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Brew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4/24      Cardinals           3 : 0             Brewer
4/25      
Cardinals           5 : 3            
 Brewer

4/26      Cardinals           3 : 6             Brewer


계속해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투수진 (평균자책 1.99, ML 1위) 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후 5회 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비록 3차전에서 잔루 14개를 남기는 변비야구 탓에 스윕에는 실패했으나, 현재 12승 5패로 지구 1위는 물론 리그 전체에서도 Mets에 1게임 뒤진 2위이다. Carlos Martinez가 아주 훌륭한 피칭으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냈고, 3주간 정신없이 똑딱질을 하던 Holliday는 드디어 손맛을 봤으며, 워싱턴-밀워키로 이어진 원정 6연전을 훌륭한 성적으로 마치고 홈 11연전을 위해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Happy flight이 아닌 Depressed flight이다. 25일 경기에서 터진 Wainwright의 청천벽력같은 아킬레스 부상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


Wainwright 의 아킬레스 부상은 (몇 시간 후 발표될 MRI 결과를 들어봐야 알겠지만) Mo의 인터뷰를 보아하니 시즌 엔딩으로 보는게 맞는 듯 하다. 엄청난 워크로드로 인해 팔과 어깨를 좀 쉬었으면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아예 시즌아웃이 되어버렸으니 정말 말이 씨가 된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특히 Brewers전 투구 내용이 좋아서 (4이닝 35구 무실점) 이제 좀 신선놀음하듯 던지는 Waino 특유의 피칭이 살아나나 했는데, 발목을 접질리고 나서 Walking Boot를 신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Carpenter가 언급했듯이, Cardinals는 에이스가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익숙한 팀이긴 하다. (2002 Darryl Kile, 2007-8 Carpenter, 2011 Wainwright, 2015 Wainwright). 그러나 Carpenter 보다 무게감 떨어지는 Lackey와, 아직 풀 시즌을 선발로 치러본 적이 없는 Wacha에게 의존해야 하는 지금, Wainwright의 공백은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 


Mo는 일단 1) 내부에서 때워보고 2) 안되면 그때가서 외부 영입 (Hamels?) 을 생각해도 늦지 않다는 소견을 밝혔다. 맞는 말이다. 지금 Marco Gonzales와 Cooney에게 기회가 돌아가면서 경험치를 먹여주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Jaime Garcia 역시 전력 외로 분류되고는 있지만 복귀 희망이 없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갑자기 Gonzales나 Cooney가 왼손버전 Wacha처럼 떠오르지 않는 한, 어디까지나 이들은 정규시즌 용이다. 포스트시즌 그림 및 디비전 레이스 판도가 어느 정도 가려지면 결국 Mo'가 6월 이후 외부 수혈을 알아볼 것이 유력하다고 예상한다. 투수들로 먹고 사는 팀인 만큼 투수들의 피로도 문제가 한번쯤은 불거질텐데, 그 때 가서 시즌을 망치지 않으려면 지금 약팀들과 붙을 때 많이 이겨놔야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hillies
 성적

        Cardinals 12 5 (NL Central 1Run Differential +25
            
Phillies 7 12패 (NL East 5위, GB 7.0Run Differential -34

 

※ 2014년 상대전적 4승 3패 Phillies 우위 

 

에이스의 부상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은 상황에서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 Brewers의 허접한 경기력을 매치할 팀이 있다면 바로 Phillies일 것이다. 팀 타율이 0.214에 불과하며, 1득점 이하 경기가 19경기 중 무려 8차례이다. 최근 5경기 성적으로 보면 43이닝에서 고작 10득점에 그쳤으며, 1점-1점-1점-2점-5점에 그쳤다. Ryan Howard 와 Utley가 아직도 이 팀의 중심 타선에 서있으며, 올 시즌 팀에서 가장 4번 타자로 자주 들어온 선수가 Jeff Francoeur (SLG .200) 이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Freddy Galvis, Odubal Herrera 등 운동능력이 좋고 민첩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고, Aaron Harang의 흑마술이 건재한 덕분에 아직 5할에서 크게 멀어지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Brewers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얇고 허접한 라인업이다. 


경기당 평균 2.5득점을 내고 있는 상대 라인업과, Hamels 이후로 나오는 투수들의 허접함을 생각해보면 이 시리즈는 스윕을 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Hamels 경기, 혹은 Harang 경기 둘 중 하나는 질 것으로 본다. 3차전 패배 후 3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한다. 잊지말자. 이 시리즈는 스플릿 하면 지는거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4/27                          Cole Hamels (0-2, 3.75 ERA)  vs   John Lackey (1-0, 4.34 ERA) 

4/28                Severino Gonzalez (Season Debut vs   Michael Wacha (3-0, 1.33 ERA)

4/29                        Aaron Harang (2-1, 1.37 ERA)  vs   Carlos Martinez (2-0, 1.35 ERA) 

4/30                    David Buchanan (0-4, 7.52 ERA)  vs   Tim Cooney? Carlos Villanueva?

  • 관전 포인트 #1 - Lackey stepping up

군계일학 Hamels를 제외하면 상대 선발진은 지극히 볼품없다. Cliff Lee, Jonathan Pettibone, Sean O'Sullivan 등 선발 투수 3명이 DL에 가있는 탓에 이렇게 누더기로 기운 듯한 패치워크 로테이션으로 근근히 운영을 하고 있다. Hamels만 어떻게든 무너뜨리면 스윕 가능성은 급등할 것이다. Hamels의 통산 Cards 상대 전적은 2승 4패 ERA 3.25, 69 IP 17BB 72SO Whip 1.04로 꽤나 그럴듯한데, Cardinals전에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게 무려 8년 전이다 (2007). 몸이 늦게 풀리는 것으로 알려진 Hamels는 2013년부터 3년간 4월 성적이 1승 7패 ERA 4.73에 불과했는데, 올 시즌은 평년보다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느낌이다.

좌우 스플릿이 거의 일치하는 Hamels의 패턴과는 별개로 (OPS .682 vs L, .677 vs R) Cards 타자들의 상대전적은 좌우가 크게 나뉜다. Heyward, Carp, Jay, Adams 등 좌타라인이 Hamels를 상대로 전혀 재미를 못본 반면, 우타 Peralta와 Reynolds는 Hamels 상대로 장타를 날린 경험이 있다. 요새 Carp의 신들린듯한 타격감을 생각하면 반전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저득점 경기를 예상한다. 우리 타선이 Hamels에게 7이닝 2실점 정도는 헌납하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이 경기는 Lackey가 얼마나 비등비등한 투수전을 유지해줄 지에 따라 달려있다고 본다. 상대 타선이 워낙 허접하므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게다가 Lackey는 얼마 전 리그 최소 금액 계약을 수정해 성적 인센티브를 잔뜩 넣었기에 (최대 $2M) 스탯을 쌓을 동기 부여는 충분하다.

Cardinals vs Cole Hamels
      • MCarp     6타수  무안타 
      • Jay        6타수  1안타        2BB 5SO
      • Holliday  15타수 3안타        2BB 6SO  .200/.294/.267
      • Reynolds 16타수 4안타 2홈런   3BB 6SO .250/.368/.688
      • Peralta    8타수 3안타 3더블    1BB 2SO .375/.375/.750
      • Yadi      24타수 6안타 3더블               .250/.310/.360
      • Heyward 32타수 7안타 4더블    6BB 8SO .219/.359/.344
  • 관전 포인트 #2 - Wacha 4-for-4?

2차전 상대 투수는 원래 상대 불펜에서 롱맨으로 활동하던 Dustin McGowan이었으나, 시리즈를 앞두고 Severino Gonzalez가 콜업, Cardinals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파나마 출신의 22세 우완투수로, 6'1 / 153'' 의 Lanky 하고 깡마른 체구에 Low-90s 패스트볼 + 커브 + 체인지업의 레퍼토리를 장착했다. 기록을 찾아보니 2013시즌을 A- 볼에서 시작해 시즌 중 A+, AA 레벨로 초고속 승격을 거쳤는데, 딱히 대단한 유망주라서 그렇다기보단 Phillies 팜의 투수 유망주 Depth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작년에는 AA볼에서 27경기에 선발 등판, ERA 4.60에158IP 34BB 115SO를 기록했는데, 피홈런이 무려 23개였다.* AA레벨 진입 후 K/9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 걸 보면 (10.3 --> 6.5 --> 4.6), 어떤 방향으로 봐도 Major-league ready 유망주는 아닌 것이다. 이 팀 라인업이 워낙 생소하고 경험 일천한 허접 투수들한테 쉽게 발리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i.e. Chase Whitley), 어찌 되었든 주전 야수들에게 휴식을 좀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은 맞는 것 같다. 

*확인해보니 Gonzalez가 홈으로 썼던 Phillies 더블A Reading 팀의 홈구장 Firstenergy Field는 홈런이 무지많이 나오는 구장이긴 하다. Springfield의 Hammons Field와  거의 같은 급이다 (구장 평균을 1로 봤을 때 홈런 비율 Hammons Field 1.43, FirstEnergy Field 1.45)

현 로테이션에서 가장 깡패스러운 구위를 자랑하는 Wacha와, 리그 꼴찌 상대 타선, 그리고 Upside를 찾아보기 힘든 허접한 AAA레벨 투수까지...4경기 4승으로 시즌을 출발할 조건은 다 갖춰졌다. Wacha가 좋은 투구 내용을 곁들여서 4승째를 수확한다면 (아직도 "Win" 이 큰 팩터로 작용하는) "4월의 투수 상" 도 가능성 있다.

  • 관전 포인트 #3 - 흑마법사 Aaron Harang

어차피 David Buchanan, Aaron Harang은 둘 다 그냥 별볼일 없는 구위를 가지고 공격적인 피칭과 좋은 커맨드로 승부를 걸어오는 투수들이라, 타자들이 여기 말리기 시작하면 분석이고 뭐고 없다. Buchanan은 사실 Phillies가 아니라면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준의 투수가 아니라고 보기에 솔직히 이 정도 투수도 공략 못하면 안된다고 본다. 평균자책 1.37에 빛나는 Harang은 흑마술에 이제 도가 튼 느낌이다. BABIP가 무려 .208에 불과한데, 이게 정상화된다면 우리가 아는 Mediocrity의 상징같은 투수로 회귀할 것이다. 올 시즌 또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흑마술 신화를 쓰고 있는 Harang의 주무기는 1) 87~88마일 선에서 형성되는 투심 패스트볼과 2) 투심의 커맨드 (BB/9 2.05), 3) 그리고 다양한 보조구질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모두 구사) 이다. 투심으로 맞춰잡는다는 생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투심 비율 30.7%),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65%에 달할만큼 (커리어 60%)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데, "순삭" 이 미들네임인 우리 타선과의 상성이 좋지 않다. 스탯을 보니 O-Contact % (스트라이크 존 바깥에 오는 공을 컨택할 확률) 이 올 시즌 무려 79%에 달하는데 (커리어 65%), 이는 Harang이 스트라이크 존 외곽을 잘 찌른다는 뜻도 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타자들이 성급히 덤볐다는 뜻이기도 하다. 워낙 Busch가 익숙한 투수이니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잘 버틸 것으로 예상한다. 

Phillies가 딱히 뭐 러닝 게임을 잘하는 팀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은데 (10SB/3CS) 이 팀은 Cardinals의 탄탄한 투수진을 상대로 점수를 짜내야 하는 입장이니 좀 뛸려고 할 듯 싶다. 특히 Ben Revere, Odubal Herrera, Freddy Galvis 등 1-2번 타순에 포진될 선수들은 모두 뛸 능력이 있다. Yadi의 부상이 심각해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4경기 다 출장할 가능성은 낮아보이며, Cruz 혹은 Cody Stanley가 한 경기 정도는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Stanley는 로스터 스팟 확보를 위해 아마 4차전 전에 Memphis로 내려갈 것이다.)  우리 쪽에서는 Heyward의 부상 심각성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Bourjos의 출장 시간이 갈릴텐데, 상대 포수 Carlos Ruiz 의 소녀어깨는 이미 잘 알려져 있으니 (올 시즌 도루 8개 중 딱 1개만을 저지) 일단 누상에 나가기만 하면 작정하고 뛸 듯 싶다. 물론 Bourjos가 누상에 어떻게 나갈 것인지가 진정한 문제겠지만... 

Player to Watch

Ryan Howard

Howard는 언제 1할을 쳐도 놀랍지 않지만, 또한 언제 30홈런을 쳐도 놀랍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4안타에 불과한데, 4안타 중 3개가 홈런이었다. 잘 알려진대로 고향에 오면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최근 3년간 vs Cardinals .372/.429/.605, 3홈런 10타점) , Lackey 상대 전적도 좋다 (10타수 3안타 2홈런). 어차피 경기 중반 이후에는 Siegrist - Choate를 동원해 넉넉히 막아내겠지만, 경기 초반 선발투수들은 (특히 Carlos Martinez) 반드시 Howard의 한 방을 조심해야할 것이다.

SP on Game 4

Mo의 발언에 따르면 4차전 선발투수는 모레 발표될 것이라고 하며, Marco Gonzales는 4~5일 후에서 Throwing을 시작할거라니 이번 시리즈에 등판할 확률은 없다. 그러면 Tim Cooney, Tyler Lyons, Zack Petrick, 아니면 롱맨 Carlos Villanueva 정도로 선발 후보를 압축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큰 Upside를 자랑하는 Cooney는 현재 순서대로라면 28일 등판 예정으로 7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한데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안 되어있다는 단점이 있다. Petrick 역시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어있지 않다. 

Lyons이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고, 23일 경기에 등판했으니 선발 로테이션 순서도 딱 맞게 떨어지기에 어떻게 보면 가장 Logical한 선택이지만, 지난 등판에서 3.2이닝 10피안타를 맞은 바 있다. 이렇게 되면 1~3차전 불펜 Workload가 심하지 않다는 가정 하에 정말 Villanueva의 선발 등판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28일 Memphis 경기 선발 투수가 어떻게 되는지 보고 업데이트를 하도록 한다.

Go Cards!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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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dzinn

Nats Series Recap
  4/21 – Cardinals 1 : 2 Nationals
  4/22 – Cardinals 7 : 5 Nationals
  4/23 – Cardinals 4 : 1 Nationals


13H 4BB 1E 1WP 23LOB를 묶어 1득점에 그친 1차전이 끝났을 때만 해도 이 시리즈는 패배가 확실해 보였다. 사실 이런 게임은 승패가 문제가 아니다. 보는 사람의 건강을 몹시 해친다는 점에서 ‘나쁜 야구’라 부르며 규제해야 마땅하다.

2차전 역시 베이스커버 들어가는 걸 깜빡한 노장 투수 덕분에 엉망이 될 뻔했다. 펌블하는 미제 돼지와 그를 멀찍이서 바라보던 노장 모두 1루에 도달하지 못했다. 평소 2루 근방을 어슬렁거리던 모자란 녀석이 1주일에 한 번 터지는 날이라 다행히 승리는 챙겼다. 애틋한 경기였지만 여전히 ‘나쁜 야구’였다.

3차전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3회 1사부터 6회 2사까지 10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Scherzer가 던진 공은 단 18개. 떼굴떼굴 수줍게 투수 옆으로 빠진 Heyward의 타구마저 잡혔다면 공 20개로 4이닝이 순삭 될 뻔했다. 이 또한 ‘나쁜 야구’였는데 상대가 더 나쁜 야구를 하는 바람에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2014년 12승 7패/ 원정 7승 3패)
  Cardinals – 10승 4패 .714 (NL Central 1위), Diff.+23
  Brewers – 3승 13패 .188 (NL Central 5위), Diff.-45


카즈가 덜 나쁜 야구, 이상한 늪야구를 하는 팀이라면 Brewers는 그냥 대놓고 최악의 팀이다. 우리의 홈오프너를 망친 이후 간밤 Reds에 승리하기까지 파죽의 8연패 행진 중이었다. 압도적인 빅리그 통합 승률 꼴찌로 득점 NL 14위, 실점 NL 꼴찌, 득실차 역시 당연히 꼴찌. 솔직히 이런 팀을 상대론 1패도 아깝다. Gomez, Lucroy에 이어 Gennett마저 DL에 갔으므로 기회를 살려 반드시 스윕을 달성해야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Carlos Martinez (1-0, 2.08) vs Matt Garza (1-2, 5.40)
  Game 2 – Adam Wainwright (2-1, 1.71) vs Wily Peralta (0-2, 5.68)
  Game 3 – Lance Lynn (1-1, 1.56) vs Mike Fiers (00-3, 6.75)


지난 홈 시리에 상대했던 3명이 그대로 나온다. Garza가 호구답지 않게 5.2이닝 1자책으로 버텼는데 실상 내용은 6H 5BB 1WP로 최악이었다. Peralta도 5이닝 4실점으로 체면치레는 했지만 10안타를 두드려 맞았다. Fiers는 그나마 카즈 상대로 5.2이닝 2실점한 게 호투였을 뿐 시즌이 망삘. 우리 로테이션이 잘 나가고 있으니 이번엔 빈틈없이 패도록 하자.

일주일 만에 동일한 로테이션을 상대하는지라 달리 쓸 게 없으니 Martinez나 점검해보자. 인마는 13이닝 3ER 13K를 기록하고 있지만 .133 BABIP, 100 LOB%, 5.22 FIP의 내용에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 미숙한 피쳐빌리티로 인해 빅리그에서 FIP 대비 ERA 손해가 극심했는데 올해는 정반대. 물론 샘플사이즈가 너무 작은데다 솔로홈런 3방으로만 실점했음을 감안해야겠다. 먼저 좌/우 스플릿.

vs L : 29PA 5H 2HR 5BB/6K .208 .345 .500 .370 wOBA
vs R : 22PA 2H 1HR 0BB/7K .091 .091 .227 .136 wOBA

Martinez의 성공 여부는 좌/우 스플릿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달려 있다. 타석수에서 알 수 있듯이 상대 팀은 좌타자로 라인업을 도배하고 있는데 여전히 그 효과가 탁월하다. 그나마 지난 등판에서 9AB 1H 2BB/1K로 끌어내린 스탯이 이 정도. 과연 이게 발전의 징조인지 일시적 스탯 조정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다만 체인지업이 굉장히 좋아졌고, 우타자만큼은 변함없이 개박살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다. 



투구 패턴은 우리가 경기에서 확인했던 그대로다. 전체적으로 포심의 비중을 낮춘 가운데 좌타 상대로는 체인지업>포심>=투심>슬라이더, 우타 상대로는 슬라이더>포심>투심>체인지업 순서로 던지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현재 체인지업의 pitch value가 깡패 슬라이더를 넘어서는 수준임에도 어째서 좌타 상대 스플릿이 개선되지 않는 것인가. 다들 짐작하시는 대로다.




구속이 떨어졌다. 선발로 나와도 동일한 구속을 유지하던 녀석이라 당연히 곱게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쯤에서 필자는 스탯과 퍼포먼스 사이의 괴리를 느낀다. 유망주 시절부터 20-80 스케일 만점을 받았던 인마의 포심은 까놓고 보니 average+ 이상을 주기 힘든 구질이었다. V-movement가 부족해 아웃피치로 써먹을 수 없었으며 100마일이 찍혀도 장타로 연결되기 일쑤였다.




냉정하게 말해 Martinez의 포심은 원래부터 답이 없었다. 물론 올해는 정도가 더 심해졌다. 저 비정상적인 장타율이야 샘플사이즈를 탓한다 쳐도 좌우를 가리지 않고 포심의 Whiff%가 0%일 정도. 이는 분명 구속의 영향이다. 헌데 2~3마일이 덜 나온다고 단 한 개의 헛스윙도 유도하지 못한 구종이 과연 구종일까? 2~3마일이 더 나와봤자 장타율 5할을 쳐맞는 구종이 과연 구종일까? 포심이 저 모양인데 K%는 어떻게 커리어 하이일까?


어차피 Martinez의 구속은 줄게 되어 있다. 구속 저하는 단지 시기의 문제일뿐 그 어떤 투수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거니와 언더사이즈에겐 아예 예외조차 없다. 이러면 늦기 전에 베이스를 바꿔야 한다. Martinez의 투심은 포심에 비하면 좋은 구질이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100마일을 보고 싶어 하지만 쳐맞는 100마일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애당초 인마의 패스트볼은 슬라이더를 던지기 위한 맥거핀 같은 것이었다. 이제는 체인지업이 슬라이더 수준의 플러스 피치로 올라오고 있으므로 패스트볼은 더더욱 미끼로 쓰면 된다. 올해 Martinez의 피홈런은 카운트가 몰렸을 때 2개, 초구 1개를 가운데 우겨넣다 맞은 것이었다. 구속보다 중요한 건 커맨드와 투심의 무브먼트다. 솔직히 '구속이 95마일밖에 안 나와서 맞았어요'라고 할 투수라면 일찌감치 KBO로 눈을 돌리는 게 낫다.


Watch This!
  -체인지업의 왕국 : 이건 늘 불만이었는데 어째서 우리의 우완투수들은 좌타자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면 안 되는가. 꼭 체인지업이어야만 하나? 정작 우리 좌타군단은 상대 우완의 브레이킹볼에 선풍기만 잘 돌리던데 말이다. 당장 Martinez만 해도 그 좋은 슬라이더가 좌타 상대로 너무 낭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기 Walden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분명 이 친구가 패스트볼/슬라이더 콤보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라고 알고 있었다. 물론 Walden은 인저리프론이고 지금의 투구 패턴 또한 성공적이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 걸까?



  -코사마의 왕국 : 코사마가 그 실력으로 승부를 좌지우지하는 걸 보는 일은 전혀 즐겁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팀 전체가 코사마에 물든 것 같다. 그래도 멍은 가끔 캐리하는 경기는 확실하게 해준다. 그래도 Heyward는 바탕이 있으니 올라올 것이다. 그런데 미제 돼지는 봐주기가 힘들다. NLCS에서 수비로 한 경기를 온전히 말아먹더니 시즌 개막 이후에도 그짓을 반복하고 있다. 당장 Nats 시리즈를 복기해보자. 1차전엔 경기 막판에 들어와서 파울플라이를 흘리는 등 2에러 호러쇼를 선보였다. 간밤엔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포구하기 전에 발부터 떼는 창의성을 발휘해 위기를 자초했다. 물론 쐐기포도 치고 결승타도 쳤지만 그동안 말아먹은 부채에 비하면 간에 기별도 가지 않는다. 그래도 코사마나 멍은 미들인필더다. 이놈은 1루수 아닌가! 브레이크아웃이나 빅플레이 못해도 좋으니 좀 평타를 쳐주기 바란다.


Worth Noting

  -돌아온 보배는 10게임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동안 8번의 멀티히트 게임을 달성. 21게임 연속 출루 중이기도 하다.

 

-Brewers의 로테이션은 개막 이후 14게임 동안 단 2번의 QS를 기록했다. 이후 9게임 연속 QS가 없다가 지난 두 경기에서 Nelson과 Lohse가 각각 8이닝, 7이닝을 소화했다.


  -Bourjos가 복귀한다. 이 팀은 거의 모든 경기가 타이트해서 Harris 같은 투수가 등판하기 어렵다. 5월이면 슬슬 승리조 스태미너가 떨어질 것이다. 늘 그랬다. 팀 성적 역시 4월엔 늘 좋았다.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4/17 Cardinals 6, Reds 1

4/18 Cardinals 5, Reds 2

4/19 Cardinals 2, Reds 1


솔직히 스윕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3경기 동안 단 4점만을 내주는 짠물 야구를 하면서 시리즈를 쓸어담았다. 특히 선발진이 3경기에서 21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준 공이 컸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안심이 되는 모습은 아니었는데... 셋 다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 Wacha는 체인지업이 잘 안들어갔고 Waino도 여전히 관록으로 누르는 느낌이고, CMart은 작년보다 구속이 많이 안나오고 있다. 그러나 상대가 못 치는 건지, 수비들이 잘 해주는 건지, 아님 투수들이 단체로 법력을 발동하는 것인지... 어쨌든 결과는 좋았다.


타선에서는 MCarp가 맷보배 모드를 계속 시전 중이고, 무엇보다도 Yadi가 타석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참 반가웠다. Heyward는 주루와 수비는 참 좋은데 타석에서는 출루에 너무 신경을 안쓰는 느낌이다. 2번타자인데 출루율이 .229에 불과하니... -_-;;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딱히 2번에 넣을 대안도 없다. 복사기의 출루율도 .275에 불과하고, Wong은 스탯을 다 떠나서 상위타선에 놓기에는 뇌에 문제가 너무 많다.


3차전은 4안타로 2점을 내서 이겼는데, 이런 승리를 자주 기대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이다. Heyward와 맷돼지가 반드시 빠른 시일내에 살아나 주어야 한다. Heyward는 .243의 낮은 BABIP로 약간 불운한 것도 있지만, 1:9의 BB:K 비율에서 볼 수 있듯 타석에서의 어프로치 자체에 문제가 있다. 커리어 평균 28.6%인 O-Swing%이 올해 33.9%로 치솟은 것을 보더라도, 닥치는 대로 막 휘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그의 Zone%는 39%에 불과한데, 상대 투수들이 그를 정확히 파악하고 볼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나쁜 공에 계속 손을 대는 한 투수들은 계속 볼만 던질 것이고, 계속 성적이 안나올 것이다. 올 시즌 Heyward의 그라운드볼 비율이 55.3%까지 치솟았는데, 역시 존에 들어오지도 않는 공을 건드리는 것이 주요 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결국 이녀석도 뇌가 문제인 것인가... 


맷돼지는 볼넷 비율이 8.1%로 작년의 4.6%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고, SwStr%도 작년 10.3%에서 올해 8.9%로 감소하는 등, Plate Discipline 측면에서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BABIP가 .240으로 상당히 낮은데, 이전에도 쉬프트를 많이 당했으면서 커리어 통산 .332의 높은 BABIP를 기록해 왔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Heyward보다는 이쪽이 스탯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National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8승 3패 .727 (NL Central 1위, 2위와 1.5 게임차)  Run Diff. +19

Nationals 6승 7패 .462 (NL East 3위)  Run Diff. +1


이번 시리즈는 Nats와의 원정 3연전이다.


우리는 현재 득실차가 +19로 NL 2위인데, 11경기에서 실점이 24점에 불과하여 경기당 2.2 실점으로 이쪽에서는 압도적인 1위이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이런 짠물야구가 계속 가능할 리가 없으니 타선이 좀 더 기운을 내야 할 것이다.


Nats는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월드시리즈 우승이 유력한 NL 최강팀으로 꼽혔으나,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의외로 고전 중이다. 특히 Stephen Strasburg, Gio Gonzalez, Jordan Zimmermann 셋이 모두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 왔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at Gio Gonzalez                   4/21 19:05 EDT (4/22 8:05 KST)

Game 2: John Lackey at Doug Fister                    4/22 19:00 EDT (4/23 8:00 KST)

Game 3: Michael Wacha at Max Scherzer               4/23 16:05 EDT (4/24 5:05 KST)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는 Gio Gonzalez가 등판하는 1차전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무슨 이유인지 Gio의 SwStr%은 앞선 두 경기에서 4.5%에 불과했는데, 컨택 위주의 우리 팀 타선으로서는 좋은 상성이라고 생각되므로, 탈탈 털어 주자. 선발 Lance Lynn은 올 시즌 슬라이더의 구사 비율을 늘리면서 더욱 선발로서 완성도가 높아진 느낌이며,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우타위주의 Cubs, Brewers와 달리 - 이 팀들은 대략 Rizzo, Lind만 넘으면 되는 느낌이었다 - Nats에는 Harper, Span 두 명의 좌타자와 스위치 히터 Espinosa가 포진하고 있어 앞선 등판들보다는 난이도가 다소 높은 편이다.


2차전 Lackey는 Reds 전에선 부진했고, 직전 Brewers 전에서는 7이닝 1BB 8K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한 바 있다. 이번 등판은 어떤 모습일지 예측이 잘 안된다. 4월 Lackey는 그다지 신뢰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한편 상대 선발 Fister는 0.69의 멋진 ERA를 자랑하고 있으나, 13이닝에서 5 K, 5 BB로 내용이 상당히 좋지 않다.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은 .222의 낮은 BABIP와 86.7%의 LOB%에 힘입은 바가 매우 크다. 참고로 Fister의 패스트볼 평속은 커리어 최저 수준인 86마일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서두르지 않고 타석에서 침착하게 대처하면 충분히 털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되는데, 그게 잘 될지 모르겠다. -_-;;


3차전의 상대 선발 Scherzer는 3경기에 나와 0.83 ERA, 1.27 FIP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물론 그 중 두 경기가 허접한 Phillies를 상대로 한 것이긴 했지만, 현재 리그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선발투수 중 한 명임은 확실하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이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시나리오는 Wacha의 호투로 저득점 경기를 만든 뒤 불펜게임에서 뽀록으로 이기는 정도가 아닐까? 행운을 빈다. ㅎㅎ



Nats는 무척 까다로운 상대지만, 그래도 2승 1패를 예상해 본다. 저쪽은 아직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에게는 법력이 남아 있다...!! ㅎㅎ Nats는 엄청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부조화스러운 느낌이 든다.



Nationals Lineup 예상


1. Span, cf          200/200/200, 9 wRC+

2. Desmond, ss     314/375/451, 137 wRC+

3. Werth, lf          130/231/174, 23 wRC+

4. Harper, rf         267/411/556, 157 wRC+, 4 HR

5. Zimmerman, 1b   184/286/408, 97 wRC+

6. Escobar, 3b      286/362/405, 121 wRC+

7. Ramos, c         268/292/390, 79 wRC+

8. Espinosa, 2b     238/385/571, 170 wRC+

9. Pitcher


시즌 개막을 DL에서 맞았던 Denard Span이 일요일에 복귀하여 그동안 중견수를 보던 Michael Taylor는 AAA로 내려갔다.


최근 주전 3루수인 Yunel Escobar가 부상으로 며칠 못 나오면서 Espinosa가 3루, Uggla가 2루를 보는 스타팅 라인업이 쓰였다. Cards와의 시리즈에서는 Escobar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Werth와 Zimmerman의 부진이 눈에 들어오는데, 둘 다 이런 부진이 시즌 내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상 컨디션의 Nats 타선은 빈틈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괜히 우승 후보가 아닌 것이다. 하위 타선에서는 Espinosa의 뜬금포를 주의하도록 하자.



Miscellany


이미 lecter님께서 댓글로 소식 전해주신 대로, Peter Bourjos가 아들이 태어나면서 3일 동안 팀을 떠나 있게 되었고, 그 자리를 Mitch Harris가 채우게 되었다. 둘 다 축하하며, 특히 어렵게 메이저리그까지 도달한 Harris를 많이 응원해 주고 싶다. 아마도 3일 후에 다시 내려가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나중에 또 콜업되길 바란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AAA Memphis Redbirds


1. 애시당초 클로저로 낙점될 것 같던 Tui가 특별한 롤 없이 무작위로 등판하기 시작했습니다. 팀은 Mitch Harris를 마무리로, Marcus Hatley를 셋업으로 낙점했는데요. Tui는 심지어 6회쯤 나와 멀티이닝까지 소화하고 있는데, Shildt와 MM은 이를 궁극적으로 Tui의 발전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구력이 아주 짧은 점을 감안해서 굴려버리는 듯. 가장 최근 등판은 5-0 이기는 상황서 9회 등판, 2K 잡으며 깔끔하게 막았습니다.


2. Tommy Pham은 어젠가 오늘 재검을 받았을 겁니다. 내일 즈음 뉴스가 전해질 법 하네요. Grichuk의 부상으로 원래 올라와야 할 건 Pham이었는데 정말 몸뚱이가 도와주질 않습니다.


3. John Mozeliak은 Xaiver ScruggsDean Anna가 시즌 초반 가장 돋보이는 타자들이라 꼽았습니다, 눈이 있다면 너무나 당연한 선정입니다. 말을 좀 보니 시원한 장타쇼 벌이는 Scruggs 대신 똑딱이 Anna가 올라온 이유는 그저 Anna가 좌타자라 그런 것 같네요.




AA Springfield Cardinals


1. Breyvic Valera는 올해도 내외야 전 포지션을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본인은 심지어 이제 모든 포지션에서 다 comfortable하다는군요. 본업이 유격수인 내야 백업 Alex Mejia 역시 조만간 외야 훈련 및 실전 투입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팀은 거의 TLR 빙의 수준으로 모든 미들 인필더들에게 versatility를 강조시키고 있습니다.


2. David Washington은 팀 내에서 Wick, Katz 등과 함께 가장 강한 raw power를 자랑하는 선수입니다만, 극단적인 pull-hitter인지라 상대하는 팀들마다 역시 극단적인 shift를 들고나와 애를 먹고 있다네요.


3. Kurt Heyer에 따르면 마이너 선수들은 팀이 언제나 내부 승격을 최우선시 하는 걸 쭉 지켜봐 온지라 다들 동기부여가 대단하다고. 참 좋은 말이지만 안타깝게도 동기 부여만으로 성적이 나오진 않죠. Heyer 본인 이야기로 좀 들어가서, 대학시절엔 fastball-slider 콤보에 거의 의지 했지만 입단 이후 low minor서 changeup과 curve를 제대로 배워 써먹고 있다는데요. 스스로 comparison을 좀 들어달란 질문에 곰곰히 생각하다 딱히 비슷한 선수는 없고 'Rosie's presence without fastball + maness' control + competitiveness.' 라고 답했습니다. 뭐 이런 대답이. 쭉 선발투수로 뛰었지만 어짜피 나가서 3 strike 잡으면 똑같으니 불펜 롤도 좋다는 싱거운 말과, 분발해서 9월 콜업을 기대해보겠단 나름 포부까지 드러냈습니다. 사적인 이야기도 좀 풀던데 마이너리거 샐러리는 너무 적어 결혼 같은건 꿈도 못꾼다고 껄껄 웃던게 뭔가 짠했습니다. 아아, 아쉽게도 구속상승 여부에 대한 질문이 없어서 그에 대한 답도 없었는데요, 변화가 있다면 몇주 안에 소식 들어올겁니다.


4. Andrew Morales는 첫경기 5 IP, 7 H, 1 ER, 1/3 BB/K, 두번째 경기 6 IP, 3 H, 2 ER, 2/6 BB/K 호투 중입니다. jdzinn님 말씀대로 AAA까지 별 문제 없이 진입할 듯. 마이너 캐스터들에 따르면 low 90s fastball + power curve 조합이 돋보인다는데 최소 동영상 하나 쯤은 봐야 각이 나오겠지요.




A+ Palm Beach Cardinals


1. Rob Kaminsky의 2번째 경기를 지켜본 Tigers 관련 라이터(상대팀이 Tigers 산하 팀이었습니다)는 fastball은 88-91mph, 최고 94mph까지 찍혔으며, power curve가 돋보였다고 적었습니다. 덜컹거리는 특유의 투구폼은 여전한 모양이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사라포바처럼 던지면서 계속 괴성을 질렀다고 하네요. 이유 없이 행동할 놈은 아니니 뭔가 이유가 있었겠죠.




A Peoria Chiefs


1. Magneuris Sierra는 지난주 목요일 경기서 전력질주 후 다이빙 캐치로 행운의 안타가 될 타구를 걷어냈다고. 토요일 경기서는 주루 플레이 시 앞선 주자를 거의 따라잡아 속도를 좀 줄이는 다소 웃긴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는 소식입니다. 낮은 변화구에 고전하던 Sierra는 최근 3경기서 7안타를 뽑아내며 어느정도 컨택의 감을 잡아가는 것 같네요. 아직 BB가 하나도 없는 걸 보면 여전히 갈 길은 먼 듯 합니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빠따에 공을 제대로 맞추고 있다는 건 어쨋든 순조로운 적응의 신호지요. 96년생의 A레벨 데뷔니 만큼 천천히 두고봅시다.




Gary Larocque Interveiw


Tim Cooney: 지난 한해 Command 부분서 발전을 이뤄 냄, 입단 이후 13-14, 2년 간 마이너 선발들 통틀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함

Mike Mayers: Mid 90s four-seam과 땅볼유도용 two-seam

Andrew Morales: 별로 던지진 않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컨트롤과 멘탈이 눈에 띔

Luke Weaver: 풀 시즌 뛸 준비가 되었다 판단되면 EST서 PB로 배치 될 것

Trey Nielsen: fastball, curve, changeup 믹스, 셋 다 스터프 좋은데 특히 fastball movement가 돋보임

Jack Flaherty: live fastball, 어린 투수 답지않게 딜리버리도 무리없고 깔끔하게 repeat


Sam Tuivailala: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breaking ball command 향상, 구질은 좋음, 제구가 문제

Mitch Harris: 올 봄 작년보다 구속이 더 늘었음

Chris Perry: sneaky fastball, curve and changeup과 함께 deception이 좋으며, swing&miss 유발이 가능한 릴리버


Harris의 구속 향상을 오피셜로 확인시켜 주었구요. Trey Nielsen과 Chris Perry는 Larocque가 꼭 찝어 이야기한걸 보니 팀에서도 나름 기대를 가지고 있나 봅니다. Flaherty도 Peoria 감독에 이어 이양반 까지 live fastball 운운하는걸 보면 현재 구속은 dead arm에 의한 일시적 저하가 분명하지 싶네요.


Cody Stanley: more constant approach와 밀어칠 줄 아는 능력이 지난 시즌 성과, 수비 역시 군더더기 없어짐, 콜링, 블로킹, 도루 저지 모두 step up

Steve Bean: 발전하고 있음, 그라운드에서 모든걸 불태우는 스타일이고 집중력도 아주 좋은 포수

Aledmys Diaz: BQ가 높고 수비를 참 쉽게쉽게 하는게 마음에 듬

Juan Herrera: 지난시즌 (기대 이상의) gap power도 보여줬고 수비 실투를 놓치지 않는 모습도 좋았음, 수비에선 very strong arm and good hands

Edmundo Sosa: good enough arm, gets rid of ball well and knows the runners' speeds

Danny Diekroeger: State College서 공수 모두 만족스러웠음, 운동능력이 생각보다 좋음


Tommy Pham: 우리 외야수들 통틀어 gap에 떨어지는 공 수비 하나는 단연 최고

Magneuris Sierra: 외야수로서 본능적 감각, 송구, 송구 정확도, 범위, 집중력 뭐 하나 떨어지는게 없고, 좀 더 mature되면 파워도 발현될 수 있을거라 생각


Sierra의 수비는 정말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컨택과 스피드를 기본으로 깔고 밑에서부터 이렇게 수비에 극찬을 받는 외야수가 과연 팜에 있었던가 싶은데요. 콕 찝어 Herrera가 very strong arm, Sosa는 good enough arm이라 이야기한 것도 웃기네요. Stanley는 오늘 멀티홈런을 때렸습니다. 좌타라는 이점도 있고, 야디의 그림자는 어림도 없겠지만 고병의 대체 정도는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다른 하고 싶은 말: 분명, 올 시즌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투수 하난 꼭 나올것




ETC


1. John Mozeliak은 Heyward와 연장계약 협상을 '논의 한다면' 그 스타트 시기는 아마도 미드시즌이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2. Jaime Garcia가 아무리 빨라도 6월 경 복귀가 예상되는데, Mozeliak은 Jaime의 롤을 두고 Wacha와 CMART의 소화 이닝이 관건이 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두 선수에겐 soft inning limit이 적용될 것 같고, 잠시나마 6선발 시스템이 운용되는 때도 있을 것 같네요.


3. Nick Cafardo의 소스에 따르면 John Lackey는 여전히 카즈에 남고 싶고, 팀이 재계약 협상안을 들고 다가와주길 희망한다네요.


4. Dobzanski, 듣보잡스키의 투구폼 교정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딸랑 이것만 전해져서 뭐가 어떻게 진행중인지는 저도 알 길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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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by doovy


Brew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4/13    Cardinals    4 : 5     Brewers 

4/15    Cardinals    4 : 2     Brewers   
4/16    Cardinals    4 : 0    
 Brewers 


군인들을 모셔놓고 축제 분위기에서 홈 개막전 축포를 터뜨렸다. 무난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1차전을 패배했으나, 2~3차전에서 불펜진의 활약과 MCarp의 수훈으로 무사히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1차전 경기 내용이 극히 우려스러웠다. Wainwright은 개막전에 이어 여전히 Pitchability와 완급조절에 극히 의존하는 아쉬운 투구를 보였는데, 이게 일시적 현상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점점 현실감있게 다가오고 있다. 다음 등판은 다르겠지, 다르겠지, 하면서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 현재 일정을 보면 Waino는 Reds (홈) - Brewers (원정) - Phillies (홈) - Cubs (홈) - Indians (원정) 순으로 등판한다. Indians 원정을 제외하면 비교적 순탄한 일정이니 컨디션을 빨리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이없는 송구실책으로 1차전 패배를 자초한 Kolten Wong은 경기 후 비장한 모습으로 "오늘 경기 패배는 나 때문이다, 이 패배는 내가 떠맡겠다" 고 나섰는데, 이 말이 무색하게 3차전에서 또 에러를 했다. Wong은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쭉 "정줄 놓은 플레이"가 트레이드 마크로 굳어지고 있는데, 본인의 수비 실책을 만회하려고 펜스를 겨냥한 스윙을 하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체구에 비해 훌륭한 홈런 파워와 빠른 발을 지니고도 만년 하위타선에 머물게 될 것이다. 


이 시리즈 최대 수훈갑은 Rubber Game에 등판해 7IP 8K 0ER로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제압한 John Lackey와, Reds전 결승 홈런을 시작으로 무려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중인 Matt Carpenter를 꼽을 수 있다. 특히 MCarp은 이번 시리즈에서 13타수 6안타를 쳤는데 그 중 4개가 2루타였다. "받쳐놓고" 우중간 갭으로 양질의 라인드라이브를 생산해내는 모습이 마치 2014 NLDS, 혹은 "보배" 소리가 절로 나왔던 2013시즌 전반기가 생각날 정도이다.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Cincinnati Reds 
 성적

         Cardinals 5 3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0
              Reds   5
 4패  (NL Central 2위, GB 0.5) Run Differential -4

 

※ 2013년 상대전적 8승 4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37 Cardinals 우위)

※ 2014년 상대전적 6승 3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7 Cardinals 우위)


지난 주 GABP에서의 3연전을 돌이켜보면 Reds는 확실히 작년보다 더 나아진 모습이다. 일단 Votto가 확실히 살아난 모습인데, Votto는 혼자 힘으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힘이 있음을 그대로 증명했다 (Lackey 상대로 좌월홈런 2개). Bruce도 작년보단 나을 것이며, BP의 타격감은 현재 MCarp 못지않다 (최근 4경기 17타수 9안타). 작년에 혼자 소년가장 노릇을 했던 Frazier는 이제 짐을 좀 덜어낸 모습이다. 시리즈 막판에 Heyward의 3루 슬라이딩을 가지고 Bryan Price가 시비를 걸었었는데, 이번 시리즈도 한 점 승부가 예측되는 경기가 많아 양팀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지난 등판에서 Carlos Martinez는 예상대로 좌우 스플릿이 극명했는데, Brennan Boesch 정도의 좌타자에게 체인지업이 좀 먹힐지는 몰라도, Votto / Bruce를 상대로 데미지 컨트롤을 하는 것은 좀 다른 얘기이다. Martinez의 지난 등판에서 가장 긍정적이었던 부분은 주자를 내보내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Yadi 덕분에) 타자에 집중해서 데미지를 최소화했다는 것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자멸하지 않고 2~3점 정도로 막아준다면 타선의 득점 지원을 통해 첫 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1차전에서 Cueto-Wacha의 리매치만 어찌어찌 가져올 수 있다면 이 시리즈는 시즌 첫 스윕을 노리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기대는 1차전 투수전 끝에 석패 - 2차전 타격전 승리 - 3차전 X줄 타는 병림픽 끝에 승리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하는 정도로 조절하시길 추천한다. Reds와는 이번 시리즈가 끝나면 3개월동안 만나지 않게 된다 (다음 시리즈 7/27~29.)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4/17                  Johnny Cueto  (0-1, 0.64 ERA)      vs      Michael Wacha    (1-0, 1.42 ERA)

4/18                   Homer Bailey   (Season Debut )      vs     Carlos Martinez    (0-0, 2.57 ERA)   

4/19                      Mike Leake  (0-0, 4.97 ERA)      vs     Adam Wainwright  (1-1, 2.08 ERA) 


  • 관전 포인트 #1 - Rematch

  • Heyward의 합류로 뭔가 팀 공격력이 확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은 정말 크나 큰 착각이었다. 이 팀은 올 해도 3점 정도 내고 지키는 야구를 해야한다는 게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Cueto 와 Wacha 의 리매치는 그냥 Wacha가 무지 잘 던져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당분간은 철저히 투구수 관리를 받을 Wacha는 "건강하기만 하다면" 상대 에이스를 잡는 경기에 가장 자신있게 내보낼 수 있는 투수이며, 11일 경기에서 Cueto와의 매치업을 승리하며 이를 증명했다. 스캠에서 "커브가 향상되었다" 어쩐다 말이 많았는데, 일단 등판을 해보니 그냥 패스트볼-체인지업 조합으로도 충분히 윽박지를 수 있다. Wacha가 데뷔 이후 가장 많이 상대한 팀이 아마 Reds일텐데, 상대 전적이 워낙 준수해 갑자기 털릴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 역시 Wacha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Votto이다.

    • Bruce     vs Wacha    -     16타수 무안타 8SO

    • Hamilton  vs Wacha    -     14타수 1안타 1BB/1SO

    • Byrd      vs Wacha    -      7타수 무안타

    • BP        vs Wacha    -     16타수 2안타1BB/3SO

    • Frazier    vs Wacha    -     16타수 4안타1BB/3SO (지난 경기 홈런)

    • Votto      vs Wacha    -     12타수 4안타 2BB/0SO (2루타 2개)

  • 관전 포인트 #2 - Lefty vs Lefty

  • 요새 좌투 영감이 욕을 많이 먹고 있는데, 보기싫든 좋든 Choate는 당분간 기회를 좀 더 받을 것이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의 노장 스페셜리스트에, 지난 해까지만해도 좌타 스플릿만큼은 준수하지 않았나. 올 시즌 4번 나와서 4타자를 상대하고 (Votto, Votto, Lind, Lind) 안타 - 볼넷 - 땅볼 - 땅볼을 기록했는데, 4타자 샘플 때문에 갑자기 보직에서 밀려날 짬밥(?) 은 아니다. 

    • Votto     vs Choate  - 11타수 3안타 2BB/2SO, 

    • Bruce     vs Choate  - 12타수 1안타 1BB/8SO

    • Votto     vs Siegrist  - 7타수 0안타 1BB/4SO

    • Bruce     vs Siegrist  - 8타수 1안타 0BB/2SO

  • 정말 두려운 것은 싱커-슬라이더 조합에 의존하는 Choate의 구위이다. 지난 3년간 영감의 구속은 86.6 --> 85.7 --> 84.5 로 꾸준히 감소해왔고, 현재 싱커 구속이 고작 83.8마일에 그치고 있다. 나이를 생각하면 이 패턴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11일 경기에서는 Choate는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Votto에게 안타를 맞았다. 12일 경기에서 Votto를 또 마주쳤을 때 Choate는 슬라이더를 철저히 피하고 패스트볼로만 승부를 걸었는데, 결과는 볼넷이었다. Brewers와의 시리즈에서 Lind를 잡아내긴 했지만 좌투 상대 경쟁력에서 Lind는 Votto에 비해 한참 뒤지는 클래식 "좌상바" 가 아니던가. "좌상바"는 굳이 "스페셜리스트"가 없어도 잡아낼 수 있다. Choate는 Votto / Bruce 같은 High-caliber 좌타자들을 잡으라고 연봉을 받고 있는 투수이다. 

  •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영감님은 좀 쉬고 Siegrist 가 High-leverage 상황에 나오는 것이겠으나, MM은 일단 Choate에게 자신감 회복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상한다. 물론 이 어프로치를 절대 지지하는 바는 아니다. 왜 소를 잃고 나서 외양간을 고치려 하는가! 외양간에 세콤을 달아도 모자랄판에...


  • 관전 포인트 #3 - Welcome Back, Bailey!

  • 지난 해 부상으로 마지막 2달을 쉬었던 Homer Bailey가 근 8개월만에 빅 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마지막 리햅 등판에서 무사히 5.2이닝 91구를 소화하며 준비를 마쳤고, 작년 8월 7일 이후 처음으로 빅 리그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Bailey야 뭐 잘 알려진 호구 꿈나무인데, 이제 원조 호구가 텍사스로 내려갔으니 당당히 호구로 자리매김을 할 차례이다. Bailey의 복귀를 반가워할 타자들은 상당히 많다. 약속의 땅 Busch에서 호구왕자에게 왕관을 씌워주고 즉위식을 거행하도록 하자. 

Cardinals vs Homer Bailey
    • Holliday  42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5BB 12SO .310/.383/.595
    • MCarp    25타수 15안타 2더블                  .600/.600/.680
    • Reynolds 16타수  5안타 1홈런                   .313/.389/.563
    • Adams   10타수  6안타 1홈런         1BB 2SO .600/.667/1.000
    • Yadi      33타수 11안타 3홈런                  .333/.353/.667
    • Wong     8타수   4안타               4BB 1SO .500/.667/.750


Player to Watch


Jason Heyward


Heyward는 분명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를만큼 화려한 탤런트를 가진 선수이지만, 여태까진 참으로 실속이 없다. 8경기 1볼넷 7삼진의 비율은 시즌 초반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우투수 상대로 거의 자동아웃 수준이다 (vs R .130/.130/.217, 0BB/5SO). 이번 3연전에서 우투수 3명을 연속 상대하는데, 제발 밥값 좀 하자. 타격 리듬이 안좋은 상황이라면 Plate Discipline으로라도 생산을 해줘야한다. 멀뚱멀뚱 루킹삼진만 당하다 보면 "나이가 어린" Alex Gordon 컴패리즌도 과분하다.


Adam Wainwright


고작 2경기 샘플이긴 하지만 패스트볼 구속 89.3마일 (작년 90.2) , 커터 비중 33% (작년 29.8%), LD 30% (커리어 20.5%) 등 더더욱 Hittable해진 모습이다. 특히 Wainwright은 딱히 몸이 늦게 풀리는 편이 아니고 4월 성적이 괜찮았던 편이라 더더욱 걱정이 된다 (2013시즌 4월 FIP 1.31, 2014시즌 4월 FIP 2.35).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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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dzinn

Reds Series Recap
  4/10 - Cardinals 4 : 5 Reds
  4/11 - Cardinals 4 : 1 Reds
  4/12 - Cardinals 7 : 5 Reds


Cubs, Reds와의 시리즈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


  -발암야구가 계속될 것이나 팜약국엔 항암제가 없음

  -공부 못하는 감독을 두고 단장이 ‘우리 애가 공부는 못해도 머리는 좋음’이라고 하는 듯
  -돼지 비잉 돼지, 영감 비잉 영감, 멍 비잉 멍

  -반민특위 Martinez (vs L: 13AB 4H 2BB/4K 2HR 1더블 .308 .400 .846, vs R: 9AB 퍼펙트 4K)

  -나의 야디는 이렇지 않아!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2014년 12승 7패/ 홈 5승 4패)

  Cardinals - 3승 2패 (NL Central 2위), Diff. +5
  Brewers - 1승 5패 (NL Central 5위), Diff. -20


Brewers는 Jimmy Nelson의 쾌투 덕분에 가까스로 전패를 면했다. Lind를 제외한 주축 타자들이 부진하고, 선발은 털리고, 선발이 버텨도 Broxton, F-Rod로 이어지는 뒷문이 영 개운치 않다. 홈 개막시리즈에서 이런 팀이 상대라면 스윕을 노려야 마땅하다. 허나 우리 역시 변비야구, 늪야구를 이어갈 태세라 경기력은 박빙. 2, 3차전은 스플릿이 유력하며 웨이노의 컨디션에 따라 시리즈 승패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show stopper가 전무한 카즈 입장에선 단타 4개로 1점씩 뽑아 매뉴얼대로 지키는 수밖에 없다. 감독이 돌머리를 굴리지만 않는다면 이제는 이런 스타일이 ‘우리 야구’로 굳어진 듯하다. 그나저나 1차전 뒤에 하루는 왜 쉬는지 모르겠다. 4/21부터 6/10까지 휴식일이 꼴랑 이틀에 불과한데 4/5~4/20 동안 무려 나흘을 쉰다. 일정을 MM이 짰나??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1-0, 0.00) vs Matt Garza (0-1, 7.20)
  Game 2 – Lance Lynn (0-1, 1.50) vs Wily Peralta (0-0, 2.57)
  Game 3 – John Lackey (0-0, 6.00) vs Mike Fiers (0-1, 9.00)


웨이노는 6이닝 셧아웃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어디까지나 관록으로 버텼을 뿐이다. 구속이야 쌀쌀한 날씨 때문이었다 쳐도 33.7%의 커터 구사율은 위험수위. 꾸역꾸역 모드일 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이다. 안정감의 대명사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몇몇 판타지 분석에서 ‘올해의 버스트’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카즈팬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불안감을 공유하고 있을 것이다. Garza는 별 위협이 되지 않는다. 오직 웨이노의 구위가 관건.

까다로운 건 Peralta다. 인마는 작년 5번의 맞대결에서 3승 1패 2.18의 방어율을 기록, 카즈가 하드싱커/슬라이더 조합의 투수에게 얼마나 호구인지를 증명했다. Carpenter(9/21, 1,139OPS), Heyward(4/8, 1,056OPS)가 출루하면 잉여(9/21, 1,214OPS)가 불러들이는 게 유일한 승리 방정식. 나머지 타순엔 호갱님이 득실거리니 적절한 채널 돌리기로 건강을 돌보도록 하자. Lynn은 포심/투심/커터의 패스트볼 구사율이 90%를 넘는다는 점에선 똑같다. 다만, 첫 등판에서 투심과 커터의 비중을 눈에 띄게 높였던 게 인상적. 동양식 정원에서 명상이라도 하는지 이젠 별로 화도 내지 않는다. 정말 신기한 투수다.

왠지 Fiers 하면 Marlins전 벤클부터 떠오른다(링크). 어쨌든 인마는 좋은 투수이고 카즈 상대로도 매우 강했다(작년 13.2이닝 12K 1.98ERA). 첫 등판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털렸지만 탈삼진은 8개. 89마일의 불꽃 하이패스트볼이 여전하다. 2012년 깜짝 활약 이후 이듬해 존망했던 전례가 있는데 올해는 그처럼 극단적인 널뛰기는 없을 것 같다. 최저연봉의 사나이 Lackey는 67개의 투구수로 6이닝을 틀어막는 경제적 피칭에도 불구하고 Votto에게 홈런 두 방을 맞으며 침몰했다. Doovy님이 언급하신대로 슬로우 스타터인데다 Brewers전 성적마저 널뛰기라 예상 불가. 요즘 뜨거운 Lind에게 단단히 호구를 잡힌지라(15/28, 1,286 OPS) 전망이 밝진 않다.

 


Watch This!

-많이 말랐네, 야디...


20파운드를 감량한 야디의 상태가 말이 아니다. 타석에선 폭삼, 어이없는 패스트볼, 잇단 블로킹 실패, 무엇보다 난데없는 차일목 송구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눈이 퀭하고 거무잡잡한 것이 간도 안 좋아 보인다. 카즈가 야디의 팀이라는 건 이제 타 팀 팬들이 더 잘 알 정도인데 Mesoraco 같은 굼벵이마저 뛰다니 이게 무슨 망신인가. 이래서 야구 선수는 함부로 살을 빼면 안 된다. 당장 Miller부터 Lynn, Adams까지 다이어트해서 재미 본 놈이 없지 않은가. 햄버거, 햄버거가 필요하다. 




-Doovy님의 역작 ‘Revisiting TLR ERA’ 18편을 복기해보자(링크). 필자는 MM hater지만 그가 훌륭한 리더쉽을 갖춘 진정한 터프가이라는 사실엔 이견이 없다. 이런 사람은 조직의 수장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MM에겐 타이트한 게임을 흔들거나 세밀하게 불펜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 허나 탤런트가 부족한 카즈는 이런 능력이 필요한 팀이다. 


MM은 Reds와의 2차전에 더블스위치를 안 해 투수 두 명을 더 소진하더니 로지에게 1.2이닝 마무리를 맡겼다. 이것만으로도 난장판이었지만 3차전의 전위예술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2사 2, 3루 상황에 Votto의 천적인 시그(7AB 0H 1BB/4K)를 냅두고 영감을 투입(11AB 3H 1BB/2K)한 게 시작. 결국 영감이 장착한 탄두를 Belisle이 발사시키면서 경기는 역전되고 만다. 그러더니 Bruce 타석엔 또 시그를 투입(vs 시그: 7AB 1H 1K, vs 영감: 12AB 1H 2BB/8K). 결국 9회가 되기 전에 2이닝 동안 5명의 투수를 소진하면서 블론세이브 달성. 이게 끝이 아니다. 투수라곤 꼴랑 두 명 남은 원정팀 주제에 9회말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를 곧바로 투입한 것. 보배의 투리런이 아니었다면 Villanueva가 100구를 던져야 했을 것이다. Aaron Miles도 없는데 그래도 안 끝나면 Wacha라도 땡겨 쓸 생각이었을까??


장담컨대 당대 어떤 감독도 이런 멍청한 매니징을 하지 않는다. MM에겐 명민한 코치의 도움이 절실하다. 프런트도 이젠 깨달을 때가 됐다. 리더쉽이나 터프함이 뇌주름을 늘려주진 못한다는 걸. 

 


Worth Noting

 

  -웨이노는 통산 4번째 홈 개막전 등판이다.

  -고대병기가 이번 시리즈부터 로스터에 합류한다. 스캠 성적은 28AB .286 .355 .357 0BB/6K

  -Garza는 통산 5번의 Busch Stadium 등판에서 무승 6.95 ERA를 기록 중이다.

 

  -Jonathan Lucroy: 20AB .050 .136 .150 2BB/3K

  -Adam Lind: 20AB .450 .560 .750 1HR 4RBI 5BB/2K


    -지난 5년 간 홈 오프너 성적

     2010 : vs Astros (승) / 웨이노 8이닝 셧아웃

     2011 : vs Padres (패) / 승리투수 Neshek

     2012 : vs Cubs (패) / 웨이노 패전

     2013 : vs Reds (패) / 원자복탄의 서막

     2014 : vs Reds (승) / 승리투수 도련님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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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Memphis Redbirds


1. Strained Quad 부상으로 빠져있는 Tommy Pham은 이번주 주말 즈음 다시 경과를 살펴본다 합니다.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네요. 


2. Marco Gonzales는 올 스캠서 3가지 새로운 구질(two seam, curve, cutter)을 선보였고 좋은 결과까지 보여주었습니다만, 스캠에서 깨우친 가장 큰 배움은 바로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비롯한 빅리거로서 가져야 할 (터프한) 멘탈리티라고 합니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 등등, 빅리거로 자리잡기 위해 정신적으로 확실히 무장되어야 한다는걸 크게 느꼈다네요.


3. Sam Tuivailala는 이번 스캠서 Rosenthal과 붙어 다녔고,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역시 Gonzo처럼 멘탈리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말이 이제 아주 지긋지긋하셔도 계속 보셔야 합니다, 실링, 플루어, 포지션 등등 막론하고 이런 얘들밖에 없으니까요.


4. 2차전 등판했던 Tui는 99mph을 3차례 찍으며 데뷔전을 훌륭히 치뤘습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개막전에 등판한 Mitch Harris인데요. 레이더건에 최고 97mph, 평균 94-95mph을 찍었다고 합니다.


5. 올해도 카디널스는 풀 시즌 4개 팀에 '코치 연수생'을 붙입니다. 링크 클릭하시면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실 수 있구요. 작년 4명의 견습 코치들 중 둘은 타팀 스카우트로 떠났고, 다른 둘은 각각 이 팀서 area scout로 임명되어 활동 중입니다. 그리고 올해 새로이 임명된 Memphis의 견습 코치는 바로 'Vance Albitz' 인데요. 아마도 몇몇분은 이 이름을 기억하실겁니다. UCSD 출신 170cm 남짓한 키의 내야수로 잠시 우리 마이너에 몸담고 있다 방출되었죠. 이라크 미군들에게 야구 글러브 1000개를 모아 주자! 캠페인을 벌인 걸로 잠시 주목받기도 했었는데. 본디 야구가 잘 풀리지 않으면 회계나 세무 쪽에서 일할 생각이었지만, 그라운드를 떠나기 싫었는지 다시 돌아왔네요. 주어진 어떤 역할이든 성실히 수행하겠다 포부를 밝혔고, 현재 많이 부족한 스카우팅 쪽에 초점을 두고 공부중이라 합니다.


6. 그냥 적어보는 내용입니다만, 한참 브라이언트가 타오르고 있는데요. 멤피스 1선발 Marco Gonzales는 정교한 코너윅으로 브라이언트를 4타수 1안타로 잘 묶었고, 2선발 Tim Cooney는 4타수 무안타 2삼진, 둘 다 looking K로 잡아냈었습니다. 이후 나온 Lyons과 Petrick 등이 아주 복날 개 터지듯 털렸죠. 브라이언트를 빌미로 적어도 전자 두 투수는 기대해볼 법 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AA Springfield Cardinals


1. 개막전 선발 Nick Petree는 신나게 두들겨 맞았는데요. 스캠서 89-91mph을 이루던 fastball 구속이 86-88mph까지 떨어졌고 트레이드 마크였던 제구도 그닥이었다고 합니다. 경기 임박한 시점까지 비가 오고 꽤 쌀쌀한 날씨였던 탓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올 시즌 목표로 좀 더 성숙하고 꾸준한 투수라는 소박한 바램을 드러냈습니다.


2. Aledmys Diaz는 어깨 부상의 원인으로 오랜기간 실전을 소화하지 못한 것 보단, 카즈와 계약 전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많은 팀들 앞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했고, 이후 충분히 쉬지 못한 채 스캠에 돌입한지라 피로도가 쌓여 있었던 것이 원인이라 밝혔습니다. Springfield서 뛸 때부터 이미 어깨에 통증이 있었다네요. 참고 뛰었다고. 오프시즌 내내 RDS 근처에 머물며 재활과 맹훈련을 소화한 뒤 이제 100% 나았다고 합니다. 미들 인필더 파트너 Jacob Wison도 Diaz가 확실히 몸상태가 올라온 것 같다며 거드네요.


3. 오늘 작년 2라운더 Andrew Morales가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5 IP, 7 H, 1 R, 1 ER, 1/3 BB/K. 70개를 던졌구요. 로컬 소스로는 low 90s fastball과 괜찮은 curve를 구사했다고.


4. DL에 오른 투수들 중 Seth BlairLee Stoppelman은 아직 마운드에 오를 몸상태가 아니라고 합니다, 계속 재활 진행 중이구요. 애증의 Jordan Swagerty는 EST 경기 등판을 앞두고 있다하니 arm strength 끌어올리는 중인듯. Blair는 또 언제 뻗었답니까. 야수 중에선 포수 Adam Ehrlich와 SROD가 DL에 올라 있습니다.




A+ Palm Beach Cardinals


1. 로스터부터 보시죠.

SP: Alex Reyes, Rob Kaminsky(L), Trey Nielsen, Corey Littrell(L), Arturo Reyes, Jimmy Reed(L)

RP: Chris Perry, Kyle Barraclough, Kevin Herget, Josh Lucas, Ronnie Shaban, Steven Sabatino(L), Chase Brookshire(L)


DL: Luke Weaver, Cory Jones, Silfredo Garcia, Tyler Melling, Dixon Llorens, Iden Nazario 


C: Carson Kelly, Jose Gonzalez

IF: Luke Voit(1B), Mason Katz(2B), Bruce Caldwell(3B), Juan Herrera(SS), Brett Wiley, Robelys Reyes

OF: Rowan Wick(RF), C.J. McElory(CF), Ronald Castillo(LF), Jimmy Bosco


2. Rowan Wick Trey Nielsen 공격적 배치가 눈에 띕니다. 더군다나 Wick은 클린업히터로, Nielsen은 원투 유망주 투수 뒤를 이은 3선발로 자리매김했죠. 그리고 몇 경기 투수 운용을 지켜보니 딱히 마무리 투수가 정해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이 쩌리모듬에 언급한 Chris Perry와 90mph 중반대 fastball을 뿌릴 수 있는 Kyle Barraclough 정도라, 이 둘만 눈여겨 봐도 충분하지 싶네요.


3 DL에 오른 Luke Weaver는 스캠 초반 little tightness(어느 부위인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어깨 아닐까요?)로 몸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Swagerty와 마찬가지로 EST 등판 예정인지라 복귀가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네요.




A Peoria Chiefs


1. 여기도 로스터부터 보시죠.

SP: Jack Flaherty, Austin Gomber(L), Daniel Poncedeleon, Dewin Perez(L), Matt Pearce, Will Anderson

RP: Kyle Grana(CL), Fernando Baez, Johnny Polanco, Zach Loraine, Blake McKnight, Robby Rowland, Nick Lomascolo(L)


C: Steve Bean, Luis Cruz

IF: Alex De Leon(1B), Darren Seferina(2B), Danny Diekroeger(3B), Oscar Mercado(SS), Justin Lingo, Andrew Sohn

OF: Blake Drake(RF), Magneuris Sierra(CF), Nick Thompson(LF), Colin Radack


DL: Richy Pedroza


2. Flaherty는 고교 시니어 시즌 전 까진 자기 자신부터 주위 많은 사람들이 투수보단 포지션 플레이어쪽에 어울린다 생각하고 있었다네요. 하지만 마지막 해 마운드 위에서의 활약이 매우 돋보였고, 이를 통해 다들 보시는 것 처럼 '투수'로 카디널스의 이목을 끌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주무기로 이야기되는 체인지업은 대략 10살때부터 던지던 구질이라 밝혔는데요. 슬라이더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듯 보이며, 현재 커브를 4번째 'quality pitch'로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중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시니어 시즌 커브 그립을 바꿔 쥐면서 어느정도 발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in development 단계라고. 마지막으로 지겨운 주제니 간략하게 언급만 하자면, 대단히 책임감과 승부욕 넘치는 성격이라 합니다. 19살 주제(?)에 스캠서 자기 자신에 대해 엄청 까다로운 기준을 들이대며 코치들을 당황(?) 시켰단 말이 있을 정도로.


3. Peoria 감독 Joe Kruzel은 이런 Flaherty를 쭉 지켜본 뒤, 나이에 비해 대단히 성숙한 투수로, 좋은 체격조건과 fastball, fastball command, 엄청난 승부욕, 그리고 off speed pitches 섞는 재주까지 뛰어나다며 극찬했습니다. 어린나이에 pitching을 아는 투수라나요. '성숙'이란 단어를 계속 반복하더군요. 


4. 개막전 건에 대해 적어보죠. Flaherty는 처음으로 투수로만 full work를 소화하는 캠프인지라 스캠서 꽤나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고, 개막전 선발 등판 날 감기까지 앓고 있었다 합니다. 날도 쌀살한 마당에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등판한 Flaherty는 fastball 최고구속 88mph이라는 황망한 상태로 3이닝을 소화한 뒤 포수와 코치를 마운드로 불러 허리 부위 불편함을 호소했고, 잠시 덕아웃에 앉아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트레이너 룸으로 들어갔다네요. 다행히 경미한 허리 경련으로 밝혀졌습니다. 팀은 초기부터 무리할 필요 없으니 2차례 선발을 거르게 하고 다시 투입시킬 생각이라는데, 오늘 Mozeliak이 인터뷰서 “My understanding is he was dealing with more of a dead arm issue than fatigue,”라 밝힌 걸 보니 dead arm issue도 있는 모양입니다. 오래가진 않겠지요. Joe Kruzel과 Gary Larocque 모두 Flaherty의 pure stuff에 대해 좋은 말을 남겼으니 3월 말 부터 80mph대 후반에 머무는 구속이 진짜 Flaherty의 모습은 아닐 겁니다. 너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5. 또 다른 high ceiling prosepct, Magneuris Sierra로 넘어가 봅시다. scout들로부터 Carlos Gonzalez나 Jacoby Ellsbury comparison까지 받고 있는 이 재능 덩어리는 또한 같은 나이에 MWL을 박살 낸 Oscar Taveras와도 비교되고 있는데요. 본인은 이런 비교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나도 할 수 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입니다. Mozeliak이 2018년 주전 CF로 자길 꼽은 부분에 대해서도 역시 어떤 압박도 느끼고 있지 않다며 당돌한 패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언젠가 빅리그에 올라가 Yordano Ventura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네요. 살짝 철부지 같던 Taveras와는 달리 팀이 필드 안밖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필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던 그저 열심히 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줬고 잘 배웠다 말하면서 나름 이 팀 선수 다운(?) 면모도 살짝 보여주었구요. 한편, Kruzel 감독은 Sierra가 좋은 어깨를 가진 plus-defender에 종종 gap power가 돋보이는 훌륭한 line drive hitter라고 평가했습니다. 


6. 자신감을 든든히 채우고 시작했는데, 개막 이후 낮게 들어오는 유인구에 계속 고전하며 부진 중입니다. 암만 A레벨이라 해도 short season서 상대하던 투수들보단 훨씬 괜찮은 변화구들을 구사하죠. 이를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부드러운 스윙 자체는 무너지지 않고 있다 하니 진득하게 기다려봐야 겠지요. Kruzel 감독도 여름까지 쭉 지켜보면 재능을 만개 할 수 있을 거라 이야기했구요. 반면 수비 측면에선 벌써부터 대단히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경기서 벽에 부딪히며 장타를 훔쳐내는, 하이라이트 필름에 나올만한 멋진 캐치를 보여주기도 했고, 넓은 수비범위와 본능적인 움직임이 훌륭하다는군요. 


7. 아아, Mag NARE ees 라고 읽는 답니다 자기 이름.


8. Daniel Poncedeleon은 금주 마이너 4개 레벨 선발들 통틀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묵직한 fastball과 함께 주무기인 cutter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고, 경기 후반부엔 curve 구사비율을 높이며 영리하게 대응했다는군요. 지난시즌 쓸데없이 볼카운트 길게 가져가는 모습이 계속 약점으로 꼽혔는데,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이날은 그런 모습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주 공격적인 모습이 Kruzel 감독의 마음에 쏙 들었다네요. 이녀석이 제게는 실질적인 1라운더 입니다.


9. 4차전 선발이었던 Dewin Perez도 3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는데,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고 합니다. DL에 올랐고, 팀은 EST에서 Luis Perdomo를 콜업했습니다.


10. 작년 드랩 당시 넷상에 어떤 자료도 없는 유령투수였던 Matt Pearce가 뜬금없이 Peoria 선발로 낙점되었기에 도대체 어떤 투순가 궁금했었는데요. 구속은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curve와 changeup을 던진다는 것 정도는 이제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선발로 6 IP, 5 H, 0 R, 0/3 BB/K를 기록했습니다. 투구수도 75개로 효율적이었네요.


11. 우리 팀 소식은 아닙니다만,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추억의 남자, Mark Gruzielanek이 Midest League Kane County 팀의 감독으로 부임했더군요.




Extended Spring Training 


1. 2012 드랩 12라운더 좌완 Max Foody 기억하시나요? 나름 약 0.4M 정도 보너스를 주고 사인한 선수고, 이런저런 부상이 없었다면 최상위 라운드까지 노려볼만했던 선수죠. 작년 6월 계속되는 무릎/어깨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 선언했었는데 번복하고 돌아왔습니다. EST 합류해 몸 만들기 시작했다네요. 구속도 안나오고 제구도 안되고 총체적 난국이었는데 어떤 모습 보여줄련지.


2. 91년생 포수 Gerwuins Velazco가 투수로 전환합니다. 마이너 통산 OPS가 .681에 머무르는 물빠따지만 반대로 통산 도루 저지율이 36%로 어깨가 꽤나 괜찮은 것 같은데요.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 팀이니만큼 기대해 봅니다.


3. 그 밖에 Bryan Dobzanski, Ronnie Williams, Frederis Parra, Steven Farinaro Ian McKinney, Jorge Rodriguez, Jery Then 같은 포텐셜 있는 투수들과 Edmundo Sosa, Malik Collymore, Leobaldo Pina, Chris Rivera, Ricardo Bautista같은 어린 야수들도 EST서 '건강히' 대기 중입니다. Peoria 로스터에 다시 들어가지 못한 인민의 벽과 Vaughn Bryan의 이름도 보이네요.


4.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정리를 하죠. '부상'딱지 붙은 투수들 중, Luke Weaver, Jordan Swagerty, Keith Butler, Dixon Llorens는 EST서 공을 '던질' 예정입니다. 보통 EST서 선발들은 6일 간격, 불펜은 1주일에 2어번 정도 등판 하구요. 딱히 루틴이 정해진건 아닙니다만. Seth Blair, Lee Stoppelman, Silfredo Garcia는 아직 마운드 위에 설 준비가 안되 있는 상태입니다. TJS 재활 막바지인 Cory Jones와 Blake Higgins도 아직 실전 투입은 먼 상황입니다.

Posted by skip55
:

by 주인장.


Cubs Series Recap


4/5 Cardinals 3, Cubs 0

4/8 Cubs 2, Cardinals 0


개막전을 남들보다 하루 일찍 치른 데다 2차전이 우천으로 연기되다 보니, 4일 동안 꼴랑 두 경기를 하고 또 하루 쉬었다. 참 감질나는 일정이다.


개막전은 바빠서 모니터 한쪽에 띄워 놓고 중간 중간 띄엄 띄엄 봤는데, 실점을 하지는 않았으나 거의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는 Waino의 모습은 그렇게 믿음직스럽게 보이지 않았다. 떨어진 구속과 구위를 관록으로 커버하는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여기서 관록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질 수록 흑마술 투수로 변화해 가는 것이다. 작년 시즌 MLB에서 최다 삼진 비율 및 스윙 스트라이크 2위를 기록했던 Cubs 타선(24.2 K%, 11.0 SwStr%)에게도 헛스윙을 많이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이제 한 경기 등판했을 뿐이니 오버할 필요는 없겠으나, 이후의 등판에서는 좀 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2차전은 Cards가 4안타 3볼넷, Cubs가 2안타 1볼넷으로 우리 쪽 투수들의 퍼포먼스가 더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7회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린 Cubs가 승리를 가져갔다. Lynn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대표적인 regression 후보로 꼽고 있는데, 의외로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게 잘 해줄 지도 모르겠다.


Heyward는 이렇게 보니 왜 그렇게 스카우트들이 극찬을 해 왔는지 알 것 같다. 정말 Toolsy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인가 싶었다. 주루, 수비는 그냥 넘사벽이고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렇게 툴로 가득 찬 선수를 우리 팀에서 보는 게 정말 얼마만인가 싶다. 파워 포텐이 끝내 터지지 않아 연평균 15홈런 정도에 머무르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많은 기여를 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홈런 갯수가 작아 시장에서 200M 이상 받기는 힘들어 보이니, 오히려 이런 선수야말로 가성비가 좋을 지도 모른다. 다른 말 할 거 없이 잡자. ㅎㅎ


Cubs는 올해가 무슨 월드시리즈 우승 원년이라도 될 것처럼 말들이 많은데, 올해는 아니다. Bryant, Baez에 이어 Russell까지 차례로 올라와서 경험을 쌓으면, 내년에는 강력한 컨텐더가 될 것이다. Starlin Castro를 트레이드 하고 Addison Russell이 주전 유격수가 되는 날이, Cubs가 공식적으로 리빌딩을 마무리하는 날이 될 듯.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ed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1승 1패 .500 (NL Central 공동 2위, 1.5 게임차)  Run Diff. +1

Reds 3승 0패 1.000 (NL Central 1위)  Run Diff. +5


분명 Reds와는 올해 첫 대결인데, 벌써 게임 쓰레드를 5년째 쓰고 있다 보니 이미 여러 번 만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많이 갔는지 모르겠다...


이번 시리즈는 Reds와의 주말 3연전이다. Reds는 올 시즌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고 있으나, 개막 시리즈에서 해적떼를 스윕하여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 경기 모두 타이트한 양상으로 가다가 경기 후반에 뒷심을 발휘하여 이겼는데, 1차전은 2-2 동점이던 8회말 Todd Frazier가 3점 홈런을 날려 5-2로 이겼고, 2차전은 연장 11회에 Votto의 끝내기 적시타로 이겼으며, 3차전은 9회 말 Marlon Byrd의 우익수 정면 라인드라이브를 Polanco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워크오프 에러로 이겼다. 이렇게 세 경기 모두 8회 이후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힘은 역시 Aroldis Chapman을 필두로 한 강력한 불펜이 아닐까 싶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ohn Lackey at Jason Marquis                  4/10 19:10 EDT (4/11 8:10 KST)

Game 2: Michael Wacha at Johnny Cueto               4/11 13:10 EDT (4/12 2:10 KST)

Game 3: Carlos Martinez at Raisel Iglesias              4/12 13:10 EDT (4/13 2:10 KST)


1차전 상대 선발은...... 추억의 이름인 Jason Marquis이다. Marquis는 2013년 7월에 TJ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 되었다. 이후 2014년에 Phillies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복귀를 시도했으나 AAA에서만 8게임 등판하고 메이저에는 올라오지 못했다. 일단은 Homer Bailey가 DL에서 시즌을 시작한 덕분에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진입한 상태이다. 스프링캠프에서는 31 이닝에서 2.90 ERA를 기록하여 건강에는 이상이 없음을 증명한 바 있다. 설마 Marquis에게 질까 싶지만, 토요일 아침의 경기 관전은 그동안 고통을 많이 주어 왔으므로, 이번에도 권장은 못하겠다.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이건 이기지 않을까 싶다.


2차전은 Wacha와 Cueto의 대결로, 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의 물빠따가 Cueto를 공략하기는 힘들 것이므로, Wacha가 상대 타선을 얼마나 잘 막아 주느냐가 관건이다. 이 경기 하나 뿐 아니라, 올 시즌을 위해서도 Wacha의 컨디션은 매우 중요하다. Wacha가 잘 던지지만 지는 모습이 예상된다. -_-;;;;


3차전은 Jocketty가 쿠바에서 수입해 온 Raisel Iglesias가 선발로 나올 예정인데, 정규시즌 첫 등판이다. Iglesias는 쿠바 리그에서는 릴리버로만 뛰었으나, 5-11/170 lbs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90마일대 초중반의 속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갖추고 있어, Reds는 선발이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프로 무대의 선발경험이 없는 데다가 작년 1년을 통째로 쉰 투수에게 곧바로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한 것은 상당히 의외이다. 다르게 말하면 Reds가 그에 대해 제법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Reds는 그와 7년/27M의 계약을 맺었는데, 대부분의 다른 구단들은 선발로서의 워크로드를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가 쿠바를 탈출한 것은 2013년 11월의 일이며, Reds와는 작년 6월에 계약하였다.


3차전의 우리 선발은 CMart이다. 저쪽 쿠바산 투수보다야 익숙한 존재지만 씨맛 역시 이날 어떤 투구내용을 보일 지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스캠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그래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생각하는데... 팬심이 작용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주인장은 사실 유망주 시절부터 이녀석을 꽤 좋아했고, 팀에서 좀 더 선발 기회를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참, 선발좀 시켜 보라고 얘보다도 더 많이, 아마 백 번도 넘게 얘기한 Rosie는 이제 완전히 포기했다. 이야기가 잠시 옆길로 샜는데 뭐 어쨌든... 아마 잘 해 줄 것 같다.


2차전은 지고 나머지를 이겨서 2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오는 정도를 예상해 본다. 다만 Chapman은 난공불락이므로, 리드를 잡힌 채로 9회에 가면 사실상 게임 끝이며, 동점으로 연장에 가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최대한 상대 선발을 공략하여 일찍 리드를 잡아야 할 것이다.



Reds Lineup


시즌 첫 대결이니 상대 라인업을 간단히 살펴보자. 괄호 안의 슬래쉬 스탯은 Steamer Projection의 시즌 예상 스탯이다.


1. Hamilton, cf    (244/294/343, 77 wRC+, 65 SB, 2.4 WAR)

2. Votto, 1b      (279/405/465, 143 wRC+, 19 HR, 3.9 WAR)

3. Frazier, 3b      (248/317/431. 108 wRC+, 23 HR, 2.9 WAR)

4. Mesoraco, c     (246/317/445, 110 wRC+, 20 HR, 3.2 WAR)

5. Bruce, rf         (238/310/434, 104 wRC+, 25 HR, 1.5 WAR)

6. Byrd, lf          (246/294/403, 92 wRC+, 16 HR, 0.4 WAR)

7. Phillips, 2b      (258/304/380, 89 wRC+, 12 HR, 2.1 WAR)

8. Cozart, ss       (239/280/356, 75 wRC+, 1.3 WAR)

9. Pitcher


작년에 breakout 시즌을 보낸 Frazier와 Mesoraco가 3, 4번에 기용되고 있다. 해적떼 시리즈에서는 상대 투수가 우투수일 때는 Bruce 5번, Byrd 6번으로 가고, 상대 투수가 좌투수일 때는 Byrd를 5번으로 올렸다. 이 선수들의 최근 부상 경력이나 커리어 스탯이 충분히 고려가 된 예상치이겠지만, 다소 보수적으로 잡혔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중심타선은 Steamer보다 예상치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Votto와 Bruce의 건강도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37세의 Byrd가 얼마나 활약해주느냐에 따라, 제법 위협적인 타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Phillips는 한때 2루수로서 좋은 공격력을 보였지만, 이제 확실히 쇠퇴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타석에서 거의 아무 도움이 안되는 Cozart와 함께 약한 하위타선을 구성하고 있다.



Statistics


시즌 초반이라 샘플이 너무 적어 스탯 분석은 없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지루한 오프시즌이 막을 내리고, 감질나던 스프링 캠프도 끝나고, 바야흐로 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무엇보다도, 큰 부상이나 전력손실 없이 (건강해도 열외로 치던 Jaime는 연례 행사라고 치자) 스프링캠프를 마감한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도 될 듯 하다. 


작년 시즌 개막전 쓰레드 포스팅에 "아마 이변이 없는 한 2015년 개막전은 홈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 고 했었는데, 굉장히 민망하게 되었다. 설마 설마 했는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이례적인4년 연속 원정 개막전을 치르게 되었다 (종전 1987-1989 3년 연속.) .  2012년 Marlins Park 개장 경기에 전년도 우승팀 자격으로 초청받은 것은 영광스러웠지만, 그 후에도 무려 3시즌이나 D-Backs, Reds, 이젠 Cubs네 잔치까지 먼저 불려가서 뛰어야하니 억울한 면이 있다. Cardinals의 홈 개막전은 4월 13일 Brewers전이다.

 

지난 11년간 Cardinals 개막전 성적 - 5승 6패

 

2005년 - at Astros, 7-3 승리                (Chris Carpenter vs Roy Oswalt)


2006년 - at Phillies, 13-5 승리          (Chris Carpenter vs Jon Lieber)


2007년 - vs Mets, 1-6 패배                   (Chris Carpenter vs Tom Glavine)


2008년 - vs Rockies, 1-2 패배             (Kyle Lohse vs Kip Wells)

 

2009년 - vs Pirates, 4-6 패배              (Adam Wainwright vs Paul Maholm)


2010년 - at Reds, 7-3 승리                     (Chris Carpenter vs Aaron Harang)


2011년 - vs Padres, 3-5 패배                  (Chris Carpenter vs Tim Stauffer)


2012년 - at Marlins, 4-1 승리               (Kyle Lohse vs Josh Johnson)


2013년 - at D-Backs, 2-6 패배              (Adam Wainwright vs Ian Kennedy)


2014년 - at Reds, 1-0 승리                     (Adam Wainwright vs Johnny Cueto)


2015년 - at Cubs, ????????                     (Adam Wainwright vs Jon Lester)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Chicago Cubs 
 성적 (2014년)

        Cardinals       90 72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6
             Cubs      73 89패  (NL Central 5위, GB 17.0) Run Differential -93

 

※ 2014년 상대전적 10승 9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7 Cardinals 우위)

※ 시범경기 성적 Cardinals 13승 11패, Cubs 15승 16패 1무


Cubs는 소위 "우주의 기운"을 받고 있다. 여태껏 잘 수집해놓은 야수 유망주들을 전력으로 흡수해서 큰 무대에 나오는 첫 시즌인데다가, Joe Maddon을 사령탑에 앉히고 오프시즌에 Jon Lester까지 지른 탓에 현재 Chicago는 "This is the year" 바이브로 충만하다.  그 뿐인가. 이번 경기는 ESPN의 독점 Sunday Night Baseball 경기이며, 타팀들보다 하루 먼저 열리는 공식 "개막전"이기에 경기에 쏠린 관심이 지대하다. 


ESPN은 이미 3월 초부터 노골적으로 Cubs 마켓을 겨냥한 Sunday Night Baseball 광고를 때리기 시작했으며, 이에 맞물려 Cardinals-Cubs간의 라이벌리가 다시 언급되고 있고, 심지어 Kris Bryant가 Iowa로 강등된다는 너무도 당연한 뉴스가 쓸데없이 전국을 강타하기도 했다. 새로 양팀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 (Lester, Heyward), 양팀 전력의 열쇠를 쥐고 있는 신인들 (Soler, Wong),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들 (Motte, Villanuerva), 2년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양팀 에이스의 리매치 등 이슈거리가 많다. 


Cardinals는 지난 시즌 Cubs와 19경기를 치르며 득실차 +7, 10승 9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작년에 Cardinals가 정규시즌 90승팀, Cubs가 73승 팀이었음을 감안하면 정말 어지간히 피터지게 싸운 편이다. 올 시즌 Cubs의 전력은 상당히 두터워졌으며, 스프링캠프에서 봤듯이 활화산같은 공격력을 가동할 수 있다. (팀홈런 48개, 30개팀중 2위) 가장 예상하기 힘든 경기는 우리에게 저승사자와도 같은 Jake Arrieta를 만나는 2차전인데, Lynn이 Arrieta만큼 버텨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필자는 개막전 승리 이후 7,8일 경기를 모두 패배하는 1승 2패 시나리오를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2014년 성적)
(
미국시간)


4/5                   Adam Wainwright  (20-9, 2.38 ERA)  vs     Jon Lester  (16-11, 2.46 ERA) 

4/6                                            ---------Off-day----------

4/7                    Lance Lynn  (15-10, 2.74 ERA)      vs     Jake Arrieta  (10-5, 2.53 ERA) 

4/8                   John Lackey (14-10, 3.82 ERA)      vs     Jason Hammel (10-11, 3.47 ERA)



관전 포인트 #1 - Lester at his best yet? 

  • Lester는 스프링캠프 마지막 등판 (3/16 Padres전) 에서 3.1IP 7H 6ER으로 크게 두들겨 맞았고, 데드암 증상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온 뒤 다음 등판을 걸렀다. 그로부터 열흘이 지난 26일, Lester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54구를 던졌는데데드암 증상은 호전되었으나 아직 커터의 투구감각이 돌아오지 않아 흡족해하지 않았다. 또한 4월 1일 두번째 마이너리그 등판에서는 84구를 던지며 더욱 페이스를 끌어올렸으나 여전히 투구감각과 커맨드는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 Lester가 스프링캠프에서 이렇게 컨디션 난조를 보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지난 2년간 Lester는 스프링캠프에서 9경기 36IP ERA 0.73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 Lester의 컨디션은 100%라고 보기가 힘들며, 쌀쌀한 날씨까지 고려하면 최상의 경우에도 투구수 80~85개선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Lester가 투구 리듬을 찾고 본인 페이스대로 경기를 끌어가기 전에 초반부터 공격적인 어프로치를 해보는 것이 어떨지. Cardinals 타자들의 Lester 상대 전적을 보면 Heyward 와 Holliday가 강했고, (Heyward 9타수 4안타 1홈런), Yadi와 MCarp은 상당히 약했다 (Yadi 9타수 1안타, MCarp 7타수 1안타.)

  • 이번 개막전 등판은 Lester 본인에게 커리어 통산 253번째 등판이지만, Wrigley에서는 고작 2번째 등판이다. 반면 숱하게 Wrigley를 겪어본 Wainwright는 Wrigley에서만 94이닝을 소화했으며, 통산 8승 1패를 기록중이다. 예상치못한 복부 부상으로 늦게 발동을 걸긴 했지만, 그래도 스프링캠프 마지막 등판에서 6.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시범경기 치고는 상당히 많은 93구를 던지며 마지막 튠업을 끝냈다. 개막전 등판만 이번이 개인 통산 5번째인 투수이다. 고기도 먹어본 X가 잘 먹는다고, Lester 에게 결코 지지 않을 거라 믿는다. 

  • 아직 완전한 Form을 갖추지 못한 Lester를 초반에 성공적으로 공략한다면 4회 이전에 충분히 끌어내릴 수 있다고 본다. Lester를 절대 얕봐서가 아니라, 지금 그만큼 이 경기는 Lester에게 악재가 많은 편이다. 어차피 자주 봐야하는 사이가 되었으니 안 좋은 기억을 심어주자. 

관전 포인트 #2 - Cubs backstop & bullpen
  • Cubs가 Montero를 영입하고 또 David Ross도 데려왔을 때 주전포수 Wellington Castillo는 자리를 잃은 것으로 모두들 생각했으나, 현재 Cubs 25인 로스터에는 이 선수들이 모두 들어있다. 더 놀라운 것은 Maddon 감독이 포수 3명을 모두 엔트리에 끼워달라고 부탁 / 요구를 했다는 것인데... Maddon이 하는 일이니까 필자의 좁은 소견으로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언뜻 잘 이해가 안되는 일이다. 일단 Lester의 전담포수로 모셔온 David Ross의 선발 출장을 예상할 수 있으며, Lester가 경기에서 나온 이후에는 매치업에따라 우타자 Castillo나 좌타자 Montero를 후반에 Offensive replacement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주전포수 Miguel Montero의 Wainwright 상대전적이 상당히 준수한데 (.291/.368/.471), 과연 Maddon이 이를 무시하고 철저히 Lester를 위해 식물포수 Ross를 투입할 것인지도 궁금하다.

  • 패대기 슬라이더로 경기를 통째로 패대기치며 상대팀 팬들을 흥분시켰던 Carlos Marmol과 그가 이끄는 컵스의 불펜...은 옛 얘기가 되었다. Hector Rondon이 그다지 대단한 클로저는 아니지만 Marmol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며, 이외의 투수들을 봐도 Cubs 불펜은 생각보다 훌륭하다. Jason Motte은 트랙 레코드와 경험이 풍부하며, Neil Ramirez의 작년 시즌에 50경기에서 피안타율 .184를 기록한 투수이다. Pedro Strop과 Phil Coke는 나란히 시범경기에서 광분하며 본인들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Strop 시범경기 8IP 1ER 3BB 15K, Coke 9경기 7.2IP 0ER) 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Maddon을 생각하면 불펜싸움은 부담스럽다. 

관전 포인트 #3 - 저승사자 Jake Arrieta

  • Cubs 투수코치  Chris Bosio가 망가진 Arrieta의 커맨드를 살려 팀내 최고의 투수로 만들었을 때 가장 피해를 많이 본 것은 Cardinals였다. Arrieta가 작년에 Cardinals 상대로 등판한 4경기에서 22.1이닝을 소화하며 기록한 성적이 무려 .183/.272/.207. (삼진 28개)  92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달랑 2개의 장타만 허용했다. 고향 연고팀을 상대로 유난히 얄짤없이 특유의 Slider/Cutter 하이브리드 구질을 뿌리는 Arrieta를 상대로 MCarp는 11타수 무안타, Holliday는 12타수 무안타, Jay는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Matt Adams 가 성적이 좋긴 했는데 (11타수 5안타 1더블) , Adams 한 명으로 어떻게 될 일이 아니다. 과정이 어찌되든 Arrieta 경기를 잡을 수 있다면 이 시리즈는 우리 것이다. 

관전 포인트 #4 - 몸 안풀린 John Lackey

  • Lackey는 Lester와 반대로 스프링캠프에서 영 몸이 풀리지 않는 슬로 스타터이며, 스프링캠프에서 늘 난타를 당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칭 리듬을 찾는데 오래걸리는 편이라 특히 시즌 초반에 부진한 편인데, 커리어 통산 4월 ERA가 4.65에 이르며 (5월부터 4.03 --> 3.62 --> 3.55로 꾸준히 내려가는 패턴이다) 4월달 볼삼비율도 제일 안좋다 (97BB / 195SO)올 시즌은 그래도 평년에 비해 스프링캠프에서 괜찮은 스타트를 끊었으나 (3경기 14.1IP ERA 3.77), 탈삼진이 6개에 불과하다는 것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만 36세 시즌을 시작한 Lackey에게 과연 어떤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지. 워낙 싸움닭같은 투지와 훌륭한 프레임을 지닌 투수라 큰 걱정을 하지는 않으나, 오슬오슬 쌀쌀할 4월초 Cubs 원정만큼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3차전은 Lackey에게 넉넉한 득점지원을 해주지않으면 어려울 경기로 본다.

  • 1차전을 하고 하루를 쉬게 되는데, 그 날부터 시카고 지역에 꾸준히 비가 온다. 우천 예보가 연속으로 있어서 체감온도가 상당히 낮고 쌀쌀하고 축축한 경기가 될 듯 싶다. 이렇게 뭔가 경기 외적인 변수가 터질 경우엔 감독 역량이 많이 반영이 되는데, 그런 면에서 Maddon은 Matheny에게 너무 벅찬 상대이다. 


Player to Watch


Jason Heyward

 

정확히 5년 전인 2010년 4월 5일, 당시 만 20.3세에 불과하던 Heyward는 7번타자 우익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1회 첫 타석에 상대 투수로부터 쓰리런 홈런을 치며 2안타 4타점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마쳤다. 당시 상대팀은 Cubs, 상대투수는 Cubs의 에이스 Carlos Zambrano였다. 5년이 지난 지금 Heyward는 조금 다른 의미의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지만, 상대팀은 여전히 똑같고 본인의 포지션도 똑같다. 다만 사람들의 기대치가 달라져있을 뿐이다.


2015년 4월 5일에 딱 저렇게만 해주면 오죽 좋으련만. Heyward가 잘하면 몸값이 천문학적으로 솟구칠테지만, 그건 그 때 가서 걱정하고, 일단은 팀의 Run-Producer로 자리를 잡는게 우선이다. 풋볼 선수급의 타고난 프레임과 출중한 운동신경, 스타성까지 겸비한 선수인데 이게 성적으로 직결이 되지 않으면 답답함은 두배가 될 것이다. 그리고 Heyward를 땡겨 뽑은 리그가 여러 개 있는 터라...  (Heyward at Wrigley: 16경기 4홈런 12타점 .340/.419/.660)

 

Jordan Walden


스프링 캠프에서 Cards 불펜은 눈부셨다 (불펜 ERA 3.16, 30개팀중 2위). Seth Maness, Matt Belisle은 던지는 이닝마다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불안한 듯 보였던 Rosie도 마지막 6차례의 등판에서 6이닝 0BB 1H만을 허용하며 스프링캠프를 9경기 9IP 11K 5피안타 3실점으로 마감했다. 


근데 이 불펜은 유동성이 없다.CMart가 선발진으로 옮겨가고, Neshek이 이적한 상황에서 8th Inning guy 자리는 Walden이 아니면 딱히 메꿀 사람이 없다. Choate의 쓰임새는 굉장히 제한적이며, Villanueva는 멀티이닝이 아니면 쉽게 나올 투수가 아니다. Maness와 Belisle 둘다 현재 보직은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몰라도 High Leverage 상황에서 꾸준히 릴리버로 쓰기엔 불안한 투수들이다. 올 시즌 불펜진의 흥망은 Walden이 쥐고 있다. Walden이 무너지면 팀 투수진 전반적인 이동이 불가피하다. (스프링캠프 성적 9IP 6ER 5BB 12SO)


Miscellaneous

  • 스프링캠프 타격 7위에 빛나는 (.408) 4할타자 Pete Kozma는 이로써 3년 연속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쯤되면 그냥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비 하나가 확실하니까 그래도 밥은 먹고 산다.

  •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을 위해 Carlos Martinez가 개막전에 불펜 대기를 한다고 Matheny가 밝혔다. Martinez의 예상 등판일은 4월 11일 Reds전이다.

  •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로스터 이동으로 1) Tommy Pham이 DL에 올라가고, 2) Ty Kelly와 Marco Gonzales가 Memphis로 내려갔으며, 3) Piscotty, Moore, Hatley, Harris가 AAA로 배정되었으며, 4) Gary Brown이 Memphis에 합류했다.

UPDATE


경기 시간을 대략 3시간 정도 앞둔 현재 양팀 개막전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Maddon답게 Cubs 이적 후 첫 경기부터 Lester를 8번에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Cardinals는 좌완 Lester를 상대로 5명의 왼손타자를 라인업에 배치했다. 예상대로 상대 선발 포수는 David Ross이다.


CARDINALS

1. Matt Carpenter, 3B

2. Jason Heyward, RF

3. Matt Holliday, LF

4. Jhonny Peralta, SS

5. Matt Adams, 1B

6. Yadier Molina, C

7. Kolten Wong, 2B

8. Jon Jay, CF

9. Adam Wainwright, P

CUBS

1. Dexter Fowler, CF

2. Jorge Soler, RF

3. Anthony Rizzo, 1B

4. Starlin Castro, SS

5. Chris Coghlan, LF

6. David Ross, C

7. Mike Olt, 3B

8. Jon Lester, P

9. Tommy La Stella, 2B


드디어 시즌이 시작한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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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


1. Mike Mayers

2. Kurt Heyer

3. Kyle Hald

4. Jonathan Cornelius

5. Nick Petree


영 볼품 없군요. Mike Mayers는 혹여나 술술 풀린다면 4-5선발 감으로 성장할 수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나머지는 '선발'로는 미래가 불투명 하다 봅니다. Heyer는 전형적인 야구 명문대 workhorse 노릇하던 투수로 한계가 너무 뚜렷하고, Hald와 Cornelius는 어지간해선 다시 선발 기회를 잡기 힘들 Lyons나 Gast보다도 한단계 낮은 투수들이구요. Petree 역시 Maness의 뒤를 잇는 정도면 모를까 냉정히 선발로는 힘들죠. Palm Beach 로테이션이 번쩍번쩍 거리고 여기 투수들이 시즌 중반 줄줄이 올라올테니 뭐 그때까지만 기다리면 됩니다만.


그래도 당장 선발뛰는 놈들이 뭐하는 놈들인지는 알고싶다, 는 분들을 위해 유망주 리스트때 언급된 Mayers와 Petree를 빼고 짤막하게 소개하자면,


Heyer는 전형적인 대학서 날리던 workhorse 스타일이구요. 89-92mph 정도의 fastball에 오프스피드 구질들 중 slider가 그나마 가장 돋보입니다. 다소 독특한 투구폼에 드랩 당시 대학 모든 junior들 통틀어 가장 많은 공을 던졌던 투수 중 하나라 성공여부를 떠나 저 개인적으론 어깨나 팔꿈치 상태가 살짝 걱정도 되는데요. 음, 대학시절엔 자발적으로 엄청난 훈련양을 소화하는 선수로도 유명했습니다. Hald는 88-91mph의 fastball에 changeup, slider를 구사하는데 스캠서 구속이 좀 많이 떨어져 있단 말이 들려왔습니다. 어디 문제라도 있는건지. Cornelius는 Hald 보다 공이 좀 더 느리고 curve, slider, changeup을 구사합니다.



불펜

CL: Chris Perry

SU: Joe Donofrio

RP: Chris Thomas

RP: Seth Blair

RP: Ronnie Shaban? Dixon Llorens?

LP: Justin Wright

LP: Ryan Sherriff


DL: Lee Stoppelman


누가 마무리를 맡게 될진 모르겠지만, 그나마 이 멤버들 중 가장 눈에 띄는 투수가 Perry라 밀어 넣었습니다. 작년 AA에서 가장 믿음직한 불펜투수 였던 Donofrio와 Thomas는 AAA에 자리가 없어 다시 눌러앉을 듯 싶고, Blair도 불펜전향 첫 풀시즌 겸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제공받을 것 같네요. 스캠서 여전히 구속은 93-4mph로 잘 나오고 있습니다. 우완 마지막 한자리는 Shaban이나 Llorens 중 하나가 가져가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Thomas Lee도 후보 중 하나로 꼽고 있었는데 스캠서 계속 선발로 나오는걸 보니 PB 스윙맨으로 뛸 것 같네요.


좌완쪽은 더 볼 것도 없이 Stoppelman이 DL에 오르면서 Wright와 Sherriff로 확정되었습니다.



주전


C: Michael Ohlman

1B: Jonathan Rodriguez

2B: Breyvic Valera

3B: Patrick Wisdom

SS: Aledmys Diaz

RF: Anthony Garcia

CF: Charlie Tilson

LF: Starlin Rodriguez


오늘 Memphis 로스터에 Diaz가 없는 걸 봐선 Springfield 주전 유격수로 거의 확정된 것 같습니다. SROD의 주전여부가 불투명한 좌익수 한자리 빼면 나머지 모두 저 멤버로 주전 99% 확정이라 봐도 무관한데요. Garcia는 잠시 뒤져보니 Memphis와 연습경기에 출장해서 시원하게 선풍기 돌리고 들어갔다는군요. 레그킥이 예전보다 많이 간소해졌지만 낮게 들어오는 변화구에 시원하게 돌리는건 여전하다고. 


여기서 못하면, 올해도 못하면 이 팀에서의 커리어가 흔들릴 선수들이 많군요.



백업


C: Travis Tartamella

IF: Alex Mejia and Matt Williams

OF: Nick Martini and David Popkins


Mejia는 수비와 리더쉽이 돋보이고, Williams는 감독들이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예. Martini도 수비가 좋고, Popkins는...



기타

1. 멤피스 선발 로테이션 마지막 한자리는 John Gast가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건강하다면 Whiting보단 Gast긴 하죠. Whiting은 스윙맨으로 뛸 것 같군요. Memphis 로테이션은 이걸로 좌완만 4명으로 구성됩니다.


2. Tommy Pham이 재활차 마이너 경기를 한경기 뛰어봤는데, 통증이 계속되서 shut down된 후, 전문의에게 정밀검사를 받으러 간다 합니다. 팀은 Pham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한때 자이언츠의 희망이었던 Gary Brown을 클레임 해 왔습니다.


3. Derrick May hitting instructor가 스캠 동안 돋보였던 선수들로 한뭉큼을 꼽았습니다. David Washington, Charlie Tilson, C.J. McElroy, Aledmys Diaz, Blake Drake, Darren Seferina, Alex De Leon, Oscar Mercado, Edmundo Sosa까지.


Washington은 제가 듣기로 내부에서 Adan Dunn과 비슷한 유형으로 여기고, 또 그렇게 컨셉(?) 잡도록 독려하고 있다 하더군요. 실제로 체구나 스타일이 뭐 비슷하다면 비슷하죠. May는 strike zone 적응력이 많이 발전했고, 살기 위해 외야 훈련도 병행하고 있는데 경과가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덩치에 비해 잘 뛰어 다닌다네요.


McElroy는 스위치히터 전향 2년차인데 좌타석서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또 작년보다 루상에서 더 많이 뛰어주길 원한다고 합니다. 3월 초중순 쯤 Goold가 많이 발전한거 같단 트윗을 올린적 있죠.


Diaz는 작년에 뛸 때 많은 부담감 때문에 힘들어하는거 같았는데 2년차인 올해는 훨씬 덜 할 것이라며 이 부분이 많은 +가 될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Drake는 맞추는 재주와 빠른 스윙 스피드를 지녔고, 좋은 외야수비와 타고난 어깨도 돋보인다네요. 실제로 작년 드랩된 선수가 올 스캠서 몇타석 제공받은 사실로 내부에서 꽤나 고평가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Alex De Leon은 아마 많은 분들에게 생소한 이름이지만,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한다네요.


(저에게는 애증의) Mercado는 변화구 적응력이 늘었으며, 열심히 훈련한다고 합니다. 드랩 당시 ?였던 workethic 문제는 전혀 없는듯. 하기사 이 팀이 어떤 팀입니까. Wong처럼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들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Sosa는 공을 많이 보는 타입이라네요. 체구는 작달만한데 생각보다 훨씬 파워가 괜찮아서 보면 놀랄꺼라고. 


4. 짤막한 Mozeliak 인터뷰가 하나 올라와서 소개하고 마칩니다.


시즌을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점: Offense.


(Offense의) Key point를 꼽자면: 내야 우측, Adams와 Wong의 생산력.


Jaime에 대해: 올시즌 어느 시점엔 뛸 수 있을거라 보고 있음. 그게 언제가 될지 지금은 알 수 없으나, 대략 1달 정도 지나면 각이 나오지 않겠나 싶음.


Wacha의 건강에 대해: 확실히 주어진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생각함. 하지만 여전히 트레이너들이 주의깊게 관찰하게 될 것.


Molina의 20파운드 이상의 체중 감량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현 시점에선 그 누구도 알 수 없음.


Grichuk에 대해: 5 tool을 갖춘 rare한 플레이어. 선수가 부진할거란 생각은 안함. 그것보단 우리가 4월 말 쯤 되어 돌이켜보니 Grichuk에게 주어진 타석이 겨우 20여 타석에 불과할까봐 걱정임. 아무튼 unique한 talent.


5. A+와 A레벨은 로스터 발표 이후 프리뷰 형식으로 올리겠습니다. 이 글 이후 오래 걸리지 않아 이제 개막전 thread가 올라오겠군요. 여러분 개막입니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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