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주인장.

NL Divisional Series

St. Louis Cardinals  88승 74패(NL Wild Card 2위) Run Diff. +117

Washingtion Nationals  98승 64패(NL East 1위) Run Diff. +137


Game 1: Nationals 3, Cardinals 2

Game 2: Cardinals 12, Nationals 4

Game 3: Cardinals 8, Nationals 0


1차전을 졸전 끝에 내준 후, 2차전과 3차전에서는 타선이 폭발하며 2경기에서 무려 20점을 득점, 두 경기 모두 낙승을 거두고 2승 1패의 리드를 잡았다. 사실 3차전에서 날려버린 득점 기회 중 하나만 살렸더라면 이 경기도 10점 이상의 득점이 가능했을 정도로, 일방적인 승리였다.


Chris Carpenter의 퍼포먼스는 gutsy라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하다. 구속도 아직 충분히 올라오지 않았고, 커맨드도 불안하고, 특기인 그라운드볼 유도마저 잘 되지 않았지만, Carpenter는 5.2이닝 동안 7안타 2볼넷을 허용하면서도 꾸역꾸역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실 그가 이 경기에 등판했다는 것 자체가 작은 기적인데... 그가 시즌 내내 마운드에 서지 못하다가 7월에 흉곽출구 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 이라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갈비뼈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을 때에는 누구나 이제 정말 시즌아웃이라고 생각했다. 이 수술은 절제부위가 아무는 데에만 1개월 정도가 걸리고, 재활에는 3~6개월이 소요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하므로, 시즌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저 내년 스프링캠프에 건강한 몸으로 나타나는 것을 기대하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실제로 이전에 비슷한 증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투수들 가운데 Jeremy Bonderman과 Noah Lowry는 수술 후 다시는 메이저리그에 돌아오지 못했고, Matt Harrison과 Aaron Cook은 마운드에 다시 서기까지 거의 1년이 걸렸던 것이다. 그런데... 겨우 2개월여 만에 Carpenter가 돌아왔다. 정규시즌에서 세 번이나 등판하고, 이렇게 플레이오프에도 등판하여,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압도적이지는 않았으나 그 이상으로 충분히 감동적인 퍼포먼스였다.


Carpenter가 이렇게 커리어가 위태로운 부상으로부터 불사신처럼 컴백을 한 것은 물론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오히려 너무 자주 그런 일이 반복되어, 이 사람은 몸이 뭔가 다른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언젠가 댓글로 이야기한 적 있지만... 그가 지금까지 겪어온 주요 부상을 나열해 보면... (아마존에 낚시하러 갔다가 발가락이 부러진 사건 같은 '경미한' 부상은 아예 빠져 있다)


* Right shoulder inflammation
* Right shoulder labrum tear (surgery)
* Right shoulder scar tissue (surgery)
* Right upper arm nerve injury
* Right elbow bone spurs (surgery, twice)
* Right elbow ligament tear (surgery)
* Right shoulder Teres Major strain
* Right elbow ulnar nerve injury (surgery)
* Right shoulder nerve irritation (twice)
* Left oblique strain
* Bulging disc in the neck

* Thoracic outley syndrome (surgery)


이 많은 부상과 수술을 모두 이겨내고, 두 번이나 NL Comeback Player of the Year 상을 받고, 지금 또 이렇게 공을 던지고 있다. 그저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한편으로, 이런 Carp가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과 몸이 멀쩡한데도 벤치에서 시큰둥한 표정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Strasburg의 모습은 너무나도 대조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Strasburg를 왜 셧다운 시킨 것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160이닝이라는 기준 자체가 아무 과학적 근거가 없고(159이닝은 안전하고 161이닝은 위험하다는 게 말이 되나?), 팔꿈치나 어깨가 나가는 대형 부상은 멀쩡하다가 공 한 개 잘못 던져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마일리지가 쌓이고 데미지가 누적되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닝 제한 조치로 Strasburg의 두 번째 TJ 수술이 2015년에서 2016년으로 미뤄지는 정도의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이 조치로 인해 Strasburg의 커리어가 드라마틱하게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다. 뭐.. 상대의 삽질은 우리의 이득이므로.. 그냥 감사히 즐기도록 하겠다.


Game 4

Nationals Park, 10/11 16:07 ET (10/12 5:07 KST)


이번엔 한국시간으로 새벽 5시에 시작된다. 시리즈 내내 낮경기로 진행되고 있는데, 어차피 이렇게 홀대받고 있는 마당에 이 경기를 이기고 이쯤에서 그냥 끝내버렸으면 한다.


Probable Starters

Kyle Lohse(R) 211 IP, 6.10 K/9, 1.62 BB/9, 40.5 GB%, 2.86 ERA, 3.51 FIP, 3.96 xFIP, 3.6 fWAR

Ross Detwiler(L) 164.1 IP, 5.75 K/9, 2.85 BB/9, 50.8 GB%, 3.40 ERA, 4.04 FIP, 4.34 xFIP, 1.8 fWAR


Strasburg를 로스터에서 제외한 덕분에, 우리는 4차전에서 Ross Detwiler를 상대하게 되었다. Detwiler는 92-93마일의 싱커를 주무기로 하는 좌완으로, 이미 9월 30일의 맞대결에서 우리 타선이 대거 7득점을 하며 2.1이닝만에 강판시킨 경험이 있다. 그때처럼 그냥 두들겨 주면 될 것이다. 상대 감독 Davey Johnson이 좌완 똥볼러 John Lannan을 선발로 내세웠다면 오히려 예측불허의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투심/싱커의 구사 비율이 무려 80%에 달하는 Detwiler는 우타위주이고 패스트볼에 특히 강한 우리 타선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이다. 


우리 선발은 Lohse이다. Braves와의 NLDS 진출전 때도 언급했듯이, Lohse의 장점은 어지간해서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특유의 안정감이다. 이번에도 지난번처럼 6이닝 2실점 정도 해 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나머지는 불펜과 타선이 알아서 해결해 줄 것이다. 에이스 투수를 전력에서 아예 제외하는 객기를 부리고 있는 상대에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 주고, 오늘 시리즈를 끝내서 하루라도 더 쉴 수 있도록 하자.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NLDS Game 2 Recap 

(미국시간)


10/8    Cardinals      12 : 4    Nationals

주인장님 말씀대로 1차전에서 Sloppy함의 절정을 보이며 충분히 이길법한 경기를 내주더니, 2차전에서는 또 전형적인 Cardinals 스타일  Rout + 투지있는 수비까지 보여주면서 완승을 거두었다. Jaime Garcia가 경기 초반 거의 매 타자에게 풀카운트 승부를 가져가는 모습이 불안했으나, 2회말 찬스에서 대타 Skip Schumaker의 땅볼로 낸 추가점과 Jay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4점을 내면서 슬슬 발동이 걸리더니, 결국 Descalso까지 포스트시즌 홈런을 신고하면서 -_- 12:4의 압승을 거두었다Jordan Zimmerman을 두들겨 내린 것도 좋았지만, 이후 등판한 Nats의 릴리버들에게 꾸준히 추가점을 낸 부분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경기 후반에 퇴근 모드 대신 홈런으로 점수를 내다니! 


  • 2회말 Garcia를 빼고 Schumaker를 투입해 추가점을 올린 장면은 칭찬해주고 싶다. 

  • Beltran은 또 절묘하게 이 타이밍에 살아나서 멀티홈런을 때려냈다. 

  • Boggs는 1차전보다는 나았지만 (투구수 17개 스트라익 12개) 안타를 2개나 허용했다. 흠...여전히 불안하다.

  • Rosenthal은 최근 필자가 본 투수들 중에 가장 100마일을 쉽고 안정적으로 던지는 것 같다. 첫 등판 3K 무실점. 

  • 비록 Back-to-back을 허용하긴 했지만 Lynn은 제 몫을 충분히 다 해줬다. 시즌 후반에 Carpenter에게 조언을 받고 모든 부분이 나아졌다고 한다. Carp의 가치는 여기서도 증명된다.

  • Jon Jay의 수퍼캐치는 백투백 홈런으로 살짝 어수선해질 뻔 했던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우리 것으로 만든, 대단한 플레이였다. 그에 반해 2회초 Jordan Zimmermann의 적시타가 나왔을 때 Beltran의 안일한 플레이는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주게 만들었다. 이런 수비는 나오지 않아야한다. (Holliday의 송구 삑사리도 여기에 포함된다)


※ Beltran의 인상적인 포스트시즌 스탯


Year Age Tm Series Opp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TB
2004 27 HOU NLDS ATL 5 24 22 9 10 2 0 4 9 2 0 1 4 .455 .500 1.091 1.591 24
2004 27 HOU NLCS STL 7 32 24 12 10 1 0 4 5 4 0 8 4 .417 .563 .958 1.521 23
2006 29 NYM NLDS LAD 3 14 9 2 2 0 0 0 1 1 0 5 2 .222 .500 .222 .722 2
2006 29 NYM NLCS STL 7 31 27 8 8 1 0 3 4 1 0 4 3 .296 .387 .667 1.054 18
2012 35 STL NLWC ATL 1 4 4 1 1 0 0 0 0 0 0 0 1 .250 .250 .250 .500 1
2012 35 STL NLDS WSN 2 10 8 2 3 0 0 2 3 1 0 2 0 .375 .500 1.125 1.625 9
3 Yrs (6 Series) 25 115 94 34 34 4 0 13 22 9 0 20 14 .362 .478 .819 1.297 77
3 NLDS 10 48 39 13 15 2 0 6 13 4 0 8 6 .385 .500 .897 1.397 35
2 NLCS 14 63 51 20 18 2 0 7 9 5 0 12 7 .353 .476 .804 1.280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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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0/9/2012.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Game 3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Washington Nationals
 성적

        Cardinals 88 74패 (NL Central 2위, GB 10.0, Wild Card 2위) Run Differential +117
        Nationals 98
 64패  (NL East 1)                                               Run Differential +137 

 

※ 2012년 상대전적 4승 5패 Cardinals 열세 (Playoff 포함)


1승 1패의 호각에서 맞는 3차전, 그리고 앞으로 남은 세 경기는 모두 원정. 3차전의 중요성은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Nats의 젊은 타자들이 Chris Carpenter에게 익숙하지 않은 반면, 우리는 E-Jax의 스타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Fastball을 잘 치는 타자들로 구성되 있는 우리 라인업은 약 2주 전에 Jackson에게 1.2이닝 8실점의 굴욕을 안긴 전례까지 있다 (덕분에 Jackson은 결국 3점대 ERA를 달성하지 못하고 시즌을 접었다). 2차전에서 타자들이 어느 정도 리듬을 회복한 것으로 보이기에 이 매치업은 생각보다 희망적이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10/10                  Chris Carpenter  (0-2, 3.71 ERA)  vs    Edwin Jackson   (10-11, 4.03 ERA)   

  • Chris Carpenter는 2년 전 딱 한번 Nationals Park에서 등판한 기록이 있는데, 당시 6이닝 10피안타 3자책으로 상당히 난타당했으나 그다지 의미가 있는 기록은 아니다. 어차피 Carpenter는 그 당시와 몸상태가 많이 다르며, 관록으로 "버텨내는" 피칭만 해줘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6이닝 2실점 정도만 해주고 내려온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Desmond, Werth 등 Free-swinger들이 의외로 Carpenter를 상대로 상당히 좋은 상대 전적을 기록 중이며, Zimmerman과 LaRoche도 통산 전적에 비해 최근 성적이 좋다. 


    Carpenter vs. Nats

    PA AB H 2B 3B HR RBI BB SO BA OBP SLG OPS SH SF IBB HBP GDP missG
    Adam LaRoche 20 20 5 2 0 1 6 0 3 .250 .250 .500 .750 0 0 0 0 0
    Ryan Zimmerman 13 13 3 0 0 0 1 0 1 .231 .231 .231 .462 0 0 0 0 1
    Chad Tracy 9 9 1 0 0 0 0 0 2 .111 .111 .111 .222 0 0 0 0 1
    Roger Bernadina 7 6 1 0 0 0 0 0 2 .167 .286 .167 .452 0 0 0 1 0
    Ian Desmond 7 7 4 0 0 0 3 0 0 .571 .571 .571 1.143 0 0 0 0 0
    Jayson Werth 6 6 4 1 0 1 2 0 0 .667 .667 1.333 2.000 0 0 0 0 0
    Kurt Suzuki 4 3 1 0 0 0 1 0 1 .333 .500 .333 .833 0 0 0 1 0
    Total 75 69 19 3 0 2 14 2 12 .275 .311 .406 .717 1 1 0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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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erated 10/9/2012.


    흔히 얘기하는 "Intangible" 측면에서 Carpenter의 3차전 등판은 희망적인 요소가 많다. 1) 본인이 3차전을 맡겠다는 강력한 의지  2) 상대적으로 젊고 경험이 적은 상대 라인업 3) 시즌 내내 쉬었기에 비교적 신선한 팔과 어깨 4) 등판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살아나는 구속와 구위를 생각했을 때 비록 원정에서 펼쳐지는 힘든 경기지만 기대해볼 부분이 많다. Fangraph에 따르면 Carpenter의 구속은 다음과 같았다.


    9월 21일 (vs Cubs) 포심: 89.2마일, 슬라이더 84.8마일, 커브 72.8마일, 체인지업 83마일 (탈삼진 2개)

    9월 26일 (vs Astros) 포심: 90.7마일, 슬라이더 86.7마일, 커브 73.6마일, 체인지업 83.8마일 (탈삼진 3개)

    10월 2일 (vs Reds) 포심: 91.4마일, 슬라이더 87마일, 커브 74.2마일, 체인지업 84마일 (탈삼진 7개)


    적은 샘플이긴 하지만, 10월 2일 Reds 전에서 보여준 구위는 시즌 첫 등판에 비해 훨신 나았다고 해도 괜찮을 듯 싶다. NLDS 3차전을 앞두고 한 기자회견에서 Carpenter도 본인의 구위가 등판을 거듭할수록 나아졌다고 인정했으며, 시즌 첫 등판인 Cubs전에서는 심지어 본인도 놀랄 정도로 구위가 안좋았었으나 마지막 Reds전에서는 예전과 비슷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승부사의 Vintage Carp 모드를 기대해보자!


    만약 Carpenter가 승리투수가 된다면 포스트시즌 통산 10승 (2패) 째로, 역대 공동 7위에 랭크될 수 있다 (아래 랭킹 참조) 정규시즌에는 타자들이 지원을 안해줘서 1승도 못 건졌지만 이번엔 좀 도와주도록 하자.



    RankPlayerWIP
    1.Andy Pettitte19270.0
    2.John Smoltz15209.0
    3.Tom Glavine14218.1
    4.Roger Clemens12199.0
    5.Greg Maddux11198.0
     Curt Schilling11133.1
    7.Whitey Ford10146.0
     Dave Stewart10133.0
     David Wells10125.0
    10.Catfish Hunter9132.1
     Orlando Hernandez9106.0
     Chris Carpenter994.1


  • Edwin Jackson vs. Cards.


    PA AB H 2B 3B HR RBI BB SO BA OBP SLG OPS SH SF IBB HBP GDP missG
    Matt Holliday 20 19 5 1 0 1 3 1 5 .263 .300 .474 .774 0 0 0 0 0
    Skip Schumaker 16 16 3 1 0 0 0 0 3 .188 .188 .250 .438 0 0 0 0 1
    Yadier Molina 14 12 8 0 0 2 4 2 1 .667 .714 1.167 1.881 0 0 0 0 0
    Carlos Beltran 8 6 1 0 0 0 1 2 2 .167 .375 .167 .542 0 0 0 0 0
    Chris Carpenter 6 5 2 0 0 0 0 0 0 .400 .500 .400 .900 0 0 0 1 0
    Allen Craig 6 6 2 0 0 0 2 0 1 .333 .333 .333 .667 0 0 0 0 0
    David Freese 6 5 0 0 0 0 0 1 2 .000 .167 .000 .167 0 0 0 0 1
    Jon Jay 6 6 2 1 0 0 0 0 2 .333 .333 .500 .833 0 0 0 0 0
    Matt Carpenter 2 0 0 0 0 0 0 2 0 1.000 0 0 0 0 0
    Total 93 82 24 3 0 3 12 8 19 .293 .359 .439 .798 1 1 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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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erated 10/9/2012.


    지난 등판에서 E-Jax가 경기를 말아먹었던 이유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패스트볼 커맨드 때문이었다. 카즈 타선이 E-Jax 정도의 패스트볼에 쉽게 발릴 것으로 생각치는 않으며, Davey Johnson도 E-Jax를 마운드에 오래 두고 믿음의 야구를 시전할 것으로 생각치는 않는다. 아마 4~5회쯤 위기가 찾아오면 바로 Stammen, Mattheus 등이 올라와서 불을 끄지 않을까 싶은데, Nats 릴리버들을 상대로 우리 타선이 잘하고 있는만큼 E-Jax의 불안한 커맨드를 최대한 이용해 일찍 강판시키자. Chris Carpenter가 E-Jax를 상대로 5타수 2안타인 부분은 상당히 흥미롭다.


           

Player to Watch


Yadier Molina & Matt Holliday


9월 25일 Astros전부터 NLDS 1차전까지 2주 넘게 멀티히트 게임이 없었던 Yadi는 정규시즌 마지막 6경기에서 21타수 3안타의 빈타에 그쳤고,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11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3할에 빛나는 Yadi가 슬슬 생산력을 좀 보여줘야 하는데,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의 좋은 활약을 하긴 했으나 거의 2주째 실종인 장타가 걱정이다. Yadi의 공격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3차전에선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때마침 상대는 12타수 8안타로 Yadi에게 두들겨 맞고 있는 E-Jax이다.


Holliday는 2차전에서 심지어 Descalso도 홈런을 치는 마당에 혼자 무안타 경기를 하긴 했으나, 필자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정규시즌에도 자주 "잉여력"을 과시하던 그였으며, 그러다가도 또 정말 기대 안하던 순간에 3번타자 노릇을 할 때가 있지 않은가. Kris Medlen을 상대로 특유의 무식한 파워드라이브로 홈런을 뽑아냈던 Holliday이다. 3번 자리에서 자꾸 GIDP를 치게 되면 곤란하기에 이제 3차전부터는 양질의 타구를 생산해주길 바란다. Holliday는 Nationals Park에서 45타수 13안타 3홈런 7타점에 .952의 OPS를 기록중이다. 


The Bullpen


E-Jax를 초반에 두들겨서 밀어내지 못한다면 이 경기는 결국 불펜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Ryan Mattheus, Tyler Clippard, Craig Stammen 은 Cardinals 를 상대로 효과적인 피칭을 해왔으며, Davey Johnson도 이들을 조기투입해서 3차전에 총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우리쪽은 Rzep이 전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Boggs와 Mujica가 1-2차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데다 Motte은 피홈런 문제가 있다. 매치업을 적절히 해주고 타선이 추가점을 내야할 때 내준다면 괜찮겠지만, 그것보단 1~2점차의 아슬아슬한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며, Cardinals가 1점차 승부 성적이 안좋았던 이유는 불펜 운용 탓이 크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원정경기인만큼 Walk-Off 역시 주의해야 하는데, 올 시즌 Walk-off때문에 재미를 본 기억보단 피를 본 기억이 많아서...;;




Miscellaneous


  • 4차전 선발투수는 예정대로 Kyle Lohse vs. Ross Detweiler의 매치업이 발표되었다. 5차전도 우리가 예상하는 그대로이다.

  • 이번 NLDS 3차전은 Washington DC에서 열리는 무려 79년만의 포스트시즌 경기이다. 

  •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이미 말씀하셨으나 다시 한 번 확인하자면, Jaime Garcia가 Rotator Cuff Strain으로 인해 시즌 아웃이 선언되었다. 로스터 빈자리는 Shelby Miller가 대체하며, Garcia의 내년 로스터 합류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프시즌에 업데이트가 될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  



Go Cards!

Posted by Doovy+
:

NL Divisional Series

St. Louis Cardinals  88승 74패(NL Wild Card 2위) Run Diff. +117

Washingtion Nationals  98승 64패(NL East 1위) Run Diff. +137


Game 1: Nationals 3, Cardinals 2


1차전은 sloppy 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그런 허접한 게임이었다. 상대 선발 Gio Gonzalez가 5이닝 동안 볼넷 7개에 폭투까지 범했는데도 타선은 고작 2점을 뽑는데 그쳤다. 2-1로 간신히 앞서 있던 8회에는 코사마가 사회인 야구 스러운 에러를 범하여 위기 상황이 되었는데, Mike Matheny는 여기서 수가 뻔히 읽히는 투수교체를 감행하여 Rzep이 대타 Tyler Moore에게 2점짜리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결국 2-3으로 역전패하였다. 고작 Chad Tracy를 잡겠다고 Boggs를 빼고 Rzep을 투입하다니 이것 참... 무슨 Tracy가 Prince Fielder나 Ryan Howard도 아니고... 게다가 상대 감독이 곧바로 우타 대타를 쓸 것이라는 게 너무 뻔한 상황이 아니었던가? 한 마디로, 어제의 패배는 타선의 무기력함과 코사마의 어처구니없는 수비 미스, 그리고 감독의 병맛스러운 투수교체가 빛어낸 합작품이어던 것이다.


Kozma를 코사마라고 부르기 시작한지 벌써 몇 년이 지났다. 애초에 그런 별명을 붙였을 때에도 반어적인 느낌으로 부른 것이었으니, 지난번 Braves와의 NLDS진출전 및 이번 NLDS 1차전에서 하는 꼴을 보니 코사마라는 별명이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찐따같은 녀석... 공홈의 Langosch 기사를 보니 "Kozma said he's enjoyed his postseason experience so far." 라던데... 너는 즐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너의 플레이가 전혀 달갑지 않단 말이다.


Game 2

Busch Stadium, 10/8 16:37 ET (10/9 5:37 KST)


어제 경기에서 보여준 바닥 수준의 경기력으로 인해, 이 경기를 과연 새벽에 일어나서 봐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되고 있다.


Probable Starters

Jaime Garcia(L) 121.2 IP, 7.25 K/9, 2.22 BB/9, 53.9 GB%, 3.92 ERA, 2.97 FIP, 3.39 xFIP, 2.9 fWAR

Jordan Zimmermann(R) 195.2 IP, 7.04 K/9, 1.98 BB/9, 43.4 GB%, 2.94 ERA, 3.51 FIP, 3.78 xFIP, 3.5 fWAR


Zimmermann은 9월에만 두 차례 Cards를 상대로 등판했는데, 한 번은 3.2이닝 8실점으로 매우 부진했고, 다른 한 번은 6이닝 3실점으로 그저 그런 모습을 보였다. 94마일의 빠른 패스트볼과 강력한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고, 커맨드도 우수하여 만만찮은 상대임에는 틀림없으나, 9월에 난타했던 기억도 있고, Gio Gonzalez보다는 한 수 아래의 투수이기도 하므로, 1차전보다는 우리 타선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우리 선발은 Garcia이다. 2차전이 홈경기이고 이후 3-5차전이 모두 원정이다 보니, 홈에서 유독 강한 Garcia가 2차전 선발로 낙점되었다. 올 시즌 Garcia의 홈 성적은 2.82 ERA, 1.94 FIP, 3.03 xFIP로, 홈에서만큼은 Verlander나 Kershaw가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오늘도 홈에서 이런 마술같은 퍼포먼스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현재의 팀이 작년에 비해 좀 엉성하고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인데, 선수가 바뀐 포지션끼리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1B: Pujols --> Craig

2B: Skip/Theriot --> Descalso

SS: Furcal --> Kozma

RF: Berkman --> Beltran


네 포지션 모두 작년보다 낫다고는 말하기 어렵고, 특히 SS에서 다운그레이드가 심하다. Furcal은 훌륭한 수비로 NLDS 5차전에서 Carp가 완봉승을 거두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는데, 코사마는... 쩝...


하지만, Nats의 로테이션도 Strasburg가 없다 보니 작년 Phillies의 Fantastic 4보다 못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도 좀 안좋아졌지만 상대방도 작년만큼 강하지 않으므로, 그렇게 좌절스런 매치업은 아니라고 본다.


2차전까지 내준다면, 이후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여 NLCS에 진출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이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1승 1패가 되어 이동할 수 있도록 하자.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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