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NLCS Game 5 Recap 

(미국시간)


10/16    Cardinals      4 : 6    Dodgers


Kelly 대 Greinke의 매치업을 한 시리즈에 2번이나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처음부터 예상하지도 않았다. 아쉬운 패배이긴 헀으나, 그렇다고 충격적인 패배는 아니었다. 9회 Kenley Jansen을 상대로 연속안타로 점수를 뽑아낸 부분은 사실 상당히 긍정적이며, Matt Carpenter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이다 (최근 2경기 8타수 3안타). Yadi가 비록 흐름을 끊는 치명적 병살 2개를 날리긴 했으나, 정상적인 마인드의 팬들이시라면 지금 Yadi를 깔 분은 없으실 것이다. 


6차전 Kershaw와 7차전 류현진은 분명 부담스럽지만, 시리즈가 5차전에서 4승 1패로 끝날 것이라고 처음부터 예상한 분들은 얼마나 되려는지? 우리가 부담스러운 것에 비해 폭주중인 신인투수를 6차전에서, 명실상부한 상대 에이스를 7차전에서, 그것도 원정에서 상대해야하는 Dodgers의 부담은 사실 훨씬 크다. Cardinals는 홈에서 58승 28패로 거의 7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중인 팀이며, 뭔가 다들 망각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정규시즌 97승을 거두었으며 현재 시리즈를 이기고 있는 팀은 Cardinals이다. 물론 마치 포털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도대체 누가 이 시리즈를 리드하고 있는 것인지 헛갈리게 만드는 헤드라인들이 많지만 말이다.


안그래도 제한다와 광분한 언론들 때문에 한글을 읽을 수 있는 Cards 팬들에게는 충분히 정신적으로 힘든 시리즈인데, Mickey Mouse 드립에 Flip-the-bat 까지, 그리고 5개월 전 경질 문턱까지 갔던 상대 감독의 "우리는 국민팀 ^^;;" 드립에 필자는 뒷골이 땡길 지경이다. 사실 WS보다 더 재미있는게 NLCS인데, 올 해는 재미보다는 피곤함이 더하다. 자, 제발 6차전에서 끝내도록 하자.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Game 6 Preview: Los Angeles Dodgers at St. Louis Cardinals (Cardinals Lead 3-2)

 성적

        Cardinals 97 65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87
         Giants     
92승 70패 (NL West 1위)     Run Differential +67

 

※ 2012년 정규시즌 + 플레이오프 상대전적 6승 6패 동률


Game 1:  Cardinals 3, Dodgers 2

Game 2:  Cardinals 1, Dodgers 0

Game 3:    Dodgers 3, Cardinals 0

Game 4:  Cardinals 4, Dodgers 2

Game 5:    Dodgers 6, Cardinals 4

Game 6:    Dodgers at Cardinals 

Game 7:    Dodgers at Cardinals  (if neccessary)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 NLCS GAME 6           Clayton Kershaw (16-9, 1.83 ERA)     vs      Michael Wacha  (4-1, 2.37 ERA)


    과연 어느 팀이 Clayton Kershaw를 만나는 경기에서 장밋빛 전망을 내놓을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굳이 한 팀을 꼽자면 Cardinals일 것이다. 작년 시즌에 무더운 날 제구난조로 고생하며 땀 뻘뻘 흘리면서 8실점으로 털렸던 한 경기를 제외하면 Kershaw의 통산 기록은 사실 나쁜 편이 아니나, 유난히 Cardinals 타선을 상대로 평소보다 많은 볼넷 + 적은 삼진을 기록했었다. Busch에서 37이닝을 던지며 SO/BB 수치가 2.0에 불과한 것은 Kershaw에게는 거의 굴욕에 가깝다.


    Kershaw at Busch (Career) - 2승 3패 ERA 3.65, 37IP 16BB 32SO 15ER, 7.8K/9


    I Year IP H R ER BB SO BF WHIP SO/9 SO/BB
    2008 7.0 3 1 1 4 7 27 1.000 9.0 1.75
    2009 8.0 4 0 0 2 7 29 0.750 7.9 3.50
    2010 4.1 8 5 4 3 1 23 2.538 2.1 0.33
    2011 6.0 6 0 0 2 8 25 1.333 12.0 4.00
    2012 5.2 7 8 8 3 4 28 1.765 6.4 1.33
    2013 6.0 6 2 2 2 5 24 1.333 7.5 2.50
    Career Total 37.0 34 16 15 16 32 156 1.351 7.8 2.00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8/2013.


    Michael Wacha's Curve


    최근 등판한 3경기 중 2경기에서 노히터에 도전했고, Black-out된 PNC 파크에서의 Elimination 경기를 간지나게 잡아줬으며 2차전 Kershaw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던 Wacha의 최근 활약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인데, Fangraph의 분석에 따르면 Wacha의 구속은 릴리버로 등판할 때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시즌 중반 불펜에서 데뷔했을 당시 95.5마일의 평균 구속을 찍던 Wacha는 이후 선발 기회를 잡았을 때는 93.3마일로 구속이 하락했었는데, 아껴놓은 힘을 폭발시키는지 최근 3경기 구속은 릴리버로 던질 때와 같은 수치인 평균 95.5마일이다 (또한 경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7회 8회까지 97마일 패스트볼이 계속 찍히는 모습이었다).


    Wacha는 정규시즌 막판 선발 등판에서는 거의 커브를 던지지 않았으나 (3개) 최근 2경기에서는 각각 13개, 14개의 커브를 구사한 바 있는데, 이게 제대로 먹히면서 인생투를 던질 수 있었다. 아무리 뛰어난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지녔다고는 하지만 Dodgers 라인업은 투피치로 6이닝 7이닝을 버텨낼 만한 라인업이 아니며, 평소보다 더욱 잘 들어가고 있는 커브의 위력이 아니었다면 지난 등판에서의 화려한 피칭은 힘들었을 것이다. 


    Beltran & Holliday


    2006년, 지금은 팀 동료가 된 한 루키 투수의 말도 안되는 궤적의 커브에 삼진을 당했던 그 순간이 Beltran의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WS 문턱에 가까이 다가섰던 순간이었다. 작년에도 거의 WS에 다 왔었으나 뜬금없는 Zito의 흑마법에 말려버리면서 일이 꼬여버렸는데, 올 해는 6,7차전이 홈이고 또다시 Clincher Game 찬스를 앞두고 있으니 "가을 본즈" Beltran도 슬슬 마음이 설렐 법 하다.


    Beltran in Postseason - 통산 44경기 16홈런 35타점 .317/.443/.717, 이번 시리즈 4타점


    포스트시즌에서 워낙 말도 안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Beltran 같은 선수가 커리어 정규시즌 2064경기, 포스트시즌 44경기를 통틀어 한 번도 WS 진출과 인연이 닿지 않은 것은 참 희한하다 (더 신기한 것은 Beltran이 포스트시즌에 올라올 때마다 무조건 NLCS까지는 올라갔다는 점이다). WS 문턱에 1승만을 남겨놓은 상황은 이번이 2004년 (7차전) 2006년 (7차전) 2012년 (7차전) 에 이어서 벌써 4번째이다.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WS를 향한 진격에 선봉에 서는 것은 어떨까!


    Cardinals v. Kershaw (Career)


    AB H 2B HR RBI BB SO BA OBP SLG OPS
    Matt Holliday 35 10 1 1 2 10 8 .286 .444 .400 .844
    Carlos Beltran 24 5 2 0 1 3 9 .208 .286 .292 .577
    Yadier Molina 24 6 2 0 1 3 4 .250 .333 .333 .667
    David Freese 17 4 2 0 2 2 2 .235 .300 .353 .653
    Matt Carpenter 15 3 0 0 1 0 2 .200 .200 .333 .533
    Jon Jay 7 1 1 0 1 1 3 .143 .222 .286 .508
    Pete Kozma 7 4 3 0 3 0 0 .571 .571 1.000 1.571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10/18/2013.


    Holliday같은 경우는 거의 식물 수준이었던 작년 (물론 어머님의 병환이 있긴 했으나) 포스트시즌에 비하면 올 해는 임팩트 있는 장면들을 많이 연출했으나,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사실 강력한 투수들을 만날 때마다 맷잉여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라인드라이브 타격에 뭔가 더 기대를 하게 되는데, Kershaw 상대로 삼진보다 볼넷이 훨씬 많다는 점은 특히나 고무적이다. 개인적으로 6차전 성패는 이 두 선수의 밥값 여부에 달려있다고 보며, 이 둘이 삽을 풀 경우 Yadi가 아무리 속죄포를 날리고 MCarp이 제정신을 차린다고 해도 경기는 여간해선 힘들 것으로 본다.


    Miscellaneous


    David Freese가 출장이 불투명하다고 썼던 4차전 프리뷰가 무색하게 당일날 바로 선발 출장을 했는데, 여전한 잉여력을 과시했다. DD보다 과연 나은 선택일까? 싶은 상황인데 STL PD의 Bernie는 "David Freese. Game 6. Just Sayin'." 이라며 묘한 기대감을 나타냈는데, 요새 스윙 하는걸로 봐서는 전혀 믿음이 가지는 않는다. Kershaw를 상대로는 17타수 4안타 (.235)에 2루타가 2개 있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Allen Craig이 혹시 모를 WS 진출을 대비해 재활중인 Garcia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섰다는 소식이다. 이런 페이스라면 WS 진출시  DH나 PH 자리를 노리고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o C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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