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주인장.


Royals Series(Road) Recap
(미국시간)
6/22 Cardinals 11, Royals 4
6/23 Cardinals 8, Royals 2

6/24 Cardinals 11, Royals 8


이전 Tigers 시리즈 프리뷰에서 "매년 Royals와 6게임씩 하는 덕을 보아 왔었는데 이번에는 홈에서 시리즈를 내주었다"라고 적었었는데... 결국은 그 말 그대로 또다시 Royals의 덕을 보게 된 셈이 되었다. 원정 시리즈를 스윕함으로써 올해 인터리그 전적도 8승 7패로 5할이 넘는 승률로 마무리하였고, Reds나 Pirates와도 격차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이다. Duffy에 이어 Paulino까지 torn UCL로 전력에서 이탈한 Royals의 선발진은 엉망이지만, Greg Holland와 Tim Collins, Aaron Crow 등이 버티고 있는 불펜은 어느 팀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인데(사실 Royals 불펜은 현재 도합 3.7 WAR로 WAR 기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다), Cards 타선은 이러한 불펜마저 난타하여 3경기 동안 무려 30득점을 하였다. 이쯤되면 거의 시즌 초반의 기세를 떠올리게 하는 수준의 공격력인데, Jay와 Carpenter 두 명이 돌아오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Marlins

팀 성적
Cardinals 38승 35패 (NL Central 3위, 2 게임차) Run Diff. +67
Marlins 34승 38패 (NL East 4위) Run Diff. -64


개막전에서 1게임 시리즈로 만난 뒤의 첫 맞대결이다. 두 팀은 재미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성적은 5할에 가까우면서 Run Differential은 매우 큰 갭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길 때는 대승하며 양민학살을 자행하는 Cards와 반대로, Marlins는 질 때는 아주 화끈하게 지는 경우가 많은 팀이다. 6월의 전적을 보더라도, 0-11 패배가 두 번 있었고, 4-13, 2-10, 5-15 등 아주 일방적인 대패가 여러 경기 있었다. 6월 성적은 5승 16패로 분위기가 상당히 안좋은데, 이 기간 동안 Marlins는 56득점 131실점으로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다.


Marlins는 6월의 득점과 실점에서 보듯이, 투타가 모두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6월 들어 Jose Reyes가 .284/.356/.481로 125 wRC+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으나(그런데 Blue Jays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여 Cards와의 1차전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Hanley Ramirez와 Giancarlo Stanton, Omar Infante, John Buck이 6월에 각각 wRC+ 80, 88, 50, 55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집단으로 삽을 거하게 푸고 있어서, Reyes가 출루를 해도 좀처럼 타점으로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다만, Logan Morrison이 이달에 4개의 홈런을 치며 약간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30세의 저니맨 Justin Ruggiano가 .387의 뽀록성 BABIP에 힘입어 187 wRC+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한, 비록 슬럼프라고는 하나 Stanton과 Ramirez, Buck 등은 모두 일발 장타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뜬금포를 허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6/25 Jake Westbrook vs Ricky Nolasco

6/26 Kyle Lohse vs Carlos Zambrano

6/27 Joe Kelly vs Anibal Sanchez


Nolasco는 올 시즌에 특유의 탈삼진 능력이 실종되면서 매우 히터블한 투수가 되었다. 우리 선발은 Westbrook인데... 지난번에 매우 잘 던져 주었으나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허용하는 그의 스타일상 안심하기가 어려우므로, 타선이 Nolasco를 두들겨서 초반에 득점을 할 필요가 있다. 2차전의 Zambrano는 늘 하던 대로 열심히 볼질을 하고 있으니, 타석에서 커트를 많이 하고 애매한 공은 휘두르지 않으면서 긴 승부를 가져가면 알아서 자멸할 것이다. 3차전은 솔직히 좀 어려운 매치업인데, 4월과 5월에 매우 잘 던지던 Sanchez가 6월 들어 갑자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4경기 20실점), Kelly가 6이닝 4실점 정도로 버텨 준다면 이것도 해볼 만한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가 투타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가운데 특히 투수들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으므로, 최근 기세가 오른 타선의 화력에 승부를 걸어 보자.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다. 랭킹은 NL 16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스탯으로 보면 Marlins는 투타 뿐 아니라 주루와 수비까지 엉망인, 안되는 팀의 전형이다. 이런 팀에게 지면 안되는데...


Player to Watch

Allen Craig: 최근 타석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Craig이 Royals 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투수들이 그에게 변화구를 많이 던지면서 바깥쪽 공을 당겨치는 등 타석에서의 어프로치가 좋지 않아졌었는데, 인터뷰를 보니 본인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적응을 시도하고 있는 듯하다. Berkman이 언제 돌아올지 여전히 알 수 없는 만큼, Craig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MCarp는 좋은 벤치 플레이어지만, 주전 1루수는 될 수 없다.


Chris Carpenter: 6월 22일에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놓고 투구를 했다.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하며, 조만간 마이너리그에서 rehap 등판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Joe Kelly를 Chris Carpenter로 대체하는 것은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그때까지 잘 버텨 보자!


Miscellanies

- 구단은 undrafted FA인 투수 Burny Mitchem 및 외야수 David Popkins와 계약하였다. 이렇게 해서 undrafted FA의 수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계약한 두 명은 모두 GCL 로스터에 추가되었다.


- Nick Additon이 DL에 오르면서, Scott Gorgen이 Memphis로 승격되었다.


- Kolten Wong과 Oscar Taveras가 올해의 Futures Game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이 게임은 미국시간으로 7월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작년 Futures Game에는 Shelby Miller와 Carlos Martinez가 참가한 바 있다.


- 최근 Palm Beach로 승격된 Tyler Rahmatulla가 5월의 Midwest League 플레이어로 선정되었다.

Posted by FreeRedbird
:

United Cardinal Bloggers 에서는 Jack Buck과 Darryl Kile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이들에 대한 추억을 함께 나누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 이들이 며칠 사이의 간격으로 세상을 떠난 것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나는 2000년 무렵부터 Cardinals의 팬이었기에, 솔직히 Jack Buck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다. 그가 매우 오랜 세월동안 Cardinals 게임을 중계했으며, 단순히 한 사람의 방송인이 아니라 St.Louis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여 지역 팬들에게 아주 깊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그에게 특별한 감정적 유대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Darryl Kile의 경우는, 비록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가 Cardinals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2년 반을 지켜보았기에, 조금 달랐던 것 같다.


Darryl Kile (1968-2002)


2000년대의 Cardinals는 대충 세 시기 정도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Big Mac과 Fernando Vina, Jim Edmonds, Matt Morris, Darryl Kile 등이 주축이었던 2000년대 초반과, MV3과 Chris Carpenter로 대표되는 2000년대 중반, 그리고 MV3이 해체된 후  Pujols와 Adam Wainwright가 투타의 핵이 되고 Matt Holliday가 가세한 2000년대 후반이 그것이다. 개인적으로는 2000년대 초반 팀에 가장 큰 애착을 가지고 있는데, 뭐라고 딱 꼬집어서 이유를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이 팀이 가장 보는 재미가 있었던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팀을 하나 꼽으라면, 역시 2000년의 팀이다.


2000년 팀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유력한 트리플 크라운 후보였던 Jim Edmonds와 타자들을 압도하는 강력한 구위로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하는 듯 했던 Rick Ankiel이다. 당시 타선은 Edmonds 외에도 Big Mac, Fernando Vina, Edgar Renteria, Fernando Tatis, Ray Rankford, J.D. Drew 등이 포진하여 2004년의 Murderer's Row나 2012 시즌 초반(Berkman 부상 이전)의 타선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 비록 Big Mac이 시즌아웃 되는 불행한 사고가 있었으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영입된 Will Clark이 거의 Big Mac과 비슷한 레벨의 활약을 해 주었다. 이 시즌은 당대 최고의 수비형 포수였던 Mike Matheny의 첫 시즌이기도 했다. 로테이션에는 화려한 탈삼진 쇼를 벌이던 Rick Ankiel과 대조적으로 묵묵히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버팀목 역할을 하던 투수가 있었으니, 바로 Darryl Kile이었다. 그는 좀처럼 튀지 않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고, 팀의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에 가려서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지는 못했으나, 팀 내에서의 위치나 중요도는 어느 선수 못지 않았다고 본다.



Kile은 Houston Astros에 의해 1987년 드래프트에서 고졸 유망주로 30라운드에 지명되어 프로 무대를 밟게 되었다. 4년 뒤인 1991년에 Astros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후 1997년까지 Astros에서 뛴 후 FA가 되어 Rockies와 계약하였다. 많은 투수들이 그러했듯이, Kile도 Coors Field에서 변화구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FA계약 2년째였던 1999년에 그가 제구력을 잃어버리면서 거의 1:1의 K:BB 비율을 기록한 뒤, Rockies는 오프시즌에 그를 Cardinals로 트레이드했다. 이 트레이드는 Kile/Dave Veres/Luther Hackman과 Manny Aybar/Jose Jimenez/Brent Butler/Rick Crousehore를 맞바꾼 3대 4 트레이드였는데, Aybar와 Jimenez가 그저 그런 불펜투수 이상 되지 못했고 나머지 둘은 존재감이 없었음을 생각하면, Walt Jocketty의 걸작 트레이드였다고 봐도 될 것이다.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산에서 내려온 Kile은 커브의 무브먼트와 함께 제구력을 되찾았는데, 그냥 되찾은 정도가 아니라 BB/9를 커리어 최저 수준인 2.25까지 끌어내리면서 단숨에 staff ace로 올라섰다. 2000시즌에 그는 무려 5번이나 완투승(완봉 1회 포함)을 거두며 232.1이닝을 던지고 20승을 기록,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크게 공헌하였던 것이다. 당시 NLDS에서 Kile 대신 Ankiel을 1차전 선발로 기용한 TLR의 결정은 지금 생각해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은 여기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도록 하겠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맞이한 2001년 시즌에서도, Kile은 특유의 12-6 커브와 훌륭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227.1이닝을 던지며 로테이션의 버팀목 역할을 하였다. 2000년 플레이오프 이후 다시는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한 Ankiel 대신 이번에는 Matt Morris가 그와 함께 로테이션을 이끌었고, 타선에서는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Tatis를 대신하여 Albert Pujols라는 무명 선수가 나타나 단숨에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았다. 당시 Edmonds-Big Mac-Drew-Pujols의 중심타선은 컨택/출루/파워 모든 면에서 리그 최고의 수준이었다. 비록 NLDS에서 Big Unit과 Curt Schilling 두 괴물이 이끄는 Diamondbacks와 숨막히는 명승부를 벌인 끝에 2승 3패로 탈락하였지만, Edmonds, Kile이 전성기를 보내고 있고, Morris와 Pujols, Drew등 젊은 스타 플레이이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었으므로, 이 팀이 계속해서 컨텐더로 남을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2002년에도, Kile은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고 있었다. 6월 22일이 되기 전까지 말이다. 그 날은 Cubs를 상대로 한 원정 경기였는데, 늘 경기 시작 시간 4시간 전에 경기장에 오곤 했던 Kile이 아침에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호텔 방에서 숨을 거둔 모습으로 발견되고 말았다.  당시 그의 나이는 33세였고,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당시 Cubs의 선수 대표였던 Joe Girardi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경기가 취소되었음을 발표하였는데, 지금 들어도 가슴 한켠이 아련해진다. (링크)


당시 나는 mlb.tv 계정도 없었고(mlb.tv 자체가 그당시에 존재했었는지 잘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중계방송은 공중파나 케이블이나 하나같이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소속되어 있는 Rangers(박찬호), Diamondbacks(김병현), Red Sox(김선우) 등의 경기만 줄창 중계해 주었으므로, 주로 ESPN에 접속해서 ESPN Gamecast로 게임을 보고 나중에 mlb.com의 하이라이트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곤 했었다. 그날도 별 생각없이 아침에 ESPN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첫 화면에 걸려있는 "KILE FOUND DEAD"라는 타이틀을 보고 경악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Cards는 물론이고 그와 한때 팀 동료였던 Astros나 Rockies 선수들까지 울먹이며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이었던 것 같다.



그의 사망 후, 그의 유니폼은 Cardinals 덕아웃에 계속 걸려 있게 되었다. 로테이션에서의 빈자리는 트레이드로 합류한 Chuck Finley가 메꾸었다. 모자에 "DK57"을 새긴 선수들은 스포츠를 한다기보다는 전쟁터에 나가는 것 같은 엄숙함과 진지함으로 남은 시즌을 플레이하였고, 결국 또다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개인적으로 TLR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고, 특히 2000년대 후반에 보여준 꼰대스러운 모습들은 정말 맘에 들지 않았지만, 2002 시즌에 팀을 잘 추스려서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던 공로만큼은 절대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2002년 9월 20일, Astros를 9-3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날, 선수들은 Kile의 저지를 꺼내 들고 그라운드에 나왔다. 그것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축한다기보다 차라리 종교 의식 같은 모습이었다. 아... 다시 한 번 가슴이 짠해진다.


이 저지는 NLDS에서 Diamondbacks를 3-0으로 스윕한 뒤에도 또 그라운드에 나왔다.

CARDINALS Photo: DIANE L. WILSON / SF


당시 이 장면은 참 이상한 느낌을 주었는데.. 선수들은 기뻐한다기보다도 마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같은 모습이었다.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의무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아쉽지만, 이 저지는 더이상 그라운드에 나오지 못했는데, NLCS에서 Giants에게 4-1로 패하여 탈락했기 때문이다. 2000년이나 2004, 2005년 등의 플레이오프 탈락도 아쉬웠지만, 이 때만큼 아쉬운 때는 없었던 것 같다.




그 후, 그를 기리기 위하여 Darryl Kile Award라는 것이 생겨났다. 이 상은 "a good teammate, a great friend, a fine father and a humble man"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매년 Cardinals와 Astros 선수 각 1명에게 수여되고 있다. 2003년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한 Cardinals 선수는 바로 현 감독인 Mike Matheny이다. 지금까지 Cardinals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2003 Mike Matheny

2004 Woody Williams

2005 Cal Eldred

2006 Chris Carpenter

2007 Russ Springer

2008 Adam Wainwright

2009 Skip Schumaker

2010 Matt Holliday

2011 Lance Berkman



가끔 잊어버리곤 하는 것이 있는데, 야구는 사람이 하는 스포츠이고, 엄청난 연봉을 받는 메이저리그 선수도 결국은 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Darryl Kile은, 무척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 덤으로 실력도 참 괜찮았던 투수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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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Tig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6/19     
Cardinals    3 : 6   Tigers

6/20     Cardinals    3 : 1   Tigers

6/21     Cardinals    1 : 2   Tigers

Verlander는 Usual self가 아니었고 Tigers 수비진은 예견된 삽질을 보여줬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전을 내준 것은 최근 팀 분위기를 봤을 때 전혀 놀랄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2차전 Westy가 카즈 이적 후 최고 수준의 Single-game Performance로 4피안타 1실점 5K 완투승을 거두었는데, DH가 포함된 Tigers 라인업을 상대로 거둔 상당히 고무적인 경기였다. 최근 좋아진다, 좋아진다 싶어서 기대를 모았지만 이 정도로 제대로 Rebound를 할 줄이야. 개인적으로는 2010년 5월 16일 Orioles전 이후 25개월 만에 거둔 완투승으로, 카즈 이적 후로는 처음이었다. 슬프게도 이번 시리즈에서는 Westy의 완투와 Lohse의 계속되는 로느님 모드 이외에는 그다지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 수가 없었다. 3차전 Quintin Berry 의 Walk-off 역시 2점쨰를 내준 불펜과 마운드를 탓하기보단 수많은 잔루를 남기며 1득점에 그친 타선을 탓해야 할 것이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타선은 문제가 아닌데 초반 실점을 하는 선발진과 믿을 수 없는 불펜이 문제다"는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6월은 또 반대 페이스로 흘러가고 있다. 2연속 루징 시리즈에 최근 6경기 2승 4패로, 그나마 Reds가 Tribe에게 호되게 당한 덕분에 승차는 오히려 1게임 줄었다.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3득점 이하를 했으며, 남기고 있는 잔루의 수와 0에 수렴하고 있는 득점권 타율은 Matheny의 고령화를 촉진하고 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oyals  

Cardinals 35 35패 (NL Central 2위, GB 4) Run Differential +51

   Royals 31 36 (AL Central 4위, GB 4.5Run Differential -26

※ 2011년 맞대결: 4승 2패 Cardinals 우위, 최근 3년간 맞대결 13승 7패 Cardinals 우위


I-70 시리즈 후반전. 연례 행사인 Kauffman 방문에 나선다. Royals는 구멍이 많은 팀이지만 지난 시리즈에서 Vin Mazzaro의 깜짝 호투와 몹쓸 Betancourt의 연장전 폭주로 결국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는데, Royals가 잘했다기보다 카즈가 Motte의 실투 이후로 상당히 무기력한 경기를 한 탓이 크다. 물론 Tyler Greene의 센스없는 주루도 시리즈 석패에 단단히 한 몫을 했다.  어느 덧 인터리그 마지막 시리즈에 임박했는데, 스윕을 하지 않는 이상 인터리그 5할은 물건너갔다 (오늘까지 5승 7패). Royals는 카즈에 이어서 Astros를 상대로도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최근 9경기 7승 2패의 상승세를 타고 홈으로 돌아온다. 한편 Royals는 오늘 이 팀에서 가장 무서운 투수인 Felipe Paulino가 UCL Tear로 쓰러지는 비보를 접했으며, 동시에 오늘부로 60-day DL에서 주전 포수 Salvador Perez가 복귀한다. Paulino는 Danny Duffy, Blake Wood, Joakim Soria에 이어 올 시즌 TJS를 받는 Royals의 4번째 투수이다. 


 

Royals - Projected Lineup

1

LF

Alex Gordon

2

2B

Yuniesky Betancourt

3

DH

Billy Butler

4

1B

                   Eric Hosmer

5

3B

Mike Moustakas

6

RF

Jeff Francoeur

7

SS

Alcides Escobar

8

C

Salvador Perez

9

CF

   Jarrod Dyson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22
                  Joe Kelly (0-0, 2.89 ERA) vs Vin Mazzaro (3-1, 2.57 ERA)  

6/23        Adam Wainwright (5-7, 4.46 ERA) vs Luis Mendoza (2-3, 4.69 ERA) 

6/24              Lance Lynn (10-3, 2.80 ERA) vs Jonathan Sanchez (1-3, 5.70 ERA)


  • Cardinals vs. Jonathan Sanchez


Matt Holliday: 14타수 4안타 3타점

Carlos Beltran: 11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Rafael Furcal: 23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

  • Jonathan Sanchez vs. Cardinals


    5경기 (4선발) 2.78 ERA, 22.2이닝 18안타 7자책 17BB 18K

  • Sanchez의 표면상 상대전적은 상당히 괜찮지만 올 시즌 구위/커맨드 어느 것 하나 예전같지 않은 상태이다. DL에서 돌아온 이후에 컨트롤이 상당히 들쭉날쭉한데, 기본적으로 제구에 문제가 있는 투수였기에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보는 어프로치를 한다면 자멸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패스트볼 구속 저하에 따른 비중 저하 --> 어쩔수 없는 체인지업 비중 증가 (20%-->29%)는 상당히 안 좋은 콤보이다.

Player to Watch

Joe Kelly


상대 선발 Vin Mazzaro가 비록 지난 등판에서 호투했긴 하지만, 카즈 타자들이 두 번 연속 당할 수준의 투수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혹은 그렇게 믿고 싶지 않다.) 지난 번 맞대결 경험을 발판삼아 충분히 공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ML 데뷔 후 첫 원정 경기 등판에 나서는 우리 쪽 선발 Joe Kelly이다. 현재 0.382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BABIP를 기록하고 있으며 2경기에서 9.1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샘플이 적긴 하지만 Line Drive 허용률이 31.4%에 달하고 있다. Pitch-to-Contact 유형의 투수긴 하지만 라인드라이브 허용률이 이런 수준인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Kelly의 싱커가 버텨주고 1차전을 어떻게든 가져가는 것이 위닝 시리즈에 있어서 키포인트라고 본다. 다만 Butler에 Perez까지 포함된 Royals 라인업이 지난번보다 더욱 강력한 점이 상당히 불안하긴 하다.


Jon Jay


공격에서, 수비에서, Jay의 가세는 천군만마이다. 당장 Jay가 공격의 물꼬를 터주면 Mazzaro, Mendoza에게 힘을 못썼던 타선이 좀 정신을 차릴 수 있지 않을까. Jay CF, Beltran RF, Craig 1B, Skip 2B로 타격에 올인하는 라인업도 보고싶다. 


Miscellaneous

드디어 Matt Carpenter와 Jon Jay가 복귀한다! 이번 시리즈 1차전부터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att Adams와 Chambers는 예상대로 멤피스로 돌아갔으며, 정말 재미있게도 Sugar의 생명 연장의 꿈은 이로써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안전하게 이어지게 되었다. 

Chris Carpenter가 3월 18일 이후 3개월만에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졌다. 7명의 타자를 상대로 34구를 던졌는데, 패스트볼과 브레이킹볼을 모두 던졌고 타자들도 Matt-Carp, Tony Cruz 등 제대로 된 타자들을 세워놓고 한 걸 보면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런 식의 피칭 세션을 적어도 3회 이상 가진 후 마이너 리햅 등판에 들어가는 스케줄이라고 하는데, 일단 7월 1일까지 Carpenter 가 어느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지가 상당히 중요해졌다. 7월 1일에 Evaluation을 해봤을 때 올스타전 직후 돌아올 정도의 수준이라면 괜찮지만, setback이라던가 구위 저하 등 다른 문제가 있다면 데드라인 전에 다른 투수들도 알아봐야 하기 때문이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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