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Wainwright 연장계약 건을 제외하면 Cards의 오프시즌은 비교적 조용히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었고, 실제로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 팀의 주축 야수들이 그대로 돌아오는데다가, 불펜과 선발진도 큰 출혈 없이 자체적으로 작년 수준의 위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기에 2013 Cards 로스터는 2012 Cards를 바탕으로 짜여질 상황이다. 오프시즌을 앞두고 Mo가 언급했었던 팀의 약점은 1) Left-handed Reliever와 2)Right-handed Bat off the bench 3) Middle-infield help 정도였는데, 3번은 대형 트레이드를 하지 않는 이상 Furcal + Kozma 조합에서 큰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며 Furcal의 부상이 호전됬다는 보도가 있었기에 Mo가 절대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사실상 1) 좌완 릴리버 2) 우타 벤치로 오프시즌 타겟이 좁혀진 상황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오프시즌에 Cardinals가 노려볼만한 우타 벤치요원 (혹은 4th OF)를 다루도록 할텐데, 그 전에 먼저 간략하게 2012 시즌 Cardinals Bench의 활약상을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Cards Bench - as a Sub (min PA 20)

Rk G PA ▾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GDP BAbip
1 Shane Robinson 73 72 65 8 13 3 0 1 5 0 0 7 16 .200 .278 .292 .570 1 .250
2 Matt Carpenter 48 57 49 8 11 5 0 0 11 0 0 5 21 .224 .281 .327 .607 3 .355
3 Daniel Descalso 49 54 46 4 8 1 1 0 1 1 1 5 13 .174 .269 .239 .508 0 .242
4 Skip Schumaker 39 40 35 3 7 2 0 0 3 0 0 5 8 .200 .300 .257 .557 1 .259
5 Adron Chambers 33 32 28 4 7 0 2 0 3 1 0 2 10 .250 .300 .393 .693 0 .389
6 Tyler Greene 33 26 23 2 4 0 0 0 0 2 1 2 12 .174 .240 .174 .414 0 .364
7 Tony Cruz 23 24 23 1 7 3 0 0 2 0 0 0 6 .304 .292 .435 .726 2 .389
Team Total 911 435 382 45 80 22 3 2 37 7 2 40 117 .209 .287 .298 .585 11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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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1/15/2012. 


위 테이블에서 가장 밑에 있는 .209/.287/.298의 도합 벤치 성적 Slashing Line은 오클랜드의 2루수 Jemile Weeks의 이번 시즌 성적보다 모든 면에서 조금 떨어지는데 (.221/.305/.304) 참고로 Weeks는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 중 ML에서 가장 낮은 OPS를 기록했다(.605).

또한 National League에서 Pinch Hitter들의 Average 성적은 .230/.309/.346에 OPS .655로, 우리 벤치가 기록한 성적보다 확연히 뛰어나다.

Sugar가 Sub 및 PH로 가장 많은 타석을 받은 것은, 그가 포수 Cruz를 제외하면 유일한 우타 대타요원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가 이번 시즌에 많이 본 장면 중 하나가 Skip이 대타로 나온 후 상대팀에서 LOOGY를 투입하고, MM이 그에 맞춰서 Skip을 빼고 Sugar을 넣는 (굳이 저렇게 해야하나 싶은) 좌우놀이 장면이 아니던가. 2013 로스터의 벤치 역시 (만약 추가 영입이 없다면) 위 리스트에서 Greene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선수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다. Matt Carpenter가 대타로 나와서 쏠쏠하게 활약해주며 3개의 희생플라이를 치고 11타점이나 올려주긴 했으나, 그를 제외하면 밑의 도표에서 보시듯 정말 최악의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

Cardinals Pinch-hitters' Performances (min PA 10)

Rk G PA ▾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TB GDP BAbip
1 Shane Robinson 56 56 50 7 11 3 0 0 3 1 0 6 10 .220 .304 .280 .584 14 1 .275
2 Matt Carpenter 36 36 31 5 8 5 0 0 11 0 0 2 15 .258 .278 .419 .697 13 2 .421
3 Skip Schumaker 31 31 26 3 5 2 0 0 3 0 0 5 6 .192 .323 .269 .592 7 0 .250
4 Daniel Descalso 22 22 21 0 2 0 0 0 1 1 0 0 7 .095 .095 .095 .190 2 0 .143
5 Tyler Greene 17 17 15 0 1 0 0 0 0 1 0 2 8 .067 .176 .067 .243 1 0 .143
6 Carlos Beltran 15 15 13 1 5 2 0 0 5 1 0 2 2 .385 .467 .538 1.005 7 0 .455
7 Adron Chambers 14 14 13 1 2 0 0 0 0 0 0 0 9 .154 .154 .154 .308 2 0 .500
8 Tony Cruz 12 12 11 0 2 0 0 0 1 0 0 0 3 .182 .167 .182 .348 2 1 .222
9 David Freese 11 11 7 2 0 0 0 0 0 0 0 4 3 .000 .364 .000 .364 0 1 .000
10 Lance Berkman 10 10 6 2 1 0 0 1 1 0 0 4 3 .167 .500 .667 1.167 4 0 .000
Team Total 143 279 242 25 46 13 0 1 29 6 1 29 80 .190 .275 .256 .532 62 7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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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1/15/2012.

벤치 멤버들은 기본적인 기량도 주전들에 비해 딸릴 수밖에 없으며, 불규칙적인 플레잉타임 때문에 꾸준한 생산력을 보인다는 것은 어느 팀 벤치에게나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감안함에도 불구하고 Cards 벤치의 공격력에는 개선의 여지가 많으며, 팀의 유일한 우타 옵션이 Sugar와 Tony Cruz라는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었다. 특히 2012시즌을 치르면서 경기 후반 (7회 이후 및 연장) 팀 타선의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은 이 무기력한 벤치진들과도 아예 관계가 없는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Season Recap에서 다시 한번 언급하도록 하겠다)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기 좋은 Sugar


그리하야, 2013 FA List에서 우타 외야수들을 추려보았다.

  • Xavier Nady (34)

    2012시즌을 Nats에서 시작했으나 방출되었고, 한 달 정도 후 우타 벤치 요원이 필요했던 Giants가 데려가서 쏠쏠히 잘 써먹었다(혹시 2년 전 Cody Ross같은 케이스가 다시 터지기를 기대했다면 실패).  Scutaro와 Pagan (혹은 다른 외야수)를 잡느라 바쁠 Giants가 Nady에 신경쓸 겨를은 없으며, Cards측에서 데려올라고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싼값에 데려올 수 있다 (올해 연봉 700K). 좌익수, 우익수, 1루수까지 커버가 되며, 삼진을 많이 당하지만 장타력만큼은 Sugar보다 업그레이드이다 (이게 얼마나 칭찬인지는 잘 모르겠다). 비교적 무난한 선택.

  • Andruw Jones (36)

    A.Jones의 전반기 성적은 .244/.326/.535에 127타수 11홈런. 우타 벤치 + 4th OF로써 아주 준수한 성적이다. 그러나 후반기에 완전히 말아먹으면서 .197의 타율로 시즌을 마감했고, 삼진머신이 되어 대타로써의 가치도 잃었다. 장타력은 아직 분명히 쓸만하나, 200 PA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뛸려고 할텐데 현재 Cards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그 정도의 출장기회는 보장해주기 힘들다. 올 시즌 연봉도 2M이나 받았기에 여러가지로 부담스러운 요소가 많긴 하다.

  • Mark DeRosa (38)

    많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과 베테랑 리더쉽이 장점. 그러나 우리에겐 Matt Carpenter가 있고 Skip이 있다. DeRosa은 Wrist 부상으로 이미 은퇴를 고려하고 있으며, 설령 뛴다고 해도 벤치 공격력/장타력 업그레이드에 포커스를 맞춰야하는 Cards가 데려올 이유는 없다. 

  • Jeff Baker (32)

    몇 년 전 Cubs에서 2루수 보던 바로 그 친구. 최근에는 외야, 3루, 1루, 가리지않고 출전하고 있으며, 좌투수 상대로 .842의 통산 OPS를 기록중인 점과 좌투수 상대 통산 장타율 0.498 역시 꽤나 매력적인 숫자이지만, 정교함을 조금 빼고 힘을 더한 우타버전 Skip이라는 이미지를 지울 수가 없다. 출장기회에 대한 기대치도 적고, 올해 무려 3팀을 다니면서 고생했기에 싸게 계약할 수 있을 것 같긴하다 (올해 연봉 1.38M). 어차피 좌투수 상대로만 내보낼 대타라면 의외로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니다. 

  • Reed Johnson (36)

    역시 Cubs 출신 외야수.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가능하고 나이에 비해 아직 쓸만한 수비, 주루, 심지어 Skip처럼 엄청 열심히 훈련하는 스타일로 Cubs와 Blue Jays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얘도 우타 Skip의 느낌...) 통산 타율 .284, 올 시즌 전반기 타율 0.306, 통산 좌투수 상대 OPS .812. 벤치의 파워를 업그레이드한다는 점에서 Reed Johnson 계약은 큰 도움이 되지는 않으나, 벤치 자체의 Depth와 공격력에는 분명히 업그레이드다. 나이는 있지만 Sugar보다 잘 칠 것으로 믿으며, 집도 Chicago라 St. Louis와 계약하는 것을 환영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Reed Johnson의 캐릭터 및 skill set은 Sugar + Skip과 너무 중복이라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Scott Hairston (33)

    올 시즌 연봉은 1.1M이고 외야 전 포지션을 감당할 수 있는 장점, 게다가 Citi Field를 홈으로 쓰면서 커리어 첫 20홈런 시즌을 만들어냈다. 족히 3~4M을 요구하는 재계약 혹은 다년 계약에 주전 기회를 노릴 것이 자명하므로 패스. Jason Bay 가 나감으로써 Mets 잔류 확률이 높아졌다.

  • Juan Rivera (34)

    일발 장타력이 있는 우타 벤치요원으로 적합한 타격 능력을 갖추었으나 올해 연봉이 무려 4M이나 되었고, Dodgers가 옵션 행사를 거부하면서 FA로 풀렸다. 평균 이하의 수비능력을 갖춘 좌익수/1루수이기에 정말 타격 능력 하나만 봐야하는데, 이마저도 올 시즌에는 실망스러웠다. 최근 4시즌동안 장타율이 .478-->.409-->.382-->.375 로 계속 떨어졌다. 의외로 삼진을 적게 당한다는 장점이 있는데, 벤치에 앉아 있는 것에 만족할 것으로 보이진 않고 최소 2M정도는 되는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Jason Bay (34)

    계약을 파기하기로 구단과 합의를 보고 FA가 되었는데, 무슨 깡인지 주전으로 뛰고 싶어한다. 2006년 신인왕 출신에다가 한때 3~4번타자로 활약했던 선수이고, 아직 우타석에서의 파워는 건재하기에 1년정도 주전으로 뛰면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높이고 싶어할 듯 하다 (그러나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이미 퇴물 테크를 타고 있는 듯 보인다) 이미 Indians, Red Sox 등이 찝적거리고 있으며, 주전 기회를 줄 수 없는 우리는 패스.

  • Aaron Cunningham (27)

    2009년 BA 선정 전국 랭킹 55위. 2011년 PCL에서 OPS .931을 찍었으나 ML에서는 그 타격 능력이 전혀 Translate이 되지 않았다. 외야수 버전 Tyler Greene을 보는 느낌. 

  • Matt Diaz (35)

    통산 .324/.368/.498의 좌완 상대 성적을 갖고 있으며, 좌투수 상대로 한 파괴력 때문에 플래툰 외야수로써의 가치가 있었으나 지난 2년간은 좌투수 상대로 딱히 재미를 못봤다 (OPS .692~.740). 자동으로 출장 기회도 줄어들었고, 부상으로 시즌을 접기까지 했다. 대타 경험이 많은 베테랑인데다 올 시즌 부진했기에 연봉 삭감이 예정되며, Braves가 잡을 것 같지도 않다. 건강하다는 가정 하에 싸게 데려올 수 있다면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장타력 저하 (최근 2년간 홈런 2개)가 회복될 수 없다면 그마저도 아깝다.

  • Austin Kearns (33)

    오른손 벤치요원으로 살아남으려면 장타력이 필수인 녀석이 올 시즌 장타율 .367, OPS .733에 그쳤다. 마이너리그 계약 + 스프링 트레이닝 Invite 이 아니라면 ML 계약은 따내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하긴, 현 Marlins 상황이라면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도 -_-.

  • Ryan Ludwick (34)

    Ludwick은 올시즌 부상을 겪은 와중에서도 26홈런 80타점에 .877의 OPS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8년 몬스터시즌을 제외하면 커리어 최고 기록이다. 주전 보장 + 다년 계약이 아니라면 절대 계약할 이유가 없기에 패스.

  • Drew Sutton (30) & Darnell McDonald (34)

    Sutton은 Sugar보다 딱히 나을 게 없는 Track Record인데, 이상하게 Braves GM Frank Wren이 좋아하는 선수로 알려져있다. 왜 그럴까? 스위치히터라는 점을 제외하면 Sugar가 차라리 낫다. McDonald도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다 했더니 97년 드래프트 1라운더였다. 97년 드래프티가 ML 레벨에서 100타석 이상 처음 받아본 시즌이 2009년이니 얘도 어지간히 고생했다. 둘 다 전혀 의미없는 영입.


    총평: 정말...데려올 선수가 없다. 따라서 내야수로 리스트를 넓혀보니... 아래 두 선수가 추가로 걸렸다.


    2년 전 수준의 장타력을 회복할 수 있다면 Matt Diaz는 매력적인 옵션이다.



    Casey McGehee (30)

    Austin Kearns와 비교해서 크게 나을게 없는 옵션으로, 도대체 얘가 2년전에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망가졌다 (허점이 많은 스윙 때문에 처음부터 오래 갈 것으로 보이진 않았으나...) 펀치력이 확실히 있는 선수인 것은 맞으며, McGwire의 도움을 받으면 왠지 좀 나아질 것 같기도 하지만, 이젠 그것도 불가능해졌다. 2012시즌에도는 6월 한달동안 홈런을 몰아치며 5홈런 16타점 OPS .891을 기록했었는데, 그 이후 BABIP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전혀 리바운드하지 못했기에 벤치 역할을 맡기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가질 상황은 아니다. 다만 잘 맞을 때는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력이 비교적 뛰어난 편이었기에 아직 ML 레벨의 공을 칠 수는 있어보인다.

    Pinch-hitter 커리어로 전향하기에는 나이가 아직 젊어서 어떻게든 많은 출장 기회를 가지려고 할 듯 하다. 오프시즌 막판에 아직 갈 곳이 없다면 Spring-training invitee로 데려오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Ty Wigginton (35)

    Wigginton은 3루수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이젠 외야, 1루, 심지어 2루까지 볼 만큼 거의 DeRosa형 커리어를 밟았으며 (물론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평균 이하의 수비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예전부터 Fastball을 치는 능력 하나 만큼은 인정을 받아왔다. Juan Rivera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4M짜리 옵션이 거부되면서 FA로 풀렸으며, 올시즌 Phillies에서 315타석을 소화하며 11홈런 43타점 .235/.314/.375/.688을 기록했는데, 나이를 생각하면 그다지 놀라울 수준의 Decline은 아니라고 본다.  

    Matt Carpenter가 어느 한 포지션에 정착하지 않고 계속 이런 식으로 커리어를 이어가면 Wigginton과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Plate Discipline이나 변화구 대처능력은 MCarp이 더 낫긴 하다). 가장 최근에 했던 계약이 2년 7.5M이었기에, 아무리 나이를 먹긴 했어도 2M 이하의 계약은 안할 것으로 보인다. 허나 커리어 내내 단 한번도 컨텐더 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는 선수이기에 혹시라도 200PA, 1.5M 정도 연봉에 만족하고 컨텐더 팀에서 뛰어보고 싶다면 Cards로 부르고 싶다.

    총평: Wigginton은 연봉이, McGehee는 출장기회 때문에 Cards에 오기가 힘든 선수들이 아닐까 싶다. 현재 Cards는 스타팅 라인업에 거의 구멍이 없는 상황이라도 봐도 좋은 상황이기에 한 시즌에 200타석도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수할 선수가 필요하다. 


    Internal Options (내부 인사)

    얼마 전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Justin Christian은 지난 몇 년간 AAA/ML 사이에서 왔다갔다 했었으며, 프로 초기 2루수로 뛰었으나 지금은 LF/CF로 전향했다. 마이너에서는 빠른 발과 훌륭한 컨택능력을 과시하며 AAA 7시즌 통산타율이 .310에 달하지만, AAA레벨에서 7시즌이나 뛴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형적인 AAAA 레벨의 선수이다. 비록 PCL이긴 했지만 지난 2년간 Fresno에서 OPS .960에 17홈런 타율 3할 4푼을 기록한 것은 같은 PCL 소속인 Sugar의 성적 (OPS 8할 초반)보다 훨씬 나은 수준이며, 또한 AAA팀에서 리더로써 코칭스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굉장히 열심히 뛰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2012년 8월 23일 Dodgers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Wrist 부상을 입고 시즌이 마감되었는데, 혹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Sugar보다 조금 더 나은 공격력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 장타력은 기대하지 말자. 

    이밖에 Matt Adams, Oscar Taveras, Ryan Jackson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2013년 중에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야수들 중 타격에 재능이 있으면서 동시에 우타자인 선수는 거의 없다.



    다른 옵션들...? (Trade Targets...?)

    워낙 Low-profile area라 딱히 "trade-target" 을 좁혀보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냥 소위 말하는 "우타 빅뱃"이 아닌 "우타 + 장타력 + 벤치 + 싼 연봉" 등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FA 리스트 밖에서 필자는 딱 2명을 추려내는 데에 그쳤다.


    Ben Francisco (Rays)

    커리어 .257/.326/.425의 성적. 좌우 스플릿도 별로 없고, 커리어 내내 4th OF/ Pinch Hitter로 출장한 터라 PA에 대해 불만도 없을 듯 하다. RF/LF를 볼 수 있으며, 펀치력은 있는 반면 연봉은 올해 1.54M을 받았다. 혹시 기억하시는 지 모르겠는데, 2011년 NLDS 3차전 (Garcia vs. Hamels) 에서 얘가 뜬금 쓰리런을 치는 바람에 졌다...필자는 간신히 티켓을 구해서 보러갔던 경기라서 도저히 잊을 수가 없다. 

    사족이지만 Rays 얘네는 Carlos Pena의 예견된 삽질로 인해 공격력 강화에 혈안이 되어 있는데, Matt Adams 같은 선수를 넘겨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Francisco 수준의 선수를 데려올려고 Adams를 넘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Rays에 많은 투수 자원은 우리에게도 충분히 있긴 하지만,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 3각거래 같은게 아니던가...)

    Ryan Raburn (Tigers)

    플래툰 외야수 + 2B에 장타력도 쏠쏠했었다. 2009~2011시즌 3년간 1100타석 이상 출장했고, 45홈런에 평균 4할 후반대 장타율을 기록했으니 이 정도면 꽤나 검증이 된 펀치력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올해 단 66경기 222타석만에 WAR -2.0을 찍는 기록적인 모습을 보이며 "리그 최악의 타자" 라는 불명예를 달고 시즌을 마감했으며, Tigers 팬들로부터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논텐더로 풀릴 게 거의 확실하며, 2012시즌의 활약으로 인해 가치가 땅에 떨어질대로 떨어진만큼, 싸게 데려올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 외야수도 많은 이 시점에 직장 구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지난 계약 2년 3.4M) 스플릿 계약으로 살살 꼬셔서 한 번 기회를 줘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런지? 물론 2012 시즌의 부진에 신체적 결함이라든가 숨긴 부상과 같은 사유가 없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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