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s Series Recap
(미국시간)
4/17 Reds 1 : 2  Cardinals (10th Inning)
4/18 Reds 1 : 11 Cardinals 
4/19 Reds 6 : 3  Cardinals

홈에서 벌어진 Reds와의 3연전 중 첫 두 경기를 연거푸 가져가면서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시리즈 향방을 가른 것은 1차전으로, Cardinals는 팀 잔루 14개, 득점권 9타수 무안타, 에러 2개를 범하면서도 Lohse의 매덕스 모드에 힘입어 1:1 상태로 연장 10회까지 끌고 갔고, 결국 안타 하나 없이만든 주자 만루에서 Matt Carpenter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지지 않는게 이상한" 경기 내용을 보이고도 승리를 거두었다. 2차전은 4안타 경기를 한 Furcal과 회춘모드의 Beltran을 앞세워 Mat Latos를 상대로 전형적인 Blow-out 승리를 거두었으며, 시즌 첫 Sweep이자 5연승을 노린 3차전은 여전히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Waino가 잇따라 홈런을 맞으면서 패배, 결국 2승 1패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위닝 시리즈를 놓치지 않은 것은 분명 고무적인 점이다. Post-Dispatch의 Goold에 따르면 팀 역사상 여태껏 첫 12경기를 9승3패로 시작한 적이 8차례 있으며, 그 중 5차례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마이애미와의 개막전 이후 5월7일 애리조나전 까지 근 한달간 같은 지구 팀들만 상대하도록 스케줄이 짜여져있다는 점을 고려해보았을 때, 초반에 이 정도 성적을 거두는 것은 그렇게 이상할 게 없다. 9승 중 4승은 총체적 난국 + 초반 타격 슬럼프에 빠진 신시내티 상대로 거둔 것이며, 다른 2승은 사실상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봐도 좋은 컵스 상대였다. 이번 피츠버그와의 시리즈 다음으로는 컵스, 밀워키, 다시 피츠버그, 휴스턴 등이 기다리고 있으며, 5월 7일이나 되야 다른 지구 팀과의 경기가 예정되어있다. Josh Johnson/Gallardo/Randy Wolf/Johnny Cueto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칭찬할 만 하지만, Volstad/Bailey/Maholm/Latos 등을 상대로는 잡을 경기를 잡은 것이다. 핵심 전력 선수들이 심심찮게 부상으로 경기를 빠지는 상황에서 일궈낸 호성적을 까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다만 겉으로 보이는 성적에 비해 우려할 부분이 많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고 싶다. 


이번 Series MVP로는 3연전동안 14타수 8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한 Furcal을 선정할만 하며, Beltran도 11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irates
팀 성적
Cardinals 9승 4패 (NL Central 1위)
Pirates 5승 7패 (NL Central 3위, GB 3.5)


서부 원정 9연전에서 3승 6패를 기록하고 거의 2주만에 홈으로 돌아오는 "수년째 동네북" Pittsburgh Pirates와의 올시즌 첫 맞대결이다. 원정 9연전 첫 시리즈에서 다저스에세 스윕을 당하긴 했으나, 그건 요즘 광분 모드인 Matt Kemp와 다저스 투수진들 때문이고, 가장 최근 시리즈인 D-Backs 상대로는 원정에서 2승1패의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다른 것은 차치하고라도, Pirates 투수진의 초반 약진은 정말 대단하다. 리그 전체에서 팀 ERA가 5위이다.


Team ERA              IP                 H                 R               ER                HR               BB               SO
Nationals 1.92 122 84 32 26 2 39 121
Rangers 2.33 108 95 30 28 7 25 94
Phillies 2.48 108.2 96 34 30 9 24 85
Cardinals 2.77 107.1 86 36 33 8 24 86
Pirates 2.8 103 91 35 32 7 34 67
Athletics 2.98 117.2 97 44 39 11 25 67


물론 이런 ERA는 단순한 일시적 광분일 가능성이 높지만 (특히 최근 9경기 중 6경기가 다저스와 SF 타선 상대였기에...) 최근 페이스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시리즈가 끝나면 3점대로 올라가 있는 Pirates의 팀 방어율을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4/20 Lance Lynn vs Charlie Morton
4/21 Jake Westbrook vs Kevin Correia
4/22 Kyle Lohse vs Erik Bedard


Kyle Lohse는 더 이상 "똥볼" 이라는 말을 쓰기가 미안할 정도로 올 시즌 등판한 매 경기 훌륭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으며, 통산 Pirates전 성적은 7승 2패 ERA 3.57, 91이닝 61삼진 WHIP 1.19로 본인의 평균적 성적에 비해 썩 괜찮다. Lance Lynn은 Pirates 라인업이 별로 상대해 본 적이 없는 투수라는 점에서 선전이 기대되며, 이 시리즈에 등판할 투수들 중 Raw Stuff만으로는 가장 낫지 않나 하는 사견이다 (지난 번에 Waino 클래스 드립이 어떻게 응징 받았는지 잘 알지만, 그래도 Lynn이 잘 던질 것으로 예상해본다) 상대 투수인 Charlie Morton은 전통적으로 우리 라인업이 잘 밟아왔다. Erik Bedard는 Cardinals 상대로 커리어 통산 첫 등판을 가지는데, 시즌 첫 등판에서 필리스 상대로 굉장히 호투했으나 그 이후로 경기 내용이 점차 안좋아지고 있다. 좌투수에 약했던 Cardinals 타선이라고는 하지만, 올해 좌완선발을 상대한 2경기는 모두 10:3 (vs. Randy Wolf) 9:3 (vs. Paul Maholm)의 대승으로 끝났다. 조심해야할 투수지만 충분히 상대할만 하다. 2승 1패의 위닝 시리즈를 예상해본다.


Statistics


Team               PA             BB%             K%             BB/K              AVG             OBP            SLG

           OPS

             ISO

              Spd          

           BABIP

             wRC

Cardinals

478

8.20% 19.20% 0.42 0.301 0.367 0.513 0.879 0.212 6.5 0.347 79
Pirates 420 4.80% 22.10% 0.22 0.205 0.252 0.287 0.54 0.082 3.9 0.253 23


딱히 랭킹을 추가를 하지 않은 이유는 거의 공격 전 카테고리에서 Cardinals는 리그 1위, Pirates는 30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극과 극의 비교이기 때문이다. 가장 눈여겨볼 카테고리는 타율이나 장타율처럼 Blow-out 있을때마다 왔다갔다하는 기록보다는 BB%인데, Pirates 타자들이 올시즌 12경기에서 얻어낸 볼넷은 17개로, 경기당 1개 남짓이며, 그마저도 McCutchen이 얻어낸 3개와 McKenry가 얻어낸 4개를 제외하면 나머지 타자 12명이 얻어낸 볼넷이 10개 수준이다. 즉, Westbrook이나 Lance Lynn이 맞으면 맞았지 안 걸어나가는 애들을 걸어서 내보내는 불상사가 있으면 안된다는 의미이다. 


Clint Hurdle 감독은 타격코치 출신이다. 이런 총체적인 슬럼프가 있을 때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서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는 스타일로, 홈 3연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는 감독은 없다. Pirates 라인업이 Plate Discipline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예상되며, 문제는 라인업 타자들 중 몇 명이나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느냐이다. Westbrook이나 Lynn이 알아서 볼질을 시전하지 않길 바란다. 


Player to Watch


Matt Holliday


요즘 Holliday의 타구들을 보면 아쉬운 탄식을 내지르게 될 때가 많다. 물론 잉여짓과 엄한 파울 플라이로 점철된 시즌 초 슬럼프를 겪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좀 지나치다 싶을만큼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 혹은 뻗어야할 타구가 뻗지 못하고 펜스 앞에서 잡히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Reds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가장 긍정적이었던 부분은 Holliday가 4월 9일 밀워키전 이후 처음으로 홈런을 침과 동시에 멀티히트 게임을 가졌다는 부분이었다. 언제까지 Furcal이 4할을 칠 것이며 언제까지 Beltran이 2005년 10월 모드를 유지할 것인가. Holliday가 반드시 살아나야하고, 슬럼프 탈출을 하기에 상대 전적이 좋은 투수들이 잇따라 등판하는 이번 Pirates와의 시리즈는 최적의 기회일 것이다. 


Holliday vs. Charlie Morton 

12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vs. Kevin Correia

19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vs. Erik Bedard

8타수 5안타


Jake Westbrook


이상하게 Pirates 상대로 제 몫을 못했으며, Jose Tabata, Andrew McCutchen 등 Pirates의 주축 타자들을 상대로 싱커가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통산 Pirates전 성적은 29.2이닝을 던져 0승3패 ERA 5.64에 빛나는데, 이 스탯보다 더 흉측한 것은 2010년 후반기 카디널스로 이적해 온 이후 피츠버그 상대 등판 일지이다. 


2010년 8월 25일 6이닝 6안타 4실점

2010년 9월 21일 4이닝 5안타 5실점

2011년 8월 15일 5.2이닝 9안타 5실점

2011년 8월 26일 6이닝 7안타 4실점 5BB


이상하게 Pirates만 만나면 커맨드와 제구가 필요 이상으로 흔들리는데, 이런 모습이면 곤란하다. 다행히 올해 Westbrook의 딜리버리를 보면 작년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릴리즈포인트도 드디어 일관성이 생겼다. 제발 잡을 경기는 잡자. 


Miscellany


  • 절묘한 타이밍에 Lance Berkman이 left calf (종아리) 통증으로 15-day DL에 오르면서 Shane Robinson이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멤피스에서 Rehab 마지막 게임을 성공적으로 끝낸 Schumaker가 25인 로스터로 복귀하게 된 오늘, Mo가 Berkman의 15-day DL행을 발표함에 따라 Schumaker와 Berkman이 서로 자리를 바꾸게 되었다. Berkman이 첫 경기 상대 Charlie Morton 상대로 14타수 8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일이지만, 15일동안 푹 쉬고 건강하게 복귀하길 바란다. 추가적인 setback이 없다는 가정하에 5월 7일 Arizona와의 원정3연전부터는 복귀가 가능할 듯 보인다.

  • 신시내티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Stubbs의 홈런 타구를 쫓다가 펜스에 어깨를 강하게 부딪치고 Komatsu과 교체된 Jay는 아직까지 딱히 별 말은 없으나 Day-to-day 상태가 아닐까 싶다. 당초 무난히 출전이 예상되었으나, Goold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에서 Robinson과 Komatsu를 자주 보게될 것 같다.

  • 가장 최근에 9승3패로 시즌을 시작한 것은 2008년으로, 그 해 Cardinals는 86승 76패로 지구 4위에 그쳤다. 


Go Cards!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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