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Royals Series Recap
  6/12 – Cardinals 4 : 0 Royals

  6/13 – Cardinals 3 : 2
Royals
  6/14 – PPD


타선이 가라앉은 Royals를 최상의 매치업으로 불러들인 시리즈. 내심 스윕까지 기대했으나 우천으로 최종전이 취소되고 말았다. 알중 판도가 어지럽기 때문에 이 경기는 따로 스케줄이 잡힐 것이다. 현재로선 7/23에 부킹되어 홈 11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차전에 8이닝 셧아웃 역투를 펼친 Jaime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무볼넷 행진이 어느덧 30이닝을 돌파했다. 인마는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 구속만 보면 딱 각이 나온다. 92마일이 수시로 찍히면 오른손잡이 Jaime Lannister, 87-89에서 놀면 왼손잡이 Jaime Lannister. 86마일이 보이기 시작하면 Valar Morghulis. 지금의 구속은 Brooksbaseball 기준으로 평균 91.5, 맥스 94마일. 하도 쉬어서 어깨가 싱싱해진 걸까? 당초 10경기만 뛰어주길 바랐는데 슬슬 덧없는 욕심이 생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Twins 

  Cardinals – 41승 21패 .661 (NL Central 1위), Diff.+68
  Twins      – 34승 28패 .548 (AL Central 2위), Diff.+2


내일부터 30개 구단이 일제히 인터리그 4연전에 돌입한다. 우리 상대는 Twins인데 Astros, Mets, Rangers와 함께 의외의 호성적을 거두는 팀들 중 하나. 똥망일 줄 알았던 로테이션이 그럭저럭 버티면서 꼴찌 후보라던 예상을 비웃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는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하다. 알리그 OPS 13위의 방망이로 득점 8위, 11위의 로테이션 FIP로 방어율 7위, 득실차 +2로 +6승. 모두 overachieve다. 심지어 불펜 방어율도 12위, -1.7 Def는 8위로 딱히 강점이랄 게 없다. 오직 노블론 22세이브 1.61 ERA의 Glen Perkins가 돋보일 뿐인데 인마 역시 FIP 2.75, xFIP는 3.66에 달한다. 즉, 지금의 성적은 단순한 후루꾸로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 어제 간신히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5연패를 당했으니 이미 DTD가 시작된 셈. 이 시리즈의 목표는 딱 3승 1패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ohn Lackey (4-4, 3.74) vs Trevor May (4-4, 4.16)
  Game 2 –
Michael Wacha (8-2, 2.45) vs Kyle Gibson (4-4, 3.24)
  Game 3 – 
Carlos Martinez (7-2, 2.93) vs Tommy Milone (2-1, 4.15)

  Game 4 - Jaime Garcia (2-3, 2.06) vs Mike Pelfrey (5-3, 3.18)


우천으로 인해 한 순번씩 밀리면서 최정예 로테이션이 가동된다. 딱 봐도 4번의 매치업에서 전부 우위에 있다. Twins 특유의 메가 원기옥을 억제하고 늪야구로 끌고 가면 스윕도 가능하다. 물론 우리 타선이 밥값을 한다는 미션 임파서블이 성사될 경우에 한해서...;;


  ● May는 얼마 전까지 방어율이 5점대에 이르던 놈인데 최근 13이닝 1실점으로 거의 1을 깎았다. 상승세건 뭐건 타자들은 양심이 있으면 6이닝 3실점 이하로 끌어내려야 할 것. 쿠어스 유학을 다녀온 Lackey는 만학도의 꿈을 접고 다시 손에 물을 뭍힐 때다.


Home

4승 1패 

41.2 IP

40 H

8 ER

8 BB

37 K

1.73 ERA

Away

3패

33.0 IP

38 H

23 ER

10BB

20 K

6.27 ERA


  ● Gibson은 May와 정반대. 4월 4.84 ERA로 부진하다가 5월 1.36 ERA로 버닝했는데 6월엔 다시 6.23 ERA로 쳐맞고 있다. 부실한 스터프를 제구와 땅볼 유도로 커버하는 타입인데 체인지업 하나는 쓸 만하다. 삼진을 많이 잡을 때 오히려 육수를 뽑는 경우가 잦으므로 존을 좁히고 확실한 스윙으로 공략해야 한다. 우리 타자들의 성향상 한 이닝에 다득점을 하지 못하면 말릴 가능성이 크다. 3점을 선취하고 지키는 카즈식 늪야구 플랜이 유효한 경기. 5회 이후 Wacha의 구위가 떨어졌다 싶으면 MM은 빠른 결단으로 명장 흉내를 낼 필요가 있다. 



  Martinez는 현재 우리 팀의 에이스다. 21이닝 셧아웃 이후 Dodgers 원정에서 7이닝 11K 1실점. 스윕 위기에 몰린 Coors 원정에서 6.1이닝 2실점(Paulsen에게 맞은 꼴사나운 산동네표 투리런). 연승은 이어주고 연패는 끊어준다. 멜트다운했던 두 경기를 제외한 10경기 방어율은 1.37. 10경기 모두 2실점 이하로 팀은 전승했으며 그 중 9번이 QS였다. 최근엔 투심을 앞세워 약점이던 패스트볼마저 보완했는데 안정감으로 보나 임팩트로 보나 흠잡을 데가 전혀 없다. 암만 간디널스 타선이라도 설마하니 Milone에게 털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보자.


  ● Harang의 뒤를 이으려나 중세 투수 Pelfrey가 갱생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삼진은 전혀 못 잡지만 65%에 이르는 극단적 싱커 구사로 재미를 보는 중. 93마일의 구속이 과거에 비해 전혀 줄어들지 않았고 이닝도 상당히 잘 먹는다. 지난 경기에 3.2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고도 이 성적이라니 그동안 얼마나 안정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우리 역시 Jaime가 등판하므로 양 팀 내야가 정신없이 바쁠 것. 이 경기는 법력과 바빕신이 총출동해 작은 부분에서 승부가 갈리는 늪야구가 될 것 같다.



Watch This!


  -Byron Buxton : 우리 유망주는 아니지만 이런 네임드의 데뷔는 언제나 흥미롭다. 약간 이른 듯한 콜업이지만 DTD가 기정사실인 Twins는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최선의 선택을 했다. 살림이 넉넉치 않은 팀이므로 이런 임팩트 있는 내부 자원을 통해 상승 동력을 찾아야 한다. 만약 Buxton 효과로 버티기에 상공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Miguel Sano 승부수도 던져야 할 것.


일단 우리와의 4연전에선 'welcome to MLB'를 시전해줬음 하는데 그저 야디만 믿고 간다. 간밤 데뷔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했지만 주자로 나갔을 때 스피드는 명불허전이었다. 야디의 스피드 게임 통제가 예전만은 못한 만큼 최대한 루상에 안 내보내는 게 답이다. 차라리 큰 걸 맞는 게 낫지 스몰볼이야말로 늪야구의 적 아닌가. 상대 로테이션이 암만 허접하다 해도 간디널스 타선이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줄 리 없다. 


  -Workload Watch : 요즘 노예처럼 굴려지고 있는 Siegrist는 27.2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71.2이닝 페이스. 빅리그 통틀어 릴리버 중 39위에 불과하다(27이닝이 50위권). 작년 풀시즌 기준으론 Wade Davis(72), Jake McGee(71.1)와 비슷한 수치로 20위권에 해당된다. 늪야구를 하는 컨텐더 셋업맨임을 감안하면 acceptable한 수준. 지금 승수를 벌어둬야 9월에 푹 쉴 수 있으니 Walden이 돌아올 때까지만 버텨주길 바란다. 어차피 작년에 실컷 놀았거니와 100경기는 나올 기세였던 Maness도 23이닝에서 멈춰 있지 않은가. 변수는 많지만 완벽한 세상에선 65이닝 선에 끊어주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진짜 문제는 Rosie다. 지금까지 30.1이닝(17위)으로 시즌 78.2이닝 페이스. 작년 풀시즌 기준으로 5위에 해당되는데, 풀타임 마무리 중 70이닝을 넘긴 선수는 Britton(76.2), Melancon(71), Rosie(70.1) 뿐이었다. 특히 Rosie는 삼진 성향과 핵볼질 조합으로 총투구수마저 5위에 랭크되기까지. 늪야구 종특 때문에 앞으로도 세이브 상황이 많을 것이고 마무리 특성상 플옵 레이스가 일찍 종료되더라도 마냥 쉴 수가 없다. 세이브 이외의 상황에 등판을 최대한 자제시키는 수밖에. 그나마 올해는 볼질을 덜 해서 다행이다.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했는데 사실 Sieg도 투구수 문제가 있다. 인마 역시 삼진 성향에 구질이 단조롭다 보니 현재까지 총투구수가 20위. 17위의 Rosie와 불과 10개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던진 이닝에 비해 '너무 굴려먹는 거 아니냐'는 느낌을 받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어쨌거나 Rosie보단 낫다. 인마에겐 Walden이란 보험이 있으니까...-_-



Worth Noting


  -여전히 폭풍우의 영향권에 있어 홈 2연전이 정상적으로 펼쳐질 지 장담할 수 없다. 와세이돈의 등판이 예고돼있음은 당연하다.

  -어제 경기에선 1985 월드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해 레트로 유니폼을 입기로 했었다고.


  -Lyons는 로테이션에 남아 Phillies 원정에 등판할 예정. 

  -레풍기가 고개를 들어 스코어보드를 봤을 때 자기 타율이 .190이 아니어서 좋단다. Mabry 종신!!


  -.102 .170 .102 -29wRC+의 코사마는 구푼이 진입까지 2타수가 남았다. 이 수비 마법사의 Def는 -0.2다.

  -Ed Easley는 로스터에 등재된 19경기에서 2타석을 소화했다. 팀이 죽고 못사는 intangible value 그 자체인 듯.

  -반면 고병은 야디의 휴식이 너무도 중요한 나머지 43PA나 소화했다. 시즌 110PA 페이스의 강행군으로 지난 3년 간 타석수는 131 - 129 - 150.


  -Target Field 원정에서도 로스터 변동이 없다면 위의 세 분만이 벤치에 들어간다. Mo 종신!!

  -이에 명감독께선 '로스터는 지금 이대로가 딱 좋다'고 화답했다. MM 종신!!

  -덕분에 아주 단순한 호기심이 생겨 찾아본 Craig의 AAA 성적. 119PA .294 .395 .402 2HR 5BB/17K.


  -보멘을 카프로 두 단계 강등한다.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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