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9'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5.29 Cardinals Game Thread: vs Dodgers (미국시간 5/29-31) 539
  2. 2015.05.29 2014 DRAFT Review 6

by Doovy


D-Backs Series Recap 

(미국시간)


5/25    Cardinals    3 : 2    D-Backs  (연장 10회)

5/26    Cardinals    6 : 4   
 D-Backs 
5/27    Cardinals    4 : 3   
 D-Backs 


연장 10회에 터진 Peralta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메모리얼 데이 특집 1차전을 가져왔다. "팀원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경기를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는 Johnny Peralta의 간지나는 인터뷰가 도화선이 되었는지 이후 2, 3차전에서도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했는데, 특히 3차전은 사실 글렀다고 본 경기였는데, 엄한 수비로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Heyward가 결정적인 속죄포를 터뜨려준 데 이어 상대 포수 Jordan Pancheco의 악송구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올 시즌 3번째 스윕을 달성했다 (다른 두 번은 vs Reds, vs Pirates).  Jaime가 부상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했다는 것 또한 큰 수확이며, Wainwright과 개인면담을 가진 후 올 시즌 들어 가장 완성도 높은 피칭을 보여준 Carlos Martinez의 호투 역시 반갑다 (GB 13개, Game Score 73). Cardinals는 D-Backs 상대 전적이 최근 10경기 9승1패이다. 


스윕은 기쁘지만 Matt Adams의 시즌 아웃 선고는 치명적이다. Adams를 잃어서 치명적인 게 아니라 야수 Depth가 바닥이 나고 있어서 치명적이다. 좀 씁쓸하지만 Adams가 wRC+ 80, fWAR 0.1를 적립하는 동안 Reynolds가 wRC+ 103, fWAR 0.5를 적립해주었으니 단기적인 전력 손실은 사실상 없다. Reynolds는 우리가 컨텐더 팀이 아니라면 하위팀의 주전 1루를 봐도 괜찮은 선수다. 좌우 스플릿이 심하지도 않고 (좌투 상대로 wRC+ 112, 우투 상대로 wRC+ 104) 최근 3년 우투 상대 성적도 wRC+ 112 --> 91 --> 97 수준이다. 


그러나 아직 시즌은 4개월이나 남았다. 잔여 시즌 내내 Reynolds가 1루에서 장기적 대안이 된다면 가뜩이나 허접한 벤치가 더더욱 보기 힘든 지경이 되어진다. 3루 및 1루에 딱히 백업 대안이 없는데다가, 1루에 Scruggs / Dan Johnson, 혹은 3루에 Dean Anna를 끌어쓰는 걸로 어떻게 버틸텐가. 1/3루 커버가 모두 되는 Reynolds를 다시 벤치로 돌려놔야 이 상황이 마무리될 터. Ryan Howard, Adam Lind, Justin Morneau, 등의 1루 옵션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Daniel Nava, Aramis Ramirez, Travis Ishikawa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Adan Lind는 한창 가격이 비쌀 상황이고, Howard는 Amaro가 연봉 보조를 어지간히 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힘들어 보인다. Mo의 성향과 Rockies 구단과의 우호적인 관계, 페이롤 유동성을 생각하면 Morneau 도 가능성 있어 보인다. (물론 골골거리고 있는 Morneau가 트레이드 칩으로써의 가치를 재증명한다는 가정이 따라줘야...) Nava, Ishikawa 등은 굳이 출혈하면서까지 영입할 필요가 있나 싶다.






Series Preview: Dodgers at Cardinals 
 성적

Cardinals 31 16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59 
  
Dodgers 28 18 (NL West 1)    Run Differential +53


※ 2013년 상대전적 4승 3패 Dodgers 우위 (Cardinals 27득점 30실점)

※ 2014년 상대전적 4승 3패 Dodgers 우위 (Cardinals 14득점 25실점)

상대 로테이션의 쌍포인 Kershaw와 Greinke를 모두 피해가는 천혜의 매치업. 홈 스탠드 중에 꿀같은 하루 휴식일까지 가졌고, 전속계약이라도 한 듯 자주 출연하던 ESPN의 Sunday Night Baseball 스케줄도 피해갔으며, Dodgers의 원정 성적 (7승 11패), Cardinals의 홈 성적 (18승 5패, 리그 1위) 도 긍정적이다. 게다가 홈 3연전에서 만날 투수들 중 가장 위협적인 투수가 기껏해야 Brett Anderson 정도라는 사실은 크게 고무적이다. Ryu 의 시즌 아웃으로 국민 팀 Dodger의 성적은 이제 Pirates와 Rangers 뒤로 밀렸으니 피곤하고 시끄러울 일도 없을 것이다. 아무쪼록 반드시 위닝시리즈를 잡아야 할 것이다.


매치업은 잘 짜여졌다. 3차전을 제외하고는 딱히 뭐 힘들어보이는 경기는 없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1차전 선발 Mike Bolsinger를 두들겨 초반 기세를 잡을 수 있다면 무난히 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며칠 후 (6월 4일~7일) 에 다가올 Chavez Ravine에서의 고달픈 4연전을 생각하면 (Kershaw와 Greinke 모두 등판) 위닝 시리즈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5/29                       John Lackey (2-3, 3.18 ERA)     vs     Mike Bolsinger (3-0, 0.71 ERA) 

5/30                   Michael Wacha (7-0, 1.87 ERA)     vs     Carlos Frias (3-2, 5.32 ERA)

5/31                  Carlos Martinez (4-2, 3.54 ERA)     vs     Brett Anderson (2-2, 3.47 ERA)


  • 1차전은 충분히 해볼만하다. 상대 선발 Bolsinger는 메인피치인 커터의 최고 구속이 85-86mph 사이에서 형성되며, Strikeout 피치로 12-6 커브를 구사하는 아주 솜사탕같은 레퍼토리를 지녔다. 속구로 압도할 수 없고 구종도 단순해서 어쩔 수 없이 스트라이크 존 가장자리에 제구를 맞추지 못하면 그냥 털려버릴 수 있는 투수인데, D-Backs AAA에서 8.5%대 BB%를 기록하던 녀석이 갑자기 6.5%의 뛰어난 제구력을 보이며 이를 극복해내고 있다. 체인지업이 제대로 장착이 되지 않아 좌타자 상대에도 애를 먹는다. (올 시즌 4BB 7SO vs L, 2BB 15SO vs R)

  • Bolsinger는 전형적인 Over-throw 딜리버리를 구사하는데 Horizontal-Movement는 허약하나 Vertical Movement는 그럭저럭 쓸만한 편. 덕분에 작년 D-Backs 시절에도 52.4%의 GB%를 기록했고, 변태스러운 성적을 찍고 있는 이번 시즌도 58.3%를 기록하고 있어 땅볼 덕후 모습이 역력하다. 커브 구사율이 무려 50%에 이를만큼 단조로운 투구패턴인데, 대신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유의할 점이다. 이렇게 많이 던지는데 SwStr%가 9.3%에 이르는 것 보면 (Lance Lynn의 커리어 수치와 비슷) 브레이크 각이 좋은 것은 분명하다. 

  • 불과 두 달 전에 D-Backs로부터 거의 버려지다시피 한 Bolsinger는 (현금 트레이드로 입단) 지난 Padres와의 경기에서 리드오프 안타 허용 후 무려 23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8IP 1H 0ER 8K의 인생투를 선사, Dodgers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LOB% (잔루율) 이 96.9%에 이를만큼 여태껏 비정상적으로 실점을 억제했으며, 바꿔말하면 어느 정도 맞을 때가 되었다. Mattingly를 비롯해서 Dodgers 스태프들 모두 Bolsinger의 Ceiling을 확실히 알고 있을 것이기에 조금 맞아가는 듯 싶으면 여태껏 찍은 스탯이 무안할만큼 빠른 훅이 들어와 Juan Nicasio 로 바뀔 것으로 본다. 

  • 결국 1차전은 Lackey 만 평소 하던대로 해주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정직한 딜리버리 + 종으로 떨어지는 브레이킹볼 + 단순한 레퍼토리 프로필의 27세 늦깎이 우완투수한테 설마 3점도 못낼까. 우려되는 것이 있다면 장타허용률이 제자리를 찾아갈 Lackey가 NL 홈런 1위 타선에게 (팀 홈런 60개, SLG .451) 얻어터지면서 경기가 산으로 가는 시나리오인데, 이렇게 되면 요새 강력한 Dodgers 불펜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천적과도 같은 Carl Crawford가 부상으로 전력 이탈이라는 점과 최근 3경기 투구수가 105-76-68에 불과한데다,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경기라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없다는 점은 Lackey에게 호재이다.

Lackey vs. Dodgers
  • Andre Ethier - 16AB 4H 1D
  • Adrian Gonzalez - 17AB 6H 1D.353/.389/.412
  • Howie Kendrick- 18AB 4H 
  • Jimmy Rollins - 11AB 1H 
  • Juan Uribe - 23AB 6H 4D
  • Carl Crawford - 48AB 23H 3D 2HR 9RBI .479/.479/.708
  • "맞을 때가 되었다" 는 말은 던지는 경기마다 승리를 가져다주는 2차전 Wacha에게도 적용이 되는 말이긴 한데 (Wacha 경기에서 팀 9승 무패), 미숙한 상대 선발 Carlos Frias를 생각하면 이 경기 또한 부정적인 전망은 어렵다. Wacha는 데뷔 이후 정규시즌에서 Dodgers 를 상대로 던져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으나, 우리 모두 2013 NLCS의 MVP가 누구였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NLCS 2차전 6.2IP 5H 0ER 1BB 8K, 6차전 7IP 2H 0ER 1BB 5K). 

  • 물론 2년전에 비해 라인업이 많이 바뀌어서, 이번에 붙을 Dodgers 선수들 중 Wacha를 상대해본 선수들은 Adrian Gonzalez (6AB 0H 1BB 2SO), Andre Ethier (4AB 0H 3SO), A.J. Ellis (6AB 2H) 정도가 고작이다. 

  • 2차전 상대 투수 Carlos Frias는 지난 Padres전에서 4IP 12H 10ER 2BB 0SO, Game Score -4점이라는 희귀한 기록을 작성하며 망신을 당했다. 그 전 2경기에서 6IP 1ER, 6IP 3ER 로 사람답게 던졌으니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기를 쓰고 덤빌 것으로 보인다. 최고 97mph, 평균 95.7mph까지 나오는 빠른 패스트볼 + 90mph에서 형성되는 커터 + 마이너 시절 20/80 스케일에서 55까지 받았던 슬러브를 구사하는 등 Make-up 자체는 나쁘지 않고, Padres 전 참사를 제외하면 그렇게까지 얕잡아 볼만한 투수는 아니다. 다만 좌타 상대로 .386/.438/.535 로 털털 털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넉넉히 3~4점 이상 뽑아낼 수 있는 상대라고 본다. 

  • 3차전의 Brett Anderson은 "(건강만 하다면) 리그 최고의 그라운드볼러" 라는 평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지난 Braves전에서 무려 18개의 땅볼을 유도하며 7IP 7H 2ER로 잘 던졌으며, 5월달 ERA 2.12에 불과할만큼 페이스가 좋다. 4월에 비해서 모든 구종의 구속이 1마일 가량 올라간 상태이다. (포심 91-->92, 싱커 90-->91, 슬라이더 82-->83).

  • 대놓고 싱커로 땅볼을 유도하는 스타일이라 (시즌 GB 68.4%, 커리어 56.6%) 컨택트할려고 달려드는 우리와 상성이 좋은 투수가 아니며, 상대해 본 타자들도 적다 (Bourjos 10AB 1H, Peralta 9AB 1HR). 올 시즌 LD%가 12.7%에 불과할만큼 정타를 피해가고 있는데, 투구수가 많다는 약점을 파고들지 않는다면 (7회에 마운드에 올라본 것이 올 시즌 2차례에 불과) 땅볼만 20개 치고 8이닝을 헌납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3차전은 Anderson 상대로 3득점 이상이 힘들 것으로 예상하기에 정신 좀 차린 Martinez가 최대한 오래 버텨주길 바랄 뿐이다.

  • Martinez는 지난 등판에서 jdzinn님의 분석을 읽기라도 한 듯 포심보다 투심을 더 많이 던지는 변화를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총 97구 중 포심 27개, 투심 33개, 체인지업 15개, 슬라이더 22개를 던졌는데, Martinez가 포심보다 투심을 더 많이 던졌던 경기는 지난 경기가 처음이었다. 결과는 13개의 땅볼과 무실점, 그리고 8개의 탈삼진이었으니 이 방향으로 쭉 나가는게 좋을 것이다.

Statistics

팬그래프에서 새로 제공하는 Hard % (강타 생산률? 정도로 해두자) 로 봤을 때 Cardinals은 Dodgers에 크게 뒤지지 않고, 다저스가 엄청난 Powerhouse인 것은 맞지만 전반적인 득점력에서의 갭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다. 상대는 홈런에 극히 의존하는 팀, 우리는 홈런을 잘 제어하는 것으로 유명한 팀이니 묘한 대결이다. 

 

 LAD 

 STL 

 HR/FB

15.8% (ML 1위) 

 9.0% (ML 26위)

 wRC+

120 (ML 1위)

 103 (ML 7위)

 ERA

3.45 (ML 4위)  

3.45 (ML 4위) 

 LD%

 22.1% (ML 8위)

21.5% (ML 12위)

 ISO

 .192 (ML 1위)

.136 (ML 19위) 

 Hard%

30.7% (ML 4위)

30.5% (ML 5위) 


불펜 용호상박


 

 LAD 

 STL 

 Bullpen ERA

2.60 (ML 4위) 

 2.2(ML 3위)

Bullpen FIP

2.45 (ML 1위)

 3.18 (ML 5위)

 HR/FB

5.2% (ML 2위)  

5.5% (ML 3위) 

 Innings Pitched

 131.1IP (ML 26위)

147.1 IP (ML 9위)

 Whip

 1.11 (ML 4위)

1.22 (ML 10위) 

 K/BB

3.37 (ML 2위)

2.55 (ML 10위) 


Dodgers 불펜은 Pedro Baez, Chris Hatcher, Yimi Garcia 등 무서운 구속과 K/9을 자랑하는 투수들이 Kenley Jensen이 나오는 9회까지 다리를 놓아주고 있다. K/9 수치만 보면 굉장히 버거운 투수들이다.

  • Kenley Jansen - 16.20
  • Yimi Garcia - 14.85
  • Pedro Baez - 12.91
  • Juan Nicasio - 12.36
  • Chris Hatcher - 10.67
  • Sergio Santos - 10.13          

양팀 모두 불펜진이 잘 버텨준 덕에 시즌 초반을 수월하게 났으나, 지금 상황만 보면 이로 인해 똑같은 종류의 곤경에 빠진 처지이다. Cardinals는 Walden의 이탈 이후로 불펜 과부하 문제가 불거졌으나, Garcia가 복귀하고 Martinez가 살짝 정신을 차리면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반면 Dodgers는 Kershaw/Greinke 가 등판하지 않는 경기에서의 불펜 소모 문제가 여전하며, Bolsinger가 8이닝 인생투를 해주길 매번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겉으로 봤을 때 Dodgers 불펜이 우리보다 더 강력해보이지만, (삼진은 확실히 더 잘 잡는다), 에이스 없이 이번 시리즈를 맞이하는 Dodgers의 상황만 보면 그다지 우리가 쫄 것도 없다. 최근 7일간의 이닝소모만 따지면 Cardinals 불펜은 14이닝을 던지며 피안타율 0.250, Dodgers 불펜은 15이닝을 소화하며 피안타율 0.254였으니 대동소이하다. 선발 매치업상의 우위를 십분 활용해 상대 불펜의 위력을 절감시켜야 할 것이다.


 

 

 

 

 

 

 

 

 

 

 


Players to Watch


Joc Pederson


시즌 전 ROY 유력 후보였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스윙도 예쁘고 장타력도 좋은게 운동능력을 업그레이드한 (전성기) Ethier 2.0 같다. 진짜 ROY를 탈 기세로 질주 중이며, 2달만에 12HR에 .263/.392/.553이라는 무서운 성적을 내고 있다. 5월달 타율은 .242에 불과하지만 이번 달에만 홈런을 무려 8개를 쳤고, 최근 Braves 3연전에서 13타수 7안타로 타격감이 몹시 상승세이다. 홈런 12개중에 볼카운트 0-2에서 친 게 무려 4개. 이번 시리즈에서도 무난히 리드오프로 출장할 듯 싶으며, 우리 투수들에게 이번 시리즈 최대 과제가 될 것이다. Carlos Martinez와의 상성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 















Miscellaneous

  • Matt Holliday 의 연속 출루 행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 43경기 연속 출루로, 이 부문 프랜차이즈 기록인 Pujols의 41경기 (2008) 기록을 가볍게 제쳤고 이제 메이저리그 기록에 도전 중이다. ML 최장 기록은 1999년 Derek Jeter의 (시즌 개막 이후 첫) 53경기 연속 출루이다.

  •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해있던 Jon Jay가 이번 시리즈부터 DL에서  복귀한다. 안 올라와도 되는 거 맷돼지 부상 때문에 올라왔다가 괜히 버스만 두 번 타게 된 멤피스 포수 Ed Easley만 불쌍하게 되었다. 콜업은 2번째인데 아직 한 번도 필드에 나가본 적이 없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2014 DRAFT Review

Cardinals/Prospects 2015. 5. 29. 08:50 |

1년 전 드랩을 지금 총평, 또는 평가 하는건 사실 많이 오버죠. 해서 1-40라운드 선수들 면면만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짚어볼 생각입니다. 프로필 등은 제가 작년에 올린 드랩 분석 글에 있으니, 드랩 이후 성적과 변화, 말말말 등에 초점을 두고 간략하게 끄적여 봤습니다.



1. Luke Weaver (SP)


Wacha 와 Gonzo, 2년 연속 주니어 투수를 드랩 1년만에 빅리그 입성시켰기에 Weaver에게도 비슷한 결과를 바랄 수 있겠지만, 애초에 뽑을 때부터 위 두 선수와 기대치가 달랐다. Kantz는 전자 둘은 "오 뭐야 얘들이 여기까지 떨어졌네?" 하며 뽑았고, Weaver는 그냥 딱 이 픽 순위에 어울리는 선수 중 하나 뽑았다 말했는데, 이건 꼬아 해석하면 망픽이란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겨울에 도대체 뭘 한건지 뜬금없이 EST에 배치되서 1달 반 동안 arm strength를 끌어올린 뒤 FSL에 배치, 현재까지 2경기 선발등판을 가졌는데, 일단 구속은 주니어 시절 그 구속 그대로 나온다고. EST쪽에서 말을 들어보면 구속 뿐 아니라 구위도 괜찮았고, low zone 공략에 강점을 드러낸 부분도 칭찬받았으니, 호불호를 떠나 얼추 이정도면 올시즌 AA 입성까진 큰 문제 없으리라 본다. changeup과 다른 구질들이 어떤 상태인지가 가장 궁금. 아무튼 다들 마찬가지시겠지만 큰 거 바라지 않는다. 어찌저찌 빅리그서 하위 선발이건 셋업맨이건 공헌할 수 있는 정도로 커준다면야 그저 땡큐.



1s. Jack Flaherty (SP)


물론 다르지만, Kaminsky ver 2.0으로 기대가 많았고, 실제 스캠에서도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과 제구를 뽐냈으니 기대를 접을 이유가 없었다. Brian Walton 옹이 보고 온 구속은 실망스러웠지만, Larocque나 Peoria 감독 양반은 스캠서 low 90s을 던졌다 얘기했으니 구속에 대한 우려도 크게 할 필욘 없었을 것이다, 적어도 현 시점에선. 저 몸뚱이에 설마 저 구속으로 그치진 않겠지? 따위 생각이면 모를까.


재수 없게도 스캠에서의 강행군에 추운 날씨, 본인의 고집 등이 겹쳐 첫 등판서 아웃된 후 거의 2달이 다 되어가는데, 비싼 95년생인 만큼 팀은 최대한 조심조심 다루려는 듯. 앞 글에서 언급했듯 EST서 1주일 1회 등판은 거르지 않고 있으며, 빠르면 6월 초, 늦어도 6월 안에는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 쉬어가는 한 해로 잡기에는 아쉬움이 크니, 여름 내 적어도 MWL에 다시 돌아올 필요 없을 정도 성적은 찍어줬으면.


정말로 NBA final이 끝나고 몇일 안에 돌아온다면 좀 웃길꺼 같은데.



2. Ronnie Williams (SP)


지난 9월 Instructional Camp서 가장 발전이 돋보이던 투수였는데, 현재 EST에 짱박혀 있는지라 뭐가 어떻게 진행중인지 알 길이 없다. 풀시즌 팀들은 로컬 라이터들이 있는 경우가 많고, 여기저기 드나드는 팬들도 있어 정보를 입수하기 수월한데 EST는 정말로 불모지인지라. 입단 후 조금 지쳐있었다는 본인 말대로 최고 97mph까지 나오던 구속도 3-4mph 떨어져 있었는데, 현재 구속은 얼마나 나오고 있을련지? 조만간 JC나 SC 배치가 확실한 만큼 여름 되면 이런저런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내 계획했다던 벌크업은 잘 되었으려나? 궁금한게 너무 많다.



2s. Andrew Morales (SP)


AA서 8경기 선발, 43.1 IP, 5.82 K/9, 3.74 BB/9, 1.25 HR/9, 4.15 ERA, 5.25 FIP. 초반 아슬아슬하게 법력투를 선보이더니만 이후 계속 하향세. 이녀석 뽑으면서 아낀 돈을 고스란히 Flaherty 오버슬랏 머니 충당하는데 썻기 때문에 뭐 그냥 무념무상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실 A+서 두어달 보내고 지금 시점 정도에 AA 올리는게 선수 개인에겐 가장 나았을텐데, 워낙 A+에 챙겨야 할 선발이 많은지라 가장 polish한 Morales를 AA로 보낸게 아닌가 추측 중. 기대는 금물일지언정, 암만 그래도 작년 드래프티가 AA에 바로 안착하는게 쉬운일은 아니니 만큼 좀 더 지켜는 보자.



3. Trevor Megill

확인해보니 신입생 시절과 비슷한 성적 찍어주고 있다. 그냥 그런듯. 원하던 대로 1M 가까운 돈을 줘가며 잡을 정돈 역시 아니었던 것이다.



4. Austin Gomber (SP)


비교적 상위 라운더 중에서 가장 잘나간다. 훌륭한 K/BB와 여러번 언급했지만 가장 반가운 늘어난 체력, 좋은 태도 등등, 대성 여부를 떠나서 아프지만 않는다면 Lyons나 Cooney 정도 레벨에 다다르기엔 무리 없지 않을까 까지도 보고 있다. 한차례 언급했기에 패스.



5. Darren Seferina (2B)


포지션과 체격이 Wong과 흡사한지라 비슷한 스타일로 꼽았었는데, Wong이 점점 완전체 2루수로 진화해 가면서 그러기가 민망해졌다. Wong이 뜬금 raw power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면, Seferina는 체격에 딱 어울리는 no power, plus speed player. 개인적으로 짧지만 깔끔한 스윙이 괜찮은 편인데다, 공도 제법 고를 줄 알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120 PA, 231/333/327, 8 SB, 98 wRC+)을 기대하고 있다.


6. Andrew Sohn (SS/3B)


작년 SC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다 11경기만에 무릎부상으로 시즌아웃 되어버렸는데, 올 시즌 풀타임 A레벨에 입성하여 크게 똥(175/266/247)을 싸는 중.


7. Brian O'Keefe (C)


높은 확률로 Peoria에서 시즌을 시작하리라 생각했겄만 여지껏 EST에 머물고 있다. 대학 최고의 포수 중 하나였고, 공수 양면에서 훌륭했던지라 기대가 작지 않았는데,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데뷔시즌 썩 만족스러운 성적을 찍진 못했다. 뭐 그와중에도 볼삼비는 훌륭했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가신 뒤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어떤 모습이 진짜일까 여러모로 궁금하던 선수인데 왜 아직 EST서 머무르고 있는건지. 리포트 상으론 호쾌한 스윙과 세부적으로 가다듬을 부분들이 있지만 강한 어깨, 그리고 쓸만한 게임 콜링 실력을 갖추었단 말을 되씹으며 마무리.



8. Nick Thompson (OF)


Ramsey 때부터 매년 '아주' 머리가 좋은 선수들을 뽑는데 올해는 Thompson이 그렇다. 데뷔도 워낙 훌륭히 치뤄서 본인 포함 많은 이들이 슬리퍼로 기대했는데, 현재 BB% 빼면 뭐 하나 봐줄 거리가 없다. 200/333/327, 27.3 K%. 여기에 10%대도 간당간당한 LD%, 느림보 거북이 주제에 50%에 육박해 가는 GB% 등등. 포지션도 포지션, 수비도 좋지 않고 무엇보다 나이가 많은지라 한두해 못하면 바로 야구 그만두고 어쩔 수 없이 명석한 머리 살리러 가야 될 판이니 분발해 줬으면.



9. Daniel Ponce De Leon (SP)


Gomber와 함께 14 드래프티 투수들 중 가장 잘나가고 있다. 최고 mid 90s의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slider, 그리고 이미지와 투구폼에 비해 안정적인 제구까지 선보이며 MWL을 평정 중이니 A+행이 그리 멀지 않은 듯. 스캠서 짧은 이닝 던질시 95-6mph이 찍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설사 부상으로 한해 쉬어간다 해도 fastball+slider 조합으로 불펜 정도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으리라. 9라운드 선에서 뽑으려면 역시 이런 선수들을 뽑아야 하는 법. 


Gomber와 함께 어제 리포트서 성적은 이미 적은 바 있으니 생략.



10. Danny Diekroeger (2B/3B)


참으로 지긋지긋 하게도 10-15 라운드 선에서 늘 Stanford 선수를 뽑는다. 어쩌다 이때 안뽑으면 하위에서라도 꼭 한명은 뽑는다. Stanford도 같은 Cardinal이니 뭐 으리 같은 건가. 아무튼 2루와 3루를 모두 소화 가능한 똑딱이며, 보통 이런 선수들은 2루 수비가 그리 좋지 않은데 이녀석은 1년 지켜본 결과 그럭저럭 봐줄만 하다는듯? 딱 대학 풀로 채우고 나온 내야수 다운 성적(253/341/360)을 찍고 있다. 3형제 중 둘째로 셋 다 Stanford에서 야구를 했고, 하고 있는데, 이녀석 보단 동생이 더 유망해 보인다는.



11. Justin Bellinger

예전에 Matuella 등판을 보러 간 적 있었는데, Duke에 아무 관심이 없어 몰랐지만 나중에 확인해보니 상대투수 상대로 호무란을 때린 타자가 바로 Bellinger 였다. 성적 확인해보니 ACL서 붕붕이 신입생 답게 헤매고 있던데, 그래도 파워 하난 진퉁인지라 완전히 망해버린 야수팜을 생각해보면 아쉽고 또 아쉽다. 아니 이런 애 데려와봐야 결국 또 Wick 처럼 되었으려나.



12. Jordan DeLorenzeo (SP)


92년생 완성형 좌완 finesse pitcher로, 당연히 Peoria서 던지리라 보고 있었는데 봄부터 부상으로 뻗어 쭉 재활군에 속해 있다. 어떤 부상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3. Matt Pearce (SP)


Will Anderson과 같이 Peoria 로테이션서 듣보치고 꽤 괜찮은 모습 보이고 있다. 45 IP, 6.80 K/9, 2.80 BB/9, 3.20 ERA, 2.96 FIP. 어제 경기서 좀 삐끗했지만 성적 자체는 확실한 주무기가 없는 투수치고 충분히 봐줄만한 수준. 글쎄, fastball 최고 93mph 까지 나온다는 것과 curve, changeup을 던진다는 사실 말곤 여전히 알려진 정보가 없는지라 뭐라 더 말하기가 애매하다.



14. -

15. -

16. -

17. -



18. Blake Drake (OF)


스캠서 코치들 눈에 들면서 뭐 깜짝 신데렐라 스토리라도 기대했는데, 작정하고 홈런 수만 늘리기로(HR/OFB 작년대비 2배 상승) 한건지 196/256/412를 찍고 있다. 예전 소개글에서부터 똑딱이지만 스윙이 유난히 길다 적었는데, 흠, 연관성이 있을지도. 1할 후반대 BABIP 탓도 있지만 6% 가까이 떨어진 LD%와 무려 15%에 육박하는 말도 안되는 IFB%를 보면 어딘가 꼬여도 단단히 꼬인듯. 그래도 적당히 빠른 발에 수비도 좋은 외야수인지라 이 똥팜에선 '옳은 길로 흘러간다면' '그나마' 무언가 기대해볼만한 선수. 하기사 그러기에 코치들도 스캠때 눈여겨 본 거 아니겠는가.



19. -



20. Colin Radack (OF)


야수 중에선 가장 빨리 올라오고 있고 (얼마전 A+ 승격), 발도 꽤 빠른 전형적 리드오프 타입이지만 대학시절부터 현 시점까지 BB%가 낮아도 너무 낮아(3% 미만) 스타일이 영 애매하다. 빠따 거꾸로 잡아도 3할 이상 때려줄 수 있거나 최소한 gap power라도 좀 보여줘야 쓸만할텐데, 글쎄. 데뷔 이후 꾸준히 LD%가 20%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긴 하지만 고작 이걸로 뭘 증명하거나 청신호로 받아들이긴 오버다.



21. Casey Grayson (1B)


91년생 1루수로, EST서 대기 중.



22. -

23. - 



24. Casey Turgeon (2B)

14 드랩 야수들 중 Thompson 등과 함께 가장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낸 선수 중 하나고, 빅리그/빅팀서 뛰어 경험도 풍부한지라 Peoria서 시작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잠시 땜빵 6경기 뛴 것 빼곤 계속 EST에 배치중. 체구는 작지만 볼 고르는 능력과 BQ가 높아 Greg Garcia와 비슷한 스타일로 자리잡을 것 같다. Peoria 야수들 다 똥싸고 있는데 왜 짧지만 잘 치던 선수(6경기, 267/389/533)를 다시 EST에 보낸건지 이해가 안된다는.



25. Landon Back (RP)

여전히 아무런 정보가 없는 우완 선발 겸 불펜, EST 대기 중.



26. Tyler Bray (RP)

큰 키에 사이드암이 영 어울리지 않는 불펜. Peoria서 쏠쏠한 활약(19.2 IP, 11.90 K/9, 3.66 BB/9, 2.75 ERA, 1.62 FIP) 하고 있는데, 드랩되기 전 잠시 올랐던(91-93mph) 구속이 다시 88-90mph대로 떨어진지라 자동으로 Worrell, Wyatt 등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이런 유형 투수들은 하이 마이너까진 참 든든한 자원이지만 그 이후론, 음.



27. Cole Lankford (3B)

포수 겸 3루수로 뽑았지만 입단 이후 포수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3루를 주포지션으로 고정시켰다. 역시 EST에 박혀 있는 중. 뽑힐 때부터 이 픽은 도대체 뭔가 완전 궁금하던 픽인데 어디 배치되서 어떤 성적 찍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28.Tyler Dunnington (RP)


슬슬 지겹다, 역시 EST.



29. Bryan Dobzanski (SP)


본인이 털어놓은 그대로, 체계적인 지도를 받은적이 없다시피 한지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르치고 뜯어고치고 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또 언제나 그래왔듯 재능이 유별나다면 대단히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올 터. 내년 가을 정도까진 일단 조급함을 버리고 지켜보자. 주 레슬링 챔피언 출신에 승부욕도 있는지라 벤치 클리어링 사태를 대비해서라도 우린 듣보잡스키가 필요하다.


당장은 구속 등 보다는 release point 고정과 secondary pitch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듯. 구속이 좀 안나올 수 있지만 막 던져도 91-93mph은 나오던 전례가 있으니 이쪽으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진 않아도 된다.



30. Josh Wirzu (RP)


EST.


31. Julian Barzalli (3B)


전년 드랩 중에서 이렇게 빨리 방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뭘 잘못했는지 EST서 5월 초 방출되었다. 멘탈이 나쁜 선수로 소개되진 않았고, 90년생이 작년 GCL서 영 아니었으니 아마 야구 내적인 이유가 아닐까 싶다.



32. -

33. -

34. -

35. - 



36. Cody Schumacher (RP)


미주리 주립대 출신 불펜. 대학시절엔 물론 선발이었지만 올해부터 불펜으로 전향했다. 이쪽에서 뽑힌 선수가 벌써 A+ 배치되었으면 적어도 성숙도 하나 만큼은 인정받아야 하는 수준. 성적은 그냥 그렇(20.1 IP, 4.87 K/9, 1.33 BB/9, 4.43 ERA, 2.86 FIP)다.  Nick Petree와 팀 동료였고, 입단 후에도 겨울 훈련을 모교에서 같이 할 정도로 친하게 어울리는 듯 한데, 스탯에서 드러나듯 스타일도 거의 똑같다. Schumacher라는 이름은 왠지, 흠. 불펜 전향 이유 중 하나가 고무팔이라고 하니 노예 로또 정도 되려나.



37. Chase Raffield (OF)


작년 State College서 똥을 싸고 EST에 있다.



38. Sasha Kuebel (SP)


위 DeLorenzo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왼손 똥볼러. EST. 작년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JC나 SC서 선발 기회를 받지 않을까 싶다.



39. -



40. David Ward (RP)


    뜬금없이 재활군에 속해 있다.


'Cardinals > Prospec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 6월 넷째주 팜 리포트  (33) 2015.06.22
MLB 2015 Draft Thread  (348) 2015.06.09
2015 5월 넷째주 팜 리포트  (3) 2015.05.28
2015 4월 셋째주 팜 리포트  (15) 2015.04.20
2015 4월 둘째주 팜 리포트  (12) 2015.04.14
Posted by skip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