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phis Redbirds


1. MRI 상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시덥잖은 통증이 가시지 않아 고생하던 Tim Cooney가 최근 bullpen session을 깔끔히 소화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마침내 AAA 로테이션에 제대로 된 투수가 합류하네요.


2. 가장 기대를 모았던 두 타자 Charlie Tilson(229/305/352, 9.2 BB%, 15.1 K%, 80 wrc+)과 Anthony Garcia(196/306/337, 12% BB%, 19.4 K%, 77 wrc+)가 삽질 중입니다.


Tilson은 4월 중순 몰아치며 리드오프 자리를 되찾으면서 상승세였는데 5월부터 다시 짜게 식어버렸죠. 답지않게 FB%가 10% 가량 껑충 뛴 걸 보면 겨울 내 뭔가 메커닉에 변화를 주지 않았나 싶고요. 좀 더 보면 데뷔 이후 가장 높은 BB%가 눈에 들어옵니다. 제가 수준급 plate discpline이 뒷받침 되지 않는 한 어지간한 똑딱이는 벤치를 벗어나기 힘들다 믿는 사람인지라 특히 반갑습니다. Grichuk, Pham, 그리고 Bader와 경쟁해야 되는지라 공 제대로 못봐선 벤치도 힘들어요. 아무튼 7번 뛰어서 7번 모두 성공시킬 만큼 주루 플레이도 한층 세련되어 졌으니 설령 타구질이 좀 구리더라도 예전만큼 내야안타 뽑아내기 시작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 작년보다 더 보기 좋아질지도 모르지요.


Garcia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3. Mike Ohlman이 쓱 보기에 쓸만한 성적(273/349/400)을 내고 있긴 합니다만 4할이 넘는 BABIP에 17%의 도루 저지율을 확인하신다면 한숨이 나오실 겁니다.


4. Tui being Tui(13 IP, 15.23 K/9, 4.85 BB/9, 0 HR, 3.46 ERA, 1.90 FIP)에 Socolovich도 페이스 유지 중(12.2 IP, 9.95 K/9, 2.13 BB/9, 0 HR, 3.55 ERA, 2.40 FIP) 입니다. 홈런왕 Lyons의 자리를 둘 중 하나가 이어받는 시나리오 생각해봄직 한데, 작년 누군가의 사례에서 보듯 옵션 만료된 계륵, 죽어도 1년은 풀로 써먹고 말겠다는 명단장의 강력한 의지를 감안하면 둘 중 하나가 폭주하더라도 힘들어 뵙니다.


5. Alex Reyes는 EST서 꾸준히 선발 등판 중입니다, 징계 풀리면 바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도 있을 겁니다. 오늘까지 34경기 소화했으니 16경기 남았네요. AAA서 괜찮다면 초여름 즈음 불펜이나 합류했으면 싶어요, Oh나 Sieg 저승으로 가기 전에.



Springfield Cardinals


1. Harrison Bader의 짭퉁 트라웃화는 이미 댓글에서 여러번 언급되었습니다. 32 경기 366/410/590, 7 HR, 4 SB (7 CS), 4.9 BB%, 22.9 K%, 180 wrc+. BABIP이 4할이 넘습니다만 LD%가 33%에 육박하구요. 몇일 전 yuhars님 말씀하신 대로 작년에 이어 표본이 많진 않으나 좌투 상대로 거의 야구의 신에 가까운 모습까지. 얼마전 내부소스를 통해 쓸만한 어깨와 스피드 보다 '타구 판단 능력이 수비에서 가장 돋보인다'는 말이 나왔었는데, 지난주 BA의 Vincent Lara-Cinismo도 BA 필진들이 Bader의 수비를 높이 평가한다며 거들었지요. 몇번을 속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만 최소한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수비가 돋보이긴 합니다. 공만 조금 더 진득히 볼 수 있다면 정말 더 바랄 것도 없네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리그에서 10번째로 어린 선수입니다 여러분.


2. Bader에 가려져 있지만 Bruce Caldwell의 활약도 만만치 않습니다. 309/398/536, 6 HR, 13.3 BB%, 22.7 K%, 161 wrc+. 역시나 표본이 얼마되지 않아 보여지는 현상이겠지만 Hammonds에서는 코사마고 원정에선 하퍼가 되는 엽기적인 split을 보여주고 있네요. 올해들어 좌상바 기질을 벗은 듯 보이고, 다른 무엇보다 '밀어치는 능력이 일취월장'한 것이 상승요인이라 합니다. 6개의 홈런 중 절반을 밀어 넘겼다죠. 수비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만, 애시당초 이 팀에 수비 좋은 내야수는 존재할 수 없는 만큼 불방맹이 휘두르면 그저 그걸로 땡큐아니겠습니까.


3. Paul DeJong의 4월과 5월은 지킬 앤 하이드랄까요.


4월: 20G, 197/271/289, 0 HR, 6/32 BB/K

5월: 13G, 319/429/766, 6 HR, 9/13 BB/K


도합 252/343/487, 6 HR, 10.9 BB%, 31.4 K%, 129 wrc+를 기록 중입니다. 4월엔 공이 빠따에 맞아 나가는게 심상치 않다(부정적인 의미로)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망이었다는데, 질질 끌지 않고 훌륭히 반등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해야겠습니다.


BA 쓱 보니 높은 타율을 기록하긴 좀 힘들 것 같단 전망이 있더군요.


4. Carson Kelly가 역시 5월 들어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DeJong만큼은 아니지만 4월 17경기 0/17 BB/K라는 끔찍한 모습에서 벗어나 5월 들어 11경기서 278/409/417, 6/11 BB/K를 기록 중입니다. 작년에 똥 싸는 와중에도 좌투 상대로는 쏠쏠 했는데, 올해도 얼마되진 않지만 훌륭하네요. LD% 30% 언저리에, 초반 빠따질 패닉 때문인지 털리던 CS%도 30%까지 올라왔구요. 1.6M 주고 계약한 특급 고딩에게 고작 이정도를 기대한건 아니라지만, 나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5. 불펜 전향 후 좋은 모습(15.2 IP, 8.04 K/9, 0.57 BB/9, 1.15 HR/9, 1.72 ERA, 3.32 FIP)을 보여주던 Cory Littrell이 Kiekhefer의 승격과 맞물려 AAA로 승격되었습니다. 어쨋든 올해 이후로 Lyons 볼 일은 없겠어요. Littrell은 AAA서 어제 1 IP, 1 H, 무실점. 오늘 1.1 IP, 2 H, 1/3 BB/K로 승격 직후 이틀 연속 등판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습니다.


6. 구위의 한계가 명확한 Mike Mayers와 Andrew Morales를 제외한다면 그나마 Daniel Poncedeleon이 투수 중 가장 돋보입니다. 33 IP, 9 K/9, 3 BB/9, 0.27 HR/9, 3.82 ERA, 3.11 FIP. 올해 들어와서도 92-94mph, 힘껏 던지면 여전히 97mph까지 나온다 하니 Littrell 처럼 빠른 불펜 전환만 더해지면 정말 좋을텐데요. 불펜에 7명 박아놓고 4명만 굴리는 팀이.


7. 좌완 Jimmy Reed가 TJS를 받게 되었다네요.



Palm Beach Cardinals


1. 어제까지 100PA 이상 들어선 타자들의 성적입니다.


3B Danny Diekroeger (282/362/371, 9.2 BB%, 19.9 K%, 123 wrc+)

1B Casey Grayson (218/351/255, 16.4 BB%, 19.4 K%, 94 wrc+)

OF Blake Drake (244/292/341, 5.8 BB%, 16.8 K%, 88 wrc+)

2B Darren Seferina (200/266/300, 8.2 BB%, 27.3 K%, 8/1 SB/CS, 71 wrc+)

SS Oscar Mercado (177/264/218, 7.1 BB%, 13.6 K%, 12/8 SB/CS, 51 wrc+)


RDS와 FSL을 감안하더라도 좀 심하죠. Diekroeger를 제외하면 Grayson는 눈, Drake는 수비 하나로 힘겹게 버티는 중이고, Seferina는 A+서부터 벌써 큰 스윙의 덫에 걸려 허우적이네요. Mercado는 33경기 10개의 에러로, 올해도 40도루 40 에러 클럽에 다시한번 도전장을 내밉니다.


2. Jack Flaherty는 31.2 IP, 8.24 K/9, 3.41 BB/9, 0.57 HR/9, .382 BABIP, 53.8 LOB%, 5.97 ERA, 3.37 FIP로 경기를 눈으로 관찰하지 않는 이상 뭐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Brian Walton옹 발 경기 초반 구속 91-93mph을 유지했다는 말 정도 건질 수 있었구요. 어느 정도 반등을 하더라도 우리가 드랩을 잘 한다면 다음 유망주 리스트 TOP 10 입성이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Austin Gomber는 34.2 IP, 8.05 K/9, 2.08 BB/9, 0.52 HR/9, 3.12 ERA, 3.07 FIP로 순항 중입니다. Gomber 정도 되는 대졸 투수에게 FSL+RDS에서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3. Rowan Wick은 너무 공격적인 배치가 아니었나 싶었는데 불펜투수들 중 가장 좋습니다. 13.1 IP, 12.83 K/9, 3.38 BB/9, 0 HR, 1.35 ERA, 1.52 FIP. 구속과 secondary pitch들이 어느정도 되는지 확인해보고 싶은데 PB는 도통 소스가 없어요.



Peoria


Name

 IP

K/9

BB/9

HR/9

BABIP

GB%

ERA

FIP

 Junior Fernandez

 32

7.31

2.81

0.28

267

45.4%

2.25

3.42

 Sandy Alcantara

 27.1

9.88

6.26

0.33

250

47.8%

3.95

4.42

 Jake Woodford

34.1

6.55

4.19

0.52

253

45.5%

3.15

4.38

 Ryan Helsley

 33.2

9.89

2.41

0.53

289

40.2%

2.14

2.89

 Derian Gonzalez

 28.2

7.85

4.40

0

273

58.4%

2.51

3.23

 Brennan Leitao

 33.1

7.83

1.35

0.27

261

43.4%

2.16

2.61


1. 여긴 이놈저놈 많으니 깔끔하게 표로 보시죠.


Helsley가 가장 좋습니다. 94-96mph의 fastball에 changeup과 slider. Changeup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알려지네요. 지난 2월 올시즌 목표 중 하나가 cutter를 통한 투구수 절감이라 밝혔는데 어찌 잘 진행중인지 모르겠습니다. 4월 말 호투 후 인터뷰에선 거의 fastball과 changeup만 던졌다고 말하던데요.


반면 Alcantara가 심각한 제구난조로 가장 좋지 않구요. Woodford도 문자 그대로 꾸역꾸역 버티고 있습니다.


Leitao의 깜짝 활약을 부정할 순 없습니다만 88-92mph의 fastball에 냉정히 above average급 secondary pitch 하나 없는지라.


2. 빠따는 중남미 3인방이 전부인데요.


가장 노땅인 Eliezer Alvarez가 눈에 띕니다. 275/375/440, 14% BB%, 14.7% K%, 8/3 SB/CS, 147 wrc+.


Edmundo Sosa(281/310/372, 4.7 BB%, 15.5 K%, 106 wrc+)와 Magneuris Sierra(289/306/344, 2.9 BB%, 20.6 K%, 5/4 SB/CS, 96 wrc+)는 나이와 적응 기간을 고려할때 못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기대치가 워낙 높아서 그런지 영 못미덥네요. 특히 Sierra 같은 경우 수비에 대한 극찬은 여전하지만 극악의 PD로 맞추는데 급급한 모습입니다.


3선수 현재까지 공통점은 GB%가 50%를 넘어선다는 것.



Extended Spring Training


1. 매년 5월 초 연례행사인 Brian Walton 옹의 플로리다 방문 발 몇몇 투수들의 구속을 보면,


Alvaro Seijas, 88-91, T93 (17살 뼈다귀가 93mph까지 찍으면 적어도 2-3mph은 더 오르지 않겠습니까)

Bryan Dobzanski, 91-93

Jordan Hicks, 90-92, T93 (밑에서)

Ian Oxnevad, 88-90


2. 몇몇 네임벨류 있는 부상자들을 보면,


Nick Plummer: 손목수술로 뻗어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Mason Katz: 개막일 기준 6주짜리 groin injury로 재활중입니다, 별다른 setback이 없다면 5월 중순이니 슬슬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겠네요.

Juan Herrera: 2번의 어깨 수술로 긴 재활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Jerry Then: mid 90s fastball을 던지는 우완불펜 유망주죠. shoulder soreness로 재활중인데 5월 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Paul Salazar: 현 하위 마이너 우완들 중 어깨 하나는 3손가락에 꼽히는 원석입니다. 작년 드랩 이후 팔꿈치 수술(TJS는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로 뻗어있습니다. 


Blake Higgins: 살아 있네요.


마지막으로 Jordan Hicks. 드랩 이후 행방불명이었는데 쭉 shoulder inflammation으로 재활 중이었다네요. 단순한 inflammation 진단에 이렇게 오래 재활하는 투수를 본 적이 없는데 다행히 EST서 별 문제 없이 투입되고 있었습니다. Short season 시작 전까지 선발로 5이닝 이상 먹을 수 있는 준비를 끝내는게 목표라나요.


3. 왼손목 골절로 3주 진단 받았던 Luke Weaver의 재활이 좀 길어지는 모양새 입니다. 엄지손가락에도 문제가 좀 있다는 것 같아요. 이렇게 두번째 시즌도 초반은 날리네요.


4. William Jimenez라는 96년생 도미니카 외야수와 계약을 맺고 DSL에 배정했습니다.


DRAFT


1. Kiley Mcdaniel이 덕후세계를 떠난 이후 소스가 크게 줄어 안타까울 뿐입니다만, 여튼 BA mock draft 3.0 판에 따르면 우완투수 T.J Zeuch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군요. 피츠버그 대학 주니어로 6-7의 큰 신장에 low 90s, 최고 95-96mph의 fastball과 좋은 curve, 안정적인 command가 돋보인다고. 익숙한 프로필이죠. 그밖에 다른 대학 선수들과 많이 링크되고 있다는데요. 어짜피 트라웃 할아버지가 와도 제대로 키워내질 못하는데 대졸놈 뽑아 120% 뽑아 먹는게 진리라 생각하는 저는 환영입니다.


피똑딱이 최종진화한 모습을 보면서, 또 Kevin Newman 조차 FSL에서 367/421/433, 10/7 BB/K로 날아 다니고 있는걸 보고 있으면 더더욱, 지난 5년간 우리가 1M 이상 사이닝 보너스를 통장에 꽂아준 대졸(차기주장님, Wacha, Ramsey, Piscotty, Gonzo, Weaver) vs. 고졸(Charlie Tilson, Carson Kelly, Rob Kaminsky, Oscar Mercado, Flaherty, Plummer, Woodford, Denton)을 보고 있으면 더더더욱.


2. 이건 사담입니다만. 제가 1년에 2-3번 대학야구를 보러 가는데요. 3월 중순이었나 하순이었나 Daulton Jeffries라고 최대 2라운드 정도에 뽑힐 수 있는 그런 투수가 등판하는 날이었습니다. 뭐 없나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3루 쪽에 레이더건 들고 있는 중년 남자가 하나 발견하고 접근 했는데요. 혹 scout냐 물어보니 씹길래 이래저래 그냥 팬 나부랭이고 이 학교 졸업생이고 드랩에 관심이 많고 어쩌고 하며 맥주 한잔 권하니 쭉 퉁명스러운 와중에 하나 대답해준 것, 자기 눈으로 본 올해 최대어는 Manning이었다는 말이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크고 강한 고딩 투수더군요.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한 아재 스카우트는 Manning이란 투수를 가장 높이 평가했습니다.


3. For the first time in years, the Cardinals will not be holding workouts for draft-eligible players. They have done them in the past in each region and at Busch Stadium. (STLTODAY) 최상위 몇몇 픽을 제외하면 스카우트들 개개인의 의견이 어느 해 보다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그나마 팀에서 몇 안되는 정상적 집단, 우리 스카우트들을 믿어봅시다.


4. 드랩 관련해서는 월말 또는 다음달 초에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그때 까지도 소스들이 마땅치 않다면 제가 봐도 Flores가 그나마 비교적 판단이 쉬울 대학 선수들에 치중할 확률이 높아 보이니 대학 투수/타자들이나 쭉 디비보는 걸로 가죠.



Monthly TOP 10 prospects


제 '임의'로, 지난 블로그 유망주 리스트 TOP 10을 베이스로 매달 top 10 리스트를 하단에 넣어보려 합니다. 큰 희망이 안보이는 시즌이니 암만 대물이 없더라도 개천용 둘셋 나오길 바라며 지켜보는 재미라도 있어야지요.


1. Alex Reyes (-)

2. Harrison Bader (▲)

3. Luke Weaver (-)

4. Tim Cooney (-)

5. Junior Fernandez (△)

6. Jack Flaherty (▼)

7. Charlie Tilson (-)

8. Magneuris Sierra (-)

9. Paul DeJong (△)

10. Ryan Helsley (▲)


일단 이제 한달 반 지났으니 보수적으로 가져가긴 하는데, 참. 지난 우리 유망주 TOP 5가 Reyes, Flaherty, Weaver, Cooney, Bader인데요. 두들겨 쳐 맞고 있는 투수 하나에 나머지 세놈은 합쳐 아직 공하나 던져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Bader가 한 3인분은 해주고 있긴 하지만, 참.


드랩을 정말 잘해야 겠어요...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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