팀 중 최고 승률 팀과 최저 승률 팀의 맞대결이 되겠다.


    Brewers는 어제 경기 전까지 7연패 중이었는데, 어제는 또 연장 17회까지 가는 소모전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두면서 연패를 끊었다. 위에서 경기당 득점/실점을 언급했으니 Brewers의 스탯도 보면, Brewers의 경기당 득점은 3.72점으로 리그 14위이며, 경기당 실점은 5.04점으로 리그 꼴찌이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ime Garcia vs Mike Fiers                6/1 20:00 EDT (6/2 9:00 KST)

    Game 2: Lance Lynn vs TBD                        6/2 20:15 EDT (6/3 9:15 KST)

    Game 3: John Lackey vs Jimmy Nelson            6/3 13:45 EDT (6/4 2:45 KST)


    원래 Brewers의 계획은 1차전에 Garza, 2차전에 Nelson을 내는 것이었으나, 어제 경기에서 17이닝까지 가는 소모전을 펼치면서 Garza가 나와서 5이닝이나 던지고 말았다. Fiers는 4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나, 2차전의 선발 투수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Nelson과 Lohse를 모두 하루씩 땡겨쓰는 것은 부담이 크므로, 2차전에 맞춰서 누군가 AAA에서 불러올려 선발을 맡길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콜업 후보로 거론되는 투수들은 Taylor Jungmann(6.49 ERA, 3.82 FIP in PCL)과 Tyler Thornburg(4.41 ERA, 5.07 FIP) 정도이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더인 유망주 Jungmann이 올라올 경우,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된다.


    Fiers는 89마일의 평범한 패스트볼과 아주 위력적인 체인지업에 그럭저럭 쓸만한 커터와 커브를 섞어 던지는 플라이볼 성향의 투수이다. 올 시즌 K/9가 무려 10.97에 이를만큼 절정의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볼넷도 2.96 BB/9 수준에서 잘 억제하고 있으나, 1.22 HR/9와 .386의 높은 BABIP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중이다. (4.53 ERA, 3.58 FIP, 3.40 xFIP, 3.21 SIERA) 이렇게 실점을 많이 하는 것을 모두 운 탓으로 돌리기는 어려운 것이, Hard% 즉 강한 타구를 허용한 비율이 전체 타구의 41.4%에 달할 만큼 정타를 많이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커리어 통산 Cards 상대 성적은 37.1 이닝에서 1.69 ERA로 나름 강한 모습을 보여 왔지만, 이제 운이 다할 때도 되지 않았을까? 올 시즌에는 지난 두 번의 시리즈에서 한 번씩 모두 등판하였으며, 결과는 각각 5.2이닝 2실점, 4이닝 2실점이었다.


    Nelson은 엉망진창인 Brewers 로테이션에서 그나마 나은 편으로, 나름 Fiers와 함께 원투펀치라고 할 수 있는 투수이다. 원래 패스트볼/슬라이더의 투피치 투수로, 선발로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올 시즌 들어 스프링캠프에서 새롭게 너클커브를 추가하여 나름 선발로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4월(4.03 ERA, 3.54 FIP, .270 피wOBA)에 비해 5월(3.83 ERA, 4.51 FIP, .318 피wOBA)에는 좀 더 많이 얻어맞고 있는 모습인데, 리그가 그의 너클커브에 슬슬 적응해 가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새로운 구종은 그가 좌타자를 상대할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여전히 그는 좌타자에 극도로 고전하는 중이다. (올 시즌 우타자 상대 197/273/281, 좌타자 상대 258/359/523) Carpenter와 Wong이 하드캐리하는 경기를 예상해 본다. 헤이xx는 어차피 기대가 안되니..



    2차전에 누가 나오든 간에 이 시리즈의 목표는 스윕이다. 다른 게 있을 수가 없다.


    다만 Matt Holliday가 이 시리즈에서 얼마나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출장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그리고 적절한 주전 1루수 없이 얼마나 계속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Brewers Lineup 예상


    1. Carlos Gomez, cf        257/303/456, 106 wRC+

    2. Jonathan Lucroy, c      133/216/178, 8 wRC+

    3. Ryan Braun, rf           264/340/506, 127 wRC+

    4. Adam Lind, 1b          273/355/497, 129 wRC+

    5. Aramis Ramirez, 3b     226/277/416, 85 wRC+

    6. Jean Segura, ss         282/320/408, 97 wRC+

    7. Khris Davis, lf           250/337/446, 114 wRC+

    8. Elian Herrera, 2b         204/252/367, 65 wRC+

    9. Pitcher


    시즌 초에 발가락 골절로 DL에 올랐던 Lucroy가 이번 시리즈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라인업이 어떻게 구성될 지 예측하기가 힘들다. 그냥 "내가 감독이라면..." 이라는 생각으로 찍어 봤다. 2루는 완전 블랙홀인데, Herrera 말고 Hector Gomez나 Luis Sardinas도 종종 기용되고 있으나 모두 타석에서는 자동아웃에 가까운 선수들로 죄다 그놈이 그놈이다.


    만약 Lucroy가 정상 컨디션이라면, 얕볼 수는 없는 라인업이다. 최근 Braun이 시즌 초의 부진을 털어내고 스탯을 많이 끌어올렸으며, Lind는 초반의 기세가 좀 꺾였지만 여전히 우투수 상대로는 위협적인 타자이다. Gomez와 Davis의 뜬금포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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