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정규시즌이 끝났다.


Cards는 막판 6연승으로 지구 우승 뿐 아니라 NL 최고승률까지 거머쥐었다. NLDS 및 NLCS에서 계속해서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게 된 것이다. Craig의 부상과 Mujica의 부진과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막판에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력과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아 여기까지만... 더이상 설레발은 치지 말자. ㅎㅎ


올해 MLB 플레이오프 스케줄은 아래와 같다.

작년에는 AL이 먼저 시작했었는데, 올해는 NL이 먼저 시작한다.


(미국시간 기준)

10/1 NL Wild Card Game: Pirates vs Reds


10/2 AL Wild Card Game: Indians vs the winner of Rays/Rangers


10/3 NLDS 시작: Cardinals vs NL Wild Card Winner, Braves vs Dodgers


10/4 ALDS 시작: Red Sox vs AL Wild Card Winner, Athletics vs Tigers


10/11 NLCS 시작


10/12 ALCS 시작


10/23 World Series 시작



과연 플레이오프 로스터는 어떤 형태가 될까?


메이저리그의 플레이오프 로스터는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25인으로 구성되며, 등록 가능한 선수는 8/31 자정 기준으로

a)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었거나

b) Disabled List, Bereavement List, Suspended List에 있었던 선수


이들만 플레이오프 로스터 등록이 가능하다.


단, 이들 중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아예 출전이 불가능한 경우, MLB 사무국의 허가를 얻어 해당 선수를 빼고 대체선수를 포함시킬 수가 있다. 이 대체선수는 40인 로스터 중 누구라도 가능하다.


올해 8/31 기준 로스터는 아래와 같았다.


Active Roster

Starters - A Wainwright, L Lynn, J Kelly, S Miller

Relievers - E Mujica, T Rosenthal, F Salas, S Maness, K Siegrist, R Choate, J Axford, S Freeman

Catchers - Y Molina, R Johnson

Infielders - A Craig, M Carpenter, D Freese, P Kozma, D Descalso, K Wong, M Adams

Outfielders - C Beltran, M Holliday, J Jay, S Robinson


DL

T Cruz, J Westbrook, C Carpenter, R Furcal, J Motte, J Gast, J Garcia


위의 32명이 일단 플레이오프 로스터 풀이 된다.

그런데 DL에 있던 7명 중 Cruz와 Westy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모두 시즌 아웃이므로, 우리는 5명까지 대체선수를 지정하여 풀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이 대체선수는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만 가능하므로, 다음의 선수들 중에서 최대 5명까지 고를 수 있다.


Pitchers - M Wacha, C Martinez, K Butler, T Lyons, E Fornataro, J Rondon

Catchters - A Perez

Infielders - J Curtis, R Jackson, B Peterson

Outfielders - A Chambers



로스터 구성에서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투수를 11명 데려갈 것인가, 12명 데려갈 것인가인데... Mo가 2011년 플옵때처럼 선발투수의 훅을 짧게 가져가는 게임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하니 아마도 투수를 12명 데려갈 것이다. (물론 MM이 이런 micro-managing을 잘 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플옵까지 가서 핵실험을 할 이유는 없으니 원래의 로스터 풀에서 일단 Salas를 제외하고 Wacha를 추가하는 것은 당연한데, 12번째 투수는 좀 어렵다. Freeman을 그냥 둘 수도 있고, CMart나 Lyons를 넣을 수도 있다. 이 선택은 NLDS 상대가 누구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 해적떼가 좌투상대 108 wRC+, 우투상대 95 wRC+로 좌완투수에 더 강한 반면, Reds는 좌투상대 94 wRC+, 우투상대 98 wRC+로 우완투수에 더 강하기 때문이다. 타선 구성을 보더라도 Reds는 추신수, Votto, Bruce 등 좌타라인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는 팀이다. 따라서, 해적떼가 올라온다면 CMart를 포함시키고, Reds가 올라온다면 Lyons나 Freeman 중 하나를 포함시켜 좌완투수를 3명 데려가는 쪽이 나을 것 같다. 좌완 둘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주인장의 선택은 볼질이 적은 Lyons이다.


선발진에서 누구를 불펜으로 돌릴지는 다소 애매한데... 누가 빠지더라도 로스터에서 제외될 리는 없고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뛰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현재 로테이션에서 가장 신뢰가 안 가는 투수는 Miller인 관계로 일단 Miller를 돌리는 것으로 하겠다. Miller가 불펜에 더 어울린다기 보다는 나머지 넷을 선발로 내보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이다.


타선의 경우 백업포수로 Johnson 대신 고대병기를 데려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고... Craig의 부상으로 인해 타자를 한 명 더 추가해야 하는데, 결국은 Jackson과 Chambers 둘 중 하나로 압축된다. 이미 로스터에 보배와 코사마, DD, Wong 등 미들인필더가 4명이나 되므로, 여기서 굳이 미들인필더를 추가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Craig의 이탈로 유사시 외야수를 볼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여기서는 외야 수비가 가능한 Chambers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따라서, 주인장이 추천하는 NLDS 로스터는 해적떼를 상대한다는 가정 하에 아래와 같다.


Starters(4) - A Wainwright, L Lynn, J Kelly, M Wacha

Relievers(8) - S Miller, E Mujica, T Rosenthal, S Maness, K Siegrist, R Choate, J Axford, C Martinez

Catchers(2) - Y Molina, T Cruz

Infielders(6) - M Carpenter, D Freese, P Kozma, D Descalso, K Wong, M Adams

Outfielders(5) - C Beltran, M Holliday, J Jay, S Robinson, A Chambers


Reds가 올라오면 CMart 대신 Lyons를 넣는 것을 추천한다. Mo는 그래도 아마 CMart를 넣을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이 로스터의 최대 약점은 벤치가 될 것이다. 코사마가 선발 출장(-_-)한다고 하면 고대병기와 Wong, DD, Sugar, Chambers가 벤치에 앉아 있게 되는데, 이런 벤치 구성으로는 경기 후반에 대타를 내보내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일은 거의 불가능할 듯 하다. 코사마 대신 DD를 선발 출장 시키더라도 선발 라인업이나 벤치나 모두 도찐개찐이다. Craig의 빈자리가 상당히 크다...



p.s. 해적떼와 빨갱이들의 대결은 해적떼의 승리를 예상해 본다. 좌타 위주의 Reds 타선이 Liriano를 공략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기 때문이다. 올 시즌 Liriano는 좌타자 상대로 1.69 FIP, 2.39 xFIP를 기록 중이며, 피안타율/피출루율/피장타율은 .130/.175/.146에 불과하다.


재미로 해 보는 설문조사. ^^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Nationals Series Recap

9/23 Cardinals 4, Nationals 3

9/24 Cardinals 2, Nationals 0

9/25 Cardinals 4, Nationals 1


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탈락의 위기에 몰려있던 Nationals를 홈에서 맞이한 이 시리즈는 결국 Nats를 플옵 레이스에서 완전히 아웃시키면서 스윕으로 끝났다. 3경기 내내 선발진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노히터에 아웃 하나만을 남겨둔 채 아쉽게 물러나야 했던 Wacha를 비롯하여 Waino(7이닝 3실점), Miller(6이닝 1실점)가 쉽지 않은 Nats 타선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 주었다. 최근 난조를 보이던 Mujica에게 휴식을 주고 나머지 투수들을 돌려 쓰니 불펜도 훨씬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있는데, 특히 CMart가 갑자기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 투입되고 있는 것이 재미있다. 그 연장전 때 Yadi에게 마운드에서 무슨 쌍욕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뒤로 제법 잘 던져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CMart가 계속 이렇게 던져준다면 이미 Rosie, Maness, Axford, Siegrist, Choate가 버티고 있는 불펜은 어느 플옵팀과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을 듯 하다. 한편, 타선에서는 4번으로 기용되고 있는 맷돼지가 계속 맹타를 휘두르며 Craig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팀 성적

Cardinals 94승 65패 .591 (NL Central 1위)  Run Diff. +172

Cubs 66승 93패 .415 (NL Central 5위) Run Diff. -72


이번 시리즈는 정규시즌의 마지막 시리즈로, Cubs와의 주말 홈 3연전이다. 지구 꼴찌 Cubs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고... 스탠딩을 보자.


NL CENTRAL

Cardinals 94-65

Pirates 91-68 (3 GB)

Reds 90-69 (4 GB)


보시다시피 남은 3경기에서 우리가 한게임만 이기거나, 해적떼가 1패만 하더라도 지구 우승은 확정이다. 설레발은 항상 금물이지만, 이정도면 지구 우승의 9부 능선까지 왔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우리가 전패하고 해적떼가 전승하는 일은 거의 없을 듯 하므로...


NL 

Cardinals/Braves 94-65

Dodgers 91-68 (3 GB)


리그 전체를 놓고 보면, 현재 Braves와 동률이고, Dodgers는 3게임 뒤에 있다. Dodgers가 NL 최고승률 팀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결국 우리는 최고승률 팀이 되어 와일드카드 팀을 상대하거나, 아니면 리그 2위 팀으로 Dodgers와 NLDS에서 맞붙게 될 것이다. 댓글로도 언급한 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단기전에서의 전력 우열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으므로, 특별히 어느쪽이 더 만만할 것이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늘상 마주치던 NL 중부지구 팀들은 좀 식상하므로 Dodgers와의 대결이 더 재미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제한다/제한류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기도 하다. ㅎㅎ 매치업 같은 것을 고민하기 이전에, 이런 것은 자존심의 문제이므로, 이왕 플옵에 진출하는 마당에 리그 최고 승률을 목표로 해 보자. 참고로 Braves는 Phillies와 하루 먼저 4연전을 시작하여 이미 1차전을 승리한 상태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vs Travis Wood                         9/27 20:15 ET (9/28 9:15 KST)

Game 2: TBD Adam Wainwright vs Edwin Jackson        9/28 19:15 16:15 ET (9/29 8:15 5:15 KST)

Game 3: TBD Jake Westbrook vs Jeff Samardzija         9/29 14:15 ET (9/30 3:15 KST)


우리 쪽 선발은 일단 Lynn - Kelly - Wainwright의 순서로 나와 있는데, 이렇게 가면 Waino를 10월 3일의 NLDS 1차전에 쓸 수 없게 되므로, 시즌 마지막 경기에 Waino를 선발 등판 시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마침 휴식일이 중간에 끼는 바람에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아마도 2차전에 등판시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오늘 1차전을 이기거나 해적떼가 Reds에게 져서 지구 우승이 확정된다면, 거의 100% Waino가 2차전에 나오고 3차전은 Kelly나 Wacha로 갈 것이다. 반대로 우리가 1차전을 지고 해적떼가 승리하는 경우는 다소 애매해지는데, 자칫하면 해적떼와 동률이 되어 지구 우승 결정전을 치르게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나리오에서는 Waino를 아예 등판시키지 않고 2차전에 Kelly, 3차전에 Wacha를 내보내는 쪽이 유력하다.


Lynn과 Kelly에게 있어서는 이번 시리즈가 플레이오프 로테이션을 위한 오디션이기도 하다. 시리즈가 끝나면 플옵 로스터 관련해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니 그때 또 이야기하겠지만, MM이 과연 누구를 로테이션에서 제외할지 무척 흥미롭다.


상대 선발은 Wood - EJax - Samardzija이다. 저쪽은 어차피 지구 꼴찌가 확정된 상황이고, 시나리오따위는 없으니 별다른 변동 없이 이대로 등판할 것이다. 1차전에 나오는 Travis Wood와는 올해 무려 네 차례나 맞대결을 벌였는데, 마지막 경기에서는 Yadi의 홈런 등으로 5.1이닝 동안 4점을 득점하여 Wood를 강판시키고 결국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왕이면 1차전에서 승리하여 지구 우승을 깔끔하게 확정짓고 이후의 선발 스케줄과 플옵 로스터를 생각할 여유를 벌도록 하자.



Statistics


Cubs와의 스탯 비교는 별 의미는 없으나, 정규시즌이 거의 끝났으므로 시즌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다.



수비는 결국 시즌 끝까지 계속 꼴찌이지만, 주루는 하반기 들어 홈에서 횡사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리그 평균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갔다. 나머지 스탯은 모두 상위권 내지 최상위권이다. 타선에 코사마와 후리세, DD 같은 식물에 가까운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고 복사기 역시 작년/재작년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중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스탯을 찍고 있으니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참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투수진 역시 Carp, Garcia, Motte, Gast의 시즌 아웃 및 Boggs의 삽질, MM의 멍청한 불펜 운용에도 불구하고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유지해 왔는데, 이는 더 말할 것도 없이 랭킹 1위 팜으로부터 끊임없이 유망주를 콜업해서 땜빵할 수 있었던 depth에 기인한 것이다. 역시, 잘 가꾼 팜은 참 든든한 존재이다.



Player to Watch


Allen Craig: 휴식일이었던 어제 엑스레이 촬영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어차피 3게임 남은 정규시즌은 이제 의미가 없고, 포스트시즌에는 출장이 가능해야 할텐데.. 요즘 맷돼지가 잘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Craig이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다면 맷돼지를 2011 포스트시즌의 Craig처럼 결정적 승부처에서 대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UCB monthly project의 일환으로 매년 찾아뵙는 TOP 7 prosepcts 입니다. 보너스로 한명 더해 7+1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빅리그 데뷔하지 않은 선수들은 최대한 영상자료를 첨부하기 위해 노력했으니, 비디오 한번씩 돌려보시길 추천합니다.


1. Oscar Taveras, OF

DOB: 1992/06/19, Bats: L, Throws: L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186 PA, 306/341/462, 5 HR, 5 SB, 106 wRC+, 4.8 BB%, 11.8 K%, 16.9 LD%, .324 BABIP


4월 1달간 주춤하였으나, 5월로 바뀌자마자 점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듯 뜨겁게 달아오르던 Taveras는 2루 도루 슬라이딩 실수로 발목을 삐끗한 후, 당초 2주면 나을 것 같던 부상이 1달 이상 길어지며 주위의 우려를 낳았다. 복귀 후에도 3루 베이스를 돌때 발목을 저는 모습, 수비시 발목쪽에 통증이 느껴지는지 간간히 인상쓰는 모습 등이 목격되며 부상이 100% 다 낫지 않은 상태로 출전중이란 말이 돌기 시작했고, 이러한 루머를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공수 양면에서 시원찮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결국 6월 23일, 복귀 2주만에 Taveras의 발목은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을 정도로 재발 및 악화되었으며, 이로부터 2달 가까이 재활에만 매진하며 모두를 희망고문하다 8월 중순 수술을 결정하고 시즌을 접었다. top prospects들 몸관리에 필요 이상으로 느껴질만큼 신경쓰는 이 팀 특성상 무리한 복귀를 추진했을리는 없다 보고, 완치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high ankle sprain과 holliday마냥 탄탄한 몸을 타고나지 못한 Taveras의 운(?)을 탓해야 하지 싶다.

복사기가 8월 딱 한달 제외하고 공수 양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하기에 Taveras의 이런 비보는 더욱 답답했는데, 개인적으로 11년 hamstring issue로 내내 고생했던 것, 그리고 올 시즌 골골댄 점을 감안하면 fulltime CF로 출장시키기엔 무리라고 판단된다. 반은 농담으로 하는 얘기지만, Holliday/Craig or Beltran 사이에서 정신없이 여기저기 커버하느라 뛰어다니다 어디 부여잡고 쓰러질 확률, 무시못할 것. 뭐 Rockies의 Cargo가 코너외야로 굳히기 1-2년 전 처럼, 몇년간 CF로 2-300이닝 남짓 알바 정도는 뛰어줄 순 있을 것이다.

코너외야 한 자리에 Beltran이 떠나더라도 Adams와 Craig의 존재로 인해 서두를 이유는 없고, 1년을 거의 통째로 날렸다 하더라도 2012 DWL과 2013 스캠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이미 Taveras의 타격 재능은 증명될 만큼 증명되었기에 가치를 폄하할 이유도 없다. 역시 관건은 몸관리와 타격 이외의 자잘한 부분들. Memphis 감독 Pop Warner는 지난 봄, 타격 하나만 놓고 보면 Taveras는 이미 big league ready player지만, 수비와 주루에선 아직 배워야 할 점들이 더 있다 얘기한 바 있는데, 바로 그 주루플레이 실수(어설픈 슬라이딩)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걸 생각하면 결코 Taveras에겐 가볍게 넘겨선 안되는 과제들이다.

꽃뱀인지 정말 사고라도 친건지 모르겠으나 지난 여름 한 임신부로부터 소송 걸린 것, 비행기를 놓친 뒤 갑작스런 winter warmup 불참 통보, 에이전트를 바꿨다가 다시 한달도 지나지 않아 전 에이전트에게 돌아간 해프닝 등, 지난 1년간 필드 밖에서 잡음이 많은 것도 이런 부분에 민감한(음주운전과 약물에만 관대하다) 팀 특성을 고려할때 신경 좀 써야 할 것. 뭐 Raz처럼 대놓고 자유로운 영혼 아니라면야, Freese나 Miller같은 녀석들 착실히 자리잡은 거 보면 그저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로 봐도 무관할 듯 싶다.

쓸데없는 말들만 길어졌는데, 필드 위에 있던 날보다 없던 날이 훨씬 길었던 만큼 딱히 뭐라 평할 내용이 없다. 다 접고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그저 몸 건강히 돌아오고 경기 전/후 트레이닝과 주루나 수비 등에 좀 더 세심히 신경써서 부상 방지 및 조금이라도 더 complete player로 발돋움 할 수 있길 바란다랄까.



2. Carlos Martinez, RHSP

DOB: 1991/09/21, Bats: R,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Stat: (MLB) 25.2 IP, 5.61 ERA, 3.32 FIP, 7.36 K/9, 3.16 BB/9, 0.35 HR/9, 51.6 GB%, 3.69 SIERA, .367 BABIP

        (AAA) 68 IP, 2.51 ERA, 3.38 FIP, 8.34 K/9, 3.57 BB/9, 0.40 HR/9, 52.8 GB%, .268 BABIP

          (AA) 11.2 IP, 2.31 ERA, 3.29 FIP, 6.94 K/9, 0.77 BB/9, 0.77 HR/9, 51.4 GB%, .278 BABIP


VISA 문제로 스캠을 날린 것 치고 굉장히 빠르게 제자리를 잡아 개막 1달도 지나지 않아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CMART. 이후 수차례 승격과 강등을 번복하며 1번의 선발등판과 여러차례 불펜등판을 통해 보여준 내용은 장단점이 너무나 뚜렷하다.

모두가 눈으로 증명했지만, 구위 하나만 놓고 보면 단연 NO.1이다. 체력 떨어지기 전까지 마음만 먹으면 99-100mph을 언제든 뿌려댈 수 있는 어깨는 빅리그 전체를 통틀어 봐도 흔치 않은 자원. 들쑥날쑥 하지만 간간히 타자들 얼빠진 표정을 이끌어 내는 curve 역시 왜 plus potential pitch라 평가받았는지 여실히 증명해냈다. 더하여 입단 당시의 덜컹거리던 투구폼은 꽤나 안정적으로 자리잡았으며,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써먹기 시작한 two seam도 땅볼유도에 큰 힘을 보태 낮은 K/9을 make up하고 있다.

CMART의 문제는 inconsistent라는 단어로 모든 것이 설명 가능한데,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딱 하나만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싶다. 일단 Michael Wacha가 빅리그를 짧게 경험한 뒤 무엇을 가장 크게 배웠느냐는 질문에 대해 "가장 크게 깨닳은 것은 뭔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되었을때 그것을 바로 잊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걸 꼽고 싶네요" 라 이야기 했던 것을 꺼내보자. 지금 CMART는 Wacha의 말과 정 반대로 가고 있다. 곧잘 하다 연속안타 허용하거나 큼지막한 장타 하나 내주게 되면, 바로 볼카운트 2-0까지 기본으로 몰리고 심호흡 한번 한 뒤 어깨와 팔 한번 흔든다. 그리고 불안한 표정으로 포수 사인 쳐다보다 직구 하나 꼳아 넣는데, 이미 주자 없을때 씩씩하게 던지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린 이후다. 때문에 마운드 위에서의 poise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독양반은 연장 16회까지 간(Adams의 홈런으로 겨우 이긴) Reds와의 경기에서 CMART를 마운드에 올리는데 상당히 주저했다 전해지고, 결과적으로 ceiling의 압도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현 선발 depth chart에서 Tyler Lyons 뒤에 위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맞으면 서 커 간다고, 좀 두들겨 맞을 수도 있다. 삽질해서 경기 말아먹을 수도 있다. 당장은 화가 나도 learning curve라 생각하며 누그러뜨릴 수 있다. 그러나 조금만 삐끗하면 도망다니고, 또 도망다니다 결국 무너져 버리는 패턴은 정말 아니다. 10살도 채 되기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손에 자란 내성적인 소년의 선천적 소녀감성 마인드는 이해하겠지만, 20살이 넘은 야구선수가 아직도 그것 때문에 마운드 위에서 예민하게 군다면 막말로 그릇이 그거 밖에 안되는거다.

위에서 언급한 Reds전 3루에서 런다운 걸린 추신수를 잡아내고 주먹을 불끈 쥐고 고무된 CMART는 그 다음 이닝을 정말 깔끔하게 막았는데, 여태 본 CMART의 경기 중 가장 깔끔하고 힘이 넘치는 경기였다. 제구와 변화구는 어련히 그 뛰어난 재능으로 조금씩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고, 다른 무엇보다 warrior mentality를 보여줬으면 싶다. 이것만 제대로 잡아도 rosie처럼 괴물 셋업맨 역할은 이미 따놓은 당상이다.

여기까지 다 써놓고 보니 9월 24일 경기 1사 2,3루 상황에 등판해 땅볼 2개로 훌륭히 위기를 막아냈다. 이 전 등판서 Yadi에게 한소리 먹어가며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지독하게 일관적이고 보수적인 감독양반이 이런 상황에서 CMART를 투입할 생각을 했다는건 어느정도 변화를 엿보았다 해석해도 괜찮지 않을까? 

자신감 있게 던져라!



3. Kolten Wong, 2B

DOB: 1990/10/10, Bats: L,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Stat: (MLB) 56 PA, 151/196/170, 0 HR, 3 SB, 0 wRC+, 5.4 BB%, 19.6 K%, 19.0 LD%, .190 BABIP

        (AAA) 363 PA, 298/360/455, 7 HR, 13 SB, 113 wRC+, 8.0 BB%, 12.7 K%, 12.3 LD%, .327 BABIP


일단 기분좋게 마이너에서의 Wong부터 디벼보자. 이번 시즌 가장 큰 변화는 plate discipline과 approach의 발전에 있는데, Wong은 "나는 natrual aggressive hitter이나 leadoff로서 출루에 신경써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라고 말하며 이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4월부터 8월까지 월별 BB%는 4.9%에서 12%까지 매달 꾸준히 상승세였고, Con% 역시 완만히 하락시키며 어떻게든 공에 배트를 맞추고 싶어하는 본능을 훌륭히 자제한 것. 또한 투수들의 볼배합을 보며 왜 투수가 저 상황에서 저런 공을 던지는지 항상 의문을 가지는 버릇을 들였고, 몇몇 투수들과 특별히 pitching calling에 능한 포수 Rob Johnson에게 답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approach도 향상시켰다. 21번의 도루시도에서 딱 1번을 제외하고 모두 성공시킨 주루 센스 역시 작년보다(21/32, 65.6%) 세련된 주루 플레이를 선보인다는 증거로 충분할 것. 작년 여름 체력저하로 고생한 것을 상기하며 겨울 내 체중증량 및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써 열흘 남짓한 기간에 여름 슬럼프를 극복한 것도 칭찬받아 마땅한 성과 아니겠는가. 여기까진 정말정말 좋다.

그러나...

문제는 가장 중요한 빅리그 승격 후 보여주고 있는 모습. 지역언론과 코칭스탶 등은 아직도 적응기에 있으며, (적어도 Batting practice에선)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떠들지만, 어째 눈으로 보기엔 점점 배트에 공 맞추는 것도 힘들어 하는 느낌이다. 물론 LD%와 BABIP를 고려하면 운이 안따라주고 있는건 분명하다. 그러나 Adams처럼 똥파워를 갖춘 것도 아니고 천상 고타율 유지로 먹고 살아야 할 녀석이 바깥쪽 낙차 큰 변화구 걷어내지 못하고 시원하게 휘두르고 있는다던가(심지어 요샌 inside fastball도 힘겹게 걷어내기 급급하다), Jay나 Freese 이상의 땅볼양산(GB% 62%)으로 자동아웃 패턴을 쌓아가고 있는 걸 보고 있자니 좋은 말이 나오기가 힘들다. 간간히 타구 하나 잘 땡겨도 데굴데굴 굴러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자니 이 모든게 다 경험미숙이나 적응 탓은 아닌 듯 한데, 정확히 설명하진 않았지만 John Mabry는 Wong이 미묘하게 타이밍이 맞지 않고 있다며 비디오를 통해 수정중이라 밝혔다. 이를 통해 조만간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르겠으나, 적어도 이 글을 마무리 하고 있는 지금 시점은 아닌 듯(...) 하다.

Wong은 몇주 전 자기 커리어에 이렇게 오랜기간 벤치에 앉아 있던 적이 없었다 털어놓은 바 있다. 분명 everyday role에 익숙한 젊은 선수가 pinch hitter/pinch runner가 주가 되는 new job에 익숙해지는건 쉽지 않은 일. 스스로 이 모든 과정이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니 그저 많이 배우겠다 말한 것 처럼, 조금은 혼란스러울, 또 조금은 실망스러운 Wong이 이 시련(?)을 발판삼아 한층 더 나은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길 바란다.

짧은 시간 보여준 주루와 수비는 예상했던 그대로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태도도 마음에 든다. 이제 가장 중요한, 방망이만 똑바로 잡으면 된다. 우리도 이제는 라인업에 재간둥이, 도루 좀 하는 선수 좀 가져보자 Wong아.



4. Marco Gonzales, LHSP

DOB: 1992/02/06, Bats: L, Throws: L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16.2 IP, 1.62 ERA, 3.32 FIP, 7.02 K/9, 2.70 BB/9, 0.54 HR/9, 32.6 GB%, .214 BABIP

          (R) 6.2 IP, 5.40 ERA, 1.55 FIP, 13.50 K/9, 4.05 BB/9, 0.73 HR/9, 57.9 GB%, .421 BABIP


위 3선수는 당장 내년부터 중용되거나 초반부터 모습을 드러낼 것이 확실한 녀석들이고, 어찌보면 여기서부터가 진정한 의미의 propspect list 아닐까 싶다. Gonzales는 GCL서 너무나 쉬운 상대들에게 연달아 BB를 허용하며 잠시 의문을 사긴 했으나, FSL로 공격적으로 승격된 이후 다시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극찬받던 plus-plus changeup과 88-92mph, 최고 93mph의 fastball을 주무기로 타자들을 농락했다 전해지며, 제구 역시 훌륭했다 한다. 그간 광고된 것과 같은, 빠르게 승격 가능한 빅리그 3-4선발감 좌완투수의 모습이다.

그럼 어디 (밑에 첨부된) 비디오를 한번 보자. 실전 피칭은 1분 20초부터 시작되니 이 시점에 맞춰 보시면 된다. 먼저, 유연한 몸을 이용해 쉽게 던지는 delivery가 마음에 든다. 가만 보니 대학시절 확실한 breaking ball없이 fastball-changeup 콤보로 좌타자들을 유린한 비결은 three quarter arm slot을 통해 좌타 상대로 deception 이끌었던 덕인듯? 초구 93mph 직구에 놀라지 마시라. 처음이자 마지막 93mph이며, 대부분 89mph-91mph 선에서 이어짐을 보시게 될 것이다. curve는 중간에 하나 제대로 꼳히는 거 보면 잘 가다듬을 시 단순한 show pitch보단 훨씬 나을 듯 싶고, 1년 반 동안 좌타 상대용으로 준비했다던 (본인 왈, 본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한건 지난 봄 부터) cutter는 좌타 상대로 던지지도 않은 것 같다.

아쉽게도 기대 가득했던 구속상승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 듯 하다. Brent Strom도 Wacha와 Gonzales를 비교하면 어떻냐는 질문에 대해 "Wacha is a different beast though, I think than Gonzales. Wacha comes right away with size and velocity.” 대답한 바 있다. 2013 드랩에 영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지라 Gonzales나 Mayers같은 구속상승 가능성이 있는 종자들 중 한놈은 꼭 터져줘야 된다 생각하는데,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는 제자리 걸음인지라 좀 답답한 것도 사실. 그래도 워낙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이니 투수로만 온전히 풀타임을 준비할 내년 스캠을 한번 더 지켜볼 생각이다.

한가지 재미있는건 Gonzales는 드래프트 전 Cardinals 측과 진지하게 접촉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밝힌 것인데, 고로 이녀석을 픽한 것은 Tim Anderson을 코앞에서 빼앗기자 멘붕으로 어버버 하다 아무나 리스트에 보이는 놈 뽑은게 아니라면 19픽보다 윗선에서 Gonzales가 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추측 가능하지 않을까? 꼭 그렇지 않더라도 높은 확률로 scouting team은 two-way player이자 훌륭한 운동신경의 소유자가 투수에만 전념할시 꼭 구속이 아니더라도 그게 무엇이든 ++ 요인이 있을거라 확신하고 있었지 싶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트위터 좀 둘러보니 이녀석 여자친구가 꽤 예쁘다. 그...저 예쁘다는 것 뿐이다. 여러 인터뷰나 리포트를 읽다보면 빠지지 않는 쾌활한 성격도 Waino처럼 덕아웃 분위기 메이커감. 야구만 잘하면 위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5. Alexander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ookie)

Stat: (R) 58.1 IP, 3.39 ERA, 2.74 FIP, 10.49 K/9, 4.32 BB/9, 0.15 HR/9, 41.2 GB%, .349 BABIP

                

작년 International signing 최대어 Reyes는 시스템 내부에서 같은 나이에 똑같이 JC에서 던진 바 있던 Carlos Martinez와 여러모로 비교되고 있다. 물론 계약금도 CMART가 더 많이 받았고, 성적(CMART는 59 IP, 0.76 ERA, 1.79 FIP, 11.90 K/9, 2.14 BB/9, 0.15 HR/9, .229 BABIP)과 구속 등 체격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CMART가 우월하다. 뭐 그렇다고 구위 하나는 빅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갑일 CMART와 비교해 꿀린다며 Reyes를 저평가 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92-95mph, (시즌 막판에 접어들며) 최고 97mph까지 뿌린 것이 기록된 fastball과 낙차는 좋지만 제구가 그날그날 랜덤인 curve, 그리고 아직까진 보여주기식 (한 경기당 4-5개) changeup을 구사하며, 시즌 시작할 때 보다 많이 나아졌으나 냉정히 동나이대 투수들에 비해 별반 나을 바 없는 제구력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던지는 폼 역시 wild한게 제구 불안에 한 몫 하고 있는 듯.

일전에도 리포팅 한 바 있지만, John Vuch는 Reyes의 fastball command, working ahead in the count 그리고 developing all of pitches(trying to add changeup to repertoire), 이 3가지에 초점을 맞춰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 밝혔다. 이 글이 쓰여지고 있는 현재 바로 위 랭크된 Marco Gonzales와 함께 instructional league에 참여 중.

본인 입으로 4달, 언론 예상 8달짜리 어깨 부상으로 드러눕고 하루종일 트위터만 붙잡고 앉아있는 Tyrell Jenkins에게 걸었던 기대를 이제 이녀석에게 옮겨야 할 시간인 듯 싶다. 미국에서 태어나 17년을 자란지라 영어로, 적응도 전혀 필요없는 무늬만 도미니칸인 만큼, 성장속도만 따라주면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빠르게 승격할 수 있을 듯.

마지막으로 아래 BA에서 7월 말-8월 초순 경 촬영한 Reyes의 투구 동영상을 첨부한다. 솔직히 큰 키에 시원시원한 맛이 있지만 repeat하긴 좀 힘들어 보이는 delivery와 생각했던 것 curve가 zone에 촥촥 잘 꼳히는 점 빼면 잘 모르겠는데, 한번 보시고 의견들 내 주시길.




6. Tim Cooney, LHSP

DOB: 1990/12/19, Bats: L, Throws: L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118.1 IP, 3.80 ERA, 2.57 FIP, 9.51 K/9, 1.37 BB/9, 0.61 HR/9, 45.5 GB%, .363 BABIP

        (A+) 36 IP, 2.75 ERA, 2.70 FIP, 5.75 K/9, 1.00 BB/9, 0.25 HR/9, 40.7 GB% .316 BABIP


Cooney의 성적을 우선 들여다보면 A+와 AA에서 느껴지는 K/9의 차이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 딱히 이 부분에 대해 본인, 양팀 투수코치, 또는 Brent Strom의 언급은 없었다. 물론 Strom은 작년 John Gast가 언급한 pitching inside를 Cooney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말한 바 있으니, 적어도 Brent Strom이 좌투수들에게 몸쪽 공략을 주문, 또 주문한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명백한 듯.

아주 부드럽고 깔끔한 delviery가 돋보이는 Cooney는 평균 89-91mph, 최고 93mph의 fastball과 fangraph의 the fringe five에 2차례 소개된 바 있는 좋은 curve, 그리고 우타자 상대로 효력을 발휘하는 괜찮은 changeup을 구사하며, 좌타자 상대로 cutter도 던진다. 주로 fastball은 초구, 또는 카운트 잡는 용도로 많이 쓰고 curve와 changeup을 결정구로 삼는다고 한다. 시즌 초 Wainwright가 생각나는 AA K/BB에서 보듯 제구도 대단히 훌륭한데, 특히 스카우터들에게 사각형 존 어느 곳이나 마음 먹은 대로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fastball command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성숙함의 척도, 마운드 위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능력 또한 스카우터들에게 고평가받는 부분.

작년 드랩 리포트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완전 멸치였던 대학 1학년 시즌 중반 잠시 야구공을 놓고 미친듯이 벌크업만 하여 지금수준까지 구속을 끌어올린 전적이 있다. 이후 3학년 들어 92-93mph선 까지 구속을 더 끌어올리려다 실패하였고, 인터뷰를 들어보면 프로에 입단한 작년 여름에도 다시 한번 소소하게 시도해 본 것 같던데, 역시 실패한 듯 하다. 뭐 최고구속 93, 94mph은 가끔 하나씩 찍히는 것 같지만 이 이상은 무리인듯. 염원하던 구속상승의 꿈은 요원해졌으나, 그럼에도 좌완으로서 크게 부족할 것 없는 구속에 자신의 최대 장점인 훌륭한 제구력과 curve, 안정적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쓸만한 4-5선발로 자리잡을 순 있을 것 같다. fastball command를 윗 레벨에서도 꾸준히 유지하고 curve와 changeup이 영상/평가만큼 쏠쏠하다면야 어렵지 않게 그 이상을 바라볼수도?

Cooney가 curve로 삼진잡는 두 움짤을 첨부한다. 둘 다 fangraphs에 소개된 영상. 투구폼과 curve 구경들 해 보시라.




7. Stephen Piscotty, RF

DOB: 1991/01/14, Bats: R, Throws: R

Current: Spirngfield Cardinals(AA)

Stat: (AA) 207 PA, 299/364/446, 6 HR, 7 SB, 129 wRC+, 9.2 BB%, 9.2 K%, 19.6 LD%, .304 BABIP

        (A+) 264 PA, 292/348/477, 9 HR, 4 SB, 134 wRC+, 6.8 BB%, 10.2 K%, 16.2 LD%, .300 BABIP


3루에서 밀워키 약쟁이 신인시절 수비실력을 보이며 미련없이 외야로 전향한 Piscotty. 첫 풀시즌의 관건은 수비가 아니라 과연 corner outfielder spot에 걸맞는 파워를 갖출 수 있느냐 없느냐 였다. Piscotty는 지난 겨울 이를 위해 mechanic 변경은 접어두고 Stanford로 돌아가 strength and conditioning coach와 웨이트/민첩성 트레이닝에 전념했는데, 효과를 본 것인지 작년같으면 넘어가지 않을 타구들이 꽤 넘어가며 A+, AA 도합 15개의 홈런을 기록한다. 일전에 jdzinn님이 지적하신 것 처럼 FSL Roger Dean Stadium서 홈런 zero, TL Hammonds Field 밖에서 홈런 zero라는게 영 걸리긴 하지만, 별다른 기술적 변화 없이 기대 이상의 수치를 기록한 것은 어쨋든 긍정적으로 볼 요인이다.

Springfield에서의 성적은 한층 나아진 BB/K와 LD%가 긍정적이며, 특히 7월 중순 right hamstring 부상 후 1-2주 100%가 아닌 몸으로 출전을 강행했음을 감안하면 조금 더 너그러이 봐줄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나 최고의 투수구장에서 탁구장으로 옮겨왔음에도 줄어든 ISO(맹타를 휘두른 8월 ISO도 .146에 그친다)는 다시 한번 이녀석의 power potential에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 듯.

power, power, power. 좋다. 벽을 깨지 못한다 가정하여 보수적으로 접근해보자. Piscotty의 성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복사기가 2루땅볼 복사하듯, 작년과 올해 3개 리그를 거치며 .290대의 타율과 .140-170 사이 ISO, 7-9%의 BB%, 9-10% 사이 K%에서 맴돌고 있다. fangraphs의 Carson Cistulli이 Piscotty를 다루며 이를 조금 넓게 잡아 비슷한 유형의 타자들을 찾아낸 것 처럼(http://www.fangraphs.com/blogs/the-fringe-five-baseballs-most-compelling-fringe-prospects-16/), 본인은 위 조건을 엄격히 적용해 2000년 이후 비슷한 타자들을 찾아보았는데, 딱 3명 나왔다. 03년 Orlando Caberera, 07년 Miguel Tejada, 그리고 06년 Gary Sheffield. 세 타자 wRC+는 각각 106, 108, 107로 거의 같다. 그럼 Piscotty가 주전 RF로서 이정도 wRC+를 기록하는 것에 우리는 만족할 수 있을까? 글쎄, 00년 이후 이 팀 RF자리를 Drew, Sanders, Walker, Ludwick, Berkman, Beltran이 지켜온 것을 감안하면 yes라고 말하긴 힘들다.

그러니 주전으로 한자리 먹고 싶다면 벽을 깨야 한다. 어떻게 깨나? 자신에 대해 여전히 쏟아지는 의문을 잘 알고 있는 Piscotty는 다시 한번 Stanford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 본인의 말을 그대로 뽑아보자.

"I'm very happy with my approach right now. Out of the gate in the Florida State League, I hit some home runs and showed I can do that. I stuck with my same approach. I'm actually hitting a few more homers. I'm just getting stronger and I got a lot of room to fill out and that's what the offseason is for."

Piscotty는 다시 대학 코치와 근처 training center인 Sprta Science를 찾아 작년보다 한층 강도높은 트레이닝으로 체중과 근육을 불리고, 동시에 유연성도 증대시킬 생각이다. 이번에도 approach 변경 따윈 없다. hamstring 부상 후유증도 웨이트로 극복했다 하고, 이녀석 무슨 웨이트 중독자 같은데... 우리는 Piscotty를 통해 한 청년 육체의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알게 될 듯 하다. 무식하게 스쿼트와 런지에 매달려 하체 근력을 확실히 다진다면 밑 2번째 비디오 1분여쯤에서 확인 가능한 몸이 붕 뜨는 약점을 무식하게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르는일이다. 사실 하체 사용이 시원찮다는 건 대학시절부터 스카우터들의 지적을 받던 내용으로, 더 많은 파워를 보여주기 위해서 중요한건 상체가 아닌 하체라는 건 이미 야구선수들 트레이닝 시키는 코치와 트레이너들 모두 알고 있을 터. 어디 한번 내년 봄 우람한 허벅지를 뽐낼 Piscotty를 기대해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외야 전향 후 수비력을 상당히 높이 평가받고 있는데, 얼마 전 홈런타구를 멋지게 걷어내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풀타임 외야수비 1년차가 잘해봐야 얼마나 잘하겠는가 싶으나, 적어도 어깨 하나만큼은 진짜라는듯. 마이너쪽 인사들은 Piscotty의 어깨가 팜 내 모든 외야수들 중 가장 강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고 있고, 실제로 Springfield에선 그의 어깨 때문에 주자들이 공격적 베이스러닝을 자제한 경우가 꽤 잦았다고 리포트되고 있다. 잘 풀린다면 간만에 강견 외야수 하나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보너스로 대학시절/올해 동영상을 첨부한다. 직접 비교해보실 분들, 또는 타격폼을 자세히 보시고 싶으신 분들 참고하시길. 본인 말대로 딱히 mechanic의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Cape Cod 2011)


(2013 Palm Beach)



7+1. Zach Petrick, RHSP

DOB: 1989/07/29,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47.1 IP, 3.99 ERA, 3.24 FIP, 8.37 K/9, 2.85 BB/9, 0.57 HR/9, 40.9 GB%, .306 BABIP

        (A+) 33.1 IP, 0.27 ERA, 1.64 FIP, 8.64 K/9, 1.08 BB/9, 0.00 HR/9, 44.4 GB% .241 BABIP

          (A) 32.2 IP, 0.83 ERA, 1.70 FIP, 12.67 K/9, 1.77 BB/9, 0.39 HR/9, 52.6 GB% .307 BABIP

 

"Kaminsky나 Kelly는 어디?" 라 물으시겠으나 Kaminsky는 쓸 말이 없어서(드랩 때 쓴 리포트 이후에 뭐 쳐다볼 자료도, 동영상도, 인터뷰도, 뉴스도 다 합쳐봐야 꼴랑 2줄 내외), Kelly는 개인 리스트 10위에 랭크시킨지라 제외하였다. 할 말 없는 8위 Kaminsky보다 일목요연하게 정리 가능한 Petrick을 소개하는게 더 낫지 싶어서 과감히 Petrick을 뽑아들었다.

시간 순서대로 한번 쭉 올라가보자. 생각보다 꽤 흥미롭다.


0. Petrick을 지켜본 스카우터는 2부리그에서 뛰던 Matt Adams를 스카우팅한 Brian Hopkins로, 그는 Petrick에 대해,

" 운동신경이 있어 보였죠. breaking ball에 대한 감도 있어 보였구요. 제구도 괜찮았습니다. 간간히 번뜩이는 재능을 선보였지만, 이를 유지하는게 힘들었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마운드 위에서 쉽사리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침착성이었습니다."

라고 회상하였다. Hopkins의 조언으로 Petrick을 찍은 Kantrovitz 팀은 짱구를 굴리고 굴려 Petrick이 40라운드 안에 지명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였고, 실제로 나머지 29개팀들은 그를 지명하지 않았다. 소속대학 코치는 낙담한 Petrick을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Hopkins와 Yankees, Rangers, Rockies 스카우터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바로 다음 날, Kantrovitz의 ok사인을 받은 Hopkins는 계약서를 들고 Petrick을 찾아갔다.

1. 입단 후 body와 arm의 sync를 맞추는데 도움이 될 throwing program을 소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효과로 대학시절 평균 88-90mph, 최고 91mph에 그치던 fastball velocity는 94mph까지 치솟았으며, 처음 구속이 올랐을 당시 불펜투수로 등판하여 기록한 구속이기에 선발로 등판하면 다시 떨어질 듯 싶었으나, 선발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이 구속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점은 Brent Strom도 놀란 부분으로,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뛰어난 운동신경의 소유자이었던 듯.

2. 여기에 더해 지난해 JC에서 Brent Strom의 제안으로 기존의 curve에 더해 새로운 curve를 장착하였다.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전형적인 curve가 아닌 loopy curveball이라는데, 글쎄, 내년쯤 동영상 자료가 확보된다면 한번 확인해보고자 한다.

3. 2013년의 시작은 Peoria였다. 여전히 자신이 이팀에 계속 붙어 있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던 Petrick은 초짜코치 Jason Simontacchi를 만나는데, Simo는 Petrick은 어떠한 mechanic 수정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항상 성공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나의 몫이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너희들의 몫이다. 때로는 컨디션이 정말 좋은 날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정말 나쁜 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명심해라. 팀은 너희가 어떤 상황에서든 너희 어깨에 의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할 수 있어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 는 말을 입버릇 처럼 강조하는 등, mental aspect 육성에 특화된 코치였고, 코치이기 전에 한사람의 사람으로서 Petrick의 신뢰를 얻어내며 Petrick의 자신감 향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Simo는 "왜 그 구질을 그 상황에 던졌지? 방금 던진 이닝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등, 투수를 키우려는 건지 컨설턴트를 만드려는 건지 why, why, why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지며 Petrick이 스스로 진화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4. 그리고 도달한 Palm Beach. 이곳에선 투수코치 Arthur Adams에게 새로운 changeup grip을 익힌다. 사실 Peoria에서부터 선발투수로 살아남기 위해 circle changeup을 연마해 오던 Petrick이었으나, 위 curve와 마찬가지로 이 changeup은 기존에 연습해 오던 changeup보다 더 딱 맞아 떨어졌고, 좌타자 상대에 효과적인 무기로 발전시키고 있다.

5. 올시즌 마지막 정착지 Springfield. 이곳에서 Petrick은 시즌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되는 등 위기를 겪게 되는데,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몇일간 입버릇 처럼 혼자서 don’t try to justify it. but get back to the successes that brought me here를 되뇌였다고 한다)을 배웠다고 한다. 더하여 fastball command를 가다듬고 새로 배운 changeup으로 swing and miss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등, 선발투수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분투하였다. 프런트는 AA까지 무서운 성장속도로 올라온 Petrick을 아예 AFL에 보내 제대로 한번 더 테스트 해볼 것을 고려해보았으나, 첫 full time 선발로 나선 것을 고려할 때(Petrick의 대학 한 시즌 최다소화 이닝은 83.2 IP, 올해 소화 이닝은 113.1 IP) 무리가 갈 것이다 판단하여 계획을 접었다고 전해진다.

Petrick이 장차 Brandon Dickson이 될지, Brandon Beachy가 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허나 한가지 명백한 것은, 2012 undraftee가 여기까지 치고 올라온 것만 해도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것. 마침 ESPN의 Keith Law와 Fangraphs의 Marc Hulet도 Petrick이 하위선발감으로 경쟁력을 지녔다며 인정하며 뒤를 받쳤다. 묵묵히 한번 지켜보자.

Posted by skip55
:

by doovy


Brew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9/20    Cardinals      7 : 6     Brewers 
9/21    
Cardinals      7 : 2     Brewers   

9/22    Cardinals      4 : 6     Brewers 


Mujica가 너무도 당연한게 블론을 해버린 1차전을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끝내기가 나올 위기에서 Axford가 극적인 병살 유도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더니, Beltran의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이 났고, Carlos Martinez가 마지막 이닝을 틀어막으면서 원정경기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2차전에서는 Lance Lynn이 무려 3경기 연속 투수 구실을 해주면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불안해만 보이던 선발진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던져줬고, Gallardo는 잘 던지고도 Cards전 통산 (1승) 11패째를 당했다 . 3차전은 요새 굉장히 잘 맞고 있으며 어느새 타율을 3할 언저리까지 올린 Holliday가 등이 뻐근하다고 결장했는데, 여기에 허접한 수비로 인한 엄한 실점들이 이어지면서 스윕에는 실패했다. 


위닝 시리즈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이라는 두 가지 좋은 결과를 얻어낸 시리즈였으나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우려되는 부분들도 노출이 되었다. 1차전을 마지막으로 Mujica는 클로저 자리에서 내려왔고, 당분간 high-leverage 상황에서 등판하지 않고 쉰다고 한다. Mujica 대신 철저히 매치업에 따른 불펜운용으로 정규시즌 남은 경기를 치를 듯 한데, 이렇게 되면 Siegrist-Rosie-Choate-Axford까지 모두 9th inning option이 된다. 과연 Matheny가 또 어떤 기상천외한 몰상식함으로 우리의 빡침을 유도할지 지켜보도록 하자.


올 해도 변함없는 Gallardo의 카즈사랑 


IYearWLERAGGSIPHRERHRBBIBBSOWHIPSO/9SO/BB
2007019.282210.2131111230131.50011.04.33
2009012.772213.0844291121.3088.31.33
2010025.523314.214149161111.3646.81.83
2011135.704423.2211615890221.2688.42.44
20120212.343311.2211616470122.4009.31.71
2013025.403318.1171211320141.0366.97.00
Career Total1116.46171792.094736620362841.4138.22.33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9/23/2013.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Washington Nationals 
 성적

        Cardinals 91 65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66
        Nationals 84
 72패  (NL East 2위, GB 8.5, Wild Card 3위, GB 5.0) Run Differential +31

 

※ 2013년 상대전적 3승 0패 Cardinals 우위 

 

실낱같이 남아있던 플레이오프 희망이 사실상 사라진 Nationals와의 대결. Nationals는 산술적으로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뒤 Pirates나 Reds가 남은 6경기에서 1승 5패 이하의 성적을 거두길 바래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미 레이스는 끝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리즈는 강력한 Nats 로테이션의 핵심 투수들 2명과 폭주중인 신인 투수까지 상대해야하는 부담스러운 매치업으로 구성되있어서 위닝시리즈를 쉽게 장담할 수는 없다. 2차전에서 Gio Gonzalez를 잡을 수 있는지 여부가 시리즈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9/23                        Tanner Roark  (7-0, 1.08 ERA)       vs        Adam Wainwright  (17-9, 2.98 ERA)   

9/24                       Gio Gonzalez  (11-7, 3.39 ERA)       vs      Michael Wacha  (3-1, 3.21 ERA) 

9/25                Jordan Zimmermann (19-8, 3.18 ERA)       vs      Shelby Miller  (14-9, 3.12 ERA)



  • 6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이번 Nats 시리즈 1차전은 Wainwright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로테이션 상 정규시즌 최종전인 Cubs전에 등판이 예정되있기는 하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시점에서 Cardinals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은 무조건 Waino가 될 것이기에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하지 않을지. 아니, 휴식을 반드시 취해야만 한다.


    상대투수 Tanner Roark은 표면성적에서 보시다시피 마치 작년 Kris Medlen을 연상시키는 폭주를 하고 있는데, 41.2이닝동안 한 개의 피홈런도 없으며, FIP 2.16에 볼넷 9개 삼진 32개를 기록 중이다. 평균 92.6마일의 강력한 싱커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데, 6.0%의 낮은 헛스윙 유도율과 생각보다 단순한 피칭 패턴 (60% 패스트볼,20% 슬라이더, 좌타자에겐 체인지업 + 커브 조합) 이 정도 폭주를 하고 있다면 제구도 굉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Roark을 상대해본 Braves 타자들이 그의 구위에 혀를 내둘렀다고 하니 어느 정도의 투수전이 예상된다.


    (사실 Roark 경기를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함부로 말하기가 좀 힘든데, 저 정도 오래 폭주했으면 이제 한 번 털릴 때도 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_-)


    이번 시리즈에서는 만만한 매치업이 한 명도 없기에,그나마 신인 투수와 붙는 1차전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Roark의 성적이 비록 무시무시하지만, 선발등판한 경기는 최근 3경기 뿐이었으며 (6이닝 무실점-6이닝 2실점-7이닝 무실점), 던진 경기들도 Marlins 원정-Mets 원정-Braves 홈으로 3경기 중 2경기가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에서 허접한 라인업을 상대한 경기였다. 투구수 80개를 넘긴 것도 지난 등판이 처음이었다. 


  • 작년 이맘때 마주쳤던 Gio Gonzalez와의 2차전은 생각보다 충분히 해볼만한 매치업으로 본다. Gonzalez는 올스타전 이후 피안타율이 .207에서 .268로 급등했으며,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이닝 7실점 --> 7이닝 무실점 --> 5.2이닝 5실점 --> 1피안타 완봉승 --> 6이닝 4실점). 제구에 기복이 있는 투수인데다 경기 초반 실점률이 높아 초장부터 물고 늘어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쿠어스필드가 어떤 곳인지 지난 등판에서 빡세게 경험했을 Wacha의 경우, 이제 Busch에서 Yadi만 믿고 던지면 Gio에 비해 크게 후달리는 매치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해볼만한 경기이다. 


  • Nationals는 비록 너무 늦게 발동이 걸리는 바람에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건너갔지만, 후반기들어 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인 것 만은 부정할 수 없다. 이 팀은 후반기 팀 OPS에서 1위, 팀 득점에서 2위를 기록중인데, 이에는 후반기 들어서 수염값을 하기 시작한 Jayson Werth (.343/.435/.596)와 홈런 15개를 몰아치고 있는 Ryan Zimmerman,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간 Denard Span 등이 동시에 불타오른 덕이 크다. 특히 Werth의 경우 Wainwright을 상대로 유난히 좋은 타구를 많이 날린 바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팀 OPS 랭킹 (득점은 Cardinals가 1위)


    RKTEAMGPABRH2B3BHRTBRBIAVGOBPSLGOPS
    1Washington61209328357095771892266.272.336.426.762
    2Arizona6021452725831131748874262.272.341.407.749
    3LA Dodgers622133269575116558875255.270.331.410.741
    4Colorado6121082645901121647875250.280.324.415.739
    5Cincinnati61207127451996862817258.251.329.394.723
    6Pittsburgh6321212495281101660850236.249.319.401.720
    7Atlanta60201424649488563781235.245.316.388.704
    8Milwaukee612010246493971158786235.245.312.391.703
    9St. Louis632177294560133838823279.257.323.378.701

       

  • 3차전은 큰 기대가 되지 않는 경기. 이번 경기로 정규시즌 20승에 도전하는 실질적 에이스 Jordan Zimmermann은 9월 들어 4경기 4승 평균자책 2.25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으며, 바로 전 등판에서는 2피안타 완봉승을 따낸 바 있다. 반면 Miller의 후반기 하락세는 현저한데, 후반기 12경기에서 갓 62이닝 남짓 (경기당 평균 5이닝 수준) 소화하는 동안 피홈런은 전반기만큼 허용했고 (10개) K/9는 계속 하락중이다. 그나마 이것도 중간중간 밀워키 보약을 때맞춰 들이키고, 시애틀 상대로 쉬어가면서 거둔 성적이라 표면성적은 아직도 준수하지만, 뭔가 절박한 상황 속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듯 보이는 Lance Lynn보다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고 있으며 매 경기 Laboring 중인 Miller가 더 불안하다.




Player to Watch


Closer Committee


Mujica가 쉬는 동안 MM은 공식 클로저 대행 없이 매치업에 기반한 불펜 운용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Nats는 LaRoche, Span, Harper 이 세 명의 좌타자들이 상-하위타선에 골고루 배치될 수 있는 팀이라서 이런 매치업 운용을 한다 치면 정말 투수를 많이 써야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과연 MM이 백전노장 Davey Johnson의 팀을 상대로 기민한 대처를 할 수 있을지. 좌타자 잡는 Choate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Rosenthal의 구위가 어떤 상태일지도 관건이다. 단순무식한 알고리듬 형태인 여태까지의 MM의 패턴으로 봐서는 좌타자 2명이 연달아 나오지 않는 이상 그냥 Rosenthal이 9회에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해보며, 아니면 클로저 경험이 있는 Axford가 의외로 9회에 나오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iscellaneous


지구 1위가 확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웬만하면 리그 최고 승률팀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는 것이 훨씬 유리할 터. 현재 92승을 기록중인 Braves는 7경기를 남겨두고 홈에서 Brewers-Phillies를 상대하는 꽤나 수월한 일정으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Braves가 96승으로 리그 최고 승률팀이 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Cardinals와 Dodgers의 NLDS가 치러진다). 


아, 물론 90승의 Dodgers가 잔여 6경기를 모두 이기고 리그 최고 승률팀이 되는 시나리오도 있긴 하지만, Dodgers의 잔여 스케줄에는 껄끄러운 AT&T 원정 3연전이 껴있기에 리그 최고 승률팀 어드밴티지는 Cards와 Braves 사이의 싸움으로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Brewers/Phillies의 고춧가루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잘해야되는데, 이번 Nats 시리즈에서 반드시 위닝시리즈를 거두어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도록 하자. 


필자가 끄적이는 정규시즌 게임 쓰레드는 올 시즌 이걸로 끝이고, 다음 주에는 NLDS Game 쓰레드에서 (반드시!) 뵙도록 하겠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Rockies Series Recap

9/16 Rockies 6, Cardinals 2

9/17 Cardinals 11, Rockies 4

9/18 Cardinals 4, Rockies 3

9/19 Rockies 7, Cardinals 6 (연장 15회)


아무리 그래도 3승 1패는 하겠지라고 내심 기대했던 시리즈인데.. 스플릿으로 끝났다. 연장 15회초에 코사마가 1사 만루에서 병살을 치고, 이어진 15회말에 워크오프 3루타를 맞고 패한 4차전도 물론 아쉬웠지만, 스팟 스타터로 나온 Collin McHugh에게 틀어막혀서 진 1차전이 더욱 안타까웠다. 9월 들어 컨텐더들의 남은 일정을 비교하며 Cards가 유리하다는 식의 기사를 몇 번이나 봤던 것 같은데, 이렇게 잡아야 할 경기를 놓쳐서야 스케줄의 유리함이고 뭐고 아무 의미가 없다.


한편, 4차전에서 Rosie와 Mujica가 나란히 실점하며 연장전에 돌입한 것은 결국 둘 다 방전된 것인가라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1년 내내 무식하게 굴린 대가를 이런 크리티컬한 시기에 치르게 되는 것일까... 만약 내년부터 Rosie를 마무리로 쓰게 된다면 한 3년 이내에 반드시 torn UCL 따위로 드러누울 것 같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Brewers

팀 성적

Cardinals 89승 64패 .582 (NL Central 1위)  Run Diff. +162

Brewers 68승 84패 .447 (NL Central 4위) Run Diff. -56


이번 시리즈는 Brewers와의 원정 3연전으로, 정규시즌의 마지막 원정 시리즈가 되겠다. Brewers는 사실 관심의 대상은 아니고... 오늘부터 3연전을 치르는 해적떼와 Reds의 시리즈가 더 관심이 많이 가는게 사실이다. 현재 스탠딩은 아래와 같다.


NL CENTRAL

Cardinals 89-64

Pirates 88-65 (1 GB)

Reds 87-66 (2 GB)


NL WILDCARD

Pirates 88-65

Reds 87-66

Nationals 82-71 (5 GB)



Nationals가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실날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Brewers와의 시리즈 후에는 곧바로 Nats와 홈에서 맞붙게 되는데... 이왕이면 Nats가 Busch에 오기 전에 탈락이 확정되었으면 좋겠지만 하필 Jose Fernandez도 없는 Marlins와 4연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 그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어쨌든, 그런 것은 나중에 걱정하고, 일단 Reds와 해적떼가 치고받는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승차를 더 벌리도록 하자.



Probable Starters

Game 1: Shelby Miller at Johnny Hellweg             9/20 20:10 ET (9/21 9:10 KST)

Game 2: Lance Lynn at Yovani Gallardo               9/21 19:10 ET (9/22 8:10 KST)

Game 3: Joe Kelly at Wily Peralta                         9/22 20:00 ET (9/23 9:00 KST)


3차전은 Sunday Night Baseball로 ESPN의 중계가 잡혀 있다. 해적떼-빨갱이 시리즈나 Orioles-Rays 같은 와일드카드 빅매치를 놔두고 뭐하러 이런 경기를 전국에 중계하는지 모르겠다. -.-


우리 쪽 선발은 Miller - Lynn - Kelly의 순서인데, 연장 15회 경기로 불펜소모가 극심한 상황에서 걸핏하면 5이닝에 100개 던지고 내려가는 Miller가 하필 1선발로 나온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 Miller가 얼마나 오래 버텨서 불펜을 최대한 덜 쓰게 하느냐가 이 시리즈의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2차전의 Lynn은 다행히 요즘 사람투수 구실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번 등판때 오른쪽 장딴지 통증으로 일찍 내려갔던 조육일 페라리는 큰 부상은 아닌 듯... 일단은 일정대로 3차전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


상대 선발은 Hellweg - Gallardo - Peralta이다. Gallardo는 하반기에 3.17 ERA로 많이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FIP(3.88)나 xFIP(3.82)로 보면 거의 동일한 투수이다. 뭐 어쨌든 상관없다. 어차피 우리의 호구이니까... ㅎㅎㅎ 1차전만 잡을 수 있다면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시리즈라고 본다. 



Statistics


스탯은 경기 시작이 임박한 관계로 또 생략. 죄송... 추석연휴와 겹치다 보니 피곤해서 미리 프리뷰를 쓰지 못하고 경기 직전에 일어나서 급하게 적고 있는 중이다. -_-;;



Player to Watch


Shelby Miller: 앞서 언급했다시피 Miller가 1차전에서 얼마나 많은 이닝을 먹어주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또 불펜을 잔뜩 소모하게 되면 시리즈 내내 무척 힘들게 될 것이다. 이왕이면 타선도 점수를 좀 많이 내서, Rosie와 Mujica에게 하루라도 휴식을 줄 수 있도록 하자. 근소한 점수차의 승부가 되면 MM이 또 기계적으로 Ro, Mu를 올릴테니... -_-;;


Matt Adams: Craig이 없는 지금 맷돼지마저 빠지면 매우 곤란하다. 다행히 1차전 선발 출장 예정인데, 또 다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Mariners Series Recap
(
미국시간)


9/13    Mariners   1 : 2    Cardinals

9/14    Mariners   4 : 1    Cardinals
9/15    Mariners   2 : 12   Cardinals


뭔가 어색한 Mariners와의 9월 인터리그 시리즈는 타선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 답답한 경기력으로 첫 두 경기를 나눠가진 후, 마지막 경기에는 시원스런 득실차 조작으로 스탯작업을 하는, 굉장히 전형적인 Cardinals식 위닝 시리즈로 끝이 났다. 도저히 이길 경기가 아니었던 1차전을 Mariners의 자폭으로 거저 줏어먹지 않았다면 리그 최하위권 팀에게 루징 시리즈를 당할 뻔 했다. 전반적인 경기력 저하를 뒤로 하고 3차전에 타선이 확 살아난 모습은 반가우며, 특히 15타수 무안타로 식어가던 Yadi가 막판 4안타 경기를 한 점은 Coors 원정을 앞두고 굉장히 고무적이다. 


Pirates-Brewers-Mariners로 이어진 홈스탠드 9경기를 7승 2패로 마감한 Cardinals는 이제는 완전히 상반되는 컬러의 팀, Rockies를 상대로 Coors Field 원정에 나섰다가 Milwaukee로 향한다. 이번이 벌써 정규시즌 최종 로드 트립이라니...이번 시즌도 벌써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게 실감이 안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ockies
 성적

Cardinals 87 62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59
  
Rockies 68 82 (NL West 5위, GB 18.5)   Run Differential -33

※ 2013년 상대전적 2승 1패 Cardinals 우위


Rockies는 원정 9연전을 Padres에게 스윕을 당하면서 시작하더니 결국 2승 7패로 마무리하고 이제야 홈으로 돌아온다. 특히 마지막 D-Backs 3연전에서는 3경기에서 무려 19실점을 하는 등 마운드가 영 정상이 아니다.


에이스 De La Rosa의 이탈, 클로저 Betancourt의 시즌 아웃, 팀의 주포인 Carlos Gonzalez까지 사실상 라인업에서는 빠진 상황이라, Rockies는 안 그래도 얇은 전력에 창도 버리고 방패도 버리고 경기를 하는 입장이다. 4경기 중 분명히 묘하게 우리 쪽에서 자멸하는 경기가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Rockies가 홈에서는 41승 31패로 상당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인데다가,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전설인 Todd Helton의 마지막 홈스탠드라는 상징적 의미 + 홈 관중의 충성스런 응원 버프까지 곁들여지면 이 시리즈는 겉으로 보이는 전력차만큼 쉬운 시리즈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Kelly와 Nicasio가 붙는 2차전에서 어느 팀이 손실을 최소화하느냐가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래도 불펜전은 우리가 앞서있다는 생각에 3승 1패를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9/16                           Lance Lynn (13-10, 4.23 ERA)     vs      Colin McHugh  (0-2, 10.50 ERA)

9/17                                 Joe Kelly (8-4, 2.87 ERA)     vs      Juan Nicasio  (8-7, 4.58 ERA)

9/18                     Adam Wainwright (16-9, 2.96 ERA)     vs      Tyler Chatwood (7-4, 3.20 ERA)

9/19                         Michael Wacha (3-1, 2.81 ERA)     vs      Roy Oswalt (0-6, 7.71 ERA)


  • De La Rosa의 출장 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어떤 경기도 매치업으로 밀리지는 않는다. 역시 관건은 우리 투수들 중 누가 Coors의 진가를 호되게 경험하느냐가 되겠다. 사실 필자의 느낌은 요새 뭔가 공이 좀 가벼워보이는 Wainwright이 은근히 불안한데, Rockies 상대로 통산 5승 1패 피안타율 .211 평균자책 1.17의 탁월한 트랙 레코드를 가지고 있으며, 2012년 Rockies전에서는 6이닝 1실점 7K를, 올 해는 2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바 있는데, 모두 홈이었다. TJS 이후 Coors에서 한 번도 등판한 적이 없다는 부분이 조금 걸린다.


  • Cardinals 주요 타자들 @ Coors Field (Career)

                       Holliday .358/.424/.654, 369경기 90홈런 322타점

                        Molina .304/.338/.348,   21경기   0홈런 10타점

                        Beltran .286/.331/.571,   28경기  7홈런 27타점

     Jay .417/.447/.722,    9경기   2홈런 7타점


Rockies는 필자가 처음 야구를 보기 시작한 이래로 변함없이 "무서운 타선, 허접한 마운드"의 팀 컬러를 벗어나본 적이 없는 한결같은 팀이며, 이 트렌드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휴미더도 깔고 Hampton을 데려오는 등 노력을 안한게 아니었으며, 2007년에 잠깐 체질개선에 성공하나 했으나, 결국 오래가지 못했다. 작년에는 선발투수 기근에 시달리다 못해 무려 4인 75구 로테이션이라는 변태적인 마운드 운용을 보여주기도 했었으니, 자꾸만 멤피스에서 싱싱한 투수들을 올려 써먹고 있는 우리와는 극과 극을 달리는 팀인 셈이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올 해 들어서 훨씬 정상적인 투수진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에는 산동네 에이스로 등극한 Jorge De La Rosa의 활약이 크다. 이 팀에서 가장 완성도 높고 까다로운 투수인 좌완 De La Rosa는 당초 이번 시리즈 1차전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가 손가락 부상으로 등판이 취소되었으며, 이에 1차전 선발로는 정규시즌 12이닝을 소화한 투수인 Colin McHugh가 나온다. 2차전 선발로 예정된 Juan Nicasio는 작년까지만해도 Raw Stuff만큼은 꽤 괜찮은 투수였는데, 평균구속이 93~94마일대에서 91마일대로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아 올해 커리어 최악의 K/BB를 기록중이다 (1.88). 


Nicasio는 지난 5경기를 중 4경기를 1자책 이하로 막아내며 선전했는데, 그 와중에 27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올 시즌 28차례의 등판 중 6이닝을 넘겨본 것은 딱 한 번 뿐이다. 1차전 선발이 Spot-starter인 McHugh, 2차전에는 조육일과 그 도플갱어의 대결이 있을 것임을 감안하면 양팀의 1~2차전 불펜 Workload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의미에서 왜 MM은 15일 경기에서 10점차 9회에 Rosie를 쓴 걸까? 


Betancourt의 시즌 아웃으로 Rex Brothers가 클로저 대행을 맡고 있다. 

Rockies 불펜은 스탯을 뒤져보니 생각보다는 선전하고 있는데, 클로저의 부상 이후 휘청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Bullpen FIP

 HR/FB

  Bullpen ERA 

 Blown Saves

 Rockies

 3.69

 9.5%

 4.20

 17

 Cardinals

 3.33

 9.0%

 3.47

 17



  • Rockies 주요 타자들 @ Coors Field (2013)

                        

                      Troy Tulowitzki .350/.422/.574 wRC+ 147

                    Michael Cuddyer .350/.410/.596 wRC+ 149

                        Willie Rosario .291/.317/.500 wRC+ 96

                       D.J. LeMahieu .331/.370/.457 wRC+ 99

        


Angels에서 5선발 경쟁에 실패하고 쫓겨났던 Tyler Chatwood는 올 시즌 가장 기량이 발전된 투수 중 하나. 쿠어스를 홈으로 쓰면서 ERA 3.20 FIP 3.71은 상당히 준수한 수치인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Wainwright에 맞설만한 레벨의 투수는 아니다. 땅볼 유도용 구질을 개발해 피홈런을 크게 줄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4차전 선발 Roy Oswalt는 재기를 노리고 산동네까지 기어올라 왔으나 아무래도 실버타운을 잘못 고르신 듯 하다. 아, 물론 De La Rosa가 부상이 경미하다면 4차전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Players to Watch


Mitchell Boggs


양심이 있다면 2경기 정도는 돌려줘라.


 

 

 

 

 

 

 

 

 

 


 





Matt Holliday


역시 Coors Field 하면 산사나이 맷잉여가 아니겠는가. 그냥 아무 이유없이 쿠어스 원정때마다 뭔가 설레고 기대가 되는 우리 맷잉여는 위에 스플릿 성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Coors에서 엄청난 트랙 레코드를 자랑한다. 워낙 무식한 힘으로 빠른 타구를 만들어내는 게 특기인지라, 고지대에서 더 비거리가 잘 나오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시즌 막판 스탯 관리하기 딱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니 한 번 기대해보자.


Miscellany

    • 이번 시리즈를 통해 올 시즌 마지막 홈스탠드를 갖는 Todd Helton은 팬들앞에서 은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산사나이라는 점 때문에 과소평가되었으나 Helton의 커리어는 존중받아 마땅하기에 프리뷰에서 언급하고 싶었다. 90년대부터 뛰었던 선수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인데, Vlad에 이어서 Helton까지 은퇴를 하니, 괜히 좀 섭섭하고 그렇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Brewers Series Recap

    9/10 Cardinals 4, Brewers 2

    9/11 Cardinals 5, Brewers 1

    9/12 Brewers 5, Cardinals 3


    이 시리즈에서는 2경기 연속으로 경기 중반까지 노히터로 틀어막히다가 후반에 가서 갑자기 폭발하여 승리하는 신기한 모습을 보았다. 그것도 2차전은 무려 역전승이었다. 올 시즌 들어 초장부터 화끈하게 박살을 내던가, 아니면 경기 끝까지 무기력하게 끌려가다가 지는 식의 경기를 종종 했었던 Cards로서는 신선한 경기 흐름이었던 것 같다. 3차전은 최근 조육일로 진화한 페라리가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9회 돼지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3-5로 졌는데, 이날 또 해적떼가 승리하여 다시 공동 1위가 되었다. 징글징글한 넘들 같으니... 한편, 2차전에서 6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모처럼 밥값을 한 Lynn은 계속해서 로테이션에 남게 되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Mariners

    팀 성적

    Cardinals 85승 61패 .582 (NL Central 공동 1위)  Run Diff. +151

    Mariners 65승 81패 .445 (AL West 4위) Run Diff. -118


    정규시즌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 뜬금없는 인터리그 3연전을 홈에서 갖게 되었다. 상대는 Seattle Mariners이다. Mariners는 오프시즌에 Raul Ibanez, Kendrys Morales, Jason Bay, Michael Morse 등 1B/LF/DH형 타자들을 수집하는 이상한 행보를 보이더니 역시나 올해도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Jack Zduriencik은 한때 최고의 단장 소리를 잠깐 듣기도 했지만, 결국 몇 년 지나고 보니 팜 시스템을 가꾸는 데에만 재능이 있고 메이저 로스터를 꾸리는 데에는 젬병인 Dayton Moore와 비슷한 과인 듯하다. 초반 Chone Figgins 계약 등의 실패 이후, Jack Z는 초기에 구성했던 스탯 분석 조직을 거의 와해시켜 버렸다고 한다. 풍문에 의하면 Jack Z가 내년까지 연장 계약이 되었다고 하니, 이번 오프시즌에 꼭 거래를 터 봤으면 한다.


    각설하고, 현재의 스탠딩은 아래와 같다.


    NL CENTRAL

    Cardinals 85-61

    Pirates 85-61

    Reds 83-64 (2.5 GB)


    NL WILDCARD

    Cardinals/Pirates 85-61

    Reds 83-64 

    Nationals 77-69 (5.5 GB)

    Diamondbacks 73-72 (9 GB)


    중부지구의 세 팀은 여전히 매우 타이트한 레이스를 이어가는 중이다. 징한 넘들 같으니... 물론 저들도 우리를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와일드카드 쪽에서는 최근 Nats의 분전이 눈에 띈다. Nats는 9월에 9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남은 게임수가 팀별로 14-16게임에 불과한 상황에서 여전히 5.5게임차로 그다지 가망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막판에 조금은 변수가 될 지도 모르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Hisashi Iwakuma      9/13 20:15 ET (9/14 9:15 KST)

    Game 2: Michael Wacha vs James Paxton            9/14 19:15 ET (9/15 8:15 KST)

    Game 3: Shelby Miller vs Erasmo Ramirez            9/15 14:15 ET (9/16 3:15 KST)


    이 시리즈의 우리 쪽 선발은 Waino - Wacha - Miller이다. 이 셋은 최근 등판에서 각각 7이닝 무실점, 7이닝 무실점, 6.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Mariners 타선은 AL 팀득점 순위에서 뒤에서 2등을 기록할 만큼 허접하므로, 어지간해서는 대량실점을 하는 일은 없을 듯하다.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점수를 낼 수 있을 것인가인데, 상대 선발들이 만만치 않다. 일단 상대의 첫 경기 선발이 올 시즌 2.97 ERA, 3.58 FIP, 3.31 xFIP를 자랑하는 Iwakuma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스플리터를 많이 던지는 선발투수이기도 한데... 매우 까다로운 상대로 투수전이 예상된다. 2차전은 루키 Paxton이 등판 예정이어서, 영건들의 맞대결을 보게 될 예정이다. Paxton은 평속 95마일의 패스트볼을 가진 좌완으로,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이다. 이번이 메이저 두 번째 등판인데, 첫 등판에서 Rays를 상대로 6이닝 2실점(1자책)의 좋은 투구를 한 바 있다. 이 경기도 투수전이 예상된다. -_-;; 3차전은 올 시즌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Erasmo Ramirez가 등판 예정인데, 특히 제구가 불안정하여 투구수 관리가 잘 안되는 모습이다. 타석에서 진득하게 물고 들어지면 일찌감치 무너뜨릴 수 도 있을 것이다. 다만 "투구수 관리가 안되니 물고 늘어지자"라는 말은 우리 선발 Miller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말이라는 게 문제이다. ㅎㅎ


    저쪽 선발들이 까다롭긴 하나, 타선이 워낙 물타선이라 오고가는 빈공 속에  최소 2승 1패는 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Statistics


    스탯은 지금 나가봐야 해서 시간이 없는 관계로 죄송하지만 생략하고자 한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Mariners와 스탯 비교를 하는 것은 상당히 무의미한 일이다. 앞의 득실차를 한 번 보시기 바란다. -_-



    Player to Watch


    Michael Wacha: 2차전은 이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이끌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해적떼와의 지난 번 경기는 비록 삼진이 2개에 불과했지만 안정된 컨트롤을 바탕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런 모습을 이어갈 수 있다면 플레이오프에서도 로테이션 후보가 될 수 있을 듯. 개인적으로 Lynn은 여전히 신뢰가 되지 않고 있어서, Wacha와 같은 4선발 보험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Mariners 타선은 올 시즌 내내 타선을 이끌어 온 Kyle Seager(121 wRC+, 22 HR)와 41세의 나이에 뜬금없는 회춘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Raul Ibanez(122 wRC+, 27 HR), 그리고 Kendrys Morales(118 wRC+, 21 HR)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들이다.



    Miscellanies


    어머니의 수술로 인해 이틀 동안 팀을 떠났던 Molina가 팀에 복귀하였다.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Rosenthal은 아직 언제 돌아올지 불확실한데.. 일단 1차전에는 못 뛴다고 한다.


    Craig은 여전히 언제 출전이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과연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돌아올 수 있을지...?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Pirates Series Recap

    (미국시간)


    9/6          Cardinals       12 : 8     Pirates
    9/7          
    Cardinals         5 : 0     
    Pirates
    9/8          Cardinals         9 : 2     
    Pirates


    1차전 A.J.Burnett을 가볍게 털어준데 이어 Wainwright의 "에이스의 귀환" 모드에 힘입어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짓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리즈였는데, 3차전에서 상대 선발 Charlie Morton이 부상으로 조기 강판되는 운까지 따르면서 디비전 1위 Pirates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했다. 


    이 시리즈의 스윕은 단순한 3승 추가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번 스윕으로 Cards는 휴식일을 하루 가진 뒤 약체 Brewers-Mariners와의 홈스탠드를 이어가는 반면, Pirates는 휴식일 없이 곧장 부담스러운 Rangers 원정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후 Cardinals의 잔여 스케줄에 NL Central 팀과의 경기는 Cubs, Brewers가 남아있을 뿐인데, Pirates는 Reds와 6경기를 더 치러야하는 스케줄을 앞두고 하필이면 안좋은 타이밍에 선두 자리를 빼았겼다.


    그뿐 아니라 경기 내용들도 아주 좋았다. 3차전 Wacha는 풍부한 득점지원과 홈 관중들의 응원 속에서 Lynn이나 Miller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편안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는데, 설레발은 금물이지만 남은 정규시즌 내내 이 정도의 구위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여줄 수 있다면 플레이오프 때 선발로 나서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2차전 Waino는 94마일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지난 Reds전 붕괴가 "Tipping pitch" 탓이었다는 설을 몸소 확인시켜 주었다. 한창 불안하던 찰나에 에이스다운 피칭으로 팀을 지구 1위로 올려준 것은 칭찬할 만 하며, 무엇보다 탈삼진 8개와 피안타 2개가 말해주듯 구위가 회복된 모습이 가장 반가웠다. Waino는 잔여 스케줄을 봤을 떄 최대 4번, 최소 3번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론적으로는 20승이 가능하지만 Waino가 4차례 선발 등판하는 시나리오는 최대한 피해야할 것이다.


    이 밖에도 이번 시리즈 내내 타구의 질이 눈에 띄게 좋았던 David Freese는 정말 오랜만에 센터쪽으로 홈런을 날리면서 10월을 앞두고 2011년을 기억하는 팬들을 설레게 했으며, 혼자서 경쟁없는 사회를 살고 계신 Pete Kozma는 무려 2루타를 날리는 기염을 토했다. 100타점에 3개를 남긴 Allen Craig이 잔여시즌 출장이 불투명할만큼 꽤나 안좋은 부상을 당했는데, 그 와중에 wRC+ 30짜리 유격수를 8번타순에 고정시켜놓고도 이 시리즈에서 도합 26득점을 뽑아내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Craig은 참고로 다리 지지대용 Boot를 뺐다는 소식인데, 아직 자세한 소식은 나오지 않았으나 정규시즌 마지막 홈스탠드 (9월 23일)를 전후해 복귀하지 않을까 싶다. Matt Adams가 있는한 Craig의 복귀를 서두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Brewers
     성적

            Cardinals 83 60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49
              Brewers 62
     80패  (NL Central 4위, GB 20.0Run Differential -62

     

    ※ 2012년 상대전적 9승 6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31)

    ※ 2013년 상대전적 10승 3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28)


    연례행사인 Brewers의 9월달 Busch 방문 시리즈이다. Brewers가 컨텐더인 시즌은 이 타이밍에 항상 피가 말리는 접전을 기대했으나, 올 해는 무난히 승수를 쌓는 기회로 받아들여야 할 듯 싶다. 사실 매치업을 봤을 때는 믿음보다 불안이 앞서는데, 상대 투수들이 어려워서라기보단 우리쪽 투수들에게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Lance Lynn의 경우는 이번이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수도 있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알아서 잘 하길 바라며, Miller의 경우도 8월 이후 보여준 모습으로는 전혀 믿음이 가지 않는다. 


    상대 루키 Thornburg의 구위는 무시할 수준이 아니며, Estrada와 Peralta도 표면 성적에 비해 후반기 페이스는 훨씬 좋은 편이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상대 로테이션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투수이자 Busch에 최적화된 투수 Kyle Lohse를 만나지 않는 점은 고무적이다. 양팀의 어쩔 수 없는 전력차와 홈 어드밴티지, 그리고 Pirates를 방금 스윕한 분위기와 휴식일 보너스를 생각했을 때 무난한 2승 1패의 위닝 시리즈를 예상해본다. 무슨 이유인지 스윕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_-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9/10                      Wily Peralta (9-14, 4.51 ERA)       vs      Shelby Miller  (12-9, 3.19 ERA)

    9/11                      Marco Estrada (6-4, 4.49 ERA)     vs      Lance Lynn   (13-10, 4.37 ERA) 

    9/12                      Tyler Thornburg (1-1, 2.08 ERA)    vs      Joe Kelly       (8-3, 2.74 ERA) 

       


    • Brewers 프리뷰는 유난히 많이 다뤄서 더는 딱히 할 말이 없는데...이번 시리즈에 등판하는 Peralta와 Estrada 둘 다 Brewers 투수들 답게 Cards 상대 전적이 몹시 안좋다. Peralta를 상대로 David Freese가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Matt Carpenter가 6타수 4안타에 2루타가 1개 있으며, 이 밖에도 Kozma가 5타수 3안타, Jay가 6타수 3안타 등을 기록 중이다. 1차전 우리 선발 Shelby Miller는 올 시즌 Brewers를 3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 1.47,  18.1이닝에서 21탈삼진을 기록중이며, 흔들리는 와중에서도 홈에서는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홈 평균자책 1.92). 1차전은 큰 이변이 없으면 무난히 이길 수 있는 경기로 본다.



    • Lance Lynn은 이제 슬슬 까기도 좀 귀찮을 정도이며, 지난 2달간 (그렇다, 무려 2달이다 -_-) 워낙 까였으니 뭐 할말이 없다. 작년에 176이닝을 소화한 Lynn은 올 시즌 현재 177이닝을 기록 중인데,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부진한 것이라면 (구속만으로 봐서는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이번 등판도 희망적이지는 않다. 사실 8월 4일 Reds전에서 8이닝 11K 2실점 경기를 했을 때 모습은 필자가 기억하는 Lynn의 모습 중 가장 Dominant한 퍼포먼스였는데, 어쩌다가 한 달 남짓한 시간에 이렇게 망가졌나 싶다. 뭐 얼마나 의미가 있나는 모르겠지만 일단 상대 전적은 좋다. (Segura는 제외 -_-)


      Lance Lynn vs. Brewers


      PAABHHRRBIBBSOBAOBPSLGOPS
      Aramis Ramirez141320013.154.214.154.368
      Norichika Aoki11810120.125.273.125.398
      Jonathan Lucroy10820022.250.400.250.650
      Carlos Gomez7720003.286.286.286.571
      Jean Segura7740201.571.571.8571.429
      Juan Francisco6610202.167.167.167.333
      Total837320010616.274.325.301.626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9/10/2013.




    • 3차전은 우리 2선발 페라리가 등판하는데, 희한하게도 Kelly는 올 시즌 로스터에 있는 투수들 중 거의 유일하게 홈 성적이 더 안좋은 투수이다 (홈 피안타율 .284/.346/.384, 원정 .240/.324/.350). 매 경기 10개 이상 유도해내고 있는 땅볼 갯수가 아주 마음에 든다. Kelly는 설령 이 경기 한 번쯤 망가진다고 해도 전혀 까고싶지가 않으며, 만약 이 경기마저 잡아주고 선발 8연승을 달린다면 정규시즌을 두자리 승수로 마감하는 것도 꿈은 아니다. 상대 선발 Tyler Thornburg는 undersized-flamethrower 프로파일에 아주 어울리는 "제구불안" 문제를 지니고 있다. 5'11의 크지 않은 체구에 Mid-90을 뿌리는 것도 모자라 투구폼마저 독특하니 커맨드 이슈가 따라다니는 것은 당연하다. 3주 전만해도 1.2이닝 5볼넷을 기록하며 무너진 바 있고, 9월 2일 Pirates전에서도 잘 던지긴 했으나 여전히 볼넷 3개를 내주었다. 참고 기다리면 어련히 무너질 스타일로, Kelly가 좀 두들겨맞더라도 타격전으로 이끌고 나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Kelly's Last 5 Games - 조육삼 --> 조육일? 


      RkDateOppRsltDecIPHRERBBSOHRERAPitGBFB
      29Aug 17@CHCW,4-0W(4-3)6.04003603.01105105
      30Aug 22ATLW,6-2W(5-3)6.07222313.01109129
      31Aug 27CINW,6-1W(6-3)6.08113112.91981112
      32Sep 1@PITW,7-2W(7-3)6.04112502.82104116
      33Sep 6PITW,12-8W(8-3)6.08113402.74105148
      101.21043231396892.74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9/10/2013.



    Player to Watch


    Edward Mujica & David Freese


    딱히 여태껏 큰 문제는 없었지만 8월말부터 Mujica의 누적된 피로도가 서서히 그 그림자를 드리우는 듯 했고, 최근 등판한 6경기에서 3차례나 실점을 했다. 필자는 시즌 중반부터 Mujica가 클로저로 롱런하기 힘들다고 믿어왔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솔직히 믿음이 안가며, 여차하면 지금부터 슬슬 Rosie를 클로저로 돌리고 Mujica를 8th Inning으로 돌리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싶지만 뭐 현 상황에서 그렇게 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이번 Pirates와의 시리즈에서도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는 바람에 2구만 던지고 말았는데, 이번 Brewers와의 시리즈에서 조금 더 Mujica의 상태를 가까이 모니터했으면 한다. 시즌 막판 클로저의 붕괴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David Freese는 Craig이 빠진 이 상황에서 거의 마지막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타구의 질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니 이번 시리즈도 한 번기대해보자. 장타율 4할 복귀만 해줘도 감사할 듯 하다. Freese는 Brewers를 상대로 꾸준히 강했다. (통산 4홈런 26타점 .318/361/.435)


    Miscellaneous


    이번 Pirates 3연전 스윕의 여파로 9월 10일 현재 (미국시간) Baseball-Prospectus에 따른 Cardinals의 지구 우승 확률은 다음과 같다. (시리즈 전만 해도 30%대)


    Cardinals --> 53.3%

    Reds --> 27.9%

    Pirates --> 18.8%


    잔여 경기 스케줄에 5할이상 팀이 Nationals 하나 뿐인 점을 고려했을 때 현재 승률 (.580)을 유지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보인다. 이렇게 되면 94승 정도로 정규시즌을 마감할 수 있을 듯 싶으며 넉넉히 92승 시즌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렇게 되면 2005년 100승 (62패) 시즌 이후 8시즌만에 최고 승률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시즌 내내 깔 거리를 너무도 많이 제공했었던 팀이라 그런지 사실 잘 믿기지가 않는다 -_- 이러다가 MM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게 되는 재앙이 덮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Minor League Report



    News

    • Memphis는 시즌 막판 James Ramsey까지 대주자/대수비로 써먹기 위해 끌어올렸으나 Wacha, CMART, Lyons 세 주축 선발 투수가 빠져나간 공백을 메꾸지 못하며 최종전 패배로 아쉽게 플옵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클럽 역사상 transaction이 가장 많았던 한 시즌임을 감안하면 꽤 선전한 셈이에요.

    • Greg Garcia의 올스타전 이후 활약이 참 대단(331/429/451)했죠. 서부원정길에 몇몇 hitter's park에서 맹활약을 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촉진제(Autozone Park가 좀 투수구장이긴 합니다)가 되었다는군요. 특별히 mechanic 수정이나 어떤 변화를 시도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 이걸 어디다 써야하나 애매한데, 아무튼 Vuch에 따르면 젊은 투수들에게 "inning limit"은 없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해 "inning limit"이 아니라 "workload limit"이라 표현해야 한다는군요. Vuch는 pitch count 조절을 보다 efficient하게 다루는 투수는 그렇지 않은 투수보다 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런식으로 투수별 이닝조절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쓰고보니 너무 뻔한 말이네요.

    • Vuch는 선수들의 promotion/demotion을 결정할때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Gary LaRocque를 꼽았습니다.




    News

    • 부상 복귀 후 한동안 크게 부진했던 Stephen Piscotty가 털어놓길, 복귀 후에도 몇주간 자신의 몸이 정상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Piscotty는 한층 강도를 높인 경기 전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이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며 웨이트 예찬론을 펼쳤는데, 이번 오프시즌 작년보다 높은 수준의 flexibility/weight training program을 이미 계획중이 라는군요. 8월 1달간 330/405/476, 3 HR, 22.8 LD%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특별히 mechanic을 바꾼다기 보단 근육과 유연성을 꾸준히 증가시켜 파워를 늘리는 길을 택한 것 같습니다.

    • 팀은 Zach Petrick의 AFL 참가를 고민해 보았으나, Petrick의 첫 full time season임을 감안할때 자칫하면 몸이 상할지도 모른다고 판단, 생각을 접었다고 합니다. 한편 Petrick의 AA입성 후 최대 과제는 changeup 마스터라고 하네요. 최고 구속은 밑에 있을때와 마찬가지로 93-4mph로 측정되었습니다.

    • fangraphs의 "The Fringe Five"에 다시 한번 소개된 Tim Cooney의 curve 입니다. 대학시절 리포트엔 cutter가 주무기, 입단 후엔 changeup이 주무기, 그리고 지난달과 올해 짤방에 소개되는 구질은 curve. 씁... 이녀석도 올려보기 전까진 어떤 놈인지 제대로 알기 힘들겠어요. 여하튼 하나 확실한건 curve, changeup, cutter 다 던질 줄 안다는 겁니다. Cooney는 AA 입성 후 20경기에 등판, 118.1 IP, 2.57 FIP, 9.51 K/9, 1.37 BB/9, 0.61 HR/9, 45.5 GB%로 정말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우리팀 팜을 지켜본 일부 스카우터들 사이에선 Lyons보다 ceiling이 분명히 높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죠?

    • James Ramsey는 2루 슬라이딩시 다친 엄지손가락 부상을 안고 1달여간 뛰어왔다고 합니다. 이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든 zone에서 크게 벗어나는 낙차 큰 변화구에 붕붕이질 하는 걸 고쳐야 할텐데...




    News

    • 투수코치 Arthur Adams는 마이너 최고의 pitching coordinator 중 하나인 Brent Strom과 George Kissell이 베이스를 구축한 "the Cardinal Way"를 필두로, 팀이 리그 최고의 pitching prgoram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는데요. 그는 2013 시즌 자신을 거쳐간 투수들 중 특별히 2명을 주목해야 할 투수로 꼽았습니다. 바로 Ronnie ShabanLee Stoppelman입니다. Shaban은 평균 92-3mph의 fastball과 good breaking ball을 구사한다, Stoppelman은 2012 드래프티가 벌써 AA에 도달할 만큼 빠르게 성장중이라 이야기 했네요.

    • 8월 22일 선발 등판한 Marco Gonzales의 fastball velocity는 88-92mph 이었다고 합니다. 흠...

    • 4월 1달간 .243에 그쳤던 Charlie Tilson이 MWL 타격 8위까지 치고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점점 더 쌓여간 자신감과 함께 자신의 speed를 활용한 bunt 안타의 증가에 있다고 합니다. Tilson은 spring training서부터 시즌 내내 bunting skill을 가다듬어 왔다 밝혔으며, 후반기 들어 순간순간 기가 막힌 bunt로 여러번 출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군요. 스피드 뿐 아니라 팀은 Tilson이 점차 gap power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중이라 합니다.
    • John Vuch는 자신이 지켜본 바로 Kurt Heyer는 불펜투수로 전향시 구속상승 확률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지난 몇년간 Siegirst, Fornataro, Blazek의 전례가 있지요. Vuch는 그렇다고 당장 Heyer를 불펜으로 전향시킬 의향은 없다며, 충분히 선발투수로 잘해주고 있다 덧붙였습니다.



    News

    • 결국 시즌종료 2경기 남겨놓고 깨지긴 했지만 Dixon Llorens는 6월 말부터 27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Llorens는 6BB, 49K, 즉 2.0 BB/9, 16.3 K/9이란 말도 안되는 성적을 기록했네요.

    • Breyvic Valera 역시 159개의 안타로 Peoria팀 역대 최다안타 공동 4위(다들 아시는 전 빅리거 Mark Grace와 함께)를 기록 했습니다. 309/358/725, 0 HR, 7.0 BB%, 5.2 K% 13/7 SB/CC의 최종성적을 기록했구요. 꾸준히 좌우타석 기복없는 점이나 평균 이상의 2루 수비 및 3루, 코너외야까지 무리없이 소화하는 멀티성은 크게 칭찬받아 마땅하나, 55%에 달하는 GB%(작년에 비해 정확히 LD% 7% 떨어지고 GB% 7% 올랐습니다)는 밥줄인 컨택능력에 살짝 의구심을 품게 하네요. 쭉 지적받아 오던 주루스킬도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Peoria에 들린 Mozeliak이 한마디 한게 있는데, 흥미롭습니다. 짧은 두 문장이니 원문 그대로 붙여보죠. “I don’t concern myself too much with power at the Midwest League level. That comes over time. When you look at potential power, where you want to see it is in Double-A and Triple-A.”




    News

    • 지난주 Carson Kelly의 방망이가 아주 뜨거웠죠. Kelly는 공을 State College manager Oliver Marmol와 hitting instructor Ramon Ortiz에게 돌렸습니다. 두 사람은 Kelly의 mechanics을 손봐주었는데, 무엇보다 일관성 있는 swing, strike zone 유지 등을 강조하며 approach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군요. 또한 이들은 한 경기 4번 타석에 들어서 2번 강력한 타구를 양산해 낸다면, 그게 아웃이 되건 안타가 되던 상관없이 너는 자신의 역할을 100% 다 한 것이라 Kelly에게 꾸준히 이야기해 주었고, 이는 Peoria 시절 떨어지는 성적에 의기소침해 하던(다른 말로 process보다 result에 더 집착하며 답답해 하던) Kelly가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수비 역시 작년보다 한단계 더 발전을 이뤘다고 하네요. 62경기서 고작 3개의 홈런에 그쳤던 Kelly지만, raw power는 드랩 당시부터 인정받았던 녀석이고, 94년 7월 생(19살)으로서 자신에게 맞는 스윙, 또 그 스윙의 불필요한 부분들을 계속해서 수정중인 과정에 있는 만큼 진득하게 기다려보면 좋은 결과 보여줄 것 같습니다. 드랩당시 소개해 드렸던 대로 work ethic도 아주 훌륭한 편이구요.

    • 2루수 Bret Wiley가 암페타민 양성반응으로 50경기 출장정지를 받았습니다. Wiley는 약물 덕분인지(?) R레벨에서 33경기 294/399/421, 2 HR, 3 SB, 11.7 LD%, 141 wRC+, 그리고 A- State College에서 24경기 318/378/471, 1 HR, 7 SB, 17.5 LD%, 153 wRC+라는 호성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수비도 유격수로 뛰기 충분하단 평에 스피드도 평균이상인, 좋은 versatile player로 성장할 수 있을 재목이라 평 받고 있었는데, A- 레벨에서부터 약물에 걸린건 대단히 실망스럽네요.




    News

    • 2012 드랩 9라운더 Rowan Wick은 더 이상 포수가 아닙니다. 팀이 Wick에게 RF로 포지션을 전향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죠. 포수 수비의 중압감을 벗어던진 Wick은 자신의 강력한 power를 과시하며 56경기서 10개의 홈런(리그 공동 2위)을 때려냈습니다. 부진했던 작년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off-speed pitch 적응력을 꼽았고, 더 이상 포수에 미련이 없다고 이야기했으며, 부담감을 벗어던지고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은 뉘앙스네요.

    • 마이너 통틀어 raw speed가 가장 빠르다는 2012 드랩 8라운더 Yoenny Gonzalez가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며 8월 22일 부로 50경기 출장정지를 받았습니다. Gonzalez는 JC서 32경기 출장, 192/220/269, 0/3 SB/CS, 40 wRC+로 극악의 타격부진은 물론, 자신의 엄청난 speed도 살리지 못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이군요.
    • Vuch에 따르면 Alex Reyes는 fastball command, working ahead in the count, 그리고 developing all of pitches(아마도 changeup) 이 3가지 향상에 초점을 맞 훈련중이라고 합니다. changeup에 공들일거란 추측은, 경기를 지켜본 두어명 팬의 말에 따르면 curve 낙차도 제구도 나이에 비해 상당히 쓸만하다 했고, changeup은 두 경기 모두 4-5개 안밖으로 던졌다 하니 아마 맞을겁니다.

    • 작년 1라운더 Steve Bean은 타석에서 229/303/314, 81 wRC+를 기록하며상당히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JC 감독 Joe Kruzel은 적어도 Bean의 blocking과 calling 부분에선 많은 성장을 보였다며, 아직 19살에 불과한 어린 녀석이 각기 delivery가 다른 많은 투수들을 기복없이 세심하게 잘 다뤄주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이녀석 도루저지율도 37% 정도 되고, 수비는 곧잘하나 봅니다. 딱 드랩 당시 Keith Law의 평이 맞는거 같아요, 수비는 20-80 스케일에 65점 이상, 결국 메이저 포수 평균정도 수준까지 빠다를 끌어올리느냐 못올리느냐가 커리어를 결정할꺼라는...
    • 마지막 소식은 여러 분들이 기가막히실 소식인데, Goold에 따르면 팀은 인민의 벽의 포지션 체인지(ss to of)를 고려중이라 합니다........ 기껏 뽑아놓고 3년동안 훈련시켜 사람 좀 만들어 놓더니만 풀타임 한번 안돌려보고 외야로 돌릴까 고려중이라니 이게 무슨 ^$&)858630ㅅ히ㅏ23-ㄱ..........


    Posted by skip55
    :

    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9/2 Reds 7, Cardinals 2

    9/3 Reds 1, Cardinals 0

    9/4 Cardinals 5, Reds 4 (연장 16회)

    9/5 Reds 6, Cardinals 2


    Pirates에게 1승 2패한 직후 맞이한 Reds와의 원정 4연전... 휴식일도 없이 달린 결과는 꽤 비참했다. 1승 3패로 시리즈를 내주었을 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돼지의 활약으로 연장 16회까지 가서 승리를 거둔 3차전을 제외하면 시리즈 내내 무기력하고 재미없는 경기를 계속 보여주었다. 특히 선발진의 붕괴가 큰 문제인데, 필승 카드였던 Waino가 2경기 연속으로 대량실점하고 무너졌으며, Miller는 다시 또 6이닝도 못버티는 고질병이 도지고 있다. 그리고 Lynn은 이제 뭐 딱히 할 말도 없다. 당분간이라도 좋으니 로테이션에서 좀 뺐으면 좋겠다만 누굴 대신 올려야 될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어차피 이번 시즌에 Rosie를 돌리는 것은 틀렸고, Lyons나 CMart 정도일 것 같은데...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좀 했으면 한다.


    하필 이런 시기에 Craig이 발목부상을 당해서, 안그래도 위태롭던 팀이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리는 느낌이다. 다행히 골절은 아니고 sprain이라고 하는데... ankle sprain이라는 게 회복에 얼마가 걸릴지 장담할 수 없다보니 언제 돌아올지도 잘 모르겠다. 9월 확장 로스터 기간이라 굳이 DL에 올릴 필요는 없으니 그냥 로스터에 놔둘 것이고... 타격이 가능한 수준이 되면 아마 대타로 출장을 시작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건 아무리 빨라도 다다음주 이후일 것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irates

    팀 성적

    Cardinals 80승 60패 .571 (NL Central 2위, 1.5게임차)  Run Diff. +131

    Pirates 81승 58패 .583 (NL Central 1위) Run Diff. +55


    이제 지구 라이벌들과의 13연전 중 대망의 마지막 시리즈인, 해적떼와의 홈 3연전이다.


    현재의 스탠딩은 아래와 같다.


    NL CENTRAL

    Pirates 81-58

    Cardinals 80-60 (1.5 GB)

    Reds 79-62 (3 GB)


    NL WILDCARD

    Cardinals 80-60

    Reds 79-62

    Diamondbacks 71-68 (7 GB)

    Nationals 71-68 (7 GB)


    1주일 전에 역시 해적떼와의 3연전 프리뷰를 쓸 때만 해도 우리가 1게임차 1위였는데, 1주일만에 이렇게 되었다. 역시 한꺼번에 같이 치고받으니 상승도 하락도 참 빠르다.


    현재 와일드카드 확보를 위한 Reds의 매직넘버는 16이다. 점점 아래쪽 팀들과의 격차가 굳어지는 느낌인데.. 동부지구 팀들과 A's/Rangers, Indians가 뒤섞여 대혼전을 벌이고 있는 AL 와일드카드와 비교하면 상당히 재미없는 레이스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oe Kelly vs A.J. Burnett                       9/6 20:15 ET (9/7 9:15 KST)

    Game 2: Adam Wainwright vs Jeff Locke               9/7 19:15 ET (9/8 8:15 KST)

    Game 3: Michael Wacha vs Charlie Morton           9/8 14:15 ET (9/9 3:15 KST)


    이 시리즈는 Kelly - Waino - Wacha가 차례로 선발로 나올 예정인데, Lynn과 Miller가 없는 이 3인조가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나은 선발카드일 것 같기도 하다. 최근의 로테이션 운영이 이 시리즈를 염두에 둔 신의 한수... 일 리는 물론 없고. -_- 하지만 정말로 1차전 페라리의 이름을 보면서 안심이 된다는 게 참 씁쓸하다.


    해적떼 쪽은 Burnett - Locke - Morton의 순으로 예고되어 있다. 결국 지난번에 우리에게 털렸던 Jeanmar Gomez를 다시 불펜으로 강등시키고 Locke를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시킨 모습이다. Locke는 지난 7월 31일 우리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8월 내내 삽질을 했으므로, 시즌 초반에 뽀록으로 잘 던지던 때하고는 사정이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대 투수와 Waino가 맞붙는 2차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되겠다. 물론 가장 믿을만한 선발(!)인 페라리가 나오는 1차전 역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경기이다. 3차전은 영건들의 대결인데, Morton은 무려 65%의 그라운드볼 비율과 2.30 BB/9의 안정된 컨트롤을 가지고 있는 만만찮은 투수이다. 포텐셜은 Wacha가 약간 더 낫다고 보나, 아직 빅리그 경험이 39.1이닝에 불과하고 좀 더 다듬어야 될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이닝을 쉽게쉽게 가져갈 줄 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Miller와는 참 대조적이다...)


    Kelly의 법력 지속 여부와 Waino의 구위 회복 여부, 3차전의 영건 매치 등 변수가 많아 이 시리즈는 예측이 무척 어렵다. Craig이 없는 타선 쪽을 생각하면 솔직히 이 시리즈를 이기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그냥 개인적인 염원을 담아서 2승 1패를 외쳐본다. 예측이라기보다는 정한수 떠놓고 비는 심정으로... ㅎㅎ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확실히 팀 스탯을 보면 최근의 하락세가 느껴진다. wRC+가 103까지 내려온 것은 올 시즌들어 처음 있는 일이며, ERA/FIP/xFIP가 모두 4위 이하로 처진 것 역시 시즌 극초반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그밖의 다른 스탯들도 전반적으로 나빠졌다. Baserunning 쪽이 유일하게 좋아지고 있는 것은 주자가 홈을 파고들다 홈에서 횡사하는 일이 줄어들고 있어서라고 생각되는데, 이것은 우리가 영리한 주루플레이를 해서라기보다는 홈에 뛰어들 기회 자체가 감소해서가 아닐까? 주자 자체가 줄어들었으니... -_-;;



    Player to Watch


    Adam Wainwright: 2경기 연속 대량실점. 참 Waino 답지 않은 모습이다. MM 탓을 하기는 쉽지만, 어차피 이제는 이미 벌어져버린 일이고, 본인이 스스로 리바운드해 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성적에 여유가 있으면 등판 간격을 조절해서 휴식을 많이 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 Waino가 되살아나 주지 않는다면, 페라리가 아무리 법력을 발휘해서 기적적으로 NLDS까지 간다고 해도, Braves나 Dodgers를 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Pirates 타선은 8월 말에 Byrd, Buck, Morneau가 보강되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더욱 훌륭해졌다. 세 이적생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Marlon Byrd       33 PA, 387/424/645, 1 HR

    Justin Morneau  17 PA, 462/588/538

    John Buck         11 PA, 455/455/455


    타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데.. 셋 다 4할 5푼 이상의 매우 높은 BABIP를 기록중이다. 이들 셋이 계속 이렇게 잘 하지는 않겠지만... 9월 한 달이라면 코사마도 3할을 칠 수 있었다는 것. 뽀록이 한 달 가는 것은 생각보다 흔한 일이다.



    Miscellanies


    Jake Westbrook이 DL에서 돌아왔다. 일단은 불펜으로 가는 모양인데... 솔직히 Westy를 다시 로테이션에 넣느니 차라리 CMart에게 선발 기회를 주고 싶다. 아니면 Lyons라도.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Pirates Series Recap

    (미국시간)


    8/30    Cardinals      0 : 5     Pirates 
    8/31    
    Cardinals      1 : 7    
     Pirates   
    9/1      Cardinals     7 : 2    
     Pirates 


    어느 정도 힘들 거라고 생각은 했으나, 예상보다 더욱 안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시리즈를 내주었다. 아니, 이런 표현보다는, 사실 스윕을 면한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3차전 이 팀 2선발 Joe Kelly가 6이닝 1실점 호투로 스토퍼 역할을 해주지 않았다면, 그리고 올 시즌 Jeff Locke-Liriano 좌완 듀오로 우리 잡는데 맛을 들인 Pirates가 3차전에 허접한 루키 좌완을 올려주지 않았다면 스윕을 당했을 시리즈였다. 

    완전히 호구를 잡혀버린 Francisco Liriano는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라이브볼 시대 Cards 상대 피안타율 2위에 (.127) 올라섰다 (1위는 Gaylord Perry). Liriano는 포스트시즌과 내년에도 자주 봐야할 것 같은데, 이렇게 계속 당해서는 곤란하다. 이번이 세번째 맞대결이었고 세 번 다 발려버렸는데, 이 팀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타자들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Cincinnati Reds
     성적

            Cardinals 79 57패  (NL Central 공동 1위) Run Differential +149
                 Reds   77
     60패  (NL Central 3위, GB 2.5, Wild Card 2위) Run Differential +89

     

    ※ 2013년 상대전적 10승 5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37 Cardinals 우위)

     

    다시 Reds다. 이번에는 GABP로 장소를 옮겨서 4연전을 치르는데, 안그래도 밑바닥을 친 경기력을 생각하면 여전히 불안한 시리즈이다. 1차전 선발 Waino는 지난 번 등판에서 커리어 최악의 투구로 모두를 걱정시킨 바 있고, 2차전의 Wacha 역시 GABP에서 Bailey를 상대로 부담스러운 경기를 갖는다. Miller와 Arroyo가 맞붙는 3차전은 해볼만 하지만, Lynn이 도저히 정신을 차릴 생각을 안 하고 있는 이 판국에 4차전 경기 전망은 안갯속이다. 법력과 GABP 효과, 그리고 필승 계투조를 믿어본다면 어떻게든 스플릿까지는 가져갈 수는 있을 것 같지만 (워낙 GABP를 좋아하는 타자들이 많기에) 위닝 시리즈 전망에 있어서 필자는 굉장히 회의적이다. 4경기 중 어떤 경기도 매치업상 우위를 말하기가 힘든 실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승 2패를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9/2                           Mat Latos  (13-5, 3.03 ERA)       vs         Adam Wainwright  (15-8, 2.96 ERA)  

    9/3                       Homer Bailey  (9-10, 3.55 ERA)       vs        Michael Wacha  (2-0, 3.78 ERA) 

    9/4                  Bronson Arroyo  (13-10, 3.66 ERA)       vs        Shelby Miller  (12-9, 3.13 ERA)

    9/5                      Greg Reynolds  (1-2, 4.74 ERA)       vs        Lance Lynn  (13-9, 4.29 ERA)

    • Waino와 Latos가 맞붙는 1차전은 백중세. Waino의 지난 등판이 어느 정도의 Fluke였는지를 가늠하기가 어렵긴 하며, Waino의 올 시즌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올 시즌 Waino가 QS에 실패한 것은 딱 4번 있었는데, 그 다음 경기에서는 모두 제대로 Bounce-Back를 해낸 바 있다. GABP와의 상성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통산 4승 3패 ERA 4.08) 올 시즌 초에는 GABP 등판에서 7이닝 7피안타 2실점 7K로 버텨주고 내려온 바 있다. 이 경기 역시 밋밋한 패스트볼와 부족한 커터 커맨드 때문에 커브에 전적으로 의존한 경기였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어떻게든 팀에 승리할 기회는 주지 않을까 싶다. Latos는 지난 프리뷰에서 언급했듯이 센세이셔널한 8월을 보내다가 지난 주 Busch에서 털렸는데, 개인적으로 이 경기는 Waino의 붕괴보단 Latos 공략에 실패해서 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Michael Wacha는 데뷔 이래로 딱 한 번 원정 선발 등판을 했는데, 그건 Citi Field에서 Mets를 상대로 한 경기였다. 이번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걸고 아득바득 달려들 Reds 강타선을 GABP에서 상대해야하기에 도저히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가 힘들다. 지난 등판에서 Wacha는 4이닝 7K 무실점의 훌륭한 피칭을 한 것은 사실이나, 1) 이미 승부가 나버린 상황이었고 2) 그 경기 평균 구속 94.7마일에서 볼 수 있듯이 '릴리버 모드'로 던진 경기였다 (선발 등판시 평균 구속 91.8~93.3 MPH).


      Wacha는 릴리버로 나선 경기에서 철저히 패스트볼-체인지업의 투 피치 모드로 던졌는데, 지난 경기에서 많은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커브와 슬라이더 등 다른 보조 구질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이번 경기 역시 이 보조 구질이 얼마나 먹히느냐에 따라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Wacha의 커브가 잘 들어간다면 Bailey에게 무작정 밀리기만 할 매치업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보조구질들이 들어가지 않으면 Wacha의 패스트볼은 BP나 Jay Bruce한테 얻어터지기 쉬우며, Votto와 추신수는 Wacha의 투구수를 늘려서 금방 경기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릴 것이다. Bailey는 올 시즌 홈에서 피OPS .608로 잘 던지고 있긴 하나, 우리가 여러 차례 털어본 상대이기에 충분히 해볼만한 매치업이라고 본다. 




    • 이 시리즈의 전반적인 밸런스를 생각하면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 Shelby Miller는 지난 등판에서 아직 들쭉날쭉인 커터와 커브를 많이 구사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패스트볼 비중이 50% 이하를 기록하는 희귀현상을 일궈냈는데, Braves 전에서 대성공을 거둔반면 Pirates 전에서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지난 Reds 전 등판에서 패스트볼만 무작정 던지면서 간신히 5이닝을 채웠던 Miller이기에 Reds 타자들이 Miller의 커터를 어떻게 공략할 지가 관건이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Miller의 월별 HR/FB가 10%를 밑돌던 수준에서 8월달에는 무려 25%까지 올라갔는데 (8월에만 피홈런 7개 허용), 이번 등판이 GABP에서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경기는 Arroyo와 Miller의 피홈런 갯수에서 승부가 갈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타격전으로 몰고 간다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된다. Arroyo의 흑마술이야 뭐 수년째 보고 있는 거라...

    • 요즘 필패카드로 전락해버린 Lance Lynn은 4차전에서 루키 Greg Reynolds와 맞붙는다. 딴 말 필요없고, 이번에도 삽질하면 로테이션 자리가 위험하니까 좀 urgency를 가지고 던지길 바란다. 아래 월별 성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5월 이후로 Lynn의 성적은 리그에서 Lower-tier 선발투수의 그것과 다를 게 없다. 요새 Joe Kelly가 효과적인 피칭으로 2선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유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 삼진 욕심을 버리고 아웃카운트를 잡고 이닝을 먹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K/9이 낮고, FIP와 ERA의 괴리가 생긴 것이 아닌가. 자신의 부족한 secondary pitch들에 대한 이해도가 있지 않으면 힘든 어프로치이다. 딱 봐도 삼진욕심에 얼굴이 벌개보이는 Lynn은 Kelly를 보고 좀 배워야할 듯 싶다. 


      Lynn 월별 성적


      ISplitWLERAGSIPHERHRBBSOWHIPSO/9SO/BB
      April/March403.10529.02010213341.13810.62.62
      May312.77639.03112112361.1038.33.00
      June314.83531.22717213281.2638.02.15
      July234.84635.14219212311.5287.92.58
      August145.84637.04324415331.5688.02.20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9/2/2013.



    Player to Watch


    Michael Wacha


    결국 지난 1주일간 의견이 분분했던 9월 3일 경기 선발 투수는 1순위 Lyons도, 2순위 C-Mart도 아닌 Wacha로 선정되었다. Wacha는 지난 번 Waino 경기 때 4이닝을 릴리프로 던지며 7K 무실점이라는 탁월한 피칭을 보여줬는데, 긴장감이 약간 떨어진 Blow-out 경기이긴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칭찬할만한 피칭을 했다. Wacha가 GABP에서 Reds를 상대하는 이번 Assignment를 무사히 끝낸다면 다음 등판 (9월 8일 Pirates전) 도 Wacha가 던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DL에서 복귀하는대로 Westy가 Mop-up 롱릴리프 역할로 가지 않을지.


    Miscellaneous

    Beltran이 통증으로 이번 시리즈 출장이 불투명하며, 현재 DTD에 올라있다. GABP에 잘 어울리는 Matt Adams의 출장이 예상된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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