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The Cardinal Nation)

Allen Craig(3B/1B/LF/RF)
Bats : R, Throws : R
Ht. : 6' 2"(188 CM), Wt. : 220 lbs(100 KG)


Career Stats(Minors)

Year

Team

Lg

Age

Org.

Level

Pos

Ln

G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AVG

OBP

SLG

OPS

2006

STA

NYPL

21

Stl

A-

3b

 

48

175

21

45

13

0

4

29

0

0

13

28

.257

.325

.400

725

2007

PAL

FSL

22

Stl

A+

3b

 

112

423

77

132

25

2

21

77

8

3

35

79

.312

.370

.530

900

 

SPR

Tex

22

Stl

AA

3b

 

7

24

5

7

2

0

3

3

0

0

1

6

.292

.320

.750

1070

2008

SPR

Tex

23

Stl

AA

3b

 

129

506

84

154

30

0

22

85

2

1

48

87

.304

.373

.494

867

2009

MEM

PCL

24

Stl

AAA

 

 

104

382

59

119

20

1

21

62

3

0

31

76

.312

.368

.534

902

Minor League Totals - 4 Season(s)

400

1510

246

457

90

3

71

256

13

4

128

276

.303

.364

.507

871

자료 : The Baseball Cube

Allen Thomas Craig는 2006년 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으로 15,000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Cardinals에 입단하였다. 당시 그는 University of California에서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었는데, Cardinals는 드래프트 후 그를 3루로 옮겼다.

계약 직후 당시 Cardinals의 Short Season A 팀이었던 State College로 보내져서 거기에서 시즌을 마무리하였고, 이듬해인 2007년에는 Single A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A Adv.레벨인 Palm Beach에서 시즌을 맞았는데, 투수친화적인 리그에서 뛰면서도 OPS .900을 기록하여 가능성을 높이 인정받았다. 2008년 초 The Cardinal Nation(구 Birdhouse)는 그를 팜 전체에서 11위의 유망주로 꼽았으며, John Sickels의 리스트에서는 B- 등급으로 10위였다. 2008년 1년은 AA Springfield에서 보냈는데, 22홈런에 OPS .867을 기록하여 계속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9년 초 유망주 랭킹은 TCN과 Sickels 모두 14위였다. 랭킹이 내려간 것은 그가 못했다기 보다는 순전히 팜 시스템이 더욱 좋아져서 우수한 유망주가 많아졌기 때문이었다.

2009년, 그는 AAA Memphis에서 시즌을 맞았다. 경쟁자인 David Freese가 실제로 메이저리그 주전 3루수가 될 뻔 했다가 부상으로 기회를 놓친 것과 달리, Craig는 처음부터 AAA 행이 정해져 있었다. 물론 Freese가 나이가 더 많기도 하고, 40인 로스터 운용이라는 문제도 있으므로 AAA에서 뛰게된 것 자체는 그다지 이상한 일은 아니었으나... 하필 작년 1라운드 지명자인 Brett Wallace까지 AAA에 올라오는 바람에, 그는 자기 포지션마저 빼앗기고 1루와 LF, 3루, DH에 골고루 기용되는 유틸리티맨 비슷한 신세가 되었다.

시즌의 상반기에, Cardinals는 Rudwick과 Ankiel이 모두 부상을 당하고 Duncan이 끝없는 부진의 나락으로 추락하면서, 외야진에 심각한 공백이 생겼었다. Glaus와 Freese가 모두 DL로 가버린 3루 자리는 Joe Thurston 같은 저니맨이 메꾸고 있었다. 그러나, Nick Stavinoha와 Shane Robinson, Brian Barden 같은 별볼일 없는 2류 유망주 내지는 AAAA 플레이어들이 메이저리그로 콜업되는 와중에도, Craig는 계속 AAA에 남아 있었다. 이렇게 된 것은 Craig 본인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올스타전 이전까지 그의 타격 성적은 .264/.321/.394 (OPS .715)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러나, 7월부터 그는 갑자기 각성하여 Albert Pujols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의 7월 OPS는 1.275, 8월 OPS는 1.223이며, 올스타전 이후만 보면 OPS는 무려 1.396에 달한다. 이러한 2개월의 몬스터 모드에 힘입어, 그의 시즌 기록도 어느새 .302/.368/.534 (OPS .902) 까지 올라갔다. 문제는, DeRosa와 Holliday, Lugo 트레이드로 인해서, 이제는 메이저리그 팀에 빈 자리가 없다는 점이다. 운이 없다고 해야 되는 것인지... 타이밍이 이렇게 안좋을 수가 없다.

메이저리그 플레이어들이 갑자기 줄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올 시즌에는 별다른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껏해야 9월에 로스터 확대 후 메이저리그 팀에 합류해서 대타로 몇 번 나오는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하지만 내년 시즌은 적어도 벤치 플레이어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는 1루, 3루, 코너 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데, 이전에 AAAA 플레이어의 대명사였던 John Gall에 비하면 훨씬 민첩한 편이다. 수비가 썩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팀에 해를 끼칠만큼 허접하지도 않은 것이다. 이전의 Scott Spiezio와 비슷한 역할을 맡기면 좋을 것 같다.

이 경우 손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후 재활 중인 Joe Mather가 아마도 그의 경쟁자가 될 것이다. 둘은 원래 대학에서 유격수로 뛰다가 입단 후 3루수로 전향해서 현재 코너 인필드/코너 아웃필드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점에서도 비슷하고, 볼넷을 잘 고르지 못하지만 뛰어난 장타력으로 낮은 출루율을 만회한다는 점에서도 역시 비슷하다. 내년 Spring Training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물론 Ankiel이 올 시즌 후 FA가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백업 외야수 자리도 비어 있을 것이므로, 둘 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지만, La Russa 감독은 비슷한 두 플레이어를 모두 벤치에 두기 보다는 한 명을 CF 수비가 가능한 좌타 외야수로 바꾸고 싶어할 것이다. 외부에서 누군가 데려오지 않는다면 Jon Jay가 어부지리로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Craig는 Baseball America의 지난주 Prospect Hot Sheet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27타수에서 13안타(.481/.548/.704), 최근 29게임에서 10홈런 포함 .404/.462/.779의 맹타를 휘두른 덕분이다. 그는 7월에 만 25세가 되었는데, 유망주로는 거의 한계 나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이가 많아지기 전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memphianmike/)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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