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yals Series Recap


Game 1 Cardinals 11 : 3 Royals

Game 2 Cardinals 10 : 3 Royals


Game 3 Royals 5 : 8 Cardinals

Game 4 Royals 6 : 8 Cardinals


우리가 8월 5일부터 8월 10일까지 6연승을 하는 동안, Cubs는 2승 3패 (1 off-day), Brewers는 1승 5패를 기록했다. 우리는 크게 따고, 위에 있던 팀들은 잃어서 안 그래도 혼전 양상이었던 NL 중부는 대혼전을 맞았다. (Cubs 지구 1위, Cardinals GB 1.0, Brewers GB 2.0, Pirates GB 3.0) 각 팀이 약 120경기정도를 소화했으니 이제 약 40경기정도씩을 남겨뒀는데, 당연한 말이지만 여기서 가장 잘 한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 팀의 fangraphs playoff 진출 확률은 오늘 기준으로 34.7%로, 약 보름 전보다 무려 10%나 증가했다. (사실 직전 시리즈 이전에 10%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4연전이 매우 큰 역할을 했다.) Cubs는 압도적으로 90%대를 기록하다가 이제 80%로 내려왔고, Pirates와 Brewers는 아직도 유승민과 심상정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수훈갑은 Dexter Fowler다. 7일부터 4경기동안 출루면 출루, 장타면 장타 모든 것을 해내며 무려 0.6fWar을 적립했다.. (19PA .462/632/1.077 - 타/출/장임, 출/장/OPS아님) Yadi 또한 8월 들어 장타툴이 폭발하며 (38PA 4HR, ISO .412) 무려 0.8 fWar을 적립했고, 우리의 Captain, All-star 2루수 또한 생산성있는 타격을 하고 있다. 불펜도 Rosie가 불 안지르고 할 일 하니 생각보다는 잘 돌아가고 있다. 지금 팀이 잘 나간다고 포스트시즌에 나갈거라는 기대는 크게 하지 않는다. 정점이 있으면 저점도 있는 법. 지금 우리는 잠깐의 정점을 달리고 있는 것이며, 아마 (늘 그랬듯이) 저점으로 곧 내려갈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 팀의 '가을좀비'라는 별명에 이끌려 팬이 되었다. 슬슬 날씨가 시원해져 가는데, 이 별명에 걸맞는 8월, 9월, 그리고 10월을 보냈으면 좋겠다.


덧붙이면, 데드라인 때 린을 팔고, 오승환을 팔고, 팜, 저코, 로지 등을 팔고 1게임차 지구 2위를 했어도 단장과 팀을 욕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켈리, 베이더 등의 자원들을 팔아 다르빗슈, 그레이 등을 사오고 지구 2위를 했어도 욕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데드라인 때 무엇이든 해야 하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설령 포스트시즌에 가서, 결과론적으로 '아 그때 아무것도 안 하긴 했는데, 그래도 포스트시즌 갔잖아? 그럼 된 거 아냐?'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팬으로서, 당연히 올해 카디널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가길 바라지만, 프런트의 썩어빠진 생각 또한 분명히 고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과거 창의적으로 래키를 사왔던 Mo 단장과 그 수족들은 이미 없는 것 같다. 요즘 개판인 팀 분위기를 보자니 더더욱. 팀이 잘 하길 바라는 마음과 그냥 아예 확 망하길 바라는 마음이 공존하는 요즘이다.



Braves Series Preview


Braves 51승 61패 .455, Run differential -60, NL East 3위 (GB 16.5)

Cardinals 59승 56패 .513, Run differential +54, NL Central 2위 (GB 1.0)


Braves는 지금 3연패를 달리는 중. 무려 필리스(!)에게 2게임을 내줬다. 우리랑은 올해 한 번, 3연전에서 붙었는데 그 시리즈가 우리의 올 시즌 첫 스윕이었다. 올 시즌 초에 Braves로 떠난 하이메는 미네소타를 거쳐 지금 양키스에 있다. 올해 벌써 4번째 유니폼이라니.. 


Game 1 Mike Foltynewicz (10승 6패 3.94) vs Adam Wainwright (11승 5패 5.00)

Game 2 Lucas Sims (0승 2패 5.25) vs Carlos Martinez (8승 9패 3.52)

Game 3 R.A. Dickey (7승 7패 4.03)  vs Michael Wacha (9승 4패 3.70)


어떻게 읽어야 할지 감도 안잡히는 Mike Foltynewicz는 딱 전형적인 3~4선발 프로필의 투수이다. 풀시즌 2war, 약 180이닝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 Whip이 1.38이므로 4선발정도로 조정한다. 다만 신기한 점 하나. 이 투수가 등판한 처음 6경기에서 팀이 모두 패할 정도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한 경기는 불펜 등판) , 그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승리, 2경기에서 패배, 다시 9경기에서는 모두 승리. 뭔진 모르지만 우주의 기운이 왔다 갔다 하는 투수임이 분명하다. 지난 경기 마이애미를 상대로 10승을 따냈지만, 요즘 우주의 기운은 우리의 것이 아닌가? 투승타타. 세이버 그 자체인 Waino의 우위를 점친다.


Lucas sims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제 23살의 어린 투수이다. 2012년 애틀란타가 1라운드 21번픽으로 지명하였으며, 미드시즌 유망주순위에서 팀내 15위를 기록했다. 불펜 전환이 점쳐지지만, 23살이고, 애틀란타가 딱히 급한 것이 없다 보니 일단은 선발로 나오는 모양새이다. 2번의 선발 등판에선 각각 6이닝 3실점 (vs LAD), 6이닝 4실점 (vs MIA)을 기록했으며, 삼진을 3개씩밖에 잡지 못하고 홈런을 많이 맞은 것이 눈에 띈다. 요즘 장타왕으로 면모한 Yadi와 Fowler의 활약을 기대한다. 


R.A. Dickey는 다들 잘 아실 테니 긴 말은 하지 않겠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딱 그 정도 하는 중. 레퍼런스 기준으로는 무려 1선발이시다. 


불펜에는 의외로 알짜배기들이 많다. Jose Ramirez, Arodys Vizcaino 등은 40이닝을 넘게 던지면서 2점대 방어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후반기 방어율 순위는 우리가 압도적으로 위다. (Cardinals 2.63, NL 1위(!!) Braves 4.15) 불펜도 우리가 우위이며, 선발 라인업도 우리가 우위에 있으니 최소 위닝을 가져가도록 하자. 정말 진심으로 간절하게 바란다..



Tyler Flowers 301/389/462, 9HR

Kurt Suzuki 260/335/515


누가 Dickey의 전담포수를 하냐라는 말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딱히 누가 전담해서 맡는 것 같지는 않다. 생각보다 타격이 괜찮은 포수 둘이다.


Freddie Freeman 315/414/638, 21HR

Matt Adams 272/315/539, 15HR

Brandon Phillips 285/325/418

Ozzie Albies 167/286/333

Dansby Swanson 210/284/308

Jace Peterson 202/290/287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Swanson은 보시다시피 매우 부진하다. 얼마 전에는 마이너에 갔다가, 복귀하기도 했다. 주전으로 나선 경기는 한 경기 뿐이지만 우리와의 경기에는 더 많이 나올 것. Freeman을 잠시 3루로 밀어내기도 했던 Adams는 최근에 페이스가 좀 죽었지만, 전체 성적은 여전히 준수하다. 시즌 초에 데려왔단 Phillips는 꽤나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중.


Nick Markakis 280/364/396

Ender Inciarte 294/339/391

Danny Santana 218/260/395

Lane Adams 278/316/444


Kemp가 부상으로 빠지며 백업들이 나서고 있지만, 역시 부족함이 느껴진다. Inciarte도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꽤나 별로. 



go cards!




Posted by Econ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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